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목록
-
[특별기고] 동학의 길로 다시 여는 한반도 평화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동학의 길로 다시 여는 한반도 평화 공경하는 천도교 동덕 여러분 ! 그리고 동민회 회원 여러분과 이 땅의 평화와 미래를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사)동학민족통일회가 천도교 대의원대회의 결의로 창립된지, 3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35년 동안 우리는 천도 동학의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이 땅의 아픔인 분단을 넘어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향해 일이관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길이 결코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함께해 주신 모든 동덕님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한 한반도의 현실은 매우 엄중합니다. 남과 북은 지난 정부에서 대화의 문을 닫은 채, 서로를 ‘적대하는 두 국가’로 규정하는 냉혹한 언어환경으로 매몰시켰습니다. 분단은 세대를 거치며 일상이 되었고, 평화와 통일은 점점 멀어진 이상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천도교는 처음부터 인간의 존엄을 믿는 종교였습니다. 동학이 가르친 시천주(侍天主) 진리와 인내천(人乃天)의 사상은, “사람이 곧 하늘”이며, 어느 누구도 적으로 규정될 수 없다는 깊은 사명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가르침은 오늘의 분단 현실 앞에서 더욱 절실한 의미를 갖습니다. 동학 정신은 정치와 제도, 이념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먼저 이어질 때, 비로소 평화의 길이 열린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 주기 때문입니다. 「동학민족통일회」는 이러한 천도교적 신앙과 동학 이념을 바탕으로, 막혀 있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화해와 평화의 작은 불씨를 다시 살려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는 남북의 천도교, 그리고 천도교 청우당을 중심으로 한 종교·민간 차원의 연대가, 정치와 군사의 장벽을 넘어 신뢰를 회복하고 공존의 길을 여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음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가장 어두운 시기마다 길을 밝혀온 것은 언제나 민중의 양심이었고, 종교의 깨어 있는 정신이었습니다. 동학 천도교는 이 땅에서 생명과 평등, 자주와 연대의 가치를 몸으로 실천해 온 민족종교입니다. 그 전통은 오늘 우리에게 그 사명감을 더욱 일깨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치인들이 만든 분단의 고통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창립 35주년을 맞는 우리는 다시 동학혁명 정신과 3.1정신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남북 천도교인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천도교청우당과의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가며, 작은 실천을 통해 정치적 변화의 실마리를 열어나가겠습니다. 그 길에 동덕 여러분의 지혜와 참여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새해에도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적대의 언어를 내려놓고, 사람을 하늘로 대하는 마음으로 마주 설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감당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도 회원 여러분과 이 땅의 모든 이웃에게 한울님의 뜻과 생명의 따뜻함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분단의 겨울을 넘어, 평화의 봄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7년(2026) 새해 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주선원(영채)심고 -
금아당 반희숙 선도사 부친·금암 이종민 선도사 장인 반영학 선생 환원금아당 반희숙 선도사의 부친, 금암 이종민 선도사의 장인 반영학 선생이 1월 10일 오전 11시 40분, 향년 90세를 일기로 환원하였다. 유가족들은 깊은 슬픔 속에서 고인의 명복과 성령출세를 기원하고 있다. 장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상주 : 반병삼 빈소 : 광명성애병원 장례식장 202호 입관 : 1월 11일(일) 오후 1시 발인 : 1월 12일(월) 오전 11시 화장 : 화성함백산추모공원 장지 : 광명메모리얼파크 연락처 : 이종민 선도사 (010-6702-2224) ※ 조의금 안내 SC제일은행 328-20-014956 (예금주: 이종민) 천도교신문은 고인의 명복과 성령출세를 기원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
