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목록
-
‘진주소년회 104주년 기념식’ 교육지원청서 열려진주소년회 104주년 기념식이 지난 10일 진주시 중안동 진주교육지원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동학소년회 주최, ㈔동학소년회 경남본부 주관, 천도교 진주교구 후원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진주 지역 어린이, 청소년, 교사, 천도교인, 일반 시민 등 4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기념식은 기념사와 동학소년회 선언문 낭독, 독립 만세 퍼포먼스 등으로 꾸려졌다. 정의적 천도교 진주교구장은 기념사를 통해 “100년 전 거침없이 나아가 일어난 진주소년회 정신이 오늘날 우리에게 이어져 멋진 세상을 만드는 주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학소년회는 내년 소파극단 공연 ‘방정환과 소년회 이야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진주소년회 관계자는 "1920년 진주소년들의 뜨거운 나라 사랑을 오늘 우리 동학소년회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100여년 전 거침없이 나아가 일어난 진주소년회 정신은 우리에게 이어져 더욱 강하고 멋진 세상을 만드는 주인이 되길 바랍니다. 더운 날씨에 함께 해주신 무지개 소년단과 관련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
907 기후정의행진 참가 종교인 선언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5대 종단(천도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종교인들이 907 기후정의행진 종교계 참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천도교 대학생단이 청수봉전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도암 도상록 선도사가 천도교 한울연대를 대표하여 참가하였다. 이날 참가한 각 종단 대표자들은 피켓을 들고 선언문을 발표하여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라는 슬로건으로 다짐하고 선언하였다. 2024년 기후정의행진은 9월 7일에 예정되어 있다.
-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천도교 권역별 합동시일식 열려지난 8월 11일 11시 호암수도원에서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천도교 권역별 합동시일식을 봉행하였다. 천도교중앙총부가 주최하고 천도교연원회부안포가 주관한 이번 권역별 합동시일식은 식전행사로 내빈 소개 및 인사말씀 후 송진만 사범의 태극권 시범 및 단체수련이 있었다. 시일식은 정태수 호암수도원장이 맡았으며 이영숙 부안교구 여성회장의 청수봉전, 이길호 전주교구장의 경전봉독 후 이범창 종무원장의 설교가 이어졌다. 2부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사업 설명회는 이윤영 직접도훈이 사회를 맡았으며 이정희 도정의 격려사와 이윤영 직접도훈의 취지 설명, 이범창 종무원장의 설명회가 이어졌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점심 모심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천도교 권역별 합동시일식과 기념사업 설명회를 통해 많은 교인들의 신앙심 고취와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지극한 정성과 공경으로만나서 반갑습니다. 부산시교구에서 교당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선도사님, 천도교 신앙생활은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 천도교 집안에 시집을 왔지요. 결혼하니까 시댁이 천도교 집안이었어요. 결혼식도 천도교 식으로 했고, 결혼하고 바로 첫 번째 시일날 입교식을 했지요. 그 후엔 시일마다 교당에 다니게 되었는데, 제가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경리부장을 시켜주시더군요. 그래서 뭣도 모르고 경리부장을 했어요. 참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어요. 당시에 신앙생활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천도교 신앙의 가르침은 어떻게 마음에 와 닿았나요? 처음엔 제가 뭘 모르고 수련을 시작했지만, 제게 많은 분들께서 가르침을 주셨어요. 우암 김명진 종법사님께서는 살아생전 제게 주문만 열심히 하면 다 될 거라고 하셨고, 그래서 주문수련을 아주 열심히 했어요. 31세에 시작한 공부가 벌써 40년이 흘렀네요. 당시 제가 다니던 선구교구에서는 경전봉독으로 용담유사만 열심히 읽었어요. 용담유사 구절이 한울님 가르침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구절 구절이 그랬어요. 그렇게 15년 동안 전국의 수도원을 다니면서 끊임없이 공부를 했어요. 수련을 하다 보니 성격도 많이 고쳐지고 새카맣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지요. 저를 오랫동안 보신 90살이 된 어르신들 말씀이, "수인당이 처음에 교당 왔을 때는 얼굴이 새카맸는데 지금은 온 얼굴이 밝아졌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수련을 하면서 마음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었고, 좋은 점은 엄마가 늘 공부를 하니까 아이들이 자라면서 엄마 말도 잘 들었어요. 천도교 신앙은 자기 완성의 수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련을 하면서 삶이 더 좋은 방향으로 전환되어가는 과정을 겪으셨네요. 그렇습니다. 제 평생 늘 감사한 마음으로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 남편을 만난 일이에요. 남편을 만났기 때문에 천도교를 알았잖아요. 그래서 사람이 됐잖아요. 제가 처음 천도교 공부를 하면서 그동안 나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고 또 시골에서 자랐으니까 너무 어리숙하고 순진했지요. 그런데 천도교 공부를 하다보니 지혜와 용기가 생겨나고 한울님의 가르침을 하나하나 받으면서부터는 제 안에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생기던가요? 신앙의 큰 힘을 느끼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한울님의 가르침으로 집안이 바뀌고 살아가는 지혜를 배웠어요. 그 덕에 집도 사고 재산도 늘려가는 재미도 알게 되었지요. 저는 큰 부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 살아가면서 참 행복하다고 느껴요. 늘 주문수련을 하고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나는 평생을 주문 공부를 안 하면 죽는 줄 알았어요. 공부를 다 하면서 경전을 외우게 된 거죠. 또 하나는 작년에 내가 쓸개 제거 수술을 했어요. 