천도교뉴스 뉴스목록
-
제1회 K-동학예술제 개최
-
2024 종교계 생명사랑 희망메시지 캠페인 하이라이트 영상종교계가 합심하여 생명존중의 희망메시지를 보냅니다.
-
즐거운 도가모임 부산연합어린이회, 연극공연 관람즐거운 도가모임 부산연합어린이회는 지난 5월 10일~12일 부산예술대 내 원곡예술관에서 열린 <사람, 한울이 되다> 공연을 관람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어린이들은 내용 중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 나오자 주문을 따라 외우고 눈물을 흘리는 등 공연에 푹 빠지기도 했다. 이에 함께한 교인은 "교화관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아이들과 좋은 공연 관람했습니다. 아이들과 익명으로 후원금도 넣었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
3·1운동 105주년기념 특별기획 전시회근현대사미술관“담다”(관장 정정숙, 용인교구추진위원장)는 3·1운동 105주년기념 특별기획 전시회를 3월 21일부터 5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용인의 3·1운동, 예술로 피어나다!’ 주제로 용인지역의 3.1운동에 대하여 조망하고 향토사를 알아가는 전시회다. 용인의 3.1운동은 3월 15일부터 원삼면 좌항리의 황경준, 김영달, 김성남, 맹리의 이은표, 이용환 등이 서울의 만세 소식을 듣고 용인의 만세운동을 계획하였다. 3월 21일 새벽, 원삼면 좌찬고개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면사무소까지 행진하면서 용인의 3.1운동은 시작되었다. 이후에 수지구, 기흥구에서 만세운동이 4월 3일까지 이어졌다. 용인에는 3대가 독립운동가인 집안이 있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의병활동을 한 오인수 의병장, 그의 아들 오광선 장군은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만주로 가게 된다. 만주에서 신흥무관학교(新興武官學校)를 졸업하고 교관 교장 등을 역임하면서 독립군을 양성하였다. 그리고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에서 임무를 맡아 항일운동을 하게 된다. 그는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이름도 광선(光鮮)으로 개명하였다. 부인 정정산(후에 정현숙으로 개명) 지사는 만주 독립군의 어머니로서 독립군에게 하루 12번의 밥을 해 먹일 정도로 독립군의 뒷바라지를 한 사람이며 비밀연락, 밀서 전달 등의 일을 하게 된다. 그의 딸 오희영, 오희옥 지사는 16세, 14세의 나이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서 일본군 내의 한국인 사병을 탈출 시키는 공작, 초모(招募)공작,선전활동을 하였다. 오희영 지사의 남편인 신송식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참령 참모를 지냈으며 일본군 점령지구에 대한 선전공작, 정보수집, 유격전 등의 활동을 하였다. 용인의 2대 독립운동가 집안도 있다. 홍재설 지사는 1907년 고종황제 양위를 반대, 대한문 앞 석고단 시위에 참가하였으며, 정미7조약을 반대하고 을사오적 이완용의 집에 방화를 하였다. 두 아들 홍종욱, 홍종엽 선생은 1919년 3월 28일 처인구 포곡읍 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이외에도 신민부 집행위원장으로서 김좌진장군과 함께 청산리전투에 참가하고 무장투쟁을 한 김 혁장군 뿐만 아니라 외교관으로 순절한 이한응 선생, 독립운동가 정철수, 권종목, 김운식, 심종윤, 이덕균, 정규복, 한영규선생 등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다. 이들에 대한 자료와 수감자 인물카드, 판결문 등이 전시된다. 또한 독립군들이 불렀던 독립군가, 광복군가, 애국가, 의병가 등이 함께 전시되며 한국최초의 여성의병지도자 윤희순이 직접 쓴 가사집도 전시된다. 근현대사미술관 “담다”는 이번 특별전시를 위하여 용인작가 중 신혜선, 예미숙, 이보름 세 분을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정정숙 관장은 “역사는 기억하며 기록하고 기념하는 일이다. 역사를 잊어버리면 그 역사는 사라지고 왜곡된다. 올바른 역사를 전달하고 잊지 않는 것이 우리들의 책임이다.” 이번 전시회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전시회 개막식은 21일 오후 2시에 미술관에서 하며 개막식 때에 용인의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모시고 함께 진행한다. 특히 여성독립운동가 중 유일하게 생존해 계시는 3대 독립운동가 집안의 오희옥 지사의 동영상이 개막식 중에 상영된다. 오희옥 여사는 현재 서울 보훈병원에서 입원중이다. 이번 전시는 5월 25일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미술관주소: 용인시 기흥구 강남동로140번길1-6/031-283-7222/www.damda3.com)
-
천도교 삼경합창단, 제 4 회 평화합창제 참가천도교 삼경합창단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제4회 평화합창제에 참가한다. 오는 11월 14일(화)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되는 평화합창제는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삼경합창단은 정호승작사 안치환 작곡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와 삼경합창단의 지휘자인 장희수 동덕 작사, 작곡의 ‘빛이 되시니’ 2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빛이 되시니’는 천도교 교조이신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 모순과 불합리 부조리로 가득 찬 세상을 구할 도를 찾아 주유천하(周遊天下)하는 과정과 세상을 변화시킬 도를 얻지 못하면 세간에 나가지 않겠다는 중한 맹세를 통해 마침내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의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받고 세상의 빛으로 다시 거듭난 수운대신사의 구도과정을 담고 있는 곡으로 장희수 동덕의 신곡이다. 