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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청년회대학생단, 종교청년평화캠프 참가포덕 164년 7월 10일부터 7월 15일 까지 43대 대학생단 단장과 부단장이 서울평화교육센터가 주관하고 kcrp에서 주최한 종교청년평화캠프 참석차 일본에 다녀왔다. 본 프로그램은 5박 6일 일정으로 7개의 종교가 모여 한국에서 평화 강연을 시작으로 일본(고쿠라, 기타큐슈, 나가사키) 종교청년평화캠프에 참가했다. 평화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의미있는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였고, 일제감점기 강제징용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들을 기리기 위한 조선인조난 위령비, 영생원 납골당, 한국인 위령비 등 평화의 의미를 다시금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특히 영생원 납골당에서 일제강점기에 희생된 분들을 기리고자 천도교청년회에서 작성한 위령문을 함께 낭독하였고, 위령문은 함께 참가한 타종교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캠프에 참가한 천도교청년회대학생단 참가자는 "이번 캠프를 통해 현재 우리가 안정된 대한민국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과거의 선조들이 피땀 흘려 만들어낸 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일본 평화 순례를 토대로 미래의 천도교를 이끌어갈 청년으로 성장해 다음 세대에게도 평화의 의미를 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영생원에서 낭독한 천도교 위령문이다. 위 령 문 한울님과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오늘 고쿠라 영생원 납골당을 방문하여 재일 조선인 탄광 노동자들의 성령출세를 기원하고자 이렇게 천도교를 비롯한 acrp 서울평화교육센터 청년평화캠프에 참가한 청년종교인들이 모여 합동위령식을 봉행하오니 이곳에 잠드신 성령이시여 감응하옵소서.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집권층의 부패로 인하여 구한말 이 땅의 백성들은 고통스런 착취를 당해왔으나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 고통 받는 민초들이 사람답게 사는 후천개벽의 새 세상을 이룩하기 위해 무극대도를 창명하셨으나 외세의 침략에 우리나라의 민중들은 그 고통이 더해져가기만 하였습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만 한 몸과 한 집을 위하여 살다가 안방에서 편안하게 죽어도 슬퍼하는 것이 인간의 성정이거늘 이곳에 묻힌 우리나라 선열들께서는 일제로부터 나라를 빼앗긴 뒤 탄광노동자로 착취당하고 고향땅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 영면하셨으니 그 숭고한 뜻과 불멸의 공덕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었으나 아직도 저희는 분단된 나라에서 전쟁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반도에서 외세의 침략과 전쟁 완전한 종식과 함께 평화통일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우리민족 모두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한울님께서 사람을 만물 가운데 가장 신령한 자로서 만기만상의 이치를 모두 한 몸에 갖추어 화생시켜 육신을 마련한 것은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지상천국 세상을 실현하고자 함입니다. 그러나 나라를 잃고 머나먼 이 곳까지 강제노역을 하시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것에 누워계신 선열의 성령이시여 이제 우리 후생들의 심령 가운데 영원히 함께 하시면서 그 불굴의 정신을 받들어 후천의 새 세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수도와 포덕에 힘쓰면서 대도의 목적인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건설의 대원을 달성하고 선열들의 애국헌신의 그 굳은 뜻을 이어가고자 선열들의 영전에 맹세하오니, 성령이시여 굽어 살피시옵고 명우(冥祐)가 있어지이다. 포덕 164년 7월 13일 천도교청년회대학생단 43대 단장 이상미, 부단장 조영은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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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재단, 유엔개발계획과 함께 방콕에서 ‘2023 유스 코랩 서밋’ 개최한국씨티은행(은행장 유명순)은 씨티재단(Citi Foundation)과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UNDP)이 함께 12일부터 1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2023 유스 코랩 서밋(Youth CO:Lab Summit)’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정부 관료, 민간 부문 참가자 및 투자자, 학계, 청년 리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가해 사회혁신을 위한 청년층 및 사회적 기업가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은 한국씨티은행 외에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사회적 기업 인메딕(INMEDIC)이 참여했다. 인메딕은 한국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 의료지원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씨티재단과 유엔개발계획이 2017년 공동 설립한 유스 코랩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실행하기 위해 청년 주도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청년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더불어 한국에서는 2018년부터 한국씨티은행과 씨티재단,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가 함께 국내외 사회적 기업가들의 임팩트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담화 및 ‘임팩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6월 12일~13일 양일간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울산-UN 도시 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 씨티프레너스(Citypreneurs) 2023 데모 데이’를 개최하며 참여 스타트업들에게 국내외 벤처투자연계 및 투자 심사 기회, 상금 등을 제공했다.