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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신문 개국 1주년 기념 이벤트 성료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인터넷 천도교신문 개국 1주년 기념 이행시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이 이벤트는 2024년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의 해를 맞이하여 '수운', '출세' 중 한 단어로 이행시를 지어 구글 폼을 통해 접수되었으며, 심사를 거쳐 참가자들에게 소정의 경품을 전달하였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이번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과 함께한 인터넷 천도교신문 개국 1주년을 특별 이벤트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를 통해 교인들의 신앙심 고취와 교화사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교단 중흥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이번 이벤트에 응모해주신 교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인터넷 천도교신문의 발전에 힘을 보태주시고, 올해 앞두고 있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 출세 200년의 기념행사에도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이행시 이벤트 응모작 중 30편을 선정하였다.(무순위) 수많은 말들 잘 전해지지 않지만, 글을 남기는 천도교신문은 길이길이 / 운수대통되리라(지**) 수운 대신사님께서는/ 운명적으로 해월 신사님을 만나 그동안의 가르침을 전수하셨다. (강**) 수많은 종교를 공부해봐도 이만한 종교가 없습니다. / 운이 좋게도 만난 천도교! 한울님 스승님 감사합니다(김**) 수운 최제우 출세 200년에 천도교에 입교했다 / 운명이다(이**) 수제자 되기로 맹세하고 지극한 정성으로 한울님을 뫼시니 / 운수좋게도내인생이바뀌었네(하**) 출세 200년, 역사를 이어받아 번영을! / 세상164년, 한울님을 따르며 내일을!(전**) 수렁에 빠져 몸부림치던 인생길에 / 운명처럼만난 시천주가르침 / 출구도 없는 어두운 삶에서/ 세상을 밝혀주는 우리 천도교(노**) 수도는 잠시라도 끊이지 아니하여야 하니 / 운을 가만히 기다리지 말고, 성실한 수도로 운을 맞이하자(윤**) 출세란 / 세상과 내가 둘이 아님을 체득하는 것이다(강**)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 탄생 200주년을 / 운 좋게도 함께 축하하는 세대로 기쁘도다 기쁘도다 천도의 길이여~!(한**) 수심정기하여 모신 한울님 내몸으로 확인 / 운수로다 운수로다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박**) 수 세기동안 이어져 온 인류의 지혜와 정신이 드디어, 동방의 가장 밝은 곳에서 / 운을 피워 학으로 동학이오, 도로 천도이니 위기에 빠진 인류와 지구를 구할 빛으로 빛날 때가 도래하였구나~~^^(조**) 출세 200년 수운 대신사 / 세상건지시고 출세 하셨네(박**) 수없이 양심을 닦고 도를 행하느라 애쓰는데 / 운수대통이 찾아 오지 않겠는가?(노**) 수심정기 살펴내어 정심수도 하여 보세 / 운수있는 우리사람 도성입덕 아니던가(정**) 수심정기 살펴내어 성지우성 잊지 마소 / 운수를 닦아내어 가정천국 지상천국 이루세(제**) 수심정기 일념으로 / 운수대통 천도세상(남**) 출중한 인물 수운대신사 / 세상을 건진 후천천황씨(박**) 출세 200년의 천도교 역사와 도통으로 / 세상 속에 큰 울림되어 반석되신 수운 대신사님(정**) 수성이 맑으니 내 맘 또한 깨끗하고 / 운을 불러 하늘에 보내니 천지가 내것이로다(이**) 수 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 운명처럼 천지를 뒤흔들었다.(전**) 수 많은 종교 중에 / 운수있는 우리도는 삼칠자 전해받네(최**) 수심정기 지켜 기운 바로 세우며 / 운명을 개척하는 인내천의 깨달음(차**)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 가르침을 잘 받들어 실행하면 / 운수있는 사람이 되어 복록을 누린다네(문**) 출세하신지 200년이 되었다. 수운 대신사님께서 / 세(새)로운 개벽사상이 된 인간존엄, 남녀평등, 인내천, 신분타파며 한울님과의 을묘천서를 통해 득도하신 이땅에 거룩한 인본주의 사상을 설파하시고 조선의 사대부 탄압속에서도 기꺼이 목숨을 내 놓으신 동학의 창도자이시다(신**) 수시로 주문을 외우면 / 운세가 좋아진다(강**) 출렁이는 마음은 지극한 기운과 함께 아름다운 시천주의 / 세계로 향해한다. 기운을 느끼며 환하게 웃는다(강**) 수운(水雲) 선생이 일으킨 / 운명같은 천도교의 시작이었다.(김**) 수 많은 지구의 날들 중에서 / 운좋게 수운 탄생 200주년을 반겨 맞네요(박**) 출발은 인내천 / 세상을 개벽하다(김**) -
포덕 165년 8월 25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설교 : 성·경·신 (상주선도사 혜원당 김춘성) -
