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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6) - 참(眞)으로 돌아가는 길참(眞)으로 돌아가는 길 천도교 동귀일체는 포덕 140년 12월 천도교 신인간사 주최 대토론회 「새 천년, 천도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계기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천도교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 젊은 동덕들로 구성된 종교결사로서 포덕 141년 6월 10일 창립하였으며 철저한 오관 실행과 수련으로 자기 포덕 및 가정 포덕을 이루며 각종 연구(수련, 교리, 교사, 포덕, 교화, 홍보, 행사 분과) 활동을 통해 질력있는 지도자가 되며 이러한 사업활동을 통해 교단의 발전과 대도의 중흥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와 운영 방안을 갖고 활동해왔다. 최근 '마음공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여섯 번째 주제로서 '참으로 돌아가는 길'영상 링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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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5년 9월 1일 천도교 중앙대교당 시일설교설교 : 청년수운, 다시 일어서는 천도교 청년회(매암 이재선 청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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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감사원 , 중앙총부 및 부설 , 산하단체 8월 정기감사 개최천도교중앙총부 감사원(원장 정덕재)은 정기감사 개회식을 8월 30일 오전 11시 수운회관 807호 천도교종학대학원 강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회식은 용암 박해룡 동덕의 집례로 청수봉전, 심고, 주문3회병송, 개회사, 폐식심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부암 정덕재 감사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시기의 어려움을 넘기고, 과거의 시간을 거름으로 삼아서 새롭게 나아갑시다, 올해는 특별히 대신사 출세 200년을 맞이하여 우리가 교령님을 모시고 종무원장님과 각 관장님,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시는 동덕님들 모두 한마음으로 슬기롭게 이 시간들을 지나가야 합니다. 정기감사는 조직이 활성화되고 좀더 나은 방법으로 나아가도록 지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교헌과 규정에 따르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한번 더 점검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감사 중에 저희 감사들도 교헌과 규정에 대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또 조직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사에 임하는 것임을 알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이번 감사기간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이며 천도교중앙총부를 비롯하여 천도교유지재단, 천도교여성회, 천도교청년회, 동학민족통일회, 시천주복지재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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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늘 공경하며 살아가기어떤 사람이 좋으냐고 묻는다면 십중팔구는 편한 사람, 이해심 많은 사람, 화를 잘 안 내는 사람, 말이 무겁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배려심 있는 사람, 양보하며 베풀기를 잘하는 사람 등을 꼽는다. 그런 사람은 남을 공경하는 사람이라 하겠다. 누구나 그런 사람을 좋아하리라. 나는 매일 새벽 수련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읽는 ‘오늘의 말씀’이 있다. 오늘 말씀에는 자기 자신과 남들을 공경하라는 취지의 말이 있었다. 공경하며 사는 게 쉬울까 어려울까? ‘오늘의 말씀’에서는 많은 사람이 힘들게 산다는 사실을 알면 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비통함과 한 맺힌 생각에 기반한 행동을 하는지를 알면 공경하는 마음이 일어난다고 했다. 근데 그게 좀 어렵다. 또 의문이 든다. 어떻게 하면 늘 사람들의 비통함과 맺힌 한을 깨달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내 코가 석 자인데 말이다. 최근에 우리 마을 주민 대상으로 서명을 받을 일이 있었다. 실수로 감옥에 간 마을 사람이 있어서 탄원서를 내려는 것이었다. 탄원서나 진정서, 소장이나 준비서면, 진술서 등을 많이 써 봤기에 무난하면서도 감성에 호소하는 탄원서를 써 들고 집집을 다니며 서명을 받는데 반응이 정말 흥미로웠다. 첫째는 거절하는 사람이다. 자기 이름 석 자를 쓰지 않겠다는 사람이다. 너무 놀랐다. 자기 이름을 저렇게나 고귀하게 간직하려고 하는구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 감옥에 가 있는 사람과의 이런저런 꼬인 일화들을 꺼내 들었다. 대단한 소신파다. 둘째는 “서명을 하기는 하는데요. 그런 식으로 살면 안 되지요. 그러니까 감옥 갔지요”라며 훈계를 하는 사람이다. 셋째는 무조건 파다. “나오고 봐야지요. 날도 더운데 감옥소에서 무슨 고생이람.”이라는 사람이다. 아주 시원시원하다. “서명하면 나온 뎌? 그라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하지 뭐”라고 덧붙인다. 이것만이 아니다. “그 사람 좋은 사람이야. 사람 됐어.”