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천도교, 현충일 70주년 전쟁희생자 위령대제 참석천도교는 포덕 166년 현충일인 6월 6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2025 전쟁희생자 위령대제 및 평화캠페인’에 참석하여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고, 민족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김령하)와 서울 종로구청(구청장 정문헌)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였다. 위령대제는 홍동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청장년회 상임대표의 청수봉전, 이권재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의 헌향, 김령하 회장의 헌주, 한재희 여성회 회장의 심고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천도교를 비롯한 12개 민족종교 교단이 각기 교단 고유의 방식으로 위령의식을 봉행하였다. 천도교 강병로 종무원장은 추모사에서, “대한민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고개를 깊이 숙입니다. 위대하신 선열들이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고 침략자를 온몸 던져 막아내셨기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자유와 평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족 고유의 신앙 전통은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며, 타인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가장 소중한 목숨을 바쳐 희생과 헌신을 실천하셨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선열들의 위대한 뜻을 이어 분열과 배제, 증오와 원망 대신 희망과 사랑, 정성과 공경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라고 말했다. 위령대제 이후 진행된 평화캠페인에서는 각 교단의 교리를 바탕으로 작성한 평화 문구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이 전개되었고, 행사의 마지막은 이재선 전 천도교청년회장(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청장년회 상임부대표)이 평화 선언문을 낭독하며 마무리되었다. 선언문에서는 “전쟁 없는 세상, 차별 없는 사회,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는 평화세계를 민족종교가 앞장서 만들어갈 것”이라는 결의를 담았다. 김령하 회장은 “오늘은 애국선열 등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70번째 현충일”이라며, “민족종교인들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도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1985년 해평 한양원 선생의 제안으로 창립되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주역이었던 민족종교들의 전통을 계승하고 화합과 평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천도교중앙총부, 제70회 현충일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추모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천도교중앙총부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천도교중앙총부는 6월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그 고귀한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1860년 수운 대신사께서는 ‘모든 사람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이는 신분차별과 억압에 시달리던 백성들에게 인간 존엄과 평등, 자주의 정신을 일깨웠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상은 1894년 동학혁명으로 이어졌고, 이후 3·1운동, 6.10만세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촛불혁명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흐름 속에 면면히 계승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도교중앙총부는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젊은이들의 희생을 되새기며,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스러져간 이들의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초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장병들과 소방관, 경찰관 등 평화로운 시대에도 공동체를 지켜낸 모든 이들의 희생 또한 현충일의 의미 속에 깊이 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도교중앙총부는 “그분들의 희생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자주의 정신, 평화의 길, 생명의 가치를 가르쳐주는 살아 있는 역사”라며, “한울님과 스승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성명은 종교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탱해온 수많은 희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금 일깨우는 메시지로,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아래는 현충일을 맞아 발표한 천도교중앙총부 성명의 전문이다. 당신의 희생이 대한민국을 지켰습니다.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천도교중앙총부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한없는 감사와 경의를 바칩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는 1860년 한울님으로부터 ‘모든 사람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가르침을 받으셨습니다. 