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목록
-
이달부터 영화보면 30% 소득공제 받는다…문화비 공제 확대소득공제 대상에 영화관람료 추가 이달부터 영화관람료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현금(현금영수증)으로 결제하는 경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서·공연(2018년 7월)·박물관·미술관(2019년 7월)·신문구독료(2021년 1월)에 대해서만 적용되던 문화비 소득공제가 영화 관람료까지 확대된 것이다. 영화관람료는 도서·공연 등 사용분과 동일하게 30% 소득공제를 적용한다. 서민·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해서다. 현행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대상자 공제율은 신용카드 15%, 현금영수증·체크카드 30%, 도서·공연·미술관·박물관 등 30%, 전통시장·대중교통 40%로 구분했다. 이에 도서·공연·미술관·박물관 부문에 영화관람료를 추가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연금계좌 추가납입 확대 급속한 고령화를 감안해 연금계좌 추가 납입이 1일부터 확대됐다. 1주택 고령가구가 보유 중인 주택을 팔고 매매가액이 더 낮은 주택으로 대체한 경우 그 차액을 연금계좌에 납입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단 부부합산 1주택을 소유하고 부부 중 1명이 60세 이상이어야 하며 1억원 한도로 추가납입이 가능하다. 비회원제 골프장 개소세 1만 2000원 부과 골프장 분류 체계 개편에 따라 이달부터 대중형 골프장을 제외한 일반 비회원제 골프장은 개별소비세 면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기존 골프장에 대해 ‘회원제’와 ‘대중제’로 분류하던 이중 체계를 ‘회원제, 비회원제, 대중제’ 체계로 세분화했다. 종전까진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만 1만2000원의 개소세를 부과했지만 이달부터는 비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개소세를 부과한다. 이는 실질적인 골프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한 골프장 분류체계 개편 취지와 골프장 입장행위에 대한 개소세 부과 취지 등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비회원제 골프장이 대중형 골프장으로 전환해 골프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개소세 인하 종료 지난달까지 자동차에 적용하던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제도가 종료돼 이달부터는 기본세율로 돌아간다. 그간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한도로 개소세가 3.5% 적용됐지만, 이달부터는 5%가 적용된다.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라 출고가 4200만 원 가량의 그랜저에 대한 세부담은 9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이달부터 출고되는 국산차의 과세표준이 18% 줄어들면서(세부담 54만 원 감소) 최종적으로 늘어나는 소비자 부담은 36만 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개소세 100% 감면 조치는 올해 계속 시행된다.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무(無) 증빙 해외송금 한도 확대 지난 4일부터 연간 5만 달러로 유지돼온 무증빙 해외송금 한도가 1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연간 총 10만 달러까지는 사유 및 금액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해외로 송금할 수 있다. 기업의 대규모 외화차입 신고 기준금액도 연간 3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상향됐다. 앞으로는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의 외환차입을 할 경우에만 정부 또는 한국은행에 사전신고를 하면 된다. 여행자 과세물품 신고 앱으로 가능 17일부터 여행자는 모바일 앱 ‘여행자 세관신고’를 통해 과세대상 물품을 신고하고 세금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앱을 통해 과세대상 물품을 신고하면 자동 계산된 세액이 기재된 납부고지서를 모바일로 발급 받을 수 있다. 모바일 납부도 가능해진다. 현재 인천공항(T2)과 김포공항에서만 가능한 모바일 신고는 전국 공항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처벌 수위 강화 오는 11월 17일부터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처벌 수위가 강화된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1년 이상 유기징역 또는 범죄 수익의 3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을 병과할 수 있게 된다.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전달받는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에 대해서도 지급 정지, 피해금 환급 등 구제 절차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계좌 간 송금·이체가 이뤄지는 전통적 보이스피싱만 피해구제와 지급정지가 가능했지만 최근 법이 개정돼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도 전기통신금융사기로 포함된 것이다. [자료제공 :(www.korea.kr)]
-
정전70주년 7.27 행사방향성 수립을 위한 동민회 토론회정전 70주년 7.27행사 방향성 수립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동학민족통일회(대표 : 노태구)는 오는 7월 13일 오후 7시, 수운회관 709호에서 토론회를 개최하여 7.27 행사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주요 행사 내용은 임진각 3통 실현 평화협정 선언행사와 평택 미군부대 인간띠 잇기 행사이다. 동학민족통일회가 이 행사에 참여방안과 수립을 위한 입장별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동학민족통일회는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통일운동 본연의 실천적 토론회를 열어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종학대학원 하계수련, 종무원장 방문2023년 종학대학원 하계수련이 진행 중인 용담수련원에 주용덕 종무원장이 방문하여 격려하였다.
