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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동학문화제, 24~25일 성황리에 개최10월 24-25일 경주동학문화제가 수운 최제우 대신사 생가와 경주동학교육수련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사업으로, 동학의 발상지 경주에 대한 정체성 제고와 동학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경주동학문화제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게 하기 위하여 진행된 금년도 경주동학문화제는 10월 24일(목), 25일(금) 2일간 진행되었다. 전야제 행사로 10월 24일(목) 오후 5시 30분, 경주시 현곡면 가정길 33-29 <최제우 생가>에서 뮤지컬 “용담 가는 길” 갈라쇼가 공연되었다. 최제우 대신사의 생가라는 역사적 장소에서 대신사의 생애를 노래와 음악과 춤으로 재현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25일(금) 오후 1시부터 동학교육수련원(현곡면 용담정길 108) 야외 특설무대에서 기념식과 축하공연 등이 열렸다. 식전공연으로 경주 시립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시작된 기념식은 이미애 교화관장의 집례로 진행되었다. 청수봉전(보심당 김명숙 선도사), 주문 3회 병송, 심고, 경전봉독(포덕문, 용담교구 이명자 교화부장)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진 순서는 배우 손병호와 정지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윤석산 교령의 기념사, 주낙영 경주시장의 환영사, 경북도지사 이철우(대독), 경주시의회의장 이동협,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의 축사가 이어졌다. 윤석산 교령은 기념사에서 “세상에 도를 펴신 지 1년이 되지를 않아 관官으로부터 지목을 받고 전라도 은적암에 들어가 한 겨울을 나셨고, 그 이후 관과 유생으로부터 지속적인 탄압을 받으시다가, 결국 조정에서 파견된 선전관에 의하여 체포되어 대구 관덕당에서 순도하셨습니다. 대신사의 순도는 단순한 죽음이 아닙니다. 후천 오만 년을 향해 내딛는 거보입니다. 그러므로 뭇 생령을 구하기 위한 거룩한 죽음이라고 하겠습니다. (중략) 오늘 우리는 대신사의 가르침을 깊이 터득하고 또 실천궁행하여 오늘 우리에게 다가올 위기를 슬기롭게 벗어나, 진정 한울님의 덕을 온 천하에 펴는 포덕천하의 삶을 이룩해야 합니다. 따라서 오늘 대신사 출세 200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대신사의 가르침을 온 세상에 펼치는, 그 원년으로 삼는 각오를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기념공연으로 <용담가는 길> 뮤지컬이 짧게 공연되어 동학과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을 되새기게 하였고, 축하공연으로 ‘업댓브라운-브라스데이’ 밴드는 트럼펫, 트럼본, 색소폰 등의 브라스 악기와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진 다채롭고 흥겨운 음악으로 관객과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고, 스트릿 댄스팀 ‘락앤롤크루’의 화려하고 격렬한 브레이크로 눈을 즐겁게 하였다. 소리꾼 민은경과 앤디킴 쿼텟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은 판소리의 서정적이고 이야기적인 요소와 재즈의 자유로운 리듬과 화성이 어우러진 무대는 교인 등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객석 주변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캐리커처 체험, 화랑마을 홍보부스 등이 운영되었으며 푸드트럭에서 무료로 제공된 푸드트럭이 큰 호응을 얻으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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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삼경합창단, 제5회 평화합창제 참가천도교 삼경합창단이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는 특별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제5회 평화합창제’에서 천도교 삼경합창단이 다양한 종교단체와 어우러져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종교를 초월한 평화의 화음 평화합창제는 다양한 종교단체가 참가하는 행사로, 올해도 천도교를 포함한 여러 종단에서 합창단이 참여해 종교 간 협력과 화합을 노래할 예정이다. 천도교의 삼경합창단 외에도 천주교의 D.N.Pacem연합합창단, 개신교 일산은혜교회 샬롬합창단, 불교 흥국사금륜사원각사 연합합창단, 원불교 원피스코럴 합창단 등 각 종단의 합창단들이 무대에 올라 종파의 벽을 넘는 평화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번 평화합창제는 종교적 갈등이 종종 분쟁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모순적 상황을 타개하고자 마련되었다. 참여 단체들은 서로 다른 종교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합창을 통해 연대함으로써, 종교가 평화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실천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종교 간 연대와 평화의 의미를 상징하는 이 합창제는 특히 올해 전 세계적 갈등 속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천도교의 삼경합창단은 천도교의 평화 정신을 담아 이번 무대에 오른다. 삼경합창단은 그동안 천도교의 가르침인 ‘사인여천(모든 사람이 곧 하늘이다)’ 정신을 널리 알리며 인간 존엄성과 평화의 중요성을 노래해 왔다. 평화합창제에서 삼경합창단은 동학을 창명하신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정신을 계승해, 모든 생명과 종교가 하나 되어 평화의 길을 찾고자 하는 천도교의 신념을 전달할 예정이다. 천도교 삼경합창단은 전통적인 천도교 선율과 합창의 조화를 통해 평화의 소리를 울릴 계획이다. 