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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7대 종교가 시민들께 한걸음 더
지난 10월 21일 광화문 일대에서 제24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한 걸음 더’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공동대표의장 진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했으며, 대한민국 7대 종단인 천도교, 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민족종교, 개신교가 공동참여했다.
각 종단별 체험부스에서는 천도교의 동학혁명 사발통문에 들어간 내이름(동학혁명 체험), 나는 34번째 민족대표다!(3·1운동 체험), ‘천지부모 살리는 친환경장바구니 만들기’ 등의 천도교 체험행사를 비롯하여 행사장 좌우에 설치된 각 종단별 부스에서는 불교의 ‘내 마음의 닷, 전통연꽃 만들기’, 개신교의 ‘이 세상에 단 하나의 티셔츠 만들기’, 원불교의 ‘다 함께 WON FRIENDS·다 같이 MIND HERO’, 천주교의 ‘묵주와 키링 만들기’, 민족종교의 ‘가을바람이 부는 조개부채 만들기’ 등이 마련되었다.
이날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과 박상종 천도교 교령,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진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공동회장 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함께 각 종단의 부스를 방문하여 체험행사에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7대 종단 지도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도심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운영위원장(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및 각 종단 운영위원들,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양덕창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아침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공식행사가 열렸다.
진우 공동대표의장(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개회사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써주신 종단 대표님들과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님을 비롯한 많은 귀빈들과 참석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모두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 질병의 긴 터널을 지나 작년에 이어 또다시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축제의 마당을 한껏 즐기게 되었다. 생명, 평화, 사랑의 가치를 기반으로 종교간 화합을 위해 모인 종교문화축제는 종교인만의 울타리를 넘어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다.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이 종식되어 많은 이들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인륜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오늘의 축제는 종교인들이 오랫동안 서로를 존중하고 공존해 온 상생의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이다. 전세계가 전쟁과 재난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과 연대의식을 고양하는데 종교간의 화합을 보여주는 종교문화축제는 선한 영향력을 크게 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축하했다.
이어 7대 종단 지도자들은 무대에 올라 각자의 메시지를 전했는데, 천도교 박상종 교령은 "오늘 이 종교문화축제가 동귀일체로 개벽의 지상천국을 만드는 단초가 되도록 종교계가 앞장서서 한 마음으로 뭉쳐 화합하고 시민과 함께 평화로 가는 걸음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퍼포먼스가 연속되어 종단 지도자들은 무대에 설치된 대형 프라즈마에 손을 얹은 채 사회자의 ‘한 걸음’과 관객의 ‘더’ 구호에 맞춰 함께 버튼을 눌렀고, 이에 발맞춰 화합, 상생, 나눔의 꽃을 상징하는 장식물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며 우리 사회의 화합, 상생, 나눔을 기원했다.
종단 지도자들의 기념사진 촬영 후 가수 김태우를 시작으로 아이돌 걸그룹 해시태그(HASHTAG), 팝페라 그룹 제네다,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출연한 화합음악회가 진행되었으며, 이날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종교문화축제의 화합, 상생, 나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스물네번째를 맞이하는 축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7대 종교가 시민들께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종교의 기본가치인 생명, 평화, 나눔,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또한 전 세계 유일무이한 종단연합축제라는 상징성을 통해 너와 나,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정신을 일깨우는 화합과 상생의 장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 뜻깊은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