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11.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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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주기 동학혁명 추념식이 10월 23일 11시 서석면 동학혁명군 전적 기념비에서 개최됐다.
동학농민혁명은 조선시대 고종 31년(1894년) 3월 전라도 고부군에서 시작된 반봉건 반외세 근대 민족운동으로 서석면 풍암리 자작 고개는 동학혁명군이 지역민과 합세해 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800여 명이 전사한 격전지이다.
홍천문화원(원장 박주선)이 주관한 이번 추념식은 식전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청수 봉전,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추념사, 인사말, 자작 고개 연주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용덕 천도교 종무원장, 오흥수 홍천군 부군수, 박영록 군 의장, 심형기 동학혁명기념사업회장, 최낙인 유족대표를 비롯한 동학혁명 희생자 유족 및 기관사회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주용덕 종무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추념식을 맞아 희망을 꿈꾸며, 목숨을 바치신 홍천 동학혁명군의 용기에 감사드리며, 추모의 정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오늘 이곳 동학혁명군 전적 기념비 앞에서 봉행하는 추념식은 비극의 현장을 상생과 조화의 현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할 것이다. 그리고 동학혁명은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극복하고 화합과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는 상징이며, 미래를 향한 이 추모의 자리는 우리 후손에게 감동의 역사로 남겨질 것이다. 이제 우리는 선열들의 영령 앞에, 고귀한 뜻을 기억하고 계승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풍암리 동학혁명 전적지는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1977년 11월 28일 강원도 문화재 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매년 희생자들의 기일인 10월 23일에 추념식이 거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