라고도 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무조건 서명하는 사람이다. 이 세 번째 사람에 주목해 보자. 자기 잘못으로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비난하거나 훈계하기에 앞서 그런 그의 (잘못된) 선택마저도 공경하며 서명을 하는 사람. 자초지종은 나중에 들어도 된다는 듯 서둘러 서명하는 이 사람. 앞뒤 가리지 않고 남을 공경함으로써 스스로 ‘공경하는 사람’이 되었다. 욕을 하면 욕하는 사람이고 흉을 보면 흉보는 사람인 것이다. 세 번째 유형의 마을 사람은 물에 빠진 사람 일단 건져놓고 본다는 식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니까 일단 서명을 해버리는 사람이다. 서명을 한 어느 사람은 감옥에 있는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라고까지 했다. 뚜렷한 이유도 없다. 자기가 서명한 사람이니 좋은 사람이라는 식이다. 서명을 안 하고서 “그 사람 좋다”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절대. 절대로. 물에 빠진 사람에게 보이는 다섯 가지 반응이 있다고 한다. 1. 물에 뛰어들어 건지는 사람. 2. (수영을 못하므로) 소리를 질러서 주위 사람들에게 사태를 알리는 사람. 3. 왜 빠졌대? 물은 깊어? 한가하게 원인을 따지는 사람. 4. 수영도 못하면서 물엔 왜 들어갔어. 바보 아냐?라며 물 빠진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유형은 이렇다고 한다. 무릎 꿇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공경이라는 것이 실천을 말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 눈 감고 하는 기도는 섬세하며 직접 연결되는 기도이긴 하다. 효력 역시 섬세하고 은근하다. 이런 기도는 높은 정성과 집중력, 특별한 기도 빨 없이는 어림도 없는 기도 방식이다. 실천(기도)은 좀 거친 면은 있으나 강력한 효과를 낸다. 말과 글의 실천보다 몸뚱이 실천이 더 그렇다. 겸손하고 예의 바르고 반듯한 사람이 아닌, 그냥 보통에도 못 미치는 이를 공경한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가 높은 공경하는 삶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라 하겠다. 공경하며 살면 더 공경을 베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좋아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 유형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게 진리다. 그러니 오늘 우리 공경하며 살자. 아니 내일도 모레도.. 목암 전희식(진주교구. 한울연대 공동대표/ 마음치유 농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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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주년 대한민국 독립 운동 선열 추모 대전, 천도교중앙총부 이범창 종무원장 참석8월 29일 오전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는 제114주년 국치일을 맞아 대한민국 독립 운동 선열추모대전 행사가 개최되어 천도교중앙총부 이범창 종무원장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독립유공자 유족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민족 사회단체 협의회에서 주관하였다. 홍주현 독립유공자유족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개회에 이어 국민의례,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의 대회사, 윤경로 한국민족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이범창 종무원장은 추념사를 통해 "우리 동학·천도교는 1894년의 동학혁명을 통하여 선열들께서 일제의 침탈로부터 우리 민족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셨으며, 1919년 의암 손병희 성사님을 중심으로 3·1독립혁명에 앞장섰던 대한민국의 민족종교입니다. 앞으로도 동학·천도교는 우리의 민족혼과 정체성,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114주년 국치일 독립운동 선열 합동추모 대전을 통해 독립운동 선열들의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고 고귀한 넋을 기리며 고개 숙여 추모의 인사를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의장,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 윤창열 사단법인 대한사랑 이사장,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등의 추념사가 이어졌다. 끝으로 함형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의 결의문 낭독이 있었다. 한편 사단법인 독립유공자유족회는 국가보훈처 소속 사단법인으로 1965년 설립된 독립유공자후손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단체이다. 독립유공자유족회는 민족희망포럼 개최 등의 활동과 함께 민족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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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구현한 도심 속 추상미술…<서울라이트 DDP> 화려한 개막!오는 8월 29일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가 ‘퓨처로그(Future Log):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를 주제로, 서울의 가을밤을 한층 다채로운 볼거리로 물들인다. 