-
동학 7일학교 2기 모집세계의 리더 K-동학소년들의 "동학발견" 여행- 동학7일학교 2기 모집 오는 8월 9일부터 15일까지 2023년 동학7일학교가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유네스코 기념으로 전라도편-보국안민의 꿈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여행은 어린이.청소년들의 "동학국제학교" 시범 활동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전국 어린이, 청소년 선착순 10명이며, 일반 시민도 참여 가능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동학국제학교 시범활동,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를 따라서, 전통무예 익히기(택견) 등이며, 8월 9일 순천역에서 집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장흥동학농민 묘역, 장흥 천도교당 등을 방문하여 팻말을 세우고 정읍 동학농민기념관, 교육관, 남원 은적암, 임실 3.1공원과 삼요정, 그리고 전주에서는 전주동학기념관, 택견시범, 독립만세 재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행사는 천도교중앙총부와 사단법인 동학소년회가 주최하고 마음치 소년단, 평화 소년단의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 그리고 천도교 역사의 숨결을 따라 걷는 이번 여행은 6박7일의 일정으로 청소년들에게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역사의 주인으로서 이 시대를 살아갈 용기와 자부심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청 및 문의 : 0507-1350-0578(사단법인 동학소년회 사무국)
-
수심정기와 심고지금 우리는 어떤 것으로부터 시작된 절제된 생활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지 벌써 2년 정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통행금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방에 적이 가득한 전쟁 상황도 아닌데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출을 하여도 얼굴을 가리고,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남이 만졌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을 꺼려합니다. 자주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고 식사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가족들, 친한 이들과의 만남도 거의 없어지고 간간이 전화로 안부를 물으며 아쉬운 대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기운을 바르게 하고자 찾던 우리의 그 주문소리가 넘치던 수도원을 출입을 할 수가 없게 된지 역시 오랩니다. 모두가 벗어나고 싶은 지금의 이 상황은 무기를 앞세워 전쟁을 해서도, 돈을 앞세워 물자 전쟁을 해서도, 내 편이 많다고 수를 앞세워 기싸움 해서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나만 아니면 괜찮다는 이기심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배려하고, 조심하고, 그 동안 자연스럽게 해 오던 것을 과감히 접고, 익숙하지 않은 것을 내 몸에 맞게 어울리게 가꾸고 만들어 나아가면서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이 상황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수심정기”입니다. “수심정기 네 글자는 천지가 운절되는 기운을 다시 보충한 것이니라“하신 해월신사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수심정기하면서 한울에 불효한 것이 있는가 곱씹어 보며 흔들림 없는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수덕문에서 대신사께서는 “인의예지는 옛 성인의 가르침이요, 수심정기는 오로지 내가 정한 것이니라”하셨습니다. 이 수심정기를 풀이하면 “마음을 지키고, 기운을 바르게 한다는 말입니다. 마음이란 형상이 없어 손으로 잡을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지만, 세상 물정을 잘 비치고 있습니다. 하얀 화선지에 먹물 한 방울이 떨어지면 금방 까만 물이 번지고 본래의 하얀색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워집니다. 우리의 마음에 물이 들지 않게 본래의 바탕을 지키며 의지를 나타내는 것만이 바른 뜻으로 진리와 같이 행동을 하며, 검게 물든 마음에서 나오는 뜻은 올바르지 못한 뜻으로 진리와 어긋난 행동을 하게 되니 모든 일의 성패는 여기에서 갈립니다. 이렇듯 마음이 성패를 좌우하게 되고 그 결과물은 기운을 담아 자라게 됩니다.마음과 기운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마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좋은 기운이 담길 수 없습니다. 기운 역시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만물이 자라는 힘의 근원으로 그 힘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마음을 지키고, 기운을 바르게 해야 개인도 잘 살고, 사회도 안정된다는 것이 여기에 담겨 있는 우리 천도교의 중요한 심법입니다. 대신사께서 득도 하실 때 갑자기 몸이 이상하였고, 보려 하나 보이지 않으며, 무슨 말씀이 들리는 듯도 하였으나 들리지 않아 하신 것이 수심정기입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리고 하신 후에 한울님께 묻기를 “어찌하여 그렇습니까?”하시면서 천사문답을 합니다. 만약 대신사께서 두려운 마음에 수심정기를 아니하시고 그 상황을 피하셨다면, 과연 천사문답이 가능했겠으며, 지금의 천도교가 이렇게 존재해 있겠습니까? 저는 이 수심정기는 내 몸과 마음속에 늘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나깨나 일서서나 앉으나 내가 숨을 쉬고 살아가는 한 나와 함께 해야 합니다.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현재 커다란 변혁의 시기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우리 교인들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뿐만 아니라 전 인류적인 큰 변화가 앞을 가로막아도 이겨내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울님이 나 자신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기에 두려움에도 굽히지 않고 이겨내고 또 이겨 냈습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그 변화를 이겨내고 결과를 완성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때로는 그 성과가 미미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결국 변화를 이겨내었고, 그 결과는 소위 말하는 잘난 사람들에 의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힘을 받아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 평범한 사람은 다름 아닌 사람이 곧 한울임을 깨닫고 살아가는 우리여야 합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는 수심정기를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물질의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고, 그 풍요를 더 많이 누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의 보고 듣는 소식 중 “돈”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습니다. 