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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교구의 이웃사랑 나눔 실천포덕164년12월11일(월) 마포교구여성회에서는 커피성금을 모아 희망이웃나눔으로 교구가 위치한 은평구 역촌동 주민센터에 쌀50포를 기증하였다. 천도교마포교구는 그동안 여성회원들이 시일식마다 점심식사를 준비하였고, 이에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함께 식사를 한다. 정심당 이정녀 여성회장이 식사 후 커피와 차를 대접할 때마다 교인들이 모은 커피성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도록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커피성금은 연말 연초 희망 이웃나눔으로 천도교마포교구가 위치한 은평구 역촌동 주민센터에 쌀 50포를 기증하게 되었다. 덕신당 김진순 마포교구장은 "교인들의 작은 정성과 정성이 모여 뜻깊은 일로 이어졌다. 천사님 은덕으로 이웃과 함께 행복하시고 건강한 연말 되시길 심고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도교의 이웃사랑 실천이 널리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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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대학원 포덕164년 2학기 정규·통신 교육과정을 마치며천도교종학대학원(원장 이상면)은 12월 9일 이상면 원장의 특강을 끝으로 2학기 교육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수업은 이상면원장의 교사교리 연구방법과 글쓰기 특강을 주제로 동학혁명, 최치원의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참석한 재원생들은 2부 행사로 인근의 인사동 식당과 찻집에서 저녁식사, 차를 마시며 종강식을 진행, 2학기 과정을 마무리 하였다.종학대학원생들은 각 과목별 과제 제출과 동계수련을 남겨두고 있다. 과목별 과제는 ①해월신사법설에서 ‘천지이기, 천지부모, 도결, 대인접물, 영부주문, 수심정기’ 편을 세 번 필사, ②교리/교사/특강 강의 내용중 한가지 주제 선택해서 그에 대한 소고 또는 단상, ③수요종학연구토론 14 강좌 중 한가지 주제 선택해서 그에 대한 소고 또는 단상을 12월 30일까지 종학대학원 메일(cdjonghakdae@gmail.com)로 제출하는 것이다.또한 내년도 1월 20일(토)~26일(금)까지는 동계수련이 경주 용담수도원에서 계획되어 있으며, 이 수련에는 재원생만이 아닌 일반 교인들의 참여도 가능하도록 참가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포덕165년도 1학기 신입생 모집에 관한 사항은 1월 중에 천도교 홈페이지와 종학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이외 입학 및 수련 참여와 관련하여 궁금사항은 종학대학원 교무처(02 720 302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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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천도교 그리고 3·1운동과 탑골공원 성역화 학술세미나천도교중앙총부는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전환점들을 이끌어 오며 국난극복의 등불이 되었으며, 오늘날 한국적 민주주의의 이론적 토대이자 인간 존엄의 상징이 된 ‘동학, 천도교 그리고 3.1운동’에 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오는 12월 15일(금) 오전 10시부터 천도교 의례인 청수봉전과 시작하는 심고로 문을 열어 오후 4시까지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역사의 빛, 미래의 길 : 천도교를 통해 한국의 어제와 오늘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임형진 동학학회 회장의 대회사와 박상종 천도교 교령의 격려사로 문을 열고,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종찬 광복회 회장, 최재영 국회의원,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축사가 예정되어 있다. 1부는 나행주 건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발표에 ①신운용 안중근평화연구원 - ‘현대 탑골공원의 성역화문제와 천도교’ ② 장우순 성균관대 교수 - ‘근대시기 탑골공원과 천도교’가 준비되어 있으며, 허채봉 부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대표와 김영진 경희대교수가 토론자로 예정되어 있다. 점심식사 후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2부는 박세준 덕성여대 교수의 사회로 ③안외순 한서대 교수 - ‘동학·천도교– 정신과 이념을 중심으로’ ④ 박병훈 서울대 교수 - ‘동학·천도교– 종교성을 중심으로’ ⑤ 성주현 청암대 교수 - ‘3.1운동을 준비한 천도교’ ⑥ 조규태 한성대 교수 - ‘천도교의 전라도지역에서의 독립선언서 배포와 독립만세운동의 전개’등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송봉구 영산대교수와 김남희 카톨릭대 교수, 조성우 동국대 교수와 박대길 전북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오후 3시 20분부터 예정된 3부 종합토론은 임상욱 숙명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체 발표자, 토론자 전원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앞두고 교인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사전 예약은 마감되었다. 국내 저명한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열띤 강연과 토론을 통해,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천도교의 역사적 사상적 역할을 조명하는 자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일시 : 2023년 12 15일 금요일 10시~16시 장소 :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 주최 : 천도교중앙총부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붙임 : 학술세미나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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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8주년 현도기념일을 맞이하여 합동시일 및 강도회 개최포덕 164년 12월3일(일) 오전 11시 부산시교구(교구장: 정신당 박차귀) 3층 성화실에서 부산연합회의 주최, 부산시교구의 주관으로 달암 공진성 동덕이 집례를 맡아 합동시일식을 봉행하였다. 