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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한울연대, “엉터리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심사 중단하라!천도교한울연대를 비롯한 종교환경회의 소속 단체들과 전국 시민사회는 11월 13일(목) 오전 10시, 제224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회의가 열리기 직전 원안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심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원안위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제1호 안건으로 다시 상정한 상황이었다.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고리2호기 수명연장은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이 발표되기도 전에 사업자인 한수원이 먼저 추진했는데, 이 시작 자체가 불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안법의 취지는 사업자나 정치적 입김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안전을 충분히 검증하라는 것인데, 이번 심사는 그 취지를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원안위가 한수원을 경찰에 고발했지만 무혐의 처분이 난 상황에서, 불법 절차로 시작된 이번 심의 또한 졸속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종교환경회의 운영위원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은 “핵산업을 진흥하며 고리2호기 수명연장을 밀어붙인 윤석열은 감옥에 있는데, 왜 심사는 계속 가동되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원안위가 원전 사업자의 편에 서 있는 듯 보인다”며 “국민과 약속한 ‘수명 만료 시 영구정지’ 원칙을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이어 천도교·기독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5대 종단 환경단체 연대기구인 종교환경회의는 현장 기도회를 진행했다. 천도교한울연대 임남희 공동대표는 기도문에서 “햇빛과 바람, 물과 흙이 모든 존재를 살리는 한울님의 도가 무너지고 있다”며 “편리와 이익만을 좇는 이들이 생명의 근원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또한 “고리2호기는 이미 노후해 수명연장을 해서는 안 되는 위험 중의 위험”이라며 “오늘의 작은 기도가 이 땅을 움직여 정의롭고 지혜로운 결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원안위는 제224회 회의에서 고리2호기의 10년 계속운전을 의결했다. 재적 위원 6명 중 5명이 찬성하며 심의는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2030년 전후로 경주 월성, 전남 한빛 등 총 9기의 노후 원전에 대한 수명연장 논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종교환경회의 및 시민사회 단체들은 내일부터 규탄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동시에 고리2호기 수명연장 승인 무효를 위한 국민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사진제공 천도교한울연대 장선희 사무처장 -
오늘의 소사(小史) ○ 9월 13일○ 1910년, 독립운동가 이재명 사형 집행. 스물세 살의 청년 이재명은 1909년 12월 22일, 명동성당 문밖에서 군밤 장수로 변장하고 벨기에 황제 추도식을 마치고 나오는 이완용을 칼로 찔렀다. 안타깝게도 이완용은 복부와 어깨에 중상을 입고 수술 후 살아남았으나 이재명은 현장에서 체포되어 이듬해 이날 서대문형무소(당시 경성감옥)에서 순국했다. 이완용은 1926년 68세의 나이로 죽었으며, 사인은 폐를 다친 후유증으로 알려졌다. 1909년 이재명이 찌른 칼이 이완용의 폐를 관통한 바 있다. ○ 1971년, 중국공산당 부주석이자 국방부장 린뱌오(林彪), 몽골 상공에서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 린뱌오(林彪)는 항일투쟁과 국공(國共) 내전 때 혁혁한 공을 세우고 마오쩌둥(毛澤東)의 후계자로 떠오르며 마오쩌둥의 뒤를 이어 국가주석이 되고자 했다. 린뱌오의 야심을 꿰뚫은 마오쩌둥은 린뱌오를 옥죄기 시작했고 위험을 느낀 린뱌오는 소련으로 탈출하려 했지만 비행기 사고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이후 린뱌오는 마오쩌둥의 암살을 모의한 매국노로 단죄됐고 당적에서도 제명됐다. ○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개막.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를 목표로, 한국에서 열린 첫 번째 국제영화제이다. 동적인 영화 관람 형태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영상문화를 만들고 세계 영화계에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하였다. 제1회 행사의 상영작품은 31개국 169편, 동원 관객은 184,071명이다. -
[속보] 법원, 새만금 신공항 ‘제동’…기본계획 취소 판결서울행정법원이 9월 11일 새만금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기본계획은 취소되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사업 추진에 큰 제동이 걸리며 향후 정부와 지자체의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천도교한울연대는 종교환경회의 소속 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함께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를 위해 활동해왔다. 한울연대는 지난 9일 법원 앞에서 현장 기도회를 열고, “자본이 아닌 생명의 편에 서 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새만금 공항 예정지가 미군이 사용하는 군산공항과 불과 도보 10분 거리로 사실상 중복 투자이며, 활주로 길이가 2.5km로 국제공항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해왔다. 또한 갯벌 생태계 파괴와 조류 충돌 위험, 낮은 사업 타당성(비용편익 분석 0.479) 등을 근거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해왔다. 