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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교구에는 조금 일찍 도착했다. 이른 새벽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여 대동교구에 도착하니 시일식을 앞두고 여성회 교인들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둘러 인사를 하며 식당에 들어서자, 멀리서 온 기자를 반기며 냉수부터 한 잔 대접을 받았다.
분주한 가운데 시일식은 시작되었고 식사를 마치고서야 잠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유쾌한 세 여자와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식사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매주 시일식마다 식사를 준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천도교에서는 ‘모심’이라는 말을 쓰잖아요. 늘 이렇게 ‘모심’을 실천하고 계신데, 애쓰시는 만큼 보람도 크시겠어요.
네. 아주 기쁩니다. 저희 여성회에서 매주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당번을 정하고 조를 짜서 하고 있고. 특히 자랑하고 싶은 점은 여성회 부회장님께서 농사를 잘 지으셔서 교구 텃밭 농사가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매주 시일식 마치고 유기농 작물을 먹으니까 동덕님들이 너무 좋아하십니다. 특히 신입 교인들은 여성회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참 좋다고 하시고요.
여성회는 지금 몇 분이나 활동하고 계세요?
현재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모이면 즐겁고 좋습니다.
교구 일을 하시면서 어떤 점이 그렇게 뿌듯하세요?
식사를 만들어서 어르신들하고 나눠 먹는 모습을 보면, 어르신들의 표정이 너무 좋고 그런 얼굴을 매주 볼 수 있으니까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희가 호흡이 잘 맞습니다. 총무는 행정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부회장은 텃밭을 가꾸고, 수확하면서 그때그때 어떤 작물을 어떻게 재배할지를 잘 아시고 잘 가꿔주시니까 우리 냉장고를 보면은 밑반찬이 참 많아서 보물창고 같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호흡이 잘 맞아요. 우리 여성회는 모든 회원이 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심’을 실천하고 계시는데, 동덕님들께서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천도교를 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다른 종교에 가보질 않았지만, 천도교는 형제애가 있어서 좋아요. 우리를 ‘천포형제’라고 하잖아요. 저희 어머니께서 항상 이야기하셨던 게 기억나요. 제가 여성회 활동하면서, 우리 여성회의 화합이 잘 되니까 거기서 느끼는 게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교감하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또 교구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머니들이 많이 계시니까 지혜를 얻기도 하고, 또래 친구도 있으니까 사회에서 다른 사람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인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끝까지 같이 갈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시절 인연이라고도 말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같은 신앙생활을 하니까 오래오래 함께할 것 같은 분들이에요. 함께 있으면 서로 배려해주려고 하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저는 시집 오면서 신앙을 하게 됐는데, 천도교가 좋으니까 계속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것 같아요.
와서 직접 뵙고 이렇게 말씀 들으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앞으로 대동교구 여성회가 꿈꾸는 새로운 계획이나 포부도 있을텐데, 말씀해주시지요.
코로나 이전에는 저희 여성회에서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좀 제한적으로 식사나눔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널리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환한 웃음으로 만나, 다시 환한 웃음으로 다음을 약속했다.
내 마음 속에 한울님을 모시고 있어,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울님이 되는 순간이었다.