쓸개에 돌이 있다는 것은 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예전에 용담에서 수련을 하는데, 쓸개 자리에 조그마한 점이 느껴졌어요. 그때 제게 느껴진 한울님 가르침은, 아프지 않으면 이렇게 평생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고 잊어버리고 살았죠. 그 돌이 처음에는 3개, 그다음 7개까지 늘어났는데 하나도 안 아팠어요. 그런데 작년에 소화가 안 돼서 병원에 가니까 쓸개주머니에 돌이 가득 찬 거예요. 할 수 없이 쓸개 제거 수술을 했죠. 그리고 교구에서 맡고 있던 직책을 모두 내려놓고 쉬려고 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교화부장을 맡게 되고, 설교도 다시 하게 되니 또 건강해지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내가 앞으로 인생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을지 아직 모르지만 나에게 남은 날들 하루하루를 아낌없이 쓰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렇게 한울님 감응을 받고부터는 하루를 전투적으로 살게 되었어요. 오늘을 마지막 날처럼. 큰 울림을 주시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선도사님께서 오랜시간 마음공부를 해오셨는데, 마음 속에 늘 품고 계시는 가르침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화악산 수도원에서 21일 동안 100만독 수련을 한 적도 있는데, 저에게 수련을 지도해주신 분들께 정성과 공경을 배웠습니다. 그 수련으로 인해 마음도 자유로워진지 오래되었고요. 늘 만나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공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친구들을 만날 때나, 어른들을 만나면 늘 대접하고 마음을 나눕니다. 만물에 대한 정성과 공경은 천도교 신앙의 가장 큰 가르침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해주셨듯이 40년 이상 신앙생활을 해오셨는데 천도교 신앙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수련을 지극히 하면 알게 됩니다. 저는 처음 주문수련을 열심히 할 때 강령이 오기도 하고, 어떤 형상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소리로 들려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 언제가부터는 순간순간 한울님의 감응이 있다는 걸 알게 되더군요. 모든 순간 내 마음이 편안한 마음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 마음이 어느 정점에 이르게 되면 자유로워지죠. 나의 마음에 어떤 틀이 있었다면, 그 틀이 다 깨져서 경계가 허물어집니다. 그리고 우주와 내가 하나가 돼버려요. 자존심이나 밉고, 곱고, 좋고, 나쁜 그런 마음이 하나도 없이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게 되면서 편안해집니다. 어떤 일이 앞에 닥쳐왔을 때 바로 답이 바로 나와요. 천도교를 하니까 자유로워서 좋아요. 마음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서 좋아요. 그래서 저는 우리집 모든 식구들에게 포덕을 했어요. 교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말씀 해주세요. 1년에 한 번씩이라도 대대적으로 교인들을 대교당으로 다 모이게 해서 다 같이 주문 수련을 하면 좋겠습니다. 제가 대교당에 갈 때마다 어떤 기운을 느끼는데, 교인들이 다 모여서 주문 합송을 하면서 교인들과 함께 마음의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한울님께서 가르침을 주시는 걸 언제 느끼세요? 또 인터뷰를 통해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힘든 역경을 건너가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설교라는 것은 스승님 말씀을 바탕으로 교인들이 신앙생활하는데 보탬이 되는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설교를 할 때나 어떤 이야기를 하는 자리에서 그런 마음으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내가 앞으로 몇십 년을 살 거라 생각하면 오늘의 이 어려움이 참 힘들게 느껴져요. 근데 내가 오늘만 살고 끝이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힘든 게 없어요. 내가 있어야 무엇이 있지.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어요. 오늘 이 순간만을 살고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은 없어요. 그게 답이에요. 하루를 알차게 살면 좋겠어요. 많이 살아봐야 100년 사는 인생이잖아요. 인터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오래 생각하고 마음에 담은 말들이었다. 그리고 인터뷰에 실린 수인당 손윤자 선도사의 지극한 정성과 공경의 마음이 역경과 고난을 건너가고 있는 누군가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랐다. 손윤자 선도사 1976년 입교(선구교구) 부산시교구 어린이회 지도교사, 여성회장, 감사, 순의포 도훈 역임, 현 부산시교구 교화부장
-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제79주년 광복절 맞아 ‘문화독립만세’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 개최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 서대문구)에서 임시정부의 문화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문화행사 ‘문화독립만세’를 비롯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화독립만세’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시서화음詩書畵音> 체험존과 2종의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8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운영되는 <시서화음> 체험존은 임시정부 요인들의 문학, 그림, 음악 작품을 소재로 한 체험 공간이다. 구체적으로,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시와 이야기 구절을 직접 구연해 볼 수 있는 낭송 공간, 광복군 출신 최덕휴 화가의 그림을 퍼즐로 맞춰볼 수 있는 퍼즐 체험 공간, 임시정부 관련 노래를 악보를 보며 실로폰으로 직접 연주해볼 수 있는 연주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시정부기념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하는 ‘시서화음 온라인 행사(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14일(수)과 15일(목) 양일에는 민화 물감으로 무궁화 부채를 완성하는 ‘너도나도 아티스트’가 기념관 및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동시에 진행되며(현장 접수, 선착순 운영), 15일 오후 3시 기념관 1층 상징광장에서는 ‘독립을 노래하다’ 거리 공연(버스킹)이 열린다. 