다양한 종교 간의 갈등이 여전히 존재하는 현시대에 천도교는 이러한 합창제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하나 됨을 이루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합창의 선율로 서로를 감싸 안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양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이은형)가 주최·주관하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평화누리(이사장 나상호), 고양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평화합창제는 ‘슬픔과 좌절의 강을 건너 위로와 희망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종교의 경계를 초월한 연합합창이 펼쳐진다. 이은형 고양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종교인들이 함께 만드는 평화의 울림이 점점 깊어가는 사회적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 시금석이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면서 초청의 인사를 전했다. 관람료 무료. 관람을 희망하는 교인들은 천도교 서울교구에 신청하면 관람티켓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2-735-7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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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식 봉행, 시천주의 가르침 실천, 포덕천하의 삶 이룩해야 ···지난 28일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출세 200주년을 맞이하였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출세 2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으며 각 행사는 의미에 맞게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번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주년을 맞이하며 컨퍼런스, 기념공연, 전시, 출판 등을 통해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사상과 동학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대신사 출세 200주년을 맞이하여 경주에서는 대신사 탄생 기념사업과 함께 지역 주민과의 연대가 어우러진 조화로운 동학문화제 행사가 진행되었다. 24일 저녁에는 대신사 생가에서 관객과 함께 체험을 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용담 가는 길> 뮤지컬을 공연하였으며 25일에는 동학문화제 행사가 진행되었다. 수운 대신사의 탄신일인 10월 28일 오전 11시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식이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봉행되었다. 기념식은 대신사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동학 천도교를 통해 이룩한 사회적,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며 계승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식을 통해 수운대신사의 생애와 동학의 창명 이념을 되새기고, 대신사의 사상이 한국 역사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기억하고 재조명하여 그 가치를 현대 사회에서 실천하는 기회가 되며, 동학 천도교와 수운대신사의 정신적 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미래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적, 학술적 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재확인하였다. 기념식은 인화당 이미애 교화관장의 집례로 이루어졌으며 청수봉전(수성당 김명덕 여성회본부 부회장)-심고-주문 3회 병송-경전봉독<포덕문>(성수당 박징재 여성회본부 회장)-천덕송 합창(제13장 기념송 1~2절, 30쪽)-기념사(현암 윤석산 교령)-천덕송 합창(제15장 1~2절, 34쪽)-심고의 순서로 봉행되었다. 최종수 성균관장 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축사에서 "사람이 하늘이라는 경이로운 가르침은 인류사에 명멸해 간 숱한 선각자들의 깨달음 가운데서도 가장 고귀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수운 대신사의 가르침이 앞으로 200년 뒤에도, 그 후로도 오래토록 永世不忘하기를 기원합니다. 대신사 출세 200년을 천도교인들과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과 함께 축하하고 기뻐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축사에서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출세 200년 기념은 천도교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 수운 대신사께서 남겨주신 가르침을 받들어, 우리 앞에 놓인 시대의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200년 전 이 땅에 오신 수운 대신사님께서는 '수심정기'하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하늘로부터 받은 마음을 지키고, 우주자연과 통하는 기를 바르게 함으로써 '한울사람'으로 거듭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이 위대한 까닭은 수도가 개인의 완성을 넘어 '포덕천하'와 '광제창생'이라는 보편적 인류애를 지향한다는 데 있습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천도교와 함께 수운 대신사님의 위대한 도덕이 온 누리에 퍼져 새로운 개벽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온 인류와 함께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년을 경축하며, 천도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 축전을 통해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동학을 계승한 천도교는 우리나라 질곡의 역사와 함께한 민족종교입니다. 