가리산수도원 개원 42주년 기념식지난 8월 20일 강원도 홍천군 두천면 천현2리에 있는 가리산수도원(원장 은성당 조동원 종법사)에서 개원 4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남수 전 교령, 이미애 교화관장, 정갑선 교무관장, 신명식 천도교유지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은성당 조동원 종법사는 기념사에서 "한울님의 감응으로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후학을 내 놓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저보다 훨씬 높은 후학들이 많이 계십니다. 늘 강조하였듯 부화보순, 탄도유심급, 내수도문을 매일 같이 봉독하고 가슴에 새기며 실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해월 신사님을 뵈었는데, 오늘 천도를 살릴 분들이 오실 거라고 하셨습니다. 잘 해낼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단을 위해 힘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라고 말했다. 이미애 교화관장은 축사를 통해 "가리산수도원 42주년을 맞이하며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교단을 지키고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신명식 천도교유지재단이사장은 "개원 42주년을 축하드리며 교인들이 마음 편하게 수련할 수 있는 수도원이 되도록 재단에서도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가리산 수도원이 걸어 온 42년의 역사와 함께 교인들의 깊은 마음 속 한울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 -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농촌진흥청은 다음 달부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지역주민, 농업인 등 누구나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동네예보(5×5㎞) 정보를 재분석해 농장 단위(30×30m)로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와 대응 지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78개 시군에서 40개 작물을 대상으로 평지, 계곡, 산골 등 농촌 지형을 고려해 기온, 강수량, 습도 등 11종 기상정보와 고온해, 저온해, 가뭄, 습해 등 15종 재해예측 정보를 최대 9일분까지 제공한다. 농진청은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현재 회원가입을 한 농업인에게 농업기상재해 예측정보를 제공해 오던 방식을 앞으로는 회원가입 없이도 인터넷 포털에서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검색해 서비스에 접속하면 필지 단위로 개별 농장의 기상정보, 재해예측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자나 알림 서비스를 받고 싶은 사람은 회원가입하고 신청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다음 달부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지역주민, 농업인 등 누구나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동네예보(5×5㎞) 정보를 재분석해 농장 단위(30×30m)로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와 대응 지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문자나 알림 서비스를 받고 싶은 사람은 회원가입하고 신청하면 된다. 농진청은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가 86.6%로 높았다고 밝히면서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면 농업재해 피해가 10% 줄어 연간 1514억 70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과수 저온 피해 당시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는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일부 과수원의 최저기온이 영하 2.8도(℃) 이하로 내려가 저온 피해가 예상된다는 경보를 발송해 농가가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당일 예보된 주변 평균온도는 영상이었으나 해당 농장은 계곡의 낮은 곳에 있어 주변 평균기온보다 최대 3.2도 낮아 저온 피해를 볼 수 있는 조건이었다. 전북특별자치도 무주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농업인 ㄱ씨는 농진청이 개발한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신청해 지난해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ㄱ씨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의 저온 위험 예측정보에 따라 온수 미세살수장치를 미리 가동했고 개화기 저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장수의 사과 농장을 찾아 서비스 현장 활용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서비스 개편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문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평가과(063-238-2518) -
