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목록
-
''올여름 한강으로 가성비 휴가 떠나자!''…'한강페스티벌_여름' 26일 개막무더운 여름이 오면 매년 찾아오는 반가운 소식, 한강에서 즐기는 시원하고 알찬 여름나기가 시작된다. 노을처럼 열정을 태울 음악꾼들의 낭만 콘서트부터 한강 수상 위에서 붕붕이·오리 보트를 타고 즐기는 이색 영화관까지, 서울시가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갖춘 도심 속 피서지 ‘한강’으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서울시는 7월 26(금)부터 8월 11일(일)까지 한강 수상 및 9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문화, 휴식, 도전 등 다채로운 피서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운 서울의 대표 여름 축제 「2024 한강페스티벌_여름」을 개최한다. ‘한강페스티벌’은 계절별로 한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과 즐거움을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실시되는 사계절 축제다.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봄날의 가족 문화 나들이’를 주제로〈2024 한강페스티벌_봄〉을 개최한 바 있다. 「2024 한강페스티벌_여름」은 ‘가성비 좋은 열정 충만의 한강 피서’를 주제로, 3주 동안 여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3가지 테마(▴뮤직 ▴시네마 ▴패밀리)의 20개 피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서울시는 고물가 시대에 가까운 한강에서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갖춘 알뜰한 피서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20개 프로그램 중 13개 프로그램에 무료 혹은 소액(1천 원~9천 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축제 기간 중 야간 수영장을 5천 원으로 특별 개장하고, 다양한 수상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평상시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뮤직 테마: 국악부터 재즈, 합창, DJ파티까지 음악의 향연으로 올여름 휴가는 한강에서 음악과 함께 문화 감성 충전으로 해볼 것을 추천한다.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풍광을 벗 삼아 장르를 넘나드는 꾼들의 신명 나는 판이 벌어진다. 8월 2일(금)과 3일(토)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여름 소풍과 같은 공연 프로그램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개념의 합창단 ‘하모나이즈 앙상블’이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합창을 들려주고, 둘째 날에는 만능 소리꾼 ‘이봉근’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국악 크로스오버 장르 공연을 선보인다.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은 당초 7월 26일, 27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속적인 우천 상황과 팔당댐방류량으로 인해 연기됐다. 시민 스타 오디션 ‘한강라이징스타’를 통해 그레이트한강 앰버서더로 위촉된 4팀의 특별무대도 양일간 열린다.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그레이트한강 앰버서더 무대의 경우 2일(금)에는 선천적으로 오른손이 없이 태어났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기타를 치는 싱어송라이터 ‘고우현’과 조선 록의 계보를 잇기 위해 록 음악을 한국적으로 변주한 4인조 인디밴드 ‘품바21’이 공연하고, 3일(토)에는 7명의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댄스팀 ‘엑스펄트’와 화려한 주법과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여성 솔로 기타리스트 ‘김나린’의 무대가 펼친다. 8월 8일(목)과 9일(금) 난지한강공원 난지물놀이장에서는 월드컵대교 등 화려한 야경을 배경 삼아 즐기는 힐링 음악 프로그램 ‘한강뮤직퐁당’이 진행된다. 인피니티풀 난지물놀이장에서 재즈와 어쿠스틱 밴드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리조트에 온 듯한 야간 수영장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7월 30일(화)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1일 400명, 참가비 3천 원) 한강뮤직퐁당은 당초 7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속적인 우천 상황과 팔당댐방류량으로 인해 연기됐다. 한강 축제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 ‘한강무소음DJ파티’가 축제 기간 중 주말마다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과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남녀노소, 국적 불문 헤드폰을 쓰고 하나 되어 여름밤의 음악 파티를 즐기며 추억 거리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 사일런트디스코코리아(www.silentdisco.kr)에서 사전 예약 중이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참가비 9천 원) 시네마 테마: 수상 위, 수영장, 스타숲에서 즐기는 이색 영화관 축제 2주 차 주말에는 나만의 취향에 맞게 골라 보는 이색 야외 영화관이 준비돼 있다. 한강 위에서 오리배와 붕붕이 운전을 하면서도, 수영장에 둥실둥실 떠다니면서도, 혹은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3종 시네마 프로그램을 즐겨보자. 8월 3일(토)과 4일(일) 망원한강공원 스타벅스 인근 수상 및 둔치에서는 붕붕이 보트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수상 자동차 극장 ‘한강수상한영화관’이 진행된다. 물 위에 주차하고, 항공 액션 ‘탑건-매버릭(12세 관람가)’과 재난 탈출 액션 ‘엑시트(12세 관람가)’를 감상하는 색다른 플렉스를 경험할 수 있다. 