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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문화제, 천도교미술인회 한마당전 개막2024 수운문화제 개막식이 8월 7일 오후 3시 경인미술관에서 열렸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을 기념하는 제 34회 천도교미술인회 한마당전 개막식에는 윤태원 서울교구장이 집례를 맡았으며 개식-청수봉전-심고-주문 3회 병송-내빈소개-인사말-축사-시상식-심고-테이프컷팅-기념사진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윤태원 서울교구장은 집례자로서 발성심고를 하며 심고문을 통해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뜻깊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을 맞이하여 개최한 2024 수운문화제 제34회 천도교 미술인회 한마당전과 제5회 인내천 서, 예 명인 모심전에 참석해주신 내외빈 여러분과 전국에서 천도문화창달에 노력하고 계신 천도교 미술인회원들과 서예 명인 모심 작가들과 미래세대인 어린이 학생 동덕들을 지도하여 참여케 해주신 교구활동에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노력에 하루속히 우리의 소원인 대도중흥과 평화통일을 이루고 한울님과 스승님의 감응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만사여의하시길 심고합니다."라고 말했다. 남암 염정모 천도교미술인회 회장은 내빈소개에 이어 인사말을 통해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포덕 165년 수운 문화제, 제34회 천도교미술인회 한마당전과 제20회 어린이학생 작품전을 축하합니다. 돌이켜보면, 천도교의 숙덕 어르신 위창 오세창 선생으로 흐르는 물이 춘곡 고희동 선생을 지나 간송 전형필 선생으로 이어져 오늘날의 간송미술관이 이렇게 태동했습니다. 또한 서울대 교수와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을 지낸 동양화가 겸 서화가인 심산 노수현 선생, 서화 수장가와 최초 전시기획자로 불렸던 우경 오봉빈 선생, 평전 발간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동훈 화백도 역시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우리 천도교 출신 예술가들 입니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훌륭한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 천도교미술인회 한마당 전시가 어느덧 34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어려운 여건과 상황 속에서 어느 종단에서도 이루지 못한 큰 업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이와 같은 훌륭한 전시회는 우리 종교인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예술활동은 모든 이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곧 포덕을 의미합니다. 다시 한번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현암 윤석산 교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 교단의 대표적 예술단체인 천도교 미술인회 한마당전이 어느덧 34회째를 맞았습니다. 청년기를 기나 불혹을 바라보는 시점의 이번 미술인회전은 특히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년을 기념하는 행사라 그 의미가 더욱 뜻깊고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느라 삼복더위 속에서도 수고해주신 신의당 이순종 명예회장님과 염정모 미술인회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미술인회 회원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제20회 전국 어린이 학생 작품전 수상자는 9개 교구에서 29명이 참가하여 학생부는 대상 없이 중등부 특별상 2명이 선정되었으며 어린이 초등부는 대상 1명, 금상 7명, 은상 14명, 동상 6명이 선정되었으며 유치부는 은상 2명이 심사 선정되었다. 대상인 교령상은 삼천포 교구 초등학교 3학년 이진욱 어린이의 <대신사님 출세하였으니>가 선정되었다. 이어 미술인회에서 제정한 '청년착가 대상'에는 올해 다섯 번째 수상자로 서울교구의 김은진 청년작가가 수상하였다. 김은진 작가는 현재 프랑스 유학 중이며 방학 중이라 잠시 한국에 귀국하여 있어 시상식에 참석하여 청년작가 대상을 수상하였다. 마치는 심고에 이어 행사를 마치고 윤석산 교령, 이범창 종무원장, 신의당 이순종 명예회장, 박징재 여성회장, 주선원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조민환 교수, 염정모 미술인회장, 변종제 미술인회 부회장, 청년작가 대상 김은지 작가 등 주요 내, 외빈의 테이프 커팅식이 있었다. 기념사진 촬영 후 폐신 선언으로 모든 행사가 끝나고 원중 이관수 작가의 문화공연으로 천덕송 중 <제16장 오관가>와 <그리운 금강산> 등을 하모니카와 기타연주로 청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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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권선언 100주년 기념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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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인권선언 10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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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취약계층 쉼터 현장점검 실시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8월 1일(목)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를 긴급 점검했다. 