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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포덕 165(2024)년 12월 1일(일) 제 119주년 현도 기념일을 맞이하여 천도교중앙대교당 및 전국 교구에서 일제히 봉행되었으며,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린 현도기념식에는 현암 윤석산교령을 비롯하여 내, 외빈들이 참석하였다.
오전 11시 기념식은 인화당 이미애 교화관장이 집례를 맡아 진행하였으며 개식-청수봉전-주문 3회 병송-경전봉독<권도문>-천덕송 합창<제13장 기념송(1절~3절)>-기념사-천덕송 합창<포덕행진곡(1절~3절)>-심고-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기념식에 이어서 사인여천국민화합문화제 공연도 개최되었다.
천도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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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여성회 창립 101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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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1주기 대신사 순도추모식 및 순도선열 합동위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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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차 정기전국대회 종의원의원, 중앙감사, 유지재단이사 선출천도교중앙총부는 포덕 166년 3월 20일 오전 10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된 제4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종의원의원, 중앙감사, 유지재단 이사 명단을 공고하였다. 공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 고 포덕 166년 3월 20일(목) 오전 10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된 제4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종의원의원, 중앙감사, 유지재단이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 래 종의원(47명) 강기열,강대기,강태성,고봉섭,공금엽,김금자,김명덕,김미정,김인구,김재훈,김창석,마동근,문제월,박남문,박옥실,박창옥,백혜숙,변종제,서광우,서정대,선우철수,송찬영,신혜원,염정모,유원진,이상미,이미애,이용수,이원영,이효정,장순명,장순원,정미라,정성완,정성택,정정숙,정해진,차상근,최귀자,최만식,최미정,최성만,최용범,최재원,최중환,하점선,황승규 중앙감사(8명) 강봉준, 주영준, 박충구, 장구갑, 계한경, 박돈서, 김환용, 신 정 유지재단이사(4명) 김산, 석영기, 성강현, 이상선 천도교중앙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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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6년 천일기념식 봉행이날 천일기념식은 500여 명의 교인 및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되었다. 천도교는 포덕 166년 천일기념일을 맞아 중앙대교당과 전국 각 교구에서 기념식을 봉행하였다 서울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전명운 교화관장의 집례로 기념식이 거행되었다. 행사는 개식을 시작으로 ▲청수봉전(이정녀 천도교여성회본부 정심당 부회장) ▲시작하는 심고, ▲주문 3회 병송 ▲경전 봉독(포덕문, 김명덕 천도교여성회본부 수정당 회장) ▲천덕송 합창(제13장 기념송) ▲박인준 교령의 기념사 ▲내빈 축사 ▲포상 ▲천덕송 합창(천일기념가) ▲마치는 심고 ▲ 폐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인준 교령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수운 대신사님께서 한울님과 문답하여 무극대도 천도를 받으신 천일기념일이자, 후천개벽이 시작된 지 166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라며, “생명평화세계의 실현과 민족통일, 교단 중흥을 기원하며, 시천주·다시개벽·보국안민의 사상을 되새기고,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문명을 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였다. 박인준 교령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중앙총부에서는 수운대신사님의 위대한 삶과 사상을 현창(顯彰)하고, 교단 혁신(革新)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행복한 교단, 행복한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국내외 모든 동덕님들 특히 북한 천도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각 종단을 대표한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최종수 성균관 관장(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상생과 보국안민의 천도교 포덕 166주년을 경하드린다”며 “AI 시대에도 수운 대신사님의 가르침은 여전히 빛나는 진리이며, 인내천과 사인여천의 정신이 오늘날 사회에 널리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종수 성균관 관장(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진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 대독)은 “천도교는 문화, 교육, 사회 분야에서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천일기념일과 박인준 교령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이 진우스님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은 “천도교는 민족종교의 장자로서 역사적 전환기마다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창조 정신은 오늘날에도 큰 가치를 지닌다”며 “박인준 교령님의 지도 아래 교단의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축하를 전했다. 원불교 나상호교정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은 “3.1운동을 이끈 천도교는 지금의 위기 속에서도 반드시 그 역할을 다하리라 믿는다”며, “신임 박인준 교령님께서 종단과 국가의 어려움을 치유하고 이끄는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가 이용욱 종무관에 의해 대독되었다. 유 장관은 “천도교는 인내천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 존엄과 자유, 평화를 실천해 온 자랑스러운 민족 정신의 산실”이라며, “천일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신앙과 실천, 희생과 헌신의 역사이며, 그 정신은 오늘날에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용욱 종무관이 유인촌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단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공로패와 장학증서도 수여되었다.공로패는 윤석산 전 교령, 이범창 전 종무원장, 이미애 전 교화관장, 정갑선 전 교무관장, 이상면 전 종학대학원장, 이선화 전 차장이 수상하였으며, 조화정 천도교대학생단장이 장학증서를 받았다. 박인준 교령이 윤석산 전 교령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박인준 교령이 이범창 전 종무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박인준 교령이 이미애 전 교화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박인준 교령이 정갑선 전 교무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박인준 교령이 대학생단 조화정 단장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였다. 천덕송(제15장 천일기념가) 합창과 마침 심고로 1부 공식행사를 마무리한 후, 2부에서는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대학생단 조화정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에는 샘연합합창단, 천도교대학생단 합창단, 히스토리보이스, 역사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해 축하와 흥겨운 분위기를 더하였다. 천도교 샘 연합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하는 모습 천도교대학생단의 축하공연 모습 히스토리보이스의 축하공연 모습 역사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모습 이날 기념식에는 500여 명의 교인 및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되었다. 아래는 기념사 전문이다. 기 념 사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수운대신사님이 한울님과 만나 최초로 문답한 날이고, 한울님은 성공(成功)하고 수운대신사님은 득의(得意)한 날이며, 후천 개벽 세상이 열린 지 166주년이 되는 천일기념일입니다. 