수상관람존은 7월 29일(월)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통해 25팀을 사전 예약받는다. 둔치 관람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모든 관람석이 무료다. 같은 시간 잠실한강공원 잠실물놀이장에서는 ‘한강시네마퐁당’이 진행된다. 올해 개장한 잠실물놀이장에서 튜브를 타고 떠다니며 올림픽 시즌에 맞춘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 1(12세 관람가)’과 ‘블라인드 사이드(12세 관람가)’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잠실 물놀이장은 노을 명소로서 덤으로 멋진 인생샷도 한 장 담아보기를 추천한다. 한강시네마퐁당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물놀이장 이용 요금(성인 기준 3천 원)을 지불하고 즐길 수 있다. 한강 스타숲 중 하나인 BTS ‘지민숲’(잠원한강공원 잠원안내센터 앞)에는 ‘한강스타숲영화관’이 개장한다. 다양한 크기(300인치 1대, 100인치 3대)로 설치된 스크린 앞에 돗자리를 펼쳐놓고 마치 캠핑을 온 듯한 느낌으로 음악 영화 ‘맘마미아!(12세 관람가)’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12세 관람가)’을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스타숲은 스타와 팬클럽의 기부로 한강에 조성된 숲으로, 현재 6개 한강공원에 33개소가 있다. 패밀리 테마: 직접 만든 배로 경주, 추억의 서커스로 가족 추억 쌓기 여름휴가의 마무리는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면 어떨까? 마지막 3주 차 주말에는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최고의 배를 만들어 도전해 보는 경주대회와 어른들에겐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에겐 판타지를 선사하는 서커스 공연이 함께 열린다. 8월 10일(토)과 11일(일) 잠실한강공원 잠실나들목 앞에서는 페트병·캔·우유갑 등 재활용 소재로 독창적인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에 띄워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가 열린다. 반환점 부표 위의 수달 인형을 가장 먼저 구조한 팀에게는 우승 상품이 수여된다. 베스트 바이킹상(1일 1등/총 2팀), 용감한 바이킹상(회당 1등 /총 8팀), 완주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지며 베스트 바이킹상에겐 삼성 갤럭시탭, 용감한 바이킹상에는 유람선 승선권의 상품이 증정된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 진행 중이다. (1일 100팀(팀당 4인), 참가비 팀당 2만 원)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앞 수변무대에서는 추억의 전통 서커스 ‘한강달빛서커스’가 ‘한강페스티벌_여름’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20여 명의 곡예사들이 1시간 동안 선보일 ▴쌍철봉 묘기 ▴공중 아크로바트 ▴서커스 발레 ▴피에로 마술 ▴링 체조 등 약 14개의 퍼포먼스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설 프로그램: 야간 수영장 '달빛수영장', 요트·카약 등 수상레저 체험 테마 프로그램 이외에도 한강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여의도·잠원 수영장과 난지물놀이장(8.8~8.9 제외)은 열대야에 잠 못드는 시민들을 위해 ‘빛나는 달빛수영장’으로 특별 개장한다. 마치 리조트에 머무는 것처럼 달빛 가득한 수영장 위 썬배드에 누워 음료를 마시고 편안하게 스포츠 경기 등을 시청하며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뚝섬 수영장은 축제 기간에 2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빛나는 달빛수영장은 네이버 예약(한강수영장)에서 사전 예약 가능하다.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에서 이용 요금(5천 원)을 지불하면 입장할 수 있다. 여름 축제 기간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평상시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며 도심의 야경과 노을을 함께 즐기는 ‘레인보우브릿지요트페스티벌’과 연인, 가족과 함께 배워보는 ‘세빛섬 카약페스티벌’이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레인보우브릿지요트페스티벌: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골든블루마리나 선착장에서 진행된다. 1일 7~8회차로 데이투어, 선셋투어, 무지개분수 투어 등으로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카카오T(여행)와 현장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세빛섬 카약페스티벌: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카약 승선장에서 진행되며, 네이버예약(세빛섬 카약페스티벌)에서 사전 예약 가능하다. 이외에도 난지한강공원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인근에서 ‘한강에서 카약 타GO, 패들보드 타GO’가 축제 기간 중 주말 동안 진행된다. 카약, 패들보드, 6인용 Big-Sup 등의 다양한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약자와의 동행 축제: 아동, 청소년, 다문화가족 유람선·요트 무료 승선 서울시는 ‘한강페스티벌’이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인 만큼 시민을 위한 축제, 주변을 함께 생각하는 착한 축제로의 사회적 책임도 지속 강화한다. 서울시는 축제 3주 차(8.5~8.10)에 약자와의 동행 주간 행사를 열고, 한강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민간협력사업 5개 사와 함께 서울지역아동센터,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등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족 총 240여 명에게 유람선과 요트 승선 체험, 카약, 패들보드 등 수상레저 활동 체험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골든블루마리나 서초지점, 주식회사 은예 반포지점, ㈜이크루즈, 코리아패들스포츠연맹, 현대해양레저(주)이 참여한다. 