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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1차 마음 쉼 힐링캠프한국민족종교협의회, 2024 제1차 마음 쉼 힐링캠프 지난 4월 13(토)~4월 14일(일) 이틀간 사단법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주최로 전북 전주, 익산, 김제 일대에서 2024 제1차 마음 쉼 힐링캠프(이하 민족종교 마음 ‘쉼’ 힐링캠프)가 열렸다. 힐링캠프 및 유적지 탐방에는 민족종교협의회 한재우 사무총장이 인솔하였으며, 박범석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의 민족종교관련 특강이 있었다. 그리고 마음 쉼 힐링캠프는 이재선 천도교청년회장과 손선미 민족종교교육팀장이 유적지 탐방 및 진행을 맡았다.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은 전주권 풍남문, 전라감영, 전주한옥마을, 동학혁명기념관 등 유적지 탐방에 있어 해설 및 강의를 하였다. 이번 민족종교 마음 ‘쉼’ 힐링캠프는 천도교, 증산교, 원불교 관련 유적지 및 문화유산 탐방과 동화-청소년 소설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민족종교협의회는 현재 천도교, 원불교, 수운교, 선불교, 갱정유도, 태극도, 증산도, 대순진리회, 증산법종교, 순천도, 청우일신회, 경천신명회 등 12개 종단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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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의 생명관: 대생명(大生命) (2)(지난 호에 이어) III 해월이 ‘갓난아기의 마음(赤子之心)’이라고 한 이 마음이 바로 내 안으로 두번째 내려온 ‘신령(神靈)’이다. 외유기화에 의하여 마련된 유기체적 몸에 신령이 내려온 것이 바로 내 마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은 본래 영이라 할 수 있다. 즉, 마음이란 내 몸에 내려온 신령인 것이다. 그러므로 해월은 ‘심령(心靈)’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였으며 의암은 ‘성령(性靈)’이라는 표현을 애용하였다. 표현의 차이가 있지만 영은 오직 하나의 영일 뿐이다. ‘신령’, ‘심령’, ‘성령’으로 표현되는 영성은 근대철학에서는 종교영역에서나 다루는 낯선 개념이었다.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현대문명에서 영(靈)은 더욱 생경한 개념일 수 있다. 시대정신에 투철한 현대인을 위하여 영성이 무엇인지 조금 풀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천도교에는 영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개념들이 적지 않다. 그 가운데 몇 가지를 풀어서 이해해 보자. “천령(天靈)이 강림하였다고 하는데 어찌된 일인가?”라는 제자들의 질문에 수운은 “무왕불복의 이치를 받은 것”이라고 대답하게 된다. 무왕불복은 수운의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역학(易學)에서 자주 쓰이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가서 돌아오지 아니함이 없다”고 해석되는데 이에 대한 적지 않은 기존 논의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거울의 비유로 대신하고자 한다. 신령이란 그 앞에 오는 것을 하나도 예외없이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과 같다는 것이다. 이 영성의 거울은 어디 특별히 머무는 곳이 없다(無所住). 특정 장소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은 어느 곳이나 있지만 상주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역설적 표현으로 들리는 것은 성령 자체의 특성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수운은 도는 ‘보려하나 볼 수 없고 들으려 하나 들을 수 없다(視之不見 廳之不聞)’고 하였고, 의암도 성심본체는 ‘보려 해도 볼 수 없고, 들으려 해도 들을 수 없고, 물으려 해도 물을 곳이 없고, 잡으려 해도 잡을 곳이 없다’고 표현하였다. 해월은 “보였는데 보이지 아니하고 들렸는데 들리지 않는데 이르러야 가히 도를 이루었다 할 것이요(視之不見 聽之不聞 可謂成道也)”라고 하였다. 이러한 표현들을 근거로 하여 ‘무극대도’, ‘천도’, ‘성심본체’, ‘영성’은 세상과 사물과 인간을 떠난 초월성으로 이해되지만 ‘적자지심’으로 불리우는 ‘본래의 나’의 마음으로 내려와 임재(臨在)한다. 그러므로 해월은 “한울은 만물을 지으시고 만물 안에 계신다”고 하였으며, 의암은 성령은 “전부 세간과 합치된 것이요, 세간에 나타난 것(全然合世間的出世間的)”이라고 표현하였다. 수운 또한 ‘여세동귀(與世同歸)’라는 표현으로 천도와 천운은 세상과 더불어 함께 함을 강조하였다. ‘중첩’으로 번역되는 양자역학의 Superposition 개념은 양자뿐만 아니라 영성을 묘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즉 영성은 특정 위상(位相)을 넘어서지만 세상과 만물 그리고 사람을 떠나지 않고 그 한가운데 중첩되어 있으면서도 보려하나 보이지 아니하고 들으려 해도 들을 수도 없는 무형계라 할 수 있다. 도가의 무(無)나 허(虛), 불가의 공(空) 개념들도 세상과 만물 그리고 사람을 떠난 초월적 절대영역이 따로 있지 아니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나 오히려 니힐리즘처럼 오해되곤 한다. 영성은 ‘새는 하늘을 날지만 자취를 남기지 아니하고 도인은 강을 건너지만 물에 젖지 아니한다’라는 비유로 묘사되기도 한다. 천도교사에는 수운이 억수로 오는 빗속에 부친 성묘를 다녀왔지만 갓과 도포가 젖지 아니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또한 해월은 ‘땅을 어머님 살처럼 공경하게 되면 빗속에 진흙길을 걸어도 버선이 더럽혀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금강경]의 “응무소주생기심(應無所住生其心)”은 부처의 마음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간명하게 소명해주는 유명한 구절이다. 비어 없는 이 경지에 응하여 마음을 쓰는 것이 바로 부처의 집착없는 마음 씀씀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중생은 비고, 고요하고, 없는 마음에 조응(照應)하여 마음을 쓰지 아니하고 물욕, 감정, 집착, 편협함에 사로잡힌 마음을 쓰는 것이 차이점이다. 의암은 [후경2]에서 나의 성품과 나의 마음을 묘사하는 가운데서 ‘항상 머물러 있는 곳도 없다(常無住處)’는 표현을 하였다. 위상과 시간에 매이지 않으므로 해탈의 마음이 되고 자유로운 마음이 되는 것이다. 의암은 [무체법경]에서 “한울님이 반드시 바르게 보이고 바르게 듣는다(天必正示正聞)”고 하였다. 바르게 보인다는 것은 거울처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며, 바르게 듣는다는 것은 ‘한울님은 높으시나 낮은 소리도 다 듣는다는 천고청비(天高廳卑)’의 뜻이라 하겠다. 