합동시일식 후 12시부터는 1층 인내천실에서 부산시교구 여성회원들과 대동교구 여성회원들의 정성과 봉사로 점심을 나누며 함께 먹었다. 식사 후에는 2층 카페에서 따끈한 차를 나누며 오랜만에 120여 명의 동덕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황을 이루는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매주 시일식마다 각 교구에서 동덕들이 가득 한자리에 모여 기쁘고 즐거운 시일식을 봉행하기를 심고해 본다. 어린이들 10여 명은 유소년실에서 따로 시일식을 보며 합창단석에는 부산연합 합창단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논학문과 동학의 마음공부 이번 합동설교과 강도회는 송탄교구 중암 라명제 교구장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설교 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논학문은 수운 대신사께서 포덕 3년(1862) 1월 남원 은적암에서 지으셨고, 당시에는 ‘동학론’이란 제목으로 동학의 핵심 교리를 설명하고 있다. 동학의 공부법이 주문수행과 심고법 등 논학문에는 동학의 공부방법이 잘 나와 있다. 먼저 대신사는 한울님께, 제자들은 스승에게 계속 질문을 한다. 먹고 싶지 않는 사람에게 억지로 먹일 수도 없고, 그러면 체한다. 진리에 대한 갈증과 의문을 가져야 한다. 구해야 주신다. 두 번째는 내게 모신 한울 마음, 그 참 마음이 무엇인지, 꾸준히 그리고 깊이 수행해야한다. 그렇게 내유신령을 찾아 모심을 알게 되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된다. 마음이 믿음에 흔들리지 않으면 고요함에 들 수 있고, 고요함으로 지혜에 들면 내면에서 한울의 빛이 스스로 올라와 형체 없는 한울을 보며 형체 있는 한울도 보게 된다고 했다. 이것이 시정지이다. 세 번째는 그렇게 변화된 마음으로 삶의 변화가 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내유신령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면 한울님 덕에 합하여 무위이화가 되지만, 믿음이 확고하지 않으면 기운이 바르지 못하고 마음이 옮기므로 거기서 성쇠가 갈린다는 내용의 설교였다. 이번 합동시일식과 강도회를 함께 준비한 여러 동덕님들과 한울님 말씀에 감응하는 시간에 감사하며, 같은 마음으로 모심으로 하나되기를 심고한다. 글, 정신당 박차귀(부산시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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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서 동학영령을 달래는 진혼제 열려지난 12월 3일 일요일 오전 11시 옥천군 청산면 한곡리 동학기념공원에서 동학농민혁명군 진혼제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20여년전부터 해마다 옥천민예총, 옥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이곳 문바위골은 해월 최시형 신사께서 동학농민혁명 당시 포덕활동을 하며 기거 하였고 1894년 7월 일본이 경복궁 침탈로 조선이 도탄에 빠지자 음력 9월 18일에 동학도 총기포령을 내려 전국 동학접주들이 모여 문바위에 접주들 이름을 새긴 흔적이 있다. 한편, 문바위골 인근 저수지 위에 해월 신사의 아들 최덕기(봉주) 묘소가 있으며 이곳 옥천 청산은 해월 신사의 외손자 동요작곡가 정순철이 태여난 곳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28일 토요일에는 충북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원들이 2차 총기포일 9월18일 기념행사를 하였고, 추후 전국행사로 추진하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지역 기념사업회와 시민단체에서 동학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기억하는 행사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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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개벽하자!희망으로 개벽하자!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 동덕님들을 모신 대교당에서 설교 말씀을 드리게 되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심으로 하나 되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새 집행부가 출범한 지 벌써 석 달째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종무원장을 비롯한 중앙총부 임직원들이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빠르게 제 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보니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치러온 몇 가지의 행사를 보니,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긴, 좋은 결과물로 남아 교단의 통리자로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모든 종단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종교계는 많은 것을 잃었고, 한때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의 현재 사정도 안팎으로 녹록지 않습니다. 막상 들여다보니 개선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 것 같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참 막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단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도의 기운으로 극복해 내고, 교단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새롭게 설계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교단 전체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중앙총부의 성찰이 필요하고, 동덕 개개인의 성찰도 필요합니다. 