[특별기고] 계속 배우며 걸어가겠습니다.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천도교 대학생단 단장 조화정입니다. 포덕 167년, 2026년을 맞아 교단의 모든 교인 여러분께 인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를 맞으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게 되고, 함께했던 시간들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2025년은 천도교 대학생단에게 여러 활동을 통해 많은 만남이 이어졌던 해였습니다. 무엇을 이루었는가보다, 누구와 어떤 시간을 함께했는지가 더 또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린이캠프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설명보다 경험을 통해 천도교의 가르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서로를 부르고 손을 잡는 모습 속에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말이 일상의 모습으로 드러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울나눔터에서는 나눔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돕는다는 의미보다, 함께 살아간다는 감각이 더 중요하게 다가왔고, 준비한 물건보다 말 한마디와 시선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어린이시일과 대학생단 정기모임에서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정답을 정해두기보다, 각자의 고민을 나누며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청년회 창립기념일을 통해서는 천도교 안에서 청년의 시간이 이어져 왔음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 흐름 속에서 우리가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느낀 것은, 천도교의 미래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어린이와 청년들의 일상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동시에 그 과정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켜보고 함께해 주는 공동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학생과 청년의 삶은 여러 고민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대학생단은 ‘잘 믿는 모습’보다는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고자 했습니다. 확신이 없더라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했습니다. 포덕 167년을 맞는 2026년에도 대학생단은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한 걸음씩 이어가고자 합니다. 어린이와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앙의 모습을 계속해서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천도교는 늘 사람을 중심에 두어 왔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그 중심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곧 포덕이며, 그 모습이 다음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포덕 167년(2026) 새해, 서로를 조금 더 바라보고 함께하는 시간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천도교 대학생단도 그 과정 속에서 계속 배우며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도교 대학생단 단장 조화정 -
[특별기고] 천도교의 뜻이 일상 속에서 조용하지만 깊게 실천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천도교 청년회장 이상미입니다. 포덕 167년 새해를 맞이하며, 교단의 오늘을 지켜주시고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고 계신 모든 교인 여러분께 따뜻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교단을 생각하고 교화를 실천해 주신 모든 분들의 정성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쉽지 않은 사회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돌아보고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온 그 마음이 있었기에, 천도교는 오늘도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를 맞는 지금, 우리는 다시 한 번 인내천의 가르침을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려낼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천도교의 가르침은 결코 과거에 머무른 사상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유효한 삶의 지혜이며 희망의 언어입니다. 