이러한 뜻 깊은 천일기념일에 먼저 하루속히 이 지구상에서 전쟁이 종식되어 생명평화세계가 펼쳐지고, 남북한의 통일대업이 이루어지고 우리나라가 평화롭게 안정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 천도교인들이 새로운 중앙총부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정성을 모아 교단 중흥을 이룩하고, 천도교의 4대 목적인 포덕천하·광제창생·보국안민·지상천국 건설에 매진할 수 있게 되기를 심고합니다. 위대한 우리의 스승 대신사님의 남다른 구도 동기(動機)는 바로 ‘나라를 바로잡고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 보국안민(輔國安民)의 길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대신사님의 자작시 『시문』을 보면 대신사님의 구도적 삶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겨우 한 가닥 길을 얻어 걸음걸음 험한 길 걸어가노라 산 밖에 다시 산이 보이고 물 밖에 또 물을 만나도다. 다행히 물 밖에 물을 건너고 간신히 산 밖에 산을 넘어 왔노라. 바야흐로 들 넓은 곳에 이르니 비로소 대도가 있음을 깨달았노라” 이처럼 지극한 정성과 공경과 믿음으로 구도한 결과 37세 되시던 경신(1860)년 4월 5일에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無極大道)인 천도(天道)를 얻으셨습니다. 그 후 창생을 널리 구제하시다가 41세인 갑자(1864)년 3월 10일에 대구장대에서 거룩하게 순도(殉道)하셨습니다. 이러한 대신사님의 일생은 한마디로 ‘다시개벽의 새 세상을 여신 신인(神人)’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수운대신사님은 경신년(1860년) 4월 5일부터 시작된 한울님과의 문답을 통해 이 시대를 선천 오만년이 끝나고 새롭게 후천 오만년이 시작되는 ‘다시 개벽 시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신사님이 득도하신 그날 이후의 한국사와 세계사를 살펴보면 조선의 멸망, 일제 강점, 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등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다시 개벽’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의 우리는 지금이 ‘다시 개벽’되는 시대라는 것을 전지구적인 기후 재앙과 코로나 등 새로운 괴질(怪疾)의 창궐, 나라와 나라의 전쟁, 문명의 충돌, 국가적 혼란 등을 통해 실감하고 있습니다. 서구학자들은 이 시대를 인류의 영향력이 지질대에까지 미치고 있는 ‘인류세(人類世)’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세 철학’을 논하고 ‘지구행성론(地球行星論)’ 등 지구인문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의들은 모두 수운대신사님의 ‘다시 개벽설’과 상통하는 ‘서구적 표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러한 문명전환의 후천개벽시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지구행성에서 우리는 인류 구원의 길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 길을 ‘한울님의 덕을 세상에 펴서 사람들의 질병을 치유하고, 창생을 널리 구하라’는 천명(天命)을 받으신 대신사님의 독창적이고 위대한 사상에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수운대신사님의 가르침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시천주(侍天主) 사상입니다. 이것은 한울님이 저 먼 하늘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내 몸에 모셨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사상입니다. 이러한 시천주 사상에서 만민평등론(萬民平等論)이 나오게 되고,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실천 윤리와 동서고금을 회통(會通)하는 새로운 신관(神觀)이 나온 것입니다. 특히 수운대신사님은 시천주 절대평등 사상의 실제적인 실천으로 두 여종을 해방시켜 한 명은 딸로, 다른 한 명은 며느리로 삼았습니다. 이는 신분제 사회였던 당시로서는 파천황(破天荒)과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둘째, ‘다시 개벽’ 사상입니다. ‘다시 개벽’ 사상은 천도의 순환법칙에 근거한 시대인식론입니다. 이 시대가 시운(時運)의 변화로 인하여 대변혁의 시대요, 문명의 대전환기라는 소식(消息)을 전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우주적 변혁시대에는 한울님을 모시는 시천주 신앙과 생명 사상을 중심으로, 인문개벽(人文開闢)에 힘써서 새로운 생태문명(生態文明)을 구축해야 인류와 생물종이 모두 살아날 수 있다는 사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운대신사님의 ‘다시 개벽’ 사상은 이후 한국 신종교의 개벽사상이 흘러나오게 되는 연원(淵源)이 되고, 모든 개벽운동의 원천(源泉)이 되었습니다. 셋째, ‘보국안민(輔國安民)’ 사상입니다. ‘보국안민’ 사상은 한울님을 모신 모든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나라를 바로잡고 세상 사람들을 평안하게 해야 한다는 사상입니다. 이러한 사상에 바탕하여 갑오 동학혁명도 일어났고, 갑진 개화혁신운동, 거족적인 기미 삼일독립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천도교는 이러한 선열들의 숭고한 보국안민의 정신을 이어받아 남북통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있고, 앞으로 도래할 통일국면에서도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우리는 오늘 제166년 천일기념일을 맞이하여 한울님과 스승님의 은덕을 염념불망하면서 교단 중흥을 위한 결의를 새롭게 다져야하겠습니다. 앞으로 중앙총부에서는 수운대신사님의 위대한 삶과 사상을 현창(顯彰)하고, 교단 혁신(革新)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행복한 교단, 행복한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국내외 모든 동덕님들 특히 북한 천도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수운대신사님이 한울님을 만나서 뜻을 이루신 그 기쁨과 기장한 운수를 노래한 <용담가> 한 구절을 음미하면서, 모든 동덕님이 한울님과 스승님의 감응 속에서 만사여의하시기를 심고합니다. “천은이 망극하여 경신사월 초오일에 글로 어찌 기록하며 말로 어찌 성언할까 만고 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득도로다 기장하다 기장하다 이내운수 기장하다” 감사합니다! 포덕 166(2025)년 4월 5일 천도교 교령 박 인 준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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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암 박인준 교령 취임식,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봉행이날 박인준 교령의 취임식에는 500여 명의 교인 및 각계 귀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포덕 166(2025)년 4월 5일 오전 10시 30분,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준암 박인준 교령의 취임식이 봉행되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교인들과 교단 관계자를 비롯해 종교계, 정치계, 시민사회 등 각계의 귀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취임식은 지암당 서소연 교무관장의 집례로 진행되었으며, ‘축하의 노래’를 시작으로 ‘시작하는 심고’, 교령 취임사, 꽃다발 증정식, 신임 집행부 소개, 내빈 소개, 축전 및 화환 소개, ‘마치는 심고’ 순으로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성균관 최종수 관장,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이용욱 담당관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뜻을 전했다. 취임사에서 박 교령은 “천일기념일에 중앙대교당에서 교령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참석해 주신 내빈과 교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천도교는 한 개인의 종교를 넘어 민족과 인류의 대서사로,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장되는 미래 정신입니다. 세계화와 더불어 지방화의 중요성을 함께 실현하며, 생명 존중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특별한 존재가 아닌 평범한 교인으로서, 시천주·인내천·사인여천의 정신을 실천하고, 보국안민·광제창생·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을 이루기 위해 모든 교인들과 함께 성심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인준 교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박인준 교령과 내수도 숙원당 정숙례 동덕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취 임 사 역사의 전당 천도교중앙대교당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은 수운대신사님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인 천도를 받으신 천일기념의 뜻깊은 날입니다. 이 뜻깊은 날에 교령으로 취임하게 되어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과 동덕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천도교의 탄생은 한 개인의 서사가 아니라, 우리 민족, 나아가 인류사의 대서사입니다. 