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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은둔 고수’들이 뭉쳤다… SK행복나눔재단 ‘LOOKIE NADO’ 론칭고립·은둔 청년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SK행복나눔재단은 안무서운회사(대표 유승규)와 함께 고립·은둔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LOOKIE NADO’ 프로그램의 첫 워크숍을 8월 20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안무서운회사는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들을 위한 셰어 하우스, 멘토링, 인식 개선 콘텐츠를 제작하는 당사자 기업이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LOOKIE NADO는 안무서운회사를 거쳐 고립·은둔 상태를 회복한 다섯 명의 청년을 중심으로 7개월간 △공감하기 △문제 정의 △아이디에이션 △시행하기 △결과 도출 △후속 운영 프로세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고립·은둔 청년들이 문제 해결의 주체자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립·은둔을 경험했다가 회복한 일부 청년들이 수혜자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의 주체자가 되려는 의지가 있음을 발견하며 추진됐다. SK행복나눔재단은 이들이 고립·은둔의 시간에서 발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직접적인 사회 문제 해결을 시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LOOKIE NADO는 고립·은둔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스토리텔링화해 자신의 이야기를 제삼자 입장에서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고립·은둔 청년들의 ‘회복’과 ‘육성’이 동시에 이뤄지는 ‘대상 특화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안무서운회사 유승규 대표는 “이번 LOOKIE NADO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5명은 고립과 은둔을 경험하고 회복한 친구들이지만, 사회로 나가는 단계에서 쌓아 온 것이 없다고 생각해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지 못했었다”며 “프로그램을 계기로 자기 자신의 경험을 브랜딩하고 솔루션까지 개발하며 진짜 ‘은둔 고수’로 거듭나, 본인들이 지향하는 사람으로 성장해가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SK행복나눔재단 김우림 매니저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만난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들은 자신이 고립·은둔 기간 동안 마주한 문제들을 다른 당사자 청년들은 오래 경험하지 않도록 그들의 회복을 돕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바람이 프로그램에서 잘 발현돼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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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교육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일상을 비트는 소설 쓰기’ 온라인 강의 개강성인을 위한 종합 콘텐츠 기업 한겨레엔(대표 이상훈)의 교육 브랜드 한겨레교육에서 글쓰기 및 소설 창작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창작 노하우를 담은 온라인 강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일상을 비트는 소설 쓰기’를 공개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풍부한 상상력과 발상, 그리고 이를 활용한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30여년 이상 약 30편의 작품을 집필하며, 누적 판매량 약 3500만권 이상을 달성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일상을 비트는 소설 쓰기 강의에서는 독특한 아이디어 발상법, 스토리 구성 및 캐릭터 설정 등 그의 모든 창작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내고 있다. 해당 강의는 수강기간 내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의로,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장소에서 들을 수 있다. 강의는 △파트1. 작가의 길로 들어서는 법 △파트2. 나만의 세상 창조하기 △파트3. 소설 집필의 기술 △파트4. 어엿한 소설가로 거듭나기의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자신의 내면 속에서 영감을 찾고 글의 소재로 연결하는 방법, 캐릭터와 유기적인 스토리 만들기, 퇴고와 작품을 선보이는 방법까지 ‘예비 작가라면 꼭 알아야 할 꿀팁’도 곳곳에 녹여냈다. 수강생만 누릴 수 있는 특별 혜택도 있다. 지난달 신간 홍보 차 한국을 방문한 그에게 직접 들은 창작 노하우 영상을 독점 제공한다. 이 영상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만의 글쓰기 훈련법과 캐릭터 설정, 서사 구성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를 이해할 수 있는 한국어 리딩 가이드와 함께 강의를 들으며 실제로 창작 과정을 따라 해볼 수 있는 별도의 교재도 제공된다. 글쓰기에 대한 자전적 에세이 ‘베르베르씨, 오늘은 뭘 쓰세요?’도 증정한다. 본 강의는 현재 론칭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50% 할인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다. 