유스 코랩 코리아의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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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 장애 아동·청소년 위한 휠체어 운동 체험 행사 진행SK 그룹의 사회공헌 전문 기관 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을 위한 휠체어 운동 체험 행사를 7월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신체 활동 기회가 적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이 또래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게 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및 가족 50여명이 참석했다. 아동·청소년들은 휠체어를 타고 사격, 공 던지기 등을 하면서 상지(팔) 근력과 어깨 유연성을 강화하는 동작을 배우고, 팀 대항을 통해 단체 운동을 즐겼다.이날 행사에서는 부모들에게 휠체어 운동의 필요성을 환기하는 강연도 열려 참가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행사는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됐다. 프로젝트는 장애 아동·청소년 신체 특성에 맞는데 운동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실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청소년의 신체 발달과 이동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총 3기수 240명의 아동·청소년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은 뇌병변, 지체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휠체어와 전동 키트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휠체어 전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하는 등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세상파일은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7월 30일까지 4기 참여자 모집에 들어간다. 4기는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온라인 오프라인 각각 12회 차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오프라인 운동은 서울 강서구 어댑핏 스튜디오 서울점에서 진행된다.어댑핏 스튜디오는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가 행복나눔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무장애 헬스케어 센터다. 대상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신체발달 프로젝트 카카오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함께 참여하며 후원하고 있다.프로젝트 담당자인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 차혜인 매니저는 “이번 행사로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과 부모님들이 운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얻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 아동·청소년·청소년의 건강과 이동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상파일 소개세상파일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 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행복나눔재단의 사업이다. 검증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회 변화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최적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 변화를 만들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 소개SK행복나눔재단은 SK사회공헌 전문 재단으로,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사회공헌 전문 재단이다. 혁신에서 소외된 사회 문제들 속에서 작고 구체적인 문제를 찾아, 실험을 거듭하며 최적의 문제 해결 모델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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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중국 티몰글로벌과 손잡고 K-소비재 수출 확대에 나서KOTRA(사장 유정열)는 18일부터 이틀간 KOTRA 본사에서 티몰글로벌과 차이냐오(Cainiao) 물류를 초청해 ‘K-소비재 소싱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가전 △영유아용품 △뷰티용품 △펫용품 등 국내 유망 소비재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수출상담회를 위해 중국의 대표 해외직구 플랫폼인 티몰글로벌에서 자사몰 구매 담당자와 주요 벤더 5개 사를 파견해 우리 소비재 기업 70여개 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KOTRA는 수출상담회에 앞서 중국 소비시장 공략을 위한 유통, 물류, 인증을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티몰글로벌에서 중국의 소비시장 트렌드와 자사의 구매 및 셀러 입점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함께 방한한 ‘차이냐오(Cainiao) 물류’사가 자사의 한·중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소개한다. 