따라서 동학에 내포된 정신적, 사상적 의미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민족, 나아가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도교는 경주 용담, 울산 여시바윗골, 양산 천성산의 적멸굴을 잇는 소박한 동선에서 시작하지만, 한반도의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주유팔로로 확장되고, 세계 곳곳으로 번져서 이어지는 미래 정신의 새로운 기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미래 정신의 보석을 이 땅에서 찾아낸 민족입니다. 그러함에도 사람들은 아직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남의 것을 넘보고, 부러워하고, 흉내 내기에만 급급합니다. 천도교는 우리 것이며 우리의 소중한 보석입니다. 그러면서 세계 인류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세계인이 천도교를 이해하고 신봉할 때 진정한 포덕천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천도교의 세계화와 함께, 나라 안으로 우리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것은 천도교의 지방화 시대를 펼치는 일입니다. 뿌리가 빈약하면 그 나무가 자랄 수 없듯이 지방교구가 튼실하지 않으면 천도교 시대를 열어가기 어렵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어느 곳을 가더라도 천도교를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든지 우리 교인들이 마음 놓고 신앙할 수 있도록 그 터전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천도교는 기성 종교에 비해 그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 천도교 창명 166년, 백 년 하고도 반세기를 더 지난 시간이지만, 인류 역사 전체 기간에서 볼 때, 아직 초창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물줄기를 잘 흐르게 하여 비로소 대양에 닿아 큰 물바다를 이루게 해야 합니다. 지금 나라가, 세계가 멍들고 상처투성입니다. 자연재해가 하루가 멀다 일어나는가 하면, 인간에 의한 문명 재해 또한 끊일 줄 모르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나라와 나라 사이, 민족과 민족 사이, 정치적, 이념적 대립으로 인한 전쟁과 상업자본주의로 인한 강대국들의 무역전쟁으로 하루도 평안할 날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병들고 아픈 세상을 살려내야 합니다. 천도의 거룩한 덕을 널리널리 펼침으로서 세상을 천국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생명체가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모기, 벌레 한 마리가 살아야 우리 인간도 살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 천도교는 이 모든 생명체를 살림으로써 사람이 사는 모심의 세상, 평화의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동덕 여러분, 오늘 천도교령에 취임하는 저는 깨달은 자는 아닙니다. 수많은 우리 천도교인 동덕들과 마찬가지로 시천주, 인내천, 사인여천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널리 세상에 천도의 덕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보통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천도교를 대표하는 교령으로서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 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을 이루기 위해 우리 동덕님들과, 남북한을 아우러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심을 다해 나아가려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탄생하고 꽃 피어난 천도교의 정신적 유산을 함께 받고 향유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진정 통합사회, 통일사회가 될 것입니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나아가 지구촌 곳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행복한 사회 건설을 위해 하나씩 둘씩 포덕 행진에 동참할 때 우리가 바라는 지상천국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제 그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날을 위하여 교령으로서 성심을 다해 천도 정신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고 축하해 주신 내빈 여러분과 동덕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역사의 전당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의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한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포덕166년 4월 5일 천도교령 박인준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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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교구, 의암 손병희 성사 생가 탐방 및 야외시일식 봉행한강교구 교인들이 의암성사의 사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도교한강교구는 지난 4월 6일(일), 충북 청원군 북이면에 위치한 의암 손병희 성사 생가를 탐방하고, 야외시일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강교구 교인 20여 명이 참석해 성사의 뜻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야외시일식은 의암 성사의 생가 앞에서 엄숙히 봉행되었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생가 경내에 자리한 의암 성사 사당을 참례하고, 성사의 동상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교인들은 이어 인근에 위치한 의암기념관을 방문해 손병희 성사의 생애와 사상을 되새기고, 독립운동과 천도교 혁신운동에 헌신한 성사의 업적을 살펴보았다. 기념관 내 전시된 유물과 자료들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청주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도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천도교한강교구 교역자는 “이번 탐방은 의암 성사님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역사 교육과 현장 탐방을 통해 교인들의 정체성과 신앙심을 더욱 고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사의 영정을 봉안하고 제시하기 위하여 1994년에 건립한 영당의 표지판 의암성사의 흉상과 3·1혁명을 재현한 그림 의암 기념관에 전시된 성사를 소개한 전시물 기념관에 전시된 유물(1912년부터 7차에 걸쳐 전국교역자 수련을 위한 49일 기도시 사용하던 가마솥) 사당, 생가로 들어가는 입구 홍살문 의암기념관 입구 전경 의암 성사의 사당 참례를 마치고 나오는 한강교구 교인들 사진 및 자료 제공 : 천도교 한강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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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총부 신임 집행부 봉고식 봉행이날 용담정에서 봉행한 봉고식에는 20여 명의 교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준암 박인준 교령이 봉고문을 낭독하고 있다 4월 8일(금) 낮 12시 경주 용담정에서 준암 박인준 교령을 비롯한 중앙총부 신임 집행부 교역자들이 봉고식을 봉행하였다. 전명운 교화관장의 집례로 진행된 이번 봉고식은 개식-청수봉전/심고-주문 3회 병송-천덕송(우리의 길 1절)-심고/폐식의 순서로 봉행하였다. 봉고식 후에는 용담수도원장(최상락), 동학혁명기념관장(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 전시실장(신순재), 용담수도원 관리인(김명숙)의 도첩수여식이 있었다. 준암 박인준 신임 교령은 봉고문을 통해 “스승님께서 경신년 4월 5일에 한울님의 특별하신 감응으로 이곳 용담정에서 득도하시고 저희들에게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의 대업을 과제로 주셨습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직책을 천명으로 여기며 오로지 정성과 공경과 믿음으로 소임을 다하며, 우리 앞에 닥쳐오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두려워하지 않고 의연하게 정진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시천주의 진리가 이 땅에 널리 널리 퍼져나가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봉고식에는 박인준 교령을 비롯하여 김성환 연원회 의장, 신명식 연원회 부의장, 명승철 연원회 부의장, 강병로 종무원장, 정정숙 종의원 의장, 변종제 종의원부의장, 이국진 감사원장, 김 산 유지재단이사장, 성주현 상주선도사, 전명운 교화관장, 서소연 교무관장, 이동희 경리관장, 최인경 사회문화관장, 문범식 전서실장, 김혁태 종학대학원장, 최상락 용담수도원장, 서종환 의창수도원장, 남연호 중앙도서관장, 김명덕 여성회장, 신인간사 박해용 관리국장,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 신순재 동학혁명기념관 전시실장, 김명숙 용담수도원관리인, 최진영 사회문화관 차장 등 20여명의 교역자가 참석하였다. 