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의 시작과 끝, 보은취회와 북실전투
진달래 봄
- 1893 보은취회
이천 명이 죽었디야
이백이 아니고 이천이랴
아 왜 작년에 동학쟁이들이 솔찬히 왔잖여
그니들이 헤꼬지라도 할깨비 다들 내다보덜 못혔잖여
다들 집집이 찌끄만 문구녁으로 오는 이덜 보기나 혔지 뭐
시천주우우 뭐 어짜구 저짜구 하데
그려 그거여
나는 하도 들어서 눈 감구도 삼천리여
그니들은 그걸 하루종일 주구장창 불러싸데
그거 있잖여 아 내가 글은 못 읽어도 관가 배롬박에 붙은 거 있었잖여
삥드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