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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4년 12월3일(일) 오전 11시 부산시교구(교구장: 정신당 박차귀) 3층 성화실에서 부산연합회의 주최, 부산시교구의 주관으로 달암 공진성 동덕이 집례를 맡아 합동시일식을 봉행하였다. 합동시일식 후 12시부터는 1층 인내천실에서 부산시교구 여성회원들과 대동교구 여성회원들의 정성과 봉사로 점심을 나누며 함께 먹었다. 식사 후에는 2층 카페에서 따끈한 차를 나누며 오랜만에 120여 명의 동덕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황을 이루는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매주 시일식마다 각 교구에서 동덕들이 가득 한자리에 모여 기쁘고 즐거운 시일식을 봉행하기를 심고해 본다.
어린이들 10여 명은 유소년실에서 따로 시일식을 보며 합창단석에는 부산연합 합창단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논학문과 동학의 마음공부
이번 합동설교과 강도회는 송탄교구 중암 라명제 교구장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설교 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논학문은 수운 대신사께서 포덕 3년(1862) 1월 남원 은적암에서 지으셨고, 당시에는 ‘동학론’이란 제목으로 동학의 핵심 교리를 설명하고 있다.
동학의 공부법이 주문수행과 심고법 등 논학문에는 동학의 공부방법이 잘 나와 있다.
먼저 대신사는 한울님께, 제자들은 스승에게 계속 질문을 한다. 먹고 싶지 않는 사람에게 억지로 먹일 수도 없고, 그러면 체한다. 진리에 대한 갈증과 의문을 가져야 한다. 구해야 주신다.
두 번째는 내게 모신 한울 마음, 그 참 마음이 무엇인지, 꾸준히 그리고 깊이 수행해야한다. 그렇게 내유신령을 찾아 모심을 알게 되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된다. 마음이 믿음에 흔들리지 않으면 고요함에 들 수 있고, 고요함으로 지혜에 들면 내면에서 한울의 빛이 스스로 올라와 형체 없는 한울을 보며 형체 있는 한울도 보게 된다고 했다. 이것이 시정지이다.
세 번째는 그렇게 변화된 마음으로 삶의 변화가 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내유신령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면 한울님 덕에 합하여 무위이화가 되지만, 믿음이 확고하지 않으면 기운이 바르지 못하고 마음이 옮기므로 거기서 성쇠가 갈린다는 내용의 설교였다.
이번 합동시일식과 강도회를 함께 준비한 여러 동덕님들과 한울님 말씀에 감응하는 시간에 감사하며, 같은 마음으로 모심으로 하나되기를 심고한다.
글, 정신당 박차귀(부산시교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