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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농민회전국동지회(인솔: 홍명희 사무총장)는 7월 3일부터 1박 2일로 진행된 정기모임에서, 동학역사유적지 탐방계획으로 7월 4일 오전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동학혁명기념관을 방문하였다. 안영배 신부와 서경원 전 국회의원이 동행하였으며, 이도열 경상남도박물관협의회장과 전준형 전북인권교육센터 대표 등의 전국에서 활동하는 가톨릭농민회 출신들이 대거 동참하였다.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천도교 직접도훈)은 가톨릭농민회전국동지회를 대상으로 한 동학강좌를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하였다. 1부 강좌는 1층 전시관에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총체적 설명을 하였으며, 2부 강좌는 2층 천도교전주교구에서 동학사상에 대한 주제로 강의하였다.
이윤영 관장의 1, 2부 강좌를 간추려본다.
동학·천도교 제1세교조 수운대신사 최제우 선생은 1860년 4월 5일 경주 용담정에서 무극대도를 창도하였는데 그 도에 이름을 天道(천도)라 하고, 학의 이름은 東學(동학)이라 하였다. 수운 대신사께서 오랜 구도 끝에 得道(득도) 즉 깨달은 진리는 侍天主(시천주)이다.
바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과 몸에 한울님을 모셨기 때문에 사람과 한울님은 둘 아닌 하나라는 진리에서 출발하여, 동학의 人乃天(인내천) 事人如天(사인여천) 즉 ‘사람이 곧 한울이니, 사람섬기기를 한울님같이 하라.’의 실천사상으로 나타난다.
수운 대신사께서 조선정부로부터 殉道(순도, 순교)를 당하시고, 제2세교조 해월신사 최시형 선생, 제3세교조 의암성사 손병희 선생, 제4세대도주 춘암상사 박인호 선생으로 승통이 계승된다. 옛적에 동학이 현재 천도교라는 교단명칭 변화는 제3세교조 의암성사께서 동학을 천도교라고 천하에 크게 선포하였다.
수운 최제우 선생 순도 후 해월 최시형 선생은 36년간 도피생활과 포덕운동 등으로 약1백만 명의 동학신도들을 확보하였으며,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였다. 동학농민혁명은 1892~1893년 일어났던 교조신원운동을 계승하여 반외세, 반봉건, 보국안민, 제폭구민, 척왜양창의 혁명운동이었으며,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 동학의병항일전쟁이었다. 그리고 아래의 내용은 강좌를 위해 준비했으나, 시간이 부족하여 강의하지 못하였으므로, 이후 가톨릭농민회전국동지회에 보낼 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진행형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의병운동, 3.1독립운동, 4.19민주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 등의로 계승되었으며, 남북평화자주통일을 이루는 그날까지 쉼 없이 이어질 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2019년 2월 국가기념일, 2023년 5월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이뤄졌다. 바로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 세계화, 미래화의 문이 활짝 열렸다.
이제 남은 것은 동학서훈의 과제이다. 최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독립유공자 서훈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바로 동학서훈운동도 동학농민혁명을 계승하는 자주독립운동이다. 동학서훈이 이루어지는 날,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동학혁명정신이 추가될 것이요, 남북통일헌법에도 동학혁명 정신이 기록될 것이다. 동학서훈운동은 단순한 예우를 받고자 하는 서훈운동이 아니다. 조국미래의 운명이 걸린 혁명운동이요, 독립운동이요, 더 나아가 민족통일과 세계평화의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