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11.22 17:08
TODAY : 포덕165년 2024.11.24 (일)

  • 맑음속초5.5℃
  • 구름조금2.0℃
  • 구름많음철원1.2℃
  • 구름조금동두천4.3℃
  • 구름조금파주2.2℃
  • 맑음대관령-2.3℃
  • 구름조금춘천2.7℃
  • 구름조금백령도9.0℃
  • 맑음북강릉5.3℃
  • 맑음강릉6.6℃
  • 맑음동해6.0℃
  • 구름조금서울7.3℃
  • 맑음인천7.7℃
  • 맑음원주5.6℃
  • 구름조금울릉도8.1℃
  • 구름조금수원5.4℃
  • 맑음영월3.6℃
  • 맑음충주2.7℃
  • 구름조금서산5.1℃
  • 맑음울진6.3℃
  • 맑음청주7.6℃
  • 맑음대전5.7℃
  • 맑음추풍령3.9℃
  • 맑음안동4.6℃
  • 맑음상주4.9℃
  • 맑음포항9.5℃
  • 맑음군산5.9℃
  • 맑음대구7.1℃
  • 맑음전주8.8℃
  • 구름많음울산9.0℃
  • 구름조금창원10.0℃
  • 구름조금광주10.4℃
  • 맑음부산10.6℃
  • 구름조금통영10.6℃
  • 구름많음목포10.1℃
  • 구름조금여수12.7℃
  • 구름많음흑산도12.0℃
  • 구름많음완도10.0℃
  • 구름조금고창7.0℃
  • 구름조금순천5.1℃
  • 맑음홍성(예)4.9℃
  • 맑음4.3℃
  • 구름조금제주12.2℃
  • 구름조금고산12.6℃
  • 구름조금성산15.9℃
  • 비서귀포15.3℃
  • 구름조금진주7.0℃
  • 구름조금강화2.6℃
  • 구름조금양평5.0℃
  • 맑음이천3.8℃
  • 맑음인제1.6℃
  • 맑음홍천2.7℃
  • 맑음태백-0.6℃
  • 맑음정선군0.2℃
  • 맑음제천0.4℃
  • 맑음보은2.9℃
  • 맑음천안3.8℃
  • 구름조금보령5.5℃
  • 구름조금부여2.8℃
  • 맑음금산4.4℃
  • 구름조금6.0℃
  • 맑음부안5.9℃
  • 맑음임실4.2℃
  • 구름조금정읍6.8℃
  • 구름조금남원7.4℃
  • 맑음장수2.6℃
  • 구름조금고창군5.9℃
  • 구름많음영광군7.0℃
  • 맑음김해시9.1℃
  • 구름조금순창군7.4℃
  • 구름조금북창원10.2℃
  • 맑음양산시8.5℃
  • 구름조금보성군8.7℃
  • 구름많음강진군10.6℃
  • 구름많음장흥9.1℃
  • 구름많음해남9.6℃
  • 구름조금고흥9.1℃
  • 구름조금의령군8.6℃
  • 맑음함양군4.7℃
  • 구름조금광양시10.1℃
  • 구름많음진도군9.2℃
  • 맑음봉화2.4℃
  • 맑음영주1.6℃
  • 맑음문경3.9℃
  • 맑음청송군0.8℃
  • 맑음영덕5.4℃
  • 맑음의성2.4℃
  • 맑음구미4.8℃
  • 구름많음영천5.5℃
  • 구름많음경주시6.8℃
  • 맑음거창4.5℃
  • 맑음합천6.2℃
  • 맑음밀양7.3℃
  • 맑음산청6.9℃
  • 구름조금거제9.9℃
  • 구름조금남해9.6℃
  • 맑음7.4℃
기상청 제공
공주 가섭암에서 육임제를 생각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주 가섭암에서 육임제를 생각한다

국사봉 가섭암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산76)

1884104일 해월 최시형 신사는 미래의 동학 인재 손병희, 박인호, 송보여와 공주의 가섭암(迦葉菴)으로 수도를 떠났다. 가섭암은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마곡사의 말사다. 마곡사에서 북서쪽으로 약 4거리에 국사봉 자락의 해발 400m 지점에 있다.

손병희의 사람됨을 파악하고자 '솥을 잘못 걸었다고 계속 수정하게 해 일곱 번에 걸쳐서 행하게 했다', '밥을 잘못 지었다고 일곱 번을 짓게 했다'등 일화가 전해진다. 어느 얘기가 진실인지는 모르지만 반복해서 일을 시켜도 불평하지 않고 지시를 따르는 됨됨이와 인내심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이곳에서 동학의 조직을 체계화할 육임제(六任制)를 구상하였다.

육임은

도인들을 교육하는 직책인 교장과 교수,

도인들의 기강을 잡는 도집과 집강,

교단을 공평하게 관리하고 직언을 하는 대정과 중정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해월 최시형 신사는 육임제를 통해 교육과 기강, 직언의 세 부분으로 교단의 직책을 조직화시켜 동학 교단의 기반을 마련했다.

 

교장(敎長)은 자질(資質)이 알차고 인망(人望)이 두터운 사람으로 삼고

교수(敎授)는 성심으로 수도하여 가히 교리(敎理)를 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삼고

도집(都執)은 위풍(威風)이 있고 기강(紀綱)이 밝으며 시비선악(是非善惡)의 한계를 아는 사람으로 삼고

집강(執綱)은 시비를 밝히고 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으로 삼고

대정(大正)은 공평성을 갖고 부지런하고 중후(重厚)한 사람으로 삼고

중정(中正)은 바른 말을 능히 할 수 있는 강직(剛直)한 사람으로 삼는다.

 

1차 동학혁명 당시 전주화약 이후 전라도 일대에 설치됐던 집강소(執綱所)는 해월 최시형 신사가 만든 육임제의 집강에서 유래했다.

또한 1028일에는 신사께서 제61회 대신사 탄신 향례를 기하여 제의규범(祭儀規範)을 정하였다.

 

제 의 규 범 (祭 儀 規 範)

1. 목욕재계(沐浴齋戒)

1. 예복환착(禮服換着)

1. 고천(告天)(심고(心告))

1. 초학주문 삼회낭독(初學呪文 三回朗讀)

1. 강령주문 삼회낭독(降靈呪文 三回朗讀)

1. 본주문 삼회낭독(本呪文 三回朗讀)

1. 주문낭독(呪文朗讀)

1. 고천(告天)(심고(心告)) 폐식(閉式)

신사께서 식을 마친 자리에서 갑신년에 대신사가 탄생하신 뜻과 경신년에 수도하신 창운과 갑자년에 조난하신 액장과 미래도운이 도래할 것을 설법하였다.

함께 수도했던 미래의 동학 인재, 손병희, 박인호는 3, 4세 천도교 교조가 되어 도통을 이어갔다.

가섭암은 동학천도교의 역사에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간이며, 충청도 지역 최고의 성지이다.

 

가섭암01.jpg


 

"사철나무는 벼락을 맞고 죽었다

부활하여 푸르름이 국사봉의 으뜸이다"

 

가섭암02.png 가섭암03.png 가섭암04.png 가섭암05.png 가섭암06.png

 

, 사진_조성갑(동학문화해설사)

 

 

* 이 글은 천도교중앙총부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에서 발행한 매거진 <동학집강소>에 게재된 글을 재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