누군가에게는 그런 순간들이 더 자주 온다. 한울사람, 한울마음으로 대동교구에 모심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천도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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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즐거운 도가모임춘천교구는 지난 1일, 즐거운 도가 모임을 하였다. 이번 즐거운 도가 모임은 네분의 도가에서 일곱명의 학생이 참여해서 시일식 후에 장기자랑을 하고 상품 증정식을 하였다. 또한 다같이 점심식사를 하였다. 학생들은 이날 모닝빵을 만들어 어른들께 맛 보여드리고 커피와 따뜻한 차를 대접하였으며 큐브 빨리 맞추기, 줄넘기 등 장기자랑을 통해 친교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맛있는 닭갈비를 점심으로 먹으며 친목도 다질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즐거운 도가모임은 천도교중앙총부에서 교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어린 한울님들의 신앙생활과 함께 친목을 도모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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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중앙대교당 현판식 봉행, 중앙대교당 전기설비 교체공사 준공식 함께 봉행천도교중앙총부는 지난 12월 1일 현도기념식을 마치고 천도교중앙대교당 현판식 및 중앙대교당 전기설비 교체공사 준공식을 봉행하였다. 정갑선 교무관장의 집례로 개최된 현판식에서, 정갑선 교무관장은 낡고 위험해 보이던 대교당 전기설비 공사를 서울시와 종로구청, 천도교유지재단의 도움으로 새로운 설비를 갖추게 되어 전기 화재에 안전한 대교당이 되길 심고드린다며 경과를 보고했다. 윤석산 교령은 현판 식사에서 “오늘 뜻깊은 날입니다. 현도기념일을 맞이해 현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해월 신사님의 용시용활 가르침에 따라, 의암 성사님께서 천도교로 대고천하한 오늘 현도기념일에, 한자로 써 있던 "천도교중앙대교당" 글자를 시대가 변함에 따라 한글로 바꿔, 세로에서 가로쓰기로 한 것 역시 용시용활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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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6년 동계수련 대비 수도원장회의 개최11월 28일(목) 오후 2시 수운회관 907호에서 포덕 166년 동계수련계획에 대한 수도원장 회의가 개최되었다. 회의를 주재한 이범창 종무원장은 “신앙회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수련의 생활화를 통해 이를 이루어가야 한다. 각 수도원에서 잘 협조하여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포덕 166년도 동계수련 기간을 정하였다. 동계수련기간은 49일[166년 1월 1일(수) ~ 2월 18일(화)]을 원칙으로 하되 수도원의 사정에 따라 가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도원의 수련은 수도원장의 재량에 따라 실시하고 개인도 기간중 7일 또는 21일 재가수련할 것을 권고하기로 하였다. 중앙총부는 동계수련기간중에 수도원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일반인(10,000원), 학생(30,000원), 신입교인(100%, ※ 포덕 165년, 166년 입교자)으로 동계수련 기간중 4일이상 참석자에 한하여 1인당 1회(4일)에 한하여 수도원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심고문(예시)>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저희는 ‘모심으로 하나되는’ 신앙회복과 수련의 생활화를 위하여 동계수련을 봉행합니다. 대신사님 출세 200년을 보내며 다시 스승님의 뜻을 새겨 서로를 위하고 격려하며 한울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련을 통해 무궁한 이 울 속에 무궁한 나임을 깨달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울님 스승님 은덕을 염념불망하겠습니다. 내가 살아감이 모두 한울님과 스승님의 특별한 감응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무쪼록 저희들은 한울님의 뜻과 스승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참된 교인이 되어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의 큰 꿈을 이루고자 하오니 모든 이의 건강함과 우리가 목적하는 바가 훌륭하게 성취되어 행복한 한울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심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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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천도교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포덕 165년 12월 1일 제119주년 현도기념식이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봉행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교인, 내, 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기념식과 함께 문화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은 의암성사께서 동학을 천도교로 세상에 널리 선포하신 지, 119주년이 되는 기쁜 날로 천도교에서는 5대 기념일에 해당하며 행사는 천도교중앙대교당 및 전국 교구에서 일제히 봉행되었다. 