그 가르침이 교단 안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속에서 숨 쉬기 위해서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이해와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오늘의 청년들은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도 더 나은 사회를 꿈꾸며 고민하고 행동하는 세대입니다. 이들이 교단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실천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청년들이 천도교의 미래일 뿐 아니라 이미 교단의 현재임을 함께 인식하고, 실패와 시행착오의 과정까지도 품어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포덕 167년은 청년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함께 배우며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앞서 청년의 길을 걸으신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혜가 청년들의 열정과 만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모든 동덕님의 삶에 평안과 희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며, 천도교의 뜻이 일상 속에서 조용하지만 깊게 실천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천도교청년회장 이상미 心告 -
[특별기고] 포덕 167년, 법고창신(法古創新)하여 교단 중흥의 원년(元年)으로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포덕 167년, 법고창신(法古創新)하여 교단 중흥의 원년(元年)으로 공경하는 동덕 여러분! 포덕 167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천리를 달리는 적토마(赤兎馬) 같은 기상으로 힘차게 전진하여 뜻하신 모든 일을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수운대신사님은 『우음』에서 ‘서산에 구름 걷히고 모든 벗이 모인다’고 하셨고, 해월신사님은 『연운결』에서 ‘구마이당로(九馬而當路)’라 말씀하셨으며, 의암성사님은 『남산공원음』에서 ‘남산에 숨은 범은 위엄을 감추었고, 한수에 잠긴 용은 조화를 감췄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그 호랑이가 포효를 하고, 잠룡(潛龍)이 꿈틀대면서 하늘로 오를 채비를 할 때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모두 성경신법(誠敬信法)을 잘 지켜서 자천(自天)을 자각(自覺)하고, 자신력(自信力)을 얻어 교단 중흥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우리 감사원도 교단 규율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모든 동덕님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각자위심(各者爲心)은 역천의 길이고, 동귀일체(同歸一體)는 순천의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박돈서(감사원장대행) -
[특별기고] 용시용활(用時用活)을 실천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천도교로 거듭납시다.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용시용활(用時用活)을 실천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천도교로 거듭납시다. 한울님들, 한울님 모시고 모두가 행복하십니까. 포덕 166년(을사년, 乙巳年)의 붉은 뱀이 허물을 벗고, 희망찬 167년(병오년, 丙午年) 붉은 말의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우리 천도교단은 지난 4월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섰고 반복되는 수많은 일들에 쫓기면서도 새롭고 야심찬 도전들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묵은해가 지났고 새해가 밝았으니, 뭔가 크고 작은 일들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일을 계획하고 밀고 나가다 보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듯이, 적은 계획으로 실천하는 것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것이, 동학·천도교 2세 교조 해월신사 최시형 스승님 법설에 나오는 용시용활(用時用活)입니다. ⎾대저 도(道)는 용시용활(用時用活)하는데 있나니 때와 짝하여 나아가지 못하면 이는 사물(死物_죽은 물건)과 다름이 없으리요. 하물며 우리 도(道)는 오만년의(五萬年)의 미래(未來)를 표준(表準)함에 있어, 앞서 때를 짓고 때를 쓰지 아니하면 안될 것은 선사(先師_수운 대신사)의 가르치신 바요, 그러므로 내 이 뜻을 후세만대에(後世萬代)에 보이기 위(爲)하여 특별히(特別)히 내 이름을 고쳐 맹세(盟誓)코자 합니다.