약자와의 동행 주간 행사 이외에도 한강나이트워크42K((주)블렌트), 한강무소음DJ파티(아하랩)는 수익금의 일부를 환경운동연합, 유니세프 등을 통해서 기후변화 등을 위한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 한강페스티벌_여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축제 공식 누리집(festival.seoul.go.kr/hangang), 페이스북(facebook.com/hangangriverfestival), 인스타그램(@hangangfestival)에서 확인하거나, 120다산콜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이 모든 프로그램을 안전한 환경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 축제 기간 온라인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프로그램별 사전점검,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천, 조류경보제, 팔당댐방류량 등 기상 상황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도 마련했다.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800톤 이상일 경우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와 같은 한강 입수행사는 취소되며, 무선 헤드폰을 착용해 진행하는 ‘한강무소음DJ파티’는 행사 시간에 우천 예보가 있을 경우 전일 취소된다. 시는 프로그램이 취소되거나 순연되면 축제 누리집·인스타그램·페이스북, 120다산콜 등을 통해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 10월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건강도 함께 챙기는 가을 산책 ‘한강페스티벌_가을’, 12월에는 한 해의 따스한 마무리를 위한 낭만 충전 프로그램 ‘한강페스티벌_겨울’을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
[칼럼] 동학기행-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동학·천도교 제1성지 용담정 순례(1)1. 용담정龍潭亭 가는 길 2. 용담정, 그리고 와룡암과 용담서사 3. 와룡암터에 유적표지판 하나라도 세우자 4. 수운 최제우 대신사 십상도(일생을 열 개의 그림으로 묘사) 올해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이다. 또한 동학농민혁명130년이다. 이러한 뜻 깊은 기념의 해를 맞이하여, 동학·천도교 교단 내 외에서도 여러 가지 기념행사 준비는 물론 이미 진행 중인 사업들도 있다. 필자는 포덕165(2024)년 7월 13일부터 개최되는 천도교연원회 하계수련에 참여하여, 첫날 용담정 순례에 나섰다. 순례 도중 사진촬영과 휴대폰 메모장에 글을 남겨, 이곳 용담정에 답사오시는 분들을 위해 글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하였다. 또한 용담정 연혁을 솔직하게 정리하여 동학·천도교를 연구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1. 용담정龍潭亭 가는 길 용담정은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용담정길135(가정리 산63-1) 구미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용담정 가는 길은, 자동차로 용담정 주차장에 도착하기 전前 오른쪽 아랫길에 「동학교육수련원」을 지나면 용담정 주차장 앞에 용담정 첫 관문인 포덕문布德門이 나온다. 포덕문은 고풍과 현대풍이 조화를 이루는 특이한 담장식 문이다. 포덕문에 들어서면 왼쪽 대각선 위치에 수운 최제우 대신사 동상 「大神師水雲崔濟愚像(대신사 수운 최제우상)」이 보인다. 포덕문에서 동상까지의 거리는 대략 30보步이다. 수운 대신사 동상에서 약간 오르막길 215보步 정도 걸어가면 오른쪽 방향에 종교시설인 포덕관布德館과 진성관眞誠館이 보인다. 포덕관에서 77보 걸어 들어가면 용담수도원龍潭修道院에 도착한다. 그리고 포덕관에서 용담정 쪽으로 30보정도 걸어 올라가면 성화문聖化門이 나온다. 성화문聖化門에서 185보 걸어 올라가면 오른쪽에 약 50여평의 평지가 있다. 이곳이 수운 대신사의 또 다른 득도터라 알려진 원적암圓寂庵터 즉 와룡암臥龍庵터가 보인다. 와룡암터에서 70보 걸어 올라가면 용담정 앞 용담교龍潭橋가 나온다. 용담교에서 37보, 교량과 계단 등을 걸어 올라가면 「경주 구미산龜尾山 자락에 위치한 용담정龍潭亭」이 나온다. 용담정 첫 관문 포덕문에서 직선 코스로, 사람에 따라 약500보~550보步를 걸어 올라가면 용담정에 도착한다. 「포덕문을 지나 성화문을 거쳐 와룡암터를 지나고 용담교까지 약간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그 길 바로 좌측에 깊은 계곡물이 흐른다. 용담정 위쪽 용추각龍湫閣에서 폭포를 이루며 쏟아지는 물줄기가 용치골 즉 용추계곡으로 이어지며, 물 흐는 소리와 계곡바람소리가 하늘의 소리처럼 신비롭게 들려온다. 용담교를 건너 올라가면 용담정 앞 깊숙한 계곡에서 마치 와룡臥龍 즉 누워 때를 기다리는 용처럼 소리 없이 조용히 흐른다. 구미산 용담정 가는 길의 풍경은 사계절에 따라 펼쳐지는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그 길은 세속의 탁한 기운을 씻어주고, 신선神仙 즉 신성의 불멸의 존재가 되어 여유롭게 노닐만한 그야말로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 할만하다.」 용담정에서 약간 위쪽으로 우측방향에 용담약수터가 있다. 수운 대신사께서 득도 전후 청수를 봉전하고 기도 및 수도 하실 때에 이곳 물을 사용하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용담정 옆 오른쪽 방향 위쪽에 용추각龍湫閣이 있다. 용추각에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부친인 근암 최옥 선생의 문집 목판본이 보관되어 있다. 약수터 아래쪽에서 용추각을 바라보면 쏟아지는 물줄기 위에 환상처럼 보이는 용추각의 모습이 그야말로 절경을 이룬다. 글, 사진 이윤영(천도교연원회 직접도훈, 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장)
-
포덕 165년 7월 21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설교 : 성심신 삼단(수인당 손윤자 선도사)
-
