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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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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동귀일체가 필요할 때(1)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차로 2시간 반,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 부산으로 향하며 걸음걸음 걷는 땅,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많은 피끓는 청춘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역사가 보였다. 먼 이야기가 아닌, 생면부지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내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오늘 걷는 땅은 어제와 다르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그렇게 역사의 한 획이 된다. 그 선명한 줄기를 따라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과거로 넘나드는 이야기를 품고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를 만난다. 부산시교구 박차귀 교구장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천도교신문 : 부산시교구 박차귀 교구장님 반갑습니다. 교단의 역사와 함께 오랫동안 헌신해오셨습니다. 천도교신문에서 교구장님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어서 찾아뵈었습니다. 박차귀 교구장 : 반갑습니다. 이렇게 먼 길 와주셔서 더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에게는 어찌 보면 천도교가 내 삶의 전부라고 얘기할 정도로 저와 천도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숙명적인 관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더불어서 살아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천도교신문 : 천도교집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천도교인으로 사셨습니다. 어릴 적 이야기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어릴 때 기억나시는 장면 같은 것 있으세요? 박차귀 교구장 : 우리 집에 제일 많은 건 책이었어요. 제가 어린이 책 귀한 줄도 모르고, 학교에서 옛날에 헌책 가져오라고 해서 어린이 책을 하나 갖고 갔더니 선생님이 보시고는 너무 좋아하는 거야. 나는 선생님이 좋아하시니까 저리 좋아하시면 또 갖다 드려야 되겠네하고 갖다드렸지. 나중에 그 책이 천도교에 대한 책이었다는 걸 알고 많은 후회를 했죠. 어머니한테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할아버지 환원하시기 전날의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소고기가 귀했어요. 우리 집 밑에 유명한 갈비 집들이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그때 갈비를 사가지고 오셔서는 무릎에 저를 앉히고 이렇게 먹여주더라고요. 그렇게 할아버지가 유독 저를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내 위에 언니가 있었는데 언니가 일찍 가버렸어. 그러고 나니까 저를 아주 귀하게 대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이름이 버금 차, 귀할 귀 자예요. 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고보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가 벌써 70년이 흘렀네요. 천도교신문 : 할아버님께서 부산시 교구를 설립하신 박찬표 선생님이시지요. 할아버님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시겠어요. 박차귀 교구장 : 할아버지는 제가 학교 초등학교 막 들어갈 때쯤 환원을 하셨어요. 1월 28일이었어요. 가장 추운 날이었어요. 제가 기억하는 것은 할아버지 돌아가신 날이 참 추웠다는 것과 교구에서 교인들에게 특별 동계수련을 지도하시다가 환원하셨다는 것입니다. 너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수련에 너무 열중하셨던 것 아니었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만 요즘 같으면 좋은 보약도 좀 잡수고 했더랬으면 할아버지가 좀 더 오래 사실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그런 아쉬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찍 가셔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할아버지가 써놓은 일기책이 있습니다. 한문으로 돼 있어서 제가 해독을 못 했어요. 