오전 11시 기념식은 인화당 이미애 교화관장이 집례를 맡았으며 개식-청수봉전-주문 3회 병송-경전봉독<권도문>-천덕송 합창<제13장 기념송(1절~3절)>-기념사-천덕송 합창<포덕행진곡(1절~3절)>-심고-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기념식에 이어 개최된 사인여천국민화합문화제 집례는 조영은 천도교대학생단장이 맡았으며, 샘 합창단, 가야금 병창 박혜련 동덕, 삼경합창단,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샘 합창단은 <현도일>, <별이 되어>, <밀양 아리랑> 세 곡으로 문화제 첫 번째 무대를 열어 교인들의 마음을 활짝 열었다. 이어진 무대에서 박혜련 동덕은 가야금 병창 공연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박혜련 동덕은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재원으로 현재 동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날 축하공연에서 <춘향가>의 한 대목으로 공연을 시작하자, 교인들은 추임새를 넣어가며 공연을 즐겼다. 또한, 박혜련 동덕이 대신사님 말씀으로 작창하여 만든 <안심가>를 선보여 큰 감동을 주었다. 삼경합창단은 <임진강>, <생명을 키우리니> 두 곡을 불렀다. 교단 각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평화합창제 등에 참가하는 삼경합창단은 이번 현도기념일 기념 사인여천국민화합문화제에서도 시대의 깊은 울림이 담긴 노래와 스승님의 가르침을 노래에 담아 뜻깊은 무대를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역사어린이합창단은 <아름다운 세상>, <태극기>, <손병희> 세 곡을 불렀다. 특히 의암 성사의 일대기를 노래로 만든 <손병희>는 참석한 교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래는 제 119주년 현도기념사의 전문이다. 기 념 사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의암성사님께서 포덕 46년(1905)년 12월 1일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하여 세계에 널리 알린 지 119주년이 되는 현도기념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뜻깊은 현도기념일을 맞이하여 이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서, 새로운 도약의 결의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해월신사님은 “때를 따라 숨고 운(運)을 응하여 나타나는 것은 이것이 대도의 활용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것은 은현자재(隱顯自在)의 용시용활(用時用活)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대한제국이 성립된 후에 우리 도의 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답하시기를 “우리 도도 이 운수를 당하여 한번 변한 뒤에라야 반드시 크게 번영하리라. 우리 도의 이름과 주의를 멀지 아니하여 세계에 펴 날리고, 서울 장안에 크게 교당을 세우고, 주문을 외우는 소리가 한울에 사무치리니, 이 때를 지나야 현도라고 이르느니라”하고 예언하신 바가 있습니다. 이 말씀은 후에 그대로 이루어졌는데, 그것이 바로 ‘천도교로의 대고천하’ 입니다. 따라서 천도교의 대고천하는 의암성사님이 시운(時運)에 응하여 천명(天命)과 해월신사님의 유훈(遺訓)에 따라 이루어 내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스승님들은 천운의 순환을 꿰뚫어 보시고, 천명에 순응하여 시대를 선도(先導)하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수운대신사님은 후천 오만년 대운을 타고 동학을 창명하셨으며, 해월신사님은 용시용활하시며 동학을 전국 조직으로 키우셨고, 이를 바탕으로 교조신원운동과 동학혁명을 암중지휘(暗中指揮)하셨습니다. 그리고 의암성사님은 가혹한 탄압 속에서 동학을 지키고 키워내시던 해월신사님이 순도하신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 상황 속에서, 천도교로 대고천하 함으로써 오히려 새로운 시대를 열으셨습니다. 그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용단(勇斷)의 리더십을 발휘하셨습니다. 정말 천도교로의 대고천하는 ‘용시용활’ 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천도교를 창건함으로써 오랜 숙원인 수운대신사님의 신원(伸冤)과 신앙의 자유까지 얻어내셨습니다. 그리고 천도교를 300만 교단이라는 당대 제일의 교단으로 육성해 내셨습니다. 이러한 위업이 어떻게 가능했겠습니까? 그것은 풍운대수(風雲大手)인 의암성사님의 타고난 기국(器局)과 초인적인 독공수련으로 얻은 도력(道力)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도 이러한 스승님들의 행적을 거울삼아 현재의 침체된 교단을 일신할 수 있도록 수도연성(修道煉性)에 힘쓰고, 정성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천도교 역사를 함께 써내려가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그러려면 우선 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정확한 인식(認識)이 필요합니다. 