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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간사 비전 마련을 위한 1차 간담회가 2월 13일(금) 오후 4시, 온라인(줌)과 오프라인(수운회관 1301호)을 병행해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광철, 이윤정, 조영은, 박길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인간사의 정체성과 향후 실행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간담회는 “신인간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넘어 “신인간을 어떻게 다시 작동시킬 것인가”라는 현실적 전환점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논의를 ▲1차 비전 수립 ▲2차 실행 계획 설계 ▲3차 작은 성공 경험 축적의 단계로 구체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신인간사의 정체성을 단순한 월간 잡지사가 아닌 ‘천도교·동학의 종합 콘텐츠·문화 플랫폼’으로 재정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인간은 ▲개벽 사상의 실천적 계승자이자 창조적 제작자 ▲동학·천도교의 살아 있는 역사 기록자 ▲대학 부재 상황 속 준(準)연구·교육 플랫폼의 역할을 감당해 왔으며, 앞으로도 출판·콘텐츠 유통·문화사업 기획의 결절점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함께 만드는 신인간”이라는 100주년 구호를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조로 구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산·인력·기술력 부족이라는 ‘3무 상황’을 전제로 한 현실적 대응 방안도 제시됐다. 예산 부족에 대해서는 ▲정부·공공 지원사업 활용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크라우드 펀딩 기획 ▲100주년 특별 후원 멤버십 도입 등 다층적 수익 구조를 모색하기로 했다. 인력 부족 문제는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객원 에디터 제도 ▲교구 통신원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특히 청년층을 단순 의견 제시자가 아닌 실제 콘텐츠 생산 주체로 참여시키자는 의견이 주목을 받았다.
기술력 부족과 관련해서는 AI 보조 편집 체계 도입, 노코드·템플릿 기반 운영 등 경량화 전략을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오디오북·웹진·뉴스레터… “읽히는 방식의 전환”, 굿즈·문화사업 연계로 수익 모델 다각화
콘텐츠 확장 방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했다. 종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웹진 구축 ▲전자책(e-book) 제작 ▲오디오북 파일럿 제작 ▲영상 콘텐츠 병행 등 멀티 포맷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특히 오디오북은 이동 중 청취가 가능한 점에서 실효성 높은 대안으로 평가됐다. 또한 전권 소비가 어려운 독자 환경을 고려해 주 1회 뉴스레터 발송, 섹션별 큐레이션 등 ‘부분 소비’ 전략도 제안됐다. 청소년·어린이용 쉬운 언어 콘텐츠를 일부 삽입해 연령층을 확장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100주년을 맞아 창간호 복각본 제작과 표지 디자인을 활용한 엽서·포스터·무지노트 등 굿즈 개발, ‘신인간 독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표식 제작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이와 함께 청년 포럼의 영상화, 성지순례 및 체험형 프로그램 연계, 교단 내 출판물 광고 수익 쉐어, 방정환 브랜드를 활용한 사업 모델 등 문화사업과 연계한 수익 창출 방안도 공유됐다.
“작은 성공 경험이 출발점”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실행 가능한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단기 과제로는 ▲웹진 1차 오픈 ▲뉴스레터 시범 발송 ▲오디오 콘텐츠 파일럿 제작 ▲굿즈 소량 테스트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 등이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은 “문제는 콘텐츠 부족이 아니라 이용되지 않는 구조”라며, 생산자 관점이 아닌 독자·이용자 심리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인간사 10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간담회는 ‘읽는 잡지’에서 ‘참여하는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향한 첫 실행 단계로 평가된다. 작지만 구체적인 실천이 쌓일 때, 100년의 자산은 다시 살아 움직이는 문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차 간담회 / 2026년 2월 20일(금) 오후 4시 - 온라인(줌), 참여문의 010-5207-6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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