대신사님의 깨달음은 신분차별과 수탈에 시달리던 민중들에게 ‘모든 사람은 존귀하며, 누구도 천하거나 지배받을 존재가 아니다’라는 대오각성을 열어주었습니다. 평등과 자주정신을 부르짖었다는 것으로 수많은 동학 선조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특히 1894년 일본의 경복궁 침탈에 맞서 일어난 2차동학혁명은 항일전쟁이었기 때문에 더욱 큰 희생이 따랐습니다. 수십만의 동학교도가 희생되셨습니다. 그러나 그 정신은 3·1혁명으로, 6.10만세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며 이 땅의 자주와 정의, 평등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오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수많은 호국영령들을 기립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수많은 젊은이들이 조국을 위해 자신의 젊음과 생명을 바쳤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남기지 못한 채 산화한 장병들의 헌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 위에 선 나라임을 잊지 않으며, 고귀한 뜻을 길이 기리고 이어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평화 시기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군 장병들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화재·재난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간 소방관들, 생명을 걸고 범죄와 싸운 경찰관들, 온몸으로 공동체를 지켜낸 모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또한 현충일의 기억 속에 깊이 새기고자 합니다. 그분들의 희생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자주의 정신, 평화의 길, 생명의 가치를 가르쳐주는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삶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울님과 스승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유지를 따라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는 데 앞장 서겠습니다. 2025년 6월 6일 천도교중앙총부 심고 -
보훈부, K9 자주포 철로 만든 '12만 1723개 태극기 배지' 배부국가보훈부는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1723명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는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이종혁 광운대 교수와 학생들이 6·25전쟁 전사자를 모신 함에 도포된 태극기 형상을 디자인해서 탄생했다. 특히, '끝까지 기억하는 국민,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를 부제로 정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표명함과 동시에 '국민과의 굳건한 약속을 다짐하는 보훈'의 의미를 담았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20년 6·25전쟁 70주년, 2023년 6·25전쟁 정전 7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한다. 6·25전쟁 75주년을 맞는 올해는 지금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1723명의 호국영웅을 상징하는 12만 1723개의 고유번호가 부여된 태극기 배지를 민·관 협업으로 제작했다. 이번 배지는 한화의 K9 자주포 철을 활용·제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호국영웅들의 희생정신을 더욱 뜻깊게 되새기는 한편, '일상 속 보훈 문화' 활성화를 위해 6월 호국보훈의 달 주요 보훈행사 현장에서 별도 태극기 부스를 설치하고 12만 1723개의 태극기 배지를 현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6일 현충일 당일 국립서울현충원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의 DNA 채취 현장과 연계한 태극기 배지 배포를 추진해 국민과 함께 캠페인을 완성해 갈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6월 6일~7일 올림픽공원에서 진행하는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 현장에서도 별도 태극기 부스를 설치해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태극기 부스를 설치해 태극기 배지를 배포하고, 6·25전쟁 제75주년 행사장(대전컨벤션센터, 6.25)에서도 태극기 배지 배포를 통해 이번 캠페인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 한 달 동안 네이버 해피빈 '모두의 보훈 <드림> 기부'와 한국보훈진흥회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기부'를 함께 진행해 온·오프라인 통합형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태극기 캠페인에 사용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패키지는 아직도 우리 산야 어딘가에 무명으로 잠들어 있는 국군 전사자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국민에게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에 담긴 정부의 약속과 강한 의지를 표현하도록 디자인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고 국가가 책임진다는 다짐과 의지를 담아 일상 속에서 보훈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한화그룹, 네이버 해피빈과의 다각적인 협력으로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유족께 국민과 정부의 약속과 진심 어린 마음이 닿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국가보훈부 대변인실 홍보담당관(044-202-5090)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