한겨레교육은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글로 쓰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창작 노하우를 체계적인 강의로 만들었다며, 이 강의를 듣고 누구나 단계별로 따라하기만 하면 작가가 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소설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명사들의 노하우를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일상을 비트는 소설 쓰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겨레교육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외에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에서 한겨레교육의 다양한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한겨레교육은 언론, 글쓰기, 작가, 디자인 등 고품질의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H아카데미, 언론, 글쓰기·말하기·번역, 작가·창작, 영상·사진, 출판, 디자인·드로잉·일러, 온라인 교육 등 총 8개의 분야로 이뤄져 있다. 신춘문예 당선 작가, 영화인, 언론인, 출판인 등 다양한 영역의 수강생들을 다수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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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전례없는 산림재난 대응 강화위한 조직개편 단행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22일(화), 극한가뭄, 극한강우 등 전례없는 기후위기로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의 발생 빈도와 위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응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단행 소식을 알렸다. 이번 개편은 국민의 생명보호,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존 통합 운영하던 산불·산사태연구과를 산불연구과와 산사태연구팀으로 분리한다. 분리된 조직에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디지털 산림재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각 산림재난 특성에 따라 예방-대비-진화-복구의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분리된 조직의 각 핵심 추진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산불연구과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대형산불 대응에 집중한다. 예방·대비 강화를 위해 기존 운영하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의 예측 정확도를 높여, 현재 3일 예보를 7일, 최대 1개월까지 예보 기간을 확대한다. 진화 부분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이용하여, 동시다발 산불 발생 시 진화 헬기 운영을 최적화한다. 복구 시에는 불에 덜 타는 숲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장기간 산불피해지 복원연구를 진행한 연구진이 합류한다. 둘째, 산사태연구팀은 산사태 발생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예측지역을 확대하여 재난 사각지대 최소화에 집중한다.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운영해 온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으로 전환하며, 극한강우 등 산사태 예측에 중요한 극한 기상상황 시나리오 등을 반영한다. 특히, 산 현지의 날씨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전문 연구진이 합류하여 시시각각 급변하는 산악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산사태 예측 시스템에 반영할 것이다. 예측지역 확대를 위해서는 산지 위주의 사면 정보를 넘어 다른 부처에서 관리하는 다양한 사면정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사태 예보시점을 현재 48시간에서 72시간 전으로 앞당겨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예보지역은 현재 읍, 면, 동 단위에서 리(마을) 단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배재수 원장은 “기후변화로 산림재난의 예측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과학기술로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로 예측 정확도를 높여 국민 안전과 산림보호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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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라권 등 호우특보 확대 중대본 1단계 가동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은 오늘(22일) 수도권, 전라권 등 호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호우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2시 30분부로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에 많은 곳은 120mm 이상(특히 경기북부 15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북한 접경지역은 23일까지 200mm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다음 사항을 관계기관에 지시하였다. ○ 예고 없는 돌발성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하천변 산책로 등 위험지역은 선제적으로 통제하여 접근을 금지하고, 야영객이 밀집한 하천변, 산간계곡, 해수욕장 등은 위험상황에 대한 신속한 안내와 대피유도를 적극 실시할 것 ※ 호우 종료 시까지 모든 하천변, 산간계곡, 등산로 등 출입 통제 ○ 반지하 주택 등 지하공간내 침수발생시 즉시 통제 및 대피를 실시하고,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조력자, 지역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하여 