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4 16:13
TODAY : 포덕165년 2024.05.26 (일)

  • 흐림속초14.8℃
  • 구름많음16.2℃
  • 구름많음철원16.6℃
  • 구름많음동두천18.1℃
  • 구름많음파주17.1℃
  • 흐림대관령10.6℃
  • 구름많음춘천16.0℃
  • 안개백령도15.0℃
  • 흐림북강릉14.4℃
  • 구름많음강릉14.7℃
  • 구름많음동해12.5℃
  • 구름많음서울20.2℃
  • 구름많음인천18.7℃
  • 구름많음원주20.1℃
  • 구름조금울릉도13.6℃
  • 구름많음수원18.9℃
  • 구름많음영월14.2℃
  • 구름많음충주16.8℃
  • 구름많음서산16.3℃
  • 구름많음울진13.2℃
  • 구름조금청주19.2℃
  • 맑음대전15.6℃
  • 구름많음추풍령13.3℃
  • 구름조금안동12.9℃
  • 구름많음상주14.7℃
  • 맑음포항15.4℃
  • 구름조금군산16.5℃
  • 구름많음대구15.4℃
  • 맑음전주18.8℃
  • 맑음울산13.8℃
  • 맑음창원15.1℃
  • 맑음광주18.6℃
  • 맑음부산16.1℃
  • 맑음통영15.5℃
  • 맑음목포17.4℃
  • 맑음여수16.7℃
  • 맑음흑산도15.4℃
  • 맑음완도15.6℃
  • 맑음고창
  • 맑음순천11.1℃
  • 구름조금홍성(예)16.1℃
  • 구름조금14.7℃
  • 맑음제주18.5℃
  • 맑음고산19.2℃
  • 맑음성산19.1℃
  • 구름많음서귀포18.4℃
  • 맑음진주12.2℃
  • 구름많음강화16.7℃
  • 구름많음양평19.1℃
  • 구름많음이천18.3℃
  • 흐림인제14.3℃
  • 구름많음홍천15.6℃
  • 구름많음태백9.7℃
  • 구름많음정선군11.7℃
  • 구름많음제천16.6℃
  • 구름많음보은15.0℃
  • 구름많음천안14.6℃
  • 맑음보령16.7℃
  • 구름조금부여14.6℃
  • 구름조금금산13.2℃
  • 구름조금17.0℃
  • 맑음부안17.2℃
  • 맑음임실13.6℃
  • 맑음정읍16.4℃
  • 맑음남원16.8℃
  • 맑음장수12.3℃
  • 맑음고창군17.5℃
  • 맑음영광군18.8℃
  • 맑음김해시15.6℃
  • 맑음순창군14.7℃
  • 맑음북창원16.4℃
  • 맑음양산시15.4℃
  • 맑음보성군14.4℃
  • 맑음강진군14.9℃
  • 맑음장흥16.7℃
  • 맑음해남17.6℃
  • 맑음고흥14.5℃
  • 구름많음의령군12.8℃
  • 구름조금함양군12.5℃
  • 맑음광양시16.8℃
  • 맑음진도군17.8℃
  • 구름많음봉화9.1℃
  • 구름많음영주12.0℃
  • 구름많음문경13.6℃
  • 구름조금청송군9.5℃
  • 구름조금영덕10.9℃
  • 구름많음의성12.6℃
  • 구름조금구미14.4℃
  • 맑음영천13.6℃
  • 맑음경주시13.7℃
  • 구름많음거창11.6℃
  • 구름많음합천13.6℃
  • 맑음밀양15.6℃
  • 구름조금산청13.1℃
  • 맑음거제16.2℃
  • 맑음남해15.0℃
  • 맑음15.4℃
기상청 제공
반역사적인 ‘이승만 띄우기’ 시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학포커스

반역사적인 ‘이승만 띄우기’ 시도

우리 사회를 갈라놓는 이념전쟁


2116233_540744_1152.jpg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출처: 네이버 영화)


요즘 독재자와 학살자로 역사적 평가가 내려진 이승만 대통령을 미화하려는 움직임을 자주 접하게 된다. 

뜬금없이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여 독재자를 기리겠다고 한다거나 영화 ‘건국전쟁’을 통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뒤짚으려고 한다. 

‘불의에 항거한 4ㆍ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기술한 우리나라 헌법전문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이런 준동에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현재 기준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인권 말살과 부정부패를 저질러 4.19혁명으로 쫒겨난 그의 말로를 우리가 다 알고 있는 판에, 독재자 이승만을 두고 다시 논쟁하는 자체가 소모적이다. 

이승만의 악행은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8ㆍ15해방 이후에 미국을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되어 독재정치를 하면서 학살한 무고한 양민들이 100만명 이상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런 이승만을 국가보훈부가 지난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고, 국방부는 그를 혜안을 지닌 지도자로 미화하는 교재를 발간하기도 했다. 

‘홍범도 지우기’로 국민의 공분을 산 집권 세력이 ‘이승만 국부 만들기’로 이념전쟁에 불을 붙이고 있는 형국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승만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내내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해방 후 북한·중국·러시아가 공산화된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수립했다”고 그를 칭송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농지개혁·교육개혁·정치개혁이란 3개 개혁으로 대한민국의 토대를 닦았다.”며 이승만을 한껏 찬양했다.

이승만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격동의 해방 공간에서 그가 내린 선택을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강변한다. 이승만이 친일파를 등용하고 양민을 빨갱이로 몰아 학살한 역사적 사실도 그들의 눈에는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편다.

진실을 덮고 거짓을 호도하려는 영화 한 편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2024년 대한민국의 현주소인 것만 같아 정말 씁쓸하다. 정권은 유한하고 역사의 흐름은 도도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이런 시도가 성공하겠는가. 말 그대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학계와 시민사회의 오랜 노력으로 국회에 상정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을 독립운동 유공자로 서훈하고자 하는 법률안이 아직도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을미의병 참여자에 대해서는 1962년부터 지금까지 145명을 서훈하면서도, 전봉준·최시형 등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단 한 명도 서훈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이승만 띄우기’ 기도와 무관하지 않다. 역사를 거스르는 세력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의 중심을 차지하고 역사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독재자 이승만을 구국의 민족지도자로 받들려는 기도를 절대 묵과할 수 없다. 국민 공감대도 없이 진행되는 시대착오적 ‘이승만 띄우기’는 성공할 수도 없고 결국 이념전쟁으로 우리 사회를 갈라놓는 것으로 끝날 것이 뻔하다. ‘이승만 국부 만들기’에 주력해온 뉴라이트 역사관에 따른 반역사적인 악행을 당장 멈추기를 요구한다.

 

 

윤여진.jpg

 

글_윤여진(시인, 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부회장)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