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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마음 전하기『홀로 피어 꽃이 되는 사람』 천도교신문에서는 시인이자 숲 해설가인 이시백 동덕의 생활 명상 글과 라명재 송탄교구장이 엄선한 동학 경전 구절을 함께 엮어,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학의 지혜를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일상의 삶 속에서 꽃피우는 동학의 길을 함께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다양한 마음 전하기 아이가 그림을 그린다. 가시나무에 아이가 찔리니 아파 운다. 나무도 운다. 나무가 하는 말 "내가 때린 거 같아." 만물이 시천주 아님이 없으니 능히 이 이치를 알면 살생은 금치 아니해도 자연히 금해지리라. 제비의 알을 깨치지 아니한 뒤에라야 봉황이 와서 거동하고, 초목의 싹을 꺾지 아니한 뒤에라야 산림이 무성하리라. <해월법설:대인접물> 아이가 칠판에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한다. 자신이 나무에 찔렸는데 나무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더라는 거다. "내가 때린 것 같아." -
천도교, 종교계 국민통합 실천 공동선언 동참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이석연)는 병오년 새해를 맞아 국민통합을 위한 강력한 실천 의지를 담은 「대한민국 종교계 국민통합 실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국민통합위원회와 한국 종교계를 대표하는 8대 종단 지도자들이 공동명의로 발표한 것이다. 이번 선언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소속 7대 종단인 ▲천도교(교령 박인준)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고경환) ▲원불교(교정원장 나상호) ▲유교(성균관장 최종수)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김령하)를 비롯해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정석 감독),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이석연)가 함께 참여했다. 특히 천도교는 이번 공동선언에 참여하며,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바탕으로 한 국민통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천도교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가르침에 따라, 모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사회 통합의 출발점임을 분명히 해왔다. 박인준 교령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야말로 진정한 통합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천도교는 앞으로도 인내천 정신에 입각해 국민 통합과 사회 화합을 위한 실천에 적극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연 위원장은 지난해 9월 15일 취임 이후,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시작으로 8대 종단 대표들을 차례로 예방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이 위원장은 종교계 지도자들에게 국민통합을 위한 조언과 지혜를 구하며, 종교의 공동체적 역할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 위원장은 “종교계의 지혜와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우리 사회가 처한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진정한 통합의 시대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 종교계 국민통합 실천 공동선언문」은 새해를 맞아 종교계가 앞장서 국민통합의 가치와 실천 의지를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
청년회, 한‧일 종교청년 교류 캠프 참가청년회(회장 이상미)는 포덕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종교청년들과 함께 일본에서 열린 한‧일 종교청년 교류 캠프에 참석했다. 이 캠프 행사는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행되는데 종교를 통해 한일간의 새로운 관계 형성을 모색하고, 종교간 화해와 평화의 문화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천도교청년회에서는 조영은 사무국장과 이재선 전 청년회장이 대표로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17일 일본 나라현에서 일본종교인평화회의 사무국과의 공식 미팅을 진행하며 교류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는 나라현에 위치한 긴푸센지(金峯山寺)에서 일본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슈겐도(受驗道) 수행 체험과 호마의식 참관이 진행됐으며, 미래의 한‧일 관계를 주제로 한 대화 미션과 발표를 통해 양국 종교청년들이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함께 고민했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간사이 지역의 고베교구를 방문해 현지 교인들과 교류하며 종교 공동체 간 연대의 시간을 가졌다. 