부산시교구, 창설94주년 기념식 열려지난 7월 14일 천도교부산시교구가 창설94주년을 맞이했다. 창설94주년 기념식은 정순당 강정옥 교화차장의 집례로 개식-청수봉전-개식심고-주문 3회 병송-연혁보고(중암 박옥실 교무부장)-기념사(정신당 박차귀 교구장)-축사(현암 윤석산 천도교 교령(대독), 수암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 이성권 국회의원(영상))-천덕송(제18장 우리의 길)-폐식심고-폐식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정신당 박차귀 교구장은 기념사를 통해 “부산시교구는 지난 94년동안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정성과 믿음으로 정성 있는 동덕님들이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일찍이 3.1운동을 비롯한 조국의 독립과 민족을 위해 헌신했던 인암 박찬표 선생님은 묵암 신용구 선생님의 전교로 불모지였던 부산에 천도교 교구를 창설하시고 부산지역 천도교 발전은 물론 활발한 종교연합을 펼치시면서 천도교를 알리기 위해 헌신하셨습니다.(중략) 하루에 한 송이 꽃이 피어 삼백예순 날, 삼백예순 송이 피어난다는 수운 대신사님의 말씀처럼 동덕님들의 가슴속에 온 세상이 환하고 깨끗한 꽃 바다가 되기를 심고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산 교령은 축사를 통해 “현재 부산시 교구는 그 규모의 면에서 여느 교구의 모범이 되며, 또 튼실한 내실을 지닌 교구 운영으로, 전국의 여타 교구의 가장 모범이 되고 있는 교구입니다. 박차귀 교구장님을 중심으로 교구 임원 및 동덕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신앙심 고취와 포덕 교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웃 종교들과의 폭 넓은 교류와 교감을 통하여 종교간 평화와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기부를 꾸준히 함으로써 모범적인 천도교인, 천도교 교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령으로서 이러한 활동상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94주년 창립기념일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더 큰 도약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동덕 여러분의 도가에 평안과 건강,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한울님과 스승님께 심고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승권 국회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천도교부산시교구 9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평생 천도교와 함께 생활해온 부모님 덕분에 천도교를 마음의 안식처로 삼아왔습니다. 한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민족종교로서 천도교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국가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번성시키는데도 중심적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마음의 종교로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이번 부산시교구 기념식을 시작으로 새롭게 이어나가길, 300명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민족종교 천도교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도교부산시교구는 포덕73년 천도교 부산종리원으로 승격되어 청년단 부산시지부를 결성하였으며 포덕87년에는 전교실을 설립하였고 포덕89년에는 홍익유치원을 개원하여 운영하는 등, 현재까지 여러 교인들의 헌신과 봉사로 성장해왔다. 이번 창설 94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축하공연으로 연합합창단의 공연에는 <축하의 노래>, <수운의 길>, <사랑하는 마음(김세환)>이 이어져 더욱 뜻깊은 자리가 이어졌다.
-
도심에서 즐기는 시원한 여름밤 '2024 서울숲 푸른밤 축제'서울의 한가운데 위치한 15만 평의 시민공원인 서울숲에서 여름밤 낭만과 힐링을 선사할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여름축제 ‘2024 서울숲 푸른밤 축제, 별 헤는 서울숲’을 8월 17일(토)부터 8월 24일(토)까지 개최하고, 다양한 전시·체험·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달빛버스킹(공연), 물빛갤러리(전시, 휴식, 체험), 별빛산책(숲체험, 포토존)으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바쁜 일상 속 서울숲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과 힐링을 선사한다. [달빛버스킹: 음악 공연] 서울숲 야외무대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뿐 아니라 혼자서도 신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달빛버스킹이 8월 17일(토), 24일(토) 진행된다. 공연은 19시부터 21시까지 2시간 진행되며,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17일(토)에는 자연이 준 악기인 얼후 공연과 마술·버블쇼가 진행되고, 여름밤을 감성으로 채워줄 재즈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24일(토)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마술쇼와 사야&스윔의 공연을 만날 수 있으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능동밴드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진다. [물빛갤러리: 문화 전시] 서울숲 중앙연못 옆의 커뮤니티센터에서는 ‘자이언트 플라워’ 작품 전시와 그림책 도서관 등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다. 또한 무더운 여름 더위와 비도 피할 수 있는 실내 공간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휴식도 즐겨보자. ○ 자이언트 플라워 작품 전시: 8월 17일(토)~24일(토) 11:00~20:00 ‘꽃 그리고 사람...