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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5.18민중항쟁 제55주년 천도교위령식 봉행

기사입력 2024.05.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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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한울된 대동세상위해 항거하셨던 선열들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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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구 휘암 윤태원 교구장이 심고문을 낭독하고 있다.

     

    지난 포덕 165년 5월 26일 오후 2시 천도교서울교구에서 주최하고 (사)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가 주최하여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5.18민중항쟁 제 44주년 천도교위령식을 봉행하였다.

    서울교구 휘암 윤태원 교구장의 집례로 이어졌으며 개식-청수봉전(선도사 영욱당 최미정)-분향(집례)-심고-주문3회병송-경정봉독(의암성사법설 성령출세설, 사회문화부장 노은정)-위령문 낭독(경리부장 신 정)-천덕송합창(제14장 위령송 1절)-분향(참례인)-대표 인사(5.18서울기념사업회 상임이사 김용만)-심고-폐식의 순서로 봉행하였다.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오늘 저희는 삼가 옷깃을 여미고 5.18민중항쟁 44주년을 맞아 순국하신 선열들을 추모하고자 위령식을 봉행하옵니다. 130년 전 동학혁명을 시작으로 3.1독립선언,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을 지나 6.10민주항쟁까지 사람이 한울된 대동세상을 향해 항거하였던 순국 민주영령들의 뜻을 계승하여 대도의 목적인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의 대업을 이루기 위하여 정성을 다하겠사오니, 한울님과 스승님 그리고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저희들의 심령과 융합하여 장생하시면서 항상 앞길을 소소히 밝혀주시기를 기원하옵니다."

    서울교구 휘암 윤태원 교구장은 위와 같이 심고문을 낭독하였으며 내외빈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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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령문을 낭독하는 서울교구 정암 신 정 경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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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민중항쟁 제44주년 천도교위령식에 참석한 5.18서울기념사업회 김용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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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령식을 마치고 참석한 내,외빈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아래는 위령문의 전문이다. 

     

    위령문(慰靈文)

     

    한울님과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지난 5월 18일은 광주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분연히 일어난 시민들이 군부독재에 맞서 싸운 5·18민중항쟁 44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날을 맞이하여 사람이 한울인 세상을 위해 봉기한 130년 전 동학혁명을 시작으로 3·1독립선언, 4·19민주혁명, 5·18민주화운동과 6·10민주항쟁까지 대동세상을 꿈꾸며 애국애족하신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고자 위령식을 봉행하오니 성령이시여 감응하옵소서.

    130년 전 동학혁명에 참여하였던 선열들의 굳은 보국안민 정신은 면면히 이어져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만들었던 대동세상으로 이어졌으나 신군부의 군화 발에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낱 스러져간 작은 바람이 아니었으며, 광주시민들의 큰 뜻은 87년 6월의 함성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완성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5·18민중항쟁 44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44년 전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분들의 영령을 생각하면서 애절한 슬픔과 추모의 정을 억제하지 못하옵니다.

     

    5·18민중항쟁으로 희생당하신 성령들이시여!

    당신들은 130년 전 죽창을 들고 일어선 동학의 후예이며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후손들의 정신적 지주입니다. 저희들은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임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인간의 생명은 귀중하며 함부로 희생당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억울하게도 이 나라 공권력에 의해 생명의 존엄을 빼앗기고 짓밟혔으나, 당신들이 44년 전 이룩한 그 숭고한 뜻과 불멸의 공덕은 결코 헛되지 않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임들을 잊지 않고 임들이 우리와 성령 상 하나임을 깨닫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임들이 꿈꾸었던 사람이 한울인 대동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자 합니다. 

     

    저 멀리 동학혁명에서부터 5·18을 넘어 현재까지 우리나라 우리 땅을 지키고자 희생되셨던 모든 순국 민주영령들이시여!

    이 땅위에 평화를 위해 저희들은 앞으로도 임들을 기억하고 고귀한 뜻을 기리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임들의 육신은 환원하셨지만 성령은 항상 저희들의 심령과 융합일치하여 계시면서 저희들의 앞길을 소소히 밝혀 주시옵소서.

      

    포덕165(2024)년 5월 26일 

    천도교서울교구 경리부장 정암 신 정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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