언젠가는 책을 만들어 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천도교신문 : 박찬표 선생님은 우리 역사에서도 아주 의로운 일을 하셨던 독립운동가로 기록되어 있더라고요. 신인간 통권 582호(포덕 140년 2월호)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인암 박찬표 선생은 3.1운동 당시 보성학교 2학년 시절, 만세시위에 적극 가담하다가 일경에 체포되어 서대문구치소와 부산교도소에 수감된다. 이후 26세 때인 포덕63년 3월 17일 묵암 신용구 선생을 만나 천도교에 입교한다. 이후 조국 독립의 길과 진실한 삶이 천도교에 있음을 깨닫고 천도교의 불모지인 부산에 포덕천하 광제창생의 씨앗을 뿌리내린다.(성주현, ‘부산 지역에 천도교를 심은 인암 박찬표’, 신인간 582호, 1999) 박차귀 교구장 : 할아버지께서 보성전문학교 다닐 적에 독립 3.1운동이 일어납니다. 그때 독립선언서를 배부하다가 발각되어서 구치소에 계셨어요. 국가기록원에도 할아버지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제가 언젠가는 그 기록도 좀 더 조사하고 보완해서 책을 발간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도교에서 발행하던 잡지들이나 저서들은 할아버지께서 남겨놓은 책들로 영인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신인간』, 『개벽』, 『당성』 등으로 대표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우리 천도교에서는 소장자와 기증자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것 같더군요. 아버지께서는 천도교의 발전을 위해 누구든지 와서 보고 가라고 하셨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보고 가시는 걸 제가 봤습니다. 어릴 적에 부산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들이 우리 집에 와서 책을 보셨고요. 서울 중앙총부의 신인간에 계시던 분들도 많이 와서 그 책들을 보고 가셨고요. 그렇게 할아버지가 교단의 책들을 잘 모아놓으셨기 때문에 영인본을 낼 수 있었다는 것에 저는 참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들을 소중하게 소장하셨던 분들에 대해서도 좀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천도교신문 : 선생님은 어릴 적에 할아버님을 많이 따르셨나요? 박차귀 교구장 : 예. 제가 어릴 적에는 조금 활발했던 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어느 교인 집에 순회를 가시면 제가 꼭 따라갔어요. 손잡고 따라간 기억이 나요. 오늘은 어디 어디를 가자 하시면, 제가 그냥 앞장서서 가는 거예요. 골목골목을요. 그럼 할아버지가 잘 찾는다고 참 좋아하셨어요. 그러면 나는 그 칭찬에 더 신이 나가지고 매일 할아버지가 가자 하시면 따라갔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참 잘했다, 수고했다 하시면서 벽장에서, 옛날에 그 박하사탕 같은 걸 벽장에 두셨거든. 그 사탕 하나 주시는 거, 그게 그때는 귀할 때니까 그거 하나 먹는 재미로 기분 좋게 다녀오곤 했습니다. 또 옛날에는 차가 별로 없어서 걸어 다녔을 때거든요. 우리 천도교인들은 흰 도포자락을 펄럭이면서 한복 두루마기를 입으시고 다니셨던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할아버지랑 순회를 갔다오면, 할아버지는 저에게 “너는 참 어찌 그리 기억력도 좋냐” 하시면서 참 대견해 하셨어요. 천도교신문 : 할아버님의 손녀를 향한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정말 할아버님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참 아쉬우셨을 것 같아요. 박차귀 교구장 : 할아버지께서 유치원을 경영하셨는데, 그때 마당이 있었어요. 그러면 제가 그 마당을 막 뛰어다니고 그런 기억이 있죠. 너무 일찍 가셔서 그 뒤에 추억이 없는 게 좀 아쉽습니다. 정말 더 오래 사셨더라면 저하고 많은 추억을 남겼을 텐데 말이죠. 저는 항상 그런 트라우마가 있었어요.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단명하셨거든요. 다행히 나는 할아버지, 아버지 나이보다 훨씬 더 이렇게 오래 살고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천도교신문 : 교구장님께서 여성 교구장님이시고 또 여성회장도 역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천도교 집안 여성의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박차귀 교구장 : 우리 할머니가 천석꾼 집안의 딸이었는데 할아버지한테 시집을 와서 천도교 한다고 고생을 많이 했대요. 그런데도 불평, 불만 한마디 없이 그렇게 따라주는 것이 내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셨고 정말 성내는 얼굴 없이 내조를 잘 하셨다고 해요. 우리 할머니는 할아버지보다 조금 일찍 환원하셨는데 할머니가 우리 부산시 교구 초대 여성회장을 하셨지요. 지금 우리 부산시 교구 여성회가 80년이 더 되었거든요. 지방 교구 중에는 여성회가 빨리 창립이 됐죠. 할아버지의 영향인 것 같아요. 초대 여성회장을 하시다가 그 뒤로 다른 분이 여성회장을 하시다가 우리 어머니가 여성회장을 하셨어요. 제가 고등학교가 다닐 때였지요. 서울에서 중앙위원회가 있으면 내가 어머니 대신 부산시 교구 대표로 서울에 올라가곤 했어요. 