또한, 광복의 기쁨과 그 의미를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15일 기념관 의정원홀에서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음식 체험’이라는 주제로 ‘함께 즐겨요! 광복파티’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현장접수, 선착순 마감) 이와 함께 기념관은 광복절과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특별전시 연계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 전시실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감상할 수 있는 어린이 눈높이 전시패널과 회고록 속 광복 이야기를 체험하는 ‘제시에게 보내는 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광복절을 맞아 진행하는 ‘문화독립만세’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광복의 의미를 비롯한 독립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2024년 대한민국 가을, 미술로 물들인다올가을, 대한민국이 미술로 물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직무대리 김범훈, 이하 예경)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Korea Art Festival)’를 처음 개최한다. 광주-부산-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미술 행사를 통합·연계해 관광자원으로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광주와 부산,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잇고 통합, 홍보하는 행사이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4월 22일, 서울시와 광주시, 부산시를 비롯해 미술, 관광 분야 관계자들과 손잡고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월 29일에는 ‘2024 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미술축제(이하 아시아프)’ 작품 설치 현장을 찾아가 ‘대한민국 미술축제’ 예열 현장을 확인하고 청년 작가들을 격려했다. 올해 ‘대한민국 미술축제’에서는 광주비엔날레(9. 7.~12. 1.)와 부산비엔날레(8. 17.~10. 20.)를 비롯해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프(7. 30.~8. 25.), 서울아트위크(9. 2.~9. 8.), 키아프 서울(9. 4.~9. 8.), 프리즈 서울(9. 4.~9. 7.)까지 대규모 미술행사를 연계했다. 지난해까지 개최했던 ‘미술주간’이 전국 미술관·화랑의 각종 전시를 연계하고 전시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굵직한 미술행사를 통합·연계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관람객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전국 329개의 미술관·화랑 등 전시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입장료 할인과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미술 축제 분위기를 고조할 예정이다. 전시연계 상품으로 다양한 입장료 할인 또는 무료 혜택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제공하는 전시연계 상품을 활용하면 다양한 전시 입장료에 대해 할인 또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구매하면 광주·부산비엔날레를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전국 주요 미술관 123곳의 입장료 할인·무료입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광주·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통합입장권으로 입장료 할인·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요 미술관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식 누리집(https://k-art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 https://tickets.interpark.com 한국철도공사의 특별 철도관광상품을 이용하면 광주 또는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혜택(▴부산비엔날레 30% 할인, ▴광주비엔날레 3,000원 할인)과 함께 시간대별로 5~40%의 철도 승차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철도관광상품은 레츠코레일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 레츠코레일 누리집: https://www.letskorail.com 9. 1.~9. 11. ‘미술여행 주간’, 전문 해설사와 함께 전국 미술관과 화랑 여행 작년까지 개최했던 ‘미술주간’에서 매년 관람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 ‘미술여행’이 올해는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맞이해 더욱 흥미롭고 다채로운 코스로 마련되었다. 9월 1일부터 11일까지를 ‘미술여행 주간’으로 정하고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지역의 미술관과 화랑을 여행하는 16개 코스를 운영한다. ▴북촌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한국의 신진작가 투어, ▴한국의 대표 갤러리가 주목하는 신예 작가 그룹전 투어 등 참가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이색 코스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외국인 특화코스도 준비했다. 특히,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주요 행사인 광주·부산비엔날레 특화 코스도 마련해 비엔날레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관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술여행’은 8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인당 참가비는 5,000원이다. 9. 1.~8.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2명 초청, 한국 작가 소개 9. 5.~7.