천도교 등 민족종교협의회, 선열들의 애국헌신의 그 굳은 뜻을 이어가고자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김령하)와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24 전쟁 희생자 위령대제 및 평화 캠페인’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현충일인 6일 탑골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쟁 희생자 합동 위령대제는 천도교를 비롯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소속 12개 교단의 위령의식으로 경건하게 시작해 청수봉전, 심고, 위령식사, 추모사, 위령무에 이어 평화 캠페인으로 마무리되었다. 박차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장(천도교부산시교구장)은 심고문을 통해 "오늘 단기 4357년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3·1혁명의 발원지인 이곳 탑골공원에서 이 땅, 이 민족,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애국지사들,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수많은 전쟁에 의해 희생되신 이들을 추모하고 위로하고자 이렇게 한국민족종교인들이 모여 합동위령식을 봉행하오니 숭고하신 선열들과 신명이시여 감응하옵소서.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 가르침 이래로 우리 민족은 언제나 평화를 사랑하였으며 사람답게 사는 후천개벽의 새 세상을 이룩하기 위해 창도된 여러 민족종교의 가르침으로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이 땅을 지키고자 헌신하였습니다.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을 오늘 위령하고자 하오니 굽어 살피시옵고 명우(冥祐)가 있어지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각 종단의 추모 의례 봉행이 있었으며 천도교에서는 청수봉전에 이어 주문3회 병송과 함께 법신당 고윤옥 여성회본부 부회장의 위령문 낭독이 있었다. 또 위령대제를 마치고 이범창 종무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종로구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여 민종협청장년회가 주관하는 2024 민족종교 전쟁희생자 추모 및 세계평화를 위한 위령 대제가 진행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위령대제가 열리는 이곳 탑골공원은 3.1독립 혁명의 성지입니다. 3.1독립선언은 천도교 3세 교조이신 의암 손병희 성사님의 근 10년간의 준비로 대중화 일원화 비폭력 3대 원칙으로 우리나라가 자주국이며 우리 민족이 자주민임을 세계만방에 선포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민족은 전쟁과 폭력을 멀리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입니다. 우리 천도교 뿐 아니라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원 교단이 모두 모여 전쟁희생자를 위한 합동위령대제를 봉행함으로써 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희생되신 수많은 영령들이 성령으로 출세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는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전쟁과 폭력을 없애고 평화로운 한울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짐합니다. 작년에 이어 위령대제가 성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애쓰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종단의 민족종교인들과 정문헌 종로구청장님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리며 추모사로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밝혔다.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전쟁은 인류의 모든 죄악의 총합이자 인류 스스로 파멸을 걷는 행위”라며 “굴곡진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원혼을 풀고, 유족들의 아픔을 되새길 뿐 아니라, 갈등과 폭력의 과거를 넘어 상생과 평화의 시대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추모사에서 “전쟁이 남긴 상처를 보듬고, 희생자를 마음 깊이 위로하는 추모행사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으로 남았으면 한다”라며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와 화합을 위해 모두가 끝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우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사무총장은 “우리 민족종교는 나라가 어려움에 부닥칠 때 마다 국난 극복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갈등과 전쟁으로 인한 아픔이 커지는 시기에, 우리 민족종교인들의 평화를 향한 목소리를 통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상생과 평화의 도덕 문명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래는 위령문의 전문이다. 위 령 문 한울님과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오늘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이 땅, 이 민족,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과 전쟁으로 인해 희생되신 이들의 성령출세를 기원하고자 이렇게 천도교를 비롯한 한국민족종교인들이 모여 합동위령식을 봉행하오니 성령이시여 감응하옵소서.