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목록
-
은성당 조동원 종법사님을 만나다(1)가을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앉던 날이었다. 홍천에 있는 가리산수도원으로 조동원 종법사를 만나러 갔다. 조동원 종법사는 1926년 평북 구성에서 타어나 19세에 우암 김동화 선생(1987년 환원)과 혼인하면서 천도교인이 되었다. 선생의 삶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지극한 정성과 수련으로 천도교의 참진리를 깨닫게 되며 자기완성과 함께 많은 교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스승으로서 교단 발전에 기여해왔다. 가리산수도원은 1982년 8월에 작고하신 남편 김동화 선생과 함께 창설하여 현재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천도교인이라면 한번쯤 깊은 수련의 참된 경험을 안겨준 성지로서의 기능을 해 왔다. 글쓴이가 선생의 긴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찾아간 날, 이야기를 들으며 스스로에게 더 깊은 질문을 향하게 되었다. 이날 조동원 종법사님의 말씀을 옮겨 적으며 선생이 살아오신 삶을 상상해보며 긴 호흡으로 꾹꾹 눌러 담았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제가 이제는 떠나기 전에 우리 후학들에게 간곡히 한 말씀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수도원 원장으로서, 하루에 40명, 50명, 60명까지 지도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바르게 수도를 하는 사람은 흔치 않았어요. 내가 밝아지는 것부터 원하니 그게 틀렸거든요. 내 마음부터 고쳐야 합니다. 이 마음속에 한울님이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마음을 잘 닦아서 성령과 쌍령이 돼야 해요. 스승님께서 경전으로 말씀을 다 하셨습니다. 탄도유심급을 보면 아주 구체적으로 정답까지 다 나와 있습니다. 천지부모님 편, 내수도문 편, 거기 전부 정답이 있어요. 그러니까 딴 거보다도 그 세 편은 반드시 외워야 합니다. 입으로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거기 정답이 나와 있어요. 그 정답을 그대로, 그대로 실천에 옮겨야 하거든요. 그걸 그렇게 가르쳐 주어야 하고 수도생은 그 정답에 따라야 하는데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무슨 수도를 얼마나 했다, 경전을 얼마를 봤다는 것을 내세우려고만 했지, 자기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이거요. 지금 우리 천도교가 쇠운이거든요. 우리 스승님께서 참 참혹스럽게 그 고생을 하시고 돌아가셨지요. 편안히 잘 가실 수 있는 능력이 다 있었어요. 그런데, 왜 그렇게 돌아가셨느냐, 앞으로의 천도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가신 거거든요. 앞으로 천도 세상이 됩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후학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경전에 정답이 다 나와 있다고 했잖아요. 남의 부모도 내 부모요, 남의 형제도 내 형제요, 남의 자식도 내 자식이요. 이런 마음으로 내 자식, 내 형제, 내 부모를 같은 머리, 같은 생각으로 대해야 남의 부모도 내 부모한테 하듯이 하거든요. 그래서 그 실천의 길을 간곡히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57세에 수도원 개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100살이 다 되어 가는데 책 한 권을 못 냈습니다. 제가 일자무식이에요. 저 국민학교도 못 다닌 사람입니다. 책을 한 권 못 내고 말로써, 그러나 많은 말이 필요 없고 간단히 스승님의 말씀을 배워가지고 스승님과 같이 실천에 옮겨 달라. 얼마 안 있으면 우리 천도세상 된다. 그렇게 가르쳐 왔습니다. 춘하추동 사시절이 현실이 그게 도입니다. 봄에는 씨앗 뿌리고, 심어야죠. 부지런히 하는 사람은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거고, 게으른 사람들은 못 해요. 우리가 도를 닦는다고 하면, 현실이 도지 그냥 눈으로 허깨비를 보는 거, 들리는 것을 위주로 하는 것, (지도하는 입장에서)이를 절실히 끊어주지 못한 것은 참 후회가 됩니다. 발령받은 사람은 많은데 발령받으면 도를 깨달아서 사람이 변화가 돼야 하거든요. 선생들이 잘 가르쳐야 하는 겁니다. 제가 전국에 안 다니는 데가 없이 참 부지런히 다니면서 설교를 했습니다. 설교를 하면서는 이런 이야기를 주로 했습니다. 제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다 돌아가셨지만, 돌아가셨다고 어머니, 아버지를 안 찾는 게 아닙니다. 땅은 어머니요, 하늘은 아버지요. 천지 부모님이 내 부모입니다. 그래서 심고 드릴 때, “어머니, 아버지 잘 좀 가르쳐 주세요.” 그렇게 부탁을 해요. 저는 ‘한울님’, ‘천지부모님’이라고 하지 않고 ‘어머니, 아버지라고 그럽니다. 