보이지도 않는 빈 거울이지만 그 앞에 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정확하게 비추어주는 성령을 이렇게 말하였다. 의암은 ‘정시정문’을 누구나 다 알아듣기 쉽게 설명한다. “마음이 흰 것을 구하고자 하면 흰 것으로 보이고, 붉은 것을 구하면 붉은 것으로 보이고, 푸른 것을 구하면 푸른 것으로 보이고, 노란 것을 구하면 노란 것으로 보이고, 검은 것을 구하면 검은 것으로 보이느니라.” 그러므로 아득한 고대로부터 성령을 거울에 비유하였다. 성령은 구하는 그대로 주기 때문에 ‘말없고 소리없는 한울님이 가장 무섭다’고 해월은 강조하였다. 그렇다면 성령은 특별히 머무는 곳이 없이 어떻게 모든 것을 정확하게 보여주며 분명하게 들려주는 것일까? 우주를 ‘혼원일기’로 생각하면 자명해진다. 해월은 동양의 전통에서 말하는 ‘귀신, 기운, 음양, 조화는 오직 하나의 기운(一氣)일 뿐이라’고 하였다. 또한 “우주는 한 기운의 소사요, 한 신의 하는 일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우주만유는 오직 하나의 신, 하나의 기운, 하나의 이치로 꿰뚫어져 있다는 것이다. 우주가 하나의 기운, 하나의 이치, 하나의 몸이므로 어떤 것이 가면 반드시 되돌아올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우주가 하나가 아니라면 어떤 것이 가더라도 되돌아올 수 없다. 길이 끊어져 버렸기 때문에 되돌아 올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주는 하나로 연결되어 하나로 통하기 때문에 생각이든 기운이든 행동이든 일단 촉발된 것은 반드시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우주가 하나가 아니라 상대성 우주론이라면 증대되거나 감소되어 되돌아올 것이다. 상대적 세계에서 살아가는 몸과 마음에게는 모든 것들이 상대적일 뿐이다. 중첩과 얽힘이 양자세계에서 일어나는 것을 설명하는 개념인 것처럼 정시정문도 영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는 개념일 뿐이다. 우주가 하나라는 것은 영의 세계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신령(神靈)은 오직 하나(唯一無二)이기에 신령이 곧 내 마음의 영이자 내 성품의 영이다. 타자성과 외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성령(性靈)’과 ‘심령(心靈)’은 ‘성령(聖靈)’과 다르다. 성령(聖靈)은 개별적 존재이지만 천도교에서 말하는 신령, 심령, 성령은 오직 유일무이하다. 다시 말하자면 한울님의 성령과 수운의 성령, 해월의 성령, 의암의 성령, 역대 조상들의 성령, 인류전체의 성령이 나의 성령과 별개의 존재가 아니다. 이러한 논의는 [성령출세설]에서 아주 상세하게 개진되어 있다. 의암은 “대신사는 이미 성령으로 출세하셨으니 일체의 물건마다 마음마다 다 이 성령의 출세한 표현이 아님이 없는 것이니라.”라고 하였다. 만유와 만인을 오직 하나의 성령이 관통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나의 본래의 마음을 신령(神靈)의 강림, 제2의 강령이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강령이 되지 않은 마음에게는 심령이나 성령(性靈)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 첫 호흡을 할 때 예외없이 신령(神靈)이 내려와 내 마음이 되었기 때문에 심령(心靈)이 자신 안에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심령을 믿지 아니하고 키우지 아니하는 사람에게는 심령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해월은 “오직 한울을 양(養)한 사람에게 한울이 있고, 양치 않는 사람에게는 한울이 없다”고 하였다. 수도를 하여 한울님을 키우는 제3의 강령인 ‘각지불이(各知不移)’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이 가장 순수한 영을 타고났지만 우주간의 모든 생명체도 모두 다 이 ‘무량광대’하고 ‘청정무구’한 신령계로부터 마음을 받았다. 수운이 [불연기연]에서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음에도 갓난아기가 어머니를 알아보는데 어찌된 일인지, 가난해도 돌아오는 제비는 주인을 알아보아서 그렇게 하는지, 부모를 되먹이는 까마귀가 효도를 알아서 그러한 것인가를 묻고 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수운은 [불연기연]의 마지막 구절에서 “조물자에 붙여보면 그렇고 그렇고 그러한 이치”라고 대답하고 있다. 조물자가 곧 성령임을 이해하면 이러한 질문들에 쉽게 답할 수 있다. 갓난아기가 되었던, 제비가 되었던, 아니면 까마귀가 되었던 모든 생명체는 하나의 성령을 자신 안에 간직하고 있다면 갓난아기가 방금까지 한 몸이었던 어머니를 알아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제비가 자기 집을 찾는 일도 당연한 일이며, 까마귀가 어미를 먹이는 것도 다 큰 자기가(새끼) 쇠약해진 자기를(어미) 먹이는 것이므로 그렇고 그렇고 그러한 일일 뿐이다. 그러나 만약 신령을 잊거나 잃어버렸다면 이와 같은 앎은 있을 수 없다. 성령이 아직 존재한다면 모든 것이 하나의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에 자기가 자기를 아는 일에 불과하므로 그렇고 그렇게 알 수 있고 할 수 있게 된다. IV 외유기화라는 제1강령을 통하여 생명체는 우주의 한 기운에 접하여 잉태하여 유기체를 이루고 내유신령이라는 제2강령을 통하여 생명체는 청정무구한 성령의 마음을 온전하게 받는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태어날 때부터 우주기운에 통한 존재이므로 그 우주적 그물망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무량광대’하고 ‘청정무구’한 오직 하나의 영성을 자기 마음으로 받았으므로 이 마음을 쓰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본래의 길이다. 우주적 혼원일기와 본래청정의 영성을 회복하는 길이기에 수운은 ‘천도’라 하였고 내 마음을 통하여 회복하기에 ‘심학(心學)’이라 하였다. 이 본래성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는 다음을 기약한다. (끝) *본 글은 2023년 5월 12일/대화아카데미 바람과물연구소, 생명애콜로키움 [종교와 생태문제] 에서 발표하였으며 저자(오문환)의 허락을 받아 게재되었음을 밝힙니다. 글_오문환(정치학박사, 선도사, 영등포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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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종학대학원 현장학습 천도교사적지 답사천도교종학대학원 포덕 165년 1학기 정규통신과정에서는 현장학습으로 동학 천도교사적지 답사를 떠난다. 이번 사적지 답사는 4월 13일 서울본원과 부산분원에서 같은 날 각각 진행된다. 4월 13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하는 서울본원 현장학습은 '보국안민 발길로 서울을 걷다'라는 주제로 종로/북촌지역 천도교사적지를 답사하며, 부산분원은 천성산 미타암 답사가 예정되어 있다. 서울지역 답사는 오후 1시 수운회관 907호(종로구 경운동 88번지)에서 집결하며 '보국안민 발길로 서울을 걷다'의 저자 이동초 선도사의 해설도 이어진다. 