⏌ 해월신사님께서 도(道)란 그 때에 따라 생활 속에 훌륭하게 적용되고 또 활용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가르침을 강조하기 위하여 본명인 경상(慶翔)을 시형(時亨)으로 고쳐 후세 만대에 모범을 보이고, 또 하늘에 맹세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천도교인들은 해월 스승님의 말씀을 교훈삼아 자신은 물론 교단을 새롭게 변모시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천도교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안을 하면서 마칩니다. 송암 이윤영/동학혁명기념관장 추신 : 문자에 깃든 뜻과 정신을 중시하며, 서예를 통해 인간과 시대에 대한 성찰을 전해 온 서예가 여태명 선생(전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교수)으로부터 ‘용시용활(用時用活)’ 글씨를 받아 인터넷 천도교신문 독자들과 함께 나눕니다. 여태명 선생은 전통 서예의 정신을 바탕으로 글씨에 사유와 뜻을 담아내는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
[특별기고] ‘팥죽 속 새알심’을 새해 아침에 다시 생각합니다.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팥죽 속 새알심’을 새해 아침에 다시 생각합니다. -한울님과 스승님 가르침을 숨결로- 숙덕님들과 동덕님들께 삼가 신년 인사 올립니다. 병오년의 밝고 힘찬 기운이 숙덕님들과 동덕님들 한 분 한 분의 몸과 마음에 깃들고, 도가(道家) 안팎에 두루두루 고르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의 문턱에서 되돌아보면, 지난 동짓날 헤아리던 팥죽 속 새알심 하나하나가 한겨울을 견디게 하듯, 우리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한울님께 이르는 길의 큰 흐름을 이룬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저희 천도교중앙도서관은 포덕 167년을 모시며 ‘천도교 사상, 세계적 보편화의 밑거름이 되자’를 새해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도서관 네트워크화 사업을 더욱 체계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하여 자료와 사람, 사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둘째, 방정환어린이도서관 공인 추진을 통해 어린이와 미래 세대가 자연스럽게 동학과 인내천의 정신을 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각종 번역 사업을 위한 기초 자료를 충실히 정리하여, 앞으로의 범교단적으로 전개될 천도교 사상 연구와 대중화 작업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새해에는 한울님과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단전에 단단하게 모으고, 시천주 주문으로 숨결을 고르며, 각자의 자리에서 온 세상에 덕을 펼치는 한 해가 되기를 함께 소망합니다. 저희 천도교중앙도서관도 우리 교단을 모시고, 해월신사 탄신 200년을 앞두고 온 세상의 ‘단전’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동짓달부터 우선 저희 도서관은 작은 다실을 운영하며 우리 천도교인들은 물론이고, 모든 시민을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많은 이용을 바랍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다시 한번 더 숙덕님들과 동덕님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천도교중앙도서관장 연암 남연호 심고 후 큰절 -
[특별기고] 일용행사 막비도야, 성경신을 생활화하는 병오년!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일용행사 막비도야, 성경신을 생활화하는 병오년!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병오년 희망찬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많은 도전과 변화를 겪었습니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동덕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는 언제나 새로운 가능성과 다짐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변화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작은 실천과 성실한 하루하루가 모여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일용행사기 막비도야라고 하였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성경신을 바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며,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신뢰와 소통, 그리고 책임이라는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서로의 생각에 귀 기울이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개인의 성장이 곧 교단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다면, 올해 또한 의미 있는 성과와 보람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울님의 감응과 스승님의 가르침으로 새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차게 출발하기를 심고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종의원 의장 정정숙 -