개막을 화려하게 열어줄 대표 작품은 추상미술의 거장 수화 김환기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시(時)의 시(詩)>이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에서 주관하는 빛 축제로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를 찾는 방문객은 누구나 222m에 이르는 DDP 전면 외벽에 펼쳐지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추상미술의 거장 수화 김환기의 작품을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과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참여해 개막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서울라이트 DDP>는 관람객 116만 명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축제로 자리 잡았다. 또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인 ‘IDEA 디자인 어워드 2023’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도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미디어아트 전시임을 알렸다.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DDP 10주년과 김환기 작가의 사후 5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다. 그동안 대표작을 해외작가의 작품으로 보여줬다면, 이번 서울라이트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추상미술의 거장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하면서 더욱 더 큰 의미로 시민에게 다가간다. 김환기의 작품은 방탄소년단(BTS)의 RM 등 유명 인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다. 이렇듯 시대를 초월하는 그의 작품을 국내 유명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과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이 각각 음악과 영상 연출을 맡아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했다. 영상 총괄 연출가 박제성은 김환기가 마지막 순간까지 탐구했던 주제인 ‘인과 연’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해 40년이 넘게 작가로 보낸 김환기의 여정을 시대적 역순으로 구성했다. 나아가, 하나의 거대한 공간 속에 무수한 점들과 선을 연결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과율 안에 있음을 표현했다. 박제성 연출가는 “작가의 원작을 현대 디지털 기술로 되살려 과거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뜻깊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행사의 메인 작품 <시(時)의 시(詩)>는 김환기를 대표하는 전면점화를 비롯한 대표작 9점을 통해 작가가 고민한 삶과 자연, 예술과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점과 선의 이어짐을 보여주며 작가의 사색적인 물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시(時)의 시(詩)>는 김환기를 대표하는 전면점화로 이어지며 자연과 우주의 영원함과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빛으로 구현한다. <성심>과 같은 작가의 초중기작으로 구성된 마지막 장은 다채로운 컬러와 빛으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순수성과 사랑을 오롯이 드러내어 관람객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김환기 작품에 이어 두 번째 시연될 작품은 지난 10년간 DDP가 지나온 여정을 축하하고 동시에 앞날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 DDP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INVITATION>이다.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참여한 <인비테이션(INVITATION)>은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DDP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냈다. DDP의 아름다움을 조명하기 위해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으로 시작해 다양한 물성의 변화와 콜라주 방식으로 표현한 초청장은 전 세계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의 모든 작품은 현장 곳곳에 비치된 QR 코드를 통해 오디오 가이드로 청취 가능하다. 또한 아트토크 및 아트투어를 통해 박제성 영상 총괄 연출가와 윤상 음악 총괄 연출가와 함께하는 작품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김환기 작가의 작품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재단은 <서울라이트 DDP> 네이버 사전 예약자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스페셜 굿즈를 증정(마이 로그 키트 My Log Kit)할 예정이다. 또한 DDP 디자인마켓 내 행사 안내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DDP 현장에서 직접 편지를 적으며 잊지 못할 한 줄의 기록을 남겨보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동대문 슈퍼패스 카카오 채널을 통해 DDP 디자인스토어 할인 쿠폰 증정 등의 다채로운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내 작가이자 세계적인 거장의 원작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로 서울라이트 DDP만의 차별성과 독보적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는 8월 29일(목)부터 9월 8일(일)까지 11일간 매일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DDP 외벽 전면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동기간 글로벌 디자인 야외전시, 둘레길 착시아트, 아트토크&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는 <DDP 디자인&아트>가 개막한다. 