먼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방문해 폭염 속에서 일하고 있는 이동노동자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배달 라이더,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을 위한 휴게공간이다. 쉼터에는 이동노동자들이 휴식과 간단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음료, 전신 안마기, 컴퓨터 등이 비치되어 있다. 이 본부장은 무더위에도 두꺼운 보호장구와 헬멧을 쓰고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 홍보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이한경 본부장은 서울역 노숙인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시설 현황과 노숙인 보호 대책을 점검했다. 노숙인 무더위쉼터는 사회복지시설 등을 활용해 노숙인들이 샤워시설을 이용하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 본부장은 노숙인들을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생수 등 구호품을 전달하는 ‘노숙인 혹서기 응급구호반’ 반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25일부터 2주간을 ‘폭염 피해 집중대응기간’으로 정하고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폭염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그늘막, 물안개 분사장치 등 폭염저감시설을 확충(3,487개소)하고, 전국 6만여 개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는 등 생활밀착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3만 4천여 명의 생활지원사를 활용해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안부를 확인하고,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근로자에 대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의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하고, 폭염이 심할 경우 작업시간 조정, 작업 중지 등 행정 지도한다. 농촌진흥청과 해양수산부는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교육·홍보하고, 특보 시 예찰을 강화하는 등 농·어업인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야외·이동노동자, 노숙인, 고령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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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예술단’ 모두 모여라, ‘꿈의 페스티벌’로 화합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진흥원)과 함께 8월 4일부터 9일까지 강릉과 정선, 평창 등 강원도 일대에서 전국 ‘꿈의 예술단’이 모여 화합하는 ‘꿈의 페스티벌’을 처음 개최한다. * 꿈의 예술단: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를 한국형 문화예술교육 모델로 발전시킨 것 문체부는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대표 브랜드인 ‘꿈의 예술단’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 ‘꿈의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꿈의 무용단’, 올해는 ‘꿈의 극단’까지 그 지원을 확대했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7월 16일, ‘꿈의 극단’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8월 초 ‘평창대관령음악제’ 직후 ‘꿈의 예술단 합동 캠프’를 열어 전국의 예술단원들이 교류하고, 세계적 예술가들에게 교육받으며, 서로 어우러져 공연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꿈의 페스티벌’에서는 ‘예술로 하나 되는 꿈의 여정’을 주제로 찾아가는 공연, 해외예술가 초청 연수회, 합동캠프, 합동공연 등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공연(8. 4.)을 시작으로 해외예술가 초청 연수회(8. 5.~6.) 진행 먼저 8월 4일, 강릉의 주문진 해변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꿈의 오케스트라 ‘평창’과 꿈의 무용단 ‘강릉’의 아동․청소년 단원, ‘평창대관령음악제’의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한 청년 예술가 5명이 협업해 음악과 무용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예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8월 5일과 6일에는 무용 분야 유명 해외예술가(단체) 초청 연수회(워크숍)를 개최한다. ▴정선종합경기장 실내체육관에서는 독일의 모랄레스 컴퍼니(Morales company)가, ▴강릉의 꿈꾸는사임당예술터에서는 헝가리의 아코쉬 하기테(Ákos Hargitay)가 사전에 모집된 무용에 관심 있는 전국 아동·청소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무용 수업을 진행한다. 합동 캠프(8. 7.~9.)에 바이올린 연주자 대니구,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김보람, 예술감독으로 참여 8월 7일부터 9일까지는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꿈의 오케스트라’와 ‘꿈의 무용단’ 중 14개 거점기관의 단원과 관계자 450여 명이 모여 서로 교류하고 우정을 나눈다. 