하지만, 돈으로 집은 살 수 있어도 가정은 살 수 없고, 돈으로 책은 살 수 있어도 지식은 살 수 없으며, 돈으로 피는 살 수 있어도 생명은 살 수 없고, 돈으로 직위는 살 수 있어도 존경은 살 수 없다는 말처럼 돈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한 수단일 뿐입니다. 눈먼 탐욕으로 인해 정작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고 갖고 있던 것들도 모두 잃어버리고 마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수심정기는 물질이라는 수단을 알맞게 활용하게 하고, 욕심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탐욕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지혜로운 한울사람의 삶을 갖게 해 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수심정기를 할 수 있는가? 수도원에서 수련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특별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인가? 물론 수련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저는 가장 기본적인 신앙수행활동인 심고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한 심고로 수심정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심고는 마음으로 한울님께 고하는 의식입니다. 마음을 고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람은 눈을 보고 대화를 나눕니다. 눈에는 목소리에는 없는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서로 말이 없어도 눈을 보고 말한다고도 하지 않습니까? 심고는 한울님과의 마음의 대화입니다. 마음은 한울님과 내가 서로 마주보는 또 다른 눈입니다. 얼굴의 눈과는 다르게 눈을 뜨면 할 수 없었던 얘기들을 눈을 감으면 마음으로 한울님께 고할 수 있습니다. 눈으로 봤던 오늘의 하루는 마음으로 봤던 오늘의 하루와 어떻게 다른지 심고를 하면서 차분히 되새겨 보며 눈으로 내렸던 옳고 그름이 단순한 판단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심고는 한울님과의 대화이며 나와의 대화입니다. 심고는 한울님과 함께 내 마음을 다스리고 나를 돌보는 시간입니다. 마음은 뜬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은 눈을 감고 봐야 잘 보입니다. 내 마음을 제대로 마주 볼 수 있어야 세상도 바르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눈으로 힘들면 힘들다고 고하고, 즐거우면 즐겁다고 고하고, 기운이 필요하면 기운을 주십사하고 고하고, 유혹에 흔들려 길을 헤매이게 되었을 때 바른길을 알려주십사고 고하면, 한울님은 내게 마음을 지키고, 기운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답을 줍니다. 심고는 수심정기를 내 몸과 마음에 불어 넣어 줍니다. 수심정기는 내가 한울님이라는 진실을 알게 해 줍니다. 수심정기는 내가 한울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수심정기는 감정을 억제 하고, 고행을 갖게 하고, 사후영생을 위해 하는 수행이 아닙니다. 사인여천진리를 믿고, 한울님 마음에 때가 묻지 않도록, 티가 묻지 않도록 정성껏 연성수련을 하여 안정된 정신과 마음으로 인간세상을 살아 보겠다는 의지를 같이 키워주는 심법입니다. 이 수심정기를 생활화 하는 것은 지극한 심고입니다. 만약 매사에 심고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 자신을 공경치 않는 것으로 수심정기는 나와 함께 하지 않습니다. “넓고 큰 집이 천간이라도 주인이 잘 보호치 못하면 그 기둥과 들보가 비바람에 무너지나니 어찌 두렵지 않으랴”하시면서, “내 마음을 공경치 않는 것은 천지를 공경치 않는 것이요, 내 마음이 편안치 않은 것은 천지가 편안치 않은 것이니라. 내 마음을 공경치 아니하고 내 마음을 편안치 못하게 하는 것은 천지부모에게 언제나 순종치 않는 것이니 이는 불효와 다름이 없는 일이라, 천지부모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 불효가 이에서 더 큰 것이 없으니 경계하고 삼가하라.”하고 해월신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심고는 내 마음을 공경하게 하고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천지부모의 뜻을 알게 합니다. 심고는 수심정기를 하게 합니다. 심고는 내가 한울사람으로써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심고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기도식을 합니다. 저도 매일 새벽기도식을 합니다. 부득이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꼭 심고를 합니다. 어쩌다 심고마저 놓치는 날도 있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늦었더라도 꼭 심고는 합니다. 임사호천이라고 하지만 급한 일이 닥치면 더욱 지극히 심고합니다. 무조건 바라는 심고가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으로 고하는 심고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나의 진심을 고하기 위해서는 자세도 바로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기운을 차분하게 모아야 합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고하고, 즐거우면 즐겁다고 고하고, 슬프면 슬프다고 있는 그대로 고할 수 있어야 비로소 한울님 마음으로 심고할 수 있으며 한울님 감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준비되지 않으면 눈을 감았을 때 보았던 어두운 밤만 아른거리고 아무 답도 받을 수 없지요. 이 기도식은 나를 위한 돌봄의 시간입니다. 돌봄이란, 사전을 찾아보면 "건강의 여부를 막론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거나 증진하고, 건강의 회복을 돕는 행위"라고 나와 있습니다. 즉, 돌봄 받는 자를 위해 돌보는 자가 자신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헌신하며, 타인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무엇보다 쾌락이 우선시되는 이 시대에 그 고통을 감내한다는 일은 아무런 매력이 없어 보입니다만, 돌봄은 돌봄을 받는 자를 위해 어려운 일과 상황도 견디어 인내하는 행위로 나를 성숙시킬 것이며,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난 순간 돌봄을 받는 자로 인생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어느 순간엔 돌보는 자가 되어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돌보는 자와 돌봄을 받는 자를 여러 번 반복하게 되고 누군가의 도움은 우리의 생을 다 할 때까지 필요합니다. 