시천주, 사인여천, 인내천은 단순한 종교적 신념을 넘어서 사회적 불의와 차별에 맞서고 인간의 가치를 드높인 혁신적 이념이었습니다. 진정한 평등과 자유를 외치며 공동체 삶을 강조한 최제우 대신사님의 가르침은 당시 억압받던 서민들에게 새로운 자각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 뜻은 오늘날 빈부격차, 세대갈등, 여러 갈등으로 고민하는 큰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먼저 돌아보고 차별없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철학은 우리라는 공동의 장으로 사회를 바라보려하는 천도교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다시개벽을 앞당기는 데 서울시도 천도교와 손잡고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수운 대신사님의 탄신 200주년을 축하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 행복한 한울마음 얻으시길 심고합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축하 메시지로 함께하였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깊은 깨우침을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삶속에 녹아든 동학 천도교 문화와 정신을 기억하고 평등과 상생의 가치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을 축하드리며 대신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년을 축하드립니다. 200년 전에 태어나신 수운 대신사께서는 만민평등사상을 주창하셨습니다. 당시 백성들에게 가장 큰 희망이었으며 천도교로 이어져 당시 억압받는 민중들을 위해 사회개혁 사상으로 동학혁명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보국안민의 정신으로서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의 가장 큰 뿌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수운 대신사님의 가르침이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현대사회까지 면면히 이어져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공경하고 사물을 공경한다는 동학의 삼경사상이 우리 현대사회에 모든 사람들이 갖는 고민과 위기를 해결해줄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에 따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께도 소중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종로구청 정문헌 구청장은 "우주의 한울님 깃들지 않은 곳이 없고 우리 개개인에도 한울님이 깃들어있다는 대신사님의 크신 가르침, 인류의 평등이 구현되는 철학의 사고체계를 갖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시대의 모순들을 하나씩 깨뜨렸던 대신사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는 미래의 희망을 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주의, 평등주의, 공동체주의에서 해답을 찾으려할 때, 성숙한 종로 공동체, 나아가 발전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뜻깊은 기념식을 준비해주신 윤석산 교령님과 천도교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종로구 곽상언 국회의원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긴 시간동안 천도교는 민족종교로 자리잡았습니다. 이곳 중앙대교당의 의미 역시 남다릅니다. 대교당의 건축을 통해 교인분들께서 성금을 모아주셨습니다. 남은 금액은 3.1운동에 쓰였고, 대교당은 민족운동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오늘 행사가 우리 민족이 걸었던 길과, 천도교가 우리 민족과 함께한 역사를 기리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빕니다" 라고 말했다. 이범창 종무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천도교인 모두 이번 기념식을 거행하며 스승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한다고 밝히며 그간의 경과를 보고하였다. 이어 모든 천도교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정성 공경 믿음을 다하여 천도교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천도교청년회 이상미 동덕의 선창과 함께 미래 1000년을 위한 천도교의 다짐을 아래와 같이 낭독하였다. 천도교 다시개벽 1. 우리는 한울님과 스승님 은덕을 잊지 않겠습니다. 2. 우리는 모신 한울님과 하나임을 믿고 신인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3. 우리는 내 가족, 이웃종교, 길을 같이 걷는 모든 분들을 한울님으로 대하겠습니다. 4. 우리는 만물을 내 몸같이 돌보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5. 