합동 캠프 발대식을 시작으로 화합을 위한 교류 연수회, 예술을 통한 몰입과 즐거움을 일깨우는 예술통합 프로그램 등을 거쳐 합동공연까지 함께한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며 모험적인 예술 시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대니구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김보람 감독이 각각 음악과 무용 감독으로서 이번 여정에 동참한다. ‘꿈의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합동공연으로 장식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꿈의 예술단’ 단원과 예술감독이 모두 주인공이 되어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합동 캠프를 통해 배운 예술에 대한 몰입과 감각을 마음껏 표현할 예정이다. ‘꿈의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누리집(www.art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꿈의 예술단’이 서로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더욱 확대해 아동․청소년이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접하고 창의적인 생각과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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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복의 아름다움 알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8월 1일,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메종 드 라 쉬미) 내부정원에서 ‘한국의 날*’ 사전 행사로 한복 패션쇼를 열어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 ‘알레 라 코레(Play the K, Allez la Corée)’라는 주제로 한국을 홍보하는 국제스포츠 외교의 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국내외 스포츠 주요 관계자 참석 ‘한 여름날 어린 소녀의 나들이’라는 주제로 한복 패션쇼 기획, 대한민국 선수단 활약 축하하고 승리 기원 이번 한복 패션쇼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가했던 소녀가 ‘2024년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한다는 상상을 담아 ‘한 여름날 어린 소녀의 나들이’를 주제로 기획했다. 이를 통해 과거부터 이어지는 파리와 한국의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올림픽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고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영희* 스타일리스트가 예술감독을 맡아 연출을 총괄한 이번 한복 패션쇼에는 김영진, 김인자, 김지원, 김혜순, 송혜미, 유현화, 이혜순(가나다순) 등 국내 한복 디자이너 총 7인이 참여했다. 한복 디자이너들은 파리 현지에서 활동하는 모델 20인과 함께 관계, 계례(성년례), 혼례 등 한국 전통 의례에서의 예복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한복을 야외무대에서 선보였다. * 2022-2023 한복상점 기획전시 예술감독, 2020 <반클리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2018 <루이비통> 함 트렁크 협업 등 각종 한복 패션쇼 감독으로 활동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진원 누리집(www.kcdf.kr)과 공식 누리소통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하려면 코리아하우스 누리집(www.teamkoreahouse.kr)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케이-콘텐츠 종합 홍보의 장인 ‘코리아하우스’에서 이번 한복 패션쇼를 통해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과 멋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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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님의 은덕으로“나는 천도교를 안 한다고 했는데, 우리 고모부가 나를 포덕 시키기 위해 대구에서 부산까지 오셨어요. 저를 포덕 시켜야 집안이 다 포덕이 된다고요. 새벽에 5시 기도식을 하시는데, 가만히 혼자서 생각하니 아, 이거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고모부가 나 때문에 이렇게 오셨는데 안 되겠다. 벌떡 일어나서 고모부, 저 입교하겠습니다, 말씀드리고 입교를 했습니다.” 대동교구에서 만난 유재원 선도사는 입교 후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왔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오랜 신앙의 역사를 이어온 집안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를 이어 지극한 정성으로 살아온 삶의 궤적이 느껴졌다. 천도교를 하시면서 어떤 점이 큰 힘이 되었는지 말씀해주세요. 한울님 잘 모시고 항상 우리가 수시로 뭔 일 있으면 아이고 한울님, 아이고 우리 스승님 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건강합니다. 크게 걱정 안 하고 사는 것, 제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그게 전부입니다. 제 형제들이 7남매인데 거의 다 천도교를 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6.25가 끝나고 그 이후에 이북 평양사람인 우리 고모부가 거제 수용소에 계시다가 나오면서 우리 집 주소를 갖게 되셨죠. 