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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에 관심이 있거나 입교를 한 사람, 인생과 사회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천도신앙을 보다 쉽게 이해. 공감하며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통해 개인은 물론 공동체 차원에서 행복을 실현하는 방안을 바로 내 안에서 '본래생명'을 찾고 이를 살리는 제도와 규칙을 만들때 가능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자유와 평등을 조화시켜 다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구현하는 방안도 제시하고자 했다.
책 속으로 - 영원한 행복을 찾아서
누구나 원하는 행복, 그러나 쉽지 않은 삶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마음은 평안하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며, 지금 하는 일에서 보람과 가치를 찾고, 나아가 주변의 인정과 존경을 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소질과 능력을 개발하고 맡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희망하고 계획한 대로 잘 진행되지 않는다. 항상 시간은 부족하고 여건은 충분하지 않으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도 부딪힌다. 이 와중에 주변 사람들과 오해와 갈등을 빚으며 서로 상처를 주고받기까지 한다.
살아가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뼈아픈 실패를 맛보며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과 고통에도 시달린다. 그리고 세상의 파도 속에서 점차 지치고 망가져 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책을 읽고, 운동·여행 등으로 돌파구를 열어보려 하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금방 나이가 들어간다. 인생은 너무 짧다. 삶의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사람답고 행복한 시간 한번 제대로 가져 보지 못한 채, 벌써 인생의 끝을 생각해야 하는 때가 다가오는 것이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 이대로 정처 없이 흘려보내기엔 너무도 답답하고 안타깝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새로운 각오의 계기, 나아가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감히 준비되었다. 다뤄야 할 주제가 크고 깊은 만큼, 내용 또한 크고 깊고 근본적인 데서부터 시작했다.
나를 둘러싼 환경, 내 안의 본래생명
제1부에서는 나는 어떤 존재이며 어떤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어떤 조건이 충족될 때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내 삶의 근본 여건인 하늘과 땅을 비롯, 해와 달, 공기의 혜택과 의미를 생각해 본다.
또한 나의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 짚어 본다. 이를 통해 바로 내 안에 ‘영원한 생명’을 간직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생명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나아가 하나가 될 때 원하는 것을 이루고 ‘영원한 행복’도 찾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다함께 행복한 세상, 새로운 공동체를 향해
제2부에서는 사람들 모두 자기 안에 영원한 세상을 간직한 존재로서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보다 안정적·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 바람직한 공동체, 즉 새로운 정치·경제 체제를 마련하여 다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문제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우선 새로운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가치관과 사상, 구성 방향과 원리를 모색해 볼 것이다. 그런 다음, 구성원 모두에게 가치와 행복을 가져다줄 구체적인 정치·경제 체제로 ‘협동민주주의’를 제시할 것이다.
새로운 정치·경제 체제를 정립하기 위한 시도는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정치·경제적 혼란을 해결하고, 나아가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바람직한 통일국가를 추구하며, 국제적으로도 바람직한 정치·경제 체제의 모델을 선보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록에서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대표적 정치·경제 모델인 자유민주주의·자본주의, 사회주의·통제경제가 각각 어떤 체제이며, 어떤 특징과 한계를 갖고 있는지 구체적이고 깊이 있게 살펴볼 것이다. 이는 제2부에서 제시한 ‘협동민주주의’ 체제가 어떤 새로운 특징과 의의를 갖는지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의 독자는 보다 가치 있고 행복한 삶에 관심을 갖는 모든 분이 될 것이다. 아울러 우리 사회와 이 세상의 근본적인 해법을 고민하고 있거나, 종교적 화두에 몰입하고 계신 분들에게도 새로운 통찰과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이라 믿는다. 다루는 주제가 크고 깊은 만큼, 내용을 가급적 풀어쓰고 중요한 내용은 일부러 반복하는 등 최대한 쉽게 쓰려 노력했다.
-프롤로그 중-
저자소개
이 책을 발간한 동귀일체는 천도교 내 뜻 있는 청ㆍ장년들이 지난 2000년(포덕 141년) 6월 10일 세상 사람 모두 본래의 마음(天心)을 회복하여 서로 하늘같이 대하도록(事人如天) 함으로써, 이 땅 위에 참된 세상(地上天國)을 만드는데 앞장서자는 결의 아래 결성한 종교ㆍ문화 운동단체이다.
이후 20여년간 수련과 연구 활동에 힘쓰면서 ‘동귀일체’ 소식지를 발간해 오는 한편 동학ㆍ천도교 일화집 『새야 새야 파랑새야』, 수련의 체험과 이적을 다룬 『영적실기』, 개인 수련을 위한 ‘自家수도 일기’, 20년간의 연구 및 활동 성과를 담은 『봄을 여는 사람들』, 『천도교 신앙입문』, 『천도교 신앙심화』 등을 결과물로 꾸준히 내놨다.
지금은 『천도교 한글 경전』 간행을 위해 『동경대전』, 『용담유사』 등에 집중하고 있다.
* 천도교 인터넷 신문에서는 동학천도교를 공부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도서를 홍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