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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축제' 첫 개최, 시대의 물음에 인문으로 답하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9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아르코꿈밭극장 등에서 ‘시대가 묻고 인문이 답하다’를 주제로 ‘제1회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초연결 시대 속에서 느끼는 일상의 외로움,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경험하는 내면의 공허함, 급변하는 환경에서 날로 찾기 어려워지는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의 해법을 문화와 예술에서 모색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인문 강연과 공연, 전시 등으로 우리의 안녕을 묻고, 마음을 채우고, 진정한 삶의 방향을 생각하는 축제 이번 축제에서는 ▴초연결의 시대, 고독·단절은 왜 심화되는가(우리의 안녕), ▴풍요로운 시대, 우리의 마음은 풍요로운가(마음 채우기), ▴진정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삶의 나침반)라는 3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주제별 특색에 맞는 인문 강연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의 시작은 9월 20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남측광장 앞의 주무대에서 멜랑콜리 댄스컴퍼니의 공연 <초인>으로 알린다. <초인>은 철학자 니체가 언급한 ‘초인(Übermensch)’을 현대인의 삶에 빗대어 무용으로 표현한 공연으로 불안과 고뇌가 가득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현대인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오은 시인의 ‘내가 만드는 풍요’, ▴이슬아 작가의 ‘사랑과 글쓰기’, ▴정재찬 교수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배움에 관하여’, ▴정호승 시인의 ‘노래가 있는 정호승의 시 이야기’, ▴유기쁨 작가의 ‘일상에서 만나는 생태학: 생명세계에서 살아가는 삼각’, ▴고명환 개그맨의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한 가지를 고른다면?’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9월 21일에는 ▴강창래 작가의 ‘초연결의 시대 진정한 연결, 즐겁고 행복한 글쓰기’, ▴나민애 교수의 ‘책이 깃든 삶, 나를 위한 삶’, ▴문정희 시인(국립한국문학관장)의 ‘나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나뿐인가’, ▴이지현 널 위한 문화예술 대표의 ‘소통하는 미술의 힘: 인간사 저변의 변화를 이끄는 동력’, ▴장강명 소설가의 ‘스낵 정보의 시대’, ▴조전환 목수의 ‘집과 집 사이, 건축물과 인간의 공존’, ▴조현 기자의 ‘타인은 지옥인가’, ▴최준영 (사)인문공동체 책고집 대표의 ‘인문학에서 소통과 희망을 찾는 사람들’ 등의 강연이 열린다. 권수영 교수와 김중혁 작가, 박상미 교수, 송길영 작가는 ‘지금 새로워진 우리, 안녕하신가요’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9월 22일에는 ▴고영직 평론가의 ‘우리에게는 ‘서로’가 필요하다’,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 김새섬 대표의 ‘나를 살린 함께 읽기’, ▴김용택 시인의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 ▴박준 시인의 ‘읽는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송주원 안무가의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 풍정.각’, ▴이정임 작가의 ‘무용한 것들의 연대’ 등의 강연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마지막은 신영준 예술감독이 연출한 공연 <부엔 카미노(Buen Camino)>로 장식한다. ‘부엔 카미노’는 스페인어로 ‘좋은 길’을 의미하며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질 때 자주 사용되는 인사말이다. 이 작품은 코로나19 시기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났던 신영준 안무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존재의 무게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깊은 성찰을 풀어내며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성찰의 필요성을 전한다. ‘예술×인문’, 행사장 곳곳에서 야외 공연, 체험관 등 다채로운 인문학 경험 선사 이번 축제에서는 예술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인문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박찬영 첼로 연주자와 조홍신 피아노 연주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청년브라스밴드가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선사하고 이치훈 케렌시아 대표는 ‘명상 수업’을 선보인다.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도서’ 500여 권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에 비치할 예정이다. ▴50대 중장년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인생나눔멘토링’, ▴일상 속 문제를 인문적 관점에서 탐색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청년인문실험’ 프로그램, ▴인문 가치를 일상에 공유하는 ‘길 위의 인문학’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준비했다.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인문을 경험하도록 ‘나만의 일기장 만들기(커스텀 북바인딩)’, ‘팝아트 인문학’ 등을 진행하는 ‘어린이 인문관’도 운영한다.