경전에 천지 부모 편을 보세요. 천지 부모님의 부모랑 내 부모가 같다고 정답이 나와 있어요. 정답대로 내가 실천을 해서 하면 내 몸에 모신 한울님이 전부 가르쳐줘요. 천사 문답이라고 하죠. “어머니 아버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면은 정답이 나와요. 또 이것만 기다리고 하지 말고 사람이 한번 바뀌어야 하겠다. 그래서 옛날부터 입버릇, 손버릇, 몸버릇 이 세 가지만 고치면 군자 사람이 된다고 했습니다. 지금 여전히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이목구비, 사지백태, 오장 육부가 다 내 거예요. 한울님이 주신 그것만 바르게 쓰면 되는데. 내가 금덩이가 몇 개가 있다 하더라도 내게 있을 땐 내 거라고 하지만 누가 훔쳐 가면 그 사람 것이 되지, 그때부터는 내 것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내 물건을 누가 훔쳐갔을 때, 욕을 하고 미워하고 그러면 안 돼요. ‘갖다가 잘 써라’, ‘잘 쓰게 해주십사, 그 사람 죄를 주지 마소서.’ 이렇게 심고를 드려야 합니다. 훔쳐가는 걸 봤어도 못 본 척, 누구한테 들어도 못 들은 척, 내가 다 알아도 아는 척하지 말아야 해요. 그 한 가지를 내가 지키고, 마음으로 헤아릴 수 있게 해야 스승님이 가르쳐 주신 정답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가정이 없는 사람은 없잖아요. 자식은 부모님을 잘 모셔야 해요. 내가 부모님께 효도하면 그 복은 거기서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깐 결혼하면 시부모님 잘 모시고요. 일용 행사가 도지 딴 게 도가 아니다 이거야. 그러니까 일용 행사를 절실히 잘해 주십사 하는 것이 내가 떠나기 전에 후학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고, 그게 제 소원이에요. 남이야 잘하거나, 못하거나 나쁘게 말하지 말고 언제든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말하는 것은 그 안에 모셔져 있는 신령님이 가르쳐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똑바로 보고 직관을 잘해야 해요. 어떤 사람에 대해 아무 죄도 없는데 남의 말 듣고 나쁘게 말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직관으로 봐야 해요. 가정에서도 부모는 부모의 도리, 자식은 자식의 도리를 잘 하려고 서로가 노력을 해야 해요. 그게 도지 딴 게 도가 아니에요. 그래서 24시간을 보내는 동안에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야죠. <다음에서 계속> 인터뷰영상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JPTR63nSXFo&t=1s
-
[부고] 천도교서울교구 故 권암 최병권 선도사 환원천도교서울교구 故권암 최병권(성신포, 향년88세) 선도사가 포덕 165년(2024년) 2월 27일(화) 숙환으로 환원하였다. 유족으로는 상주-최정규, 최창호 딸-최미영, 최경숙, 자부-이명숙, 사위-박왕현, 김재환이다. - 장례식장 : 양주 장례문화원 202호 - 주소 : 경기 양주시 평화로1357번길 8 - 전화 : 031-863-4444 - 환원기도식 : 포덕 165.2.27(화) 오후 9시 - 영결식 : 포덕 165.2.28(수) 오후 9시 - 발인 : 포덕 165.2.29(목) - 장지 : 안성 유토피아 <유족> - 상주 / 최정규, 최창호 – 딸 / 최미영, 최경숙 - 자부 / 이명숙 - 사위 / 박왕현, 김재환 <연락처> 최창호 / 010-4311-1506 <마음전할 곳> 신한은행 / 110123588928 / 예금주 : 최창호 <온라인부고장> https://funein.com/b/f/1551983/1180202/
-
천도교여성회 제2차 중앙위원회 열려천도교여성회본부는 지난 2월 26일(월) 오전 11시 수운회관 807호에서 전국의 중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회본부 포덕 164년도 사업결과 및 결산을 보고하고 포덕 16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보고하는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중앙위원회에서는 『천도교여성회 100년사』의 출판 봉고식 날짜를 3월 25일 창립기념일에 맞추는 것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으며, 일정이 촉박한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본부의 계획안대로 통과되어 봉고식을 3월 25일 오전 11시에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거행하기로 결의하였다. 중앙위원회는 점명(성원보고)-개회선언-청수봉전-심고-주문3회병송-사계명 낭독-강령낭독-개회사-격려사-감사보고-의안심의-천덕송 합창(동학의 딸)-심고-폐회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진수당 박혜정 총무부장이 집례를 맡았다. 