천도교 삼경합창단은 사람은 누구나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시천주 신앙을 기반으로 한울(天)과 사람(人)은 물론 모든 만물(物)조차도 한울님을 모시고 있기에 경천(敬天), 경인(敬人)을 넘어 경물(敬物)에 이르기까지 공경해야 한다는 삼경(三敬)의 가르침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하는 합창단으로 합창단장은 김인환, 지휘자는 장희수, 반주자는 임수현이고,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교구와 영등포교구, 한강교구의 합창단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공연관람은 오는 시일(12일) 서울교구에서 배부하는 초대입장권을 14일 현장에서 좌석티켓으로 교환하여 관람가능하다. 관람문의 : 서울교구 (02) 735-7579
-
동학민족통일회, 남북 종교교류 촉진을 위한 토론회 개최동학민족통일회는 오는 10월 26일 오후 2시 수운회관 907호에서 '남북 종교간 교류협력의 현실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되며 천도교중앙총부 주최, 동학민족통일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노태구 동학민족통일회 상임회장의 주제 발표 '토론회의 목적과 방향'을 시작으로, ①김창현(사)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대표 - '현 대북정책의 문제점과 개선책', ②정진호 한국 포스텍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 연구교수 - '남북종교의 역사적 특수성과 평화교류의 전망', ③김용천 천도교종학대학원 교수 - '남북종교를 통한 천도교 교류의 방향성과 방법론', ④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 - '북한종교의 이해와 종교인의 역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동학민족통일회 노태구 상임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동학민족통일회(이하 동민회) 노태구 상임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1절 행사시 각 종단 대표의 접촉을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이제 시즌 투(season two)로 하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를 중심으로 7대 종단 대표를 만나 3통실현의 소위원회를 구성해보았으면 한다. ... 신 냉전 상황에서 3통실현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 여당의 주요 인사를 만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3통실현에 대해 주변국의 정상들과 여론 주도층을 만나 우리의 입장을 설명해나가고자 한다. 동민회는 종교적 접근의 통일 운동의 일환으로 본 토론회 개최하게 되었다. 평화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접근인 것을 두고 강호 제현의 관심과 편달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
제24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 동귀일체로 개벽의 지상천국을 만드는 단초가 되기를지난 10월 21일 광화문 일대에서 제24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한 걸음 더’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공동대표의장 진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했으며, 대한민국 7대 종단인 천도교, 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민족종교, 개신교가 공동참여했다. 각 종단별 체험부스에서는 천도교의 동학혁명 사발통문에 들어간 내이름(동학혁명 체험), 나는 34번째 민족대표다!(3·1운동 체험), ‘천지부모 살리는 친환경장바구니 만들기’ 등의 천도교 체험행사를 비롯하여 행사장 좌우에 설치된 각 종단별 부스에서는 불교의 ‘내 마음의 닷, 전통연꽃 만들기’, 개신교의 ‘이 세상에 단 하나의 티셔츠 만들기’, 원불교의 ‘다 함께 WON FRIENDS·다 같이 MIND HERO’, 천주교의 ‘묵주와 키링 만들기’, 민족종교의 ‘가을바람이 부는 조개부채 만들기’ 등이 마련되었다. 이날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과 박상종 천도교 교령,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진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공동회장 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함께 각 종단의 부스를 방문하여 체험행사에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7대 종단 지도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도심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운영위원장(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및 각 종단 운영위원들,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양덕창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아침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공식행사가 열렸다. 