이 시대를 일러 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류세(人類世)’, ‘문명의 대전환기’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기후 재앙 시대’라는 말을 체감하고 있고, ‘6차 생명 대멸종 시대’가 닥칠 것으로 예측하며 인류는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이 시대에 ‘후천 개벽 운수’가 펼쳐지는 징후(徵候)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 따라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는 현대 문명의 병폐를 치유하고, 인류를 구원할 사상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모임이 열리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타고 현대 문명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생태 문명의 기반이 되는 생명 사상으로서 ‘동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국적인 동학 열풍에 비하여 천도교에 대한 관심은 적은 것 같습니다. 특히 천도교로 대고천하한 의암성사님에 대한 오해가 아직도 우리 사회 일각에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 시대 상황에 알맞은 신(新)포덕 전략을 강구하여 천도교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특히 의암성사님의 위대한 생애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력해야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우리 중앙총부에서는 그동안 천도교의 현도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사업들을 추진했습니다. 첫째, 수운대신사 출세 200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하여 수운대신사의 삶과 사상을 널리 선양했습니다. 현대적으로 읽기 쉬운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를 간행하였고, 수운 대신사님 태묘를 정비하였습니다. 또한 수운문화제와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학술대회도 개최하였고,「용담 가는 길」이라는 대신사 생애를 노래한 뮤지컬도 공연하였으며, 수운대신사님 피체노정(被逮路程)을 실제로 답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였습니다. 둘째, 해월신사님의 경북 영양 은거 유허비를 건립하였고, 충북 청산 총기포령 기념 행사와 학술대회도 개최하여 해월신사님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였습니다. 셋째, 지방 교구나 종학대학원, 관련 기관이나 단체를 중심으로 동학 천도교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이웃 종교와 연대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동학 천도교의 외연을 확장하는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였습니다. 넷째, ‘천도교 소장 유물 전시회’와 목활자본을 비롯하여 천도교중앙총부에서 간행한 모든 종류의『동경대전』을 수합하여 전시하였고,『수운 최제우 대신사 자료집』도 발행하였으며, 유튜브를 통해 매 시일 설교영상을 전세계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다섯째, 대신사 출세 200년 특별기도를 실시하여 신앙심 회복을 위해 수도연성에 성지우성(誠之又誠)함으로써 첫째도 수련, 둘째도 수련, 셋째도 수련의 각오를 새롭게 하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는 교단 발전의 전기(轉機)를 마련하고 ‘제2의 현도’를 위한 제도개선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교헌과 규정에 대한 개정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동덕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올 한 해도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연초에 계획하고 설계했던 일들을 되돌아 보시고, 남은 기간에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모두 유종(有終)의 미(美)를 거두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끝으로 한울님과 스승님의 감응 속에서 도가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심고드리면서 기념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5(2024)년 12월 1일 천도교 교령 윤 석 산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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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11)- 본래생명과 함께 하기행복의 원천인 내 안의 한울님과 항상, 보다 긴밀하게 함께 할 수 있도록, '경외지심'(한울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기르고, '수심정기'(한울님 마음과 기운을 내 마음과 기운으로 삼아 지키는 것)를 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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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2024 남해동학예술제 ‘사람이 희망입니다’ 열려2024년 남해동학문화제가 11월 24일(일) 오후 2시 남해문화센터에서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김환용)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남해동학문화제는 천도교 중앙총부의 후원으로 개최되었으며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남해동학문화제의 주제는 ‘사람이 희망입니다’였다. 