대피를 적극지원할 것 ○ 지하차도 담당자를 현장에 배치하여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지하차도의 긴급상황 발생 또는 우려시에는 즉시 진입을 통제할 것 ○ 북한지역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접경지역 하천수위 관측과 비상 대응에 철저를 기할 것 ○ 호우특보시에는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가용 가능한 홍보 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외출자제를 국민께 안내하고, 통제시에는 통제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것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변동성이 강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므로 관계기관에서는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특히, 필승교, 군남댐 등 접경지역의 유역의 경우 북한의 갑작스러운 방류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하면서, “국민께서도 하천변, 산간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긴급상황시 사전대피 등에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집중호우 시 국민행동요령 > -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을 하지 않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합니다. -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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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포 연원 강도회 개최, 故 법암 김근오 종법사 추서 도첩 수여식 함께 열려시원포 연원(도정 김성환)에서는 포덕 164년 8월 19일(토)~20일(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 용담 수도원에서 정기총회 및 강도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강도회는 ‘시원포는 크게 변해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시원포 연원의 발전을 위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여 선도적 연원으로서의 방향성을 수립하기 위해 기획하였다. 강도회는 시원포 발전방안으로 ①포덕,교화(발표:주용덕 도훈) ②미래전략(발표:최상락 도훈)에 관해 발표와 토의가 있었다. 그리고 20일(일) 시일식 후 고(故) 법암 김근오 종법사 추서 도첩 수여식이 있었다. 명암 김성환 도정께서 자부 신성당 구옥주 선도사와 손자 김남진 동덕에게 도첩을 수여하였고, 가족 인사말에서 신성당 구옥주 선도사께서 법암 김근오 종법사님의 생전 모습과 부군 고(故) 학암 김학봉 선도사와의 지난 이야기를 울먹이며 말하는 순간, 눈물바다로 변해버렸다. 기쁨과 슬픔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숙연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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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환송만찬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환송만찬에 참석하여 독립유공자 후손 31명및 주요내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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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아이들을 키우고, 아이들은 한울님을 키운다Q. 2014년 방정환 한울어린이집을 설립하게 된 배경과 계기를 알려주세요. A. 한울연대는 한울님과 사람을 섬기며 만물을 공경하여 생명을 개벽하고자 하는 실천 단체입니다. 그동안 타종단과 연대하여 환경파괴로 깊은 상처로 입은 사람들의 절망과 현장을 찾아 목소리도 높여보았지요. 그러나 그보다 더 근원적인 해결이 필요함을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기도와 수련을 강화하며 ‘영성이 곧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우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영성의 주인(한울님)이 되는 마음을 심자, 그리고 부모들에게 다가가, 지금 세상에 횡횡하는 오염된 마음의 존재를 밝히고 내 마음을 바르게 운용하는 힘부터 길러보자는 강력한 의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Q. 운영방식이 기존 어린이집과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장님의 운영 철학도 궁금합니다. A. 기존의 어린이집과 다른 점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관습적인 교육방식을 초월하려는 노력입니다. 바로 친구와 짝을 이기고 일어나야 하는 경쟁 중심의 교육과정 자체가 미래를 보장한다는, 그야말로 삭막한 이 세태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느끼는 ‘나’를 소중히 보호하고, 나를 드러내는 행위를 존중합니다.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가 아니라,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싶니?’ 입니다. Q. 소파 선생께서 '어린이가 세상의 주인이며 미래의 주역'이라고 말씀하신대로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더군요. 특히 신경 쓰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방정환 선생님께서는 어린이는 새로운 사람이며 어른보다 더 높게 대접하라고 하셨지요. 자식도 내 소유가 아니니, 부모 욕심대로 진로를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내 아이를 잘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산들맘(산, 들, 마음)’이라는 부모활동을 운영합니다. 