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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종학대학원(원장 이상면)은 포덕165년 동계수련이 경주용담수도원에서 지난 1월 20일(토)부터 26일(금)까지 실시되었다. 19일 수련 시작 전 참가자들이 대부분 수도원에 도착하여 우선 ‘천지부모, 천지이기, 대인접물, 이천식천, 수심정기, 향아설위’ 6개 접으로 접조직을 나누었다. 청수봉전 집례 경전봉독, 화장실청소, 상펴고 접기, 설거지, 신발정리 및 방청소 등의 작업을 분담하였다. 종학대학원 재원생과 호남 영남을 비롯한 여러 교구의 천도교인과 일반인을 포함하여 40여 명이 이번 수련에 참가하여 수련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20일(토) 첫날 수련은 오전 5시 기도식으로 시작되었다. 아침식사는 수련생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건강식은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점심과 저녁은 수도원에서 준비하였다. 이번 수련에서 수련생들이 수도원에서 자체적으로 한 끼 식사를 마련한 것은 ‘만사를 안다는 것은 밥 한 그릇을 먹는 이치를 아는데 있다(萬事知 食一碗)’는 해월 신사의 생각을 실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첫날 하루 일정을 마감하고 여러 지역에서 수강생들이 모두 도착하여 저녁 기도식 후 개강식을 봉행하였다. 개강식은 우선 각 접별 접주들이 나서서 인사한 후 접원들을 소개하고 이길호 접주(향아설위접)의 사회로 개강식을 진행하였다. 이상면 원장의 인사말(서소연 차장 대독), 박상종 교령의 격려사(영상녹화), 최상락 수도원장의 인사말, 천덕송 ‘우리의길’을 합창으로 개강식을 마감하였다. 이번 동계수련은 기본적으로 종학원생들이 자체적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으며, 최상락 수도원장이 의절과 천덕송 등 전체수련 지도를 하였다.
그리고 5강좌로 이루어진 특강이 매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송봉구 부산분원장의 ‘해월 최시형의 수도법’, 최성만 교수의 ‘정신이 깨어있는 침잠과 수심정기’, 윤철현 전주분원장의 ‘동학-동학으로 공부합시다!’, 김용휘 대구대 교수의 ‘방정환의 교육철학과 동학사상’, 신명호 국립부경대 교수의 ‘개항기 동학의 두 길’ 등 특강이 그것이다.
그리고 접별 대항전으로 ‘봉황각, 중앙대교당 모형 만들기’ 접별 대항전과 ‘동동학미(同同學味) 퀴즈대회’는 참가자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서 진행되었다. ‘대교당 모형’을 완성한 김순자·강정환 두 동덕의 최고 우승을 하여 ‘천지부모접’이 단체상을 받았고 그 외 퀴즈대회 정답자들에게도 다양한 상품이 주어졌다.
수련일정은 매일 새벽기도식, 새벽수련, 아침식사 및 휴식, 오전수련, 11시기도식, 점심식사 및 휴식, 오후수련, 특강, 저녁식사 및 휴식, 저녁수련, 9시 기도식, 취침 순으로 진행되었다. 첫째 날인 20일 아침식사 후에는 용담정을 참례하였고, 4일 차인 23일에는 수운기념관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25일에는 ‘수운최제우 생가’ 방문, 태묘 일대를 방문하였다. 폐강식에서는 김순자 동덕(사천교구)이 참가자 39명을 대표하여 수료증을 받았고, 이어 참가자들의 소감발표가 진행되었다. 소감발표시간에는 ‘한울님의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여러 동덕의 의문과 발표로 참가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러 동덕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종학대학원 동계수련 참가자들은 하계수련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종학대학원 포덕165년 동계수련은 마무리 되었다.
(글, 사진 제공: 천도교종학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