부산분원 답사는 오전 10시 노포동 전철역에 집결하여 천성산 미타암으로 향한다. 한편 천도교종학대학원은 천도교중앙총부 부설기관으로 전문교역자를 양성하며 교역자 연수교육, 발전연구 및 국제교류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천도교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자료제공: 천도교종학대학원 / 문의 : (서울)010-3078-3020 (부산)010-8710-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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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천도교합동위령식 봉행천도교서울교구, 천도교청년회대학생단은 4월 첫 주말을 맞이한 지난 4월 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천도교합동위령식을 봉행하였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4.3 76주년 서울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날 추념식은 4.3평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공동 주관을 맡은 재경제주4.3희생자 및 피해자유족회 외에도 연대와 소통의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서대문구청, 서울시설공단, 노무현재단 등의 협조를 받아 전체 행사가 진행됐다. 집례는 천도교서울교구 휘암 윤태원 교구장이 맡았으며 개식-청수봉전(천도교청년회대학생단 이예나)-분향-심고-주문 3회 병송-경전봉독(성령출세설, 천도교청년회대학생단 단장 조영은)-위령문 낭독(천도교서울교구 교무부장 선암 정보택)-천덕송 합창(제14장 위령송)-분향(유족 및 참례인)-주최 대표인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백경진 이사장)-심고-폐식의 순서로 봉행하였다. 서울교구 위암 윤태원 교구장은 심고문을 통해 "한울님과 스승님 제주4.3으로 희생되신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감응하옵소서. 오늘 저희들은 삼가 옷깃을 여미고 제주4.3의 제76주년을 맞아 제주4.3으로 희생되신 선열들을 추모하면서 합동으로 위령식을 봉행하옵니다. 저희들은 당신들이 나라를 사랑하였으나 정의롭지 못했던 공권력과 거기에 기댄 불의한 총칼에 희생되셨음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주4.3으로 희생되신 선열들이시여 생전에 꿈꾸셨으나 미처 이루지 못했던 그 많은 꿈과 남기신 뜻을 저희가 계승하여 우리나라가 더욱 행복하고 폭력에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한울님과 스승님 그리고 제주4.3으로 희생되신 선열들의 성령이 저희들의 심령과 융합하여 장생하시면서 항상 앞길을 밝게 밝혀 주시기를 기원하옵니다. 스승님과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감응하옵소서."라고 밝혔다. 이날 위령식은 오후 12시 30분부터 봉행되었으며 천도교 합동위령식(천도교서울교구, 천도교청년회대학생단)을 비롯하여 원불교 위령제(원불교 인권위원회), 기독교 추모기도회(NCCK인권센터 등), 천주교 추모 미사(함께 걷는 예수의 길 등) 등 종교의례가 이어졌다. 한편 4.3 제76주년 서울 기념행사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리는 2024 서울 4.3영화제로 계속된다. 4.3 관련 장·단편과 세월호 참사와 광주 5.18 소재 장·단편 10편을 상영하는 2024 서울 4.3 영화제는 4.3 소재 영화를 준비 중인 정지영 감독과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4.3 영화의 가치와 미래’ 토크 등 다양한 영화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래는 이날 발표한 위령문의 전문이다. 위 령 문 한울님과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오늘 많은 시민들이 희생된 제주4·3 76주년을 맞아 여러 종교인들이 함께 제주4.3으로 희생되신 이들을 추모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에 오늘 저희는 제주 4·3으로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는 합동위령식을 봉행하오니 성령이시여 감응하옵소서. 제주4.3은 아직 정확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얼마나 많은 이들이 무고하게 희생되었는지 밝혀지지 못하고 결국 제대로 된 이름도 갖지 못한 채 76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실재했던 역사임에도 이를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으니 후손된 저희는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수운대신사께서 고통받는 민초들이 사람답게 사는 후천개벽의 새 세상을 이룩하기 위해 무극대도를 창명하신 후 선열들께서는 수도와 포덕에 전념하시면서 온갖 고초를 감수하며 이 땅에 무극대도를 펴기 위해서 지극한 정성을 다하셨습니다. 그러나 시운이 여의치 못하여 거룩한 뜻을 세상에 펴지 못한 채 동학, 천도교인들은 참형, 교형, 전사, 옥사, 익사, 장사, 총살 등 참혹하게 순도하셨습니다. 오늘 저희가 추모하고자 모인 제주 4.3으로 희생되신 선열들의 고통 또한 얼마나 참담한지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만 한 몸과 한 집을 위하여 살다가 안방에서 편안하게 죽어도 슬퍼하는 것이 인간의 상정이거늘 제주4.3의 선열들께서는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았으나 나라가 분단되는 상황에서 그 소중한 생명을 바치셨으니 그 숭고한 뜻과 불멸의 공덕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동안 제주에서 희생되신 분들에 대한 제대로 된 추모가 이루어지지 못하던 중 대한민국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제는 제주4.3으로 희생되신 선열들을 추모하고자 함께하고 있습니다. 뒤늦은 일이지만 이제라도 선열들을 위로할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희는 제주4.3의 진상을 제대로 모르고 76년 넘는 세월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늦추지 말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가야 할 것입니다. 한울님께서 사람을 만물 가운데 가장 신령한 자로서 만기만상의 이치를 모두 한 몸에 갖추어 화생시켜 육신을 마련한 것은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지상천국 세상을 실현하고자 함입니다. 제주4.3의 선열들의 성령이시여 이제 우리 후생들의 심령 가운데 영원히 함께 하시면서 그 불굴의 정신을 받들어 후천의 새 세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수도와 포덕에 힘쓰면서 대도의 목적인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건설의 대원을 달성하고 제주4.3의 선열들의 그 굳은 뜻을 이어가고자 선열들의 영전에 맹세하오니, 성령이시여 굽어 살피시옵고 명우(冥祐)가 있어지이다. 