등원해서 새날열기(함께절, 맑은물, 나누미)부터 나들이, 점심식사까지 참여하면서 어린이 활동을 돕고 관찰하면서 아이의 특성을 하나하나 깊이 있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아이들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뿐만 아니라 서로의 경계가 허물어집니다. 이를 위해 부모연수와 교사연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Q. 원장님께서는 어린이들과 자연의 교감을 중시하시는데, 주요 프로그램은 무엇인지요. A. ‘날마다 나들이’와 ‘마당 흙놀이’, ‘작은농부’ 활동입니다. ‘날마다 나들이’에서는 웬만한 날씨쯤은 어린이들의 놀이 친구가 될 뿐이지요. 자연의 기운을 마음껏 누립니다. 그러면 순수하고 거룩한 자연, 그들이 아이들을 키워내지요. 어린이들은 오전에는 나들이, 오후엔 흙 놀이를 하면서 놉니다. ‘작은 농부’는 땅과 생명의 마음을 살리기 위해 농사를 짓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집 대표(방정환배움공동체구름 달, 구 방정환한울학교)께서 땅 500평을 기증하셨고, 천도교 대학생단에서 생태화장실을 지어 주셨습니다. 자연농법으로 2월부터 주요 농사를 두루 체험합니다. Q. 방정환배움공동체 구름달에서 '교사, 방정환에게 길을 묻다' 책을 펴내셨는데요. 원장님께서 쓰신 한울어린이집에 대해 가장 강조하신 내용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A. 영성(마음, 모심)프로그램으로,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새날열기 ㅡ ◯함께절("서로 배우겠습니다" 큰절하기)ㅡ ◯맑은 물(마음담기, 마음소리, 마음 먹기) ㅡ ◯나누 미(밥한그릇에 담긴 천지만물의 순환과 고마움 알기) 2) 다섯 가지 약속(도와줄게, 같이하자, 할 수 있어, 나누어 줄게, 기다려줄게) 3) 모심인사(모든 일의 시작과 마무리 인사에 모시고~를 붙입니다) 이것이 기존의 생태어린이집과는 다른 영성 프로그램입니다. 마음과 한울님을 모시기가 핵심입니다. 공경의 덕목을 위해 항상 시작이나 마칠 때 둥글게 모여 함께 진심으로 절을 합니다. 믿음의 덕목으로 ‘맑은물’ 시간은 방정환 선생님 말씀처럼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시간이지요. 내 자신이 주체가 되어 자기 마음을 헤아리고 읽어내며 표현하는 시간입니다. 정성의 덕목으로 ‘나누미’를 합니다. 밥 한 그릇에 담긴 이치와 정성을 생각하며 쌀을 한 숟가락씩 떠서 모읍니다. 나누미에 참여하는 가정도 점점 늘어나 밥하기 전 나누미를 하고 일주일 단위로 가져오면 쌀은 어린이들이 밥을 지어먹고, 모아진 쌀 만큼의 금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합니다. Q ‘한울님’ 호칭을 둘러싸고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있는데요. 원장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A. 한울에 님자를 붙여 ‘한울님’이라고 칭함에는 조금도 의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께서 다시 개벽이라고 하는 그 출발점이 천지운용의 이치인 한울을 부모와 같이 섬기고 공경해야 하는 초월적 신성한 존재로서 정신생명 곧 영성, 성령에 대해 확연한 깨우침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Q. 동학인으로 자부하며 활동하는 ‘한울님’, 즉 활동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동학인이라면 우리 스승님께서는 어떤 삶을 사셨고 사람들이 진정 어떤 사람으로 살기를 바라셨는지, 어려울 때마다 어떻게 수련하면서 난관을 극복해 왔는지 철저히 돌아 보고 자세히 살피는 공부부터 해야 합니다. 스스로 동학인이라고 말한다면 스승님으로 거듭나야 하는 과제와 책임이 동시에 부여되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감히 동학인이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스승님을 들먹이면 안 됩니다. 동학인이라면 이런 모든 단계를 체득하고 나서 ‘혁명’을 말해야 합니다. 글. 함경숙 * 이 글은 천도교중앙총부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에서 발행한 매거진 <동학집강소>에 게재된 글을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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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여행, 역사가 있는 여행반갑습니다. 박광일 여행작가님이라고 하기도 하고 여행이야기라는 회사의 대표님이시기도한데요, 방송에서 뵙기가 더 익숙합니다. 어떤 방송에서 만날 수 있는지 독자여러분께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최근에는 TV방송보다는 라디오 방송을 더 많이했습니다. 라디오 고정 프로그램으로 7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데, KBS는 3개, SB와 EBS, CBS, 국악방송 각 1개씩 그렇게 7개의 코너에서 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전부 역사코너인데 어떤 코너는 유적, 어떤 코너는 사건, 도 어떤 코너는 역사 속의 법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다룬 이야기들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법과 관련된 이야기는 흥미로워하시더군요. 전봉준 장군의 재판에 대한 이야기도 그랬습니다. 무라카미 텐신의 사진을 설명하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전봉준의 재판은 근대법정의 모습이 등장한 재판이고 또 한편으로 해월 신사의 재판에 참여했던 재판관 중에 조병갑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주로 독립운동 등의 역사를 다룬 방송을 일반적으로 하고 있고, JTBC에서 세계다크투어, 일제 침탈의 역사, 일본으로 끌려간 노동자들의 이야기 등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매주 7개의 레포트를 쓰는 느낌으로 방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 테마가 있겠지만, 역사를 주제로 많은 방송을 하시다보니 콘텐츠를 구성하는 일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콘텐츠를 구성하는 일은 언제부터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우선 방송 콘텐츠 구성에 대한 말씀을 먼저 드리면, 이런 역사 콘텐츠를 한 방송에서 짧으면 7~8개월 길면 4~5년동안 해오다 보니 소재를 구성하기가 참 어렵고, 대학 다닐 때보다 실록과 문집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또 최근에는 라디오가 대부분 팟케스트, 보이는 라이도, 유튜브 등으로 또 CBS의 경우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전달되고 있어서 동시에 듣지 않고 찾아서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역사를 전공했고, 또 역사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대학원을 그만두고 회사 차린다고 했을 때 참 속상해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몇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교수님이나 동학들에게 폐가 되어선 안된다고요.