박징재 천도교여성회본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도 중흥과 천도교 여성회 부흥에 정성을 다하고 계시는 중앙위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사인여천을 실천하고 동귀일체 되어 경천, 경인, 경물을 생활화하는 천도교 여성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오는 3월 25일 천도교여성회 100주년을 맞이하며 순회사업 강화, 포덕과 교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모색할 것입니다. 합동수련과 환경위기극복, 목요강좌, 주요기념식 및 행사를 여건에 맞도록 하나하나 펼쳐 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모든 교통법규 위반 신고는 안전신문고로 신고해주세요!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경찰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통법규 위반 및 치안 신고 시스템인 ‘스마트국민제보’를 ‘안전신문고’로 통합한다. ‘안전신문고’는 행안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자동차·교통위반 등 생활 속 모든 안전 위험요소를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찍어 앱(APP)과 누리집(www.safetyreport.go.kr)을 통해 쉽게 신고할 수 있다. ‘스마트국민제보’는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경찰 소관 교통법규 위반과 치안 신고를 앱(APP)과 누리집(onetouch.police.go.kr)을 통해 접수·처리하고 있다. 그간 교통법규 위반 신고를 ‘안전신문고’와 ‘스마트국민제보’에서 이중으로 운영하여 왔으나 이번 통합으로 스마트국민제보의 교통위반 신고기능은 안전신문고의 자동차·교통위반 신고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안전신문고’ 앱 하나만 설치함으로써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현행 ‘스마트국민제보’의 치안분야 중 불안지역, 불법촬영, 2차피해 등 범죄예방과 관련된 신고는 안전신문고에 ‘범죄예방’ 신고 코너를 별도로 마련하여 신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행정안전부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2월 26일부터 두 시스템을 병행하여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여 4월 20일에 완전히 통합할 예정이며, 이때부터 ‘스마트국민제보’ 운영은 종료한다. 행정안전부는 기존 ‘스마트국민제보’ 이용자에게 시범운영과 운영중단을 안내하는 메시지를 발송하고(2월·4월), 운영 중단 이후에는 안전신문고로 신고하도록 연계(링크) 기능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는 2014년 9월 안전신문고 개통 이후, 모든 안전신고 기능을 안전신문고로 단일화하기 위해 신고분야를 확대해오고 있다. 2019년에 불법주정차 신고 기능 신설, 2020년에 행정안전부 생활불편신고앱을 안전신문고로 통합, 2023년에 불법숙박, 빗물받이, 계절별 재난안전 집중신고 기능을 신설하였다. 이번 ‘스마트국민제보’ 통합으로 안전신문고로 매년 1,100만 건 이상의 안전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범정부 차원에서 관련 기능을 통합‧확대할 예정이다. ※ (‘23년 신고현황) 안전신문고 753만건, 스마트국민제보 343만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위험요소를 신고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의 신고분야를 지속 통합·확대해 나가겠다”라며, “국민께서도 이번에 통합된 교통법규 위반 신고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주변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를 통해 꼭 신고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청도 “국민의 안전신고가 부처간 협력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처리되어 국민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방통위, ‘24년도 본인확인기관 지정 심사 설명회 개최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 이하 ‘방통위’)는 3월 8일(금) 오후 2시부터 코리아나호텔(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본인확인기관 지정을 준비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방통위는 ’24년도 심사일정 및 절차, 심사 준비사항, 고시 주요내용 등 본인확인기관 지정과 관련하여 사업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본인확인기관 지정을 원하는 사업자는 사전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자는 설명회 종료 시 소정의 설문지를 작성하면 된다. 방통위는 “핀테크(FinTech), 마이데이터(MyData) 등 다양한 서비스의 활성화로 온라인 상 본인확인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본인확인기관이 국민의 중요정보를 처리하고 있는 만큼 신청기관의 보안성 및 안정성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