올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초호화 작가 라인업을 자랑하며 DDP 곳곳에서 한층 격상된 글로벌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DDP 디자인&아트>는 31일간의 운영기간 동안 서울라이트 방문객 포함 총 136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특히 사람, 기후, 기술, 그리고 환경 이슈를 잇는 아티비스트(Artivist) 댄 아셔의 작품 <Borealis at DDP>로 도심 속 오로라를 완벽하게 구현해내 관람객들에게 북극권에 온 듯한 이색적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는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 아뜰리에 시수(ATELIER SISU), 스튜디오 버티고(STUDIOVERTIGO), 펠리체 바리니(Felice Varini) 등이 글로벌 디자인&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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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165 종학대학원 하계수련 소감여름은 나에게 매우 곤혹스러운 계절이다. 따갑고 자외선이 강한 햇살을 피해야 하는, 치료되지 않는 피부질환이 있어서다. 20대부터 여름에는 좀체 움직이지 않았고 이런저런 모임이나 여행도 여름에는 피했고 야외활동을 할라치면 해가 지고 난 후에 했다. 이번 여름에도 오랜 습관처럼 지내겠거니 생각했는데 종학대학원 하계수련을 한단다. 여름이기도 하고 나는 청강생이라 참여하지 않으려 했지만, 우리 교구에서 연암 부산분원장을 비롯한 종학대학원 수강하는 어르신 여러분과 최근 입교한 신입 교인-말이 신입이지 실은 동학을 오랫동안 공부한 분들이다-중 종대원생 세 분 모두 참여하신다니 우리 교구의 원우들은 다 가는 셈이다. 안가겠다고 말할 수 없었다. 햇살 대신 비가 오면 좋을텐데... 다행히 하계수련 내내 비가 올 것이라 한다. 일기예보가 반가울 수도 있구나. 게다가 의창수도원은 한 차례 방문은 했어도 한 번도 수련해 보지 못한 곳이라서 수련 의지가 조금 솟아올랐다. 이곳은 의암성사께서 독립정신을 고취하고자 수차례에 걸쳐 전국의 동학 지도자들을 불러들여 49일 수련을 시키시던 곳이 아닌가. 원우 여섯 분과 분원장님을 부산역 대합실에서 만나 사진 찍고 두런두런 담소도 나누다 보니 나들이 가는 느낌이었다. 의창수도원에 모인 전국 각지의 서른다섯 분 동덕님들을 만나 보니 그 옛날 동학 지도자 못지않게 각오와 도력이 단단하셨다. 지난 용담정 겨울수련에는 짧은 기간 참여해서 여러 원우들과 서로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함께 밥을 먹고, 설거지하며, 쉬는 시간에 차를 나눠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었고 각자의 직업과 신앙 이력 등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매일 오후마다 한 차례씩 열린 특강은 천도교의 주문수련과 경전, 역사 등 교인이라면 누구나 관심 가질 만한 주제였고 여느 강의 못지않게 알찬 강의였다. 혜원당 김춘성 상주선도사님은 오랜 수련경험과 경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입문자를 위한 수련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셨다. 종학대학원생 대부분은 이미 오랜 수련을 해온 분들이라 신입 교인이나 자녀들에게 올바른 수련의 절차와 방법을 안내하고 지도할 위치에 있어서 혜원당님 강의는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혜원당님은 소춘 김기전 선생님이 「신인간」에 기고하셨던 글과 당신의 수련체험을 맛깔나게 잘 버무려서 우리에게 알려 주셨는데 매우 구체적이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주문을 외울 때 한울님에 대한 경외지심, 한울님 기운과 하나가 되려는 강렬하고 간절한 마음, 오직 일념으로 주문의 뜻을 생각해야 하는 점을 강조하였고, 수련 중에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소개하는 등 타성에 젖어가던 나의 주문공부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특히 강화에 대한 해원당님의 말씀 중에 깊이 와닿았던 것이 있다. ‘질문이 없으면 강화가 없다’는 말씀이다. 나는 ‘스승님의 가르침이 지금 여기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경전의 어떤 말씀을 두고 그게 무슨 뜻일까 깊이 고민하는 중에 어느 날 느닷없이 답을 얻은 적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혜원당님의 말씀을 듣고 그 일이 강화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다른 원우가 또 이렇게 질문했다. “천도교인과 동학을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살겠습니다’와 ‘잘 알겠습니다’의 차이가 아닐까요.”라고 답하셨는데 정리를 참 잘해주시구나 싶다. 아니, 그렇게 살아오셨으니 쉽고도 명쾌한 대답이 저절로 나오는 것일 게다. 앞으로 포덕하는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강의였다. 물론 체험이 선행되어야겠지만. 두 번째 특강은 윤석산 교령님께서 맡아 주셨다. 연일 바쁘신 중에도 방문해 주시니 우리로선 감사하지만 교령님의 건강이 염려된다. 피로가 쌓인 모습에 의자에 앉아서 강의하시길 권했다. 