차이냐오(Cainiao)는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 플랫폼으로 티몰과 타오바오 등 전자상거래 물류를 포함해 B2B 국제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의 대표 물류기업이다. 이번 대중 소비재 사업에 참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중 물류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도 참석해 중국 소비재 인증 대응 방법과 우리 기업 지원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KOTRA 중국지역본부와 KTR 글로벌본부는 우리 기업의 중국 인증 취득수요 및 애로사항에 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통해 기관 간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최근 중국은 정부 차원의 소비 촉진 및 내수 확대 전략 시행으로 중국 내 소비의 고급화, 개인화 추세가 확산하는 등 소비 구조의 다변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건강기능식품과 OTC(의사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생존형’에서 ‘생활 품질 향상형’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가전 등 고급 소비재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KOTRA는 이러한 중국 소비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우수 소비재 생산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의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그동안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던 물류와 인증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우리 소비재기업의 중국 유통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글로벌과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했다”며 “우수 K-소비재의 중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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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천시장, 시내 축제 기간 맞춰 ‘오천시장 썸머축제’ 진행포항 오천시장 특성화첫걸음시장 육성사업단은 7~8월 포항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발맞춰 ‘오천시장 썸머축제’를 8월 1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오천시장 썸머축제는 휴가객들을 전통 시장으로 유치하기 위해 경매와 버스킹 공연이 함께 이뤄지는 행사다. 오천시장은 또 8월을 ‘고객 사은의 달’로 정해 8월에 열리는 오일장마다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포항시는 7월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지역 6개 해수욕장(영일대·칠포·월포·화진·도구·구룡포)을 개장하고, 이에 맞춰 다양한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먼저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이 진행된다. 포항에서 개최되는 전국 축제인 이번 행사는 영일대 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8월 초 월포해수욕장에서는 제8회 ‘월포 락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송도카페문화거리로 주목받는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제1회 ‘송도 바랗페스타’가 열린다.‘제7회 영일대 샌드 페스티벌’도 7월 22일, 23일 이틀간 개최돼 아름다운 모래 조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포항시의 이런 풍성한 축제들은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첫 여름을 맞이하는 휴가객들을 포항 지역으로 불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오천시장 안병한 상인회장은 “코로나 이후 처음 맞는 휴가 시기인 만큼 시장을 찾는 휴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오천시장 특성화첫걸음시장 육성사업단 소개오천시장 특성화첫걸음시장 육성사업단은 2022년 수해를 입은 포항 오천시장이 수해를 극복하고 새롭게 발전하기 위한 첫걸음인 시장 육성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매달 5일/10일/15일/20일/25일/30일 오일장이 열리고 있고, 상설 시장도 조성된 오천시장의 홍보와 다양한 소식 전파를 위해 시장의 여러 소식과 시장·점포·상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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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수도원 제27주년 개원기념식 및 수도원교재 출판봉고식지난 7월 16일 제27회 법원수도원 개원기념식 및 법원수도원 교재 출판봉고식이 열렸다. 이번 개원기념식은 수원교구 선암 김영선 동덕이 집례를 하였으며, 기존 6권으로 되어 있던 법원수도원 교재를 개편하여 단권으로 출판하는 출판봉고식도 함께 봉행하였다. 법원수도원 교재는 천도교교리, 교사와 수련에 대한 내용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펴낸 책으로 수도원에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준비된 교재이다. 