영양 윗대치대신사께서 대구 관덕당에서 순도한 이후 조선의 조정에서는 동학의 뿌리를 뽑기 위하여, 대신사 수제자들에게 지명수배령을 내린다. 따라서 해월 신사는 대구 성중을 벗어나 안동, 죽 변 등지를 거쳐 영양 일월산 중 산간 마을인 용화동 윗대치로 숨어든다. 영양 윗대치에 해월 신사께서 오셔서 산다는 소문을 듣고, 동학 도인들이 이곳 윗대치로 모 여들기 시작하였다. 또한 영월 동관음에 숨어 살던 수운 대신사의 사모님과 자제들이 찾아와 함께 살게 된다. 명실상부 영양 윗대치라는 산간 마을은 해월 신사를 중심으로 동학 재건을 위 한 마을이 된 것이다. 『도원기서』에 이와 같은 사실이 전해진다 過一年 移遷英陽龍化洞 永以不出山外之意 誓以隱跡云云 夢外乙丑歲七月 師母氏率其子女 男負女戴 莫樣以來到 主人見其師母氏之情像 心斷臆寒 莫悶其來然 而蒼猝之勢也 故卽許以 主人家 主人出于他家云云 自甲子以後 所謂道人者 或死或存或棄 閉無相通 永爲絶跡 而彼此 相見如見仇讐 自不能相從也 主人自入山後 身爲山翁 極勞於稼穡之役 而却恐 種桃之跡露 然 而當此時 師家之計活 矜憫難言 歲月如流 遞當丙寅之三月矣 臭味自香 近響遠照 始自尙州 自 然有知 幸賴師家之輔力 俗所謂活人之佛言也 是歲三月初十日 卽先生終朞之日也 尙州人黃文 奎 韓振祐 黃汝章 全文汝 極懷反哺之情孝 而致有追遠 感奠之誠 自懷故之行也 自此以後 師 家之輔護 出於尙州 而惠及於飢者之食也 此時 姜洙當於三月初朔 自量爲思 則今年先生終朞 則其子弟 必爲來龍潭矣 去必逢之 卽爲發行 往尋孟潤氏之家 則厥後莫樣頭緖 方爲賣計於綑 屨 以食也 以其碩大壯氣 困於此地 忍不得難言 而自夕至夜 待所不來 其夜則乃先生諱日也 孟 潤氏 亦爲感悵 而洙此不禁其懷 苦待終無消息 臥起不眠 達夜空嘆 及其曉頭 洙言曰 日已白矣 吾將欲速 孟潤氏曰 君恐指目 而雖爲速去 食飯以去矣 洙曰 此處則有名之地 吾何爲見人之所 指也 卽拜而還家 全聖文者 本是盈德人也 自甲子後 無家紛走來 接主人之比隣其時 自遠以來 同居接隣者 惟全德元 鄭致兼 全潤吾 金成眞 白玄元 朴皇彦 金艮彦 黃在民 權成玉 金性吉 金 啓岳也 丙寅秋八月 江都之亂 一國騷搖 其時道人 失源者欲探其主人之在處 然難尋隱跡之深 居 至於九月 全聖文 適有盈德之行 姜洙偶逢 其人問其師家之所在 主人之所居 聖文曰 初有疑 訝而不言 其實觀其洙之憫然之像 乃言其師家之居處也 洙喜聞其言 卽通朴春瑞 期日發行于主 人家 世貞聞洙與春瑞之來 足不移之以來 握手而言曰 劫過三年之懷 孰勝於彼此也哉 師母氏 孤在此處者 固無强近之族 只有道人之追 故爲人弟子者 親爲倍見於師母 古所不有然 至於此 有此 拜師母之禮 實乃孤踪之故也 是以 尊號曰 大家云云者 自是以出也 是歲十月二十八日 卽 先生之生辰也 洙與春瑞 往參祭祀 主人發論曰 至于今日 道人相會者 如此 自明年丁卯三月爲 始 爲先生成契如何 洙對曰 隆師之道 及於吾輩之情 莫大於此也 主人曰 期於一年 再次生辰與 忌日 各料四盞 以爲春秋之享祭 卽修契案 通文于各處 일 년을 보낸 후에 영양(英陽) 용화동(龍化洞)으로 옮겨 가게 되었다. 영원히 산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맹세하고,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뜻하지도 않게 을축년(乙丑年, 1865년) 7월, 선생의 부인이 자녀들을 이끌고 찾아왔다. 주인이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끊어지고 가슴이 막혀 차마 어떻게 오셨느냐고 묻지도 못했다. 별안간에 닥친 일이라 자신의 집에 들게 하고 주인은 다른 집으로 옮겨갔다. 갑자년 이후로부터 도인이라는 사람들은 혹 죽고 혹은 살아남은 사람도 있으며, 혹은 도를 버 리고 서로 상통(相通)하지 않아, 오랫동안 발길이 끊어져, 피차간에 서로 보기를 원수 보는 것과 같이 하기도 하며 서로 왕래를 하지 않았다. 주인은 산으로 들어간 후, 몸은 산옹(山翁)이 되었고, 농사일에 극력 힘을 쓰며, 스스로 발각되고 또 노출될 위험을 없애 버렸다. 그러나 이즈음 선생의 집은 그 생활의 어려움을 말로 다 하기 어 려웠다. 세월은 흘러 병인년(丙寅年, 1866년) 3월이 되었다. 소문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하여 멀고 가까운 곳에서 소식을 접하기 시작하자 비로소 상주(尙州)에서도 자연히 알게 되어 선생의 집을 돕게 되었다. 이해 3월 10일은 선생의 기일(忌日)로 복(服)을 벗는 날이다. 상주 사람 황문규(黃文奎), 한진우(韓振祐), 황여장(黃汝章), 전문여(全文汝) 등이 선생을 그리워하는 정을 지극하게 품으며 정성으로 제사를 지냈다. 이때부터 선생의 집을 (도인들이) 보호하게 되었고, 따라서 굶는 식구 들에게 도움이 미치게 되었다. 이때에 강수(姜洙)가 3월 초승을 맞아 스스로 생각을 헤아려 보건대 금년이 선생의 종기년(終 期年)인즉 그 자제가 반드시 용담(龍潭)에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게 되면 반드시 이들을 만 날 것이라 여기고 길을 떠나 맹륜(孟倫)의 집을 찾아갔다.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두서(頭緖)를 그릴 수는 없으나, 그때에 (맹륜은) 나막신을 만들어 팔아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 크고 장대했던 기질로 이와 같이 곤경을 겪고 있으니 차마 말로 다 하기 어려웠다. 저녁부터 밤까지 기다렸으 나 자제들은 오지 않았다. 그 밤은 곧 선생의 기일(忌日)이었다. 맹륜 역시 슬픔이 가득했고, 강 수 역시 그 감회를 금할 수 없어 고대(苦待)하고 기다렸으나 끝내 소식이 없었다. 일어났다 앉았다 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며 밤을 새우고 공연히 한숨만 쉬었다. 새벽녘에 이르러 강수가 말하 기를, “날이 이미 밝았소. 나는 바삐 가겠소.” 하니, 맹륜이 말하기를 “그대가 지목(指目)이 두려워 바삐 가려 하니, 음식이라도 들고 가시오.” 강수 말하기를, “이곳은 유명한 곳인데 내가 어찌 지목을 받지 않겠소.” 