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11.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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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경기도 화성 고주리 순국선열 6위에 대한 합동봉송식과 안장식이 10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거행되었다.
고주리 순국선열 6위는 1919년 4월 15일 제암리사건을 일으킨 일본군 육군 보병 79연대 소속 중위 아리타 도시오가 이끄는 군경에 의해 무참하게 학살됐다. 일본 군경은 제암리 교회에 16세 이상 남자 21명을 모아 놓고 교회 출입구와 창문을 봉쇄한 뒤, 일제 사격을 가하고 불을 질렀다. 교회 밖에 있던 여성 2명도 일본군의 총칼에 희생됐다. 이후 천도교인들을 진압하겠다는 명목으로 고주리로 이동한 군경은 천도교 김흥렬 지사 일가 6명을 학살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고주리 순국선열인 김흥열 일가 6명은 1919년 4월 5일 향남면 발안 장날에 안상용, 안진순, 안봉순, 김덕용, 강태성 등과 함께 독립만세시위에 참여했다.
김흥열 지사 일가가 희생된 지 105년만에 국립 현충원에 안장된 것이다.
국가보훈부는 10일 '고주리 순국선열 영현 합동 봉송식'을 열고, 고주리 학살로 희생된 김 지사 일가 6위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했다.
정부는 조국의 독립을 외치다 순국한 김씨 일가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고주리 주민들은 희생된 김 지사 일가 6위의 유해를 수습해 팔탄면 공설묘지에 안장했고 유족, 천도교 교인 및 화성시는 매년 4월 15일 추모제를 거행해왔다.
이날 합동봉송식에는 이범창 종무원장이 참석하였고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정명근 화성시장, 유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