신임 집행부가 대신사 태묘 앞에서 참례식을 봉행하고 있다. 대신사 태묘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이날 참석한 교역자들이 주낙영 경주시장과 면담을 하는 모습 면담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문범식 전서실장, 이국진 감사원장, 정정숙 종의원의장, 김성환 연원회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박인준 교령, 내수도 정숙례, 강병로 종무원장, 김혁태 종학대학원장, 최상락 용담수도원장, 성주현 상주선도사 한편 준암 박인준 교령을 비롯한 임원진은 봉고식을 봉행한 후 대신사 유허지와 태묘를 방문하여 참례를 마치고 경주시청을 방문하여 주낙영 경주시장과 면담을 하였다. 주시장과의 면담에서는 APEC 정상회담 행사 중 각국 대표 용담정 방문 추진, 용담성지를 천도교에서 위탁 경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대신사 태묘 진입로 등 확장 공사 건, 대신사 태묘일대 정비 요청 건, 해월 신사 생가 복원 사업과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 기념사업 협조 건에 대해 논의하였다. 아래는 봉고문의 전문이다.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오늘 대신사님께서 무극대도를 창명하신 용담성지를 찾아 불초 도생이 지난 3월 20일 제42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교령으로 선출되었음을 한울님과 스승님 앞에 삼가 받들어 고합니다. 오늘 봉고식에는 교령인 저를 비롯하여 김성환 연원회의장, 신명식 연원회부의장, 명승철 연원회부의장, 강병로 종무원장, 정정숙 종의원의장, 이국진 감사원장, 김산 재단이사장, 성주현 상주선도사, 변종제 종의원부의장, 전명운 교화관장, 서소연 교무관장, 최인경 사회문화관장, 이동희 경리관장, 문범식 전서실장 최상락 용담수도원장, 서종환 의창수도원장, 김혁태 종학대학원장, 남연호 중앙도서관장,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 김명덕 여성회장, 등 교역자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곳 성스러운 용담성지에서 스승님의 거룩한 뜻을 되새기면서 대도중흥을 위하여 성력을 다할 것을 한울님과 스승님께 굳게 맹세합니다. 스승님께서 경신년 4월 5일에 한울님의 특별하신 감응으로 이곳 용담정에서 득도하시고 저희들에게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의 대업을 과제로 주셨습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직책을 천명으로 여기며 오로지 정성과 공경과 믿음으로 소임을 다하며, 우리 앞에 닥쳐오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두려워하지 않고 의연하게 정진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시천주의 진리가 이 땅에 널리 널리 퍼져나가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절망에서 희망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고, 세상이 어두움에서 밝음으로, 낡음에서 새로움으로 변화하도록 저희가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천도교인들이 순일한 정성을 태산같이 쌓아 그 힘으로 민족 통일을 이룩하고 나아가 세계평화와 인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참석한 교역자들이 솔선수범하겠습니다. 그렇게 될 때, 용담 물이 흘러 네 바다의 근원을 이루고 이곳 구미산에 봄이 와서 온 세상이 무극대도의 꽃으로 다시 피어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저희 새로운 집행부 교역자들은 대도중흥을 바라는 전체 교인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천도 정신으로 똘똘 뭉쳐 일할 것을 봉고하오니 한울님 감응하옵시고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포덕 166년 4월 8일 교령 박 인 준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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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인간장학회, 후진 양성을 위한 장학증서 전달부산시교구에서는 지난 6일 시일식을 마치고 새인간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2025년(포덕 166년) 장학생으로는 해운대고등학교 1학년 김태현 군(좌측)과 부산대학교 1학년 장시현 군이 선발되었다.(이날 수여식에는 장시현 군의 조모가 대리 수여받았다) 천도교 부산시교구 산하 새인간장학회는 포덕 124년 2월, 교인들의 폐품 수집 기금과 독지가 교인들의 특성금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본 장학회는 인내천(人乃天) 종지와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이라는 천도교의 4대 강령을 실천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42년간 이어온 신앙 기반 장학사업 장학회는 설립 이래 42년간 지속되어, 수많은 중·고·대학생들에게 학업의 동기부여와 희망의 밑거름이 되어 왔다. 부산시교구를 대표하는 모범적 신앙 기반 장학회로 자리 잡은 새인간장학회는 초기 조성금 100만 원(폐품수집 40만 원, 동원포 연원회 10만 원, 故 김현철 주관도정 30만 원, 박정원 도정 특성금 20만 원)으로 시작되었다. 장학생 선발은 당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각 1인을 선발해 20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장학회 운영에 동참한 다수의 출연 이사들로 인해 기금 규모가 점차 확대되었으며, 장학생 수도 함께 늘어났다. 수혜자 191명, 누적 지급액 3,307만 원 장학회는 포덕 138년부터 불우이웃에게도 장학금을 확대 지급하였고, 포덕 160년에는 천도교 종학대학원 입학생에게 입학금과 등록금까지 지원하는 등 대상과 범위를 넓혀왔다. 포덕 166년까지 누적 장학생은 총 191명, 총 지급액은 3,307만 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장학금액을 인상하여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 ▲대학생 50만 원을 지급하게 되었다. 올해의 장학생: 김태현(해운대고), 장시현(부산대) 2025년(포덕 166년) 장학생으로는 해운대고등학교 1학년 김태현 군과 부산대학교 1학년 장시현 군이 선발되었다. 두 학생은 천도교 신앙을 바탕으로 성실히 학업에 임하고 있어, 향후 교단과 사회에 기여할 인재로 기대를 모은다. 故 청암 김현철 도정의 뜻을 이어 새인간장학회 이사장인 정신당 박차귀 부산시교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랫동안 장학회 이사장직을 맡아온 故 청암 김현철 전 동원포 도정의 후진 양성을 위한 큰 뜻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장학회 설립과 운영에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신 출연 이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덕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천도교부산시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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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 손병희 선생 탄신제, 충북 청원군 유허지에서 봉행이날 탄신제에는 교인 및 지역 인사, 시민단체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하였다. 지난 4월 8일 오전 11시 의암 손병희 성사의 탄신 164주년을 맞아 성사의 탄신제가 충청북도 청원군 북이면 금암리에 위치한 성사의 유허지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의암 손병희선생 탄신제 봉향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계승사업회가 후원하였으며 행사에는 교인 및 지역 인사, 시민단체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해 성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헌화와 분향을 올렸다. 참석자들은 성사의 생애와 업적을 되새기며 조국 독립을 향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의암 손병희 성사는 동학 제3대 교조이자 3·1운동을 이끈 지도자로서, 비폭력과 평화에 입각한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행사 관계자는 “의암 성사 유허지는 성사께서 남긴 사상과 정신이 깃든 의미 있는 장소로, 매년 탄신제를 통해 그 뜻을 기리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성사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암 손병희 성사 유허지는 문화재적 가치와 함께 교육적 의미도 커, 매년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역사의 현장이다. 