우리는 대신사출세 300년을 내다보며 조화를 이루는 미래문명을 선도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 정문헌 종로구청장, 곽상언 국회의원, 종로구의회 라도균 의장, 윤석열 대통령실 김동현 행정관, 주선원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윤경로 전 한성대총장, 성균관 최종수 관장, 원불교중앙총부 나상호 교정원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경동교회 박종하 원로목사, 천주교서울대교구 김홍진 신부,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 대종교 이기원 총전교, 한광도 전 교령, 박남수 전 교령, 이정희 전 교령, 송범두 전 교령 등 각 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기념식에 이어 천도교 연합합창단의 <수운의 길>, <아리랑 이음곡>도 이어졌으며 역사어린이합창단은 <무궁화>, <수운 최제우>를 통해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의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아리엘, KoN, 쓰리테너 & kon 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는 19세기, 조선 후기의 혼란한 시대 속에서 ‘동학’이라는 새로운 사상과 종교를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사상으로 큰 가르침과 희망을 주었다. 대신사의 사상은 단순히 종교적 신념을 넘어서 사회 개혁과 인류의 구원을 지향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출세 200주년을 맞이하며 현대 사회가 가진 갈등을 해소하고 인본주의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기념사 전문이다. 기 념 사 존경하는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대신사 출세 200년이 되는 경사로운 날입니다. 이 뜻 깊은 날을 경축하기 위하여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웃 종교에서 오신 많은 분들께 깊은 경의와 함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대신사께서는 엄밀한 의미에서 두 삶을 사셨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태어나서 경신년 4월, 결정적인 종교체험을 하고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으시기 전까지의 삶과 그 이후의 삶으로 나뉠 수가 있습니다. 경신년 4월 그 이전의 삶은 당시의 어지러운 세상을 걱정하는 한 사람의 젊은 지식인, 한 사람의 교양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종교체험과 함께 한울님으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무극대도를 받으시고 동학이라는 가르침을 세상에 펴기 시작하신 이후의 삶은 성인으로서의 삶이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천을 살았던 대부분의 성인들은 신(神)이 초월적인 공간에 계시다는 가르침을 폈습니다. 그러므로 신은 머나먼 초월적 공간인 하늘나라 어딘가에 계시다고 사람들은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대신사께서는 한울님은 내 몸에 신령으로 모셔져 있으며, 동시에 온 우주에 기화로 작용하고 계신다는 가르침을 펼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을 향해 허망하게 비는 당시의 사람들을 향해 “네 몸에 모셨으니 사근취원 하단 말가.” 라고 그 가르침을 펼치셨습니다. 이러한 대신사의 가르침은 ‘시천주’의 진리로 표명되었습니다. 당시 시천주의 가르침은 어느 의미에서 심각한 반역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지존인 임금에서부터 천노(賤奴)인 최하층의 사람들까지 모두 한울님을 모신 동등한 존재라는 본질적인 평등주의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천주의 진리는 당시 봉건사회에서는 반역이지만, 이는 바로 그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는 대단한 혁명적인 가르침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나아가 시천주의 가르침은 매우 수동적인 삶을 사는 당시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새삼 깨닫게 하는 계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계기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한울님 모신 존재로서 현실적 어려움을 매우 능동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그와 같은 주체로 거듭 태어나게 했습니다. 이러한 주체로의 자각은 당시 민중들로 하여금 억압받는 삶, 또 외세로부터 침략을 당한다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보국안민의 기치를 높게 들게 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러함의 그 결과가 바로 1894년 갑오동학혁명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 대신사의 가르침은 여느 가르침과 같이 천당에를 간다거나, 지옥으로 떨어진다거나 하는, 그러한 개인적인 소망이나 욕망을 이루려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같이 행복하게 사는 삶을 이루는 데에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 기복인 각자위심을 경계하고, 모두가 한울님 마음을 회복하여 행복하게 사는 동귀일체의 삶을 지향합니다. 이러한 대신사의 의지는 천하를 떠돌며 세상으로부터 가르침을 얻고자 한 주유팔로로 나타났고, 울산 여시바윗골에서 이인(異人)으로부터 천서를 받는다는 체험 이후 천성산 내원암, 적멸굴 등지에서 수련에 임하게 하였고, 용담으로 돌아오신 이후 불출산외를 맹세하고 임한 각고의 수련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한 결과 한울님을 만나고, 한울님과 대화를 하고,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는다는 결정적인 종교체험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구할 도를 펴시게 된 겁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 수운 대신사님은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아 이 시대를 선천 오만 년이 끝나고 새롭게 후천 오만년이 시작되는 ‘다시 개벽 시대’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이는 곧 새로운 문명의 대전환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의 질서와는 그 차원이 다른 새로운 질서의 