포덕 165년 서기 2024년 4월 6일 천도교 서울교구 교무부장 선암 정보택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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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즐거운 도가모임 모집천도교중앙총부는 2024 교구 활성화 지원 사업의 하나로 '즐거운 도가모임'을 진행한다. 교구 활성화와 포덕교화, 어린이 청소년 교인층 확대를 목표로 각 교구 미성년 자녀가 있는 도가 2가족 이상이 모여 만든 소모임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본 사업은 지난 해 각 교구의 교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사업 중 하나이다. 지원 방법은 미성년 자녀 1인당 5만원, 최대 2회까지, 합계 1인 1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모임활동의 형태는 시일식 후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확대한다. 지난 해 즐거운 도가모임의 활동으로는 어린이 생일파티, 스케이트장 및 수영장 탐방 등이 있다. 활동 결과보고는 사진으로 갈음할 수 있으며, 활동비는 활동보고후 후지급한다. 신청기간은 예산 소진시까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접수 방법은 이메일, 문자로 접수 가능하다.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 또는 문자로 접수하면 된다. 이메일(webmaster@chondogyo.or.kr) 문의처 : 중앙총부 교화관 010-886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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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성사 탄신 163주년 탄신제 거행 및 ‘의암 손병희 선생 계승사업회’ 창립의암성사 탄신제 유허지에서, 봉향회 주최로 개최 의암성사 탄신 163주년을 맞아 지난 8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의암성사 유허지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탄신제는 '의암 손병희 선생 탄신제 봉향회'(대표: 전규식, 이하 봉향회)에서 주관하였다. 오전 11시 신병일 봉향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탄신제는 제37사단 군악대의 주악에 맞추어 애국가와 순국선열 묵념에 이어 류윤걸 광복회 충청북도지부장의 공적보고, 전규식 의암 손병희 선생 탄신제 봉향회장의 기념사, 이범석 청주시장(대독)과 박경미 충북 남부보훈지청장의 축사, 사당으로 이동한 후 헌화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의암성사 탄신제는 해마다 봉향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계승사업회 창립, 의암 손병희 선생의 사상과 업적 기린다 의암성사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발전을 위한 ‘의암 손병희 선생 계승사업회’가 창립되었다. 의암성사 탄신일인 4월 8일을 기해 개최된 창립총회는 오전 9시 30분 북이면행정복지센터에서 이두영 창립준비위원장의 사회로 개회선언,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에 이어 선출된 김양식 임시의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두영 창립준비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의안을 일괄 상정 후 정관, 임원선출, 사업계획안을 승인하였다. 창립 총회에서 선임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공동대표 : 임형진(경희대 교수, 동학학회 회장), 오택균(내수북이마을신문 마당발 협동조합 이사장), 김양식(청주대 교수, 전 충북도학농민혁명기염사업회 회장), 류윤걸(광복회 충북지회 회장), 이재희(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회장) 감사 : 민성기(내수북이마을신문 마당발 편집장), 이종성(북이복지회장) 이사 : 곽근만(충북뉴스 대표)외 28명 한편 성주현 신인간사 대표도 이사 중 1인으로 선임되었다. 그 외에도 고문에 나기성(전 청주시장) 유성종(전 충정북도 교육감) 손광섭(밀양손씨중앙종친회 고문, 광진건설 대표이사), 명예 공동대표에 손춘택(의암 손병희 선생 5대손), 자문위원에 강전섭(청주문화원장) 등 10명을 추대하였다. 의암성사가 태어난 북이면 일대와 청주지역 인사 들이 중심이 되어 창립된 계승사업회는 정관의 목적에 따른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계승사업회의 정관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본회는 종교지도자, 독립운동가, 교육가 등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의암 손병희 선생의 훌륭한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계승·발전시켜 모두가 평등한 민주복지국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세계평화, 지속가능한 지구공동체 등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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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회장 임현택 당선인, 천도교 예방지난 4월 8일 천도교중앙총부를 찾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주용덕 교령대행을 예방하여 종교계에서 국민의 생명을 위해 의업에 대한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였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의료사태 해결을 위해 종단 및 종교지도자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가 너무도 강경하고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메시지를 계속 주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전공의가 돌아가기 어렵다"며 "결국 국민들이 가장 힘든 상황이 될 텐데 빠른 타개를 위해 종교계에 중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주용덕 교령대행은 "국민을 생각해서라도 의료계와 정부 간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며 "의료계에서 말하는 교육환경 부족 등은 설득력이 있다. 의료현장 전문가의 시각을 일반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더욱 많이 전달해 주시라"고 말했다. 