사진제공 : 천도교청주교구 대덕당 주선자 교구장 축하공연 청원군 북이면 금암리 의암성사 유허지에 위치한 의암성사 동상 대덕당 주선자 청주교구장이 지역 인사들과 함께 성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헌화와 분향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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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6년 천일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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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여성회 창립 101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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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1주기 대신사 순도추모식 및 순도선열 합동위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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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차 정기전국대회 종의원의원, 중앙감사, 유지재단이사 선출천도교중앙총부는 포덕 166년 3월 20일 오전 10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된 제4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종의원의원, 중앙감사, 유지재단 이사 명단을 공고하였다. 공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 고 포덕 166년 3월 20일(목) 오전 10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된 제4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종의원의원, 중앙감사, 유지재단이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 래 종의원(47명) 강기열,강대기,강태성,고봉섭,공금엽,김금자,김명덕,김미정,김인구,김재훈,김창석,마동근,문제월,박남문,박옥실,박창옥,백혜숙,변종제,서광우,서정대,선우철수,송찬영,신혜원,염정모,유원진,이상미,이미애,이용수,이원영,이효정,장순명,장순원,정미라,정성완,정성택,정정숙,정해진,차상근,최귀자,최만식,최미정,최성만,최용범,최재원,최중환,하점선,황승규 중앙감사(8명) 강봉준, 주영준, 박충구, 장구갑, 계한경, 박돈서, 김환용, 신 정 유지재단이사(4명) 김산, 석영기, 성강현, 이상선 천도교중앙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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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6년 천일기념식 봉행이날 천일기념식은 500여 명의 교인 및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되었다. 천도교는 포덕 166년 천일기념일을 맞아 중앙대교당과 전국 각 교구에서 기념식을 봉행하였다 서울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전명운 교화관장의 집례로 기념식이 거행되었다. 행사는 개식을 시작으로 ▲청수봉전(이정녀 천도교여성회본부 정심당 부회장) ▲시작하는 심고, ▲주문 3회 병송 ▲경전 봉독(포덕문, 김명덕 천도교여성회본부 수정당 회장) ▲천덕송 합창(제13장 기념송) ▲박인준 교령의 기념사 ▲내빈 축사 ▲포상 ▲천덕송 합창(천일기념가) ▲마치는 심고 ▲ 폐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인준 교령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수운 대신사님께서 한울님과 문답하여 무극대도 천도를 받으신 천일기념일이자, 후천개벽이 시작된 지 166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라며, “생명평화세계의 실현과 민족통일, 교단 중흥을 기원하며, 시천주·다시개벽·보국안민의 사상을 되새기고,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문명을 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였다. 박인준 교령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중앙총부에서는 수운대신사님의 위대한 삶과 사상을 현창(顯彰)하고, 교단 혁신(革新)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행복한 교단, 행복한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국내외 모든 동덕님들 특히 북한 천도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각 종단을 대표한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최종수 성균관 관장(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상생과 보국안민의 천도교 포덕 166주년을 경하드린다”며 “AI 시대에도 수운 대신사님의 가르침은 여전히 빛나는 진리이며, 인내천과 사인여천의 정신이 오늘날 사회에 널리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종수 성균관 관장(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진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 대독)은 “천도교는 문화, 교육, 사회 분야에서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천일기념일과 박인준 교령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이 진우스님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은 “천도교는 민족종교의 장자로서 역사적 전환기마다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창조 정신은 오늘날에도 큰 가치를 지닌다”며 “박인준 교령님의 지도 아래 교단의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축하를 전했다. 원불교 나상호교정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은 “3.1운동을 이끈 천도교는 지금의 위기 속에서도 반드시 그 역할을 다하리라 믿는다”며, “신임 박인준 교령님께서 종단과 국가의 어려움을 치유하고 이끄는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가 이용욱 종무관에 의해 대독되었다. 유 장관은 “천도교는 인내천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 존엄과 자유, 평화를 실천해 온 자랑스러운 민족 정신의 산실”이라며, “천일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신앙과 실천, 희생과 헌신의 역사이며, 그 정신은 오늘날에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용욱 종무관이 유인촌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단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공로패와 장학증서도 수여되었다.공로패는 윤석산 전 교령, 이범창 전 종무원장, 이미애 전 교화관장, 정갑선 전 교무관장, 이상면 전 종학대학원장, 이선화 전 차장이 수상하였으며, 조화정 천도교대학생단장이 장학증서를 받았다. 박인준 교령이 윤석산 전 교령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박인준 교령이 이범창 전 종무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박인준 교령이 이미애 전 교화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박인준 교령이 정갑선 전 교무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박인준 교령이 대학생단 조화정 단장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였다. 천덕송(제15장 천일기념가) 합창과 마침 심고로 1부 공식행사를 마무리한 후, 2부에서는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대학생단 조화정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에는 샘연합합창단, 천도교대학생단 합창단, 히스토리보이스, 역사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해 축하와 흥겨운 분위기를 더하였다. 천도교 샘 연합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하는 모습 천도교대학생단의 축하공연 모습 히스토리보이스의 축하공연 모습 역사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모습 이날 기념식에는 500여 명의 교인 및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되었다. 아래는 기념사 전문이다. 기 념 사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수운대신사님이 한울님과 만나 최초로 문답한 날이고, 한울님은 성공(成功)하고 수운대신사님은 득의(得意)한 날이며, 후천 개벽 세상이 열린 지 166주년이 되는 천일기념일입니다. 이러한 뜻 깊은 천일기념일에 먼저 하루속히 이 지구상에서 전쟁이 종식되어 생명평화세계가 펼쳐지고, 남북한의 통일대업이 이루어지고 우리나라가 평화롭게 안정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 천도교인들이 새로운 중앙총부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정성을 모아 교단 중흥을 이룩하고, 천도교의 4대 목적인 포덕천하·광제창생·보국안민·지상천국 건설에 매진할 수 있게 되기를 심고합니다. 