청년회 조영은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종교가 국경과 문화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힘이 있음을 체감했으며, 청년 세대가 평화로운 한‧일 관계 형성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특별기고] 丙午年 새해에는 한울님 마음으로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丙午年 새해에는 한울님 마음으로 포덕 167년 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덕님들의 도가에도 항상 건강과 다복이 함께하시기를 한울님과 스승님께 심고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과 몸에 한울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하기에 신앙생활에 있어 늘 한울님 마음으로 일상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한번 맺은 인연이 영원한 인연이 되듯, 한울님과의 인연 또한 영원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인연 속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용시용활(用時用活)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교단이 안고 있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 몇 가지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포덕의 과업입니다. 아마도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는 종교 활동, 즉 신앙생활의 필요성을 점점 느끼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정보가 손쉽게 제공되는 시대 속에서, 진정한 한울님의 마음을 접할 기회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듯합니다. 포덕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우리가 먼저 나서서 비교인을 이끌어 입교로 이어지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비교인이 스스로 도를 찾아 입교하는 경우입니다. 어떤 방식이든 우리는 언제나 포덕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가정 안에서부터 모범을 보이며 가족을 포덕하고, 친척과 친구 등 다양한 인연을 통해 포덕의 길을 넓혀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종단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을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고, SNS와 방송 매체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활용한 홍보도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종교와 천도교의 차별성과 특징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통해 천도교의 가치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수련에 관한 과제입니다. 현재 중앙총부 주관으로 하계·동계 수련이 각 수도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수도원에만 수련이 집중되는 현실 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모든 수도원이 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또한 중앙총부 산하에는 연원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단체가 있는 만큼, 이들 조직과 수련의 연계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수련시설의 환경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각 수도원마다 편의시설이 부족해 장·단기 수련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인 만큼, 많은 노력과 재정이 요구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우리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전국 곳곳에 산재한 성지와 동학의 명소, 그리고 각 교구는 모두 우리의 소중한 뿌리입니다. 특히 우리의 제2성지인 남원 은적암조차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각 지방 교구 또한 교인 수 감소와 노후화된 교당 문제 등으로 전반적인 정비와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우선순위를 정해 차근차근 정비해 나간다면 분명 변화는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 과제가 있겠지만,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제도 개선의 문제입니다. 현재 천도교의 의절과 규정은 오래전에 제정된 내용이 많아 현대 사회의 변화와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정기적인 검토를 통해 제·개정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현 중앙총부의 교령님과 종무원장님을 비롯하여 연원회와 각 기관, 산하 단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단 운영을 위해 헌신하고 계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힘써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우리 교단이 더욱 번창하기를 한울님과 스승님께 심고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7년 1월 1일 천도교 연원회 의장 김성환 심고 -
박인준 교령 “동학과 천도교는 하나의 역사”박인준 교령은 1월 7일 오후 1시부터 우이동 봉황각에서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회장 고재국, 이하 ‘전동연’) 각 지역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천도교와 전동연의 공통관심사와 연대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전동연이 전국대표자 워크숍을 개최하며 박인준 교령을 초빙하여 이루어진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하게 된 데 대하여 그 의의를 높이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서훈, 그리고 ‘동학(혁명)’ 정신을 헌법 전문에 삽입하는 헌법 개정 운동의 전개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박인준 교령은 인사말에서 “사회적으로 동학과 천도교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동학혁명 관련 사업을 하는 분들도 그 둘을 전혀 다른 것으로 보려는 시각이 있다”고 전제하고, “비록 천도교 신앙을 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동학과 천도교를 달리 보려는 시각은 바람직하지도, 정확하지도 않다”면서 “앞으로 천도교와 전동연이 협력하여 동학-천도교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하였다. 