이미애 교화관장은 "의사들도 우리들의 가족, 친척, 이웃으로 같은 국민"이라며 "서로를 위한 방안을 하루빨리 찾아 국민들, 특히 환자들이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현택 당선인이 "정부가 의료 현장의 전문가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결정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하였다. 한편,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醫政)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피로감과 생사를 오가는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조속한 갈등의 해소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타협점을 찾기를 기대한다. 중앙총부에서는 이미애교화관장과 정갑선교무관장이 배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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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포덕 165년 천일기념식 성황리에 개최(종합)천도교중앙총부는 포덕 165년 천일기념일을 맞아 중앙대교당과 전국 교구에서 기념식을 봉행하였다. 이날 오전 11시 중앙대교당에서 봉행된 기념식은 이미애 교화관장의 집례로 개식, 청수봉전(천도교여성회본부 김명덕 부회장), 심고, 주문3회병송에 이어 박징재 천도교여성회본부 회장의 경전봉독(포덕문), 천덕송합창(기념송), 주용덕 교령(대행)의 기념사,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최종수 성균관 관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진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도심스님 대독) · 한국기독교협의회 김종생 총무 목사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 종로구 정문헌 구청장(대독 임근래 문화환경국장) 등의 축사, 장학증서(대학생단 단장 조영은, 부단장 정민선, 이예나) 수여, 천도교여성회 100년사 집필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공로패 시상(마포교구 김응조, 서울교구 노은정, 박길수), 천덕송합창(천일기념가), 심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주용덕 교령대행은 기념사에서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오늘 천일기념일을 맞으며 천도교 창도정신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입도하던 그날의 마음을 되살려 수행에 정진합시다. 한울님과 스승님의 은덕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믿음과 공경과 정성을 실천하는 데 있음을 다시 한 번 굳게 다짐해야 하겠다. 천지만물과 더불어 동귀일체하여 밝고 맑은 미래를 열어나가기를 다짐하는 오늘이 되시기를 심고한다.”라고 수행 정진을 당부하였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전을 보내왔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최종수 성균관 관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천도교에 진 빚이 많습니다. 오늘날 천도교인 모두가 수운 대신사, 해월 신사일지도 모릅니다. 그분들이 닦은 길을 따라 개벽세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걷고 있습니다. 개인과 세상을 구원하고자 했던 수운 선생님의 뜻이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주문으로 다시 온 세상에 울려 퍼지길, 모두가 한울님 세상, 개벽세상이 완성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축사를 도심스님이 대독하였다. “1860년 4월 5일 수운대신사께서 하늘의 가르침을 받아 천도의 문을 열어 모든 사람은 근원적으로 평등하다는 시천주의 가르침을 설파한지 165년이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신사님의 탄신 2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대신사님께서 사람이 하늘이 되는 세상을 꿈꿨고 시천주의 진리를 펼쳐 다시개벽의 세상을 위해 천도를 밝히셨습니다. 해월 최시형 선생, 의암 손병희 선생님으로 이어져 인내천 사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스승님들의 뜻을 이어 천도교는 일제강점기 3.1운동 등 역사적 고비마다 우리 민족과 함께 국난극복에 앞장서왔습니다. 근대에 들어서는 문화, 교육,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고 발전에 공헌, 인내천 지도원리 아래 민족의 주체성을 일깨우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평등사상과 인간의 존엄을 기반으로 한 가르침을 펼치고자 애써주시는 천도교인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목사는 “남성 중심으로 이뤄지는 행사와 달리 천도교 행사는 여성들이 양성평등의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인상적입니다. 서로 간의 모심으로 하나되는 천도교, ‘모신다’는 말씀을 나누며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오늘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여 교회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 축하드립니다. 천도교 주용덕 교령대행님과 동덕여러분께 오늘 천도교에서 가장 중요한 천일, 하늘이 열린 날입니다. 최제우 대신사께서 무극대도를 깨우치신 날인데, 하늘이 처음 열리던 날도 지금처럼 봄의 기운이 왕성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에게는 시련의 계절이었습니다. 양곡은 세금으로 앗아가고 땅의 혜택을 누려야 할 농민에게 풀뿌리조차 얻기 어려운 서러움과 시련이었습니다. 나라가 곧 쓰러지는데도 제 가문과 제 한 몸의 영달만 쫓는 관리들이 민초의 쌀독과 호주머니를 털고 던진 몽둥이질의 설움이었습니다. 시리고 서러운 날, 대신사께서 깨달음을 얻고 하늘이 열렸습니다. 그 깨우침이 동학으로 나타났고 인내천의 사람존중으로 독립운동으로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천도교는 우리의 어려운 역사의 고비마다 무너진 사람의 삶을 세우는데 앞장서며 하늘을 지켜냈습니다. 이웃종교인으로서 천도교와 기독교가 힘을 합쳐 만들어낸 3.1운동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 천도교가 감내했던 희생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모두 정진하여 우리의 마음과 행동에 하늘 뜻을 고이 모시고 밝히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이땅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희망과 기쁨으로 전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 포덕 165년 천일기념일 봉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동학으로 선포된 대신사의 가르침은 여성과 어린의 인권의식, 식민지시기 독립운동의 동력이 되어 역사적으로 많은 업적을 이뤄왔습니다. 