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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주기 보은동학농민혁명군 위령제

기사입력 2024.06.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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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5일, 충북 보은군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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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창 종무원장이 추념사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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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창 종무원장이 보은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있는 모습

     

    보은문화원(원장 구왕회)은 6월 15일(토) 충북 보은군 보은읍 성족리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보은동학농민혁명군 위령제를 개최했다.

    이날 위령제는 1부 식전공연, 2부 위령식(천도교), 3부 천도재(원불교)의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식전공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20여분간 극단 《달다방》의 창작 동학마당극을 공연하였다. 동학의 만민평등 사상과 척양척왜를 주제로 노래와 만담을 섞어 공연하여 박수를 많이 받았다.

    11시부터는 천도교 의식으로 위령식을 봉행하였다. 대전교구 유영수 교화부장의 집례로 국민의례, 청수봉전, 심고, 주문3회병송, 경전봉독(성령출세설), 위령문낭독, 동학혁명군 12개조 폐정개혁안 낭독, 추념사(천도교종무원장), 추모사(보은군수), 동학농민군추모가합창, 심고 및 폐식순으로 이어졌다. 분향은 주최측의 요청에 따라 원불교의 천도재 의식이 끝나고 진행하였다.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은 위령문에서 “선열들께서는 보국안민과 인간이 행복한 세상을 구하고자 소중한 생명을 바치셨으니 그 숭고한 뜻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범창 종무원장은 추념사에서 “1893년 3월 보은 장내리 일대에서 개최된 보은취회는 오랫동안 지하에서 맴돌던 동학도들이 이세상을 향하여 자기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낸 출발점으로서, 당시의 민회는 오늘날 참여 민주주의의 효시였으며, 1894년 갑오년 동학혁명에서 이곳 보은은 북실에서 일본군과 관군의 연합군에 맞서 처절하게 싸웠던 역사적 현장이었다. 보은은 동학의 역사를 슬기롭게 계승하여, 동학농민혁명의 의의를 단지 불의에 맞서는 항거와 투쟁으로서의 혁명만이 아니라, 사람과 뭇 생명을 살리는 개벽의 혁명, 산과 들판을 아울러 경천 경인 경물하는 삼경 실천의 운동으로 폭넓게 자리매김하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하였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추모사에서 “동학은 우리 민족의 자주성과 독립정신의 상징이다. 선열들의 간절한 외침은 오늘날에도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으며, 그들의 피와 땀이 밑거름이 되어 우리는 보다나은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선열들께서 꿈꾸셨던 사람다운 삶,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펼치고 나아가는 것이 선열들께 갚아야할 우리들의 몫이자 감사함의 표시이다. 선열들이 이땅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흘리신 피와 눈물을 기억하며 굳건히 나아가겠다.”라고 하였다.

    천도교 위령식이 끝나고 원불교충북교구 주관으로 천도재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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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구 허영희 동덕이 청수봉전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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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구 유영수 교화부장이 집례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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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창 종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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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교구 주선자 교구장이 동학혁명군 12개조 폐정개혁안 낭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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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전공연으로 극단 달다방의 동학마당극 <사람이 하늘이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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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령문을 낭독하는 구왕희 보은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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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연합합창단 <샘>이 동학혁명군추도가 합창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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