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미술 담론 학술대회 개최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맞이해 9월 1일부터 8일까지 해외 미술계에 한국 작가를 선보이는 홍보 행사 <2024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 서울(Dive into Korean Art: Seoul)>도 진행한다. 해외 미술관 관장, 기획자, 시각예술 매체 기자 등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2명을 초청해 한국 신·중진 작가 9개 팀을 소개하고 작가의 철학 등을 느낄 수 있는 작업실 현장을 직접 방문하도록 지원해 한국 작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미술을 향유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들이 동시대 미술계의 과제를 논의하고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스튜디오 159)에서 예경과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공동 기획한 미술 담론 학술대회(콘퍼런스) <2024 키아프 서울 X 예경 X 프리즈 서울(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를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9개 분과로 나누어 ▴예술과 사회의 상호작용, ▴동시대 미술관과 시장을 형성하는 비엔날레의 역할, ▴갤러리와 비영리 기관의 협업 등 다양한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학술대회를 참관할 수 있다. ‘대한민국 미술축제’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koreaart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미술계의 굵직한 행사를 ‘대한민국 미술축제’로 통합·연계한 만큼,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관광 효과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라며,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맞이해 전국 곳곳에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고,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미술을 알차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전통주와 함께 내 나라 여행 떠나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지역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8월 16일부터 9월 1일까지 경동시장과 하이커 그라운드, 전통주 갤러리 등에서 ‘전통주와 함께하는 내 나라 레트로 여행 반짝 상점(팝업스토어)’ 행사를 개최한다.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과 농식품부 박범수 차관은 8월 16일, 경동시장 1960야시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 참석해 두 부처의 협력 의지를 다지고 경동시장 청년몰 상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체부 ‘내 나라 여행박람회’, ‘케이-관광마켓 10선’,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 협업 이번 행사는 문체부가 추진하는 ‘내 나라 여행박람회*’, ‘케이-관광마켓 10선**’ 사업과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협업해 마련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윤영호)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도 이번 행사에 힘을 모았다. * 국내 여행 정보와 다양한 체험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지자체와 관광업계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25년 3. 27.~3. 30. 세텍에서 개최 예정) ** 서울 풍물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광주 양동전통시장,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속초 관광수산시장, 단양 구경시장, 순천 웃장, 안동 구시장연합, 진주 중앙논개시장 등 전국 시장 10곳 선정(’23년 5월), 지역대표 관광 명소화 지원 *** 양조장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선정해 생산에서 관광·체험까지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누계: 59개소)하는 사업 8. 16.~18. ‘케이-관광마켓 10선’과 전통주의 만남 8. 20.~9. 1. ‘내 나라 레트로 여행’과 전통주의 만남 먼저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경동시장에서 ‘케이-관광마켓 10선’과 지역의 전통주를 소개하는 반짝 상점 ‘더 코리안 나이츠(The Korean Nights)’를 운영한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경동시장 신관 4층에서 개최하고 있는 ‘1960야시장*’과 함께 진행한다. 경동시장의 청년몰과 푸드트럭도 참가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우리 농산물 관련 퀴즈쇼, 전통주 시음과 온라인 판매, 디제잉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아울러 8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하이커 그라운드(서울 중구*)와 전통주 갤러리(서울 종로구**)에서는 ‘전통주와 함께하는 내 나라 레트로 여행’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복고풍(레트로) 관광콘텐츠와 함께 5개 권역 8개 지역***의 전통주와 양조장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특히 전통주 갤러리에서는 전통주를 시음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5층, ** 한식문화공간 이음 내에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사과와인), 충청북도 영동군(불휘농장), 전라남도 담양군(추성고을), 전라북도 무주군(덕유양조), 경상남도 창원시(맑은내일), 경상북도 문경시(오미나라), 강원도 춘천시(예술), 인천광역시 강화군(금풍양조)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내 나라 여행박람회’(naenara.or.kr)와 전통주 갤러리 공식 누리집(thesool.com),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naenara2024, koreannights2024)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장미란 