항일독립운동 기점 정립을 위한 국회토론회 열려, 천도교중앙총부 정갑선 교무관장 참석1.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서훈의 기점을 1895년에서 1894년으로 내규를 바꿔야한다.」 2. 「국회에서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에서'순국선열과 애국지사는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를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는 1894년 일제의 국권침탈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로 독립유공자법을 일부 개정해야 한다.」 지난 8월 13일 항일독립운동 기점 정립을 위한 국회토론회에 중앙총부 정갑선 교무관장이 참석하였다. 이날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국민연대 공동대표) 등은 8월 21일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에 전봉준·김개남·손화중 선생 독립유공자 포상 즉 서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관련단체 및 관계자들은 지난 2023년 5월 국가보훈부에 전봉준·김개남·손화중 선생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신청했지만, 독립유공자 공적심사 결과 "활동내역에 있어 독립운동 성격 불분명"의 사유로 포상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어 2023년 8월 전봉준 선생 등 독립유공자 재심 즉 2심 신청을 하였으나, "독립운동 성격 불분명"의 사유로 독립운동가 포상에서 보류되었다. 올해(2024년) 수운 최제우 선생 출세 200주년과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아 세 번째 전봉준·김개남·손화중 선생의 독립유공자 포상 즉 서훈신청 3심을 요청하였다. 지난 2023년 국가보훈부는 두 번에 걸친 재심 신청에 "전봉준 선생 등 독립운동 활동내용이 불분명해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히며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통보하였으나, 이들 단체 및 관계자들은 전봉준 선생 등 서훈 탈락, 공적심사 결과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전봉준 선생의 공적심사 결과는 '독립운동 성격 불분명'으로 되어있다. 독립운동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국가 즉 일본에 종속된 우리나라의 식민지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1910년 8.29일 경술국치, 즉 한일병합에 의한 국권상실 이후 나라를 되찾기 위한 투쟁과정으로 봐야 한다. 이러한 1910년 경술국치 이후부터 1945년 8월 14일 해방 직전까지 일제에 항거한 사실이 있어야 독립운동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의하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는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기 위하여 항거했거나, 그 항거로 인하여 순국한 자로서 그 공로로 건국훈장·건국포장 또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자를 말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일제의 국권침탈은 1905년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긴 을사늑약(乙巳勒約)부터라고 보고 있지만, 법률에서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그 시기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모순을 이용해 1962년 독립유공자 서훈 내규에 독립유공자 서훈의 기점을 1895년 을미의병(乙未義兵)으로 정해놓고, 현재까지 189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를 제외시키고 있다. 이러한 차별적인 법률적용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헌법위반이며, 6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1895년 을미의병은 되고, 1894년 2차 동학농민혁명 즉 동학의병은 안 된다는 것은 반 헌법적이며, 을미의병 서훈 145명도 자격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러한 불평등한 법률적용을 시정하려면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서훈의 기점을 1895년에서 1894년으로 내규를 바꾸던지, 아니면 국회에서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에서,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를, 1894년 일제의 국권침탈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로 독립유공자 예우법을 일부 개정해야 한다. 이와 같이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를 개정하고자하는 명분은, 지난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호에 ‘1894년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2차로 봉기하여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이라고 명확히 정의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은 1894년 11월 12일 동학혁명군총대장 전봉준이 일본군에 대항하기 위하여 의병 동참을 호소하는 ‘고시 경군여영병이교시민’과 일제의 경복궁 점령과 국권침탈에 맞서 의병을 일으켰다는 ‘전봉준 사형 판결문’을 첨부하여 "1~2차 전봉준·김개남·손화중 선생의 독립유공자 포상신청 즉 서훈이 보류되었음에도 제3차 서훈신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윤준병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김윤덕·서삼석·안호영·민형배·박수현·복기왕·이원택·박희승·이성윤·이재관 국회의원이 공동주최 대표자로 인사말을 하였다. 