삶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가 사는 가장 아름다운 별인 이 지구는 지금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여름의 무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추석이후까지도 기승을 부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은, 머잖아 우리 모두 공멸할 것이라는 심각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시기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대신사의 가르침에 있음을 우리는 깊이 절감해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뿐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자연과 자연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고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삶만이 이러한 절대절명의 위기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삶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오늘 우리는 대신사의 가르침을 깊이 터득하고 또 실천궁행하여 오늘 우리에게 다가올 위기를 슬기롭게 벗어나, 진정 한울님의 덕을 온 천하에 펴는 포덕천하의 삶을 이룩해야 합니다. 따라서 오늘 대신사 출세 200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대신사의 가르침을 온 세상에 펼치는, 그 원년으로 삼는 각오를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 그 동안 우리 천도교중앙총부에서는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을 맞이하여 수운 대신사님의 거룩한 삶과 위대한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다양한 일들을 펼쳐왔습니다. 현대적 어법과 감각을 지닌 가로쓰기 경전을,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를 묶어 『천도교 경전』이라는 표제로 간행하였고, 수운 대신사님 태묘를 정비 하였으며, 학술대회도 개최하였습니다. 대신사님 생애를 노래한 뮤지컬도 공연하였고, 수운 대신사님 피체노정을 실제로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역경의 대신사님을 우리 모두 체험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11월에는 ‘천도교 소장 유물 전시회’와 목활자본을 비롯하여 천도교중앙총부에서 간행한 모든 종류의 『동경대전』을 수합하여 전시를 합니다. 또『수운 최제우 대신사 자료집』도 발행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올해 남은 기간에도 출세 200년을 맞이하는 수운 대신사의 위대한 삶과 사상을 현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특히 그 동안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특별히 정성을 모아 주신 모든 동덕님과 협력해 주신 유관기관, 단체의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5(2024)년 10월 28일 천도교 교령 윤 석 산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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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과 변화의 시작, 부산민주시민교육한마당동학농민혁명부산기념사업회는 지난 20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에서 개최된 부산민주시민교육한마당에 참가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원형 동학집강소> 부스를 운영하였다. 부스 안에는 걸개 그림과 관련 그림을 걸어 전시하였으며 풀뿌리 민주주의 시작. <집강소>라는 푯말을 걸고 문답의 형식으로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공부를 하고 현재삶의 문제에 대하여 스스로 묻는 민원인과 집강소의 집강이 되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답을 찾아 보는 역할극으로 새롭게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여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과 함께 삶의 문제 해결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와 협치를 이루어가는 상생적 협동의 과정을 이루었다. 이는 새로운 실험의 장이 되어 동학농민혁명관련 문답과 함께 시의성에 맞는 당면한 삶의 문제에 대하여 스스로 묻고(민원인) 스스로 답하는 (집강. 관의 입장이 되어), [집강소 역할극]을 시도한 것이다. 시민들과 함께 진정성을 갖고 진행한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행사에서 다룬 주제는 의료대란/정치가 안정되기 바란다/세비줄여 민생에 써달라/노후 아파트개선과 새아파트 억제/노후 건강/독도는 안전한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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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학술회의 열려지난 10일 오후 3시, 노무현재단 부산지회 대강당에서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과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동문 민주주의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1부 여는 마당에서는 이행봉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의 기념사와 허채봉 부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대표의 기념시 낭송으로 시작되었다. 