우리집 여성들은 고생을 많이 하셨죠. 손님들이 참 많이 오셨어요. 지방에서 오시는 교인분들이었죠. 그때는 여관이 별로 없었으니까 교인분들 오시면 할머니나 어머니나 고생하셨지. 늘상 교인들 밥 해드리고 대접해드리고 그러셨어요. 어머니도 그렇게 하는 것이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을 하셨어요. 어머니는 88세에 환원하셨습니다만, 양반집 귀한 딸이었는데, 고생을 좀 하셨지요. 그런데 아버지가 인물이 참 좋았어요.(웃음) 요새 젊은 사람 같으면 아마 그렇게 살아라 해도 못 살 거야. 나도 그렇게는 못 할텐데, 어머니를 생각하면 어떤 어려움도 내가 이겨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천도교를 잊지 말고 지켜야 한다고요. 그런 이야기를 해 주셔서 저도 열심히 그 뜻을 받들어서 하고 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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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구 김성한 동덕, 삼성전자 부사장 취임부산시 교구 김성한(성암成菴) 동덕이 삼성전자 부사장(Foundry CP실 담당임원)으로 취임했다. 김성한 동덕은 1970년 부산 출생으로 동원포 도정과 부산시교구장을 역임한 청암 김현철 동덕과 부산시교구 여성회 회장과 여성회본부 중앙위원을 역임한 화순당 이분희 동덕의 7녀 1남 중 막내이자 장남이다. 김성한 동덕은 한국항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반도체 해외업무를 수행하였고 재직중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17년 삼성전자의 상무로 임원생활을 시작하여, 그간의 회사내 공적을 인정받아 금번 2024년 삼성전자 정기임원 승격시 부사장으로 승진하였다. 부산시교구 박차귀 교구장은 "김성한 동덕은 태어나면서부터 천도교에 입교한 독실한 도가완성을 이룬 가정에서 자랐다. 그동안 어머니 이분희 동덕, 누나와 자형 및 형제들이 부산시 교구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어 교인들의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독실한 가정의 자랑스러운 천도교인이다"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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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교구 제8회 경전암송대회천도교 삼천포교구(교구장 전암 최외수)에서는 올해로 제8회 경전암송대회를 개최하였다. 8회째를 맞이하는 경전암송대회는 신앙심 회복과 타성에 젖지 않고 본인 스스로 신앙인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올 초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였다. 제126주년 인일기념식 및 시일식 봉행후 스승님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암송대회를 시작하였다. 유소년들을 비롯하여 10명의 동덕님들이 경전을 비롯하여, 해월신사법설과 의암성사법설, 천덕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스승님의 말씀을 표현하였다. 교화부장(욱암 장순욱)의 집례로, 교구장(전암 최외수)의 인사말에서 스승님의 말씀을 공부한다는 자세로 임하는 동덕들의 수고를 격려하였다. 먼저 최원준 유소년의 사계명 제창을 시작으로 최문승 유소년의 법문 암기, 이진욱 유소년의 천어를 각각 또박또박 막힘없이 암송하였으며, 송암 최봉수 도정은 동덕들의 열기에 조금이나마 보태고자 탄 도유심급을 원문으로 암송하였다. 교화부장(욱암 장순욱)은 용담가를 거침없이 암송하였으며, 여성회에서는 성혜당(백한나) 동덕이 이심치심을, 선우당 김명숙 동덕은 법문을 원문과 해석문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암송하였다. 경리부장(자암 김대균)은 탄 도유심급 해석문을 암송하였으며, 감사장(경암 최희수)은 농사짖는 틈틈이 권학가를 묵직한 목소리로 완벽하게 암송하였으며, 이어 하모니카 연주로 “샘”을 신명나게 연주하여 동덕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암송대회가 끝나고 교구에서 준비한 소정을 선물을 나누며, 좀 더 많은 교인이 참여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해 경전암송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또한 여성회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도담을 나누며 행복한 분위기에서 한 해를 정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또한 스승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익히고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거듭 나기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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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종학대학원 포덕 165년 신입생 모집포덕 165년(2024) 종학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 천도교종학대학원(원장 이상면)은 1월 30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정규통신과정으로 전국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동시에 수강할 수 있으며 수업 연한은 정규통신과정으로 2년, 4학기이다. 