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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가섭암에서 육임제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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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의 뿌리를 찾아서

공주 가섭암에서 육임제를 생각한다

국사봉 가섭암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산76)

1884104일 해월 최시형 신사는 미래의 동학 인재 손병희, 박인호, 송보여와 공주의 가섭암(迦葉菴)으로 수도를 떠났다. 가섭암은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마곡사의 말사다. 마곡사에서 북서쪽으로 약 4거리에 국사봉 자락의 해발 400m 지점에 있다.

손병희의 사람됨을 파악하고자 '솥을 잘못 걸었다고 계속 수정하게 해 일곱 번에 걸쳐서 행하게 했다', '밥을 잘못 지었다고 일곱 번을 짓게 했다'등 일화가 전해진다. 어느 얘기가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반복해서 일을 시켜도 불평하지 않고 지시를 따르는 됨됨이와 인내심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이곳에서 동학의 조직을 체계화할 육임제(六任制)를 구상하였다.

육임은

도인들을 교육하는 직책인 교장과 교수,

도인들의 기강을 잡는 도집과 집강,

교단을 공평하게 관리하고 직언을 하는 대정과 중정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해월 최시형 신사는 육임제를 통해 교육과 기강, 직언의 세 부분으로 교단의 직책을 조직화시켜 동학 교단의 기반을 마련했다.

 

교장(敎長)은 자질(資質)이 알차고 인망(人望)이 두터운 사람으로 삼고

교수(敎授)는 성심으로 수도하여 가히 교리(敎理)를 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삼고

도집(都執)은 위풍(威風)이 있고 기강(紀綱)이 밝으며 시비선악(是非善惡)의 한계를 아는 사람으로 삼고

집강(執綱)은 시비를 밝히고 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으로 삼고

대정(大正)은 공평성을 갖고 부지런하고 중후(重厚)한 사람으로 삼고

중정(中正)은 바른 말을 능히 할 수 있는 강직(剛直)한 사람으로 삼는다.

 

1차 동학혁명 당시 전주화약 이후 전라도 일대에 설치됐던 집강소(執綱所)는 해월 최시형 신사가 만든 육임제의 집강에서 유래했다.

또한 1028일에는 신사께서 제61회 대신사 탄신 향례를 기하여 제의규범(祭儀規範)을 정하였다.

 

제 의 규 범 (祭 儀 規 範)

1. 목욕재계(沐浴齋戒)

1. 예복환착(禮服換着)

1. 고천(告天)(심고(心告))

1. 초학주문 삼회낭독(初學呪文 三回朗讀)

1. 강령주문 삼회낭독(降靈呪文 三回朗讀)

1. 본주문 삼회낭독(本呪文 三回朗讀)

1. 주문낭독(呪文朗讀)

1. 고천(告天)(심고(心告)) 폐식(閉式)

신사께서 식을 마친 자리에서 갑신년에 대신사가 탄생하신 뜻과 경신년에 수도하신 창운과 갑자년에 조난하신 액장과 미래도운이 도래할 것을 설법하였다.

함께 수도했던 미래의 동학 인재, 손병희, 박인호는 3, 4세 천도교 교조가 되어 도통을 이어갔다.

가섭암은 동학천도교의 역사에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며, 충청도 지역 최고의 성지이다.

 

가섭암01.jpg


 

"사철나무는 벼락을 맞고 죽었다

부활하여 푸르름이 국사봉의 으뜸이다"

 

가섭암02.png 가섭암03.png 가섭암04.png 가섭암05.png 가섭암06.png

 

, 사진_조성갑(동학문화해설사)

 

 

* 이 글은 천도교중앙총부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에서 발행한 매거진 <동학집강소>에 게재된 글을 재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