모든 인간은 예외없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시천주의 혁명적 가르침, 새로운 삶의 질서를 꿈꾸는 많은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천도교는 정성, 공경, 믿음을 강조합니다. 우리 사회에 평화에 이바지하시기를 빕니다.”라고 말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은 “수운 대신사께서 동학 천도교를 창도하신지 165년이 되는 천일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대신사 탄생 2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한울님으로부터 영부와 주문을 받으시고 한울님께서 무극대도를 세상에 선포하시고 외세로부터 고통받는 나라와 백성을 구하고자 보국안민 광제창생을 외치며 남녀차별이 없는 세상, 지상천국을 이루려는 큰 꿈을 보여주셨다. 사회개벽, 지상천국의 이상사회가 이뤄진다는 뜻이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정성과 공경과 믿음으로 포덕천하하라는 천명을 실천하는 천도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종로구 정문헌 구청장(대독 임근래 문화환경국장)은 축사를 통해 “165년 전 오늘, 민족정신사의 대전환을 이끈 뜻깊은 날 종로구청장으로서 많은 분들과 기념일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종로구에는 이곳 천도교중앙대교당과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보성사, 3.1 민족대표들이 모였던 태화관 등 천도교의 보국안민의 정신이 있습니다. 대일항쟁이라는 시대적 상황에서 천도교는 종교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사람이 곧 한울이니, 인내천 사상은 국난의 시기마다 우리의 근본을 지켰습니다. 대내외적 직면한 어려움 앞에 모두가 포덕천하 광제창생을 이루도록 문제를 풀어가면 좋겠습니다. 천도교의 인내천 정신이 흐르는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3.1정신과 천도교가 기여한 역사를 더욱 빛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천도교가 국민과 국가를 위한 보국안민의 큰 뜻을 펼쳐주기를 바라며 천일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에는 축하 행사로 민족종교협의회 한재훈 이사의 축하강연이 이어졌다. 한재훈 이사는 강연을 통해 오래전 선친의 말씀을 통해 동학 천도교와 만났다고 이야기의 문을 열며, “종교의 본래적 목적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비대해진 종교적 외형이 종교를 덮고 있습니다. 종교적 외형이 종교의 본질일 수 없습니다. 종교단체와 종교를 구분해야 합니다. 특히 종교단체가 되는 것에 안주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개벽은 묵은 세상을 청산하고 오만년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하늘의 약속입니다. 민족종교의 사상 안에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개벽은 하늘이 알아서 열어주는 것이 아니고 인간들로 인해 열릴 것입니다. 그래서 신인간이라는 수많은 가르침이 함께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수운 대신사께서 가장 경계하셨던 각자위심을 넘어 온 인류를 바라보고 먼 미래를 개척해가는 것이 진정한 개벽을 위해 천도교를 위시한 모든 민족종교의 정체성과 나아갈 방향임을 되새깁니다. 200년 전 이 땅에 오신 수운대신사님의 탄신을 경축하며 민족종교의 큰집, 동학천도교의 탄생에 감사드립니다. 200년 동학 천도교의 정신과 역사가 말해주는 것은 깊은 종교적 고뇌와 커다란 종교적 사랑, 독실한 종교적 실천으로 조직한 새로운 종교였음을 기억하고 천도교에서 피우는 꽃 한 송이가 온 세상의 봄으로 이어지기를 천일기념일에 간절히 소망합니다”라고 밝혔다. 축하공연으로는 천도교 샘 연합합창단(동방의 빛, 수운의 길, 별) 공연이 진행되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화환을 비롯하여 많은 화환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아래는 기념사 전문이다. 기 념 사 희망 꿈 태양 은하수 우주 생명 한울님 한울님…… 힘든 길을 걷고 걸어 비로소 당도하였도다 한울님이 열리는 바닷가에 당도하였도다 한울님이 뿜어내는 광활한 기쁨은 끝없이 펼쳐지고 내 삶의 존귀함으로 물든 세상은 헤아릴 수 없는 거룩함일 뿐이라 (물구물공勿懼勿恐) 두려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지기금지 한울님 바탕에 우뚝 서서 따끔거리는 비 소리로 하늘이 숨을 쉴 때 어리고 여리게 모아든 물방울들 희망과 꿈과 생명으로 무장하고 끝모를 몸짓으로 대해로 나아가기 그 어떤 시간인가 (물의물의勿疑勿疑) 의심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아라 공경하는 동덕여러분 산천초목들이 푸르게 살아나 기쁜 생명의 노래가 창창한 오늘! 오늘은 한울님과 수운대신사께서 오심즉여심 (吾心卽汝心)으로 무극대도 세상 열어 한울님 성공하신 날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 큰 숨 안에 들어오는 생명의 자유 오심 즉 여심의 향기를 느껴봅시다 요동치는 내 안의 생명 의지를 만져봅시다 오늘은 그런 날입니다 수운대신사께서 오직 한울님을 믿고 믿으며 공경으로 정성으로 그 어떤 두려움도 의심도 한 바람에 떨쳐버리시고 지기금지 원위대강 한울님 기운과 내 기운이 하나라고 하시며 시천주 조화정 한울님 마음과 내 마음이 하나라고 하시며 외롭고 고단한 긴긴 어둠을 지날지라도 가야 할 길이라면 내쳐 멈추지 말라고 이마에 전등을 달아주시고 가슴에 태양 빛을 심어주신 날입니다 영세불망 만사지 넘쳐나는 기쁨 안에서 무극대도 이내 신명 오만년지 운수라 165년 세월이 지나기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험되고 좋은 말은 귀 밖으로 다 버리고 이 세상 풍속됨이 음해가 주장이라 나라 안에서도 나라 밖에서도 교단 안에서도 교단 밖에서도 역사를 거스르고 진리를 외면한 채 거짓이 난무하고 더러운 표피만을 숭상하기를 그 틈바구니에서 새 생명 탄생의 신비한 울음소리 멀어져가고 아름다운 청년의 빛은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도다 농부 땅에도 예술 감성에도 바다 생명에도 과학 연구에도 일상 하루벌이 먹을거리에도 대신사님 연민이 지금 이 순간까지도 끝이 없도다 백오 염주 터지도록 시천주 주문 소리 채우면서 청수가 넘치도록 조화정 기도 심정 키워왔건만 그 안에 우리들, 진정 한울님을 믿었던가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들어올리신 무극지운 기쁨에 목숨 다해 세상 밖으로 끌어내신 만물의 진화와 더불어 두터워진 그 존엄함에 우리의 믿음 얼마만큼인가 진정 확고한가 이마에 전등을 달아주시고 가슴에 태양 빛을 심어주신 대신사님 은혜에 진정 무릎 꿇어 나를 낮추었던가 올해는 대신사탄신 200주년입니다 대신사님 무극대도에 동참하기를 맹세하신 동덕여러분 참으로 깊고깊은 천도의 일렁임을 타고 풍랑을 헤쳐가는 돛단배가 위태롭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러해도 한울님이 정하셨으니 (물구물공勿懼勿恐. 