또한 주관단체 대표로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이윤영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국민연대 공동대표, 곽형주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였다.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경남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국민연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 이번 국회토론회는 김용달 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이 좌장, 박용규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유바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남경국 남경국헌법학연구소 소장이 발제를 맡았으며 토론에는 신영우 충북대 사학과 명예교수,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이헌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강병구 국가보훈부 공훈심사과 과장, 이수원 문화체육관광부 전통문화과 과장이 토론자로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국회학술토론회가 끝나고 정갑선 천도교중앙총부 교무관장과 대내외참석자들은 만찬시간을 갖고 토론회장에서 못다 한 동학서훈에 관한 토론을 이어갔다. 사진 및 기사제공 :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 -
천도교 선구교구, 남해 상주 전교실 복원에 정성을 기울이다천도교 선구교구(교구장 박 철) 원주직 임원은 7월 초 상주 전교실에서 월 수련을 마친 후 70~80년대 교구 산하 전교실의 잠재된 역량을 회고하며, 그때의 열기를 가슴에 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당시에는 선구 교구는 물론이고 전교실 역시 시일날이 되면 마을 곳곳마다 궁을기가 장관을 이루었고, 이러한 모습은 특히 넘실거리는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장관인 남해 상주 해수욕장 인근 상주 전교실 주변 마을도 예외는 아니었다. 밀려오고 가는 파도 소리마저 해수욕장 인근 상주 전교실의 주문 송주 소리에 묻였고, 남해 상주 금산의 소나무마저 주문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시일을 모시기 위해 교인 도가를 순회하며 시일식을 봉행하면서도 한시바삐 장소를 물색하기를 노심초사하던 교인들의 간절함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 교인의 정성에 힘입어 우여곡절 끝에 포덕 128년 3월 5일, 지금의 상주면 남해대로 733번길 18-3 번지에 전교실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그 성취감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며 상주 전교실을 굳굳히 지켜온 일화당 최정희, 성경당 박금엽 동덕은 지난 날을 회상하며 감회에 젖는다. 준공과 함께 입당 할 당시 동방의 햇불이 켜졌음을 알리며 중앙총부 고정훈 교령님을 비롯하여 김광욱 종무원장, 이창번 유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원처근처 많은 동덕님이 참석하여 전교실(수도원)의 개원을 축하해 주셨다. 그러한 역사로부터 활발하게 대내외 활동을 전개하면서 많은 동덕의 마음에 아로새긴 추억 (남해 상주 해수욕장과 연계된 각종 활동) 들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포덕128 (1987)년 3월 개원에서부터 올해 2024년이 지나는 동안 급변하는 문명과 시장 경제의 확대로 종교인구의 급락이 이어지고, 인터넷 발달로 개인이 주도하는 능력이 신장 됨에 따라 상주 전교실 또한 시운의 형편을 피할 수 없이 자연 침체의 기로에 빠져 그 시간이 매우 오래도록 진행되었으니 그 안타까움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비록 시운이 급변하여 AI 시대에 이르러 오늘날 교인이 급감하는 추세가 종교마다 일반화되었다 하여도 후학으로서 선배 동덕의 열정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아니 외면해서도 안 된다는 자각이 일기 시작한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곧 수련을 통한 성령으로의 출세와 이신환성으로 내 안에 모신 한울님 성품을 회복하는 것이 최령자(最靈者) 사람의 잠재성이요, 영적인 신인간(新人間)의 탄생이 시급함을 인지하여 다시 개벽의 분초를 알리는 그러한 자각이 뜻있는 동덕님의 혜안으로 발현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고무된 법신당 이영미 상주 전교실 실장은 “각각이 한울님 모심을 자각하는 것이 도성덕립의 지름길이요, 다시 개벽의 시작임을 인지하면서 매달 1일부터 7일까지 그리고 분기별 수련강도회를 갖자며 의지를 밝히는 동덕의 정성에 뜻을 함께 하게 되었다”며 재기의 열의를 다졌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 낙후된 시설에서 수련 행보를 용이하게 가져간다는 것이 여간 난제가 아닐 수 없다. 