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집권층의 부패로 인하여 구한말 이 땅의 백성들은 고통스런 착취를 당해왔으나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 고통받는 민초들이 사람답게 사는 후천개벽의 새 세상을 이룩하기 위해 무극대도를 창명하신 후 선각자들에 의해 지상천국 건설의 대업을 위하여 수 많은 애국지사들이 이 땅을 지키고자 헌신하였습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만 한 몸과 한 집을 위하여 살다가 안방에서 편안하게 죽어도 슬퍼하는 것이 인간의 상정이거늘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선열들께서는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고자 또, 해방은 되었으나 나라가 분단되는 상황에서 이 땅을 지키고자 그 소중한 생명을 바치셨으니 그 숭고한 뜻과 불멸의 공덕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일본의 침탈에 맞서 싸운 동학혁명 이후 이나라 민족의 평안을 위해 싸워온 수 많은 애국지사들의 성령이시여! 오늘 현충일을 맞아 이 3·1혁명의 발원지인 이 곳 탑골공원에서 뒤늦은 일이지만 이제라도 선열들을 위로할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희는 분단된 나라에서 전쟁의 아픔을 아직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전쟁의 암울함을 벗어나 한반도에서 완전한 전쟁 종식과 함께 평화통일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우리 민족 모두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한울님께서 사람을 만물 가운데 가장 신령한 자로서 만기만상의 이치를 모두 한 몸에 갖추어 화생시켜 육신을 마련한 것은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지상천국 세상을 실현하고자 함입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성령이시여 이제 우리 후생들의 심령 가운데 영원히 함께 하시면서 그 불굴의 정신을 받들어 후천의 새 세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수도와 포덕에 힘쓰면서 대도의 목적인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을 달성하고 선열들의 애국헌신의 그 굳은 뜻을 이어가고자 선열들의 영전에 맹세하오니, 성령이시여 굽어 살피시옵고 명우(冥祐)가 있어지이다. 포덕 165년 6월 6일 천도교여성회본부 부회장 법신당 고윤옥 심고 -
‘일상 속 보훈문화 체험’…호국보훈의 달 맞이 다양한 행사 풍성보훈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상에서 보훈문화를 체험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제복 근무자 등이 범국민적으로 예우받고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호국보훈의 달 주제는 보훈이 일상 속 살아있는 문화로 정착하기를 바라는 의지를 담아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으로 선정됐다. 호국보훈의 달 사업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에 대한 ‘기억과 감사’,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을 실천하는 ‘보훈문화 확산’, 보훈의 가치를 통해 미래세대의 국가정체성을 확립하는 ‘미래세대 전승’ 등 세 가지 추진 방향으로 기획됐다. ◆ 기억과 감사…정부 기념행사, 보훈 토크콘서트 등 개최 먼저, 보훈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현충일 추념식, 6·10만세운동 기념식, 6·25전쟁 행사 등 정부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한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뿐만 아니라 국군장병·경찰관·소방관 등 국민 일상 속 안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을 기억하고 예우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제98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은 10일 훈련원공원(서울 중구)에서 거행한다. 3·1운동, 학생독립운동과 함께 국내 대표적 독립운동으로 평가되는 6·10만세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6·25전쟁 제74주년 행사는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데 역대 처음으로 6·25전쟁 초기 낙동강 전투의 주 무대인 대구에서 개최한다는 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더불어 보훈부 승격 1주년(6월 5일)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제복 근무자, 청년세대 등이 참여해 보훈 정책을 이야기 중심으로 전달하는 보훈 토크콘서트를 현충일에 방송한다. ◆ 일상 속 보훈문화 체험을…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등 추진 보훈부는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보훈문화를 체험하고 보훈의 가치를 공유해 우리 사회에 보훈문화가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들을 추진한다. 7일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히어로즈 패밀리의 꿈과 희망 행사를 개최해 전몰·순직군경의 남은 자녀와 가족들에게 가족사진을 전달하여 영웅의 가족이라는 자긍심을 선물할 예정이다. 보훈과 문화를 융합한 종합 보훈문화행사인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8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한다. 