구입 문의 : 법원수도원(010-9013-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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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차 강원지역 교역자 및 교인과의 간담회 열려중앙총부는 포덕 164년 7월 16일(일) 14시 춘천교구에서 제5차 강원지역 교역자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제5차 간담회는 강원지역 교역자와 교인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강릉, 속초, 원주, 정선, 춘천 등 5개 교구에서 40여 명이 모여 춘천교구에서 합동 시일식을 봉행하였다. 시일식 설교는 광암 박상종 교령께서 “우리 도는 성·경·신 세글자에 있다”이란 주제로 말씀하셨다. 이후 유원진 종의원이 경영하는 춘천닭갈비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 시간을 갖고, 오후 2시부터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박상종 교령, 주용덕 종무원장, 이미애 교화관장, 정갑선 교무관장, 문범식 전서실장과 명승철 직접도훈, 김혁태 상주선도사(전), 박용재 강릉수도원장, 석영기 춘천교구장(종무위원), 유원진 종의원, 강원지역 교인 등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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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꽃으로 꼿꼿이 승화하신 님께2015년부터 원평집강소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015년도에 문화재청이 원평집강소를 복원했어요. 저는 원평집강소를 복원하려고 애쓰시다가 2008년 1월에 세상을 떠나신 선친의 유지를 받들다 보니 인연이 됐고요. 고인이 되신 이이화 선생님께서 선친과 각별하셨는데, 마침 동학농민혁명 민간 재단에 계실 때라서 지역에 기념사업회 창립하는 방안을 제시해주셨지요. 2008년도에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를 꾸리고, 원평집강소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게 된 겁니다. 선친께서 보내신 30여 년 세월과 합해서 40여 년이 걸려 복원됐지만 복원 후가 더 큰 고민이었어요. 원평집강소 상징성에 큰 의미를 두고 찾아오지만, 기껏해야 건물 밖에서 잠시 쳐다만 보고 가는 게 전부였지요.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다시 찾아오게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웃들과 꽃을 심고 놀이터처럼 놀며 한솥밥을 나누는 날을 정했고요. 음악회와 북콘서트를 열고, 인문학강연, 연극, 영화, 공연 등 재밌는 구실을 만들어서 신명 나게 놀게 됐답니다. 방문객이 오는 날은 구미란에 있는 이름 없는 동학농민군 무덤밭까지 안내하며 걸어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고, 제 앞에 보이는 일이다 보니 그냥 자연스레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동안 원평집강소에서 다양한 행사 및 공연, 위령제 등을 추진해 오셨는데요. 대표적인 행사와 가장 뜻깊은 것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원평집강소에서는 행사보다 잔치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아요. 집강소 잔치가 뜻깊은 것은 기획단계부터 이웃들이 참여하고 준비한다는 겁니다. 해마다 12월 21일에는 원평 구미란전투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원평집강소의 대표 행사지요. 구미마을 주민들이 모셔온 위령제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모든 준비는 이웃들이 함께해요. 이웃들이 풍물을 울리고 잠깐이나마 시대를 풍자하며 집강소 정신을 외치는 상황극도 열다 보니, 추모제가 잔치 분위기가 됐어요. 설움 많은 세월을 지나와 이제는 보란 듯이 북치고 장구치며 제를 올릴 수 있으니, 사실 기쁜 날이기도 하고요. 추운 겨울 동지무렵에 이웃들이 모여서 제를 올린다는 게 결코 쉽지않은 일이기에 고맙고 뿌듯하답니다. 제가 잊지 못할 잔치는 ‘동록개의 꿈’을 죽이고 살렸던 두번의 공연 ‘동록개 지게상여놀이’입니다. 원평집강소는 백정으로 천민 신분이었던 동록개님이 차별없는 평등 세상을 만들자고 직접 지은 건물을 내어준 것으로 그 상징성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2016년 가을, ‘동록개의 꿈’이라고 새겨진 장승을 무형문화재 불교목조각장 임성안 선생님의 재능기부로 세웠는데 다음날 김제시에 민원이 들어갔어요. 장군님이 주재하신 건물에 감히 백정놈의 이름을 내세웠으니 굴착기로 파내겠다고요. 살리고 싶었던 집강소 정신과 더불어 장승을 세우기까지 많은 이의 노고를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더군요. 장승이 파손되는 것만큼은 막아야 했기에 새긴 글자를 스스로 파내겠다고 했습니다. 되살린 동록개의 꿈에 다시 죽음을 고하는 장례라도 치러야 위안이 될 것 같았어요. 충남 공주 지게상여 놀이팀을 초청해서 이웃들과 함께 문화공연으로 장례식을 진행했지요. 그날 이후 기념사업이 무기력하게 방향을 잃는 것 같아서 견딜 수가 없더군요. 2017년에 다시 ‘동록개의 꿈’을 새기자고 결의했어요. 그러니 결국 살아서 돌아오는 동록개를 발벗고 맞이하기 위해 환생을 축하하는 지게상여놀이 공연을 기꺼이 다시 또 열었습니다. 동록개의 꿈이 ‘평등세상’이었듯이 원평집강소의 꿈이 있다면? 첫 번째 꿈은 구태여 기념사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을 바라지요. 기념사업회를 만들 때 궁극의 목표가 단체 해산, 해체이었듯이 따로 기념사업이 필요치 않길 바랍니다. 이름 없는 동학농민군들의 구미란 무덤을 기억하는 게 이웃들의 일상이 되고, 기획된 잔치가 아니어도 이웃들의 집강소 공유가 신명 나면 좋겠어요. 모두의 바람처럼, 역병도 물러나서 이웃들과 맘 편하게 집강소 밥을 먹고 웃고 떠들며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만을 바랍니다. 두 번째 꿈은 1894년에 전라도 53곳 53개였던 집강소가 세계 방방곡곡마다 가슴 가슴마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다양한 형태와 빛깔로 별처럼 많아지면 좋겠어요. 실제로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상임이사 겸 사무국장을 맡으며 지역에서 활발한 동학운동을 하고 계신데요. 동학연구활동가로서 개인적인 꿈이 궁금합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보였다면 다행일까요. 한편으론 부끄럽습니다. 가늘게 버텨온 세월이었어요. 