차관은 “우리 국민들이 국내에서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숨겨진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더 많은 사람이 지역을 찾도록 농식품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박범수 차관은 “우리 전통주와 전통시장이 지역의 관광자원이 되어 지역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문체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농촌지역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시대를 뛰어넘은 예술의 빛, 서울을 물들인다''…'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 개막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이 29일(목) 개막해 서울 도심을 화려하게 비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퓨처로그(Future Log):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를 주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기록의 순간을 빛으로 표현한다. 이번 서울라이트의 대표작은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을 재해석한 <시(時)의 시(詩)>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이 영상 제작을,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음악 연출을 맡아 작가 김환기가 담고자 했던 영원한 시간과 조형적 시를 대중성을 가미한 미디어아트로 풀어냈다. 이외에도 국내 최정상 예술가들이 디지털디자인과 예술, 음악을 활용해 세계적인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원작을 첨단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미디어아트로 완성했다. <시(時)의 시(詩)>는 김환기의 시대별 대표 작품 9점을 선정해 <하나의 점-우주의 시작>, <춤을 추는 점들-생명과 세상>, <점 안에 담긴 마음-순수한 사랑과 그리움> 3개 장으로 구성됐다. 이번 작품은 김환기가 생애 마지막까지 탐구했던 인과 연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박제성은 <시(時)의 시(詩)>에서 김환기의 40여 년간의 예술 여정을 역순으로 담아냈으며, 하나의 거대한 공간 속 점들을 선으로 연결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과율 안에 있음을 표현했다. 박제성 영상 총괄 연출가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미디어화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의 원화를 현대 디지털 기술로 되살려 과거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음악 총괄 연출로 참여한 윤상은 작품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정적이고도 추상적인 분위기를 본인 고유의 감성을 입혀 섬세한 운율로 표현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이 음악 요소 하나하나를 떼어놓고 작품의 움직임과 질감·색의 변화에 맞춰 음정들을 새롭게 다듬었으며, 작품의 구성에 따라 악장을 나누듯 소리를 엮어냈다. 윤상 음악 총괄 연출가는 “수화 김환기의 작품이 디지털로 옮겨진 신비로운 화면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색했다.”라며, “김환기에 대한 개인적 존경심을 담아 작업한 만큼 매력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는 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인비테이션(INVITATION)>을 선보인다. 수많은 예술가가 꿈꾸는 미디어아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DDP로의 초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한다. <인비테이션(INVITATION)>은 DDP의 지난 10년간 기록을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으로 연출하고, 다양한 물성의 변화와 10주년 기념 포스터를 콜라주(collage) 해 DDP의 새로운 가능성과 다가올 미래를 표현했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29일(목)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8일(일)까지 DDP에서 매일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30분마다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라이트 DDP>가 개최되는 기간 DDP에는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들이 DDP 곳곳에 설치돼 서울시민 누구나 손쉽게 디자인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DDP 디자인&아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최정상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예술과 기술이 완벽히 조화된 새로운 작품으로 시민들께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동학·천도교 단체 공동성명 발표제 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동학농민혁명과 3·1독립선언을 통해 일본에 맞서 보국안민의 기치로 싸웠던 동학군의 후예인 동학·천도교 제 단체들이 뉴라이트 인사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2024년 8월 14일 12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발표하였다. (사)동학민족통일회 이재용 사무총장의 사회로 동학의례인 청수봉전을 시작으로 성명발표를 시작하였다. (사)동학민족통일회 노태구 상임의장은 취지설명에서 “대한독립의 정신은 우리나라의 근간임에도 그 위대한 역사를 부정하는 이들이 독립정신을 선양해온 독립기념관까지 침범하고 있어 통탄스럽다. 이제 동학혁명과 3‧1독립선언을 통해 민족의 독립정신을 계승해온 동학-천도교 단체들이 뜻을 모아 김형석 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와 자진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동학‧천도교 제 단체 공동성명은 동학민족통일회, 천도교여성회, 천도교청년회 등 천도교 단체들과 동학혁명기념관, 2차동학농민혁명참여자서훈국민연대,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 등 동학관련 단체들 총 31개 단체가 연명하였으며 성명발표는 (사)동학민족통일회 임남희 공동의장, 동학혁명기념관 이윤영 관장, 천도교청년회 이재선회장이 낭독하였다. 