서류전형 및 면접을 통해 응시할 수 있으며, 제출서류는 입학원서, 학업계획서, 이력서 각 1부, 사진 2매(3*4명함판)이다. 접수기간은 포덕165년(2024) 1월 30일까지이며 지원자격은 ■ 종학대학원을 이수하지 못한 교역자■ 종학대학원 교육을 받으려는 천도교인 ■ 교구장의 추천을 받은 자 ■ 본원의 심사를 통과한 자이며 입학금 10만원, 등록금 매학기 20만원이다. 교육 방법은 현장(수운회관 강의실 907호) 및 온라인 참여로 진행되며 토요일 오후1시부터 6시까지,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학사일정은 3월 2일(토)부터 6월 9일(토)까지 15주간 이어지며 입학식은 3월 2일(토) 13시이다. 특별혜택으로 1. 부부, 예비부부(연인), 조손관계로 동시 2인 등록시 1인 등록금 면제 2. 청년(만 40세 이하) 등록금 면제를 수혜받을 수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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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 인생은 연습이란 없다늑대는 평생 한 마리의 암컷만을 사랑한다. 그러다 암컷이 먼저 죽으면 가장 높은 곳에서 울어대며 슬픔을 토해낸다. 늑대는 암컷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우는 유일한 포유류이며, 심지어 호랑이하고도 일대일로 맞붙는다. 늑대는 암컷이 죽으면 홀로 어린 새끼들을 돌보다가 새끼가 성장하면 암컷이 죽었던 곳에 가서 자신도 굶어 죽는다고 한다. 또한 사냥하면 먼저 암컷과 새끼에게 먹이를 양보하고, 자신은 주위를 살피며 경계하다가 온 가족이 다 먹은 후에야 남은 먹이를 먹는다. 또한 늑대는 독립한 후에도 종종 어미에게 찾아와 인사를 한다. 한결같이 변치 않는 사랑을 하고, 희생하고, 효도하는 늑대가 사람보다 나은 점도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물고기도 물과 다투지 않는다. 조금 차가우면 차가운 대로, 조금 따뜻하면 따뜻한 대로. 물살이 조금 빠르면 빠른 대로 물과 같이 어울려 살아간다. 삶이란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마음을 크게 움직이는 어떤 계기가 있어야 비로소 인생은 바뀐다. 현재의 삶보다 더 발전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게 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나는 순간 자신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복 있는 사람이 되려면 자신을 불평하지 않고 언제나 현실에 충실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모든 걸 되도록 해소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경천명 순천리는 누가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도(道)란 때에 따라 생활 속에서 훌륭하게 적용되고 또 활용되어야 한다는 천도교의 용시용활…. 그러나 세상 사람은 험난한 세파를 극복할 생각과 내일을 위한 기다림보다 게으름으로 땅속에서 똬리 틀고 겨울잠을 자는 뱀처럼 조만간 찾아올 춘삼월 호시절만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천도교는 개벽의 종교이기에 세상이 극도로 혼탁해지고, 어지러울 때 다시 개벽하여, 새 세상을 열기 위해 태어났다. 우리의 역사가 그랬듯이 때를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때가 되면,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세상에 나오라는 용시용활을 항상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었다. 혹자는 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하지만, 무왕 불복의 이치를 알고, 천운의 순환을 믿는다면 그때가 분명 도래할 것으로 확신한다. “세상 만물이 나타나는 때가 있고 쓰는 때가 있으니 달밤 삼경에는 만물이 고요하고, 해가 동쪽에 솟으면 모든 생명이 다 움직이고, 새것과 낡은 것이 변천함에 천하가 다 움직인다.” 하셨으니 때를 기다리며 수련에 정진해 나가야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제자들이 “인생이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제자들을 사과 숲으로 데리고 갔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과수원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며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오도록 했다. 다만 다시 뒤로 되돌아갈 수 없으며 선택은 한 번뿐이라는 조건을 붙였다. 