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11.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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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129주년을 맞아 하동 고성산 동학혁명군 위령식이 2023년 11월 11일 오전 11시 경남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 고성산 동학혁명군 위령탑에서 봉행되었다. 이 날 행사는 고성산 동학농민혁명군 유족, 하동군 김영선 부군수,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및 관계 기관장, 천도교 경상도연원회 박충남 운영위원장, 천도교연원회 김산 부의장, 천도교중앙총부 정갑선 교무관장, 천도교 지도자 및 교인, 하동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산청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경남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등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위령식은 시암 정의적 천도교 진주시 교구장의 집례로 국민의례에 이어 천도교 의절에 따라 명지당 박윤자 동덕(삼천포교구)의 청수봉전, 개식심고, 주문3회 병송, 시정당 문춘옥(부산여성연합회장)의 성령출세설 봉독, 정성완(천도교 종의원)님의 동학혁명군 12개조 폐정개혁안 낭독, 광암 박상종 천도교 교령의 추념사(맹암 정의맹 천도교 연원회 전 의장 대독), 하승철 하동군수의 추모사(김영선 부군수 대독),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추모사, 수암 김산 천도교연원회부의장의 추모사, 분향, 중암 박충남 천도교경상도연원회운영위원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합창은 천도교 부산연합합창단이 하였으며, 위령식에 이어 “순천영호도회소와 하동지역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성강현 동의대 역사인문학부 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박상종 교령은 추념사에서 “오늘 우리는 1894년 일본군의 내정간섭에 항거해 봉기한 하동·산청·남해·진주·고성·사천·의령·함안 등 서부 경남 일대의 수많은 동학혁명군의 얼과 희생이 깃든 역사의 현장에 서 있다.”, “이 자리는 외롭게 이름도 없이 산화하신 선열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고귀한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하며,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다시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과 공간의 장이다.”,“선열들이 이 자리에서 최후의 항전을 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 주고자 하였던 것은 사람이 한울로서 살아가는 세상, 서로 공경하며, 평등하게 살아가는 동학 세상이었을 것이다”,“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애국정신과 생명 존중의 정신, 만민평등의 정신을 깨우치고 선양하자”라고 밝혔다.
고성산 동학혁명군 위령식은 고종 31년 1894년 일본군의 내정간섭에 항거해 봉기한 하동, 산청, 남해, 진주, 고성, 사천, 의령 등 서부 경남일대 동학혁명군이 일본군 1개중대와 싸우다 전몰한 동학군 5백 여 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11월 11일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