이제까지 이루어온 교회의 대 내·외적 성장과 신앙생활의 모습들이 한울님의 가르침에 어긋남이 없는지 검토해 보고 새롭게 시작하기를 심고합니다. 저는 교령에 당선되면서 동덕 여러분께 지난날을 거울삼아, 새롭게 맞이할 3년은 교단 혁신을 위한 방향성을 올곧고 바르게 열어가겠으며, 특히 지방 교구 활성화 방안과 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중앙총부와 지방 교구가 소통하는 교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중앙총부에 대한 믿음이 긍정적으로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믿음을 통한 헌신과 봉사 정신으로 올바르게 나아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역량을 결집하여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함께 나아가려고 합니다. 동덕 여러분! 이제, 우리는 확 달라져야 합니다. 다 함께 떨쳐 일어나 교단 중흥을 위해 하나가 되어 각자위심各自爲心을 버리고 한울이 사람된 근본을 투철히 깨달아서 천덕사은을 염념불망 해야 합니다. 저는 교단의 통리자로서, 이번 임기 3년을 봉사하는 자세로 교인이 개벽의 주인이 되는 교단으로 일궈 나가며, 미래를 향해 기초를 다지는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긴 여정에서 혹여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머뭇거리거나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 고비를 잘 넘겨 멈추지만 않으면, 조금은 늦더라도 분명 여러 동덕님들 스스로 희망으로 개벽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덕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개벽의 꼭대기에 이르기를 응원합니다. 구름 뒤에는 항상 빛이 존재합니다. 우리 동덕들은 모두 분명 자신만의 아름다운 색깔과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꿈을 활짝 펼치는 희망찬 포덕 163년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설교를 “희망으로 개벽하자”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희망이란 다가올 앞일에 대한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희망이란 촛불이 아니라 성냥이다. 바람 앞에 꺼져가는 촛불이 아니라, 꺼진 불을 다시 붙이는 성냥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희망에 대해서 다양하게 생각하고, 꿈꾸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희망은 바로 나를 신뢰하는 겁니다. 나를 신뢰하듯이 남을 신뢰한다면, 이 세상은 아주 평화롭고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워질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남을 존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불안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알 수 없으므로, 더 궁금해지기도 하고, 기대하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평정심을 찾아 꾸준히 내가 할 일을 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뚜벅뚜벅 나아간다면 끝내는 만족스러운 개벽의 웃음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희망이 있는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는 먼저, 계획을 잘 세우고 이를 잘 실천해 나가는 겁니다. 계획을 실행에 옮길 때 거시적 안목도 중요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더 집중하는 미시적 안목 또한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 동덕들에게 필요한 것은 가장 가까이에서 동덕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실천해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내일로 미루는 습성이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급한 일을 제외하고는 미루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하는 의지를 굳건히 하는 훈련을 자주 해야 할 것입니다.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현재 가지고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괴테는 ‘꿈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실현된다.’ 프리드리히 실러는 ‘꿈은 희망을 낳는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다들 행복한 삶을 원하지 않습니까? 가슴을 열고 서로를 조금씩 더 이해하며 살아간다면, 작은 것이지만 조금씩 서로 나누며 산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겁니다. 가끔 한 번씩 행복한 나 자신을 상상해 보십시오. 짧은 순간이지만 가슴에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될 겁니다. 이처럼 행복한 상상만으로도 우리는 삶의 질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항상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부족한 것만 보이지만, 넉넉하다고 생각하고 바라본다면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나눔이란 큰 것을 주어 기쁜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의 일부를 주는 기쁨이기에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포덕布德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정 포덕이 으뜸이고. 