서울숲에 피어나다’를 주제로 플랜테리어(플라워 아트 공간연출)를 선보이는 김미진 작가의 자이언트 플라워, 수채화 등의 전시가 진행된다. 에바폼, 종이, 친환경 소재 등을 활용해 서울숲에서 볼 수 있는 꽃과 자연을 형상화한 플라워 작품과 서울숲 여름축제를 수채화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 서울숲 그림책 도서관: 8월 17일(토)~24일(토) 11:00~20:00 누구나 빈백·캠핑 의자 등에서 편안하게 그림책을 즐기며, 독서와 힐링을 누릴 수 있다. ○ 플라워 팝업 북 만들기 체험: 8월 17일(토), 24일(토) 14시, 16시 어린이를 대상으로 숲과 사람을 생각하는 무료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김미진 작가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꽃을 만들면서 꽃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기억하는 유익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신청은 7월 25일(목)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7세 이상 어린이, 회당 20명) [별빛산책: 체험] 한 여름밤의 아름답고 시원한 서울숲을 산책하며 휴식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별빛산책도 준비되어 있다. ○ 별빛산책 스스로 탐방: 8월 17일(토), 24일(토) 17:00~21:00 안내자 없이 지도를 가지고 지정된 탐방코스를 돌며 미션을 완료하고,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쓰레기 줄이기의 일환으로 쓰줍 캠페인(쓰줍 KIT 제공)도 참여해 볼 수 있다. 가족마당에 설치된 모기장 텐트에서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도심 속 밤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와 휴식의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다. 시민 누구나(단,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군마상 앞에서 하루 100명씩 무료로 현장참여 가능하다. ○ 해설사와 함께하는 별빛산책 ‘서울숲 별빛모험’: 8월 20일(화)~22일(목) 19:00~20:30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별빛산책의 하이라이트, 모기장 텐트에서는 감정 카드로 내 마음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의 시간을 가져보고 밤하늘 경관도 즐겨볼 수 있다. 신청은 7월 25일(목)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7세 이상 어린이 동반 가족, 회당 10가족, 5천 원) ○ 별빛산책 포토존: 8월 17일(토)~24일(토) 군마상 옆 축제 네온사인과 설렘정원의 포토존 등 서울숲에서 야간 경관을 즐기며 산책도 하고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행사 관련 상세 내용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 기타 문의 사항은 동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02-460-2943)로 연락하면 된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무더운 여름 서울숲의 아름답고 시원한 밤하늘 아래 자연을 만끽하며, 서울숲 푸른밤 축제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시 취약계층 청소년, 스위스·독일에서 기후환경 탐방서울시는 올해 지자체 최초로 해외 경험이 없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취약계층 청소년 국제문화교류사업”(이하 ‘국제문화교류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환경을 주제로 하여,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시각을 넓히고, 글로벌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2024년 처음으로 진행하는 국제문화교류사업은 해외방문 경험이 없는 서울시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국제문화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폭넓은 안목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는 사업이며,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이하 ‘미지센터’)가 위탁하여 수행한다. 2000년 문을 연 서울시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특화시설인 미지센터는 청소년들이 세계화 시대에 국제적 소양과 상생의 지혜를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제문화교류사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청소년 50명을 선발해 9월 5일부터 13일까지, 7박 9일간 기후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격 기준은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서울시 거주 취약계층 청소년이며, 참가비는 여권 발급비를 제외하고 전액 무료이다. 참가 신청을 위해서는 아래 신청 자격을 모두 충족하여야 한다. ‣ 서울시에 거주 중인 중․고등학생 연령 청소년 ‣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자 ‣ 자치구, 학교, 청소년시설의 추천을 받은 자 ‣ 사회 배려 대상에 해당하는 자(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한부모가족, 법정 차상위계층, 학교 밖 청소년, 가정 밖 청소년 등) 또한, 이번 사업은 ‘에코로드: 서울시 청소년 글로벌 환경탐방’이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스위스와 독일을 방문해 기후환경 관련 정책과 사회적 논의를 직접 체험하며, 다양한 친환경 정책들을 경험하게 된다. 스위스 내 업사이클 산업현장 및 친환경 청정마을 체르마트, 알프스 빙하지대를 방문하여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켜내기 위한 정부와 기업, 시민들의 다양한 노력을 알아볼 예정이다. 또한 독일에서는 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하여 친환경 교통수단과 자원 재활용 현장을 탐방한다. 