기억과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케이-팝 공연을 비롯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보훈과 음식문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먹거리를 선보이는 한편, 국민 참여형 먹거리시장(푸드 마켓)도 운영한다. 아울러 게임 등 미래세대의 놀이문화와 융합한 보훈 주제 체험공간 운영 등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 미래세대가 어우러져 보훈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보훈 문화행사도 전국적으로 연다. 1일 메모리얼 로드 페스티벌(서울 홍대 레드로드), 8일 제복근무자와 함께하는 호국 힐링 음악회(청주 오창호수공원), 달구벌 보훈문화제(대구 수성못 상화동산), 13일 보훈 새싹과 함께하는 FUN&FUNG 페스티벌(광주 월봉초등학교)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진행한다. 6월 한 달 동안 보훈의 상징인 나라사랑큰나무 배지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동시에, 나라사랑큰나무와 태극기의 요소를 녹여내 디자인한 보훈캐릭터 ‘보보(保報)’를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게 나라사랑큰나무를 알려 나간다. ◆ 미래세대 보훈 가치 전승…체험형·맞춤형 보훈 교육 프로그램 보훈에 대한 미래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보훈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보훈콘텐츠를 제공하고 체험형·맞춤형 보훈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일, 용산 어린이정원 내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을 개관하였다. 보보의 집은 나라사랑큰나무를 모티브로 제작한 보훈캐릭터 보보를 활용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놀이와 보훈을 결합한 나라사랑 체험 공간이자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보훈부는 또 19~22일과 27일~29일 학생들의 리더십 함양과 올바른 국가관 확립을 위한 나라사랑 리더십 캠프를 운영해 국립서울현충원과 평택 해군 제2함대, 한미연합사 등 방문과 연계해 현장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제복근무자분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자유와 번영된 대한민국이 있음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한다”며 “이를 실천하는 보훈이 국민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쉴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빛나는 만큼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
호국보훈의 달, 보훈가족 특별혜택 확인하세요!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관련 기관·기업와 협업하여 국가유공자에게 항공료·열차운임·문화시설 할인, 무료택배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는 예년과 같이 6월 한 달간(탑승일 기준) 국내선 항공료 할인 대상과 할인율을 확대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보훈대상자(수권유족 포함)와 동반 보호자 1인까지 국내선 항공료를 30~50% 할인하고, 에어부산을 포함한 나머지 항공사도 보훈 대상별로 30~50%까지 항공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레일은 제69회 현충일 계기 추념식 참석 및 국립묘지 참배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년과 동일하게 6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국가유공상이자(독립유공자, 전상군경, 공상군경, 4․19혁명부상자, 공상공무원, 6․18자유상이자, 보훈보상대상자) 및 그 동반가족 1명, 국가유공상이자유족·독립유공자 유족·전몰군경유족·순직군경유족(수권자 1인)에게 열차(새마을호 이하) 무임을 지원한다. 시제이(CJ)대한통운은 ‘나라사랑 택배’ 서비스를 6월 한 달간(접수일 기준) 무료로 제공한다. 국가보훈대상자 본인과 선순위 유족은 시제이(CJ)대한통운 고객센터(1855-2818)로 유선 접수 후 이용할 수 있다. 파손되기 쉬운 농축산물과 유제품 등의 음식물은 접수가 불가하며, 개인당 1일 3상자로 한정된다. 에버랜드 역시 6월 한 달간 국가보훈대상자 본인과 선순위 유족에게 1회 무료입장 및 동반 1인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서울남산케이블카는 케이블카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원리조트(강원 정선) 및 하이원추추파크(강원 삼척)에서도 객실, 호텔, 위터월드 등의 시설 할인을 지원한다. 남해안크루즈관광(주)(여수)은 국가보훈대상자 본인에게 힐링야경투어, 해상 시티투어 무료 탑승(동반 4인은 50%감면)을 제공하며, 비무장지대(DMZ) 생생누리 실감미디어 체험관(파주)에서도 국가보훈대상자 본인 및 선순위 유족과 동반 1인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5성급 호텔인 원덤그랜드부산에서 국가보훈대상자 본인 및 선순위 유족에게 객실 및 레스토랑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서 일상 속에서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혜택 제공에 동참해준 각 기관과 기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국민과 사회공동체가 함께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분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방부]강원 양구 발굴 6.25전사자 유해 신원확인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다 전사한 국군 전사자가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2018년 5월경 강원도 양구군 송현리 백석산 1142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소속 고(故) 노관수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로 확인했다.