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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의병과의 비교 통해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서훈 타당성 논의
주용덕 종무원장, 정갑선 교무관장 참석
2차 동학농민혁명과 독립 유공을 인정받은 을미의병을 시대적 배경과 주요 내용을 비교·점검하여 2차 동학농민혁명의 성격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학술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금일 8월 25일(금)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2차 동학농민혁명과 을미의병 서훈 비교”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였다. 토론회에는 김윤덕 의원, 성일종 의원, 안호영 의원, 윤준병 의원, 이정문 의원, 정운천 의원이 함께 공동주최로 참여하며,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국민연대가 주관하였다.
정선원 박사(동학농민전쟁 우금티기념사업회(공주) 이사장)는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서훈-공주전투를 중심으로’를 제1주제로 발표하였고, 민족문제연구소 박용규 연구위원은 ‘을미의병 참여자와 서훈’을 제2주제로 발표하였다.
제1주제 발표에서 정선원 박사는 “1894년 동학농민군의 공주전투 그리고 2차 동학농민혁명은 조선말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선 국권수호운동 시기에 의병전쟁, 계몽운동과 함께 국권수호를 위한 항일 투쟁이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정 박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을미의병’부터 서훈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성립되었다는 「독립유공자법」의 취지를 깊이 고려한다면, 또 다른 ‘독립유공자’인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조속한 서훈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제2주제 발표에서 박용규 연구위원은 대한민국 정부가 1962년부터 2022년까지 을미의병에만 참여한 분들 143명을 서훈하였다고 밝혔다. 을미의병 참여자 서훈 훈격별 통계(143명)를 제시하면서, 대통령 표창(4명)·건국포장(42명)·애족장(42명)·애국장(44명)·독립장(10명)·대통령장(1명)에 각각 서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위원은 을미의병을 능가한 항일 독립운동이 2차 동학농민혁명임에도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게는 독립유공자 서훈을 단 한명도 하지 않아, 을미의병 참여자의 서훈과 비교하여 형평성과 공정성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고 하면서, “2차 항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전봉준 등) 서훈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제1주제 지정 토론자는 1923 제노사이드연구소 성주현 부소장이, 제2주제 지정 토론자는 독립기념관 홍동현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김성주 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은 사람이 하늘이라는 사람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반봉건·반외세를 핵심 이념으로 공표한 시대적 사건”이었다고 규정하고, 이번 토론회가 “동학농민혁명의 항일‧독립운동의 성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독립 서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도교중앙총부에서는 주용덕 종무원장과 정갑선 교무관장이 현장에 참석하였다. 박상종 교령을 대신하여 주용덕 종무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김성주, 김윤덕, 성일종, 안호영, 윤준병, 이정문, 정운천 국회의원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국회 학술토론회를 통해 중지가 모아져, 현재 국회 상임위에 상정된 2개의 동학 서훈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2차 동학농민혁명(1894) 참여자도 을미의병(1895) 참여자와 똑같이,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고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순국선열"임을 강조했다.
또 최시형 선생은 항일 총기포령을 내린 동학·천도교의 2세 교조로서 최시형, 전봉준 등 2차 동학농민혁명(1894) 참여자는 지금까지 단 한명도 국가보훈부로부터 서훈받지 못하고 있으며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서훈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