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11.22 17:08
TODAY : 포덕165년 2024.11.24 (일)
개벽의 순간
세상이 온통 어둡다.
낮에 보았던 아름다운 꽃들도 자취를 감췄다.
반짝이던 밤하늘의 별들도 어디로 숨었다.
이렇게 정읍의 밤거리는 내 마음처럼 어둠을 서성거린다.
순간, 사람들의 입에 탄성이 쏟아진다.
모두다 밤하늘을 가리켰다.
어둠을 가르며, 신비로운 달빛이 대지를 밝혔다.
누가 말했다.
영화에서 보았던 천지창조의 모습이다.
그렇다. 이렇게 개벽의 순간은 사람의 눈에서, 입에서 퍼져나간다.
바로 순간 순간이 새로운 개벽이요, 창조이다.
개벽은 자신에게 있다.
사진, 글_ 이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