물의물의勿懼勿恐) 두려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의심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아라 공경하는 동덕여러분 한울님이 성공하신 오늘 오심 즉 여심의 믿음과 기쁨이 차오르는 심연에서 거듭 믿음과 기쁨으로 물결치는 형상있는 한울님으로 다시 시작이 됩시다 연민과 기쁨으로 세상을 끌어안았던 대신사님 심정으로 다시 시작이 됩시다 고맙습니다 포덕 165(2024)년 4월 5일 천도교중앙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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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동학·천도교, 사월이라 초오일의 천일기념일을 아십니까?용 담 가 (龍潭歌) 『··천은(天恩)이 망극(罔極)하여 경신사월(庚申四月) 초오일(初五日)에 글로어찌 기록(記錄)하며 말로어찌 성언할까 만고(萬古)없는 무극대도(無極大道) 여몽여각(如夢如覺) 득도(得道)로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은 경전 곳곳에 4월 5일 득도의 기쁨을 노래하였습니다.」 지난 4월 5일은 포덕 165주년 천일기념(天日記念日)일이었습니다. 천도교의 많은 기념일 가운데 최대경축일이 천일기념일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 동학 즉 천도교를 창도한 기념일입니다. 그런데 현재 국민들은 천일기념일을 잘 모릅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천도교에 대해서도 아는 분들이 적습니다. 지난 근현대사 1백여 년간에 천도교는 우리나라 역사를 이끌어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역사를 거론하자면 동학혁명과 3.1독립운동을 주도한 것은 물론 어린이운동, 청년운동, 농민운동, 여성운동 통일운동 등을 줄기차게 열어왔었습니다. 또한 개벽, 어린이, 농민, 신여성, 신인간, 만세보, 조선독립신문 등 문화출판운동도 선두에서 이끌어갔습니다. 오늘날 고려대학교(보성전문학교), 동덕여자대학교(동덕여자의숙) 등 전국에 수십 개의 초중등학교를 운영한 역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교세는 약화 되었고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졌는지 반성과 대안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천일기념일의 어제와 오늘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지난 4월 5일 천도교중앙총부에서 전국의 천도교 교구로 보낸 천일기념일 홍보 현수막 시안을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경축 천일기념일_포덕 165년 4월 5일 11시〉 천일기념일(天日記念日)_포덕 1년(1860년) 4월 5일은 대신사(수운 최제우)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인 천도를 받아 천도교를 창명한 날이다. 천도교에서는 이날을 ‘천일기념일’로 정하고 기념식을 봉행한다.』 천도교중앙총부에서 나름대로 국민여러분께 천도교와 천일기념일을 알리고 홍보하는데 그 노력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종단과 비교해서 무엇이 부족하고 더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불교의 최대경축일은 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신 날’ 즉 석가모니 부처님 탄신기념일(아기부처 오신 날)입니다. 기독교의 최대경축일은 양력 12월 25일 ‘성탄절’ 즉 예수님 탄신기념일(아기예수 오신 날)입니다. 하나 더 추가하면 천도교와 가깝다는 원불교입니다. 원불교의 최대경축일은 양력 4월 28일, ‘대각개교절’ 즉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께서 크게 진리를 깨달은 날입니다. 최근에는 대각개교절을 ‘원불교 열린 날’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이웃종단의 최대경축일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천도교와 무엇이 다른 것인지 비교해보았으면 합니다. 천일기념일(天日記念日)에서 天日(천일)을 직역하면 ‘하늘 날’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천일기념일은 ‘천도교 열린 날, 또는 한울님의 날’이 됩니다. 오늘날 천일기념일을 보다 알기 쉽고 대중적인 홍보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천일기념일이 과연 무슨 뜻이 자리하고 있는지 그 역사와 사상의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동양고대전설, 삼황오제(三皇五帝)에 나오는 삼황 즉 天皇(천황), 地皇(지황), 人皇(인황)을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천도교에서 승통기념일을 삼황三皇(천황씨 수운 대신사_천일기념일, 지황씨 해월신사_지일기념일, 인황씨 의암성사_인일기념일, 또 춘암상사_도일기념일)에서 그 첫 번째 ‘천황씨’에 천일기념일 제정 배경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일기념일에 대한 처음 기록은 해월신사 최시형에 의해, 포덕 13년(1872년) 영월 직동 박용걸 집에서 4월 5일 대신사 득도를 기념하여 향례(享禮)를 행하였다고, 천도교회사 등에 전해옵니다. 또 포덕 17년(1876년) 4월 5일 단양 자택에서 득도향례를 지내는 등 이후 해월신사께서 대신사 득도기념향례를 지속적으로 행하였습니다. 특히 1898년 원주 원진여, 원덕여의 집에서 마지막 피체되시기 전 4월 5일 향례를 지낸 것으로 전해옵니다. 천일기념일을 천도교에서 공식적으로 제정한 것은 포덕 47년(1906년) 4월 5일이었으며, 포덕 47년 4월 24일 종령으로 반포하였습니다. 의암성사 손병희 선생께서 동학을 천도교로 세상에 크게 선포(대고천하大告天下)한 뒤에 대신사 득도일인 4월 5일을 천일기념일이라 명칭하고 기념식을 거행하였던 것입니다. 《국문은 한글, 국교는 천도교라 할 수 있습니다.》 국민여러분께 천도교가 어떤 종교인지 한글과 비교해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로 질의응답으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1. 묻기를: 우리나라 글(國文국문)이 무엇입니까? 답하기를: 한글입니다. 그럼 우리나라 종교(國敎국교)가 무엇입니까? 답: 천도교입니다. 2. 묻기를: 한글 즉 훈민정음을 창제한 분은 누구입니까? 답하기를: 이름은 이도(李祹)요, ‘세종대왕’이라 합니다. 동학 즉 천도교를 창도한 분은 누구입니까? 답: 이름은 최제우(崔濟愚)요, ‘수운 대신사’라 합니다. 3: 묻기를: 한글을 요약해서 설명해 주세요? 답하기를: 조선전기 제4대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창제하여 반포한 우리나라 고유의 문자입니다. 