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는 9월 21일에는 박완서 작가 동화 원작 <자전거 도둑>이, 9월 22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우리는 모두 자연과 이어져 있다는 깨달음을 선사하는 <숲 이야기>가 낭독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말랑한 인문관’에서는 권수영 교수 등과 함께 고립, 단절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사회적 관계의 회복으로 새로워질 우리를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소통한다. 민간 공익재단 등 참여, 서울과 울산에서 수준 높은 인문 프로그램 운영 이번 축제에는 민간 공익재단도 참여해 서울과 울산 등지에서 수준 높은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우재단은 ‘칸초니에레: 페트라르카의 사랑과 삶의 노래’와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인공지능(AI)과 인류의 미래’라는 주제로 ‘장원(粧源) 특강’을 개최하고, ‘우주리뷰상 서평공모전’을 후원한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룩앳미(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 <랜덤 다이버시티 2024 : 더 레터〉’를 선보인다. ▴포니정재단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인문학 가을 학교’와 ‘포니정 인문학 학술대회’를, ▴플라톤아카데미는 울산에 소재한 지관서가와 지역 인문공간에서 인문활동 프로그램과 대중 인문강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인간다움, 사회적 관계의 회복’을 주제로 토론과 고독·단절 등에 활력을 처방하는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아울러 축제장에서는 환경부의 후원으로 투명 페트병을 별도로 배출하고 활용하는 등 친환경 축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인다. 이번 축제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과 다양한 인문 강연 신청 방법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www.arko.or.kr)와 인문360 누리집(inmun360.cultu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인촌 장관은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해 전 세계가 긴밀히 연결된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개인의 고독과 사회적 단절은 심화하고 있다.”라며 “이번 인문문화축제는 인문학적 성찰과 지혜를 통해 우리가 마주한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답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다양한 문화와 예술적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방향을 고민해 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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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K-동학예술제, "사람이 하늘이다"지난 9월 4일 오후 3시 근현대사미술관 담다(이사장 김성인)에서 동학농민혁명130주년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2023.5.18)를 기념하며 제1회 K-동학예술제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경기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정정숙)의 주최로 개최하였다. 동학농민혁명, 5.18민주화운동-평등, 인권, 자유를 주제로 전시회, 무용제, 음악제, 동학컨텐츠대회, 동학유적지탐방으로 구성된 이번 K-동학예술제는 5.18민주화운동 공로자회경기지부와 공동주관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는 9월 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사람이 하늘이다"를 주제로 50여점이 전시된다. 개막식은 개회선언, 국민의례에 이어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동학컨텐츠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회화부문 대상(백세영, 서울공연예고3), 최우수상(이준혁, 안양고3), 우수상(이수아, 충훈고3), 장려상(이준혁, 안양고3)에 이어 수필부문 우수상(임도연, 백마고1), 애니부문 장려상(권은찬, 백현고2) 시상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 중 우수 작가를 선정하여 국회의원상(강금복 작가), 경기도의회의장상(박기웅 작가), 용인시의회의장상(두시영 작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상(박경범 작가), 근현대사미술관담다 이사장상(고재춘 작가),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경기지부장상(최영윤 작가),경기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상(연지성 작가, 최서윤 작가)이 수여되었다. 이어서 정정숙 회장(경기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과 김현준 지회장(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경기지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있었다. 정정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130년전 용인 동학농민혁명군들의 집합장소인 김량장동(현재 용인중앙시장)내에 표지석과 교육관을 세워 교육의 장소로 활용해야한다"고 말했으며, 유진선 용인시의회의장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선원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고재국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인뮤직과 단국대 국악연주팀에서 준비한 무용, 중창, 연주 등 다양한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선보인 동학농민혁명가는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마지막으로 참여자들과 함께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은 가슴을 뜨겁게 했다. 