돌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돌보는 시간도 누구에게나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도식은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입니다. 하루를 되돌아보고 또 다른 하루와 미래를 위해 한울님에게 고하는 의식으로 한울님 마음을 갖는 시간입니다. 나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수심정기입니다. 수심정기는 사후영생이 아니라 이처럼 살아 있을 때 한울사람으로써의 가치를 실천하고, 실현하며 많은 사람들을 동화시키고 한울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합니다. 타인을 돌보기 위해서는 나부터 잘 돌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을 돌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없습니다. 타인을 돌보기 위해서는 몸도 건강해야 하지만, 마음을 지키고, 기운을 바르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극한 심고는 수심정기를 우리의 생활 속에 함께 하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행법이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우리의 마음은 단순히 윤리적인 본심이나 원리로서의 마음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적 존재로서의 마음인 동시에 신령하게 활동하는 한울님으로서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극한 심고로 마음을 잡고, 기운을 바로 하여 나아가 수심정기를 수행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헤쳐 나아가시기를 심고합니다. 포덕 162년 9월 26일
-
해월 최시형 선생 거주터, 검곡이곳은 해월선생이 청년시절을 지낸 곳이다. 해월선생은 35세 되던 1861년 6월에 경주 용담으로 찾아가 대신사로부터 도(道)를 받아 동학에 입도했다. 이날부터 스승님이 가르쳐 준 대로 자나 깨나 입에서 주문 소리를 떼지 않았다. 그리고 한 달에 두세 번씩 용담으로 찾아가 직접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늦가을 어느 날 용담에 갔을 때의 일이다. 여러 도인들이 도담을 하다가 모두 천어(天語)를 들었다며 자랑을 했다. 신사는 “나만 게을러 천어를 못들었다”고 여겨지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저녁밥을 먹고 나서 밤중에 90리 길을 걸어 검곡으로 돌아왔다. 모든 일에 우선하여 주문 수련에 해월선생은 정진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중에서 “몸에 해로운 것은 찬물에 갑자기 들어가 앉는 것이니라” 하는 천어를 들을 수가 있었다. 깜짝 놀란 선생은 목욕을 중지하고 이제야 천어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진리의 말씀이 내리기를 바랬는데 “냉수 목욕을 중지하라”는 내용의 천어를 듣고 보니 의문이 생겼다. 수련은 계속하였으며 다시 이적이 일어났는데 종지에 단 한 번 기름을 채운 등잔불이 21일간이나 계속 방안을 밝히는 체험을 하게 됐다. 천어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은 해월선생은 이 해 7월에 남원에서 돌아와 경주 서면 박대여(朴大汝)의 집에 은신하고 있는 대신사(수운 최제우)를 영감으로 이를 알고 찾아갔다. 자초지종을 말씀들이자 대신사는 크게 기뻐했다. “그대는 큰 조화를 받은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내가 남원에서 수덕문(‘양신소해 우한천지급좌’라는 글귀가 있다)을 초하여 읽는 소리를 그대가 들은것”이라고 했다. 이적은 정성을 다함에 있지 바램에 있지 아니하다. 세상이 조용해지자 신사는 이해(1865년) 10월 28일에 검곡으로 가서 대신사 탄신기념제를 올리고 인시천의 설법을 했다. “인(人)은 곧 천(天)이라. 고로 인(人)은 평등하여 차별이 없나니 인이 인위로써 귀천을 분별함은 한울님 뜻에 어긋나니라. 우리 도인들은 일체 귀천의 차별을 철폐토록 하여 스승님의 본뜻에 따르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해월 선생은 1867년(丁卯) 10월 28일에 경주 북산중인 검곡(劒谷)으로 다시 가서 대신사 탄신제례를 올리고 양천주(養天主)의 설법을 했다. “내 혈괴(血塊)가 아니어늘 어찌 시비하는 마음이 없으리 오만은 만일 혈기를 일으키면 한울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고로 이를 하지 아니하니라. 내 또한 오자(五臟)이 있거든 어찌 육욕(肉慾)을 모르리오만은 그러나 내 이를 하지 않는 것은 한울님을 양(養)하기 때문이니라”는 용지의 설법을 했다. 이를 양천주(養天主) 설법이라 한다. 검곡(검등골)은 해월선생이 영적체험을 한 동학천도교의 중요 성지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마음 놓고 다닐 수가 없다. 마을 사람들이 이곳 상수원 보호를 명목으로 출입금지 쇠사슬을 걸고, 해월 선생 유적이 있는 검곡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마저 치운 상태이다. 소재지)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리 630 글_조성갑 * 이 글은 천도교중앙총부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에서 발행한 매거진 <동학집강소>에 게재된 글을 재구성하였습니다.
-
동학혁명기념관, 『동학·천도교 관련 단체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성명서 릴레이 발표』 동참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정말 뜨거운 아니 정말 무서운 최근 이슈이다. 정부·여당과 이를 지지하는 일부 보수 단체를 제외하고, 관련 전문가들은 물론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종교 단체까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저지와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는 물론 규탄성명서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7월 10~15일 4박 6일 일정으로 투아니아와 폴란드 순방에 나섰으며 또한 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논의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동학혁명기념관장 이윤영(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자문위원)은 천도교의 생명·평화 사상을 바탕으로 환경운동 단체인 ‘한울연대’의 규탄성명 릴레이 동참을 선언하며, 아래에 성명서 전문을 발표했다. 《성명서》 「개 같은 왜적놈아 너희 신명 돌아보라」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용담유사 '안심가' 중)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고 인체나 환경에 대한 영향은 매우 적다.’