한울연대는 판결 직후 “생명의 편에 선 법원의 정의로운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정부가 판결을 수용해 사업을 완전히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지난 9일 발표한 천도교한울연대의 기도문의 전문이다 < 새만금 신공항 계획 백지화를 위한 기도문> 오늘 우리는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선고를 앞둔 서울행정법원에서 이 법정이, "자본이 아닌 생명의 편"에 서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새만금 신공항 예정지는 이미 미군이 쓰고 있는 군산공항에서, 도보로 불과 10분 거리입니다. 수천억의 세금을 들여, 굳이 또 하나의 공항을 지어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2019년 국토부가 스스로 내놓은 수치, 비용편익 분석 결과는 0.479. 사업 타당성 기준 1.0에도 한참 못 미칩니다. 100원을 투자해 50원의 이익도 얻지 못하는, 실패가 예견된 사업입니다. 더구나 새만금 신공항 활주로 길이는 2.5킬로미터. 국제공항 최소 규격에도 미치지 못하고, 군산공항 활주로보다도 짧습니다. 결국 이 신공항은 군산공항의 확장일 뿐입니다. 한미 SOFA 협정에 따라, 언제든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군사시설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묻습니다. 이 공항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무엇을 위해 추진되는 것입니까? 그러나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선 까닭은 단지 숫자와 효율성 때문만이 아닙니다. 지구에는 인간만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들이 함께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만금의 수라 갯벌에는 법정보호종만 60종이 넘는 생명들이 기대어 살고 있습니다. 그 생명들의 집을, 우리가 파괴할 권리가 있습니까? 허물어 버린 생태를, 우리가 다시 되살릴 수 있습니까? 해월 최시형 스승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천지는 부모요, 부모는 천지이니, 천지부모는 일체니라.” 하늘과 땅이 우리 부모요, 우리는 천지와 더불어 한 몸이라는 말씀입니다. 생명의 다양성이 무너진 땅에서 인간만 번영할 수는 없습니다. 지구가 날로 뜨거워지는 오늘, 우리는 50년 뒤의 미래조차 장담할 수 없습니다. 빛의 혁명으로 세워진 이재명 정부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무리하게 추진된 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합니다.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수백 년, 수천 년 뒤까지 내다보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한울님,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우리의 기도가 이 땅의 법정에 닿게 하소서. 우리의 간구가 이 나라의 미래를 바로잡게 하소서. 2025년 9월 9일 천도교한울연대 심고 -
동학과 천도교의 자취를 따라 걷는 국립서울현충원현충원은 6·25 전쟁 직후 전사한 국군 장병을 위해 1954년 조성되었고, 1996년 ‘국립현충원’으로 개편된 뒤 지금까지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다. 수많은 호국영령이 잠든 공간이지만 그 가운데에는 동학과 천도교의 맥을 잇는 독립운동가들도 자리하고 있어 교단의 역사를 되새기는 특별한 탐방지가 되고 있다. 정문을 지나 현충탑 뒤편 오른쪽 방향으로 걷다 보면 국가유공자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입구에 태극 문양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두 개의 태극 문양 사이로 난 계단을 오르면 독립유공자 묘역이다. 이곳에 동학혁명과 3.1혁명 관련 천도교계 인물들이 잠들어 있다. 이종일(15), 권병덕(17), 홍병기(18), 김완규(19), 권동진(20), 이종훈(21), 라용환(22), 신공제(92), 라인협(126), 안병무(192) 등은 모두 동학과 천도교 교단을 거쳐 동학혁명, 3·1운동에 나섰던 인물들이다. 묘역 표지석 번호를 확인하며 참배하면 된다. 국가유공자 묘역에는 독립유공자 묘역과 임시정부요인 묘역, 무후순국선열제단이 자리하고 있고, 이를 통틀어 추모하는 충열대가 있다. 천도교와 관련은 없으나 스코필드, 서재필, 전명운, 양세봉, 이회영, 장인환, 김상옥, 남자현 등의 묘석도 찾아보자. 충열대 오른편 언덕에는 임시정부 요인 묘역이 있다. 1993년 상하이 만국공묘에 있던 임정 요인 유해를 이장해 조성한 공간이다. 박은식, 이상룡, 지청천, 신규식 등 임시정부 지도자들이 잠들어 있으며, 천도교와 교류한 손정도 목사도 함께 모셔져 있다. 동학에서 시작된 자주정신이 임정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곳이다. 충열대 뒤 언덕에는 무후선열제단이 있다. 유해가 없거나 후손이 없는 순국선열 134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이재명, 안창남, 이상설, 이위종, 홍범도, 오동진, 김익상, 나석주, 박응백, 차도선, 백용성, 김마리아, 조도선, 안명규, 유관순, 이동휘, 박열, 조소앙, 엄항섭 등을 비롯해, 최덕신 전 교령의 부친 최동오, 유미영 북한 천도교청우당 위원장의 부친 유동열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현충원에서 천도교 관련 순국선열들의 자취를 살펴보려면 다음 순서가 가장 알맞다. 정문 입장 → 현충탑 참배 후 뒤쪽 우측 → 국가유공자 제3묘역 → 독립유공자 묘역 → 충열대 → 무후선열제단 → 임시정부 요인 묘역 국립서울현충원은 지하철 4호선·9호선 동작역 8번 출구와 연결되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버스는 국립현충원 정문 정류장을 이용하면 된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하절기)로, 오후 5시(동절기)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정문 안내소에서 묘역 위치가 표시된 안내 리플릿을 제공받을 수 있다. 