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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중앙총부는 7일 오전 11시 수운회관 807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 200주년 기념 행사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자회견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열고 수운 최제우 대신사 200주년 맞이 기념공연, 천도교중앙총부 소장 유물 전시회, 기념사진전, 기념 퍼포먼스, 기념 학술대회, 기념 출판 등의 계획을 밝혔다.
현암 윤석산 교령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 수운 최제우 대신사 탄신 200주년 맞이 행사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윤석산 교령은 인사말을 통해 “파리의 에펠탑은 프랑스혁명 100주년에 세워졌습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는 1824년에 태어나셨습니다. 탄신 100주년 당시에는 ‘수운 대신사 출세 100년 기념관’을 세웠습니다. 1924년 당시 천도교로서는 삼일운동 후 일제의 외압에 의한 내부의 분열이 있었고 그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이후로 오늘날까지 천도교는 쇠락했지만, 올해 대신사 탄신 200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원년으로 삼아 모든 우려를 종식시키고자 합니다. 천도교가 세상에 나온 것은 수운 대신사의 가르침을 세상에 잇기 위해서 였습니다. 경전은 수운 대신사께서 직접 쓰셨고, 해월신사, 의암성사 법설을 포함하여 경전을 젊은이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풀어쓰고 가르침을 제대로 펼치고 싶습니다. 젊은이들이 읽고 소화하고 자신의 삶의 양식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첫 삽을 뜨는 200주년입니다. 수운 대신사께서 우리에게 수련을 통해 가르침을 체화하도록 가르쳤듯 200주년에는 특별수련을 봉행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최인경 사회문화관장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 탄신 200주년 기념행사는 10월 28일 대신사 탄신일을 맞이하며 서울과 경주에서 기념행사가 이뤄집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내용은 서울에서 200주년 행사에 대한 개요입니다. 크게 8개의 챕터로 나뉘며 기념식과 기념 공연으로 천도교인이자 수원시립예술단 감독인 권호성 연출가의 작품, <만고풍상 겪은 손> 작품을 10월 24일 전후로 2회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공연은 대교당을 무대로 펼쳐지며 미디어아트 등 대신사님의 탄생과 성장, 고난과 득도, 포교와 순도 노래와 춤과 연기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또한 천도교중앙총부가 소장한 유물전시회가 최초로 전시될 예정입니다. 동경대전, 용담유사를 포함한 천도교경전과 의암성사 서적, 도첩, 문서, 해월 최시형 신사의 도장 등이 일반대중에게 최초공개될 예정입니다. 또 대신사님의 기념사진전은 주요 유적지 사진전. 동학에 관심 있는 사진작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진전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은 영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수운 대신사 피체노정을 일반시민과 함께 다크투어를 할 계획이며 유적지에서의 다양한 공연과 증강현실로 도입하여 온라인에 상시 게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경주에서는 10월 28일 경주동학문화축제가 진행되며 용담정을 비롯한 경주시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윤석산 교령은 “종교는 인류의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수운 대신사의 가르침 속에 그러한 문제들이 담겨있고 해월 신사, 의암 성사로 이어졌습니다. 우리의 사는 모습에서의 가장 큰 것은 귀와 천입니다. 귀천은 우리는 오늘도 봉건사회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대신사의 가르침은 ”사사천, 물물천“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일이 한울님 일 아닌 것이 없고, 모든 것에 한울님 모시지 않은 것 없습니다. 모든 일이 한울님의 일, 내가 하는 일도 한울님의 일, 성스러운 일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한울님의 일이라는 자각, 자긍심을 갖을 것입니다. 수운 대신사, 해월신사, 의암 성사의 가르침이 실천되는 사회, 귀천의 관념이 바뀔 것입니다. 종교를 삶의 의식을 바꿔 새로운 세상을 바꿀 임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 속에서 미약하면서 동학천도교 공부를 해왔습니다.”라고 밝혀 큰 울림을 주었다.
이후 천도교중앙대교당을 방문하여 대교당 건립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던 역사성에 대해 명암 정윤택 중앙대교당관리실장의 해설을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