종의원 정기총회, 23일 중앙대교당에서 열려천도교종의원(의장 선우철수) 정기총회가 2월 23일 오후1시 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되었다. 최홍규 부의장의 집례로 점명(성원보고), 개회, 청수봉전, 심고, 주문3회병송, 인사말에 이어 정기총회가 이어졌다. 심의 안건은 중앙총부 포덕 164년도 사업경과 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서(안) 심의의결, 유지재단 포덕 164년 사업실적 보고서 및 결산서(안) 심의의결 등이다. 한편 선우철수 종의원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종의원 정기총회 결산을 위해 귀중한 내 주셔서 감사드린다. 종의원 여러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종학대학원, 포덕165년도 1차 운영위원회 및 고시위원회 개최포덕 165년도 2월 21일에 1차 운영위원회의/고시위원회의가 오후2시, 오후 5시로 같은 날 수운회관 907호 회의실에서 열렸다.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포덕164년도 결산 및 포덕165년도 사업 및 예산 확정, 1학기 학사 운영 및 일정, 교수진 확정 등의 논의 안건 심의를 통해 주요 사항을 의결하였다. 고시위원회의에서는 포덕165년도 수료 예상자 16명의 수료 적격 심사를 실시하였다. 고시위원회 적격 심사를 통과한 수료자는 오는 3월 2일(토), 오전 11시 수운회관 907호(전체), 대동교구(부산분원)에서 진행되는 수료식에 참석하여 2년간(4학기) 정규/통신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하게 된다. (글. 종학대학원 제공) 한편 포덕165년도 종학대학원 수료식이 2024년 3월 2일(토) 11시에 수운회관 907호와 대동교구(부산분원)에서 개최된다. 수료자는 아래와 같다. 강정환(정규39기), 구옥주(정규29기), 김성환(통신28기), 서소연(정규39기), 심국보(정규39기), 이미숙(정규39기), 이영숙(정규39기), 이요상(정규31기), 윤영이(정규39기), 이길호(정규(39기), 장인갑(정규38기), 하연수(정규34기) 이어 3월 2일 13시부터 18시까지 정규(43기), 통신(38기) 과정 입학식 및 개강 특강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상면 종학대학원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한 학기동안 진행될 이번 교육과정의 신입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명재(진주시교구), 김주연(경주교구), 신동명(동두천교구), 이혜련(진주시교구), 김성수(대동교구), 안분훈(울산교구), 이광호(동대문교구), 이선연(대동교구), 이현배(임실교구), 이하윤, 정외숙(대동교구), 조완주
-
조선 후기 관찬 지리지 「여지도서」 보물 지정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에 편찬된 관찬 지리지(관의 주도로 펴낸 지리지) 「여지도서(輿地圖書)」를 비롯해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漆谷 松林寺 石造三藏菩薩坐像 및 木造十王像 一括)」, 「‘천수원’명 청동북(‘薦壽院’銘 金鼓)」,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禮念彌陀道場懺法 卷六~十)」 등 총 7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재)한국교회사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여지도서(輿地圖書)」는 조선 영조대에 각 군현에서 작성한 자료를 각 도의 감영을 통해 모아 완성한 지리지로, 각 군현에서 작성하다보니 기록 내용이 통일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자료를 작성한 시기는 대체로 1760년대 전후로 추정되며, 각 읍지의 호구(戶口)·전결(田結) 등의 내용으로 볼 때 1759년(조선 영조 35)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 지리지와 달리 ‘여지도서’는 각 군현의 읍지 앞에 지도를 첨부하였다. 지도는 채색 필사본으로 1면 혹은 2면에 걸쳐 그려져 있는데, 경기도와 전라도를 제외한 6개도의 도별지도와 영·진지도 12매, 군현지도 296매가 포함되어 있다. 지도가 그려진 형식, 구성 방법, 채색은 각 군현마다 다르지만 거리와 방위 등이 비교적 정확하다. 군명(郡名)·산천(山川)·성씨(姓氏)·풍속(風俗)·창고(倉庫) 등 38개 항목에 따른 내용이 담겨 있는데, 항목이 『동국여지승람』 등 이전 지리지보다 확대되었다. 