공동성명에서 이들은 독립기념관은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망라하고 조그마한 차이를 아우르고 넘어서며 건립한 민족의 전당이며 그 자체로 독립의 헌장(憲章)이라며 뉴라이트의 삿된 역사 퇴행 망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성명발표에 참가한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구호를 제창하고 성명발표를 마무리하였다. 이하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동학·천도교 단체 공동성명 전문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동학-천도교 제단체 성명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라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이라니! 그간의 저서와 숱한 발언들을 볼 때 그는 독립기념관의 정반대 편에 서서 독립운동의 거룩한 역사에 주먹질을 하는, 독립운동사 파괴범이다. 독립기념관의 설치 목적으로 보거나, 역대 독립기념관장의 면면을 보거나, 일본의 끊임없는 역사 침탈을 극복하고 분단 조국의 통일을 향해 가야 하는 지금 이 시점의 역사적 과제로 보거나 김형석은 독립기념관장이 될 수 없는 인물이다. 윤석열 정권은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 우리가 보건대 지금 윤석열 정권이 가려는 길은 역사적 자해공갈을 무릅쓰고 이 민족의 정통성과 자존심을 팔아넘기려는 무도하고도 위험한 자멸의 길이다. 윤석열 정부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김형석은 즉각 물러나라! 이 사태는 이미 독립기념관 이사에 박이택(낙성대경제연구 소장), 오영섭(전 연세대 이승만연구소 연구교수) 등 뉴라이트 계열 인사를 임명할 때부터 예견되어 온 것이다. 우리는 그때부터 역사 퇴행을 일삼는 망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광복회 등의 단체와 국민들의 여망에 조금이라도 귀 기울여 최후의 선은 넘지 않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마저 여지없이 묵살하였다. 윤석열 정권은 끝내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윤석열 정권은 집권 이래 우리의 빛나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는 데에 힘써 왔다. 이미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박지향), 국사편찬위원장(허동현), 한국학중앙연구원장(김낙년) 등 우리 역사의 근간을 수호하고 현창하는 자리마다 뉴라이트 계열 인사를 포진시켜 역사 퇴행을 감행해 왔다. 그리고 그 정점에 김형석 관장 임명 사건이 자리한다. 이는 대통령 취임 선서 첫 마디인 “나는 대한민국 헌법을 준수”한다는 약속의 근본 토대를 흔드는 일이다.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김형석은 오래전부터 간단없이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부정하는 소신을 피력해 왔으며, 2022년 출간한 『끝나야 할 역사전쟁』에서 역대 보수-진보 정권 하에서의 여와 야가 합의한 친일청산과 단죄 작업마저 부정하였다. 그리고 친일로 단죄된 인사들의 역사적 재평가를 시도하여 한국 근현대사의 정통성을 훼손하는가 하면, 진실ㆍ화해 정신에 입각한 과거사정리의 성과마저도 폄훼하면서, 마침내는 “2007년 이후 국회 특별법에 의해서 새롭게 정리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천명함으로써, 역사 쿠데타 의도를 노골적으로 표시해 왔다. 윤석열 정부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장을 즉각 회수하라! 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윤석열 정권이 그의 역사관에 동의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역사를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오염시켜 우리나라로 하여금 정사(正邪)의 분별이 사라진 후진국으로 전락하게 하는 매국적 행위이다. 개관 이래 37년 동안 전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민족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해 온 독립기념관에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친일·친독재 성향의 뉴라이트 인사를 관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독립 선열을 모멸하는 일이요, 민주화, 산업화를 통해 세계에 빛나는 조국을 건설해 온 위대한 역사에 오물을 투척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이를 즉각 철회하지 않는 것은 국론을 분열시킴으로써 자신의 치부를 감추려는 또 다른 술책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 김형석 소위 독립기념관장은 즉각 물러나라! 당신의 정체성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요구를 건국절 논란을 둘러싼 문제로 축소 왜곡하여 그 뒤에 숨고자 하는 얄팍한 술책을 당장 거두라! 전국이 들끓는 이 요구를 미봉하여 모면하려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독립운동 선열의 통곡 소리는 커져 갈 것이고, 영면하신 선열들마저 깨워 일으킨 그 죄악은 길이 당신을 옭아매는 업보의 족쇄가 될 것이다. 윤석열 정권은 독립기념관을 욕보이는 망발을 즉각 중단하라! 독립기념관법 제1조에 밝힌 바대로 독립기념관은 “외침(外侵)을 극복(克服)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전시·조사·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독립기념관은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망라하고 조그마한 차이를 아우르고 넘어서며 건립한 민족의 전당이며 그 자체로 독립의 헌장(憲章)이다. 더 이상 독립 선열과 독립 역사를 욕보이지 말라! 일찍이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 선생은 하늘을 이고, 땅을 딛고 선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하는 최후의 한마디는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라 하였다. 윤석열 정권, 그리고 김형석 관장의 행보는 무지의 결과가 아니라,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기의 부끄러움마저도 감춰 버리는 파렴치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짙어진다. 두렵고도 안타까운 일이다. 