원한다면 전동 카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단체 방문 시 사전 신청으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편한 신발은 필수이며, 그늘이 많지 않고 언덕으로 이루어진 곳을 걸어야 하므로 여름철에는 모자와 물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광복 80주년 맞아 천도교 성명서 발표천도교중앙총부는 2025년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 80주년 기념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광복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 정의로운 역사 회복, 지구촌 평화 실현을 위한 다섯 가지 다짐과 요청을 담았다. 천도교는 성명서 서두에서 “1945년 8월 15일 광복은 민족 자주와 세계 평화를 향한 하늘과 국민의 뜻이 이룬 결실이었다”며,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바탕으로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 등 숱한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왔음을 강조했다. 성명서 주요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재평가와 독립유공자 서훈을 촉구했다. 해월 최시형 신사의 ‘보국안민·제폭구민·척양척왜’ 기치를 언급하며, 동학농민혁명이 자주정신과 국민주권의 기원임을 밝혔다. 둘째, 친일잔재 청산과 역사 정의 회복을 요구했다. 광복 80년이 지난 오늘까지 남아 있는 친일 인사의 미청산과 역사 왜곡을 지적하며, 강력한 입법과 역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했다. 셋째, 민족 자주의 광복은 평화적 남북통일로 이어져야 한다고 천명했다. 분단을 넘어 평화와 협력의 한반도 실현이야말로 진정한 광복의 완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넷째,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을 제시했다. 불평등과 차별, 생태 위기를 극복하는 정의로운 공동체 지향을 선언했다. 다섯째, 전쟁 없는 지구촌 평화 확산을 호소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가르침 아래 인류 공동체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성명서는 “광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신앙은 회피가 아니라 실천”이라며, 앞으로 민족 자주, 남북 평화, 역사 정의, 지구촌 평화 실현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천도교는 “80년 전 외쳤던 ‘대한독립만세’의 그 외침을 이제는 ‘평화와 개벽만세’의 실천으로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오늘 8월 15일 광복절은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이 있는 날이기도 하여 천도교 박인준 교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 이재명 대통령님의 국민주권임명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의 진리는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와 국민을 위하여 쓰여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대통령께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의와 복지,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천도교는 동학 창도 이래 개벽의 정신으로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시대적 사명을 다해왔습니다. 역경 속에서 더욱 강해지셨던 대통령님의 성장 과정처럼,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이 시대에 대한민국을 성숙한 민주공화국으로 이끌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대통령님의 걸음마다 한울님이 감응하시기를 심고합니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의 전문이다. 광복 80주년 기념 천도교 성명서 “자주독립의 정신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지구촌의 개벽을 향하여”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는 8월 15일, 우리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합니다.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벗어난 1945년 8월 15일 광복은 민족 자주와 세계 평화를 향한 하늘과 국민의 뜻이 이룬 결실이었습니다. 천도교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바탕으로,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 등 숱한 독립운동을 통해 인간 존엄과 정의로운 세상의 실현을 외쳐왔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천도교는 오늘, 다음과 같은 다짐과 요청을 밝힙니다. 하나, 동학농민혁명은 항일국권회복운동의 시작이자 국민주권의 뿌리입니다. 천도교의 제2세 교조 해월 최시형 신사는 “보국안민, 제폭구민, 척양척왜”의 기치를 들고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고, 그 뜻을 지키기 위해 순도하였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외세의 침략과 불합리한 봉건체제에 맞선 자주정신과 국민주권의 기원이며, 3·1운동의 밑거름이었습니다. 우리는 촉구합니다. 동학농민혁명 참가자들은 정당하게 일제의 침략에 항거한 ‘독립유공자’로 서훈받아야 하며, 나아가 독립운동의 역사에 온전히 자리매김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정의로운 역사 회복이며, 후손의 도리를 다하는 길입니다. 둘, 친일잔재 청산 없이는 진정한 광복이 완성될 수 없습니다. 광복 80년이 지난 오늘도, 친일 인사의 미청산과 역사 왜곡은 우리 사회 곳곳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분열과 갈등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은 언제든 다시 준동하여 민족자존과 정의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광복은 정치적 자주를 넘어 정신의 해방과 역사 정의의 회복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강력한 친일청산 입법과 역사교육 정상화에 앞장서야 하며, 시민사회 역시 정의로운 기억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셋, 민족 자주의 광복은 평화적 남북통일로 이어져야 합니다. 