즉시 절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전성문(全聖文)은 본래 영덕 사람이다. 갑자년 후로부터 집이 없어, 이곳으로 와서 주인의 이웃 으로 살게 된 사람이다. 그때 멀리에서 와서 같이 살며, 가까이 한 사람들은 김덕원(金德元), 정 치겸(鄭致兼), 전윤오(全潤吾), 김성진(金成眞), 백현원(白玄元), 박황언(朴皇彦), 황재민(黃在民), 권성옥(權成玉), 김성길(金成吉), 김계악(金啓岳) 등이다. 병인년(丙寅年, 1866년) 8월은 강화(江華)의 난이 일어나 나라가 소란스럽고 어지러웠던 때이다. 그때 도인들 중 연원(淵源)을 잃은 사람들이 주인이 있는 곳을 찾고자 하였다. 그러나 숨은 곳이 깊어 찾기가 어려웠다. 9월에 전성문(全聖文)을 영덕으로 보냈다. 강수가 우연히 만나, 선생의 집과 주인이 사는 곳을 물으니, 전성문이 처음에는 의심하여 그 실상을 말하지 않다가, 강수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이내 선생 부인이 사는 곳을 말해 주었다. 강수는 그 말을 듣고 기뻐서 즉시 박춘서(朴春瑞)에게 통지하고, 주인의 집을 향해 떠났다. 세정(世貞)이 강수와 박춘서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손을 잡고 서로 만나 말하기를, “지난 3년간의 회포를 이야기한다면, 무엇이 이것보다 더하겠습니까?” 하였다. 선생의 부인에게는 진실로 가까운 친척도 없고, 다만 따르는 도인들만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친히 선생의 부인을 모시었다. 옛날에 그러함이 없었으면 지금에 이르러 이러 함이 있겠는가. 선생의 부인께 절하여 예(禮)를 올리니, 실로 외로운 자취인 까닭이다. 모두들 높 여 말하기를 큰집[大家]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이는 바로 이때부터 나온 것이다. 이해 10월 28일은 선생이 생신이다. 강수와 박춘서가 제사에 참례하고, 주인이 발론(發論)하여 말하기를, “오늘에 이르러 도인이 서로 모인 것이 이와 같으니, 내년 정묘년(丁卯年, 1867년)부터 선생님을 위하여 계(契)를 시작함이 어떻겠느냐?” 하니, 강수가 말하기를, “선생님의 도를 크게 일으키는 것이 우리들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큰 것입니다.” 주인이 말하기를, “일 년을 기하여 생신과 기일에 두 번 각각 4전(錢)씩을 내서 봄과 가을에 제사를 모시자.” 하며 즉시 계(契)의 안(案)을 다듬어 각처에 통문(通文)하였다. - 『도원기서(道源記書)』 영양 윗대치는 당시 모여드는 동학 도인들로 하여 ‘동학 공동체 마을’과 같았다. 대신사 사 모님을 중심으로 대신사 승통일인 4월 5일, 대신사 탄신일인 10월 28일, 대신사 순도일인 3월 10일, 이렇듯 일 년에 세 번의 제사를 모시게 되었다. 자연히 제사를 모시는 날이면 다른 지역 의 동학 도인들도 참여하게 되고, 이 자리를 빌려 동학 재건을 논의하게 된다. 외씨버선길 사계절마다 49일의 특별 기도식을 봉행하게 된 것도 이 무렵이다. 이와 함께 해월 신사께서 친히 스승님인 대신사 가르침의 글인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를 입으로 구송하여 제자들로 하여금 받아쓰게 함으로써 스승님의 가르침을 펴기도 했다. 이 내용이 『천도교회사 초고』에 나온다. ‘先時에 東經大典과 遺詞가 大神師l 被害되심을 經하야 火燼하고 無한지라 神師 默念하시다가 東經大全과 遺詞를 口呯하사 人으로 하여금 書케 하시다’. - 『천도교회사 초고』 또한 각처로 사람을 보내 도인들의 신심(信心)을 고취하고, 해월 신사께서 직접 각 처를 방 문하여 법설을 펼치기도 한다. 다음의 기록을 보자. 또 비밀히 사람을 각처로 보내 道人의 信心을 고취시키고, - 『천도교회사 초고 ‘自今으로 吾道人은 嫡庶의 別을 打破하야 天然의 和氣를 傷치 말라.’는 설법을 했다. - 『천도교회사 초고 이렇듯 적극적으로 가르침을 펴고 각지를 순회하므로 경북 영양 일월산 중의 산간 마을인 윗대치는 경상도 일원과 강원도 일원에 퍼져 있는 모든 동학 도인들을 지휘하는 동학의 대도 소(大都所)가 된 것이다. 이곳에서 해월 신사는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동학 재건을 꿈꾼다. 지금은 ‘윗대치’를 그곳 사람들은 ‘윗대티’라고 부른다. ‘치’는 언덕이라는 뜻의 ‘치(峙)’이다.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영양 동학혁명기념사업 추진방안 연구’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그 그런데 고구려 방언에 따르면 원래는 ‘치’가 아니라 ‘티’라고 부른다. 구개음화 현상 때문이다. 영양의 용화동은 신라 방언이 아닌 고구려 방언 지역이기 때문에 ‘윗대티’로 발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해월 신사는 위대치에 머무는 동안 경상도 일원과 강원 도 일원에 걸쳐 동학 교도들을 관장하며, 동학 재기를 위 하여 위대치를 그 발판으로 삼았다. 그러나 영해 지역에 들어와 있던 이필제가 영해부를 습격하기 위해 해월 신사 께 사람을 보내 동참할 것을 권유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로 인하여 7년간 동학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한 영양 윗대치 마을은 관군의 침입을 받아 풍비박산이 난다. 해월 신사 등은 간신히 봉화로 피신하였다가, 낮에는 숨고 밤에 는 걸어서 수운 대신사의 유족들이 살고 있는 영월 소밀원 으로 찾아가는가 하면, 간신히 밥 한 그릇을 얻어먹는 등 사방으로 피신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다가 사람들의 왕래 가 없는 태백산 깊은 산골짜기로 숨어들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현재 윗대치는 생태마을로 지정이 되고, 도회지 사람들 이 전원주택을 짓고 들어와 산다. 