2부 학술마당에서는 김용휘 대구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 <동학운동의 현대사적 의미>에 이어 장은주 영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주제발표는 <집강소를 통해 본 동학혁명의 풀뿌리 민주주의>(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동학사상과 동학농민혁명 "사람, 한울이 되다">(김동연 작가, 하동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생태주의에 기반한 동학사상 실천론>(구자상 환경운동가)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들이 협력하여 진행한 <동학운동과 한국민주주의길>을 성찰하는 행사로 기획하였다. 부산인권포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 부산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7일에 진행된 <동학답사 순례>(1. 수운편 - 울산, 경주 / 2. 해월편 - 포항, 영해, 영양)를 시작으로, 이번 학술대회로 그 마무리를 짓는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근대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동학운동을 바라보면, 당시 민중들이 주장했던 평등, 자유, 자주정신은 현재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풀뿌리 민주주의의 원형이었던 집강소는 민중 자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는 오늘날 지역사회와 시민운동의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 또한 동학의 생명 존중 사상과 생태주의는 현대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데 큰 영감을 주고 있다. 동학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사상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는 현대 사회에 이르러 더욱 필요성이 요구된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산 지역 천도교인, 시민단체, 학계 관계자 등 참가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참석자들은 동학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가치를 다시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동학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기회가 더 많이 이어지기를 기대하였으며 이러한 지속적인 학술 활동과 시민 참여가 동학의 정신을 현재에 되살리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연대와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향후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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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논산동학 학술토론회 열려지난 10월 11일(금) 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하업회와 역사와교육학회에서 주최한 2024논산동학 학술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성강현 직접도훈, 성지윤 동덕(관의교구, 일본 히토쓰바시대학 졸업)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최보영 용인대 교수가 진행하였으며 조성운 역사와교육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학술대회의 문을 열었다. 김선덕 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학술대회'라는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되어서 아주 기쁩니다. 130년 전, 1894년 이 땅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는지 누가 어떤 일들을 하였는지, 또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를 자세히 밝히고 토론하는 장이기 때문입니다. 독립 서훈을 받아야 하는 근거를 밝혀주시고, 역사바로세우기를 이루어가시는 여러분들의 노력과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발표는 1. <호남과 호서 동학농민군의 연합전선 형성 과정과 그 의미> ● 발표 : 김항기(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 ● 토론 : 남기현(방송통신대 교수) 2. <논산지역 동학농민군의 조직과 활동> ● 발표 : 성강현(동의대 교수) ● 토론 : 정을경(충남역사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 3. <논산지역 동학농민군의 이후 동향과 활동> ● 발표 : 성지윤(동국대역사교과서연구소 연구원) ● 토론 : 박대길(전북민주주의연구소 소장) 4. <논산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와 활용 방안> ● 발표 : 김대훈(쌘뽈여중 교사) ● 토론 : 정호경(동국대 박사수료) 으로 이어졌으며 종합토론으로 마무리하였다. 성강현 직접도훈은 <논산지역 동학농민군의 조직과 활동> 발표를 통해 "논산의 동학은 1890년대에 유입되어 교조신원운동과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자주적 근대화 운동에 동참한 역사적 의의가 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의 과정에서 논산에는 동학농민군의 총본부라는 대도소가 설치되어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고 논산인들도 동참하였다. 이러한 동학의 정신은 논산의 3·1운동, 신간회 활동 등으로 이어져 민족의 주체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였다."고 밝혔다. 성지윤 동덕은 동학·천도교사 연구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신진연구자로서 지난해 동학학회 학술지원을 받은 바 있다. 성지윤 동덕은 발표를 통해 "동학의 ‘보국안민 광제창생’의 정신이 반영된 두 민족운동은, 근대화와 민족 독립을 향한 민중의 열망을 여실히 드러낸 투쟁이었다. 