갑오년 겨울, 일제의 경복궁 침탈과 국권 농단에 맞서 재기포한 전봉준은 “거짓말하고 마음을 속이는 자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일본의 도둑들이 군대를 움직여 우리 임금을 핍박하고 우리 백성들을 걱정스럽게 하니 어찌 참는단 말인가?”하고 통탄하였다. 정녕 ‘일본을 이롭게 하는 도둑’이 되고 말 터인가. 그 길 끝에는 파멸과 파국이 있을 뿐이다. 즉각 임명을 철회하고, 독립운동사 계승 사업의 퇴행과 매판 행위를 중단하라! 우리는 일찍이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1각까지 싸워온 독립운동 선열의 후손이자 후예이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이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고, 또 독립기념관장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우리 요구를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일개 정권의 획책과 한주먹도 안 되는 뉴라이트 계열 사학자들의 삿된 생각으로 도도한 독립운동 역사의 전통을 왜곡하고 뒤집을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망상을 일휘소탕(一揮掃蕩)하는 그날까지 저항의 범위를 확장하고, 강도를 높여갈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동학-천도교 제 단체 일동 연명단체 (31개 단체-무순) (사)동학민족통일회, 천도교여성회, 천도교청년회, 천도교한울연대, 동학혁명기념관, 2차동학농민혁명참여자서훈국민연대(참여단체55개),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참여단체42개), 동학학회,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정읍), (사)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서울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 부산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 영호도회소 기념사업회,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 천안기념사업회, 경남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고성산동학혁명군기념사업회, 산청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동학실천시민행동, 경기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경기3‧1운동기념사업회, 개벽하는사람들, 천도교서울교구, 천도교광주교구, 천도교장흥교구, 천도교전주교구, 천도교부산남부교구,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
-
제 161주년 지일기념식 봉행포덕 165년 8월 14일 오전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 및 전국 교구에서는 제161주년 지일기념식을 봉행하였다. 지일기념식은 현암 윤석산 교령을 비롯하여 내빈들이 참석하였다. 집례는 인화당 이미애 교화관장이 맡았으며 기념사-천덕송-해월신사법설_守心正氣(수심정기) 등의 순서로 진행하였다. 이번 지일기념식에는 교단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하여 명암 정윤택 교당관리실장과 북암 김선배 천도교유지재단 서무과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하였다. 기념식이 끝나고 천도교연합합창단 '샘'의 "한울세상, "아름다운 나라", 서울교구 삼경 합창단의 "임진강", "해월신사 가신 길", 역사음악연구소 어린이역사음악합창단의 "빛의 자손들", "해월 최시형" 등의 문화공연이 이어져 참석한 교인 및 내외빈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현암 윤석산 교령은 기념사를 통해 "신사님의 삶과 수행에서 길어 올린 귀한 가르침을 몸으로 체득 체행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나가야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제161주년 지일기념사 전문이다. 기념사 국내외 동덕 여러분!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포덕 4년(1863) 8월 14일 해월신사님께서 천명(天命)에 따라 수운대신사님으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은 지 161주년이 되는 지일 기념일입니다. 이런 뜻 깊은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거룩한 신사님의 삶과 사상을 가슴속 깊이 되새기고 새롭게 결의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대신사님의 가르침을 받은 이후부터 평생토록 지극한 정성으로 쉼 없이 수도(修道) 정진한 신사님은 수행자의 표상(表象)이셨습니다. “내 눈을 붙이기 전에 어찌 감히 수운대선생님의 가르치심을 잊으리오. 삼가서 조심하기를 밤낮이 없게 하느니라”고 말씀하셨으며, 일이 있으면 사리를 가리어 일에 응하고, 일이 없으면 조용히 앉아서 마음공부를 하셨습니다. 그러한 독실한 수련의 결과 하루아침에 활연관통(豁然貫通)하니, 길을 가면 발끝이 평탄한 곳을 가리키고 집에 있으면 신(神)이 조용한데 엉겼으며, 자리에 앉으면 숨결이 고르고 편안하고, 누우면 신이 그윽한 곳에 들어 하루 종일 어리석은 듯하며 기운이 평정하고 심신이 청명하였습니다. 마침내 수운대신사님의 말씀 그대로 ‘지극히 지기와 화하여 지성 (至聖)의 경지’에 도달하셨습니다. 그 가르침은 가물던 하늘에서 단비가 내리는 것 같았고, 그 절개 는 겨울 산마루에 외로운 소나무 같았으며, 그 법도는 가을 서리 같 았습니다. 이에 따라 신사님을 한 번 뵈온 사람들은 모두 감복하여 입도하였으니, 이것이 이른 바 ‘성인의 덕화(德化)’입니다. 그 결과 당대에 보따리 하나 둘러메시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면서 마당 포덕이란 위업을 이룩하셨고, 후대에 ‘민중의 성자’ 소리를 듣게 되셨습니다. 우리는 평생 일하시면서 수심정기(守心正氣) 공부로 일관하신 신사님의 더 없는 수도자상에서 깊은 감명과 감화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신사님은 어렸을 적에 성인과 같은 위대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번 수운대신사님을 뵙고 심법(心法)을 배운 후에는 ‘성인도 별 사람이 아니요, 누구나 다 마음으로 작정(作定)하고 독실하게 마음 공부를 하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처럼 우리도 한울님을 모셨으니 누구나 독실하게 공부하면 성인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더욱 수련에 매진하여 자아 완성하고 포덕광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중앙총부에서도 동덕 여러분의 수도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수도원의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신사님은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셨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머슴의 설움을 익히 알았고, 가난을 뼈저리게 겪었으며, 세상의 부조리와 모순을 온몸으로 체득하셨습니다. 