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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수련, 주문 105회 합독
포덕 165년 1월 1일 오전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신년합동배하식이 봉행되었다.
박상종 천도교 교령은 신년사를 통해 “힘차게 시작하는 새해! 과거의 틀을 바르게, 빠르게, 새롭게 돌파하고 대도 중흥의 큰 꿈을 이루어 나갑시다! 교인중심과 보국안민의 정신 위에 혁신이 일상이 되는 새로운 문화를 쌓아 대전환의 여정을 완성합시다”라고 발표했다.
새해 첫 날인 포덕165(2024)년 1월 1일 오전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 및 전국 교구에서 동시에 신년 합동배하식을 봉행하였다.
신년합동배하식은 ▲청수봉전 ▲심고 ▲주문3회병송 ▲신년사 ▲합동배례 ▲천덕송 합창_제17장 공략가 / 1절~4절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신년 배하식에 이어 ‘다함께 수련’으로 105회 주문수련을 봉행하였다.
천도교는 해마다 1월 1일을 맞이해 새해를 축복하는 신년 합동배하식(合同拜賀式) 행사를 오전 11시에 천도교 중앙대교당(서울 종로구 경운동 88번지 소재) 및 전국 교구에서 봉행하고 있다.
올해 신년배하식에서는 지방교구 순방 계획 실천, 교단 제도 개선과 보완, 수련하는 교단 기풍의 확장, 포덕 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 등의 메시지가 담긴 박상종 교령의 신년사를 발표 하였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이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포덕 165년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두의 꿈과 소망을 안고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새 세상이 밝았습니다.
항상 천도교를 사랑하는 동덕 여러분!
그리고 우리 사회 곳곳의 정겨운 이웃 모두에게 갑진년 한 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심고합니다.
지난 포덕 164년, 한해 중앙총부는 교단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었고, 함께 하나로 연결하여 심화기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리고 기본에 충실히 하고자 노력했으며, 소통하는 교단 기풍을 더욱 확장해 나가기 위해 애를 써 왔습니다. 또한 교역자 양성과 수련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그러한 노력 덕분으로 위기는 성장의 기회가 되고, 장애물은 도약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바랐던 인터넷 천도교 신문도 창간되었고, 지역 간담회를 통해 교인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도 알았기에 교단을 바르게 운영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정립하며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었던 한 해였습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에도 참가하여 우리의 주장을 적극 밝혔고, 종교문화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천도교를 널리 알렸으며, 종교인화합대회에 참가하여 천도교인의 화합을 드높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동학 관련 기관과의 협치를 통해 기관마다 스스로 자립하여 체계적인 역할을 설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고, 천도교단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천도교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함께하자고 약속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도전과 혁신의 발자취로 이룬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 역사를 바탕으로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섬세하게 하겠다는 다짐으로 서로 소통하며 내일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야겠습니다.
세상이 바라는 천도교에 대한 사회적인 바람과 요구를 채워 줄 책임 있는 역할도 해야겠습니다. 이것이 스승님에 대한 보답이요,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모든 동덕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올해는 대신사 탄신 2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수운대신사님의 만고 없는 무극대도를 만천하에 알리고 그 뜻을 기리는 한해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도 스승님의 뜻을 널리 펼치는 거룩한 한 해가 되도록 매진해 나가야 합니다.
포덕 165년 새해에는 첫째, 지방 교구 순방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지방 교구가 번성해야 천도교가 되살아납니다. 현재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는 교구마다 문제점을 극복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 힘차게 정진해 나가도록 도움을 주는 집행부가 되겠습니다.
둘째, 작년에 이어 천도교의 근본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제도 개선과 보완을 마무리해 나갈 것입니다. 변화하는 가운데서 새로움이 일어날 겁니다. 작은 것부터 개선해 나가며, 우리 실정과 현실에 맞는 제도와 규정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수련하는 교단 기풍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교단이 어려울수록 우리는 모두가 일상적으로 도를 행하는 자세로 수도 수련하는 신앙의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아울러 수련하는 교구, 수련 기반을 다져가는 교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연구 노력하겠습니다.
수련하는 사람은 남을 공경하고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겸양의 자세를 가지며, ‘사인여천(事人如天)’ 즉 한울님을 공경하듯이 사람도 그와 똑같이 공경하고 존경하는 자세를 가지게 됩니다. 모든 교인이 수련을 통해서 사인여천을 실천한다면, 포덕은 저절로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천도교를 신앙하는 사람의 기본자세라 생각합니다. 대접받기보다는 남을 섬기는 천도교인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요즘 종교인들이 비종교인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 이유는 말과 행동이 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천도교인은 습관 된 마음에서 본래의 맑고 밝은 신령한 마음과 기운을 회복하여 한울님 마음을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 수련해야 합니다.
넷째, 포덕활동에 전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대신사탄신 2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인만큼 대신사께서 창명하신 무극대도의 뜻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갖춰야 하겠습니다.
중앙총부는 교인들과 기운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고 동학관련단체 및 경주현곡면민, 경주시민, 7대 종단과의 협의, 전국민과 해외동포들과도 소통하며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힘차게 시작하는 새해! 과거의 틀을 바르게, 빠르게, 새롭게 돌파하고, 대도 중흥의 큰 꿈을 이루어 나갑시다. 교인 중심과 보국안민의 정신 위에 혁신이 일상이 되는 새로운 문화를 쌓아 대전환의 여정을 완성합시다.
도전을 상징했던 지난 160여 년의 역사를 모두의 자부심 삼아, 대도 중흥을 향한 재도전의 각오를 함께 다짐합시다.
그 출발점은 바로 수도연성을 바탕으로 한 자아완성과 동귀일체에 있음을 잊지 맙시다. 따라서 도의(道義)의 시대가 온다는 산하대운(山河大運) 진귀차도(盡歸此道)의 이치를 알고, 남 탓하지 말고 스승님이 밝힌 무궁한 진리를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국내외 동덕 여러분, 힘차게 일어섭시다.
한마음 한뜻으로 모심으로 하나 되어 동귀일체를 이룹시다. 지금보다 더 단단한 교단을 만들기 위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면서 찬란하게 떠오를 천도의 태양을 맞이할 준비를 합시다.
건강하고 깨끗한 천도의 터전을 굳건히 만들어 나갑시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우리의 마음속 깊이 새겨질 소중한 열 석 자를 염념불망하여 서로를 위하며 함께 살아갑시다.
새해에는 동덕 여러분 가정에 한울님 은덕으로 행복이 가득하기를 온 마음으로 심고하면서 신년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5(2024)년 1월 1일
천도교 교령 박 상 종 心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