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할 수 없더군요.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또 역사 방송은 팩트오류라던가 관점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했어요. 영상과 사진의 자료들이 사실과 다른 자료들이 많아서요. 여행이야기라는 회사는 여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역사콘텐츠를 생산하는 회사라고 볼 수 있겠군요. 1999년에 회사를 만들 때였는데 당시는 이른바 다크투어라는 개념도 없었고 회사라기보다 동호회 정도로 있을 때였어요. 유홍준 교수의 책이 나오면서 역사여행이나 기행이 주목받게 되었는데, 다 실패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의 영역으로 바꾼 것이 수학여행이었어요. 기관과 업체와 협업, 운영할 수 있는 담당자를 찾게 되면서 회사가 성장했죠. 역사기행과 관련된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면서 만들어졌어요.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 역사 인식이 넓어지는데 좀 아쉽긴 합니다. 조금 더 빨리 이루어졌다면 소실되지 않았을 자료들이 많았을 것고 또 더 일찍 발굴할 수 있는 문화재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대중 영역에서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우리 것을 높이다 보니 국수주의 현상이 일어나고 일본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으로 표출되기 때문에 조율하는 것이 힘듭니다. 역사는 좋다, 나쁘다가 아닌 있는 그대로인데 가치관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을 무너뜨리는 것도 큰 일입니다.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 왜 그들이 그렇게 했는가. 그 부분이 여전히 그런 어려움은 시대가 변했어도 갖고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예인이 말을 잘못하면 크게 문제 삼으면서 정치인이 오류를 범하는 것에는 너그럽게 대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사회적으로 그런 위치에 있고, 또 공부를 했음에도 그런 오류를 범하면서 문제가 되는데,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부가 바뀌면서 여당 인사들이 가진 일본에 대한 태도도 그렇습니다. 전범집안을 일본 전통의 유능한 정치가문으로 묘사하는 등, 이것이야 말로 대서특필해서 다루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면서 언론이 다뤄야 하는데 한두 번 다루다가 끝내더군요. 짚어내지 못합니다. 전범, BC급 까지도 인식을 못합니다. 오히려 이 부분이 문제가 있겠다 싶어요. 교과서 문제도 그렇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사회에서 그런 제대로 된 역사 콘텐츠를 생산해내지 못한 것도 문제 아닐까요? 그런 것 같습니다. 대중영역에서는 일본에 대한 비판의식이 굉장히 높은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때 어떤 모습으로 반영되어야 할지 모르는. 그 단계로 넘어서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것이 안 됩니다. 작가님의 책 “제국에서 민국으로”라는 책을 보니 이해하기 쉽게 글로 쓰시고 문체가 쉽게 쓰시려는 노력이 보이더라고요.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 임시정부에 대한 책인데 임시정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합니다. 어떻게 바라보고 책을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1919년이 임시정부 100주년이기도 했고, 제가 임시정부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에 놀랐고 80~90년대에는 임시정부에 대해 과소평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구가 한 게 뭐냐,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자신들의 영역들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1919년 3.1운동의 결과로서 계속해서 우리 독립운동은 이어져 왔고, 근대 역사의 시작의 기준이 되는 게 3.1운동인데, 3.1운동 이후에 끝까지 이어졌던 기관이나 단체는 유일하게 임시정부예요. 1948년 정부수립할 때 제헌 헌법에 보면 복국과 재건은 1919년입니다. 1919년을 극대화 시키는 것, 표상할 수 있는 존재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성과는 미약했고 그들의 지향점도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그 성과를 온몸으로 가지고 있었던 임시정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임시정부의 역사는 한국엔 없다는 거죠. 흥미롭지 않습니까. 특별히 관심을 갖고 책을 쓰시게 된 이유가 있나요? 임시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어요. 1990년 이전만 해도 중국과 교류가 없었으니 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소수일 수밖에 없었죠. 