라며, 일본 기시다 총리에게 최종보고서를 전달했고, 이를 근거로 올여름 안에 133만t 방사성물질 오염수를 시작으로 일본 총리가 결단하는 순간부터 40년 동안 바다로 방류를 하게 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들 일본이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수행한 해양분산모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용납하기 어려운 상황 인데다, 국제원자력기구와 일본과의 밀담이 만연한 가운데 유리한 허가서까지 받았으니 그들에게 어떤 일말의 양심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눈감은 정부의 대응책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어느 나라 정부인지 감당키 어려운 분노를 자아낸다. 또한 다음 세상을 살아갈 어린 후손들과 천지부모님을 생각하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들은 좀 더 이성적인 판단으로 집중하자. 국제원자력기구라는 한 조직이 인정했다고 해서 만사 통과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겠다. 왜냐면 방류 이후의 사태에 대해 어떤 해법도 갖지 못한 말 그대로 원자력 기구이기 때문이다. 방류 외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투명하고 안전하며 더욱 과학적인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제적 언약도 무시한 채 가장 가까이 이웃하고 있는 우리나라 존재를 아예 두려워하지도 않고 염두에 두지도 않고 단지 비용 절감을 우선하여 방류를 선택했다는 것 아닌가. 인간의 생명보다도 바다 생태계의 뭇 생명들 보다도 당장 눈 앞의 방사성 오염수 처리비용을 아끼려는 수작을 어찌 세상이 용납할 수 있겠는가. (수운 최제우, 해월 최시형, 의암 손병희, 춘암 박인호) 스승님 시대에도 지금에도 여전히 오수부동 정세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음은 물론 안으로도 기험하기 이를 데 없는 정책들과 함부로 휘젓는 국가권력들 앞에서 순도선열들의 저항과 외침을 끊임없이 반복해야만 하는 것인가. "개같은 왜적놈아 너희 신명 돌아보라 한울님께 조화받아 일야간에 멸하리라 내나라 무슨 운수 이다지 기험할꼬 한울님께 복록정해 수명을랑 내게 비네" 수운 최제우 안심가 말씀처럼 한울님께 조화받아 이겨나야 하는 것은 우리 천도교(동학)인들의 절체절명 과제이리라. 선언1: 일본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계획을 당장 멈추라 선언2: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를 당장 요구하라 선언3: 천도교인들은 모신 한울님 조화를 열어 스승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쉼 없이 기도하고 행동하라 2023년 7월 5일 천도교한울연대 2023년 7월 10일 동학혁명기념관
-
질병청, 공중보건위협 대비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건강한 사회 포럼」 출범질병청, 공중보건위협 대비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건강한 사회 포럼」 출범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공중보건위협에 대한 대비를 내실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질병청 대표 포럼으로 「건강한 사회 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건강한 사회 포럼」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감염병 재난, 기후변화 등 공중보건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질병관리청의 역할 및 향후 질병관리정책의 발전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자리로, 질병관리청이 주관하고 유관기관 및 국제기구 근무자 등 포럼 주제에 맞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하며, 질병관리청 유튜브 아프지마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제1차 「건강한 사회 포럼」은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위협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7월 14일(금) 개최 예정이며, 김록호 세계보건기구(WHO) 과학부 표준국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단국대학교 권호장 교수 등 국내 전문가의 발표와 환경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토론(좌장 홍윤철 교수(대한예방의학회장))으로 진행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제1차 「건강한 사회 포럼」 개최에 이어 제2차, 3차 포럼을 각각 올해 9월, 11월(예정)에 개최하고, 2024년에도 정례적으로 「건강한 사회 포럼」을 지속 운영할 예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국제 팬데믹 대응정책 비교 등 공중보건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에 귀기울이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건강한 사회 포럼」을 통해 연구와 정책을 연계하고 근거 기반의 과학적인 국가 질병관리정책을 기획·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개최될 질병관리청의 「건강한 사회 포럼」에 국민과 국내·외 전문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전 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내셔널 코믹·만화 스쿨 콘테스트 2023’ 수상작 발표셀시스(Celsys)는 만화 업계를 견인하는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화 콘테스트 ‘인터내셔널 코믹·만화 스쿨 콘테스트 2023’의 수상작을 7월 10일 발표했다. 콘테스트는 만화 업계를 지원하는 국내외 기업의 협력으로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89개 국가 및 지역의 1481개교가 참가해 1900개가 넘는 만화, 일러스트 작품 중 그랑프리와 각 부문상을 선정했다. ‘인터내셔널 코믹·만화 스쿨 콘테스트 2023’은 ‘빛과 어둠’을 공통 테마로 2022년 12월부터 작품을 모집했다. 작품 언어는 제한이 없었으며 코믹, 만화, 웹툰, 방드 데시네, 일러스트, 과제 콘티에 기반한 작화 등 총 6개 부문에서 원하는 부문에 응모할 수 있어 다양한 문화에서 탄생한 개성 넘치는 작품이 모집됐다. 종합 그랑프리에는 School of Visual Arts 소속 VIIIN의 코믹 작품 ‘Inside the Shadow’가 선정됐다. VIIIN의 작품은 심사 위원들로부터 ‘정밀한 세계관과 그림책 같은 필치가 매력적’, ‘인간의 선악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콘테스트는 프로를 목표로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심사 위원과 각 협찬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상작에 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조언을 받았다. 