다행히도 ‘작게 만 들고 적게 채우고 비워두자’ 라는 처음 신념을 잃지 않아서 남들에게 보여진 것과 달리 낙천적으로 걸어왔지요. 이제 저는, 제가 활동가로서의 꿈은 그만 꾸고 싶어요. 어느 지역 어느 곳이 의미가 덜 한 곳 있을까요. 어느 날이 더 중요하고 어느 날은 덜 중요할까요. 다만 기록된 날만을 우리가 기억할 뿐이지요. 1년 365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아닌 날이 없지요. 100년 전의 역사가 아무리 중요해도 지금 사는 이웃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관계 속에 늘 신중해야 했어요. 너무 늦지않게 그 부담을 벗고 자연인 구미란댁으로 숨고 싶어요. 점점 건강을 자신할 수 없는 저는 늘 떠나는 날을 꿈꾼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제가 좋아서 시작하게 된 일이지만 무거운 사명을 벗고 기꺼이 떠날 수 있으면 행복하지요. 저는 제가 없는 날을 꿈꿉니다. 원평 구미란전투 희생자 추모제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원평집강소를 출발해서 원평취회가 열렸던 원평장터를 지나 전투 당시 불에 탔던 마을 구미란을 거쳐 동학농민군 무덤이 있는 구미산을 오를 때에도 이웃과 유족이 함께 풍물 장단을 울리며 걸었습니다. "제삿밥 지게 지고 북장단에 너울너울, 동짓달 서릿발에 지게춤을 건등건등 추면서 님을 뵈러 가는 길, 그 겨울 눈꽃으로 꼿꼿이 승화하신 님께 그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천도교중앙총부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에서 발행한 매거진 <동학집강소>에 게재된 글을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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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4년 7월 16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식포덕164년 7월 16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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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가 바라본 노사관계와 남북관계의 공통점지난 7월 13일 오후 3시 수운회관 907호실에서 동학민족통일회(상임의장 노태구) 7월 통일강좌가 열렸다. 이날 강좌는 이근덕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유앤’ 대표)가 ‘노무사가 바라본 노사관계와 남북관계의 공통점’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였다. 이 노무사는 이번 강의를 통해 노사관계에 대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강조하며 상호 신뢰의 상생으로써,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가 형성되며, 이 노사관계의 성공사례는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데에 똑같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남북관계가 상호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존중과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북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할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위 ‘북맹(北盲)’으로 일컬어지는 이른 바 분단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후 분단으로 인한 상호교류 차단, 메카시즘으로부터 출발한 red-complex, 종속적 한미관계와 군사정권의 오랜 집권, 반공교육, 국가보안법 등 국가폭력, 극우언론의 편파적 보도로 우리는 북맹이 되었으며 북한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또 “노사관계에 외부인이 개입해서 잘된 적이 없다. 주인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책임진다. 하지만 외부인은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다. 국가 외교도 같다. 외부의 지원을 받는 것은 필요할지라도 주인의 자리를 넘겨줘서는 안 된다. 적대국이라 하더라도 이익이 되면 타협할 수 있어야 하고, 동맹이라 하더라도 이익과 관련하여 치열하게 협상할 수 있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등거리 외교가 그랬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주체가 되어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을 전개했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최악의 배타적 선택을 하고 있다.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해양세력(미국, 일본)과 손잡고, 대륙세력(중국, 러시아)을 적대시하고 있다. 지금 미국은 중국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고, 일본도 중국, 북한과 관계개선을 도모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미국, 일본에 기대고만 있다. 스스로 주인자리를 찾아야 한다.”라며 국제외교관계에서 외부세력에 의존하는 것을 경계하였다. “노사관계에서 노동자와 사용자간에 체결하는 ’단체협약‘은 꼭 지켜져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남북관계에서 ’남북합의‘는 꼭 지켜져야 한다. 그러므로 남북간 모든 합의는 국회비준으로 연결돼야 한다. 개성공단, 금강산관광은 즉각 재개돼야 한다. 남북관계 가로막는 국가보안법은 폐지돼야 한다. 미국, 중국은 즉각 한반도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 평화는 신속하게! 통일은 신중하게!!”라며 강의를 마쳤다. 한편 이근덕 공인노무사는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2011년 9월~2013년 12월)과 사단법인 성균민주기념사업회 이사장(2018년 12월~2020년 12월) 등을 역임했고, 한평학당 훈장(2021년 3월 21일 ~ 현재)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