그래서 해월신사님은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는 당시 민중의 열망을 그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민중의 열망을 실현시킬 방법이 없어서 절망스런 나날을 보내고 계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천운(天運)으로 수운대신사님이 동학을 창명하여 세상을 새롭게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흔연히 입도한 후에 천도(天道)를 터득하시면서, 모든 것을 천명에 부치고 천리(天理)에 순응하여 시운(時運)에 따라 용시용활(用時用活)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수운대신사님의 순도 후에는 35년간 고비원주(高飛遠走)하는 삶을 살아 내시면서도 전국적인 포덕 교화망을 구축하셨습니다. 또한 다양한 교조신원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평화적이고 민주적이며, 비폭력적인 종교인의 참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이러한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전개한 교조신원운동은 오늘날 학자들에 의해 ‘현대 시민운동의 원류’로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해월신사님의 ‘때에 가장 적절하게 사신 삶’을 본받아서, 우리 사회의 변화와 시대정신에 따라 적의하게 대응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독립 유공 서훈 문제로 논쟁이 있는 듯한데, 2차 동학농민혁명 지도자들은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에서 규정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하여 일제에 항거하다가 그로 인하여 순국한 자’에 해당하는 역사적 증거가 분명히 있으므로 서훈 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독립유공자로서 서훈해 주기를 오늘 지일기념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중앙총부에서는 앞으로 관련 단체와 적극 협력하여 서훈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해월신사님은 엄혹한 시절 경전 간행을 완수하여 대신사님의 가르침을 전승토록 하였으며, 시대에 응하여 민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교리를 재해석하고 확장한 영적 스승인 동시에 대사상가의 면모를 보이셨습니다. 수운대신사님의 ‘다시 개벽’ 사상을 인문개벽 사상으로 밝히시면서, 어둠 속에서 절망하는 민중과 도인들에게 희망의 횃불을 높이 치켜들으셨습니다. “우리 도의 운수에 요순 공맹의 성스러운 인물이 많이 나리라”고 하셨으며, 장차 천도교가 세계 인류의 정신을 지도하고 우리나라가 세계의 선도 국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셨습니다. 이는 신사님이 영적 능력으로 미래를 예지하고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실현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신사님은 경천(敬天)과 경인(敬人), 경물(敬物)의 삼경설 (三敬說)을 가르치셨습니다. 이 중에서 특히 경물 사상은 현대의 고질적인 병폐인 생태계의 파괴를 막고, 목전에 닥친 지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인 생태철학으로서, 오늘날 부각되고 있는 ‘생명 사상의 근간’이 된다는 것을 현재 많은 석학이나 생명 평화 운동가들이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반려동물의 시대’라고 말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이나 반려묘 등을 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물 학대자는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등, 동물보호단체가 동물권을 보호하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사님이 지으신 <내수도문>을 살펴보면 거기에는 ‘육축 (六畜)이라도 다 아끼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는 오늘날 강조되고 있는 ‘동물권(動物權)’ 혹은 ‘생명권(生命權)’에 대한 선각자로서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사님은 여성과 어린이를 존중하고, 모든 사람을 한울님 처럼 섬기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의 가르침을 늘 강조하셨고 몸소 실천하여 본을 보이셨습니다. 이러한 신사님의 가르침을 계승하여 훗날 천도교에서는 어린이운동, 여성운동, 노동운동 등 7대 부문의 신문화 운동을 전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권 존중의 민주적인 평등사상은 우리 사회가 점점 수평 사회로 변화하면서 더욱 빛을 발하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신사님의 삶과 수행에서 길어 올린 귀한 가르침을 몸으로 체득 체행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나가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요즘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전국적인 동학 공부 열풍이 불고, 경북 영양의 해월신사 은거 유허비 제막식 등 각종 동학 선양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중앙총부에서는 이러한 시운을 맞이하여 특히 올해 스승님들의 위대한 삶과 사상을 현창하고, 시급하고 중요한 교단 혁신책을 우선 시행하여 ‘교단 중흥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동덕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다 함께 교단 중흥의 전기를 마련하는 대업에 참여하여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대신사님의 출세 200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마음 가짐을 다시 굳건히 하고 교인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도 기대합니다. 모든 동덕님께 한울님과 스승님의 감응이 늘 함께 하여 만사여의 하시길 심고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5(2024)년 8월 14일 천도교 교령 윤 석 산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