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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남원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세계기록유산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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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남원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세계기록유산 학술대회 개최

천도교 남원군 종리원 종리사 최병헌, 동학혁명 참여자 구술 필사본 기증하며 빛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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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남원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세계기록유산’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사진제공=남원문화원)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아 지난 23일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남원문화원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함께 ‘남원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세계기록유산’이라는 주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천도교에서는 성주현 신인간 대표(청암대학교 교수)가 ‘김동규 기증 유물로 본 동학농민혁명과 천도교 활동’이란 주제로 기증유물의 자료 분류와 남원의 천도교 활동에 중점을 두고 발표하였다. 구체적으로, 김홍기-김종환-김동규 3대에 이어져 오는 동학 천도교 집안에서 보존하고 있던 자료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기증한 유물을 토대로 시기별 천도교 활동을 살펴보았다. 다만 기증 유물이 너무 방대하다는 점에서 수량이 적은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는 유물을 중심으로, 그리고 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해방 후 현대 시기는 중요한 자료를 중심으로 남원교구의 동향을 추적하였다. 

 

전북특별자치도 시군문화원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연구소 신영우 소장의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남원 ’이란 기조발표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과 남원의 과제와 1894년 남원의 동학과 농민혁명을 종합적으로 정리돼 발표하였다.

이어 김양식 교수(청주대학교)는  ‘세계기록유산과 남원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세계기록유산에 포함된 ‘순교약력’과 ‘종리원사부동학사’의 생산과정과 내용을 살펴보고 남원지역의 동학 전파 과정 농민혁명 전개에 관해 발표하였다. 


박정민 교수(전북대학교)는 ‘남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의 문화유산 지정방안’을 주제로 남원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현황과 관음치와 방아치 전투지의 문화유적 지정을 통한 역사 교육 및 관광자원의 필요성을 제시하게 된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각 주제발표에 따른 발표자와 토론자 간의 심도 있는 토론과 향후 남원 동학농민혁명 관련 사업 방향 등 방청객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였다. 


한편 순교약력과  종리원사부동학사는 1923년에서 1924년 사이에 당시 천도교 남원군 종리원 종리사 최병헌이 1894년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던 유태홍 선생의 구술을 적은 필사본을 김홍기 대접주의 후손인 김동규 씨가 기증함으로써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1923년 3월에 작성된 순교약력은 동학농민혁명 시기에 희생당한 남원출신 43명과 동학농민혁명 이후 동학 교단 내에서 활동하다 사망한 49명의 전기를 간략하게 정리한 것으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출생, 거주지, 동학 입교시기, 연원, 지위, 활동내용, 체포과정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 1924년 9월에 작성된 종리원사부동학사는 최병현이 1861년부터 1924년까지 남원지역의 동학 연혁을 기록한 필사본이며  ‘동학사’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남원지역과 전라좌도 지역의 상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남원지역에 동학농민혁명을 흐름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록물로 지난 2023년 4.19혁명 기록물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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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남원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세계기록유산’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사진제공=남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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