너무나 긴 세월 동안 명맥을 잊지 못한 책임에 송구하면서도 시설에서 점점 낙후되고 있는 텅 빈 전교실을 방치할 수만은 없는 현실에서 부분 부분을 고치고 다듬고는 있지만, 한계에 부닥치기를 여러 번, 그럴 때마다 서로를 격려하며 분연히 다시 시작하자는 동덕의 열망은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이런 열망에 힘입어 천령(天靈)의 영함과 심령(心靈)의 영함이 크게 일어 천도교 잠재성이 높고 깊은 남해 지역의 운수를 밝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주 전교실 (수도원) 시설의 지원을 총부에 요청 (문서번호 선구 제165- 07호, 시행일자 포덕 165(2024)년 08월 02일)하기에 이르렀으니 그 정성이 어찌 작다고 할 수 있겠는가? 오늘에 있어 어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미래를 내다 볼 혜안으로 재단의 지원에 힘입어 상주 전교실의 도문이 활짝 열리기를 진심으로 고대하며 옛 영광을 되살리기를 선구교구 동덕과 함께 기도해본다. 사진 및 자료제공 : 천도교 선구교구 -
포덕 165년 8월 18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설교 : 교리와 교사(선도사 준암 박인준) -
수원교구에서 지일기념식 봉행수원교구에서는 제 161주년이 되는 지일기념일을 맞아 8월11일 시일날 교인들과 함께 지일기념식 행사를 봉행하였다. 장구갑 교구장의 기념사대독을 통해 어둠 속에서 절망하는 민중과 도인들에게 희망의 횃불을 밝히신 해월신사님의 귀한 가르침을 잊지않기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념식 후 축하공연에는 수원교구 어린이들의 사계명 낭독과 천덕송 합창, 칼림바연주로 교인들의 많은 박수가 있었으며 특히 정서현 어린이와 현수당 김정숙 동덕이 리코더로 청수봉전가를 연주해 많은 감동이 있었다. 또한 시천주기타밴드(단장 명암 이갑식 선도사)의 기타공연과 하모니카 공연으로 즐거워하며 단합되는 시간이 되었다. -
온라인 어린이 시일식 봉행포덕 165년 8월 11일에는 잠시 중단 되었던 온라인 어린이 시일식이 다시 재개되었다. 온라인 어린이 시일식이 다시 봉행되기까지는 천도교 청년회, 천도교 대학생단 낙안회 등 여러 동덕의 노력이 있었다. 이번 온라인 어린이시일식 집례는 수원교구의 성승민 어린이가 진행하였으며 경전봉독은 삼천포교구의 이진욱 어린이가 권학가를 봉독하였다. 설교는 낙안회의 이윤정 동덕이 ‘권학가의 한자 풀이를 통한 내용 풀이’로 이어나갔다. 온라인 시일식은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봉행하였으며,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는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일식순이 정리 되어있는 집례 안내문, 천덕송이 담긴 교재와 활동 시간에 필요한 재료가 일주일 전에 신청한 교구 혹은 자택으로 발송되었다. 이번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시간에는 천도교 대학생단 이예나 동덕이 <야광 염주 만들기>를 진행하였다. 단주 만들기는 이번 8월 초에 진행된 어린이 캠프 시간에도 진행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장주 만들기를 진행하였다. 염주에 대해 간단한 설명 후 진행하였는데 맨 처음과 21개의 염주 알 다음에 궁을 모양 아크릴 구슬을 끼워 만들었다. 어린이 동덕들은 한 알 한 알 정성껏 구슬을 꿰어 염주를 완성시켰다. 시일식이 끝난 이후, 많은 어린이들이 완성한 염주를 직접 착용한 모습을 사진을 단체방을 통해 보내는 등 온라인 시일식을 이어나갔다. 어린이들이 늘 염주와 함께하며 깊은 신앙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대된다. -
동학소년회 , 동학 7일학교 제3기 과정 성황리에 마무리동학소년회는 지난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어느 해보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어린이, 청소년 10명, 교사 6명 총 16명이 동학순례길을 떠났다. 1일차, 다시 만남, 우리는 동학소년회 전국 각지에서 부모님의 도움 없이 씩씩하게 대전역으로 모두 모였다. 작년에 이은 참가자 4명과 신규 참가자 6명은 태안 바닷가 숙소에 짐을 풀고 곧장 연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바다는 아이들에게 금방 친해지는 물 놀이터가 되었다. 서로 소개와 청수모심, “나를 살리고 나를 나답게 하는 21자 소리”로 명한 주문하기, 십무천 “나와 세상을 소중히 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는 10가지 다짐”으로 한울님→내 이름 넣기로 명하여 처음 참석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주문을 병송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합송21번과 묵송으로 번갈아가면서 40분 정도의 수련시간으로 진행하였으며 순례기간 동안 새벽 6시와 저녁 9시에 기도식으로 이루어졌다. 합송은 아이들의 기운을 모으기에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다. 2일차, 횃불로 시작된 최후 항전지 오전 5시 40분 기상이다. 한 명도 빠짐없이 얼굴 찌푸리지 않고 일어나는 신통한 아이들은 6시 기도식과 수련으로 시작하여 택견 몸 수련으로 이어진 아침을 열었다. 감사하게도 2기때 지도해 준 용인대학교 전통무예과 학생 교사가 몸수련 지도를 해주었다. 1기 때부터 몸수련으로 택견을 해왔지만 아이들의 흥미는 매우 높았다.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좋다. 태안 교장바위 추모탑에서 묵념으로 시작한 태안 일정은 태안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방문 기포지 → 통계 → 목넴이샘 → 토성산 순서로 이동하였다. 