이번 신원확인은 지난 2012년 6월, 아버지의 유해를 찾겠다는 심정으로 아들 노원근(71세)씨가 현충일 행사에 참석하여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발굴한 유해와 채취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고 노관수 이등중사로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이로써 고인의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213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사례다. 고인의 유해는 고인의 희생과 헌신의 흔적을 끈질기게 쫓아온 후배 장병들에 의해 수습되었다.지난 2018년 5월경 국유단과 육군 21사단 장병 100여 명이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백석산 1142고지 정상 일대에서 발굴을 하던 중 오른쪽 위팔뼈를 수습하였다.유해와 함께 발굴된 유품은 없었으나, 주변에는 아군과 적군의 유품이 무더기로 혼재되어 있던 것으로 보아 해당 지역은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故) 노관수 이등중사는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백석산 전투」(1951. 9. 30. ~ 10. 28.)에 참전 중 전사하였다.고인은 1929년 1월,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에서 1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입대 전 고향에서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다가 1950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다. 전쟁이 발발하자 고인은 아들을 임신 중인 배우자가 있었지만 1951년 5월, 주저함 없이 자진 입대해 제주도에서 훈련을 받은 뒤 국군 제8사단에 배치됐고, 강원 인제에서 노전평 전투에 참전하였다. 이후 1951년 9월 30일부터 10월 28일까지 강원도 양구 인근에서 벌어진 「백석산 전투」에 참전 중 안타깝게도 1951년 10월 6일, 22세의 나이로 장렬히 전사하였다. 「백석산 전투」는 국군 제8사단이 공격작전을 펼쳤던 동부전선의 주요 요충지로서 백석산을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격전지이다.이 지역은 유해발굴사업 초기인 2000년도부터 지속적으로 발굴이 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현재까지 500여 구 이상의 유해가 발굴되어 이 중 19분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특히 이 지역은 단일 전투 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발굴유해의 신원이 확인된 곳이기도 하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6·25전쟁으로 산야에 묻혀 계셨던 ‘전사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행사’이다. 행사는 유가족 대표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에 관한 설명을 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 등이 담긴「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된다.고인의 신원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에 아들 노원근 씨는 “어머니께서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시며 혹시라도 돌아오실까 봐 대문에 빗장도 안 걸고 학수고대하셨는데 이렇게 유해를 찾게 되어 가슴 뭉클하고 꿈만 같습니다.”라며 “국가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끝까지 찾아서 대우를 해주니 고맙고 앞으로도 많은 유해를 찾아 가족으로 품으로 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7월 6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유가족의 자택에서 열려6·25 전사자 신원확인을 위해 국민 동참 절실하다. 유전자 시료 채취는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하며,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 1577-5625 (오! 6·25)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유(YOU)가족일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
주문 수련을 생활화하자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꽃보다 붉은 피를 흘리며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령들이 있다. 호국영령들의 성령을 위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극히 심고를 드린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국가에서나 위국헌신(爲國獻身) 정신은 가장 존엄한 가치로 인식된다. 나라마다 역사적 환경은 다르지만, 보훈에 관한 제도를 갖춘 것은 선열들의 애국 정신을 되살려 국민화합과 단결의 구심점으로 삼고자 함일 것이다. 6월을 돌아보면, 6월 1일 의병의 날, 6월 6일 현충일, 6월 10일 민주 항쟁 기념일, 6월 25일 한국전쟁, 6월 29일 제2연평해전 추모일 등이 있다. 다시 한번 호국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들의 희생에 감사함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6월 2일은 제125주기 해월 최시형 신사의 순도일이다. 해월 신사는 36년간 혹독한 탄압 속에서도 동학 정신을 절대 포기 하지 않고 꿋꿋하게 지켜오셨고, 백성들의 등불이 되어 ‘조선의 영혼’으로 불리는 위대한 스승이다. 특히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는 생명 존중 사상은 모든 사람이 본을 받아 실천해야하며, 그 가르침 또한 항상 잊지 않고 서로 화합과 존중으로 이어 나가야 한다. 