그러나 아직 마을이 활 실천 결과물로서 유허비를 착공하였다. 유허비는 해월(海月) 신사의 호를 상징하는 밤바다와 성화되지 않고 산간 마을의 형태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러던 것이 2023년 10월 영양군과 인시천영양동학해월최시형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동학 해월 최시형 선생 은거 유허비’를 착공하고 2024년 6월 6일 유허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인시천 영양동학해월최시형기념사업회는 10여 년 전 윤석산 교수가 중심이 되어 천도교인 유기제 전 영양군 농민회 회장과 함께 시작한 영양 지역의 동학 공부 모임이다. 그간 ‘해월 최시형 은거 지 인문자연자원 고증 연구’와 강연회 등 영양 지역과 관련하여 동학 천도교의 역사적 의미를 드러내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저자 역시 2023년에 해월 신사의 영양 거주 활동에 관한 170 깜깜한 세상을 밝히는 달을 형상화하였으며, 비문은 윤석산 교수가 다듬었다. 윤석산 교수는 이와 관련해 “2000년도부터 이곳 용화동을 드나들었다. 해월 선생 유허비를 세우느라 군청에도 여러 번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군수님이 지원해주기로 했는데 주민이 반 대하여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인시천 이상국 회장을 비롯한 군의회에서 적극적 으로 도와주어서 오늘 감격스럽게 유허비가 서게 되었다.”라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해월 신사 은거 유허비가 일월산 자락 깊은 골짜기마다 해월 신사의 시천주(侍天主) 사상을 널리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 수암 염상철(守菴 廉尙澈) 1956년 충북 진천 출생 한국종교인연대(URI-K) 공동상임대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수운최제우대신사출세2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천도교서울교구 후원회장 천도교중앙총부 종의원 의장, 감사원장대행 역임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감사 역임 -
김현성 동학 노래 콘서트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성황‘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이 만들고 부른 동학 노래 콘서트가 지난 포덕 166년 24일과 30일, 경기도 여주와 서울에서 잇따라 열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중앙총부(교령 박인준) 주최, 사회문화관(관장 최인경) 주관으로 지난 포덕 166년 12월 30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종로 북촌마을 소재)에서 진행된 올해 마지막 공연은 동학의 사상과 동학농민혁명, 동학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확산을 위해 기획된 취지에 맞춰 동학의 역사와 사상, 인물을 소재로 창작한 김현성의 자작곡으로만 레퍼토리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작사 작곡자 김현성은 ‘이등병의 편지’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박찬욱 감독) OST로 삽입된 이후 남북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널리 불리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싱어송라이터로, 시노래동인 ‘나팔꽃’ 활동과 불교 연등제 음악감독, 가톨릭 노래 음반 프로듀싱 등 폭넓은 음악 활동을 이어온 실력파 뮤지션이다. 공연을 총괄한 박성현 PD는 “12월은 민주주의와 혁명, 이른바 K정신을 다시 기억하게 하는 시기”라며 “동학 성지와 유적지가 많은 지역에서 동학 노래가 울려 퍼졌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도 전국 각지의 동학 성지와 유적지를 찾아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연 중반에 마련된 토크 순서에서는 24일 여주 공연에 홍일선 시인이 참여해 여주 지역을 중심으로 동학과 동학정신을 풀어냈으며, 30일 서울 공연에서는 김준혁 국회의원이 최인경 사회문화관장과 함께 대담자로 나서 동학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이에 앞서 24일 여주도서관에서 진행된 공연 해월 최시형 선생의 묘역이 있는 지역 지역민들에게 동학-천도교의 존재감과 의의, 동학의 정신을 전파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다. 최인경 사회문화관장은 “해월 선생은 ‘사람이 하늘’이라는 가르침을 일생 동안 널리 포덕하며 순교하신 분”이라며 “그 가르침이 깃든 노래들을 여주 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1월 14일에는 해월 최시형 선생의 출생지이자 동학의 성지인 포항에서 동일한 공연이 열려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