진정한 광복은 분단을 넘어선 평화와 협력의 한반도 실현일 때 완성됩니다. 천도교는 남과 북이 전쟁의 위협 없이 공존하고 화해할 수 있는 길에 신앙적 실천으로 함께할 것입니다. 정부와 시민사회는 남북 교류 확대와 평화체제 구축에 더욱 책임 있게 나서 주기를 바랍니다. 넷, 광복의 정신은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광복은 민족의 해방뿐 아니라, 국민이 존엄한 삶을 누리는 사회를 실현하는 기초입니다. 천도교는 동학의 정신에 따라 불평등, 차별, 생태 위기를 넘어서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지향하며 행동할 것입니다. 다섯, 광복은 국경을 넘어 전쟁 없는 지구촌 평화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구촌의 평화 환경 구축과 전쟁 종식은 시대적 과제이자 모든 종교·사회의 책무입니다. 천도교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가르침의 선언을 바탕으로 인류 공동체가 생명과 존엄을 지키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동귀일체의 한울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광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신앙은 회피가 아니라 실천입니다. 천도교는 민족의 자주, 남북의 평화, 정의로운 역사 회복, 지구촌 평화 실현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할 것입니다. 80년 전 외쳤던 “대한독립만세”의 그 외침을 이제는 “평화와 개벽만세”의 실천으로 이어가겠습니다. 포덕 166년(2025) 8월 15일 천도교중앙총부 -
[특별기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정책 변화에 찬성, 천도교와 동학민족통일회도 남북평화교류에 앞장서야지난(2025.07)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북의 공식입장을 담화형식으로 발표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대조선확성기방송중단, 삐라살포중지, 개별적한국인들의 조선관광허용’ 등 한국(남한)의 이재명 정부가 조선(북한)과의 관계개선의 희망을 갖고 집권초기부터 성의 있는 노력을 인정했다. 또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실종된 평화의 복귀와 무너진 남북관계의 복원 등 강대강의 시간을 끝내고 선대선, 화해와 협력의 시간을 열어갈 것을 제안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김여정 부부장은 ‘최근에는 몇 달 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 수뇌자회의에 그 누구를 초청할 가능성까지 점치며 헛된 망상을 키우고 있다’며, 이전의 윤석열 정부 때처럼 노골적인 비난은 삼가고 그래도 수위를 조절하여 비판한 흔적이 엿보였다. 남북의 신뢰회복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 김여정은 대남 담화문의 서론에서 긍정과 부정이 섞인 내용으로 흐르다가 본론에 가서는 남측과 관계개선의 뜻이 없음을 단호하게 천명했다. 강한 어조의 비판 내용은 첫 번째가 흡수통일의 본색에 대한 우려, 두 번째가 대규모합동군사연습, 세 번째가 돌이킬 수 없는 동족개념의 상실 등이다. 이러한 김여정의 담화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부정 속에 긍정의 내용이 포함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건 바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흡수통일우려 해소, 한미군사훈련축소, 동족개념 복원’ 등에 대한 노력과 박정희, 노태우 정부에서 추진했던 ‘조국통일3대원칙과 남북기본합의서’ 등을 되살려 노력한다면 남북화해와 상생의 기회는 올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남북, 북미 고위급 회담과 정상회담을 촉구한다 남북의 평화와 교류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이 있으려면 남북, 북미 고위급 회담과 정상회담에서 찾아야 된다. 그럼 그동안의 남북고위급회담과 정상회담을 살펴본다. *김구 선생이 1948년 4월 19일 방북하면서 ‘3.8선을 베고 죽을지언정 분단만은 막아야 한다.’란 유명한 말을 남긴, 남측의 김구와 김규식, 북측의 김일성과 김두봉의 일명‘4김 회담’을 개최했다. *1972년 7월 4일 남한의 이후락과 북한의 김영주는 남북조절위원회 공동위원장의 명의로 박정희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을 대신하여 ‘통일은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는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990년부터 노태우 정부는 8차례의 남북실무회담 등 남북고위급 회담을 개최 ‘남북기본합의서’를 창출했다. *1994년 6월 지미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핵 활동 동결’을 합의, 김일성 주석이 카터 전 대통령에게 김영삼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으나, 동년 7월 김일성 주석 사망관련 남북정상회담이 무산되었다.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정부는, 1948년 남북분단이후 첫 번째 남북 최고 지도자 정상회담에서, ‘평화공존 인식의 체계합의, 이산가족상봉,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실시 등의 평화정착과 민간교류, 경제 활성화’ 등으로 합의된 ‘6·15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12월에 '대한민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로 그리고 남북화해와 평화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2002년 5월 11일~14일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국회의원)는 3박 4일 일정으로 북측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2007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남북정상회담을 개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정부는 판문점 남쪽 평화의 집에서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 등 