진우 공동대표의장(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개회사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써주신 종단 대표님들과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님을 비롯한 많은 귀빈들과 참석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모두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 질병의 긴 터널을 지나 작년에 이어 또다시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축제의 마당을 한껏 즐기게 되었다. 생명, 평화, 사랑의 가치를 기반으로 종교간 화합을 위해 모인 종교문화축제는 종교인만의 울타리를 넘어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다.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이 종식되어 많은 이들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인륜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오늘의 축제는 종교인들이 오랫동안 서로를 존중하고 공존해 온 상생의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이다. 전세계가 전쟁과 재난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과 연대의식을 고양하는데 종교간의 화합을 보여주는 종교문화축제는 선한 영향력을 크게 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축하했다. 이어 7대 종단 지도자들은 무대에 올라 각자의 메시지를 전했는데, 천도교 박상종 교령은 "오늘 이 종교문화축제가 동귀일체로 개벽의 지상천국을 만드는 단초가 되도록 종교계가 앞장서서 한 마음으로 뭉쳐 화합하고 시민과 함께 평화로 가는 걸음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퍼포먼스가 연속되어 종단 지도자들은 무대에 설치된 대형 프라즈마에 손을 얹은 채 사회자의 ‘한 걸음’과 관객의 ‘더’ 구호에 맞춰 함께 버튼을 눌렀고, 이에 발맞춰 화합, 상생, 나눔의 꽃을 상징하는 장식물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며 우리 사회의 화합, 상생, 나눔을 기원했다. 종단 지도자들의 기념사진 촬영 후 가수 김태우를 시작으로 아이돌 걸그룹 해시태그(HASHTAG), 팝페라 그룹 제네다,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출연한 화합음악회가 진행되었으며, 이날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종교문화축제의 화합, 상생, 나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스물네번째를 맞이하는 축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7대 종교가 시민들께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종교의 기본가치인 생명, 평화, 나눔,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또한 전 세계 유일무이한 종단연합축제라는 상징성을 통해 너와 나,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정신을 일깨우는 화합과 상생의 장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 뜻깊은 행사였다.
-
광암 박상종 천도교 교령, '서울 탑골공원 역사적가치 바로알기 심포지엄'참석탑골공원 성역화 발기인회(회장 이종찬)는 9월 14일~15일 ‘탑골공원 성역화를 위한 학술회의’를 종로2가 YMCA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는 3·1운동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낙후·노후되어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탑골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진정한 가치를 되찾기 위한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 공감대를 조성하고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주최하는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의 일환이다. 9월 14일 오후 1시 개막식에서 광암 박상종 천도교 교령은 “일제강점기 최대규모의 민족운동으로 대한민국 건국의 출발점이 된 3·1독립운동이다. 의암 손병희 성사 등 민족대표 33인이 서명한 독립선언서를 1919년 3월 1일 하오 두시에 탑골공원에서 학생대표가 낭독을 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를 기화로 3·1운동은 전국으로 뻗어나갔고 해외로 확산되었다. 3·1운동의 성공은 10년 내로 나라를 되찾겠다고 하신 의암성사의 결단과 치밀한 준비과정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탑골공원에 있는 의암성사의 동상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탑골공원의 역사적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이어서 종로구 최재형 국회의원,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인사말을 하였고 오후 5시까지 학술회의가 진행된다. 축 사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저는 천도교 교령 박상종입니다. 탑골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근대적 공원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의 탑골공원의 위상을 더 높이고 우리 역사의 주목을 받은 것은 기미년 3·1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일제항쟁기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으로 대한민국 건국의 출발점이 된 3·1독립운동은 천도교・기독교・불교의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국내⦁외에 조선의 독립을 선언한 민족운동의 쾌거였습니다. 