수련생들 모두 걱정스런 시선으로 교령님을 쳐다보는 가운데 오히려 교령님께선 여유있게 유머를 구사하며 강의를 이끄셨다. ‘동학’에서 ‘천도교’로의 大告天下 당시 시대상황과 일본 제국주의의 억압에 맞서 의암성사님께서 용시용활하는 전략을 짧은 시간 동안 드라마틱하게 보여 주셨다. 동학의 종교화를 위하여 오관을 제정하고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를 간행하는 한편, 교리강습소를 운영하고, 출판사를 인수하여 교리해설서를 출간하여 일관된 교리체계를 세웠던 과정을 학술적 근거 자료를 제시해 가며 생생하게 설명하셨다. 또한 성사께서 일제의 탄압을 뚫고 천도를 계승 발전시키고, 전국의 지도자들을 천도교 신앙심으로 결집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독립과 개화에의 열망으로 승화시켜 가는 과정을 배운 값진 시간이었다. 이번 특강은 현재 교단의 엄중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의암성사님과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교령님의 마음이 담긴 것으로 다가왔고, 교인들의 同歸一體, 同歸一心을 촉구하는 간절함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원우들의 힘찬 박수에는 교단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교령님이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고, 오랫동안 교인들에게 스승님의 가르침을 전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을 것이다. 세 번째 특강은 탁암 심국보 전 신인간 주간이 진행하셨다. 나는 진작에 탁암님의 진가를 엿보았다. 「신인간」의 기획 기사와 저서 『동학의 비결』, 블로그의 여러 글에서 웅숭깊은 글을 보면서 조용히, 그리고 오랜 시간 스승님의 가르침을 속독상미하여 재해석해 내고 마음공부도 많이 하신 분이구나 생각했다. 탁암님의 강의는 ‘마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서양철학의 치열한 논증과정을 보여주었고 뇌과학의 최신 성과까지 다루었다. 나는 평소 서양이라는 지리와 그 산물인 서양인도 한울님 조화의 흔적인데 당연히 몸과 마음, 정신, 이성과 감정 등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철학과 종교에서 많은 연구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비록 과문하여 전체를 조망할 수 없지만 서양의 주류가 아닐지라도 동양사상 또는 동학의 사상에 필적하는 흐름도 있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었는데, 탁암님의 강의는 이런 점을 잘 짚어 주셨다. 그럼에도 탁암님의 강의 방점은 행도(行道)에 있는 것 같다. ‘정명선의(正明善義.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롭게)’(의암성사, 「성범설」), “주문 천 독하는 것이 선한 마음 한 번 쓰는 것만 못하고, 선한 마음 천 번 쓰는 것이 한 번 기운 상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묵암 신용구 강론집, 『글로 어찌 기록하며』), “지상천국이란 ‘개인과 공동체가 고통받지 않는 것’”(성해영,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 등 이런 말씀을 들려줌으로써 ‘마음’을 닦는 것은 물론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그나저나 막걸리 한잔 나누게 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네 번째 특강은 지암당 서소연 교무처장님이 맡으셨다. 지암당님은 종학대학원에서 축구선수 박지성과 같은 존재다. 그는 미드필더였다. 미드필더는 전체 경기흐름을 조율하고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그 역량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핵심적인 포지션이다. 팀이 위기에 처하면 직접 골을 넣어서 팀을 패배에서 구하기도 한다. 나는 지암당님이 그런 존재라고 생각한다. 지암당님이 아니라면 종학대학원이 이 정도의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학기 중 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동, 하계수련을 잘 조직하였고,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진 수련회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급기야 직접 골(특강)까지 넣지 않았는가. 종학대학원 원우님들의 연세가 높은지라 첨단(?) 테크놀로지 활용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상황에서 매번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특강을 통해 원우들의 디지털기기 활용능력을 조금이나마 높였다고 본다. 지금까지 학기 중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서 전국 각 지역의 원우들의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좀 해소되었기를 바란다. 이번 하계수련의 하이라이트는 수련시간이었다. 새벽, 오전, 저녁에 하루 세 차례 수련하는 시간에는 참여한 모든 분들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원우들은 물론이고 대구시교구장님의 사모님과 막내 따님, 원처근처에서 격려차 오신 교인, 또 아직 입교하시지 않았지만 동학 천도교에 깊은 관심을 가진 여러 동덕님들 모두가 “주릴 때 밥 생각하듯이, 추울 때 옷 생각하듯이, 목마를 때 물 생각하듯이” 간절하게 큰 소리로 주문을 외웠고, 비고 고요한 경지에서 묵송을 하였다. 특히 서종환 수도원장님은 경전과 수련에 관한 강의는 수련시간을 더욱 가열차게 했다. 젊은 시절부터 이어온 마음공부에 대한 갈망과 여정, 경전에 대한 깊고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일목요연하게 꿰는 놀라운 혜안 등 실로 예상치 못한 말씀이 수련시간마다 이어졌다. 심지어 1시간 30분 동안 주문수련하지 않고 꼬박 말씀으로 이어가도 원우들은 원장님의 말씀을 더 듣길 원했던 적도 있다. 