한편, 선발된 청소년들은 탐방에 앞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방문해 신재생 에너지를 체험하고, 서울시의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 활동과 친환경 건축물을 견학하는 사전교육도 마련되어 있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서울시 거주 중․고등학생 및 해당 연령의 청소년은 7월 31일(수)까지 미지센터 누리집(www.mizy.net)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서면 및 면접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되며,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오는 8월 9일(금) 17시, 서울시 및 미지센터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관련 자세한 문의는 미지센터 문화사업팀(☎ 070-4667-3771)으로 하면 된다. ○ 1차 서류심사 : 2024. 8. 1.(목) ○ 2차 면접심사 : 2024. 8. 7.(수) (※장소는 서류심사 후 별도 안내) ○ 심사기준 : 지원동기 및 적극성, 프로그램 이해도, 성실성 및 참여도, 협업능력 및 조화 등 서울특별시 구종원 평생교육국장은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오늘날 지구촌이 당면한 문제 중 하나인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국제교류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세계화 시대에 국제적 이슈에 대해 지속적 관심을 갖고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귀농‧귀촌 꿈꾸는 서울시민을 위한, 맞춤형 '전원생활교육' 실시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전원생활을 꿈꾸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이론부터 실습, 현장 탐방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무료 교육을 운영한다. 서울시민 8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하반기 전원생활교육’은 귀농‧귀촌 트렌드를 반영한 귀농 입문 과정으로 9월 2일(월)부터 9월 27일(금)까지 기수당 40명씩 총 2기로 진행되며 교육비는 무료다. 교육은 상반기(3~6월), 하반기(9월)로 나눠 시민들이 필요한 시기에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지난 상반기에 총 6기에 걸쳐 20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97%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교육생들의 호응이 높았으며, 전원생활 준비뿐만 아니라 농업 기초 과정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유익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전원생활교육’은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시민들을 위한 농업 입문과정으로 친환경농업의 이해부터 밭작물·텃밭채소 가꾸기 및 소형 농기계 이용 실습, 현장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교육은 이론 3일과 실습 2일, 총 5일간 진행된다. 하반기 교육(7~8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3일(화) 오전 11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http://agro.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http://agro.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역량개발팀(02-6959-9365~7)으로 하면 된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전원생활의 준비부터 농업 기초교육 과정까지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실용성 있는 교육으로 우수 예비농업인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
천도교종학대학원 포덕165년 하계수련, 성황리에 마쳐천도교종학대학원(원장 이상면)은 우이동 의창수도원에서 지난 7월 5일(금)부터 10일(수)까지 ‘포덕165년 여름수련’을 실시하였다. 5일 수련 시작 전 참가자들이 수도원에 도착하여 의암 손병희 성사의 묘소 참례를 시작으로 1접~5접으로 접조직을 나누고, 식사 후 설거지, 청수봉전, 집례, 경전봉독 등의 작업을 분담과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종학대학원 재원생(22명)과 졸업생(4명) 그리고 일반교인(6명), 운영진(3명) 등 여러 교구의 천도교인과 일반인을 포함하여 35명이 이번 수련에 참가하였다. 수련일정은 매일 새벽기도식 및 수련, 아침운동, 아침식사 및 휴식, 오전수련, 11시기도식, 점심식사 및 휴식, 봉사활동, 특강, 저녁식사 및 휴식, 저녁운동과 수련, 9시 기도식, 취침 순으로 진행되었다. 하계수련 개식은 5일 오후 7시부터 서소연 차장의 사회로 이상면 원장의 인사말(서소연 처장 대독), 서종환 수도원장의 인사말, 천덕송 ‘우리는 하나’를 합창으로 개강식을 마감하였다. 한편, 이번 여름수련은 서종환 수도원장이 전체수련 지도를 하여 체계적인 교리에 대한 언급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고, 김희수 마산교구장의 운동지도로 아침과 저녁운동이 실시되었다. 또한 7일과 9일 오후 2시에는 천도교연합합창단 지휘자인 김윤경 동덕의 지도로 천덕송 특강이 두 차례 진행되어 참가자로 하여금 큰 호응을 얻었다. 모두 네 강좌로 이루어진 특강이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6일 김춘성 상주선도사는 ‘입문자를 위한 수련법’을 통해 “단순히 도덕적 차원의 수양이나 건강법이 아니며 자신의 몸과 마음상태를 저절로 알게되고 깨달아지며 실천하게 되는 마음공부”임을 강조하였다. 