고재국 회장은 “동학과 천도교의 관계에 대한 교령님의 말씀에 동의한다”면서 “다만, 역사적으로 많은 사연이 개재하면서 현실적으로 영역을 달리하는 부분도 현실적으로 존재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 차이는 본질적인 것이 아닐뿐더러 앞으로 간극을 좁혀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천도교가 중심을 잡고 오늘날의 동학농민혁명 기념 및 계승이 뜻 깊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요청하였다. 간담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서종환 의창수도원장의 안내로 의암성사 묘소 참례식을 봉행하고, 동학혁명에 참여하였을 뿐 아니라, 3.1운동을 영도했던 성사의 이력에 대한 소개를 청취하였다. 또 간담회 후 진행된 전동연 전국대표자회의에서는 올해 2월 25일 고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5월 11일 국가기념일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동학 참여자 서훈 등의 과제를 힘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는 전국 각 지역별로 결성된 40여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연대모임으로 2024년 창립되었다. 권역별 대표자회의는 광역지자체 단위의 대표자 10여명으로 구성된 의사결정기구이다. -
포덕 167년 1월 4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내마음이 즐거워야 한울님도 '좋아요'를 누르십니다."포덕 167년 1월 4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내마음이 즐거워야 한울님도 '좋아요'를 누르십니다." 종무원장 노암 강병로 -
포덕 166년 12월 28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만물 화생의 근본"포덕 166년 12월 28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만물 화생의 근본" 서울교구장 명암 정윤택 -
한강 시인의 「심장이라는 사물」에 대한 감상『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흰』등의 소설로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하다. 그 시집 속에 한 편인 「심장이라는 사물」은 2013년에 ‘문학과 지성사’를 통해 발표된 것으로, 한강 시인은 이 작품을 통해 마음과 정서를 언어로 온전히 표현하기 어려움을 고도의 은유적 사유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 전체는 언어의 한계와 그 너머를 향한 시인의 치열한 탐구를 보여줍니다. 심장이라는 사물 지워진 단어를 들여다 본다 희미하게 남은 선의 일부 ㄱ 또는 ㄴ이 구부러진 데 지워지기 전에 이미 비어 있던 사이들 그런 곳에 나는 들어가고 싶어진다. 어깨를 안으로 밀고 허리를 접고 무릎을 구부리고 힘껏 발목을 오므려서 희미해지려는 마음은 그러나 무엇도 희미하게 만들지 않고 덜 지워진 칼은 길게 내 입술을 가르고 더 캄캄한 데를 찾아 동그랗게 뒷걸음질치는 나의 혀는 이 작품을 「천도교 신문」에 소개하는 것은 심학心學을 하는 천도교인들과 일반인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정신적 깊이가 어떠한 지를 이해하고 고도의 은유적 사유를 독자들이 조금이나마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작품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 1연의 ‘지워진 단어’는 문학작품을 쓰는 과정에서 마음과 정서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퇴고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이는 언어로 감정을 표현하는 데 따르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드러냅니다. - 2연의 ‘ㄱ’과 ‘ㄴ’은 단어의 일부일 뿐,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기호입니다. - ‘ㄱ’은 목구멍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연구개음, - ‘ㄴ’은 혀가 입천장에 닿아 만들어내는 설음으로, 이들은 모두 발음기관의 물리적 움직임에 불과합니다. 결국 이는 마음을 언어로 담아내는 데 따르는 한계를 상징합니다. 또한 ‘지워지기 전에 이미 비어있던 사이들’은 퇴고조차 불가능한, 애초에 표현되지 못한 생각과 감정을 가리킵니다. - 3연에서는 이러한 언어적 한계를 넘어설 시인의 노력이 신체적 형상으로 나타납니다. 어깨, 허리, 무릎, 발목을 말고 접고 구부려 오므리며, 언어로 표현되지 못한 마음의 구멍 속, 곧 심장의 세계로 들어가려는 몸짓이 그려집니다. - 4연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도달하지 못한 좌절이 드러납니다. 마음은 점차 희미해지고, 언어의 무력함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 5연의 ‘덜 지워진 칼’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폭력적 세력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이들이 입술을 가르자, 시인은 더 이상 밖으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뒤로 물러서는 자아의 모습을 형상화합니다. 이는 언어와 표현을 둘러싼 사회적 억압까지 아우르는 강렬한 은유라 할 수 있습니다. * 종합 감상 「심장이라는 사물」은 언어의 불완전성과 그 한계를 넘어 마음을 표현하려는 시인의 치열한 몸짓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언어를 억압하는 외적 폭력까지 포착하며, 언어·몸·사회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마음을 탐구하는 시적 사유를 드러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독자들의 감상포인트 이 시를 접하는 독자들께서는 이번 기회에 미묘하고 복잡한 마음의 세계를 글로 한 번 표현해 보시고, 언어의 한계를 체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또한 사회의 부조리를 표출하려 할 때 언론에 대한 탄압과 그 속에서도 정의의 꽃을 피운 언론의 역할을 생각해 봅시다. 글 운암 오제운 / 신태인교구장, 동귀일체 고문 -