또한 그동안 교당에 나오지 않던 휴면 교인들도 만나면 포덕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과거 천도교가 탄압받던 때에도 포덕은 계속 이루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이때, 어째서 포덕이 안 되는지 우리 다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입니다. 포덕이란 이 세상 사람들을 한울님과 스승님의 품 안으로 모이게 하는 것인데도 그저 서로 눈치만 볼 뿐입니다. 해월신사께서 때를 말씀하시길, “산이 검게 변하고, 길에다 비단을 펼 때, 만국 병마가 왔다가 물러갈 때, 숲속에서 시천주 소리가 날 때, 손바닥에다 삼칠자 주문을 써달라고 아우성칠 때, 중원부터 포덕이 되고 난 후, 만천하가 포덕이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때가 되면 저절로 마당 포덕이 되는 시운時運이 올 것이니 그때까지 정성을 다해 수도 생활을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마냥 때가 오기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 가며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가정 포덕은 물론이요, 휴면 교인들을 찾아가 그동안 손 놓았던 시천주 신앙을 다시 시작하도록 도와주고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이 일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합심해서 좋은 방안들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아가야 할 우리의 당연한 의무이자 개벽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하나의 소망이 있다면, 의암성사 기념관 건립입니다. 올해가 의암성사 순도·순국 10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동학혁명을 이끄시고, 3·1운동을 주도하면서 민족혼을 일깨우고 독립정신을 함양시키신 민족 지도자 의암성사에 대한 뚜렷한 기념관 하나 없다는 것은 우리의 민족혼을 상실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총부에서는 이에 대한 자료를 하나씩 수집하고 정리해서 준비해 나가려고 합니다. 동덕 여러분께서는 우리의 소망을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방 교구에서도 교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고, 총부와 소통하면서 서로 협조하는 관계를 유지하여, 교단이 모심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 주시기를 심고합니다. ‘작은 행동하나가 누군가의 희망이 된다’라고 했습니다. 희망은 좌절, 실패, 슬픔, 불행, 고통 같은 부정적인 것들을 통해 더욱 선명해진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은 태양과 같은 것이고 인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기적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 희망을 스승님께서 펼쳐 놓으신 경전의 말씀 속에서 찾아 나갔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삶 속에서 희망과 좌절을 반복하면서 살다가 환원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모든 희망과 좌절의 끝은 반드시 절대적 희망 즉, 개벽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고, 한울님을 굳게 믿고 희망을 찾아 한울님의 사랑이 담긴 행복 주머니를 품속에 가득 안고 가시기를 심고합니다. 행복과 희망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희망을 꿈꾸면서 개벽의 길로 향했으면 합니다. 의암성사께서 「인여물개벽설」에서 “개벽이란 부패한 것을 맑고 새롭게, 복잡한 것을 간단하고 깨끗하게 함을 말함이다. 천지 만물의 개벽은 공기로써 하고 인생 만사의 개벽은 정신으로써 하나니, 너의 정신이 곧 천지의 공기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개벽의 시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우선 각자의 정신부터 개벽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의 자세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각자의 마음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어 실천해 나가는 것이 개벽의 시작이라 생각하기에, 희망을 꿈꾸며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꾸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친밀감과 신뢰감을 주어서 천도교인은 역시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천도교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겠습니까? 그 바탕에는 사인여천이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즉, 사인여천을 바르게 실천하여 사람을 공경하는 마음과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수도원에 가면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하거나, 화장실을 솔선해서 청소하는 모습, 그리고 교구에 일찍 나와 교당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 등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이런 모습들이 바로 작은 개벽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 교단 내에서 누구든지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고 서로 인사하는 사인여천운동을 전개해 나갔으면 합니다. 사람을 대할 때 극진히 존중하는 생활 태도를 보여 천도교인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일반인보다도 더 못한 언행을 하고 다툼만 일삼는다면 어떻게 일반 국민들을 포덕·교화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람들은 말과 태도, 행동에서 오만함을 풍기는 사람을 본능적으로 싫어합니다. 지금이라도 사인여천을 실천하는 천도교인이 되기를 심고합니다. 믿음이 강한 사람은 삶의 기준이 나에게 맞춰져 있지 않습니다. 