거기 계시다가 나오시니 갈 곳이 없으니까 우리 집을 찾아오신 거예요. 우리집이 고모부의 처갓집이죠. 우리 집에 계시게 되면서 우리 집안이 천도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도 옛날부터 천도교를 신앙을 좀 하신 분이니, 고모부가 집에 오시면서 우리 집안이 전부 다 천도교 집안을 만드신 거죠. 저는 천도교를 젊을 때는 안 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천도교를 하게 되었고요. 집안 어르신들이 천도교를 하셨으면, 어릴 때 어르신들이 어떻게 신앙생활 하셨는지 혹시 기억나시는 거 있으세요? 선대에서부터 천도교를 열심히 하셨어요. 내가 한 예닐곱 살 됐을 때 시골 동네에 자라면서 우리 외갓집 외할아버지가 저녁이 되면 나를 무릎에 앉혀놓고 밥 먹는 걸 좋아하셨어요. 외할아버지가 21자 주문을 자꾸 외우면 병도 안 오고 건강해지고 똑똑해진다고, 무서움도 없고 귀신도 없다고 하시면서 가르쳐주셔서 제가 팔을 흔들며, "지기금지 원위대강.." 온 동네를 뛰어 다니면서 주문을 외웠던 기억이 나요. 천도교 신앙을 하게 되면서, 외할아버님 말씀처럼 21자 주문이 두려움을 없애주기도 하던가요? 저는 그런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 제가 교통사고도 세 번이나 크게 당했습니다. 차가 완전히 다 부서져 버렸는데 몸에는 조그만 털끝 하나 다친 곳이 없어요. 급발진 사고였는데, 한올님이 돌보지 않으셨으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보고 대동교구 일 잘 하고 인재를 양성시키라고 살려준 것 같아요. 죽음의 고비를 세 번, 네 번 겪으면서 이렇게 멀쩡한 걸 보면 정말 기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어요. 항상 한울님이 돌보고 계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님께서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고 그 덕에 우리들이나 또 우리 아이들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고 또 그 덕에 다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암 나인협 선생의 흉상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세우다 유재원 선도사는 현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조성된 나인협 선생의 흉상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과거 대연교구 시절 직접 화단을 정비하다가 비석을 발견하는데, 바로 나인협 선생의 묘비였던 것. 그때의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듯했다. 나인협 선생을 기리고 선생의 업적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했고 그 일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그때부터 지자체와 협력하여 흉상을 세우는 일에 힘썼다. 그리고 부산시 남구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선생의 흉상이 조성된 것이다. 나라를 잃고 땅을 빼앗긴 식민지 시기, 천도교신앙이 보국안민의 실천으로 이어진 것처럼 유재원 선도사의 신앙이 실천으로 이어지기까지 한울님의 은덕이 모든 순간마다 운명처럼 펼쳐졌다고 말하며 아직 할 일이 많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인협 선생은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1인으로서, 1872년 10월 8일 평남 성천에서 태어나 포덕 47년(1906) 11월 30일 의암성사로부터 홍암(泓菴)이라는 도호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했고 19세인 1892년 동학에 들어 동학혁명에도 참여하였다. 나인협은 의암성사를 비롯하여 권병덕, 나용환, 박준승, 이종훈, 임예한, 홍기조, 홍병기와 함께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동학혁명에도 참여한 9명 중 한 사람이다. 해방 후 평남 성천에 머무르면서 교회 원로로서 활동하다가 1.4후퇴 때 월남하여 부산 피난민촌에서 살다가 포덕 93년(1952) 환원하였으며 빈소는 천도교부산시교구에 마련되었다. 부산 대연동 산 중턱에 안장되어 있던 선생의 유해는 포덕 114년(1973) 서울현충원으로 이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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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숫물을 많이 먹으면 건강해져요“제가 태어날 때부터 천도교인은 아니었어요. 결혼을 하고 서울에 살았는데, 우리 영감님이 일요일마다 어디를 가더라고요. 어딜 그렇게 가냐고 물었는데, 이 다음에 알려줄게, 그러고 안 알려주더라고요. 그러다가 어느 날 데려간 곳이...” 남편은 일요일마다 집을 나섰다. 신혼시절 남편을 따라 간 곳이 바로 서울의 천도교중앙대교당이었다. “이게 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자꾸 다니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던 남편과는 아홉 살 차이, 남편이 보기에는 ‘아기’같았을 거라고 말하는 이칠순 동덕은 이제 구십을 넘겼지만 매우 정정하셨다. 또랑또랑한 눈빛과 분명한 말씨, 그리고 상냥한 표정은 이야기를 듣는 내내 기쁨이 넘쳤다. 남편을 따라 천도교당에 나가기 시작하여 스물 예닐곱에 입교했다. 60년이 넘는 세월 신앙생활을 했다. 영화사 제작부장으로 일했던 남편은 4.19와 5.16라는 시절의 풍파를 맞으며 영화산업이 내리막길을 향하게 되어 이칠순 동덕 스스로 생활 전선에 뛰어들게 되었다. 힘들었던 젊은 날, 고생도 아픔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때를 회상하면 아련해진다고 말한다. "내 고생한 얘기를 하면 기도 안 차고 한도 끝도 없습니다. 내가 한복 바느질을 30년 했어요. 내가 벌어서 살림 해 나가고 그렇게 살았죠.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신앙의 힘으로 버틴 거죠. 