천도교를 요약해서 설명해 주세요? 답: 1860년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 동학이라는 이름으로 창도하였습니다. 천도교라는 이름은 1905년 제3세 교조 의암성사 손병희 선생께서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한 우리나라 고유의 종교이며, 또한 세계적인 종교입니다. 4. 묻기를: 천도교의 신앙과 사상은 무엇입니까? 답하기를: 천도교 제1세 교조 수운 대신사 최제우 선생의 ‘모든 사람은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시천주(侍天主) 신앙입니다. 제제2세 교조 해월신사 최시형 선생의 ‘사람섬기기를 한울님 같이 하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 윤리입니다. 제3세 교조 의암성사 손병희 선생의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입니다. 또한 제4세 대도주 춘암상사 박인호 선생의 ‘참에 살고 거짓에 죽는다.’는 말씀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5. 묻기를: 우리나라 글이 한글이라는 것은 어린이들도 다 아는데, 우리나라 종교가 천도교라는 것은 대부분 모르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해주세요? 답하기를: 우리의 한글이 우리나라 글이듯이, 우리나라 최초의 종교는 천도교입니다. 부연하여 설명하자면,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 장군은 보국안민과 척왜창의 주창으로 일본을 물리치자는 최초의 항일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하였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김구선생은 동학혁명 당시 동학 접주로 활략한 역사가 있습니다. 또한 천도교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5월 5일을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제정하였으며(처음 어린이날 제정은 1922년 5월 1일), 또 ‘어린이’라는 아동잡지를 창간했습니다. 소파 선생은 천도교 3세 교조 의암 손병희 선생 사위이며, 천도교 청년회 지도자였습니다. ‘어린이’라는 말과 글도 천도교에서 창제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 한글은 국문(國文)이요, 우리나라 국교(國敎)는 천도교라는 것입니다. 6. 묻기를: 한글날이 국경일이듯이 천일기념일도 국경일로 제정되어야 하겠네요? 답하기를: 천도교는 동학혁명과 3·1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어린이운동은 물론 일제로부터 해방 후 남북분단에 반대하는 통일운동에 앞장선 종단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계승··’이라고 하였습니다. 천도교 제3세 교조 의암 손병희 선생이 독립선언서 민족대표 33인의 대표이며, 3·1독립운동을 영도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러한 헌법 전문을 비롯한 동학·천도교의 역사와 사상 등을 살펴보면 분명 천도교는 대한민국 국교(國敎)는 물론 천일기념일의 국경일(국가가 지정한 공휴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종교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7. 묻기를: 우리나라 헌법에 정교분리의 원칙과 종교신앙의 자유, 즉 국교를 둘 수 없습니다? 답하기를: 물론 헌법에 정교분리의 원칙에 국교가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교는 분명 천도교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남북으로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자면 북한(북조선)의 천도교 교세가 다른 종단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것도 참고해야 합니다. 문제는 천도교단이 어떻게 과거 우리나라 최대의 종단이요, 최고의 역사를 창조한 종단처럼 다시 소생하느냐의 숙제를 남기고 저의 글을 마무리합니다. 글 이윤영 (천도교 직접도훈, 동학혁명기념관장, 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 평화민족통일원탁회의 공동의장, 2차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국민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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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포덕 165년 천일기념식(1보)천도교중앙총부는 포덕 165년 천일기념일을 맞아 중앙대교당과 전국 교구에서 기념식을 봉행하였다. 이날 오전 11시 중앙대교당에서 봉행된 기념식은 이미애 교화관장의 집례로 개식, 청수봉전(천도교여성회본부 김명덕 부회장), 심고, 주문3회병송에 이어 박징재 천도교여성회본부 회장의 경전봉독(포덕문), 천덕송합창(기념송), 주용덕 교령(대행)의 기념사,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최종수 성균관 관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진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도심스님 대독) · 한국기독교협의회 김종생 총무 목사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 종로구 정문헌 구청장(대독 임근래 문화환경국장) 등의 축사, 장학증서(대학생단 단장 조영은, 부단장 정민선, 이예나) 수여, 천도교여성회 100년사 집필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공로패 시상(마포교구 김응조, 서울교구 노은정, 박길수), 천덕송합창(천일기념가), 심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주용덕 교령대행은 기념사에서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오늘 천일기념일을 맞으며 천도교 창도정신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입도하던 그날의 마음을 되살려 수행에 정진합시다. 한울님과 스승님의 은덕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믿음과 공경과 정성을 실천하는데 있음을 다시한번 굳게 다짐해야 하겠다. 천지만물과 더불어 동귀일체하여 밝고 맑은 미래를 열어나가기를 다짐하는 오늘이 되시기를 심고한다.”라고 수행 정진을 당부하였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전을 보내왔다. 기념식 후에는 축하 행사로 민족종교협의회 한재훈 이사의 축하강연, 천도교 샘 연합합창단(동방의 빛, 수운의 길, 별) 공연이 진행되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화환을 비롯하여 많은 화환이 자리를 빛내 주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