의암 손병희 성사님 등 민족대표 33인이 서명한 독립선언서를 1919년 3월 1일 하오 2시에 탑골공원에서 학생대표가 낭독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이를 기화로 3·1운동은 전국으로 뻗어 나갔고, 해외로 확산되었습니다. 3·1운동은 국내⦁외 민족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제2의 3·1운동 등 수많은 독립운동과 민족운동이 전개되었고, 해외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고, 만주와 연해주에서는 무장 독립 전쟁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천도교단은 3·1독립운동에서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 하였습니다. 3·1독립운동 이후에도 천도교는 국내에서는 어린이 운동으로 대표되는 신문화 운동, 6·10만세 운동, 신간회 운동, 조국광복회 운동, 멸왜기도 운동 등을 전개하였고, 국외에서는 항일무장 독립전쟁을 지원하고 적극 동참하였습니다. 이렇게 천도교가 일제항쟁기 국내 최대의 역량을 가진 조직으로 성장하고 민족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의암 손병희 성사님의 내 나라를 반드시 되찾고야 말겠다는 결단과 치밀한 준비과정, 지도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암성사님의 결단이 3·1운동의 성공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탑골공원의 의암 손병희 성사님 동상은 평생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탑골공원의 역사적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개최되는 <3·1운동 성지 탑골공원 성역화의 역사적 의미>에 관한 학술대회는 보다 더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인 탑골공원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기를 심고합니다. 끝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하신 정문헌 종로구청장님을 비롯하여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참석하여주신, 이종찬 광복회장님, 최재형 국회의원님, 발표와 토론을 맡아 주신 모든 분들과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행사 관계자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파스텔 개인전 소회, 마음과 빛과 향기를 담다우리는 늘 보고 들으며 느끼면서 사물을 인식하고 생각을 일으키며 감정을 작동시킵니다. 이러한 작용들이 평소에 수없이 반복되다 보니 오히려 그러한 일들에 무감할 뿐 아니라, 어떤 때는 별 의미를 두지 않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도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감성을 발휘할 때가 있는데, 가령 아름다운 장면을 보았다든가, 감동적인 모습을 경험하였을 때입니다. 이때가 되면 마음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맛보기도 하는데, 그 잔잔한 여운이 마음을 건전하게 이끄는 촉매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정화하는 행위가 꼭 종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美)와 추(醜), 정(正)과 사(邪), 조화와 부조화 등과 같은 예술적 구도도 때에 따라서는 정화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수족 동정이 마음에 내재한 성정에 의하여 좌우된다는 점을 상기할 때면 더욱 이러한 현상을 실감하게 됩니다. 몸과 마음과 성품을 심(心)과 미(美)와 예(藝)로 다스린다는 것은 본능과 본성에 잠재된 진정한 자신을 찾는 길에 가장 용이한 행위입니다. 필자가 자연을 동경하며 그 하나하나에 내재한 미(美)와 예(藝)를 반드시 찾아야 하고 찾아내야 하는 것을 평생의 화두로 삼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본능의 탐구, 본능 회복의 길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할 미(美)와 예(藝)가 지니는 잠재력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까닭에 특히 심연의 세계를 탐구하는 필자로서는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빛, 밝음, 선명한 형체, 오묘한 색감, 유수같이 흐르는 공기, 생명 특유의 빛나는 감성, 보배로운 심성의 여운, 자연 절기의 다정다감함이 세상을 이루는 요체이자 중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고조된 의식의 끈을 더욱 놓지 않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 장엄한 자연의 실체적 진실이 담긴 생명의 원류를 듣고 보고 느끼고 있노라면, 필자의 시선은 어느덧 이를 미감(美感)으로 담아내려는 충동에 휩싸입니다. 이때에 이르면 특유의 예민함과 민감한 정서가 교차하는데 아마도 내재한 본성을 재현하려는 본능과 그 본능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잠재된 무의식의 표출인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본능을 자각하며 뜨거운 8월, 남해군 남면 평산 작은 미술관에서 ‘마음과 빛과 향기를 담다’를 주제로 파스텔 전을 열었습니다. 파스텔 특유의 장점을 살려 순간마다 만나는 자연 속 본성의 향기를 그리워하며 그들 심연의 세계를 즐거이 표현하였습니다. 