여기에 원장님의 말씀을 옮길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많은 교인들이 의창수도원에서 하루라도 머물면서 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수련도 해보길 권한다. 환경이나 재정적으로 매우 열악한 여건인데도 수도원장직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며 존경심이 절로 우러났다. 사모님은 또 어떠신가?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채 하루 세 끼 비할 데 없는 정성으로 수련생들을 대접하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그러고 보니 용담수도원을 비롯한 전국의 수도원의 원장님들이 다 그러하지 않은가? 천도교를 지탱하는 또 다른 힘이 드러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구나. 새삼 원장님들께 감사드린다. 아, 빠트릴 뻔했네. 수암 김희수 마산교구장님은 참으로 독특한 분이시다. 펄펄 넘치는 기운으로 하루 세 번 몸살림 운동으로 굳은 몸을 풀어주셨다. 그냥 몸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동작에 노래를 곁들여 신명을 이끌어내는 드문 능력을 지닌 분이다. 우리 가락이, 신명이 안에서 샘솟듯이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 같다. 게다가 목청은 얼마나 좋으신가. 높은 음을 쑥쑥 잘도 뽑아내신다. 옆에 있으면 나도 그렇게 될 것 같다. 수련기간 내내 몸으로 노래로 기운을 북돋워 주셔서 감사하다. 천덕송 지도를 해주신 천도교 연합합창단 지휘자 김윤경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랫동안 천덕송과 송가 보급에 고군분투해 왔고, 합창단 지휘도 맡아 연주수준을 높이고 각종 행사에 활력을 불어넣으신 분이다. 하계수련을 위해 피곤하고 바쁜 와중에도 노래를 지도하러 오셨다. 게다가 수련생들의 성화에 못 이겨 목상태가 조금 좋지 않음에도 열창까지 해주셔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아직도 천덕송을 부르는 그녀의 美聲이 귓가에 맴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여름에는 따가운 햇살도 피하고 유익한 강의도 듣게 되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고, 수련 기간 내내 오롯이 마음을 한곳에 모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 더욱 정진해야겠다는 각오를 해본다. 아직 나의 마음에 티끌이 많아 순도 100% ‘寶鏡’에 이르기까지 갈 길이 멀지만, 이제부터라도 티끌 한 점 한 점 떼어내 보자. 글 노암 강병로(대동교구) 사진 종학대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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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130주년, ‘동학 독립운동가 서훈 국회 학술토론회’ 개최강준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을)이 29일(목) 국회에서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 의장,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정치계의 원로인 정동영 의원, 박지원 의원 등과 함께 ‘동학 독립운동가 서훈 국회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강준현 의원은 2024년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되는 역사적인 해로서 국권수호 위해 2차 봉기하여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다 일본군에게 처형당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일제의 국권침탈 시기를 명확히 하여 서훈제도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토론회를 계최한다고 밝혔다. 현행 독립유공자법은 독립유공자 적용시기를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로 정의하고, 1962년 당시 친일역사학자들의 의견에 따라 공적심사 내규에 독립운동의 기점은 을미의병이라고 정해놓고 현재까지 을미의병에 가담한 양반서생들만 서훈,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서훈에서 배제되어 왔다. 2004년 동학농민명예회복법이 동학농민혁명 발발 110년만에 제정되었는데, 여기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란 1894년 3월에 봉건체제를 개혁하기 위하여 1차로 봉기하고, 같은 해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2차로 봉기하여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 참여자를 말한다”고 정의한다. 이에 강준현 의원은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항일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유지·계승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왜곡된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이를 막는 식민사관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국민연대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국민연대 공동대표)이 사회를, 임형진 경희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의 기조강연 <동학 농민군의 항일투쟁>, 김용달 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의 발제 <한국독립운동의 기점과 의미>, 박용규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의 발제 <국가보훈부의 동학서훈 반대의견 검토>가 진행된다. 