특히 호구(戶口)·도로(道路) 등 사회경제적 내용의 항목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조선 후기 사회경제사와 역사지리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로서도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현존 유일본으로 편찬 당시 55책의 상태가 비교적 온전히 유지되고 있어 희소성과 완전성도 갖추고 있다.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漆谷 松林寺 石造三藏菩薩坐像 및 木造十王像 一括)」은 승일(勝一), 성조(性照) 등의 조각승들이 1665년(조선 현종 6) 완성해 송림사 명부전에 봉안한 것이다. 삼장보살은 천상(천장보살), 지상(지지보살), 지옥(지장보살)의 세계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조선시대 사찰에서 봉행한 천도재의 하나인 수륙재에서 공양을 드린 시방세계 성중들 가운데 일부를 형상화한 것이다. 삼장보살은 불화 작품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송림사 삼장보살상은 조각 작품으로는 국내 유일한 사례로 미술사적으로 의의가 있다. 천장보살상에서 발견된 중수발원문 등을 통해 처음 조성된 시기와 제작 장인, 조성 이후 1753년경 한차례 중수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일부 조각이 결실되어 근래에 새롭게 조성되었으나, 제작 당시의 모습에서 큰 손상이나 변형, 결손 등이 없이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천수원’명 청동북(‘薦壽院’銘 金鼓)」은 1162년(고려 의종 16)에 제작된 청동북으로, 표면을 굵고 가는 선을 통해 3구역으로 구획하고 각 구역을 문양으로 장식하였다. 가운데 구역에는 꽃술들을 삼각 형태로 쌓아 삼각형과 역삼각형 형태로 교대로 반복시켰는데, 이러한 표현은 고려시대 청동북에서 처음 보이는 사례로 문양사적 의미가 크다. 또한, 몸체 측면에 제작 시기, 무게, 사찰명, 주관 승려가 적힌 글씨가 있어 12세기 중엽의 중요한 편년 자료로 평가된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동북의 대다수가 출토지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에 반해 이 청동북은 출토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가 높다. 「협주석가여래성도기(夾註釋迦如來成道記)」는 중국 당나라 때 왕발(王勃)이 지은 『석가여래성도기』에 송나라 혜오대사(慧悟大師) 도성(道誠)이 본문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한 ‘주해’를 붙인 주해서이다. 석가모니의 탄생·성장부터 깨달음과 열반에 이르는 일대기를 담고 있다. 1253년(고려 고종 40) 분사대장도감에서 새긴 목판을 후일 인쇄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간행정보가 담겨 있고, 13세기 중엽 분사대장도감의 운영과 역할 변화 등을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역사·문화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 분사대장도감: 팔만대장경의 조성 사업 분담을 위해 1236년경 설치한 임시 기구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은 구마라집(鳩摩羅什)의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한역본에 남송의 승려 혜정(慧定)이 본문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한 것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은 ‘금강반야경’, ‘금강경’으로 약칭되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 널리 신봉되는 대표 불경이다. 책 끝부분의 「발문」과 「간행기록」을 통해 1373년(고려 공민왕 22) 은봉 혜녕(隐峯慧寧)의 주도하에 비구 정서(定西)의 발원, 공덕주 배길만(裴吉萬) 등의 시주, 심정(心正) 등의 판각으로 조성된 사실을 알 수 있다. 기존에 보물로 지정된 판본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된 판본일 뿐 아니라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유일본으로 자료적 희소성과 가치도 뛰어나다.