비록 동학농민혁명은 실패했으나, 그 정신은 갑진개화 혁신운동으로 계승되어 조선 후기 민족운동의 중요한 흐름을 이루었다. 이 과정에서 논산 지역의 동학·천도교인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그들의 역사적 경험은 근대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고, 이후 일제강점기 민족운동을 전개하는 데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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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운동을 가장행렬로 재현하다사단법인 동학소년회는 지난 10월 12일(토) 진주성 및 진주시내 일원에서 열린 제 17회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에 참가하였다. 진주는 소년운동의 발상지이다. 1920년 진주소년들 스스로 제2의 독립만세를 꿈꾸며 강영호 선생을 비롯한 소년들이 독립만세운동을 도모하였고, 이로 인해 재판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진주소년들의 나라사랑과 독립에 대한 의지는 오늘날 대한민국 소년들에게 역사적으로 큰 교훈이 되고 있다. 동학소년회는 이날 제17회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에서 어린이, 청소년 30여 명과 성인 20여 명이 참가하여 진주 소년들의 독립만세와 재판을 받는 과정을 퍼포먼스를 통해 재현하였다. 또 퍼포먼스에는 방정환 선생과 강영호 선생의 역할로 분하여 등장하게 함으로써 진주소년회와 전국 천도교소년회 활동이 함께였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사단법인 동학소년회는 무지개 소년단과 학부모, 자연봉사자, 천도교진주교구 교인 등 50여 명이 함께 첫 참가이자 첫 번째 등장으로 진주시민들에게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단법인 진주소년회는 6년째 일제강점기 진주소년회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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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창작뮤지컬,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10월 26일(토)과 27일(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을 맞이하여 창작 뮤지컬 ‘용담가는 길' 공연을 개최한다. 이 작품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실존 인물, 양유풍과 장한익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들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를 조사하기 위해 궁궐에서 급파된 무사들로, 그들이 대신사와의 만남을 통해 겪는 내적 갈등과 변화가 이 작품의 핵심을 이룬다. 권호성 총감독의 독창적 상상력과 연출이 더해져, 역사의 한 장면이 예술로 재탄생한 이 뮤지컬은 관객들에게 ‘대신사의 절망과 환희 그리고 희망’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두 차례로 나누어 1회차(토) 일반 관객, 2회차(일) 교인 대상 공연으로 준비된다. 역사와 상상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무대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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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운대신사 탄신 200주년, 득도 및 순도의 순간들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업적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수운 최제우 선생께서는 인류가 살아가는 방법을 세세히 교훈으로 후학들에게 알려 주시고 대구장대에서 순도하신 것이다. 수운선생의 탄신과 득도 및 순도의 순간순간 들이 모두 신비에 쌓여 있다. 신인임을 말해 주는 위대하신 분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중요한 순간들을 살펴보면서 다시 한 번 수운 선생의 200주년 탄신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먼저 수운선생의 탄신에 대해 살펴보자. 갑신년 1824년(순조24년)10월 28일(양력 12월 18일) 새벽 먼동이 틀 무렵 경주 현곡면 가정리 안쪽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63세의 근암공(수운 선생의 부친)은 아들이라는 말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태어날 때 하늘이 아주 맑았으며, 해와 달이 밝은 빛을 발했다. 상서러운 기운이 집 주위에 둘러졌다. 또한, 태어나자마자 구미산 봉우리가 3일간이나 기이한 소리를 내었다고 한다. 최씨 가문에 유명 인사가 탄생하면 구미산이 울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7대조인 정무공 최진립 장군이 탄생했을 때도 구미산이 3번 울었다고 한다. 수운대신사 탄신일에 구미산이 3일이나 울었다는 것은 수운이 위대한 인물, 즉 신인임을 암시해 주는 것이다. 용담가에서도 “기장하다 기장하다 구미산기 기장하다 거룩한 가암 최씨 복덕산 아닐런가”하여 구미산과 최씨 가문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암시하였다. 득도의 순간을 보자. 1860년 경신년 4월 5일(양력 5월 25일) 오전 11시에 한울님으로부터 후천 오만년 무극대도를 받으셨다. 포덕 5년 전, 1855년 3월 울산여시바윗골에서 을묘천서를 받고 수련을 거듭한 후 1859년 10월, 용담으로 돌아온 지 7개월만이다. 그로부터 4월말까지 거의 한 달 동안 수없이 많은 천사문답이 계속되었다. 득도 당시의 심정과 상황을 친히 저술하신 하신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8편에 기술하셨다. 