이는 수상자는 물론 작품과 조언을 읽은 사람의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콘테스트 사이트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본 콘테스트는 작품 발표 채널을 가진 각 협찬사와 참가자들의 만남의 장이기도 하며, 협찬사에서 응모자들에게 총 21건의 제안이 있었다. 셀시스는 ‘창작에 몰두하자’는 사명으로 일러스트,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제작 앱 ‘CLIP STUDIO PAINT’ 및 웹 서비스 ‘CLIP STUDIO’ 등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가 창작을 통해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콘테스트 참가자의 활약 콘테스트는 현재 전문가로서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많은 크리에이터를 배출했다. 셀시스는 앞으로도 콘테스트를 계속해서 개최해 전 세계 만화 매체와 재능 있는 학생과의 좋은 만남을 지원할 수 있는 장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 YEONIEST 작가 (2019년 코믹 부문 입상) : kakaopage(한국), Tapas(프랑스), Piccoma(일본)에서 ‘0번째 마법사’ 연재 중 · XGreen 작가(2022년 만화 부문 참가) : 스페인 Planeta Manga에서 액션 로맨스 만화 ‘Krymsoul’ 연재 중 ◇ 수상작 각 작품은 결과 발표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종합 그랑프리 학교명: School of Visual Arts 필명: VIIIN(중국) 작품명: Inside the Shadow · 코믹 부문상 학교명: Virtual University of Pakistan 필명: BlueBird0202(파키스탄) 작품명: The Circle of Life: memento mori · 만화 부문상 학교명: Nihon Kogakuin 필명: 富大貴(일본) 작품명: Lucia · 웹툰 부문상 학교명: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High School 필명: Bactewia(필리핀) 작품명: Lost · 방드 데시네 부문상 학교명: ESA Saint-Luc Liège 필명: Felizs_art(벨기에) 작품명: Sa couronne · 작화 부문 그랑프리 학교명: Escuela de Artes Plásticas y Audiovisuales 필명: JOHEN(멕시코) 작품명: Estimada persona con vida · 일러스트 부문 그랑프리 학교명: Universidad Tecnológica de México 필명: minsik.tea(멕시코)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
2023 언러닝스페이스 기획전시 및 프로그램 ‘우징: 섬 안의 섬’ 개최언러닝스페이스(Unlearning Space)는 2023 기획 전시 및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우징: 섬 안의 섬(Oozing 雨徵: Islands in Islands)’을 7월 15일(토)부터 9월 30일(토)까지 언러닝스페이스와 인근 해녀 창고에서 개최한다. 언러닝스페이스는 제주 동쪽 바닷가 마을 하도리의 고(故) 고이화 해녀 생가에 자리잡은 예술 공간이다. 언러닝스페이스를 운영하며 법환 해녀 학교에 참여 중인 요이는 2022년부터 ‘물, 여성, 제주’를 주제로 하는 예술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물과 여성, 제주의 장소성, 경계의 안과 밖 사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왔다. 2023년 프로젝트 ‘우징: 섬 안의 섬(Oozing 雨徵: Islands in Islands)’에서는 기획전시, 퍼포먼스, 워크숍, 토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그간 다뤄온 이야기의 외연을 확장한다. 언러닝스페이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를 구성하는 다공성 화산석과 그 사이를 투과하는 물로부터 종과 세대, 다양한 공동체를 연결 짓고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 12팀은 설치, 영상, 텍스트 등 작품뿐 아니라 워크숍, 퍼포먼스, 토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녀, 어린이, 지역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시 참여 작가들은 세대, 종, 공동체를 나누는 경계에 대해 성찰하고 이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방식들을 탐색한다. 요이는 영상 작업 ‘내가 헤엄치는 이유’에 하도리로 이주하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헤엄치는 법을 터득하며 이웃 해녀들로부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는 과정을 담았다. 제인 진 카이젠의 ‘Of The Sea’는 자신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해녀로 활동하던 제주로 돌아와 시간을 거슬러 그들의 삶을 더듬고, 조은지의 ‘문어적 황홀경’은 문어의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하려는 시도를 통해 다른 종과의 근원적 연결을 상상하도록 한다. 정혜정의 ‘액체인간’은 우리 몸 내부에서 살아 숨 쉬는 미시적 존재들로 시선을 돌리고 그들에게 말을 건다. 요이, 루킴의 ‘우리가 함께 흐르던 그 때는’은 제주의 마지막 화산폭발과 함께 흐르던 용암이 바다와 만나 형성된 돌들의 대화를 상상한 사운드 조각 작품이다. 한강을 이루는 물들의 대화가 담긴 루킴의 설치 작업 ‘눈, 코, 입, 귀, 이마, 턱, 광대뼈, 눈썹’은 ‘우리가 함께 흐르던 그 때는’과 연결되면서 동시에 대비를 이룬다. 유은의 ‘백색 수림들’은 작가가 ‘수림들’이라고 명명한 창조자들의 몸짓을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 본 창조신화 텍스트와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들어 낸 조형 작업으로 이뤄진다. 정혜정의 ‘엄마는 내가 태어났을 때 어땠어’는 어머니와 할머니의 출산 경험을 묻는 과정을 통해 세대 간의 이해를 넓힌다. 프로그램은 만남과 연결을 위한 다양한 자리를 마련한다. 레지스터 코리아는 전시 오프닝 연계 행사인 사운드 및 움직임 워크숍과 즉흥 잼 협연 퍼포먼스를 통해 다채로운 감각의 확장과 경험을 환기한다. 정혜정은 둘씩 짝을 이뤄 팔, 다리 혹은 등이 붙어있는 옷을 입고 함께 여러 활동을 진행하며 몸, 경계, 협력에 대해서 배우는 어린이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유진이 진행하는 워크숍에서는 ‘스며 나옴/스며듦’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천에 여러 가지 형태로 물을 들이는 염색과 드로잉 행위로 연결한다. 김지승은 언러닝스페이스가 위치한 바닷가 마을 하도리에 사는 여성 노인들과 함께 사물과 말을 연결 짓는 워크숍을 통해 그들이 간직한 섬과 물의 말을 나눈다. 홍이현숙 작가는 직접 작성한 다라니경을 읽고 관객들과 함께 바다생물의 이름을 부르며 움직이는 ‘바다생물 다라니’ 참여형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어 홍이현숙 작가, 제주 평화 활동가 최혜영, 시각문화 비평가 이연숙(리타)이 함께 하는 패널 토크를 통해 각자의 연구와 작업 과정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연결 및 확장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프닝 행사는 7월 15일(토) 오후 6시부터 열린다. 