7일 윤석산 교령의 ‘현문우답’으로 ‘동학(東學)’이란 이름, 1905년 12월 1일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大告天下)한 역사적 사실 등 외양은 속지제인 교구제를 표방하나 ‘교구’와 ‘연원제’라는 이원적 조직체계 등을 설명하고, 천도교는 서구적 종교의 모습을 띠지만 기독교의 타력적 신앙을 배제하고 동학 본래의 자력적 신앙임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삼일독립운동, 출판문화·어린이·청년·여성·농민운동과 6.10만세 및 신간회운동과 무인멸왜운동으로 이어진 천도교의 민족운동에 대해 개괄하고 수련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현암 교령 특강 후 조남혜 동덕이 윤석산 교령을 전교인으로 입교식을 봉행하였다. 8일은 심국보 전 신간인사 주간의 ‘천도교수련의 이해’ 그리고 9일은 서소연 교무차장의 ‘동동학미(同同學味)를 위한 유용한 팁’ 강의에서는 줌·카카오톡·과제물제출 등 정규/통신 교육과정 이수에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실습과 함께 특강이 이어졌다. 9일 저녁 기도식 후 참가자들의 김종권 동덕을 시작으로 수련소감 발표가 진행되었다. 10일 오전 폐강식에서는 ‘탄도유심급’을 암송한 배영선, 송봉구, 황선진 등 수상자에게 김세환님의 기증물품 수공 목공예 샤프펜슬을 수여하였고, 서울교구 최용범 동덕의 선창으로 ‘우리는 하나’를 합창으로 폐식을 마감하였다. 종학대학원 하계수련 참가자들은 다음 동계수련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하계수련을 마무리하였다.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 동덕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이번 종학대학원 5박6일간의 하계수련에 대한 내용은 ‘천도교종학대학원’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에서 만날 수 있다.(글, 사진 제공: 천도교종학대학원) 유튜브: https://youtu.be/dfs_xM0HEPI?si=vT2Op-O0kZAlNiIF 블로그: https://blog.naver.com/chondogyoac/223491731478
-
[칼럼] 고부봉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지난 5월 말일에는 국회에서 고부봉기와 관련된 학술대회가 동학학회의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정읍시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와 22대 국회를 처음 입성한 국회의원들도 다수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발표를 맡아준 교수들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진지하고 성의있게 준비해서 학술대회의 의의를 더욱 높여 주었고 토론자들 역시 깊이 있는 토론에 임해 주었다. 과연 고부봉기는 1894년 동학혁명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결론 지을 수는 없었지만 많은 문제 제기를 통해 풍성한 연구과제를 던져 주기에 충분했다. 동학혁명은 전북 고부군 말목장터 감나무 아래에서 130년 전 전봉준 장군의 사자후와 함께 조병갑의 학정에 시달리던 고부 일대 동학교도와 군민이 들고 일어남으로써 시작되었다. 누구나 다 아는 상식임에도 언제부터인가 고부봉기를 동학혁명과 결부시키면 마치 크나큰 실수를 한 것처럼 또는 고부봉기는 동학혁명의 금기어처럼 인식되어 버렸다. 실제로 올해 고부봉기 기념식에서 축사한 필자는 많은 곳에서 비난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분명히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에는 1894년 3월부터 동학농민혁명이라고 명명했는데 왜 고부봉기를 기점으로 잡느냐는 것이 주였다. 특별히 무장기포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의 냉랭한 눈초리를 느낄 정도였다. 무엇보다도 필자를 실망하게 한 것은 열린 시각과 마음을 가져야 하는 학계의 연구자들이 이상할 정도로 자신들의 의견을 닫아버리고 들어갈 틈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만약에 그들의 행위가 곡학아세(曲學阿世)였다면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다. 과연 고부봉기 없이 동학혁명이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에서 학술대회는 출발했다. 특별히 학술대회의 의도는 새로운 연구자들을 통한 연구로 설정했다. 어차피 새로운 자료의 발굴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의 연구자들에게 일임하면 또 그 나물에 그 밥이 될 것을 우려해 가급적 고부봉기를 주요 연구과제로 삼지 않았던 신진 연구자들에게 발표 기회를 주고 토론은 대신 기존 고부봉기를 주제로 연구를 많이 한 분들에게 맡기기로 기획했었다. 물론 처음의 의도대로 되지 않아서 곡절 끝에 기존 연구자와 적절히 안배되는 발표 토론자들로 구성되었지만, 학술대회의 성과는 나름 꽤 있었다고 자평한다. 기조 강연을 맡아주신 전 독립기념관 관장이신 김삼웅 선생님은 산모의 고통 없이 출생하는 아이가 없듯이 동학혁명은 고부봉기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셨고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한결같이 고부봉기의 중요성이 거론되었다. 특히 사발통문의 해석을 놓고 고부봉기의 도화선이 된 사발통문의 계획은 동학교단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한 거사였으므로 동학혁명은 고부봉기가 시작이었다. 전봉준 자신도 공초에서 고부봉기를 명백히 고부기포라고 주장함으로써 동학의 조직이 처음부터 참여했으므로 봉기가 아니라 고부기포라고 써야 맞는 것이다. 백산대회의 격문이 갑오정월일(甲午正月日)이라고 적혀 있는 것은 고부에서의 의거를 동학군의 첫 출발임을 밝히는 것이다. 심지어 학계 정설이 되고 있는 무장기포를 문건 해석을 통해서 그것은 하나의 선언에 불과한 것이었다는 주장과 무장기포설을 최초로 주장한 신용하 교수의 연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우리 학계의 문제까지 학술대회에서 나온 내용들 모두 음미해 보아야 하고 또 앞으로의 과제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동안 무장기포설을 줄기차게 주장해 오던 학자 한 분은 대회 자료집을 본 뒤에 자신의 연구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학술대회였다고 고백하기까지 했다. 도대체 왜 우리들의 상식과 어긋나는 동학혁명사가 정설이 되고 있는가. 이것은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참여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적시된 시점 때문이다. 