간단히 살펴보면 “뜻밖에도 사월에 마음이 선뜻 해지고 몸이 떨려서 무슨 병인지 집증할 수도 없고 말로 형상하기도 어려울 즈음에 어떤 신선의 말씀이 있어 문득 귀에 들리거늘 깜짝 놀라 캐어물은 즉 대답하시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한울님)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로 시작해서 천사문답이 이어 졌다. 나중에는 수운 선생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말씀과 천사문답이 이어졌다. 드디어 시천주의 진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순도의 순간을 살펴보자. 조정으로부터 사형 집행 명령이 대구 감영에 하달되어 포덕 5년 갑자년 3월 10일(양력 4월 15일)에 대구 감영에서 수운대신사를 참형에 처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형졸이 수 삼차 대신사의 목을 베어도 되지 않았다. 모든 관속들이 창황실색하여 어찌 할 줄을 몰랐다. 이때 대신사께서 형졸에게 명하여“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열 두자를 써서 펼쳐 놓고 청수 한 그릇을 모셔다가 그 위에 놓으라고 하신 후 청수를 향하여 한참동안 기도하신 다음 형졸을 향하여“이제는 안심하고 베라”하시고는 형장에 나아가시니 당년 41세였다. 이때 갑자기 천지가 어둑하여 지고, 광풍이 일어나고, 폭우가 쏟아지고 실로 천지신명이 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듯 크게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마침내 수운대신사는 순도하시었는데 금년은 순도 1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모든 탄신, 득도 및 순도의 과정이 신비에 쌓여 그 영적들을 쉽게 일반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종교는 영적의 순간들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우리 천도교인들은 선배 동덕님들로부터 이러한 내용들을 무수히 많이 들어 왔고, 교사에도 기록되어 있다. 수운대신사 탄신 200주년을 맞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역설적으로 한국의 근대사를 장식하는 빛나는 삼일독립운동, 동학혁명 등이 과연 수운대신사가 탄생하지 않았다면 가능했겠는가를 자문해 본다. 한편으로 우리는 과거사에 매이지 말고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200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미래 지향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탄생한 인공지능 시대에 온 사회가 초지능과 초연결사회로 가고 있다. 이에 부합하는 교단 운영과 교인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이후의 미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등 막중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한 교단 차원의 현명한 지혜와 교인들의 사명이 눈앞에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정의필(울산교구, 울산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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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여주교당 개축 봉고식 열려지난 10월 13일 천도교 여주교당이 개축 봉고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봉고식에는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천도교 여주교구는 포덕 47년(1906)에 설립되었으며, 포덕 51년(1910) 여주읍 창리 53번지에 초가 16칸을 구입하여 교구를 이전하였다. 포덕 60년(1919) 4월, 삼일운동에 교구의 모든 교인이 참가하였고, 이로 인해 고문을 당하는 등 많은 고난을 겪었다. 이후, 포덕 86년(1945) 여주읍 아리로 교구를 이전하였으나, 포덕 91년(1950) 6.25 전쟁으로 인해 교당이 소실되어 홍문리 259번지로 다시 교구를 옮기게 되었다. 그 후 능서면 왕대리의 기와집을 매입하여 교구를 이전하였으며, 포덕 115년(1974)에는 여주읍 하리 199-7번지에 초가집을 매입하여 교당을 이전하였다. 포덕 134년(1993)에는 현재의 위치에 경량 철골조 조립식 판넬로 교당을 신축하였으며, 포덕 165년(2024)에는 교당을 현재의 모습으로 개축하였다. 이날 교당 개축봉고식은 청암 이돈수 교무부장의 집례로 내빈소개-개식-현판제막-청수봉전-심고(발성심고-봉고문)-주문3회 병송-경과보고-포상(공로패(교령 수여): 여주교구 현암 유현목, 감사패(여주교구장) : 서울교구 부암 박부섭, 성수당 박징재)-인사말(여주교구장)-축사(교령, 여주시장, 시의회부의장)-천덕송 합창(공락가 1절)-심고-폐식-식후공연(축가 : 김민철 작가, 켈리 퍼포먼스 : 권도경)의 순서로 이어졌다. 최용근 여주교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주교구는 동학이 천도교로 대고천하한 후 포덕 47년(1906) 6월 1일(해월 신사 순도일)에 설립된 119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교구입니다. 교구설립 이전에도 여주지역 교인들은 동학혁명에 적극 가담했을뿐만 아니라, 해월 최시형 신사 말년에 관군에게 쫓기던 중 강천면 도전리 전거론에 몇 개월간 머무르실 수 있도록 거처를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은 바로 의암 손병희 성사께 도통전수의 장이 되어, 3.1혁명 뿐만 아니라 향후 독립운동의 씨앗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 봉고식을 계기로, 선열들의 과거 100년을 발판삼아 앞으로 여주교구의 다시 100년 도약을 위해 다시 시작, 다시 개벽을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여주교당은 교인 뿐만 아니라 여주시민들 개개인 정신의 자주성 회복을 위한 수련과 명상의 장, 나아가 사회적으로는 독서모임과 치열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그때그때 사회적 이슈와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는 동귀일체 함양의 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