이 책을 쓴 이유도 임시정부에 대해 누군가 전달하면 좋겠는데 내용이 좀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공간의 흐름에 따라 시기적으로 쉽게 설명해주면 여행가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였습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전문가 영역과 비전문가 영역의 간극이 너무 크더군요. 전문가 영역은 한 사람 한 사람, 한 시기 한 시기를 찾아가는데 비전문가의 영역은 그냥 김구 답사기인 거예요. 김구 선생은 독립임시정부사무소 만들 때부터, 중경시절 주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경시절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의 그 사이사이 참여한다는 것,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런 시대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큰 시선으로 보는 책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 책을 썼습니다. 집필기간은 2년 정도인데 앞뒤 답사, 자료까지 5~6년정도 됩니다. 자료고증도 쉽지 않았습니다. 또 외국이다보니 현장을 가는 것이 행사로 간 것과 개인적으로 간 것, 그 교집합을 찾는 것도 힘들었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동학과 독립운동사를 뗄 수 없는데, 선생님이 바라보시는 우리가 동학의 가치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동학이 끼치고 있는 영향은 곳곳에 있고, 동학이냐 천도교냐를 구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보면 저는 최근 대종교 관련된 독립운동사를 조명한 적 있습니다. 대종교의 특징은 생기자마자 백두산 옆으로 본거지를 옮겼다는 것입니다. 단군교에서 대종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바꾼 것도 1년 뒤였습니다. 나철 선생이 대종교이전 을사오적을 처단하려는 단체를 만들고 이는 1920년 북로군정서의 기반이 됩니다. 또 임시정부 인사 중 20명 이상이 대종교신자거든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박은식 선생, 신채호 선생 등 이 분들이 대종교신자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흔적이 다 사라졌습니다. 역사 속에 존재했던 것과 현재와 비교해보면 안타까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대종교의 기반도 동학이었습니다. 이렇듯 동학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한데 다만, 근대역사를 살펴볼 때 서학과 개신교가 가진 역할도 큽니다. 그런데 천도교인은 이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개신교의 경우 클러스터로 들어옵니다. 학교, 병원, 교회, 이렇게 세 개가 기본적으로 들어와서 지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그런 모습에 국내에서 대응했던 존재가 동학입니다. 그런데 1919년 이후 약해지고 분열되고 회유의 대상이 되었어요. 동학의 본래 모습, 그 시대의 고민들이 광복 이후에 보여지지 않았어요. 그런 면에서 볼 때, 개신교는 이후에 변신했고, 카톨릭은 참여하지 않았다가 반성하면서 민주주의를 통해 크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냈는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시대의 고민을 담아냈던 조직이 보여준 광복 이후의 모습에 아쉽습니다. 옛것으로 그시대의 고민만이 고민으로 생각하는 그런 평가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님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 아닐까요? 동학 천도교인으로서, 또 연구자로서, 작가로서 콘텐츠 생산자로서 동학을 어떻게 재현하고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해오신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우선 어린이날, 삼일절 등 중요한 날에는 그 역할을 하고 있죠. 또 라디오가 7개니까 반복되는 이야기를 서너개는 할 수 있더라고요.그 과정 속에서 남들이 몰랐던 이야기를 현재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그들의 고민과 노력 속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역할로 설정하고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제 일 자체가 어떤 것들에 대한 규정이 아닌 역사 유적과 사건을 다 살펴봐야 하니 눈에 띄는 것이있습니다. 불교의 인프라와 개신교의 네트워크나 기념의 방식, 카톨릭의 경우도 그렇고요. 그들을 비판하는 것보다도 정체성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서 동학과 천도교는 어떻게 정체성을 보고 미래를 바라보고 우리의 역할을 이야기할 것인지. 삼일운동 당시 천도교가 다른 교단을 압도해서 도와주고 앞장섰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후 개신교가 독립운동과 민족운동애 끼친 영향은 어마어마하죠. 미국으로 교포들을 대한 외국인회로 묶어냈던 것도 기독교예요. 그런 면에서는 그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개신교가 보여준 힘. 때에 따라 굴복하기도 하고 민족보다 종교를 먼저 내세우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키워낸 인재들, 그 배경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겠죠. 동학은 거기서 구체적 답을 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고민을 현재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충분히 가치있고 그 가치의 현재의 모습을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이 있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다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의 역사 속에 등장했던 엄청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신교가 아무리 훌륭해도 외국의 자산입니다. 