동학과 천도교의 종지인 시천주(侍天主), 사인여천(事人如天), 인내천(人乃天)에서 말하고 있는 한울(사람)의 존엄을 다시 새겨보자는 의미이다. 남해문화센터 로비에서는 동학 서화 전시회를, 다목적 홀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동학 서사와 공연 행사가 진행되었다. 개회식은 천도교중앙총부 이범창 종무원장, 정덕재 감사원장, 정갑선 교무관장, 장충남 남해군수, 류경완 경남도의원, 정영란 남해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남해와 인근 지역 천도교인 등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개회식은 김진실(선구교구) 사회자의 내빈 소개,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경례), 동학농민혁명 희생자와 독립애국선열을 기리는 묵념, 김환용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의 개회사, 남해군수, 류경완 도의원, 이범창 종무원장 축사가 이어졌다. 김환용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2022년부터 매년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은 물론이고 농촌봉사활동, 동학유적지 답사와 늦가을 군민과 함께하는 동학문화제 행사 등을 진행해 왔다. 남해군수와 남해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력과 후원 덕분이다. 동학의 시천주, 사인여천, 인내천 사상과 동학농민혁명의 보국안민 척양척왜 제폭구민의 정신을 되새기고, 수십만 동학농민혁명군의 숭고한 죽음과 희생을 제대로 기억하고 평가하고 존중하여 그 정신을 기려 나가야 하겠다. 사람과 만물이 평등하고 존엄한 남해를 만들어나가는데 우리 기념사업회가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하였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축사에서 “130년 전 동학혁명의 불길이 전국 방방곡곡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다른 지역보다도 우리 남해군이 그 불길이 가장 크고 가장 세다고 생각한다. (중략) 종교를 떠나서 민족정신을 되살리는 그런 측면에서도 우리 동학이 한 번 더 국민 가슴속에 부활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어야 한다. 우리 남해 동학문화제가 그 전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입니다. 동학사상이 우리 남해지역에서 다시 선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실 것을) 재삼재사 말씀드린다.”라고 당부하였다. 류경완 경북도의회 의원은 축사에서 “이 문화제를 통해서 우리나라 농민들이 동학농민혁명을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 남해군도 그 역사의 현장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그런 귀한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범창 종무원장은 “이곳 남해는 수십 년 전만 해도 일요일이 되면 남해 마을 곳곳에 궁을기가 나부끼며 천도교의 주문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기라성 같은 천도교의 지도자들이 계셔서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천도교의 고장이었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서는 과거의 번성했던 모습은 찾기가 어려워졌다. 그러나 지금 남해지역과 전국 각 지역의 천도교인들이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널리 예전처럼 널리 펴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있으므로 멀지 않아 남해 마을 곳곳에 궁을기가 휘날리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24 동학문화제의 개최를 계기로 동학이 천도교이고 천도교가 동학인 오만년지 무극대도가 세상에 널리 퍼져서 온 세상 사람들이 위안을 받고 안식을 얻으며 한울같이 섬김을 받는 세상이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축사를 하였다. 이어진 ‘동학 서사와 공연’ 행사는 신채원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사회를 진행되었다. 천도교 삼경합창단(단장 김인환)의 <한울이 열리고> 합창에 이어 서사(토크콘서트) 동의대 성강현 교수의 <남해와 동학, 동학혁명> 발표, 삼경합창단 <새야 새야 파랑새야> 독창과 <생명을 키우리니>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 삼경합창단의 아름답고도 웅장한 노래는 듣는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성강현 교수는 “남해동학의 역사를 알리는데 동학혁명군 주둔지 등의 표지판을 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동학의 생명사상은 전 지구적 위기극복의 실마리 남해가 진정한 보물섬이 되는 길이 동학에 있다.”라고 말하였다. 또 노래 <새야 새야 파랑새야>에서 녹두밭은 동학농민군을 의미하며, 파랑새는 청나라 군사, 관군, 일본군을, 녹두꽃은 녹두장군 전봉준을, 청포 장수는 백성을 말한다고 설명하였다. 노래패 ‘맥박’이 <돌과 낫과 창과>, <동학농민가>, <뚜벅뚜벅>, <농민이 최고야>를 힘차게 불러 무대를 뜨겁게 했다. 