제자들은 사과나무숲을 걸어가면서 유심히 관찰한 끝에 가장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하나씩 골랐다. 그 결과 제자들은 서로의 것을 비교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가 “왜 자기가 고른 사과가 만족스럽지 못한가 보지?” 물으니, 제자들은 “선생님 다시 한번 만 고르게 해 주세요”하는 것이었다. 한 제자는 “숲에 막 들어섰을 때 정말 크고 좋은 사과를 봤었는데, 더 크고 좋은 걸 찾으려고 따지 않았더니, 숲 끝까지 와서야 첨 보는 사과가 가장 크고 좋다는 걸 알았다” 하였고, 또 다른 제자는 “숲에 들어가 조금 지나 제일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골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더 좋은 게 있더라”라고 했다. 다른 제자들도 약속이나 한 듯이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소크라테스가 껄껄 웃더니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으며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바로 인생이다. 인생은 언제나 단 한 번의 선택을 해야 하거든.”…. 그렇다. 우리의 인생은 연습은 없다. 예행연습 없이 오늘, 지금 최고의 선택과 결정이 바로 우리의 인생이다. 험난한 인생의 길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의지만 있다면, 관점이 바뀌고 삶도 조금 더 쉬워진다고 한다.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며 인생을 보내지 말고, 자신에게 책임감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살며 자기 행복을 위해 설계하면서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멋지게 살자. 글, 용암 주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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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 힘차게 정진해 나갑시다포덕 165년 1월 1일 오전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신년합동배하식이 봉행되었다. 박상종 천도교 교령은 신년사를 통해 “힘차게 시작하는 새해! 과거의 틀을 바르게, 빠르게, 새롭게 돌파하고 대도 중흥의 큰 꿈을 이루어 나갑시다! 교인중심과 보국안민의 정신 위에 혁신이 일상이 되는 새로운 문화를 쌓아 대전환의 여정을 완성합시다”라고 발표했다. 새해 첫 날인 포덕165(2024)년 1월 1일 오전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 및 전국 교구에서 동시에 신년 합동배하식을 봉행하였다. 신년합동배하식은 ▲청수봉전 ▲심고 ▲주문3회병송 ▲신년사 ▲합동배례 ▲천덕송 합창_제17장 공략가 / 1절~4절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신년 배하식에 이어 ‘다함께 수련’으로 105회 주문수련을 봉행하였다. 천도교는 해마다 1월 1일을 맞이해 새해를 축복하는 신년 합동배하식(合同拜賀式) 행사를 오전 11시에 천도교 중앙대교당(서울 종로구 경운동 88번지 소재) 및 전국 교구에서 봉행하고 있다. 올해 신년배하식에서는 지방교구 순방 계획 실천, 교단 제도 개선과 보완, 수련하는 교단 기풍의 확장, 포덕 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 등의 메시지가 담긴 박상종 교령의 신년사를 발표 하였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이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포덕 165년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두의 꿈과 소망을 안고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새 세상이 밝았습니다. 항상 천도교를 사랑하는 동덕 여러분! 그리고 우리 사회 곳곳의 정겨운 이웃 모두에게 갑진년 한 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심고합니다. 지난 포덕 164년, 한해 중앙총부는 교단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었고, 함께 하나로 연결하여 심화기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리고 기본에 충실히 하고자 노력했으며, 소통하는 교단 기풍을 더욱 확장해 나가기 위해 애를 써 왔습니다. 