논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과 미국과 북한과의 정상회담 추진, 북미정상회담을 6월 12일 싱가포르 개최에 합의했다. *2018년 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 일행은 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9월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2018년 6월 12일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한과 미국 간 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판문점 선언의 재확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전쟁포로 및 전장 실종자 유해 송환’ 등에 합의했다. *2019년 2월 27일~28일 트럼프와 김정은은 배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했다. 2019년 6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29~30일 오전 한미정상회담 이후 판문점으로 이동, 오후 3시 46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다. 북미 정상회동과 남북미 정상의 회동은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66년만의 기록이었으나 특별한 합의 내용이 없었고, 한반도 평화구축이라는 의미적인 교훈만 남겼다. 이처럼 남북, 북미 고위급 회담과 정상회담은 나름대로 큰 성과도 거두었고, 국내외 정세의 영향을 받아 흐지부지 되는 아쉬움도 많았다. 이제 이재명 정부 탄생 초기부터 북측(북한)에 대한 남측(한국)이 관계개선의 희망과 평화의 복귀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의 노력이 더욱 성숙해지만 남북 고위급 회담과 정상회담도 열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천도교와 동학민족통일회도 적극적 남북평화교류에 앞장서야 만약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남북 종교지도자, 종교단체도 교류에 앞장 설 것으로 내다본다. [국정원 등 북한 종교현황 참조] 특히 조선(북한)에 최대종단으로 알려진 천도교(동학)가 보다 적극적인 종교교류에 나서야 한다. 조선에는 천도교가 타 종단에 비해 신도숫자가 많음은 물론 ‘천도교 청우당’이란 정치단체가 있다. 천도교 청우당은 한때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남측의 국회의원에 해당)을 약 20여석 확보하는 등 노동당 다음의 제2당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의 천도교 청우당과 한국의 천도교 소속 ‘동학민족통일회’는 오랫동안 남북교류 파트너로 활동해왔다. 최근 천도교중앙총부(교령 박인준) 강병로 종무원장은 필자에게 앞으로 천도교 남북교류에 앞장설 것이며 최선을 다해 평화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다 ‘사람이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람섬기기를 한울님 같이 하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사상과 실천철학을 표방하는 천도교단이 남북교류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좌우 양날개짓으로 남북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봐라! 끝으로 현재 남북관계가 꽉 막힌 현실에서 정치적인 정상회담 등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첫 번째로 이산가족 상봉 등 서로간의 고향방문 같은 인간적인 일들이 성사되어야 한다. 현재 조선(북한)과 한국(남한)만 서로 간 갈 수 없고 전세계에 모든 국가를 얼마든지 갈수 있다. 임진각에서 임진강 넘어 북녘 하늘을 바라보면 좌우 양날개짓으로 남북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봐라! 임진강 급류를 헤치며 남이든 북이든 넘나드는 물고기들을 봐라!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이 철책으로 남북을 가르고 분단의 벽으로 남북을 오갈 수 없는 불쌍한 존재로 만들어 놨다. 자! 이제, 남북통일이라는 거창한 담론보다는 남북교류라는 소박한 희망을 이루려는 자세로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사진, 글 이윤영(천도교직접도훈, 동학혁명기념관장, 2차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 국민연대 공동대표) -
[칼럼] 2차 동학농민혁명 독립유공자 서훈, 국회와 국가보훈부에 건의한다일제친일부역자들이 못박아놓은 동학서훈불가의 망국적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대표단과 국가보훈부 장관과 면담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 의장과 동학 독립유공자법개정안 대표발의한 강준현 민주당 정무위 간사, 윤준병 의원, 민형배 의원께서 함께 하기로 하였다. 권오을 국가보훈보 장관 인사청문회가 지난 7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렸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자신의 소신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거침없이 발표했다. 그중에서 눈여겨 볼만한 두 가지 사항을 먼저 소개한다. 보훈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다 “···독립호국, 민주의 역사를 아우르는 보훈이야 말로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을 불식시키기 위해 독립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예우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두 가지 사항을 특별히 소개하는 이유는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아야 하는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동학 1차 봉기는 반봉건 민주의 역사요, 동학 2차 봉기는 반외세 독립호국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한다고 했는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들 중에 일부를 빼고 대다수가 3대가 망한다는 삶을 살았다」는 것에 보훈부에서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독립운동 하면 3대가 흥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2차 동학농민혁명은 독립운동의 기점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정무위간사,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을)은 권오을 후보자 정책검증에서 다음과 같은 질의를 하였다. 