이어 이계형 국민대학교 교수, 이규수 전북대학교 학술연구교수, 강병구 국가보훈부 공훈심사과 과장이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강준현 의원을 비롯해,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 의장, 강훈식, 김용만, 김준혁, 민병덕, 민형배, 박지원, 박희승, 안호영, 윤준병, 이강일, 이개호, 이성윤, 이원택, 이재관, 이정문, 정동영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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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디지털 기록관리 성과 베트남·캄보디아 국가기록원 등에 전파한다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국가기록원은 8월 26일(월)부터 8월 30일(금)까지 캄보디아 현지에서 베트남·캄보디아 기록관리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베트남·캄보디아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수 대상 기관은 베트남 국가기록원, 캄보디아 국가기록원과 특별재판소, 법률문서센터, 투올슬렝(Tuol Sleng)박물관 등 5개 기관으로, 올해는 기록관리분야 관계자 총 29명*이 연수에 참여한다. * 베트남: 국가기록원 5명캄보디아: 국가기록원 13명, 특별재판소 4명, 법률문서센터 3명, 투올슬렝박물관 4명 국가기록원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디지털 기록관리 발전방안 모색과 인적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2022년부터 3개년 과정으로 본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차 과정(온라인)은 총론, 기본강의로 한국의 디지털 기록관리 정책과 제도를 소개하고 기록관리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2023년 2차 과정(초청연수)은 방법론, 실무·실습 강의로 한국의 디지털 기록관리 프로세스와 사례 공유, 보존 등 유형별 실습을 진행했다. 특히, 연수대상국 기록관리 분야 공무원의 실무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연수과정을 운영했다. 연수 3년 차를 맞은 올해는 디지털 기록관리 적용, 심화 과정으로 연수 대상 기관이 위치한 캄보디아 현지에서 연수가 진행되고,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의 ‘세계기록유산 보존사업과 활용 사례강의’ 등 일부는 원격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연수 과정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참가기관에서 사전제출한 교육수요를 반영해 현안 문제해결 중심의 강의와 질의응답 방식의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양국의 기록관리 발전을 위해 기록관리 정책과 실행 방안을 제안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된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2008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수요국의 기록관리 발전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하여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을 운영해 29개국 49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기록관리 체계와 경험을 베트남·캄보디아와 공유함으로써 3국 간 기록관리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한국의 선진 기록관리 경험과 성과가 베트남·캄보디아의 기록관리와 공공행정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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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언어 차이를 넘어 언어 공동체 회복 방안 모색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과 함께 9월 10일(화) 오후 2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강의실에서 ‘제2차 남북문화교류 교육 및 포럼’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남북 문화교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남북 문화예술의 차이를 살피고 향후 문화공동체 회복 방향을 모색하는 ‘남북문화교류 교육 및 포럼’을 올해 12월까지 총 4차례 개최한다. 지난 7월, ‘북한 문화예술을 말하다’를 주제로 제1차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2차 행사는 ‘남과 북의 언어를 말하다’를 주제로 개최한다. 탈북민 한국어교육 담당자, 탈북민 출신 작가 등과 함께 남북한 언어 차이 살펴 한성우 교수(인하대학교)가 요즘 북한 말과 북한 언어문화에 대해 강연하고, 한정미 박사가 하나원에서 탈북민들의 한국어교육을 담당하면서 느꼈던 남북 언어의 같고 다름의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한성우 교수의 진행으로 탈북민 출신 작가인 설송아 박사와 서재평 탈북자동지회장이 함께 북한의 언어문화에 대해 흥미롭고 숨겨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한반도 분단으로 인해 남북 간 문화교류가 제한되고 남북한 간 언어 이질성이 심화했지만, 언어는 남북이 오랜 역사를 함께 공유해 온 우리 민족 고유의 것”이라며,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으로 남북문화예술의 차이를 이해하고 민족 동질성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