2기 때 전라도 지역 표지판 작업에 이어 이번 태안에서도 위 세 곳에 표지판 작업이 이루어졌다. 동학군들이 많은 희생이 있었던 장소들이지만 안내 표지판 하나 없는 것이 답사 때부터 안타까웠다. 이를 계기로 태안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문영식 태안동학농민혁명 기념관장님)과 연대하여 표지판 작업을 하기로 했다. 표지판 장소에 미리 풀을 깍고 마을에 허락을 받는 등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정성으로 표지판이 세워졌다. 우리 아이들은 땀을 흘리며 함께 땅을 파고 세우는 작업을 도왔다. 너무나 힘들었을 것이다. 후일담으로 아이들은 가장 힘들었지만 보람이었다고 했다. 동학군에서 독립운동까지 이어진 선열들 덕분에 우리가 자유대한민국에 있는 것이다. 이 분들의 죽음과 희생을 생각하면서 잠시의 더위는 참고 해낼 수 있다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함께 해준 기특한 아이들... 땀흘리고 먹는 짜장면은 얼마나 달달했을까. 갯벌에서 맨발로 석양을 향해 힘껏 달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 되었다. 3일차, 평등세상을 꿈꾸다. 오늘은 서산을 시작으로 당진까지 이동하는 여정이다. 먼저 서산교구에 도착하여 서산교구 동덕님들의 따뜻한 환대는 우리 아이들의 두 손은 절로 모아지게 하였다. 교당에 어린 한울님들이 찾아온 것이 참 오랜만의 일이었다. 정성을 다해 설명해 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챙겨주셨다. 너무나 감동스러운 방문이었다. 해미읍성-당진 승전곡전투지-춘암 박인호스승님 유허비-예산 동학혁명기념비 이 길에 함께 해주신 박돈서 공주 교구장님의 풍부한 설명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갔다. 청수를 봉전하고 주문병송으로 예를 다하는 의식도 함께 하였다. 이곳들은 태안에 비해 자세한 안내와 함께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는 편이다. 이런 기회가 아니었으면 아이들은 과연 이런 역사적인 곳까지 방문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우리 동학소년회가 가야 할길을 한번 더 다짐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순례를 하다보면 힐링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물놀이, 갯벌체험, 예산 출렁다리까지 놀이의 즐거움도 함께 말이다. 4일차, 동학(시민)혁명, 독립운동으로 바쁘게 시작된 마지막 날, 천안까지 이동한다. 천안독립기념관이 가까워지자 이슈화되고 있는 역사학계 사건들로 시위 현장이 펼쳐져 있다. 길게 늘어선 반대 현수막들, 피겟팅으로 어수선하고 소란스러웠다. 동학7일 학교의 마지막은 항상 8월15일 광복절로 맞추어져 있다. 그 의미는 동학순례와 독립운동의 길은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기쁘고 축하해야 할 날에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아이들은 그 현장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독립기념관에서의 만세 삼창은 어느 때보다 우렁찼다. 4일 동안 배운 택견 시범은 작년부터 익힌 아이들 중심으로 짧았지만 멋진 화합이었다. 가는 곳곳마다 “우리가 역사다”라는 의식을 펼쳐보였다. 놀랍게도 10명의 아이들이 천안독립기념관이 처음 방문이었다고 한다. 입시교육에 밀려 역사를 배울 기회를 잃어가는 아이들에게 안타까움이 남기도 하였다. 재미와 즐거움만 있는 프로그램은 우리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있다.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성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종자사람’을 키워내는 것이 동학7일학교의 목적중에 하나이다. 왜 10명이지? 한곳에 머물지 않고 이동하는 것에 따른 안전에 대한 염려와 교사와 아이들과의 깊은 소통, 소수의 아이들과 다같이 협력하는 친화력이 장점인 우리 프로그램의 목적은 분명하다. 갈수록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 순례 가운데 역사가 책에 머물러 있지 않고 나와 우리가 속해있는 공동체와 연결된 의식을 깨우치고, 마음수련으로 나와 세상을 지키는 힘을 키우며, 미래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나아갈 기회를 주는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 2024년 동학7일 학교지만 7일을 다 하지 못했다. 2년동안 지원받던 사업 중단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컸기 때문이었다. 7일의 일정을 4일로 줄어든 탓에 일정은 다소 빡빡했다. 시간 부족으로 동학혁명에서 민주시민으로 이어진 충분한 토론 활동이 적었던 아쉬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준 아이들도 너무 고맙고 믿고 보내주신 부모님들, 그리고 현장에서 아낌없이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여러 동덕님들이 있었기에 2024년 동학7일학교를 무사히 잘 마칠수 있었다.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발걸음도 신나게 집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우리 동학소년회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다. 사진 및 기사제공 : 동학소년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