내가 서울 살다 여기 부산에 내려온지 한 60년 돼요. 이사 오고서 시일식에 한 번도 결석을 안 했어요. 해마다 개근상 타요. 천도교 신앙이 나를 살린 거예요” 매주 시일식 나오시면서 어떤 점이 그렇게 좋으세요? 동덕님들을 만나면 화기애애 하고 시름을 다 잊고 그냥 좋아요. 점심 맛있게 차려줘서 고마운 마음으로 먹고요. 지금 여기서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아요. 그런데 아주 건강합니다. 걱정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교회에 나오면 천덕송을 같이 부르니까 좋지. 옛날에 수련 다닐 때도 많이 불렀거든요. 내가 목소리가 좋다고 잘한다고 그랬어요. 천덕송 부를 때나 경전 봉독 할 때 다들 잘한다고 말해줬어요. 집례도 자주 봤고요. 이제 나이를 먹으니까 숨이 차서 못하지만, 그런 옛날 생각도 나고 참 좋아요. 무엇보다도 동덕님들하고 가족처럼 그렇게 잘 어울리는 게 좋아요. 내가 이제 나이가 많으니까 나한테 그렇게 대접을 안 해줘도 되는데 대우를 너무 극진히 해주니까는 어떤 때는 미안하기도 하고 점심 먹다가 남은 음식 집에 가서 드시라고 또 싸주기도 하고 그러니까 어떤 때는 너무 미안해서 시일식에 가지 말까 하는 마음도 들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또 그게 아닌 거예요. 아침 5시면 꼭 청수를 모시고 그러고 나면 교회 가야지, 하는 마음이 생겨요. 또 시일식 아침마다 우리 아파트 앞에 나를 데리러 오시는 분도 계세요.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평소에 신앙생활을 어떻게 하고 계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또 신앙생활을 통해 선생님의 삶을 변화시킨 경험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나는 바느질을 오래 했는데, 주문을 외워가면서 했어요. 그러면 주변의 사람들이 뭘 맨날 그렇게 중얼거리고 앉아있냐고 물어요. 그럼 저는, 당신 내들도 해보시라고 해요. 지기금지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따라해보라고요. 그럼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죠. 천도교라는 교회가 있는데 그게 주문이다. 예수교에서 하나님, 아멘 하는 것처럼 그렇게 하는 거다. 그렇게 말해주곤 했죠. 주문을 외우면 잡념이 하나도 없어져요. 잠 안 올 때도 주문을 외우면은 그냥 어느 결에 잠이 오는지 그냥 잠들고 말죠. 제 증손녀가 이제 4살인데 장주를 목에 걸고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그래요. 저는 우리 신앙이 실천이라고 생각해요. 실천이라는 게 딴 게 없죠. 사회생활 하면서, 남에 대해 흉 안 보는 것. 그리고 나는 그냥 항상 기뻐요. 속상할 일도 없고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도 신앙의 힘이 컸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수련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도 있으세요? 우리 영감님이 말년에 많이 아팠어요. 내가 11년동안 대소변을 받아냈죠. 그래서 정부에서 상도 받았어요. 참 힘들 때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 시기가 다 지나갔어요. 돌아가신 영감님은 신앙생활을 참 열심히 하던 사람이었어요. 덕분에 저도 수련을 많이 다녔죠. 영감님이 못 가면 저 혼자라도 갔으니까요. 참 신비한 일도 있었어요. 우이동에서 처음 수련을 하는데, 내가 수련이라는 걸 알지도 못하면서 주문을 외웠어요. 그렇게 현송을 하는데, 갑자기 눈앞에 영감님이 아래 위로 정장을 하고 내가 수련을 하고 있는 그 복판으로 들어오더니 어느 분과 대화를 하면서 뭔가를 주고는 나가더라고요. 나는 졸지도 자지도 않았는데 마치 꿈처럼, 현몽으로 나타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내가 수도원장님한테 가서, 그 말씀을 드렸더니, 방금 편지가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때는 전화도 없을 때잖아요. 집사람이 처음 수련회에 갔으니까 잘 지도해달라는 편지가 왔다면서 보여주더라고요. 그런 현몽이 진짜 다 있더라고요. 참 신기했어요. 천도교인으로 사시면서 선생님의 삶에 어떤 점이 가장 좋은 점으로 남아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또 다른 분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떻게 마음공부를 하면 좋은지 그 비결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나는 우리 친구들한테도 그러거든요. 힘든 일이 있어도 하는 청수 한 그릇이면 뭐든지 해결이 난다고요. 우리 영감님 돌아가시면서 유언을 하더라고요. 나는 살아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죽는 거니까 나 죽으면은 아무것도 다 필요 없고 청수 한 그릇에 심고만 해달라고 하셨어요. 영감님 돌아가시고 나서 그 뜻에 따라서 지금까지 청수 한 그릇으로 끝이에요. 참 열심히 천도교 신앙을 했어요. 저는 9시 기도식과 청수를 지극히 모십니다. 월성미, 연성미도 한 번도 안 빠졌어요. 정성이 지극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딸 하나 낳아 키우면서 딸을 이 부산 촌구석에서 서울 이화여대 대학원까지 졸업시켰고 교수까지 됐으면 내 할 일은 다 했다 싶더라고요. 마음공부는요, 우리는 천도교인이잖아요. 주문 외우고 마음을 비우고 사는 거예요. 그저 마음을 비우고 힘들어도 되겠지, 되겠지 하면 되더라고요. 정말로 그렇게 되더라고요. 지난 해 대동교구에서는 이칠순 어르신의 90살 생일잔치가 열렸다. 인터뷰 내내 꽃처럼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에서 하루에 한 송이 그렇게 삼백 예순 송이, 그렇게 90년을 살아오신 수천 수만의 꽃송이가 활짝 피어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 눈이 부시게, 환한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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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교구 여성회의 힘대동교구에는 조금 일찍 도착했다. 