또한 교역자 양성과 수련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그러한 노력 덕분으로 위기는 성장의 기회가 되고, 장애물은 도약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바랐던 인터넷 천도교 신문도 창간되었고, 지역 간담회를 통해 교인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도 알았기에 교단을 바르게 운영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정립하며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었던 한 해였습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에도 참가하여 우리의 주장을 적극 밝혔고, 종교문화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천도교를 널리 알렸으며, 종교인화합대회에 참가하여 천도교인의 화합을 드높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동학 관련 기관과의 협치를 통해 기관마다 스스로 자립하여 체계적인 역할을 설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고, 천도교단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천도교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함께하자고 약속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도전과 혁신의 발자취로 이룬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 역사를 바탕으로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섬세하게 하겠다는 다짐으로 서로 소통하며 내일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야겠습니다. 세상이 바라는 천도교에 대한 사회적인 바람과 요구를 채워 줄 책임 있는 역할도 해야겠습니다. 이것이 스승님에 대한 보답이요,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모든 동덕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올해는 대신사 탄신 2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수운대신사님의 만고 없는 무극대도를 만천하에 알리고 그 뜻을 기리는 한해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도 스승님의 뜻을 널리 펼치는 거룩한 한 해가 되도록 매진해 나가야 합니다. 포덕 165년 새해에는 첫째, 지방 교구 순방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지방 교구가 번성해야 천도교가 되살아납니다. 현재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는 교구마다 문제점을 극복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 힘차게 정진해 나가도록 도움을 주는 집행부가 되겠습니다. 둘째, 작년에 이어 천도교의 근본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제도 개선과 보완을 마무리해 나갈 것입니다. 변화하는 가운데서 새로움이 일어날 겁니다. 작은 것부터 개선해 나가며, 우리 실정과 현실에 맞는 제도와 규정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수련하는 교단 기풍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교단이 어려울수록 우리는 모두가 일상적으로 도를 행하는 자세로 수도 수련하는 신앙의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아울러 수련하는 교구, 수련 기반을 다져가는 교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연구 노력하겠습니다. 수련하는 사람은 남을 공경하고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겸양의 자세를 가지며, ‘사인여천(事人如天)’ 즉 한울님을 공경하듯이 사람도 그와 똑같이 공경하고 존경하는 자세를 가지게 됩니다. 모든 교인이 수련을 통해서 사인여천을 실천한다면, 포덕은 저절로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천도교를 신앙하는 사람의 기본자세라 생각합니다. 대접받기보다는 남을 섬기는 천도교인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요즘 종교인들이 비종교인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 이유는 말과 행동이 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천도교인은 습관 된 마음에서 본래의 맑고 밝은 신령한 마음과 기운을 회복하여 한울님 마음을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 수련해야 합니다. 넷째, 포덕활동에 전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대신사탄신 2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인만큼 대신사께서 창명하신 무극대도의 뜻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갖춰야 하겠습니다. 중앙총부는 교인들과 기운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고 동학관련단체 및 경주현곡면민, 경주시민, 7대 종단과의 협의, 전국민과 해외동포들과도 소통하며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힘차게 시작하는 새해! 과거의 틀을 바르게, 빠르게, 새롭게 돌파하고, 대도 중흥의 큰 꿈을 이루어 나갑시다. 교인 중심과 보국안민의 정신 위에 혁신이 일상이 되는 새로운 문화를 쌓아 대전환의 여정을 완성합시다. 