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11.22 17:08
TODAY : 포덕165년 2024.11.24 (일)
서로 시기하지 마세요. 서로 과실을 말하며 시비하고 다투지 마세요. 시비할 시간이 있으면 주문(呪文)을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세요. 대헌에 대하여 교인들 스스로가 책임을 다하세요. (춘암상사 어록, 1938.1.6. 멸왜특별기도를 앞두고)
지난 1월 18일 오전 11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제116주년 도일기념식을 봉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개식과 함께 청수봉전, 심고, 주문3회 병송, 경전봉독, 천덕송 합창, 기념사 등의 식순으로 이어지며 식후 행사로 문화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전국 각 교구에서도 같은 시각 일제히 봉행되었다.
박상종 교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오늘이 바로 1월 18일! 춘암상사께서 의암성사로부터 도통을 이어 받아 천도교 제4세 대도주가 되신지 116주년을 맞이하는 도일기념일입니다. 춘암상사는 성품이 강직하여 한번 마음으로 정하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굽힐 줄을 모르고 그대로 밀고 나가 완성을 하였습니다. (중략) 동학혁명 이후 교단을 수습하여 동학에서 천도교로 재건에 성공한 의암성사와 춘암상사는 보국안민의 기치를 다시 올립니다. 3.1운동으로 천도교에서는 의암성사와 춘암상사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 대부분이 투옥되었으며, 경찰의 감시는 한층 더 심해져서 건축 중이던 대교당 공사를 중단케하고, 각 지방 교구의 간부들마저 대거 검거되었습니다. ‘이제 천도교 주인은 오늘을 지키고 있는 우리 천도교인들입니다.’ 춘암상사의 이 말씀을 가슴속 깊이 새겨서 천도교 발전을 위해 우리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모심으로 하나 되어 동귀일체 하여 마음을 모아야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기념사에 이어 문화행사는 천도교대학생단 이상미 단장의 사회로 천도교 연합합창단 <샘>, 수원교구 김명환 동덕, 삼경 중창단의 노래공연으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춘암상사는 의암성사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아 천도교의 제 4세 대도주가 되었다. 춘암상사는 동학혁명 당시 덕의대접주로 활약하였으며 의암성사의 지시로 갑진개화운동을 주도하였다. 또한 교육사업으로 보성학교(현, 고려대학교), 동덕여학교(동덕여자대학교) 등 전국의 36여 개의 학교를 운영 및 지원하였다.
3.1독립운동 때는 48인 중 1인으로 피체되어 옥고를 치렀다. 1926년 6.10만세운동과 신간회운동을 지원하였고 특히 일제 말 멸왜기도를 실시하도록 밀명을 내렸다.
이처럼 항일 독립투쟁 의지를 불태우다 1940년 4월 3일 향년 86세로 환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