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禮念彌陀道場懺法 卷六~十)」은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참회하고 염불할 때 행하는 13편의 의례 절차가 수록된 10권본의 불교 의식집으로, ‘정토문(淨土文)’이라 불리기도 한다. 1474년(조선 성종 5) 간경도감판본으로 기존에 보물로 지정된 해인사판본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된 판본이다. * 간경도감: 조선 전기 불경 번역 및 간행을 위해 1461년(세조 7) 설치한 임시 기구 ‘선광사 소장본’은 끝부분에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로 인출된 등곡 학조(燈谷學祖)의 「발문(跋文)」이 수록되어 있으며, ‘총명사 소장본’은 김수온(金守溫)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1474년 성종 비 공혜왕후가 승하하자 그녀의 명복을 빌기 위해 시할머니인 세조 비 정희왕후의 발원으로 간경도감에서 목판을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 초주갑인자: 갑인자는 1434년(세종 16) 주자소에서 만든 금속활자로 나중에 다시 주조된 것과 구별하기 위해 처음 제작된 활자를 초주갑인자라고 함 조선 성종대 역사와 인쇄문화 등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왕실 발원판인 동시에 불교학 연구에서도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되는 「여지도서」, 「‘천수원’명 청동북」 등 7건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행정의 자세로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
동학소년, 동학국제학교 설립지난 2월 17일부터 18일(1박 2일간)까지 전북임실교구에서는 사단법인 동학소년회(이사장 임재택) 동학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포럼이 진행되었다. 동학소년회 길동무 회원밎 임실교구(교구장 김창식) 교인, 외부 인사로는 이병창 목사. 황호진 전 전북 부교육감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동학교육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여러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동학국제학교 개교 이후 첫번째로 임실국제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전북 중심의 전문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임실동학국제학교를 시작으로 동학교육의 세계화를 열어가는 등 새롭고 힘찬 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동학소년회에서는 전북본부(박희숙), 대구경북본부(나인경), 경남본부(이헌주), 충남본부(박돈서), 미주본부(케이트리)의 본부장 위촉장과 협정식이 함께 개최되었다. 현재 본부를 중심으로 국내본부 4곳 해외본부 1곳, 4개의 소년단(무지개소년단. 소파소년단. 지구소년단. 평화소년단) 등 1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활동하고 있다.
-
신간회 창립 97주년 기념식... 정갑선 교무관장 참석신간회 창립 97주년 기념식이 지난 15일 서울 YMCA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신간회기념사업회 강지원 회장은 기념사에서 “좌우를 비롯해 대한민국에 갈등이 심각하다. 민족의 올바른 길을 위해 이념, 지역, 계층, 세대, 종교를 뛰어넘어 뜻을 모은 신간회 선열 앞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변화를 다짐한다”고 했다. “좌우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존재로서 하나입니다. 서로를 적으로 여기고 대결해선 안 되며, 서로 존중하며 공동의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통이 쉽진 않을 겁니다. 생각이 달라도 서로를 존중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우리 사회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단 희망을 가져봅니다.”라고 밝혔다. 최대 항일 민족운동 단체 신간회는 1927년 2월 15일 비타협적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의 민족 협동 전선으로 출범했다. 조선일보 이상재 사장이 회장, 천도교 원로 권동진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안재홍·홍명희·신석우·이승복 등 35명이 간사로 선임됐다. 신간회는 민족 교육 장려와 농민·노동·여성운동 지원 활동을 벌였고, 광주학생독립운동 옹호와 만주 지역 동포 지원에 앞장섰다. 2027년은 신간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신간회기념사업회는 이를 위해 학술 사업, 신간회 사적지 표지석 건립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천도교중앙총부에서는 정갑선 교무관장이 참석하였으며 김인복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재단 이사장,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 김대하 광복회서울시지부장, 신간회 발기인 이승복 선생의 아들인 이문원 전 독립기념관장, 조규태 서울YMCA 회장, 이의익 전 대구광역시장, 김기덕 6·10 만세운동기념사업회 이사, 이상재 선생의 고손 이상구씨, 안재홍 선생의 손자인 안영돈씨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