위대한 우리의 스승 대신사님의 남다른 구도 동기(動機)는 바로 ‘나라를 바로잡고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 보국안민(輔國安民)의 길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대신사님의 자작시 『시문』을 보면 대신사님의 구도적 삶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겨우 한 가닥 길을 얻어 걸음걸음 험한 길 걸어가노라 산 밖에 다시 산이 보이고 물 밖에 또 물을 만나도다. 다행히 물 밖에 물을 건너고 간신히 산 밖에 산을 넘어 왔노라. 바야흐로 들 넓은 곳에 이르니 비로소 대도가 있음을 깨달았노라” 이처럼 지극한 정성과 공경과 믿음으로 구도한 결과 37세 되시던 경신(1860)년 4월 5일에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無極大道)인 천도(天道)를 얻으셨습니다. 그 후 창생을 널리 구제하시다가 41세인 갑자(1864)년 3월 10일에 대구장대에서 거룩하게 순도(殉道)하셨습니다. 이러한 대신사님의 일생은 한마디로 ‘다시개벽의 새 세상을 여신 신인(神人)’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수운대신사님은 경신년(1860년) 4월 5일부터 시작된 한울님과의 문답을 통해 이 시대를 선천 오만년이 끝나고 새롭게 후천 오만년이 시작되는 ‘다시 개벽 시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신사님이 득도하신 그날 이후의 한국사와 세계사를 살펴보면 조선의 멸망, 일제 강점, 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등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다시 개벽’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의 우리는 지금이 ‘다시 개벽’되는 시대라는 것을 전지구적인 기후 재앙과 코로나 등 새로운 괴질(怪疾)의 창궐, 나라와 나라의 전쟁, 문명의 충돌, 국가적 혼란 등을 통해 실감하고 있습니다. 서구학자들은 이 시대를 인류의 영향력이 지질대에까지 미치고 있는 ‘인류세(人類世)’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세 철학’을 논하고 ‘지구행성론(地球行星論)’ 등 지구인문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의들은 모두 수운대신사님의 ‘다시 개벽설’과 상통하는 ‘서구적 표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러한 문명전환의 후천개벽시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지구행성에서 우리는 인류 구원의 길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 길을 ‘한울님의 덕을 세상에 펴서 사람들의 질병을 치유하고, 창생을 널리 구하라’는 천명(天命)을 받으신 대신사님의 독창적이고 위대한 사상에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수운대신사님의 가르침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시천주(侍天主) 사상입니다. 이것은 한울님이 저 먼 하늘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내 몸에 모셨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사상입니다. 이러한 시천주 사상에서 만민평등론(萬民平等論)이 나오게 되고,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실천 윤리와 동서고금을 회통(會通)하는 새로운 신관(神觀)이 나온 것입니다. 특히 수운대신사님은 시천주 절대평등 사상의 실제적인 실천으로 두 여종을 해방시켜 한 명은 딸로, 다른 한 명은 며느리로 삼았습니다. 이는 신분제 사회였던 당시로서는 파천황(破天荒)과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둘째, ‘다시 개벽’ 사상입니다. ‘다시 개벽’ 사상은 천도의 순환법칙에 근거한 시대인식론입니다. 이 시대가 시운(時運)의 변화로 인하여 대변혁의 시대요, 문명의 대전환기라는 소식(消息)을 전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우주적 변혁시대에는 한울님을 모시는 시천주 신앙과 생명 사상을 중심으로, 인문개벽(人文開闢)에 힘써서 새로운 생태문명(生態文明)을 구축해야 인류와 생물종이 모두 살아날 수 있다는 사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운대신사님의 ‘다시 개벽’ 사상은 이후 한국 신종교의 개벽사상이 흘러나오게 되는 연원(淵源)이 되고, 모든 개벽운동의 원천(源泉)이 되었습니다. 셋째, ‘보국안민(輔國安民)’ 사상입니다. ‘보국안민’ 사상은 한울님을 모신 모든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나라를 바로잡고 세상 사람들을 평안하게 해야 한다는 사상입니다. 이러한 사상에 바탕하여 갑오 동학혁명도 일어났고, 갑진 개화혁신운동, 거족적인 기미 삼일독립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천도교는 이러한 선열들의 숭고한 보국안민의 정신을 이어받아 남북통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있고, 앞으로 도래할 통일국면에서도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우리는 오늘 제166년 천일기념일을 맞이하여 한울님과 스승님의 은덕을 염념불망하면서 교단 중흥을 위한 결의를 새롭게 다져야하겠습니다. 앞으로 중앙총부에서는 수운대신사님의 위대한 삶과 사상을 현창(顯彰)하고, 교단 혁신(革新)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행복한 교단, 행복한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국내외 모든 동덕님들 특히 북한 천도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수운대신사님이 한울님을 만나서 뜻을 이루신 그 기쁨과 기장한 운수를 노래한 <용담가> 한 구절을 음미하면서, 모든 동덕님이 한울님과 스승님의 감응 속에서 만사여의하시기를 심고합니다. “천은이 망극하여 경신사월 초오일에 글로 어찌 기록하며 말로 어찌 성언할까 만고 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득도로다 기장하다 기장하다 이내운수 기장하다” 감사합니다! 포덕 166(2025)년 4월 5일 천도교 교령 박 인 준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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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암 박인준 교령 취임식,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봉행이날 박인준 교령의 취임식에는 500여 명의 교인 및 각계 귀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포덕 166(2025)년 4월 5일 오전 10시 30분,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준암 박인준 교령의 취임식이 봉행되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교인들과 교단 관계자를 비롯해 종교계, 정치계, 시민사회 등 각계의 귀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취임식은 지암당 서소연 교무관장의 집례로 진행되었으며, ‘축하의 노래’를 시작으로 ‘시작하는 심고’, 교령 취임사, 꽃다발 증정식, 신임 집행부 소개, 내빈 소개, 축전 및 화환 소개, ‘마치는 심고’ 순으로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성균관 최종수 관장,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이용욱 담당관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뜻을 전했다. 취임사에서 박 교령은 “천일기념일에 중앙대교당에서 교령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참석해 주신 내빈과 교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천도교는 한 개인의 종교를 넘어 민족과 인류의 대서사로,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장되는 미래 정신입니다. 세계화와 더불어 지방화의 중요성을 함께 실현하며, 생명 존중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특별한 존재가 아닌 평범한 교인으로서, 시천주·인내천·사인여천의 정신을 실천하고, 보국안민·광제창생·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을 이루기 위해 모든 교인들과 함께 성심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인준 교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박인준 교령과 내수도 숙원당 정숙례 동덕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취 임 사 역사의 전당 천도교중앙대교당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은 수운대신사님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인 천도를 받으신 천일기념의 뜻깊은 날입니다. 이 뜻깊은 날에 교령으로 취임하게 되어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과 동덕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천도교의 탄생은 한 개인의 서사가 아니라, 우리 민족, 나아가 인류사의 대서사입니다. 따라서 동학에 내포된 정신적, 사상적 의미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민족, 나아가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도교는 경주 용담, 울산 여시바윗골, 양산 천성산의 적멸굴을 잇는 소박한 동선에서 시작하지만, 한반도의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주유팔로로 확장되고, 세계 곳곳으로 번져서 이어지는 미래 정신의 새로운 기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미래 정신의 보석을 이 땅에서 찾아낸 민족입니다. 