도전을 상징했던 지난 160여 년의 역사를 모두의 자부심 삼아, 대도 중흥을 향한 재도전의 각오를 함께 다짐합시다. 그 출발점은 바로 수도연성을 바탕으로 한 자아완성과 동귀일체에 있음을 잊지 맙시다. 따라서 도의(道義)의 시대가 온다는 산하대운(山河大運) 진귀차도(盡歸此道)의 이치를 알고, 남 탓하지 말고 스승님이 밝힌 무궁한 진리를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국내외 동덕 여러분, 힘차게 일어섭시다. 한마음 한뜻으로 모심으로 하나 되어 동귀일체를 이룹시다. 지금보다 더 단단한 교단을 만들기 위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면서 찬란하게 떠오를 천도의 태양을 맞이할 준비를 합시다. 건강하고 깨끗한 천도의 터전을 굳건히 만들어 나갑시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우리의 마음속 깊이 새겨질 소중한 열 석 자를 염념불망하여 서로를 위하며 함께 살아갑시다. 새해에는 동덕 여러분 가정에 한울님 은덕으로 행복이 가득하기를 온 마음으로 심고하면서 신년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5(2024)년 1월 1일 천도교 교령 박 상 종 心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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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종학대학원 동계수련천도교종학대학원(원장 이상면)은 포덕165년 1월 20일(토)부터 26일(금)까지 동계수련을 실시한다. 이번 수련은 경주 용담수도원에서 실시하며 참가대상은 종학대학원 재원생 및 수료생, 그리고 일반인(교인)이다. 용담수도원(경주시 현곡면 용담정길 135)에서 개최되는 이번 동계수련은 재원생 및 수료생(졸업생) 그리고 일반인(교인)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14일까지이다. 참가비는 재원생 및 수련생, 교인은 10만원, 일반인 참가비는 15만원이다. 우리은행 1005 001 980 886 천도교중앙총부/ 문의: 교무처 02 720 3020 / 010 3078 3020 전화·문자로 이름·연락처·소속·참가일자 등을 접수하면 된다. 단체복을 기념품으로 제공하며 특별이벤트로와 다양한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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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5(2024)년 1월 1일 신년 배하식 봉행박상종 천도교 교령은 “힘차게 시작하는 새해! 과거의 틀을 바르게, 빠르게, 새롭게 돌파하고 대도 중흥의 큰 꿈을 이루어 나갑시다! 교인중심과 보국안민의 정신 위에 혁신이 일상이 되는 새로운 문화를 쌓아 대전환의 여정을 완성합시다”라는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새해 첫 날인 포덕165(2024)년 1월 1일 오전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 및 전국 교구에서 동시에 신년 배하식을 봉행한다. 오전 11시 신년 배하식은 이미애 교화관장이 집례를 맡아 진행하며 ▲청수봉전 ▲심고 ▲주문3회병송 ▲신년사 ▲합동배례 ▲천덕송 합창_제17장 공략가 / 1절~4절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신년 배하식에 이어 ‘다함께 수련’을 개최한다. 천도교는 해마다 1월 1일을 맞이해 새해를 축복하는 신년 합동배하식(合同拜賀式) 행사를 오전 11시에 천도교 중앙대교당(서울 종로구 경운동 88번지 소재) 및 전국 교구에서 봉행한다. 오는 1월 1일 신년 배하식에서는 지방교구 순방 계획 실천, 교단 제도 개선과 보완, 수련하는 교단 기풍의 확장, 포덕 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 등의 메시지가 담긴 박상종 교령의 신년사를 발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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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164년 천도교 중앙총부 종무식포덕 164년 천도교 중앙총부 종무식이 29일 오전10시 천도교 수운회관 907호에서 열렸다. ▲청수봉전 ▲ 심고 ▲주문 3회 병송 ▲종무사(주용덕 종무원장) ▲격려사(박상종 교령) ▲심고 순서로 이어졌다. 주용덕 종무원장은 종무사를 통해 종무원에서는 근무환경 개선과 처우 개선에 힘쓴 한해였으며 새해에도 서로 나눔과 소통의 종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상종 교령은 격려사를 통해 " 올해 교단 발전을 위한 정성에 감사드리며, 갑진년 새해에는 동귀일체의 한마음으로 대도중흥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새해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심고드리며 , 교단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도교 중앙총부는 1월 1일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신년 배하식을 가짐으로서 갑진년 새해의 힘찬 출발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