『소설 동학』, 연극 『사람이 한울이다』 작품을 쓴 김동련(대동교구) 작가의 동학 이야기와 박금만 작가 ‘동학그림 이야기’ 토크 등과 함께 문진오 가수의 서사 음악회가 이어졌다. 문진오 가수는 <천명 – 수운 최제우>, <빛이 된 사람 해월 최시형>, <이 산하에>, <남해바다 시천주>를 불러 관중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곡인 <남해바다 시천주>는 이 자리에서 최초 발표하는 곡이었다. 남해동학사업회 회원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이우심(고현교구) 윤동권 회원은 죽창가를 장엄하게 불렸으며, 1894년 동학혁명군이 발표한 ‘폐정개혁안 12조’를 모티브로 한 2024년 ‘신(新) 폐정개혁안 12조’를 낭독했다. 이 개혁안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동학 정신을 계승해 보국안민 정책을 펼칠 것’을 비롯 12개 조항이 담겨있다. 김정임 동덕(남해교구)은 박노해의 시 ‘다시-사람만이 희망이다’를 낭독하며 이번 문화제가 전하고자 하는 말로 끝맺음하였다. 삼경합창단 공연에는 김대부 박영화 부부 동덕(선구교구)이 함께 했다. 문화센터 로비에는 동학을 주제로 한 박금만 작가, 박홍규 화백, 박철(회원), 임종옥(회원), 예솔 정숙례, 영신당 정영엽, ‘수수한 남해’_캘리그라피 동호회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이목을 사로잡았다. 수수한남해는 현장에서 캘리그라피로 만든 책갈피 나눔도 했다. 한편 2021년 12월 창립한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해마다 동학혁명 유적지 답사, 동학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 남해동학문화제를 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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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답사 퍼포먼스, 경주에서 과천까지 피체의 길을 따라 걷다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출세 200년을 맞아, 천도교 동학의 정신을 되새기는 특별한 답사 퍼포먼스가 오는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경주 용담정을 시작으로 과천 관아 터까지 이어지는 수운대신사의 피체노정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유적지 답사와 퍼포먼스, 공연예술이 결합된 독창적인 문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역사의 길을 걷다: 피체노정을 중심으로 한 답사 답사의 핵심은 1864년 4월, 대신사가 동학을 창시한 이후 체포되어 경주에서 과천까지의 피체노정을 따라가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 수운회관(11월 28일 오전 7:30 출발)을 시작으로 과천현 객사, 충주 원평리 석조여래입상, 문경새재도립공원, 상주 낙동역, 구미시 상림역 터, 대구 대신사 순도비, 경주 용담정, 대신사 생가 터, 영천 관아 터, 대구 경상감영, 천안시 직산현 객사 터, 오산시 청호역 터 등으로 거치며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각 유적지에서는 대신사가 겪었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해설이 준비된다. 참가자들은 그날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기회를 갖는다. 퍼포먼스를 통해 역사를 체험하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퍼포먼스다. 첫날에는 경주 용담정에서 1864년 수운대신사와 제자들이 체포된 장면을 재현한다. 둘째 날에는 형산강에서 벌어진 대신사의 능욕 장면을 통해 그가 겪었던 고통과 시련을 느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는 경상 관아 터에서 처형 장면을 재현하며 대신사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긴다. 퍼포먼스는 단순한 연출에 그치지 않는다. 참가자들이 직접 연극의 주인공이 되어 그날의 사건을 재현하며 "또 하나의 수운"이 되는 경험을 통해 역사의 깊은 울림을 체감하도록 한다. 공연예술과 역사의 조화 퍼포먼스와 더불어 거문고 연주를 중심으로 한 공연예술이 답사 여정을 채운다. 유적지마다 울려 퍼지는 전통 음악은 참가자들에게 사색과 위로의 시간을 제공하며, 대신사의 생애와 동학 정신을 음악을 통해 되새기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답사 여정은 영상으로 기록되어 천도교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다. 이는 동학 천도교의 정신을 알리는 콘텐츠로 활용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집과 행사 의의 이번 답사는 동학 천도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진 동학문화해설사와 동학 연구자 및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답사 여정을 통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동학 정신을 몸소 체험하고 공유하는 실천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천도교 관계자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전한 시천주(侍天主) 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그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신사의 발자취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정신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진리를 향한 발걸음, 미래를 향한 메시지 대신사의 시천주의 가르침은 지금도 종교와 인종, 시대를 초월해 공감과 평화를 이야기한다. 