그러함에도 사람들은 아직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남의 것을 넘보고, 부러워하고, 흉내 내기에만 급급합니다. 천도교는 우리 것이며 우리의 소중한 보석입니다. 그러면서 세계 인류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세계인이 천도교를 이해하고 신봉할 때 진정한 포덕천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천도교의 세계화와 함께, 나라 안으로 우리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것은 천도교의 지방화 시대를 펼치는 일입니다. 뿌리가 빈약하면 그 나무가 자랄 수 없듯이 지방교구가 튼실하지 않으면 천도교 시대를 열어가기 어렵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어느 곳을 가더라도 천도교를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든지 우리 교인들이 마음 놓고 신앙할 수 있도록 그 터전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천도교는 기성 종교에 비해 그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 천도교 창명 166년, 백 년 하고도 반세기를 더 지난 시간이지만, 인류 역사 전체 기간에서 볼 때, 아직 초창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물줄기를 잘 흐르게 하여 비로소 대양에 닿아 큰 물바다를 이루게 해야 합니다. 지금 나라가, 세계가 멍들고 상처투성입니다. 자연재해가 하루가 멀다 일어나는가 하면, 인간에 의한 문명 재해 또한 끊일 줄 모르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나라와 나라 사이, 민족과 민족 사이, 정치적, 이념적 대립으로 인한 전쟁과 상업자본주의로 인한 강대국들의 무역전쟁으로 하루도 평안할 날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병들고 아픈 세상을 살려내야 합니다. 천도의 거룩한 덕을 널리널리 펼침으로서 세상을 천국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생명체가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모기, 벌레 한 마리가 살아야 우리 인간도 살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 천도교는 이 모든 생명체를 살림으로써 사람이 사는 모심의 세상, 평화의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동덕 여러분, 오늘 천도교령에 취임하는 저는 깨달은 자는 아닙니다. 수많은 우리 천도교인 동덕들과 마찬가지로 시천주, 인내천, 사인여천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널리 세상에 천도의 덕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보통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천도교를 대표하는 교령으로서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 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을 이루기 위해 우리 동덕님들과, 남북한을 아우러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심을 다해 나아가려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탄생하고 꽃 피어난 천도교의 정신적 유산을 함께 받고 향유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진정 통합사회, 통일사회가 될 것입니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나아가 지구촌 곳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행복한 사회 건설을 위해 하나씩 둘씩 포덕 행진에 동참할 때 우리가 바라는 지상천국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제 그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날을 위하여 교령으로서 성심을 다해 천도 정신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고 축하해 주신 내빈 여러분과 동덕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역사의 전당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의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한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포덕166년 4월 5일 천도교령 박인준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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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교구, 의암 손병희 성사 생가 탐방 및 야외시일식 봉행한강교구 교인들이 의암성사의 사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도교한강교구는 지난 4월 6일(일), 충북 청원군 북이면에 위치한 의암 손병희 성사 생가를 탐방하고, 야외시일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강교구 교인 20여 명이 참석해 성사의 뜻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야외시일식은 의암 성사의 생가 앞에서 엄숙히 봉행되었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생가 경내에 자리한 의암 성사 사당을 참례하고, 성사의 동상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교인들은 이어 인근에 위치한 의암기념관을 방문해 손병희 성사의 생애와 사상을 되새기고, 독립운동과 천도교 혁신운동에 헌신한 성사의 업적을 살펴보았다. 기념관 내 전시된 유물과 자료들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청주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도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천도교한강교구 교역자는 “이번 탐방은 의암 성사님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역사 교육과 현장 탐방을 통해 교인들의 정체성과 신앙심을 더욱 고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사의 영정을 봉안하고 제시하기 위하여 1994년에 건립한 영당의 표지판 의암성사의 흉상과 3·1혁명을 재현한 그림 의암 기념관에 전시된 성사를 소개한 전시물 기념관에 전시된 유물(1912년부터 7차에 걸쳐 전국교역자 수련을 위한 49일 기도시 사용하던 가마솥) 사당, 생가로 들어가는 입구 홍살문 의암기념관 입구 전경 의암 성사의 사당 참례를 마치고 나오는 한강교구 교인들 사진 및 자료 제공 : 천도교 한강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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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총부 신임 집행부 봉고식 봉행이날 용담정에서 봉행한 봉고식에는 20여 명의 교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준암 박인준 교령이 봉고문을 낭독하고 있다 4월 8일(금) 낮 12시 경주 용담정에서 준암 박인준 교령을 비롯한 중앙총부 신임 집행부 교역자들이 봉고식을 봉행하였다. 전명운 교화관장의 집례로 진행된 이번 봉고식은 개식-청수봉전/심고-주문 3회 병송-천덕송(우리의 길 1절)-심고/폐식의 순서로 봉행하였다. 봉고식 후에는 용담수도원장(최상락), 동학혁명기념관장(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 전시실장(신순재), 용담수도원 관리인(김명숙)의 도첩수여식이 있었다. 준암 박인준 신임 교령은 봉고문을 통해 “스승님께서 경신년 4월 5일에 한울님의 특별하신 감응으로 이곳 용담정에서 득도하시고 저희들에게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의 대업을 과제로 주셨습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직책을 천명으로 여기며 오로지 정성과 공경과 믿음으로 소임을 다하며, 우리 앞에 닥쳐오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두려워하지 않고 의연하게 정진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시천주의 진리가 이 땅에 널리 널리 퍼져나가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봉고식에는 박인준 교령을 비롯하여 김성환 연원회 의장, 신명식 연원회 부의장, 명승철 연원회 부의장, 강병로 종무원장, 정정숙 종의원 의장, 변종제 종의원부의장, 이국진 감사원장, 김 산 유지재단이사장, 성주현 상주선도사, 전명운 교화관장, 서소연 교무관장, 이동희 경리관장, 최인경 사회문화관장, 문범식 전서실장, 김혁태 종학대학원장, 최상락 용담수도원장, 서종환 의창수도원장, 남연호 중앙도서관장, 김명덕 여성회장, 신인간사 박해용 관리국장,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 신순재 동학혁명기념관 전시실장, 김명숙 용담수도원관리인, 최진영 사회문화관 차장 등 20여명의 교역자가 참석하였다. 신임 집행부가 대신사 태묘 앞에서 참례식을 봉행하고 있다. 