갑오년 3월부터 참여한 동학군들이 동학혁명에 참여자라고 하는 바람에 갑오년 1월에 있었던 고부에서의 의거에 참여한 분들은 소외되어 버렸다. 소외된 분들은 고부봉기 참여자들만이 아니다. 정작 동학혁명이 대신사님이 그린 사람이 하늘과 같이 대접받는 지상천국의 세상을 추구하며 오랜 질곡의 시간을 보낸 분들 모두가 혁명의 단초를 제공해 주신 분들이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시점을 못 박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경북 영덕·영해 지방에서 최초로 교조신원운동이 발생한 1871년의 영해의거에서부터 공주, 삼례, 서울 광화문, 보은 장내리 등의 역사가 소외되어서는 안 되는 사건들이다. 특히 특별법에 3월부터라고 명명해 놨음에도 갑오년 3월 10일 무렵에 기포한 금산지역의 동학혁명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동학혁명을 기억하고 선양하고자 하는 분들 모두 어쩌면 동학혁명 기념식이 슬픈 기념일이 되고 있을 것이다. 비록 학술대회에서는 고부지역의 의거만을 주제로 담았지만, 여력이 닿는다면 남은 소외된 지역도 모두 연구의 과제가 되었으면 한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도를 깨달은 그들은 비로소 세상의 주인이 ‘나’ 자신이라는 근대적 자각을 이룬 최초의 사건이 동학혁명이기에 그 자랑스러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 교단이라고 본다. 천도교단이야 동학혁명에 관해서 특정한 일자를 주장하거나 특정 지역을 편들 필요는 없지만, 특별히 소외된 지역과 사건에 대해서는 따뜻한 애정의 시선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특별히 동학혁명 관련 행사나 기념식 등에 관심을 가져 주고 참석해 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모두가 한울님이라면 그 모두를 아우르는 것은 우리 도뿐이기 때문이다. 년암 임형진(동서울 교구, 경희대)
-
월드컵공원의 곤충소리 찾아보는 3일간의 야간 생태 탐험 떠나볼까과거 매립지였던 월드컵공원에서 생생한 생태탐험을 떠나보면 어떨까? 무더위가 찾아오는 한여름 밤 월드컵공원에서는 가족과 함께 식물의 촉감을 느끼고 공원에서 곤충의 소리를 들으면서 생태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3일간의 특별한 탐험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3일간 진행되는 연속 야간 프로그램인 ‘월드컵공원 야간 생태탐험단’을 7월 30일(화) ~ 8월 1일(목), 8월 6일(화) ~ 8월 8일(목)까지 2주간에 걸쳐 운영하고, 7월 17일부터 각 20팀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초등학생 동반 가족으로, 가족은 초등학생 1명과 보호자 2명 이내로 구성하여 최대 3명까지 가능하다. 각 20팀씩 모두 40팀이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1만원(3일간/가족)이다. 프로그램은 월드컵공원의 대표적 공간인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서 진행되며 억새팀과 맹꽁이팀으로 나뉘어 3일간 야간 활동을 통해 매립지에서 생태공원으로 변화한 독특한 역사를 가진 월드컵공원의 생태계를 탐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1일차 : 소리 탐험] 1일차는 시각과 청각을 활용하는 탐험으로 노을공원에서 야간의 곤충을 관찰하고 탐색해보는 ‘소리 탐험’이다. 애사슴벌레, 톱사슴벌레, 매미, 하늘소, 대벌레 등 노을공원에 출현하는 다양한 곤충을 찾아보고, 관찰한 곤충 소리를 녹음해 텐트에 누워 자연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2일차 : 촉각 탐험] 2일차는 하늘공원 ‘촉각 탐험’으로 촉각을 활용하여 공원의 식물 다양성을 알아본다. 억새, 부들, 갈대 등 하늘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의 특징을 비교하고 식물 줄기를 활용한 비눗방울 놀이와 귀화식물의 촉감 등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3일차 : 탐험 기록] 3일차에는 그동안 야간에 관찰한 생물을 직접 확인하고 탐험한 내용을 기록하여 탐험일지를 작성한다. 특히 나무판에 생물 모양 도안을 따라 스트링 아트를 만들고 꼬마전구를 달아 월드컵공원의 야간 생태계 모습을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생태탐험을 마무리하게 된다. 또한 탐험중에는 공원 보물을 찾아보는 미션 퀴즈를 풀어보며 생태다양성의 소중함과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살펴보는 시간도 갖는다. 미션의 퀴즈 정답을 알아맞히면서 단어의 힌트를 얻어 마지막 날(3일차)에 함께 내용을 살펴보면서 월드컵공원 생태계를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이외 3일 모두 참여한 참석자에게는 활동 수료증을 지급할 예정이며, 활동 참여자(초등 자녀)에게는 에코백, 탐험일지, 펜 등을 제공한다. 야간 생태탐험단 관련 내용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web/main.do) 및 서울의 공원(https://parks.seoul.go.kr/)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7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신청 가능하다.(선착순 예약 마감) 그 외 궁금한 사항은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02-300-5574)로 연락하면 된다. 예약 신청은 1회차(7. 30.~8. 1.), 2회차(8. 6.~8. 8.)로 각각 접수를 진행하므로 원하는 날짜에 신청할 수 있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주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월드컵공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야간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한여름 밤 곤충의 소리와 식물의 촉감을 경험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가족 간 유대를 높이고, 생태감수성이 쑥쑥 자라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