개막식에 이어 작품투어시간에는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귀한 시간이 되어 관람자들에게 작품 이해도를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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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마음으로 짓는 농사, 도상록 동덕을 만나다"저는 제 존재의 가치를 한울님 일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한울님이 내려주신 거지 스스로 이룬 것이 없습니다." 충남 서산 가림다영농조합에서 홍삼을 생산하여 유통하고 있는 도상록 동덕을 만났다. 도상록 동덕은 맨몸으로 홍삼액 가공에 뛰어든지 20년이 넘었다. 서산은 토질이 황토 찰흙으로 유기물이 풍부해 인삼의 유효성분을 높여줄 뿐 아니라 서리가 내리는 기간이 짧아 인삼 생육기간이 길고, 여름에는 서늘한 서해 갯바람이 불어와 한여름 고온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인삼 재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한다. 한울마음으로 짓는 농사는 어떻게 다를까? 도상록 동덕에게 물어보았다. 물질은 풍요롭고 이제 소비자들의 선택에는 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먹거리에 대해서는 더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이 제품을 만드는가, 이 농사를 짓는가, 내가 식탁에서 먹는 이 농산물을 생산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만나 뵙는 동덕님의 이야기가 더 궁금합니다. 현재 인삼을 재배하고 유통하고 계신데, 농사를 지으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한살림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한살림에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한살림의 근본적인 취지가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 인데요, 제가 그 취지에 동감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한살림에서 일을 하면서 가장 좋은 모습으로 매듭을 짓는 것은 귀농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저농약, 무농약, 유기재배 농사 등 친환경 농사가 시대의 화두가 된 것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단순히 자신들의 건강만을 위해서 필요로 하고, 생산자들은 값비싸게 팔 수 있다는 논리로 규정해 버리면 친환경 농사도 상업적인 범주에 갇혀버립니다. 그러다 보면 관행농법과 다르지 않은 대량 생산, 대량 소비, 형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우를 범하고 말 것입니다.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고 모든 생명을 살리는 지속가능한 농사를 실현하고 싶어서 귀농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한살림의 기본 취지가 해월 선생님의 “밥 한 그릇을 제대로 아는 것이 모든 세상 이치를 아는 것이다”라는 말씀에 충분히 저하고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천도교를 믿었는데, 저의 삶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다 그렇게 연결돼 있더라고요. 한살림에서 일하실 때와 농업 현장은 많이 달랐을 것 같습니다. 농사에 있어서 동덕님의 특별한 철학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한살림 취지에 맞게 농사를 지어야 하기도 하고요. 좀 거창하지만, 내가 짓는 이 농사는 천지만물을 살리는 농사여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단순히 우리가 어떤 농작물을 재배해가지고 상품으로 팔아가지고 밥을 먹는다는 그런 단순한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것도 굉장히 소중해요. 그렇지만 땅을 죽이는 농사를 지으면 또 안 되잖아요. 그래서 땅을 살리는 농사, 땅을 살릴 수 있는 농사를 짓는 것에 저는 가장 큰 의미를 두고 해왔습니다. 살아있는 땅에서 생산된 인삼이야말로 사람을 또 살릴 수 있는 약재가 되는 것 아닙니까. 특히 인삼은 사람들이 약으로 많이 먹잖아요.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좀 더 마음을 쓰면서, “땅 보기를 어머님 살같이 하라”는 해월 선생님의 말씀을 늘 마음에 품고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저는 천도교인으로서는 그런 농사를 짓지 않으면 제대로 된 농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삼을 직접 재배하시고, 또 홍삼 제품으로 제조하고 계신데, 선생님이 만드신 제품을 드시고 건강이 좀 회복됐다는 말씀 들으시면 보람도 크시겠어요. 우리 인삼은 역사적으로 약 중에 상약이고 그런 꾸준한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유행을 타지 않는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홍삼을 믿고 이용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또 생활습관, 개인의 특성이 잘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겠죠. 그런 부분들이 각자 개개인의 체질과 잘 맞으면 중증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한 사례는 분명히 있죠.선생님, 특별히 인삼 농사를 하시게 된 계기도 있을 것 같은데,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일단 고려인삼은 우리 한반도가 고유한 원산지로 보시면 돼요. 고려인삼은 한반도를 품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에게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끼친 영향이 너무나 큰 민족문화유산 입니다. 여기서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고려인삼은 우리민족의 운명과 그 궤를 함께했다고 확신합니다. 그 부분은 저의 학위논문에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 한반도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는 자부심으로 고려인삼을 재배해 온 거죠. 