동학농민운동(‘동학농민혁명’을 ‘동학농민운동’이라 명칭 한 것은 중고교 교과서에서의 명칭을 참고) 참여자가 서훈 대상이 아닌 것 알고 계시죠?, 2차 동학농민운동이 독립운동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죠?”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강준현 의원께서 사전에 서면 질의를 해서 여러 관계자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또 관련 학자들의 견해도 찬반이 있고, 그동안 서훈심사에서도 일치가 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관련 단체나 학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자문을 구할 것이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지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특별법(특별법에 2차 봉기는 항일무장투쟁이라고 분명하게 적시) 제정 때 동참한 사실이 있습니다.” 강준현 의원은 재차 질의에서, “1895년 을미의병은 서훈의 대상이 되고, 이보다 1년 앞선 1894년 2차 동학농민혁명은 서훈 대상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긴 시차도 아니지만 을미의병과 동학의병을 시기로만 보지 말고 일제의 국권침탈이라는 것에 항거한 2차 동학농민혁명과 을미의병은 항일무장투장에 있어 같은 명분 즉 독립운동의 기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권오을 장관 후보자께서 장관이 되시면 꼼꼼하게 살펴보시겠습니까?”라고 묻자 권오을 장관 후보자는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약속하였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취임 후 면담 약속 권오을 장관은 필자와의 통화에서, “2차 동학농민혁명과 같이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걸맞는 특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정부와 학계의 그간 입장과 검토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향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권오을 장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보훈부 장관에 임명하면, 그 후 시간을 내어 필자(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는 물론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대표단과 면담을 갖기로 하였다. 보훈부 장관과 면담예정 소식을 접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 의장, 강준현 민주당 정무위 간사(동학법대표발의), 윤준병 의원(동학법대표발의) 민형배 의원(동학법대표발의) 등이 함께 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동학 서훈을 신청 필자는 지난 2023년 5월 국가보훈부에 전봉준·김개남·손화중 선생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신청했지만, 독립유공자 공적심사 결과 "활동내역에 있어 독립운동 성격 불분명"의 사유로 포상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2024년 8월 동학농민혁명13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에 전봉준·김개남·손화중 선생 독립유공자 포상 즉 서훈을 신청했었으나 보류되었다. 이러한 두 차례의 보류판정을 받고 2024년 3번째 전봉준·김개남·손화중 선생의 독립유공자 포상 즉 서훈신청 3심을 요청했으나 역시 보류되었다. 세 번에 걸친 재심 신청에 "전봉준 선생 등 독립운동 활동내용이 불분명해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제외"했다고,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통보받았다. 전봉준 선생의 공적심사 결과는 '독립운동 성격 불분명'으로 되어있다. 독립운동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국가 즉 일본에 종속된 우리나라의 식민지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1910년 8.29일 경술국치, 즉 한일병합에 의한 국권상실 이후 나라를 되찾기 위한 투쟁과정으로 봐야 한다. 이러한 1910년 경술국치 이후부터 1945년 8.14일 해방 직전까지 일제에 항거한 사실이 있어야 독립운동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의하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는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기 위하여 항거했거나, 그 항거로 인하여 순국한 자로서 그 공로로 건국훈장·건국포장 또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자를 말한다.'로 명시하고 있다. 1894년 동학의병과 1895년 을미의병은 똑같이 서훈에 적용되어야 한다. 일제의 국권침탈은 1905년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긴 을사늑약(乙巳勒約)부터라고 보고 있지만, 법률에서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그 시기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다. 특히 1962년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 내규에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5년 을미의병(乙未義兵)으로 정해놓았고, 현재까지 1894년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서훈에서 제외시키고 있다.