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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자주독립을 외치며 헌신하신 ‘독립운동가 삼혁당 김영원 선생의 순국 104주기 추모식’이 포덕 164년(2023) 8월 26일 10시, 임실군 운암면 삼요정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삼혁당 김영원 선생 추모회(회장 김창식)가 마련한 이날 추모식에는 주용덕 종무원장, 이민숙 부군수, 이성재 군의회 의장, 박정규 도의원, 장종민, 정칠성 군의원, 유혜숙 운암면장, 이환주 전) 남원시장, 주영채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 등을 비롯한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유족,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1부에서는 김영원 선생 약사 보고, 추모회장 인사말, 추도사가 있었고, 2부에서는 광암 윤철현 전주교구장의 집례로 천도교 의례에 따라 추모식을 봉행했다.
주용덕 종무원장은 추모사에서 “104년 전, 3.1운동 때 이곳 임실은, 전라도 지역에서 가장 천도교 세력이 왕성했으며, 강력하게 일제 침략에 항거한 역사의 땅이다. 그 중심에 김영원 선생이 계셨다. 선생께서는 임실에서 삼화학교를 창립하여 인재육성과 국민 계몽운동에 전념하였고, 순창교구장, 임실교구장, 도훈 등을 역임하면서 실제로 전라지역의 항일 투쟁 운동(3.1운동)을 지도하셨다.”, 또한 “이 추모식을 통해 일평생 조국을 위해 ‘뜨겁게 살다 가신 삼혁당 김영원 선생’의 넋을 기리고, ‘사람을 한울같이 섬기라’라는 사인여천의 동학 정신을 계승하길 바란다.”, 그리고 “임실지역 3.1운동의 구심점인 천도교 임실교당을 민족종교의 가치를 일깨우고, 지역 종교·건축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한 문화재 보수 사업으로 원형 복원해 주신 심 민 임실군수님과 관계 분께 감사드리며, 본 행사를 주관하시고, 임실교당이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애쓰신 김창식 교구장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숙 부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오늘 삼요정에서 열리는 이 추모식은 험난한 시대에도 대일항쟁에 선두에 나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김영원 선생의 순국 104주기를 추모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뜻깊은 자리이다.” 이어 “임실지역은 김영원 선생을 비롯하여 박준승 선생, 이석용 의병장 등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인 만큼 항일 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민족종교 천도교의 임실교구장으로서 김영원 선생은 제자인 박준승(1866-1927, 천도교지도자, 독립운동가), 양한묵(1862-1919, 천도교지도자, 독립운동가) 두 제자를 민족대표 33인으로 참여토록 하였고, 임실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되어 옥중에서 고초를 겪다가 1919년 8월 26일 안타깝게 순국했다.
김영원 선생의 호인 삼혁당(三革堂)은 반외세·반봉건의 동학농민혁명 참여, 1904년 갑진개혁 혁명 참여, 3.1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여 세 번의 혁명을 이룩했다는 뜻으로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