관람객들은 당일 오후 4시부터 레지스터 코리아의 사운드 움직임 워크숍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퍼포먼스에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7월 15일(토)부터 9월 30일(토)까지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관람할 수 있다. 평일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주말(토, 일)은 상시 개방한다. 프로그램은 7월 15일(토), 8월 19일(토), 9월 24일(토)에 나눠 진행된다. ◇ 전시 및 프로그램 개요 · 제목: 국문: 2023 언러닝스페이스 기획전시 및 프로그램 ‘우징: 섬 안의 섬’ 영문: 2023 Unlearning Space Exhibition & Programs: Oozing: Islands in Islands · 기간: 2022.7.15.(토) ~ 9.30.(토) · 장소: 언러닝스페이스(제주시 구좌읍 하도3길 99) · 참여 예술가 및 연구자: 루킴, 요이, 유은, 이은수, 김지승, 레지스터코리아, 이연숙(리타), 이유진, 최혜영, 제인 진 카이젠, 조은지, 홍이현숙(총 12팀) · 작품 및 프로그램: 설치·텍스트·영상 등 8점, 프로그램 8회 · 주최: 언러닝스페이스 · 후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창작공간 프로그램 지원 사업) ◇ 참여 예술가·연구자 소개 및 출품작 · 요이(유용은)(한국) 요이의 예술 실천은 하이드로 페미니즘에 관한 작가의 연구와 맞닿아 있다. 그간의 사회 구조에서 발화되지 못했던 우리 몸에 배어 있는 이야기들을 꺼내어 엮는 ‘여성적 글쓰기’를 실험한다. 물과 여성의 이야기를 교차성(intersectionality)에 기반한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보며, 우리의 위치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정치·생태적 환경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지 질문한다. 예일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주립대학교, 런던예술대학교, 네덜란드 캐스코, 유엔여성기구, 한국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협업과 강의를 했다. 현재 제주에서 예술 교육과 돌봄 프로그램 언러닝스페이스를 운영하며 예술가, 교육자, 연구자로서의 활동을 균형 있게 이어가고 있다. 요이 - ‘내가 헤엄치는 이유’ 2023, 싱글 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34분 36초 루킴, 요이 - ‘우리가 함께 흐르던 그 때는’ 2023, 사운드, 화산석, 가변크기 · 제인 진 카이젠(덴마크)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 출생으로 현재 코펜하겐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시각 예술가이자 영화 제작자이며 덴마크 왕실 미술아카데미 미디어예술학교 교수다. 카이젠은 영상 설치, 실험 영화, 사진, 퍼포먼스,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룬다. 다학제적 연구와 커뮤니티 참여에 기반하며, 수행적이고 시적인 다성적 페미니스트 작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함으로써 기억과 이주, 경계, 번역 등의 주제에 관심을 두고 주관적 경험과 체화된 지식이 광범위한 정치사와 교차하는 영역을 불러낸다. 다년간의 프로젝트와 협업을 통해 초국적 입양, 한국전쟁과 분단, 제주 4·3, 냉전과 같은 주제를 다뤘다. 카이젠은 제58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2019)에 참여했다. 쿤스트할샤를로텐부르크에서 가진 개인전 ‘이별의 공동체’(2020)가 AICA 덴마크 미술비평국제협회로부터 ‘2020 올해의 전시’로 선정된 바 있으며, 덴마크 뉴 칼스버그 재단의 2023년 예술상을 받았다. 제인 진 카이젠 - ‘Of The Sea’ 2013, 싱글 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2분 15초 · 홍이현숙(한국) 홍이현숙은 가부장적 사회와 시선에 저항하는 여성주의적 담론을 퍼포먼스,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이야기해 왔으며, 비인간 존재와의 공생과 공멸, 소외된 존재와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는 메세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여 왔다.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표 작가로 평가되는 홍이현숙은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관객참여형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적 상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끊임없이 제안한다. 홍이현숙 - ‘바다생물 다라니 집체 낭독’, 2021-,사운드, 텍스트, 이미지. · 루킴(한국) 루킴은 이론적 연구에 기반한 작업을 하는 작가다. 작업에 나타나는 주된 흐름은, 식민제국주의적 지배 이데올로기에 의해 일반화돼버린 성차별적, 인종차별적인 폭력들을 어떻게 예술을 통해 저항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는 것이다. 설치 작업으로 이미지, 소리, 퍼포먼스를 사용하는 장치들을 만들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분법화되고 고정된 정체성들에 이의를 제기한다. 어원에 관심을 가지며, hydro-, Black, 퀴어 페미니스트 이론 등이 밑바탕이 돼 인종차별적, 식민주의적 재현들의 탈구조적 분석을 추구한다. 최근 작업으로는 특히 하이드로 페미니스트 시선으로 본 물의 전략들, 한국의 역사적인 퀴어성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그리고 서양의 관점(western gaze)에 의해 구성된 ‘Asia’를 볼 수 있는 아카이브에 집중해왔다. 설치작품을 통해 루킴은 관객이 관객으로서의 위치를 넘어서서 작품의 참여자가 돼 이미 자신이 얽혀있는 지배적 논리에 대한 정치적인 인식을 일으킬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든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루킴은 키프로스, 대한민국, 캐나다, 브라질에 오가며 자란 후 현재는 서울에서 활동 중이다. 루킴 - ‘눈, 코, 입, 귀, 이마, 턱, 광대뼈, 눈썹’ 2021-2023, 글, XPS, 레이저 각인 아크릴, 마닐라 삼 밧줄, 가변크기 루킴, 요이 - ‘우리가 함께 흐르던 그 때는’ 2023, 사운드, 화산석, 가변크기 · 이은수(한국) 코톨드 인스티튜트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뮤지엄에서 ‘비욘드 라인(Beyond Line)’의 기획을 보조했으며, 광주 비엔날레에서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제교류전문관으로 재직하면서 박물관과 미술관 국제기구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해외 현대 미술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인 국제 펠로우십을 운영했으며, ‘코로나 시대의 미술관’ 웨비나를 기획했다. 2019년 기획한 전시 ‘지워진 얼굴들’과 2022년 언러닝 스페이스에서 기획에 참여한 스크리닝 프로그램 ‘물, 여성, 제주’의 연장선상에서 여성과 이산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며 연구자이자 기획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 유은(한국) 유은은 예술을 통한 사회적 참여를 지향한다. ‘점막’의 끈적한 통로/비통로에 담긴 다층적 함의들을 사유하는 가운데, 점막 안-사이로 넘나드는 무수한 관계망들의 한 부분으로 자리한 인간-존재로서 인간과 인간-너머의 세속적 얽힘의 과정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색해 왔다. 