우리가 동학이냐 서학이냐, 했을 때 내가 동쪽에서 태어났는데 어떻게 동을 서라 하며 서로 동으로 하겠느냐 그런 이치죠.일단 그래서 저는 우리 한반도에서 나는 인삼을 가지고 어떤 질병으로 고통받고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고 충분히 그걸로 보람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고려인삼은 역사적으로 많은 사람을 치료하고 예방을 했기 때문에 저는 그 맥을 잇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남북이 또 분단돼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휴전선이 가로막혀 있어서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인삼은 서늘한 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 남쪽에는 인삼을 심을 수 있는 땅이 점점 고갈돼 가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자연 파괴는 기후위기를 불러왔고 기후위기의 가장 취약한 부분의 하나가 농사 입니다. 사과를 비롯한 과일값이 갑자기 폭등한 이유는 우리나라 농산물의 유통구조도 한몫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기후위기 입니다. 연구자들의 견해에 따르먼 2090년 쯤에는 한반도의 남쪽에서는 고려인삼 재배할 수 있는 땅이 현재와 비교해서 5% 밖에 남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려인삼의 재배지는 위도가 높은 북쪽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부터라도 북쪽과 자연럽게 교류하면서 고려인삼의 재배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 고려인삼을 계기로 남북이 교류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선한 마음이 향하는 선한 일들이 결국은 세상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로 만들어간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마음이라는 것이 사람과 땅과 사람과 자연을 함께 살리는 농사가 되어야 하죠. 어느 한 부분만 보고 농사를 짓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이제 하늘, 땅, 사람을 조화롭게 보아야 겠죠.천지인이 다 이롭게 할 수 있는 농사, 그래서 그런 부분이 저의 보람으로 나타난다면 굉장히 소중하게 남을 것 같습니다. 농장과 공장을 돌아보며 선생님이 홍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담는 마음과 함께 작업을 같이 하시는 동료분들과도 굉장히 끈끈한 연대, 팀웍이 돋보이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우리가 일을 함에 있어 추구하는 가치가 각기 다르면 일이 잘 안 되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공감하고 동감해주기 때문에 같이 일을 저는 할 수 있다고 보고 서로가 동감하는 순간 확실한 상승작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단순히 그냥 밥벌이를 하는 것이 아니다, 땅과 사람과 하늘, 자연을 살리는 그런 일을 한다는 가슴 뿌듯함이 우리 내부에서 함께 흐른다고 생각합니다. 올해가 대신사 출세 200주년을 맞이하며 홍삼 판매 수익의 일정부분을 성금으로 돌리겠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교인분들게 큰 울림을 주고 계신데 천도교 신앙의 힘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제가 천도교 신앙을 하게 되어 운이 좋습니다. 천도교나 동학을 몰랐다면, 천도교 신자가 아니었다면, 저는 사람과 땅을 이해하는 농사를 지을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또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끈끈한 연대에도 한없이 모자랐을 것입니다. 해월 선생님의 ‘밥 한 그릇 사상’, 이 부분이 저한테는 절대적이었고 그런 마음이 결국은 지금 저를 살아있게 하는 것이고 내가 그 부분을 현실에 맞게 키워나가느냐, 이 부분에서는 당연히 저는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수익금의 일부를 대신사님 출세 200주년 행사에 조금 도움이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저는 제 존재의 가치를 한울님 일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한울님이 내려주신 거지 스스로 이룬 것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신앙의 힘으로 묵묵히 주어진 길을 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가슴에 품고 계시는 스승님의 말씀이 있다면 어떤 말씀이 있을까요? 조금 전에도 약간 언급했습니다만, 해월신사님께서 성(誠)경(敬)신(信)편에서 하신 말씀인데요, “땅을 소중히 여기기를 어머님의 살같이 하라”는 구절입니다. 땅이 살면 사람이 살고 땅이 죽으면 사람도 살지 못합니다. 해월 신사님께서 ‘땅’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어디 땅 뿐이겠습니까? 천지 만물을 아끼고 존중하라는 말씀으로 알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동덕님께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가공해서 유통하는 과정에 스승님 말씀이 닿지 않은 곳이 없겠어요 그렇죠 일단은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 구조를 생각하지 않고 저 스스로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저는 한울사람으로서 한울 일을 하고 싶어요. 제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저의 존재가치를 한울일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의미가 없다고 봐요. 그래서 그 한울 일이라는 것이 나를 살리고 남들도 살려내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재물을 갖게 된다면 그것도 사람을 살리고 나도 살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해요.본래 내 것은 전혀 없잖아요. 다 한울님이 내려주신 어떤 재물에다가 나의 일 노동이 합쳐져서 비로소 재화가 되는 거잖아요. 