스코필드 박사가 아무리 훌륭해도 캐나다사람이잖아요. 그들이 이식돼서 헌재 큰 대한민국이된 거예요. 개신교, 사회주의, 카톨릭 이들이 더해서 커진 나라인데 우리는 인정하고 강조하고 그렇게 그 줄기 속에서 동학이 가진 의미를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역사 작가로서 여행지나 답사지를 추천해주신다면 어떤 곳이 있을까요? 독자분들이 서울에 있는 개신교나 카톨릭의 근대 유적지를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였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려고 하는 방법을 통해 메시지를 얻을 수도,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강우규 열사가 폭탄을 던진 서울역에서 넘어가면 약현성당, 또 다음 공간은 서소문성지 등 성당이 있던 자리는 다 성지이지 않습니까. 전주를 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박해가 있던 곳이 전동성당이었고 풍남문을 열어젖히고 집강소를 설치했던 1894년의 동학,또 그곳을 중심으로 했던, 경기전을 바탕으로 했던 전주 부락, 그런 연결고리를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에서는 다양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오히려 일반화된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동학 천도교를 비롯한 우리 역사를 바라보던 시선, 복잡한 시선들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광일 여행작가, 여행이야기 대표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역사 기행 프로그램 운영과 역사 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은 <우리 아이 첫 경주여행(공저)>를 비롯해 <아빠의 답사 혁명>과 같은 어린이, 청소년 답사 안내서와 한국사 대중서인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공저)(전3권>를 썼다 최근 쓴 책으로는 임시정부 27년의 여정을 살펴보는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공저)>이 있다. 이와 함께 역사 기행 전문기획사인 ㈜여행이야기 대표로 활동하며 소규모 답사 프로그램인 ‘동갑내기 사회탐구’를 통해 현장체험학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기업 및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국제교류재단,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여러 기관의 역사,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였다. 최근에는 KBS의 <여유만만> <쌤과 함께>, 그리고 EBS의 <문화유산 코리아>, jtbc의 <세계다크투어> 등 방송에 출연하였으며 SBS의 <허지웅쇼>, KBS의 <김태훈의 프리웨이> 등 여러 라디오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다. 글 : 신채원 * 이 글은 천도교중앙총부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에서 발행한 매거진 <동학집강소>에 게재된 글을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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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수도원 개원 40주년 기념식 성황리에 열려지난 8월 20일 강원도 홍천군 두천면 천현2리에 있는 가리산수도원(원장 은성당 조동원 종법사)에서 개원 4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해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광암 박상종 교령, 호암 이정희 연원회 의장, 용암 주용덕 종무원장 등 총부 주요 교역자 및 전국에서 온 70여 명의 교인과 현지 주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성강현 흥신포 직접도훈의 집례로 시작한 기념식에서 개원 40주년 기념식 준 비위원장을 맡은 수암 김산 연원회 부의장은 “포덕 123년 한울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수도원을 개원한 은성당 종법사께서 40년간 한결같은 정성으로 수련생을 지도하여 교단의 수련 기풍을 세웠고, 은성당 종법사의 지도를 받은 수도생들이 교회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리산수도원은 정양수도원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40년 수도원의 연혁을 경과보고 하였다. 이어서 광암 박상종 교령이 수여하는 수도원 개원 40주년 공로패는 광암 박희구·해심 당 차영심 부부(포상), 도경교구 헌암 김상헌·성미당 박성자 부부, 대구시교구 도암 도상록 선도사가 받았다. 또 개원 이후 40년 동안 수도원의 발전에 공헌한 인암 박남수·정수당 염입분 부부, 신암 송범두·덕화당 노명숙 부부, 건암 김대부·인 의당 박영화 부부(이상 동서울), 수암 김산·수경당 이미희 부부, 길암 박남용·정심당 이정녀 부부, 성암 이성욱·성심당 라명진 부부(이상 마포), 석암 김종권·성인당 이연호 부부(대동), 북암 방상언·담화당 성경순 부부(대덕), 북암 김선배·행심당 김진미 부부(서울), 성암 최명림·지오당 오현석 부부(수원), 덕암 성강현·은심당 류미경 부부(동천), 해암 정성완·봉심당 이윤주 부부(고현), 덕암 김병진 선도사(인천) 에게는 은성당 조동원 종법사의 감사패가 수여되었다. 은성당 조동원 종법사는 기념사에서 “보잘것없는 제가 한울님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수도원을 개원해 40년을 이어온 것은 중앙총부의 지원과 수도생들의 정성 덕분이며, 후학들이 교단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하면서 노구임에도 교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에 참석자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박상종 교령은 격려사에서 “가리산수도원은 우리 교단의 보물과도 같은 곳이며 은성당 종법사님께서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교단의 책임자로서 큰 힘을 얻는 다.”