최근에는 먹는 행위 이후에 남은 음식물폐기물과 비닐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죽음과 죽임, 분해, 애도 등 남은 것들 관한 예술적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은 - ‘백색 수림들’ 2022-2023, 글, 폴리에틸렌으로 실뜨기, 가변크기 · 레지스터코리아(한국) 2018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WORM의 전자음악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결성된 된 레지스터(Re#sister)는 사운드 또는 전자음악에 관심이 있는 퀴어 혹은 여성들이 음악을 만들고 서로 도우며 함께 배우는 모임이다. 2022년 3월 레지스터의 한국 지부인 레지스터 코리아가 서울에서 결성됐고, 정기적인 모임(Plug-In)을 통해서 음악과 예술, 창작에 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 정혜정(한국) 정혜정은 지구의 다른 유기체들과의 공생, 비거니즘, 에코 페미니즘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연과 미디어, 인간과 비인간, 유기물과 무기물 같이 분리돼 온 개념들을 횡단한다. 작업 전반에 있어서 ‘물’과 ‘액체성’을 주요한 키워드로 하는데, 흐르고, 감싸고, 연결하는 물은 우리가 놓치고 있거나, 잊고 있거나, 타자화시켰던 존재들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3D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토대로 가상현실로 시공간을 확장하며, 생태학과 미디어아트의 교차점을 그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정혜정 - ‘액체인간’, 2021, 싱글 채널 비디오, 3D 애니메이션, 컬러, 사운드, 5분 22초 정혜정 - ‘엄마는 내가 태어났을 때 어땠어’ 2022, 싱글 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4분 55초 · 조은지(한국) 조은지는 ‘나’와 ‘외부’를 나누는 경계를 탐구하며, 기존에 구축된 물리적·정신적 영역을 성찰하고 이를 실험한다. 최근 작업에서는 인간의 몸과 다른 신체 구조를 가진 생물체에 대한 관찰에 기초해 그들을 의식 있는 생명체로 이해하며, 인간의 것과는 상이한 지각 체계에 바탕을 둔 언어를 보여주고 들려주고 있다. 또한 진흙, 먼지, SCOBY, 문어의 먹물 등 생물의 범주에서 배제돼 온 매체에 관한 예술적 탐구를 심화하며 그들이 남긴 파열의 자국들을 전시해 오고 있다. 조은지 - ‘문어적 황홀경’ 2019, 싱글 채널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8분 8초 · 이유진(한국) 이유진은 관계 맺기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예술을 실험하며 ‘예술 말고 친구를 만들자’라는 슬로건을 실천 중인 시각 예술가이자 협력자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순수미술 학사를,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시각예술 석사를 졸업했다. 2018년 뉴욕에서 제주도로 이주하면서 옛 농가를 수리해 마련한 주거지이자 창작 공간인 ‘미술관옆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유진은 닭과 개, 텃밭이 있는 시골집에서 국내외 창작자들과 함께 삶과 예술의 불가분적 관계, 그리고 생태적 사고를 통한 창작을 논하고 실험하는 독특한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다. · 김지승(한국) 작가이자 에디터 비영리단체들의 소식지, 웹진 등의 에디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에 다른 이름으로 글을 써왔다. 여성적 글쓰기와 여성노인 서사에 관심을 두고 개인 연구와 여성/노인 대상 예술 수업을 진행 중이다. ‘100세 수업’, ‘아무튼, 연필’을 썼다. · 이연숙(리타)(한국) 대중문화와 시각예술에 대한 글을 쓴다. 기획/출판 콜렉티브 ‘아그라파 소사이어티’의 일원으로서 웹진 ‘세미나’를 공동 기획, 편집 및 발간했고, 프로젝트 ‘OFF’라는 이름으로 페미니즘 강연과 비평을 공동기획했다. ‘2021 SeMA-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페미니즘과 퀴어 예술, 그리고 하위문화에서 발견되는 저항적 형식에 관심을 두고 연구와 비평을 지속하려 한다. · 최혜영(한국) 최혜영은 제주에서 10년 넘게 페미니스트 평화활동가이자 예술가,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반도 군사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제국주의에 저항하는 강정친구들 비영리단체를 운영한다. 제주해군기지 완공 이후 제주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해 활동가로서의 경험과 과거와 현재의 제주해군기지 저항 정치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강정지킴이’에 대한 석사 논문을 완성했다. 독립 큐레이터이자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하며 ‘섬퀴어복희’(2020), ‘섬이없는지도’(2021), ‘코랄러브’(2023) 등을 제작했다. 2014년부터 연산호 조사를 위해 수중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물을 모아 2021년 사진집 ‘코랄 블루’를 출간했다. 사회운동과 예술의 협력에 관심이 많으며 연산호 이미지를 통해 크루즈 신규 항로 공사를 막아낸 과정을 가지고 ‘국가를 막아선 사진들’ 2019서울사진축제 리서쳐로 참여하기도 했다. 언러닝스페이스 소개 언러닝스페이스는 제주 동쪽 바닷가 마을 하도리의 고(故) 고이화 해녀 생가에 자리잡은 예술 공간이다. 2022년부터 ‘물, 여성, 제주’를 주제로 하는 예술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물과 여성, 제주의 장소성, 경계의 안과 밖 사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왔다. 2023년 프로젝트 ‘우징: 섬 안의 섬(Oozing 雨徵: Islands in Islands)’에서는 기획전시, 퍼포먼스, 워크숍, 토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그간 다뤄온 이야기의 외연을 확장한다. 언러닝스페이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를 구성하는 다공성 화산석과 그 사이를 투과하는 물로부터 종과 세대, 다양한 공동체를 연결 짓고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 12팀은 설치, 영상, 텍스트 등 작품뿐 아니라 워크숍, 퍼포먼스, 토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녀, 어린이, 지역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언론연락처: 언러닝스페이스 유용은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