동덕님이 재배하신 인삼으로 만든 홍삼을 드시는 얼굴도 모르고 어디서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도 모르는 분들, 오직 선생님의 홍삼을 통해 선생님과 만나고 계시는 분들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말씀 해주세요. 그리고 가림다 영농조합에서 생산되는 홍삼제품의 특성을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마음이 사실 전달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저는 이심전심이라는 말을 믿어요. 그건 제가 얼마큼 정성을 들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봅니다.우리 사회 시스템이 단절돼 있고 눈에 잘 안 보일지는 모르지만 제가 정성을 들이면 분명, 받아보시는 분들께서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저희 들은 인삼을 생산할 때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첫째,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농사을 짓다보면 풀과 굉장한 갈등을 해야합니다. 적당하게 타협을 해야 하는데 농촌의 일손 부족으로 그냥 제초제를 사용하여 말끔하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농사방법입니다. 이것은 땅을 죽이는 행위이고 결국 사람을 죽이는 행위입니다. 저희들은 사람의 손으로 뽑습니다. 둘째,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화학비료는 식물 에게는 정크식품입니다. 그런 화학비료를 사용하여 재배한 작물은 사람에게도 좋을 리가 없겠지요. 셋째, 토양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농법은 뿌리를 주로 이용하는 작물이기에 굼벵이나 거세미같은 땅속 벌레들이 인삼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미리 예방을 하는차원에서 땅속에댜 농약을 사용합니다. 벌레들이 살지 못하는 땅에 서 재배된 작물이 사람에게 도움을 줄수는 없겠지요. 넷째, 가축의 분뇨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축 사료는 98%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데, 수입 사료의 원료가 되는 곡물은 유전자 조작된 작물이 대부분 입니다. 그런 곡물을 먹고 배설한 분뇨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거름을 사용합니까? 저희 들은 인삼을 심을 밭의 땅심을 돋우기 위해 2년동안 밭에 수단그라스, 호밀, 보리 등을 심어 자라게 한 다음 갈아엎기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땅심을 돋우고 마지막에 볏짚을 충분히 넣어 받을 만든 다음 인삼을 심습니다. 따라서 퇴비나 축분 등 별도의 거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하나 더 덧 붙힌다면 저희들은 홍삼을 만들어 3년 간저온 숙성시킵니다. 그러한 원료로 홍삼액을 추출하기 때문에 홍삼 추출액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아집니다. 홍삼 달이면서 이것을 드시는 분들이 건강하시면 좋겠다고 저는 거기서 그렇게 기도를 해요. 스테인리스 추출기 속에 들어있는 거지만 저는 진심으로 그렇게 이야기하거든요. 그런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과 정성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어떤 것이 있을 까요? 두 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고려인삼이 남과 북에서 각기 무형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무형문화재라고 하고 북쪽은 비물질 문화유산이라고 합니다. 저는 고려인삼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남과북이 힘을 합쳐 공동등재를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두번째는 고려인삼을 남과북이 공동브랜드로 만들어 고려인삼의 세계화를 이루어냈으면 합니다. 이것의 의의는 한민족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려내는 문화적인 측면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19 등 앞으로 예견되는 셰계 적인 감염병을 예방하는 차원으로서 고려인삼을 이용한 신약개발이 남과북이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인류에게 도움이 되도록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남과 북이 서로 미워하지 말고 혐오하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소통 교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입문의)https://smartstore.naver.com/garimda 리플렛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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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일기념 특강 "해월 최시형의 밥상" 강사 목암 전희식제161주년 지일기념을 맞이하여 "해월 최시형의 밥상"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있었다. 일시 : 포덕165(2024)년 8월 11일 13:00 장소 : 천도교 남해 중앙교당(경남 남해읍 북변리 279-7) 강사 : 전희식 주최 : 천도교 고현 · 남해 · 선구 · 포상교구 ·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후원 : 천도교중앙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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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청년회, '청년, 통일을 잇다' 간담회 참석9월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는 「청년, 통일을 잇다」라는 주제로, 청년미래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간담회에서는 청년평화통일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평화통일 활동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개선 방향과 제언을 통해 평화통일 운동의 방향과 역할을 새롭게 모색하는 논의를 하였다. 