대신사 태묘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이날 참석한 교역자들이 주낙영 경주시장과 면담을 하는 모습 면담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문범식 전서실장, 이국진 감사원장, 정정숙 종의원의장, 김성환 연원회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박인준 교령, 내수도 정숙례, 강병로 종무원장, 김혁태 종학대학원장, 최상락 용담수도원장, 성주현 상주선도사 한편 준암 박인준 교령을 비롯한 임원진은 봉고식을 봉행한 후 대신사 유허지와 태묘를 방문하여 참례를 마치고 경주시청을 방문하여 주낙영 경주시장과 면담을 하였다. 주시장과의 면담에서는 APEC 정상회담 행사 중 각국 대표 용담정 방문 추진, 용담성지를 천도교에서 위탁 경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대신사 태묘 진입로 등 확장 공사 건, 대신사 태묘일대 정비 요청 건, 해월 신사 생가 복원 사업과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 기념사업 협조 건에 대해 논의하였다. 아래는 봉고문의 전문이다.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오늘 대신사님께서 무극대도를 창명하신 용담성지를 찾아 불초 도생이 지난 3월 20일 제42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교령으로 선출되었음을 한울님과 스승님 앞에 삼가 받들어 고합니다. 오늘 봉고식에는 교령인 저를 비롯하여 김성환 연원회의장, 신명식 연원회부의장, 명승철 연원회부의장, 강병로 종무원장, 정정숙 종의원의장, 이국진 감사원장, 김산 재단이사장, 성주현 상주선도사, 변종제 종의원부의장, 전명운 교화관장, 서소연 교무관장, 최인경 사회문화관장, 이동희 경리관장, 문범식 전서실장 최상락 용담수도원장, 서종환 의창수도원장, 김혁태 종학대학원장, 남연호 중앙도서관장,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 김명덕 여성회장, 등 교역자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곳 성스러운 용담성지에서 스승님의 거룩한 뜻을 되새기면서 대도중흥을 위하여 성력을 다할 것을 한울님과 스승님께 굳게 맹세합니다. 스승님께서 경신년 4월 5일에 한울님의 특별하신 감응으로 이곳 용담정에서 득도하시고 저희들에게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의 대업을 과제로 주셨습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직책을 천명으로 여기며 오로지 정성과 공경과 믿음으로 소임을 다하며, 우리 앞에 닥쳐오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두려워하지 않고 의연하게 정진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시천주의 진리가 이 땅에 널리 널리 퍼져나가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절망에서 희망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고, 세상이 어두움에서 밝음으로, 낡음에서 새로움으로 변화하도록 저희가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천도교인들이 순일한 정성을 태산같이 쌓아 그 힘으로 민족 통일을 이룩하고 나아가 세계평화와 인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참석한 교역자들이 솔선수범하겠습니다. 그렇게 될 때, 용담 물이 흘러 네 바다의 근원을 이루고 이곳 구미산에 봄이 와서 온 세상이 무극대도의 꽃으로 다시 피어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저희 새로운 집행부 교역자들은 대도중흥을 바라는 전체 교인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천도 정신으로 똘똘 뭉쳐 일할 것을 봉고하오니 한울님 감응하옵시고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포덕 166년 4월 8일 교령 박 인 준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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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인간장학회, 후진 양성을 위한 장학증서 전달부산시교구에서는 지난 6일 시일식을 마치고 새인간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2025년(포덕 166년) 장학생으로는 해운대고등학교 1학년 김태현 군(좌측)과 부산대학교 1학년 장시현 군이 선발되었다.(이날 수여식에는 장시현 군의 조모가 대리 수여받았다) 천도교 부산시교구 산하 새인간장학회는 포덕 124년 2월, 교인들의 폐품 수집 기금과 독지가 교인들의 특성금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본 장학회는 인내천(人乃天) 종지와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이라는 천도교의 4대 강령을 실천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42년간 이어온 신앙 기반 장학사업 장학회는 설립 이래 42년간 지속되어, 수많은 중·고·대학생들에게 학업의 동기부여와 희망의 밑거름이 되어 왔다. 부산시교구를 대표하는 모범적 신앙 기반 장학회로 자리 잡은 새인간장학회는 초기 조성금 100만 원(폐품수집 40만 원, 동원포 연원회 10만 원, 故 김현철 주관도정 30만 원, 박정원 도정 특성금 20만 원)으로 시작되었다. 장학생 선발은 당시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각 1인을 선발해 20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장학회 운영에 동참한 다수의 출연 이사들로 인해 기금 규모가 점차 확대되었으며, 장학생 수도 함께 늘어났다. 수혜자 191명, 누적 지급액 3,307만 원 장학회는 포덕 138년부터 불우이웃에게도 장학금을 확대 지급하였고, 포덕 160년에는 천도교 종학대학원 입학생에게 입학금과 등록금까지 지원하는 등 대상과 범위를 넓혀왔다. 포덕 166년까지 누적 장학생은 총 191명, 총 지급액은 3,307만 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장학금액을 인상하여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 ▲대학생 50만 원을 지급하게 되었다. 올해의 장학생: 김태현(해운대고), 장시현(부산대) 2025년(포덕 166년) 장학생으로는 해운대고등학교 1학년 김태현 군과 부산대학교 1학년 장시현 군이 선발되었다. 두 학생은 천도교 신앙을 바탕으로 성실히 학업에 임하고 있어, 향후 교단과 사회에 기여할 인재로 기대를 모은다. 故 청암 김현철 도정의 뜻을 이어 새인간장학회 이사장인 정신당 박차귀 부산시교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랫동안 장학회 이사장직을 맡아온 故 청암 김현철 전 동원포 도정의 후진 양성을 위한 큰 뜻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장학회 설립과 운영에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신 출연 이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덕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천도교부산시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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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 손병희 선생 탄신제, 충북 청원군 유허지에서 봉행이날 탄신제에는 교인 및 지역 인사, 시민단체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하였다. 지난 4월 8일 오전 11시 의암 손병희 성사의 탄신 164주년을 맞아 성사의 탄신제가 충청북도 청원군 북이면 금암리에 위치한 성사의 유허지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의암 손병희선생 탄신제 봉향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계승사업회가 후원하였으며 행사에는 교인 및 지역 인사, 시민단체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해 성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헌화와 분향을 올렸다. 참석자들은 성사의 생애와 업적을 되새기며 조국 독립을 향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의암 손병희 성사는 동학 제3대 교조이자 3·1운동을 이끈 지도자로서, 비폭력과 평화에 입각한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행사 관계자는 “의암 성사 유허지는 성사께서 남긴 사상과 정신이 깃든 의미 있는 장소로, 매년 탄신제를 통해 그 뜻을 기리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성사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암 손병희 성사 유허지는 문화재적 가치와 함께 교육적 의미도 커, 매년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역사의 현장이다. 사진제공 : 천도교청주교구 대덕당 주선자 교구장 축하공연 청원군 북이면 금암리 의암성사 유허지에 위치한 의암성사 동상 대덕당 주선자 청주교구장이 지역 인사들과 함께 성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헌화와 분향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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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6년 천일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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