이러한 차별적인 법률적용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헌법위반이며, 6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1895년 을미의병은 되고, 1894년 2차 동학농민혁명 즉 동학의병은 안 된다는 것은 반 헌법적이며, 을미의병 서훈 145명도 자격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러한 불평등한 법률적용을 시정하려면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서훈의 기점을 1895년에서 1894년으로 내규를 바꾸던지, 아니면 국회에서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에서,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를, 1894년 일제의 국권침탈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로 독립유공자 예우법을 일부 개정해야 된다. 그리고 현재 발의된 국회 정무위에서 독립유공자법 일부개정안 의결이 힘들면 국회 문체위에서「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일부 개정하여, 일제친일부역자들이 못박아놓은 동학서훈불가의 망국적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 이제 130여년이 지난 지금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는 동학의병들에 대한 진정한 명예회복을 위해 희망의 역사로 결단을 내릴 때가 되었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등 역사적 사실 적용해야 이와 같이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를 개정하고자하는 명분은, 지난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호에 '1894년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2차로 봉기하여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이라고 명확히 정의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1894년 동학혁명군총대장 전봉준이 일본군에 대항하기 위하여 의병 동참을 호소하는 '고시 경군여영병이교시민'과 일제의 경복궁 점령과 국권침탈에 맞서 의병을 일으켰다는 1895년 '전봉준 공초록과 사형 판결문'을 참고하면 될 일이다.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낭설 반박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 중에 하나인 동학유공자 예우에 관한 세금문제이다. 최근 분석한 유족이 있는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대략 481명(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2년 전에 자료제공)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부에서 반대급부로 주장하는 엄청난 세금이 들어간다는 허위주장을 반박하는 참여자 숫자 통계이다. 또한 독립유공자 심사과정이 까다롭고 자격의 유무를 엄정하게 분별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 서훈을 한꺼번에 확정하지 않고 연간별로 나눠 결정하기 때문에 국가예산규모도 큰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3.1독립운동 참여자 서훈도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연차별로 독립유공자 포상 즉 서훈이 이뤄지고 있다. 끝으로 오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서의 보훈부 장관들과는 다른 동학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입장을 알았다. 그래서 실망이 아닌 희망을 갖기로 하였다. 내가 존경했던 김근태 선생의 말씀과 우원식 현 국회의장이 즐겨 말하는 어록을 하나 소개하면서 마친다. "희망은 힘이 세다." 사진, 글 이윤영(천도교직접도훈, 동학혁명기념관장, 2차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 국민연대 공동대표) * 본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천도교 박인준 교령, 이재명 대통령 초청 7대종단 지도자 오찬 간담회 참석박인준 천도교 교령은 7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회 통합의 길, 종교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초청 7대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대통령은, "제가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됐는데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있어서 참 걱정입니다. 각별한 관심으로 우리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고 손잡고 함께 가는 합리적이고 더 포용적인 세상이 될 수 있게 종교계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요청했다. 천도교 박인준 교령은,“ 아시다시피 천도교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커다란 희생을 치루었으며, 경주에서 탄생한 동학의 정신은 동학농민혁명, 3.1 혁명, 6.10 만세운동, 4.19 혁명의 이념적 단초를 제공하였으며, 광장의 촛불로 타올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로 발전되었습니다. 이러한 동학·천도교 정신을 살려 계승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국가는 동학·천도교에 대하여 종교적 한계를 뛰어넘는 따뜻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박교령은, 경주 용담 성지를 국가적 차원에서 동학문화공원으로 조성해 줄것과 3.1혁명 기념관을 건립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도교,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성균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오찬 메뉴로는 오이수삼냉채, 흑임자두부선, 마구이, 무화과 등 종교계 가치를 반영한 채식 위주의 한식과 사회통합의 의미를 담은 비빔밥이 제공됐다. 자료제공 교령사 사진 출처 대통령실 -