이번 답사 퍼포먼스는 과거의 사건을 되새기며 현대인들에게 대신사의 희생과 동학 정신의 가치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공생과 화합을 모색하고자 한다. 오는 11월, 경주에서 과천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길은 단순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잇는 가교가 될 것이다. 200년 전 대신사의 외침이 오늘날 우리의 가슴에 깊이 스며들기를 기대하며, 이번 답사가 동학 천도교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진리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문의) 천도교중앙총부 사회문화관 010-7534-3907 참가신청) 아래 구글폼 작성 https://forms.gle/iZLLazEADBQ4UA9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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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제 119주년 현도기념일 봉행천도교중앙총부는 포덕165년 12월 1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제 119주년 현도기념식을 봉행한다. 이날은 의암성사께서 동학을 천도교로 세상에 널리 선포하신지, 119주년이 되는 기쁜 날로 천도교에서는 5대 기념일에 해당한다. 현도기념일 행사는 포덕 165(2024)년 12월 1일(일) 제 119주년 현도기념일을 맞이하여 천도교중앙대교당 및 전국 교구에서 일제히 봉행되며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리는 현도기념식은 현암 윤석산교령을 비롯하여 내,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다. 오전 11시 기념식은 인화당 이미애 교화관장이 집례를 맡아 진행하며 개식-청수봉전-주문 3회 병송-경전봉독<권도문>-천덕송 합창<제13장 기념송(1절~3절)>-기념사-천덕송 합창<포덕행진곡(1절~3절)>-심고-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기념식에 이어서 사인여천국민화합문화제 공연도 개최된다. 의암성사는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하여 선포하였다. 의암성사께서 은도시대를 마감하고 현도시대를 여신 업적을 되새기며, 앞으로 스승님 시절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동귀일체하기를 기대한다. 현암 윤석산 교령은 현도기념일을 앞두고 "12월 1일은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하여 세계에 널리 알린 지 119주년이 되는 현도기념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뜻깊은 현도기념일을 맞이하여 이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서, 새로운 도약의 결의를 다져야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천도교의 5대 기념일 1. 천일기념일 : 매년 4월 5일 수운대신사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인 천도를 받아 동학을 창명한 날을 기념함 2. 지일기념일 : 매년 8월 14일 해월신사께서 수운대신사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은 날을 기념함 3. 인일기념일 : 매년 12월 24일 의암성사께서 해월신사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은 날을 기념함 4. 도일기념일 : 매년 1월 18일 춘암상사께서 의암성사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은 날을 기념함 5. 현도기념일 : 매년 12월 1일 의암성사께서 동학을 천도교로 세상에 선포한 날을 기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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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찬 정신, 봄이 흐르는 시냇가에 다시 을 꽃 피우다2024년 11월 15일(금) 오후 춘천시 한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는 ‘차상찬학회’ 창립을 기념해 ‘2024년 차상찬 학술대회’ 및 기념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강원문화교육연구소와 차상찬학회·사단법인 차상찬기념사업회·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날 학회장으로 선임된 서울대 김태웅 교수의 '1920년대 동학사화 속 차상찬 동란집회의 지향과 의미'를 주제로 한 기조 발표로 시작하였습니다. 이어 홍익대 유정월 교수의 '해동염사의 편찬의식과 역사의식', 부산대 임상석 교수의 '차상찬의 작문일과 연구', 성균관대 정다연 연구자의 '별건곤 소재 차상찬 역사 서술 연구'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종합 토론으로 마무리한 이날 대회 발제 토론은 유춘동 교수(강원대), 안세현 교수(강원대), 김성수 교수(고려대)가 맡았습니다. '청오 차상찬 선생'(1887∼1946년)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당시 민족독립운동을 선도했던 천도교인 중 한 선구자입니다. 