이 행사에는 이재선 천도교 청년회장과 조영은 천도교 청년회 사무국장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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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을기 깃발을 들고, 907기후정의행진궁을기 깃발이 907기후정의행진 대열에 펄럭였다.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후위기 대응 집회가 열린 가운데 천도교 서울교구, 천도교 한울연대에서는 많은 교인들이 참가하여 발걸음에 힘을 보탰다. 참가자들은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슬로건으로 기후 불평등과 부정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615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907 기후정의행진'은 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역에서 집회를 열고 "기업의 이익과 경제 성장이 자연과 생명보다 우선인 세상이 자리잡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남 교보사거리부터 강남역 11번 출구까지 대로가 집회 참가자들로 꽉 찼다. 미취학 아동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성별과 나이, 국적 상관 없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보였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부터 강남역에서 테헤란로를 따라 삼성역 방향으로 행진했다. 경찰은 교통을 통제하고 행진 대열 인근에 경비를 섰다. '기후 재난 못 참겠다', '핵폭주를 중단하라', '개발을 멈추고 세상을 바꾸자'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던 이들은 바닥에 모두 죽은 듯 잠시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기후재난에 사라져 간 생명을 애도하는 의미다. 90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강남역 일대에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를 슬로건으로 ‘기후정의행진’을 개최했다. 전 세계에서는 매해 9월 유엔총회를 앞두고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는 기후행진이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2021년을 제외하고 올해 네번째 행진이 열렸다. 천도교 서울교구와 한울연대는 3시 본 집회에 앞서 2시에 종교환경회의(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환경단체)와 함께 탈핵기도회에 참여한 후 본 집회에 참여하였다. 탈핵활동을 하는 지방의 여러 단체들이 함께 한 기도회에서는 천도교 부산남부교구 임우남교구장이 기도문을 발표하였다. 아래는 천도교한울연대에서 발표한 기도문 전문이다. 기도문 아, 기후정의를 목놓아 외쳐대는 지금 어찌하여 너와 나의 삶의 격차가 이리도 벌어졌다는 말인가 자본과 탐욕으로 팽팽히 움켜진 구심에 밀려 허덕이다 뜨거워진 지구밖으로 동댕이쳐진 생명들이여 그 가련하고 처참함을 어찌 말로 다하리 청명한 원심력을 향한 믿음이 산산조각났는가 내 몸하나 중심잡기도 어렵도다 더 촘촘히 손을 잡자 맑게 깨어 있는 마음 가진 자들이여 더 촘촘히 어깨를 붙여 밀착하자 우리의 속도로 흰눈을 만들고 얼음을 만들자 우리들 마음이 천지의 공기라 저 높은 산은 높은대로 흐르는 구름은 흐르는대로 놓아두자 다져진 삶의 기술과 믿음은 우리 궤도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 맑게 깨어 있는 마음 가진 자들이여 아무리 억압과 차별과 핍박이 난무해도 너와 나 우리들의 참된 정신은 어느새 씨줄날줄 엮어들어 걸러낼 터이니 거룩하다 우리들의 존귀함이여 우리들의 참된 정신이여 무지와탐욕의 핵발전으로 인해 더 이상 분해되지않도록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더 이상 타들어가지 않도록 한울님 천지부모님 기도하나이다 2024907 기후정의행진 천도교한울연대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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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여성회본부, 이웃종교 화합행사 참여지난 9월 6일부터 7일까지 한국사회평화협의회(대표회장 김회인)가 주최하는 ‘이웃종교 화합행사’에 천도교여성회본부 박징재회장 외 실무진과 회원 10여 명이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에서 각 종교의 교인과 신도 70여 명은 천도교의 전주 동학혁명기념관과 유교의 전주향교, 원불교의 만덕산 초선지, 증산법종교본을 방문하며 상생과 평화를 위해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가자들이 전주 동학혁명기념관을 방문하였을 때, 이윤영(천도교 직접도훈)기념관장은 자세하고 해박한 해설로 동학 · 천도교의 교리와 역사를 설명해 주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이웃종교 화합행사’는 ‘종교화합의 밤’ 프로그램을 끝으로 1박 2일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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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7) - 본래 생명 회복하기참회와 반성은 내존재와 삶을 가능하게 해준 성령, 한울님의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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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동학예술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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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종교계 생명사랑 희망메시지 캠페인 하이라이트 영상종교계가 합심하여 생명존중의 희망메시지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