부산시교구, 포덕 167년 새해 맞아 월례수련 봉행부산시교구(교구장 박차귀)는 포덕 167년(2026) 1월 1일부터 7일까지 교구 수련실에서 월례수련을 봉행하였다. 이번 수련은 새해를 맞아 교인들이 신앙 자세를 점검하고, 시천주 신앙의 생활화를 다짐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새해 첫날부터 이어진 이번 수련에서는 연일 진지하고도 차분한 수행의 기운으로 가득 찼다. 박차귀 교구장은 “포덕 167년을 여는 첫 수련인 만큼, 형식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한울님을 모시는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정성을 다했다”며 “이번 수련이 부산시교구 교인 모두가 신앙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월례수련에는 정신당 박차귀 교구장 외 철암 김영욱 도정, 성지당 허봉이, 상암 박상호, 근암 박영근, 순혜당 김경혜, 수암 정의수, 호암 이용, 정성당 변주인, 성수당 최혜자, 정암 김길철, 정순당 강정옥, 성심당 김양옥, 민암 이상찬, 성신당 전춘자, 수신당 양숙자, 전종실, 진일당 강성순, 진선당 박옥자 등이 참여했다. 부산시교구 월례수련은 포덕 125년에 시작되어 41년간 468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
중앙총부, 포덕 167년 시무식 봉행중앙총부는 1월 5일 오전 11시 수운회관 907호에서 포덕 167년(2026) 시무식을 봉행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중앙총부 교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업무 시작을 알리고, 교단 핵심 기관과 주요 기념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시무식은 서소연 교무관장의 집례로 ▲개식 ▲청수봉전 ▲주문 3회 병송 ▲시무사 ▲격려사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시무사를 통해 “올해는 교단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라며 “특히 신인간 창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교단의 정신과 활동을 정리하고 대내외적으로 확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10만세운동 기념사업, 경주시 로드맵에 따른 동학 교육시설 위탁 공모,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 기념사업 등 굵직한 과제들이 예정돼 있다”며 “중앙과 현장이 함께 준비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업들은 일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임직원 모두가 자강불식의 자세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천도교 파이팅”을 외치며 힘찬 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박인준 교령은 격려사에서 신인간사와 종학대학원을 교단 운영의 핵심 축으로 분명히 제시했다. 박 교령은 “지난 한 해가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만들어야 할 해”라며 “그 중심에 신인간사와 종학대학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인간사에 대해 박 교령은 “신인간사는 단순한 출판 기관이 아니라 언론·출판·홍보 기능을 총괄하는 교단의 핵심 인프라”라며 “교단이 발행하는 각종 홍보물과 인쇄물은 원칙적으로 신인간사를 통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주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총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신인간 경영 합리화와 실질적 지원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박 교령은 “신인간이 살아야 교단의 목소리가 살아난다”며 “창립 100주년을 맞아 신인간이 다시 교단 사상의 중심, 소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종학대학원과 관련해 “교역자 교육은 교단의 뿌리”라며 “강제는 아니지만 의무라는 인식을 가지고, 모든 교역자가 종학대학원의 교육과정을 순차적으로 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수료한 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교육과 언론이 함께 살아야 교단 전체가 산다”고 덧붙였다. 박 교령은 끝으로 “기관과 기관, 교인과 교역자, 직원과 직원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며 “모든 활동이 포덕 사업으로 이어지고, 모심의 기쁨 속에서 일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교령은 이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포덕 사업으로 이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모심의 실천 속에서 일하고, 그 과정 자체가 기쁨이 되는 행복한 직장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가오는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은 교단적으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 해”라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모금 운동을 시작으로 각종 기념사업이 하나하나 구체화되어 추진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 사업들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 포덕 사업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은 폐식 후 단체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