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12.03 08:40
TODAY : 포덕165년 2024.12.04 (수)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을 기념하여 도보 성지순례 행사를 지난 10월 24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천도교부산교구연합회에서 주최ㆍ주관하고 천도교중앙총부에서 후원하는 행사였습니다. 평일이고 도보순례라 참석율 저조를 걱정했으나 공지한지 3일만에 당초 계획한 모집인원 35명이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이번 도보순례에는 그 취지에 맞게 비교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결과, 비교인 2명 휴면교인 1명도 참가하였습니다.
이 순례길을 '용담수류사해원龍潭水流四海源길 걷기'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용담정에서부터 황성공원에 세워져 있는 해월신사동상까지는 10km 정도입니다.
당초 계획은 용담정에서 참례식을 하고 용담계곡 약수터에서 모셔온 청수로 해월신사동상 앞에서 참례식을 할려고 했습니다만, 태묘 정비 준공 봉고식 참여 관계로 계획을 변경하여 해월신사동상에서 출발하여 용담정까지 걸었습니다.
용담정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물은 마룡골로 흐른 뒤, 남사저수지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과 합쳐집니다. 그 물길은 소현마을과 오류마을 앞 하천으로 해서 형산강으로 합쳐진 후 포항 앞바다로 흘러갑니다.
대신사께서는 '용담의 물이 흘러 네 바다의 근원이요, 구미산에 봄이 오니 온 세상이 꽃이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함께 그 말씀의 의미를 생각하고,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길을 걸었습니다.
태묘 봉고식에 참여한 후 저녁에는 경동제 전야제 '용담 가는길'도 관람했습니다. 한울님의 감응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의미 있고 뜻깊은 행사를 잘 마무리 하게되었습니다.
도보순례길 위에서 길을 찾고, '무궁한 이 울 속에 무궁한 나'임을 깨닫는 소중한 성찰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심으로 하나되는 행복한 마음이 가득한 즐겁고 보람된 도보 성지순례길이었습니다.
글 수암 정의수(부산시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