이른 새벽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여 대동교구에 도착하니 시일식을 앞두고 여성회 교인들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둘러 인사를 하며 식당에 들어서자, 멀리서 온 기자를 반기며 냉수부터 한 잔 대접을 받았다. 분주한 가운데 시일식은 시작되었고 식사를 마치고서야 잠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유쾌한 세 여자와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식사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매주 시일식마다 식사를 준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천도교에서는 ‘모심’이라는 말을 쓰잖아요. 늘 이렇게 ‘모심’을 실천하고 계신데, 애쓰시는 만큼 보람도 크시겠어요. 네. 아주 기쁩니다. 저희 여성회에서 매주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당번을 정하고 조를 짜서 하고 있고. 특히 자랑하고 싶은 점은 여성회 부회장님께서 농사를 잘 지으셔서 교구 텃밭 농사가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매주 시일식 마치고 유기농 작물을 먹으니까 동덕님들이 너무 좋아하십니다. 특히 신입 교인들은 여성회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참 좋다고 하시고요. 여성회는 지금 몇 분이나 활동하고 계세요? 현재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모이면 즐겁고 좋습니다. 교구 일을 하시면서 어떤 점이 그렇게 뿌듯하세요? 식사를 만들어서 어르신들하고 나눠 먹는 모습을 보면, 어르신들의 표정이 너무 좋고 그런 얼굴을 매주 볼 수 있으니까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희가 호흡이 잘 맞습니다. 총무는 행정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부회장은 텃밭을 가꾸고, 수확하면서 그때그때 어떤 작물을 어떻게 재배할지를 잘 아시고 잘 가꿔주시니까 우리 냉장고를 보면은 밑반찬이 참 많아서 보물창고 같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호흡이 잘 맞아요. 우리 여성회는 모든 회원이 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심’을 실천하고 계시는데, 동덕님들께서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천도교를 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다른 종교에 가보질 않았지만, 천도교는 형제애가 있어서 좋아요. 우리를 ‘천포형제’라고 하잖아요. 저희 어머니께서 항상 이야기하셨던 게 기억나요. 제가 여성회 활동하면서, 우리 여성회의 화합이 잘 되니까 거기서 느끼는 게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교감하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또 교구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머니들이 많이 계시니까 지혜를 얻기도 하고, 또래 친구도 있으니까 사회에서 다른 사람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인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끝까지 같이 갈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시절 인연이라고도 말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같은 신앙생활을 하니까 오래오래 함께할 것 같은 분들이에요. 함께 있으면 서로 배려해주려고 하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저는 시집 오면서 신앙을 하게 됐는데, 천도교가 좋으니까 계속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것 같아요. 와서 직접 뵙고 이렇게 말씀 들으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앞으로 대동교구 여성회가 꿈꾸는 새로운 계획이나 포부도 있을텐데, 말씀해주시지요. 코로나 이전에는 저희 여성회에서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좀 제한적으로 식사나눔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널리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환한 웃음으로 만나, 다시 환한 웃음으로 다음을 약속했다. 내 마음 속에 한울님을 모시고 있어,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울님이 되는 순간이었다. 누군가에게는 그런 순간들이 더 자주 온다. 한울사람, 한울마음으로 대동교구에 모심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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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어린이 시일식 열린다천도교중앙총부는 천도교청년회, 천도교대학생단, 낙안회가 함께 준비하고 천도교중앙총부와 문체부가 후원하는 온라인 어린이 시일식을 오는 8월부터 매월 둘째 주 시일 오전 11시에 운영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오전 11시 시일식과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온라인 어린이 시일식을 오는 8월 11일 오전 11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많은 어린이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문의 : 010-9275-8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