해월 신사께서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언제나 특별한 수도를 시행 함으로써 그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가셨다.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위기를 모면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금 기본으로 돌아가 근본을 헤아리는 해월 신사님의 일생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가슴 깊이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최근에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동학혁명은 자주와 평등, 민주적 절차를 확립하고자 했던 근대 민중 운동의 효시이다. 또한 민중이 주체가 돼 자유와 평등,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일깨워주었다. 이러한 사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혁명에 참여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며,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당당하게 지켜나가야겠다. 역사적으로도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숨 바쳐 항쟁했던 선열들의 헌신은 새 시대를 여는 근간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도 경제적으로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 난국을 이겨 내려면 서로 슬기롭게 어울려 극복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도움을 주고 나누고 소통하며 헤쳐 나가야 한다. 시대가 어려울수록 종교 인들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진리를 바르게 펴서 세상 사람들의 삶이 안락할 수 있도록 해 줄 의무가 있다. 그래서 신앙인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에 천도교도 앞장서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문 수련을 생활화해야 한다. 주문을 통해 천인합일을 이루어 한울님의 덕을 체득하고, 바른 마음과 기운을 몸소 체험하고 실천하여 한울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기 위해 수련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수련은 평소 틈나는 대로 형편에 따라 지속해서 행해야 하는 종교적 수행이다. 그러나 하계 수련 이나 동계수련은 바쁜 일상으로 수련을 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이 기간을 이용하여 수도원에 가서 지극한 정성을 다해 수련하자는 것이다. 천도교인이라면 반드시 주문 수련을 통해 한울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信)과 이 믿음을 바탕으로 끊이지 않고 정성(誠)을 들이고 그 바탕으로 우러나는 공경(敬)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참된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동학혁명 당시 항쟁 속에 서도 시천주 주문 소리가 그치지 않았듯이, 어떠한 상황이 와도 주문 생활은 일상화되어야 하겠다. 신심이 깊어야 자신을 조절할 수 있고 나아가 타인을 감화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해월 신사님께서 단 하루도 한울님의 은덕을 잊지 않고 주문 수련에 정성을 들인 점을 잊지 말고 수련을 생활화하는 참된 교인이 되자. -
이종일 선생 생가터를 찾아서충남 태안군 원북면 옥파로 199-7번지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의 주소다. 옥파沃波는 선생의 호로 ‘옥지 파안’, 강변에 옥토와 같은 땅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선생이 태어나 15세까지 자란 생가 터 주변은 과거에 ‘닻개’라는 지명으로도 불리었다. 배가 닻을 내리고 정박하는 포구라는 뜻이다. 선생이 살았던 시절에는 태안군 북이면 정포리로 불리었으며 지금은 닻개의 하류 약 2Km지점에 방조제를 축조하여 선박의 출입이 불가능하게 되었으나 과거에는 왕래하는 선박이 태풍 등을 피하여 정박할 수 있는 천혜적인 좋은 포구로서의 그 역할을 다하였던 곳이다. 선생은 이곳에서 태어나 자라며 더 넓은 세상을 꿈꾸며 큰 뜻을 품었으리라. 사진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 제공 @최인경 옥파 이종일 선생 충청남도 기념물 제 85호로 1986년에 준공한 생가 복원지는 건넌방, 안방,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현재 선생의 생가 복원지에서 찾을 수 있는 선생에 대한 흔적은 대들보뿐이었다. 태안군에서는 이종일 선생을 비롯한 문양목 선생 등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과 민중계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을 기리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선생은 1858년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의 닻개에서 성주 이씨인 교환敎煥의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일찍이 한학에 눈을 떠 머리가 명석하였다. 천도교에 입교(1905)하여 묵암默菴이라는 도호를 받았으며 필명으로 천연자天然子, 중고산인中皐散人, 중헌中軒이라 하였다. 15세때 상경하여 다음 해에 문과에 급제 하였다. 후에 1882년 박영효 수신사를 따라 일본에 건너가 당시 일본사회의 개회된 실상을 목격하고 개화사상에 영향을 받았다. 1989년 대한학자인 김윤식 선생의 영향을 받아 개화사상을 배우고 사제의 인연을 맺은 이종일 선생은 자주독립을 위해서는 개화된 문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을 펼치며 언론인으로서, 교육자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계몽운동가로서 여성해방운동을 주장하기도 했던 선각자였다. 