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11.22 17:08
TODAY : 포덕165년 2024.11.24 (일)
포덕164(2024)년 5월 11일 오전11시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동학농민혁명 기념비 앞에서 천도교인, 유족, 기관장, 동학관련단체, 지역농민회, 지역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봉행하였다.
기념식은 경남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최하고, 산청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산청군, 산청군의회, 천도교중앙총부, 천도교경상도연원회, 산청양수발전소가 후원하였다.
기념식에 앞서 하동 고성산 전투에서 패퇴한 170여 동학농민혁명군은 지리산을 넘어 산청군 시천면 중태리 마을로 피신하였으나 일본군의 추격으로 전원 피살되어 중태리 가장골 일대에 암매장된 유적지에서 산청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하재호 회장과 임원진, 마을이장,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정의적 진주시교구장(경남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의 집례로 추모식을 봉행하였다.
본 행사인 기념식 집례는 천도교 사천교구 계암 하재식 동덕이 맡아 진행하였다. 식전행사로 한국문화예술원 우정숙 사무총장이 시 「빛이 된 사람 해월 최시형」(신채원 작) 낭송이 있었다. 배경음악과 함께 낭송된 시는 경축 기념식을 여는 심금을 울리는 태동이었다.
시암 정의적 경남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으로부터 내빈소개가 있었다. 산청군 외 기관장과 동학관련단체로 경상남도 도의회 신종철 운영위원장, 산청군의회 최호림 총무위원장, 김재명 시천면장, 권순혁 산청군문화체육과장, 성연석 전 경남도의원, 박정일 남대리이장, 남상용 내대리이장, 손경모 중태리 이장, 문일동 산청문화원 부원장, 이주태 산청양수발전소과장, 서봉석 산청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부회장, 동학농민혁명기념 사업단체로 이 용 부산대표, 김환용 남해대표, 정성환 하동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을 소개하고, 이어서 천도교 기관장 및 지도자 소개가 있었다. 정덕재 감사원장, 신명식 유지재단이사장, 정의맹 남정포도정, 최봉수 순원포도정, 원로이신 하암 김덕칠선도사, 원암 백복기선도사, 참석교구장 소개를 끝으로 참석한 내빈소개를 모두 마쳤다.
본 행사 기념식은 먼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천도교 의절인 청수봉전을 부산시교구 성지당 허봉이 동덕이 청수봉전가 음악에 맞추어 엄숙히 봉전하였다.
시작심고, 주문3회 병송은 음향에 맞추어 장엄하게 울려 퍼졌다.
이어, 서봉석 산청동학농민혁명기념 사업회 부회장의 동학혁명 폐정개혁 12개조 낭독, 하재호 산청동학농민기념사업회 회장의 기념사가 있었다. 하재호 회장은 산청군과 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오늘 기념식과 지난해 동학농민혁명군 산청지역 유해 발굴사업이 순조롭게 완료되어 유적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데 감사드린다고 하였다. 그러나 130년 전 이곳 영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보국안민”, “제폭구민” 혁명의 깃발을 올린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아직까지 사회적, 국민적 관심이 부족한 것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느끼며, 선열들의 정신이 후세에 전달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피력하였다.
또한 천도교중앙총부를 대표하여 율암 신명식 천도교유지재단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신명식 이사장은 축사에서, 우리 근대사에 있어 자주적 근대화와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동학혁명의 봉화가 타오른 지 130주년이 되는 기념일을 맞이하여 동학혁명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밑거름과 후일 천도교의 현도와 3.1독립 운동의 근간이 되었고 전국적으로 동학혁명과 관련 있는 각종 기념물이 설치되고 지역마다 동학의 역사적 재조명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므로 천도교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청수모심과 주문 등 동학혁명군이 신념으로 용기를 내어 나아갈 힘이었고, 생명이자 피로써 청수모심과 주문수련을 하셨던 선열들의 마음을 지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였다. 기념탑 건립부터 기념식지원 등 산청지역 동학혁명군유해발굴사업에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산청군 이승화 군수님과 의회에 감사를 드리고, 아울려 기념 사업회 하재호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의회 신종철 운영위원장의 축사와 시천면 김재명 면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서 음향반주에 맞추어 동학혁명기념가를 천도교부산연합합창단의 선창으로 합창하였으며, 계암 하재식 집례의 심고문 발성으로 기념식을 마치는 다함께 심고를 한 후 기념식 본 행사를 마쳤다.
식후 문화행사로는 천도교 부산연합합창단의 우렁차고 경쾌한 합창공연과 함께 산청 출신 대중가수 하지하씨의 공연과 함께 마지막으로 민중가수 ‘맥박’팀의 공연을 끝으로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모두 마쳤다. (사진 및 기사제공 : 천도교진주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