생각과 판단의 기준을 한울님께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기준이 아닌 한울님의 기준에서 우리의 바람이나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한울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모습이 무엇인가 하고 말입니다. 경전에 “용담의 물이 흘러 네 바다의 근원이요, 구미산에 봄이 오니 온 세상이 꽃이로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천도교의 진리는 반드시 차차 온 세계를 바꾸고 천도교의 땅인 이 나라에 큰 운수가 찾아와 한 시대의 아름다운 성배聖杯의 꽃이 가득히 필 것이라는 확신을 노래한 것입니다. 이러한 때가 온다고 했습니다. 분명 올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 함께 미래를 향해, 희망의 배를 타고 나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성찰로 우리 교단의 현주소와 개선점을 점검해 보면서 화합과 상생의 시대로 새롭게 시작하는 천도 교단의 발전을 도모해 나아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동덕여러분! 진리와 화합의 등불. 그 주체는 바로 동덕 여러분이십니다. 교단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조언도 아끼지 않으셔야 합니다. 동덕 여러분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것입니다. 사심 없이 바로 보고, 분명하게 판단하고, 의지대로 행동하는 자신 있는 신앙생활을 하시길 심고합니다. 포덕 163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인생이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 믿으시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울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매매사사 간섭해 주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모든 도가마다 한울님의 감응으로 희망이 솟아오르는 복된 가정을 이루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설교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광암 박상종_ 교령 - 포덕 163년 7월호 신인간 지상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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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가족과 ‘점자로 만나는 세상’ 페스티벌 열어SK그룹 사회공헌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12월 2일 시각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점자로 만나는 세상’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재단 세상파일팀이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야외 활동 기회가 적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가족과 또래와 함께 ‘점자’를 테마로 한 놀이를 하며 점자 학습에 흥미를 느끼도록 마련됐다. 2021년 첫 개최 이후 올해 3회 차를 맞았다.이날 모인 시각장애 아동·가족 50여 명은 △점자 글짓기 대회 △점자 퀴즈 대회 △골볼 게임 △보행 놀이 △입체 편지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점자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점자 글짓기 대회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쓴 ‘흰 지팡이’ 사행시와 ‘나의 꿈’ 주제의 동시를 낭독해 부모와 관계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는 6~13세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점자 학습 교재와 교구를 개발하고 체계적인 점자 교육을 제공, 점자 문해력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상파일 팀의 사회변화 프로젝트다. 올해 프로젝트 시즌2를 시작하며 새로운 솔루션으로 점자 일일 학습지 ‘점프 jump’를 개발해 아동의 점자 수준에 따른 ‘단계별 점자 교육’ 및 ‘가정 내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페스티벌에 참여한 저시력 10살 아동의 학부모는 평소 아이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나 활동이 많지 않았는데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특히 시각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과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좋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행사를 준비한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 팀 여혜진 매니저는 “점자는 시각장애 아동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중요한 문자이자 성장의 시작점이 된다”며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점자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꾸준히 체계적으로 점자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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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사 탄신 200주년 앞두고 학술대회 개최동학학회(회장 임형진)이 주관하고 천도교중앙총부가 주최하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 탄신 200주년 대비 학술대회가 「수운 최제우의 동학 창도와 한국학」이라는 주제로 12월 1일 오후 1시부터 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학술대회는 학술발표에 앞서 이미애 교화관장의 집례로 심고, 청수봉전의 의식이 있었다. 