1887년 강원도 춘천시 송암동 자라우마을에서 태어난 선생은 서울 보성중학교를 졸업한 뒤, 1913년에는 보성전문학교 법과를 졸업하고, 모교인 보전 법과 강사로 재직하였지요. 1920년 김기전 선생과 함께 민족정신을 담은 <개벽>을 창간했습니다. 천도교단에서 주도한 <개벽> 창간은 일제의 혹독한 검열을 받습니다. 표지를 바꾸고, 차상찬 선생이 쓴 시 '경주회고'를 삭제한 후, ‘임시호’로 명기하여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개벽>에 한시와 수필 등 700여 편의 글을 발표합니다. 일제의 탄압을 받아 1926년 <개벽>이 폐간된 후에도, <별건곤>·<신여성>·<농민>·<학생> 등 10여 종의 잡지를 발행하며 민족의식을 고양합니다. 이 공로로 차상찬 선생은 2010년 11월 1일 ‘제45회 잡지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추서 받았습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차상찬학회’ 축사를 통해 “춘천시는 차상찬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알리기 위해 차상찬 서가, 시립도서관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행사, 강남동 차상찬길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선생의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영감을 주고, 춘천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대 김태웅 교수는 춘천春川은 ‘늘 봄이 쉬지 않고 흐르는 시내’를 품은 자랑스러운 고장인데, 이제 차상찬 선생으로 말미암아 춘천의 봄소식이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글, 사진 : 남연호(천도교중앙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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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 토론회: 남·북 3통(통행·통신·통상) 실현을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오는 2024년 11월 28일(목)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종로구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남북 평화와 통합을 주제로 한 범시민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천도교중앙총부, 독립유공자회, 한국독립당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의 주최, 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한 원탁회의와 민족통일학회가 주관한다. 개회식에서는 노태구 (사)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석산 천도교 교령과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의 축사, 그리고 이우재 동민회·원탁회의 상임고문의 격려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토론회는 “남·북 3통(통행·통신·통상) 실현을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민족 간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실질적인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체 진행은 안승문 평화민족통일 원탁회의 운영위원장이 맡아 진행한다. 기조 발제와 토론에서는 김창현 인제대 통일학부 겸임교수가 “통일은 민족 자결·자주의 동질성(민족공통성) 회복으로”를 주제로 발제하고, 도천수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공동대표가 토론에 참여한다. 이후 주제별 발제와 토론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제1주제: 3통 실현의 철학(사상)에 대하여 – 한국 민주화를 떠올리며 (발제: 양재혁 성균관대 명예교수/토론: 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 제2주제: 민족관계에서 3통 실현정책을 위한 제언 – 제주 4·3 항쟁을 회고하며(발제: 허상수 진실과화해위원회 위원/토론: 임채완 전남대 명예교수) 제3주제: 평화풍선을 날려 동포의식을 고취하고 – 3통 실현을 위해(발제: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회장/토론: 이철주 문화기획자·남북사회문화교류전문가)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로는 종합토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승문 운영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각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함께 구체적인 남·북 3통 실현 방안을 논의하며 심도 있는 대담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범시민 토론회는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의 실질적 실행을 위해 민족적 관점에서 다양한 제언과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3통의 철학적·정책적 근거를 논의하며, 이를 통해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동민회 사무국(연락처: 02-738-6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