라며 수련 문화를 지켜온 은성당 종법사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최근 수도원을 지키고 있는 혁암 김혁태 선도사의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어서 용암 주용덕 종무원장, 박징재 여성회 본부 회장, 호암 이정희 연원회 의장의 축사가 있었다. 기념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수도원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40주년 기념식을 마쳤다. 특히 이번 개원 40주년 기념식에는 준비위원장인 김산 연원회 부의장과 북암 방상언, 덕암 성강현, 북암 김선배, 해심당 차영심, 성미당 박성자 등 준비위원이 합심해 음식과 기념품을 마련했다. 또 전 천도교종학대학원 동문회장 김명환 선도사도 기념식에 필요한 물품을 찬조해 행사를 빛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도원 개원 40주년을 맞아 신앙의 중요성을 다시금 새기며 수도원의 발전과 은성당 종법사의 건강을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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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 개인전 소회, 마음과 빛과 향기를 담다우리는 늘 보고 들으며 느끼면서 사물을 인식하고 생각을 일으키며 감정을 작동시킵니다. 이러한 작용들이 평소에 수없이 반복되다 보니 오히려 그러한 일들에 무감할 뿐 아니라, 어떤 때는 별 의미를 두지 않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도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감성을 발휘할 때가 있는데, 가령 아름다운 장면을 보았다든가, 감동적인 모습을 경험하였을 때입니다. 이때가 되면 마음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맛보기도 하는데, 그 잔잔한 여운이 마음을 건전하게 이끄는 촉매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정화하는 행위가 꼭 종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美)와 추(醜), 정(正)과 사(邪), 조화와 부조화 등과 같은 예술적 구도도 때에 따라서는 정화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수족 동정이 마음에 내재한 성정에 의하여 좌우된다는 점을 상기할 때면 더욱 이러한 현상을 실감하게 됩니다. 몸과 마음과 성품을 심(心)과 미(美)와 예(藝)로 다스린다는 것은 본능과 본성에 잠재된 진정한 자신을 찾는 길에 가장 용이한 행위입니다. 필자가 자연을 동경하며 그 하나하나에 내재한 미(美)와 예(藝)를 반드시 찾아야 하고 찾아내야 하는 것을 평생의 화두로 삼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본능의 탐구, 본능 회복의 길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할 미(美)와 예(藝)가 지니는 잠재력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까닭에 특히 심연의 세계를 탐구하는 필자로서는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빛, 밝음, 선명한 형체, 오묘한 색감, 유수같이 흐르는 공기, 생명 특유의 빛나는 감성, 보배로운 심성의 여운, 자연 절기의 다정다감함이 세상을 이루는 요체이자 중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고조된 의식의 끈을 더욱 놓지 않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 장엄한 자연의 실체적 진실이 담긴 생명의 원류를 듣고 보고 느끼고 있노라면, 필자의 시선은 어느덧 이를 미감(美感)으로 담아내려는 충동에 휩싸입니다. 이때에 이르면 특유의 예민함과 민감한 정서가 교차하는데 아마도 내재한 본성을 재현하려는 본능과 그 본능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잠재된 무의식의 표출인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본능을 자각하며 뜨거운 8월, 남해군 남면 평산 작은 미술관에서 ‘마음과 빛과 향기를 담다’를 주제로 파스텔 전을 열었습니다. 파스텔 특유의 장점을 살려 순간마다 만나는 자연 속 본성의 향기를 그리워하며 그들 심연의 세계를 즐거이 표현하였습니다. 표현하면 할수록 분필같은 파스텔의 소멸은 소멸이 아니라 자연의 품격을 높여줄 감성의 미학으로 재생하게 되는 기쁨은 어디에도 비유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 아름다움에 반영될 이름 모를 야생화, 장미와 밤에 피는 꽃, 파도와 바람, 밧줄의 역할과 여름 바다의 낭만 그리고 노을빛 향기, 바퀴 자국의 선명성, 꽃들의 유희와 미소, 모과의 결실, 과거 미래 현재의 마음 길, 연결, 무제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만상의 기쁨을 자아내게 할 것입니다. 이런 기쁨이 있기에 꽃을 만날 때면 그 아름다움을 예찬하며 꽃의 순수함을 기립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야생화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 야생화는 여느 꽃이나 다름없이 더 친밀하고 정답게 그리고 돈독한 우정을 나눌 것입니다. 별과 달, 무수한 초목 군생의 생령들, 밤이면 쉬어야 할 바람결까지도 야생화의 미소, 그 아름다움에 동화된 나머지 우정이 깊어지기도 할 것입니다. 특히나 기쁨이 절정에 이른 어린 꽃들의 웃음, 동심이 깃든 꽃 이미지를 만나게 될 때면 어린 시절 뛰놀던 고향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 추억을 기리며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의 가사를 읊으며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이러한 여정을 미술 전시관에서 경험해 보는 것은 우리의 마음속에 담긴 고향, 그 의미를 함축하여 고향이 상징하는 본래의 자리를 찾아 나서는 일, 이것이 우리가 모두 지니고 있는, 아니 누구나 지니고 있을 위대한 예술가의 행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행보를 탐구하며 창작활동의 축은 솜씨나 손재주에 있다기보다 아름다움을 창안할 마음과 그 마음의 길에 번득이는 본성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며 8월 미학의 마음 길을 다시 추슬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