본 학술발표는 김영진 동학학회 총무이사(경희대)의 사회로 박상종 교령의 대회사와 임형진 동학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박상종 교령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삶과 생애가 재조명되고 나아가 그가 창도한 동학 천도교가 왜 세계사적 의미를 갖는지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왜 오늘날 세계는 평화보다는 갈등을 조장하며, 자연 생태보다 개발 과 발전의 노예가 되었는지, 여전히 물신주의와 황금만능주의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지,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마음이 왜 중요한지를 헤아릴 수 있어야만 동학 천도교를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동귀일체하는 이론적 규명이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형진 동학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천도교 중앙총부가 주최하고 동학학회에서 주관하는 수운 최제우의 탄생 200주년을 준비하는 학술대회는 말 그대로 내년을 준비하는 학술대회이다. 오늘의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운 최제우의 학문적 세계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본격적인 동학 천도교 연구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혀 내년 대신사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를 말했다. 최민자 전 동학학회장의 「수운 최제우 탄신 200주년의 세계사적 의미와 한국학」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이 있었으며, 계속해서 성강현 동의대 교수의 수운 최제우의 탄생과 조선사회의 대내외적 모순구조」, 성해영 교수(서울대)의 「수운 최제우 창명의 종교사적 의미」, 우수영 교수(경북대)의 「일제강점기 천도교 기관지 『신인간』을 통해본 수운주의 예술론의 실천」, 김용휘 교수(대구대)의 「수운 최제우 사상의 발전 계승과 의미」, 임상옥 교수(숙명여대)의 「수운 최제우, 연구 현황과 과제」 등의 다섯 개의 주제로 발표되었다. 학술발표에 대한 토론에는 김영철(동국대), 조성환(원광대), 조극훈(경기대), 석영기(선문대), 성주현(청암대) 교수가 각각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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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할머니’ 활약 빛났다…전국 순회공연·이야기 구연활동 ‘인기’올 한 해 ‘이야기할머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넘어 텔레비전 예능 방송과 전국 공연 무대, 초등학교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8일까지 6회에 걸쳐 방송된 이야기 구연 경연 프로그램 ‘오늘도 주인공’ 에 출연한 이야기 할머니 16명이 전국에서 총 10회의 순회 공연을 통해 2000여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야기할머니’ 16명은 대구(10. 28.)를 시작으로 광주(11. 4.)와 대전(11. 8.), 서울(11. 24.~25.) 전국 주요 4개 지역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순회공연을 총 10회 선보였다.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는 국악, 뮤지컬, 논버벌 퍼포먼스(마술), 라이브 음악극 등 4개의 예술적 요소를 전통이야기 4편과 결합한 융·복합 이야기 공연이다. ‘오늘도 주인공’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극 4개를 실제 공연용으로 각색해 ‘이야기할머니’ 16명이 밴드, 무용수 등 예술인 12명과 협업, 옴니버스 형식으로 무대를 꾸몄다. 어린이와 학부모 관객 2000명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할머니들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장르가 전래동화에 녹아 있어서 보기 좋았다” 등 기존에 없던 융·복합 이야기극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문체부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교육부의 ‘늘봄학교’ 사업과 연계해 ‘이야기할머니’의 활동 무대를 초등학교로 확대했다. 문체부는 늘봄학교 시범운영 지역인 5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해 지난 8월부터 시범적으로 초등학교에도 ‘이야기할머니’를 파견했다. 하반기 기준 32개 학교에서 ‘이야기할머니’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이야기 구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교육부와 협의해 내년에도 이야기할머니 활동 지역과 학교 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는 전국 유아 교육기관에 노년층을 파견해 유아들에게 옛이야기와 선현 미담을 들려줌으로써 미래세대의 창의력을 함양하고 세대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2009년 제1기 30명 선발을 시작으로 매년 활동 규모를 확대해 올해에는 3100여 명이 8700여 개 유아 교육기관에서 유아 52만 명에게 우리의 옛이야기를 들려줬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야기할머니가 15년째에 접어든 지금, 기존 유아 교육기관에서의 활동을 내실화하고, 더 나아가 전통 이야기를 케이(K)-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 세대가 적극적으로 창작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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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여성회본부, 제6차 상임위원회 개최천도교여성회본부(회장 박징재)는 12월 6일 오전 11시 수운회관 907호에서 제6차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포덕 165년도 사업계획 및 여성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등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