동학도가 되고 천도교인으로 활동하였으며 한글 보급에 앞장서 한글로 된 제국신문을 창간하게 된다. 3·1운동 당시에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보성사 사장으로서 독립선언문을 인쇄하여 3·1운동에 앞장선 인물이었다. 이후 선생은 1920년 조선총독부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1921년 12월에 가출옥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1922년 자주독립선언문(제2독립선언서)를 인쇄하다가 일경에게 발각되어 압수당했다. 나라를 잃은 절망의 시절 일경의 삼엄한 감시를 피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생은 1925년도에 아사로 순국하였다. 1960년 국립묘지 독립유공자 묘역으로 이장되었고, 1962년 대한민국은 선생에게 건국훈장복장을 추서하였다. 여기까지가 선생의 삶을 정리한 기록이다. (선생의 생가를 발견하고 복원지 건립,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고 연구한 박춘석의 저서 <옥파 이종일>(2008, 태안향토문화연구소)에서 참고) 사진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 제공 @최인경 언론인, 교육자, 종교인, 계몽운동가, 독립운동가 이종일 기념관에는 선생의 업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었다. 한식 건물로 지어진 내부전시실에는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느낄 수 있는 묵암 비망록와 옥파 전집 등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또 이곳을 찾는 학생들에게 태극기의 4괘를 찍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구들이 마련되어 있다. 언론인으로서의 선생은 독립신문에 논설을 담당하며 언론활동을 시작하였고 개화와 자주독립 사상을 고취하고자 1898년 제국신문 창간하였다. 경성신문, 황성신문, 만세보, 경향신문, 대한매일신보, 대한민보, 천도교회월보 등에서 언론활동을 펼쳤다. 교육구국운동과 국문 연구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1898년 흥화학교와 1901년 국문학교 설립에 참여한 선생은 1894년 이미 보성보통학교 교장을 시작으로 보성학교, 보광학교, 흥화학교 등 7개교 교장을 역임하며 교육 사업에도 헌신하였다. 순한글 신문인 제국신문을 차안하고 전문교육기관인 국문학교를 설립하는 등 옥파의 국문사랑 정신은 1907년 학부의 국문연구소 연구위원에 임명되는 계기가 되었다. 1913년 『언문의해』를 저술하고 국문연구의 구체적 방법으로 천지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동학의 보국안민 사상과 평등 인문주의를 주목하고 민족종교의 위국적 이념으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종교로 파악하여 1906년 천도교에 입교, 제국신문 등이 폐간되자, 1910년 천도교회 월보과장과 보성사의 사장으로 취임하여 천도교의 핵심 인물로 활약하게 된다. 동경대전, 대종발원설 등 동학을 기반으로 개화사상과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데 힘썼다. 동학사상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여성해방론, 남녀평등론을 주장한 선생은 자녀교육의 주체인 어머니로서의 소양을 기르고 사회활동을 위한 지식을 체득하는 계몽운동에 앞장섰다. 1858년에 태어난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환갑의 나이였다. 민족대표 33인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큰 뜻을 품은 선생은 동학에 입교 후 천도교 조직을 이용한 각종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주도하였다. 가슴에 큰 뜻을 품었으니, 어제의 당신이 오늘의 우리에게 사당에 걸린 그림을 통해 선생의 눈을 본다. 선생의 눈빛이 아직도 펼치지 못한 독립운동의 꿈을 말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날 밤, 보성사에서 독립선언문을 만들던 선생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한다. 어제의 당신이 오늘 우리를 있게 했다고. 선생은 독립을 보지 못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생존한 후손이 없어 업적을 밝혀내는 일도 순탄치 않았다. 그러나 선생이 품었던 큰 뜻은 100년이 흐른 지금도 우리의 정신을 일깨워 준다. 1979년 선생의 생가를 박춘석(대안여상 교장)이 발견해 옥파이종일선생추모업원북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생가를 복원하고 사당을 건립하였다. 생가터에는 선생의 순국일인 매년 8월 31일 추모제향과 3·1절 기념행사, 현충일 추념식 등을 거행하고 있으며, 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숭고한 애국사상을 알리고 있다. 사진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 제공 @최인경 이종일 생가 터 :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 809 * 이 글은 천도교중앙총부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에서 발행한 매거진 <동학집강소>에 게재된 글을 재구성하였습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 성지윤 동덕, 신간 『일제강점기 민족운동과 천도교 교육활동』 출간
- 2 민족자주·평화 실현의 길 모색
- 3 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 11일 울산 여시바윗골에서 봉행
- 4 "동학은 나와 우리를 다시 찾는 길입니다" 성강현 교구장의 동학 연구와 삶
- 5 On Propagating Truth No.4
- 6 박인준 교령 포덕으로 김성군 해운대구의회 부의장 동천교구에 입교
- 7[특별기고] 통권 900호, 한 세기를 건너온 이름 ‘신인간’
- 8 자인현(玆仁縣) 후연주점(後淵酒店)
- 9 포덕 166년 11월 30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13관법 : 무극대도"
- 10[특별기고] 『신인간』 통권 900호 특집 - 권두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