표현하면 할수록 분필같은 파스텔의 소멸은 소멸이 아니라 자연의 품격을 높여줄 감성의 미학으로 재생하게 되는 기쁨은 어디에도 비유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 아름다움에 반영될 이름 모를 야생화, 장미와 밤에 피는 꽃, 파도와 바람, 밧줄의 역할과 여름 바다의 낭만 그리고 노을빛 향기, 바퀴 자국의 선명성, 꽃들의 유희와 미소, 모과의 결실, 과거 미래 현재의 마음 길, 연결, 무제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만상의 기쁨을 자아내게 할 것입니다. 이런 기쁨이 있기에 꽃을 만날 때면 그 아름다움을 예찬하며 꽃의 순수함을 기립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야생화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 야생화는 여느 꽃이나 다름없이 더 친밀하고 정답게 그리고 돈독한 우정을 나눌 것입니다. 별과 달, 무수한 초목 군생의 생령들, 밤이면 쉬어야 할 바람결까지도 야생화의 미소, 그 아름다움에 동화된 나머지 우정이 깊어지기도 할 것입니다. 특히나 기쁨이 절정에 이른 어린 꽃들의 웃음, 동심이 깃든 꽃 이미지를 만나게 될 때면 어린 시절 뛰놀던 고향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 추억을 기리며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의 가사를 읊으며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이러한 여정을 미술 전시관에서 경험해 보는 것은 우리의 마음속에 담긴 고향, 그 의미를 함축하여 고향이 상징하는 본래의 자리를 찾아 나서는 일, 이것이 우리가 모두 지니고 있는, 아니 누구나 지니고 있을 위대한 예술가의 행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행보를 탐구하며 창작활동의 축은 솜씨나 손재주에 있다기보다 아름다움을 창안할 마음과 그 마음의 길에 번득이는 본성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며 8월 미학의 마음 길을 다시 추슬러 봅니다.
-
2023 수운문화제 개막식, 경인미술관에서 열려지난 8월 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2023 수운문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윤태원 천도교서울교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천도교중앙총부 주최, 천도교미술인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청수봉전으로 행사의 문을 열고 심고, 주문 3회 병송으로 행사의 의미를 나눴다. 박상종 천도교령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의 동덕과 청년 및 어린이 작가들의 대거 참여와 저명한 중견 작가들의 참여로 전시회의 품격을 높이고 풍성한 볼거리 가득한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는 점에서 축하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감과 함께 "우리 민족의 혼과 정체성, 동학, 천도교의 인내천 사상과 예술혼, 예술문화의 꿏을 피우는 큰 기반이 되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한국예술협회 박수진 이사장은 내빈축사를 통해 사람 섬기기를 한울같이 하라는 숭고한 사상에 따라 대한민국 예술 발전에 지대한 기여와 뜻깊은 문화제에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행사를 주최한 박상종 천도교교령, 총부 임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문화제에 큰 의미있는 수상작은 전국 어린이 학생 작품전 수상작이었다. 올해 어린이학생 작품은 10개 교구에서 29명이 참가하였으며 학생부는 대상없이 고등부 특별상 1명, 중등부 특별상 1명이 심사 선정되었다. 어린이 초등부는 대상 1명, 금상 8명, 은상 10명, 동상 5명이 선정되었고 유치부는 금상, 은상, 동상이 각 1명씩 심사 선정되었다. 이날 교령상을 수상한 김교영 어린이(서울교구, 작품제목 : ‘우리 모두 다 같이 울렁줄렁 시일보러 갑니다.’)는 박상종 교령의 시상으로 상장을 직접 수여받았다. 그 외에도 도연 김용민 작가의 청년작가 대상 수상이 있었으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여 모친 임복립 동덕이 대신 수상하였다. 시상을 마치고 천도교연합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천도교연합합창단은 조보아 단장과 김윤경 지휘자, 정영주 반주자와 2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매주 합창 연습과 교단 주요행사에 공연을 담단하고 있는 천도문화의 선두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개막식 축하공연에서는 가곡 '남촌'과 천덕송 송가 '샘'을 노래했다. 2023 수운문화제를 맞이하며 개최한 제33회 천도교미술인회 한마당전, 제4회 인내천 서, 예 명인 모심전은 교단의 주요 관계자들과 출품 작가 및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테이프커팅식을 끝으로 개막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시상식을 마치고 2부 문화공연에서는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의 공연이 이어졌다. 국가무형문화제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박혜련 동덕의 춘향가 중 사랑가와 천도교 경전 용담유사 중에서 몽중노소문답가와 안심가를 가야금 병창으로 듣는 뜻깊은 공연이 준비되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이어 어쿠스틱 밴드 '에고이데'는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그리고 자작곡 '파도'와 '달과 소원'을 무대에 올렸다. 한편 2023수운문화제는 제160주년 지일기념일 경축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8월 2일부터 8월 8일까지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