국민추천제 첫날 1만 1324건 접수…'법무부·복지부 장관' 최다새 정부가 장·차관,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하는 주요 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민추천'을 받기 시작한 지난 10일 하루 동안 총 1만 1324건의 추천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어제부터 시행된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 같이 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시스템으로 9900여 건, 공식 메일로 접수된 것이 1400여 건이었다. 가장 많은 추천이 들어온 자리는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순이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새 정부의 과제인 검찰 개혁과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복지 정책을 잘 펴줄 인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일꾼이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오는 16일까지 더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추천제 접수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데,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누리집(https://www.hrdb.go.kr/OpenRecommend/)에 추천 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의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트위터)) 계정 혹은 전자우편(openchoice@korea.kr) 등을 활용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
천도교,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 ···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 위해 함께하겠다”천도교중앙총부(교령 박인준)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국정 운영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뜻을 밝혔다. 천도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길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큽니다. 국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선출함으로서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향한 개혁의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이 간절한 목소리에 응답해,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약속이 지켜지는 사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들의 의지와 희망이 만든 결과”라며, “내란 시도와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국민은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용기와 헌신은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 시국을 1860년대 동학 창도 당시와 유사하게 진단하며, “기득권의 불의한 카르텔과 사회적 불평등은 오늘날 국민을 다시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민이 주체가 되는 지방자치의 정신을 국정 핵심에 두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천도교는 “국민은 약속을 지키고, 약자를 돌보며,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대통령을 원한다”며 “한울님의 뜻을 따라 천도교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며 대통령의 국정이 바르게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입장문의 전문이다. 대한민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이 시점에서, 대통령께서 언제나 한울님의 감응 속에 계시기를 심고드리며, 앞으로 5년의 여정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길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국민들의 굳센 의지와 희망 속에서 선출되었습니다. 최근 우리는 대통령의 내란 시도와 탄핵이라는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었고, 국민들은 충격과 상처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광장으로 나섰습니다. 계엄령의 위협을 맨몸으로 막아내고, 추운 겨울을 광장에서 보낸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평화통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진정한 ‘보국안민(輔國安民)’의 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직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이익을 중심에 두고, 급변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실용적인 외교와 균형 잡힌 안보 전략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착실히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남북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협력, 인도적 지원 확대, 이산가족 상봉 재개, 남북 공동 경제·환경 프로젝트 추진, 청년·문화 교류 활성화 등 실질적이고 단계적인 통일 기반 조성 방안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평화는 선언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대통령께서 평화와 상생의 리더십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착실히 구축해 나가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또한 오늘의 대한민국은 1860년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께서 동학을 창명(彰明)한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시절 탐관오리의 수탈과 억압이 민중을 도탄에 빠뜨렸던 것처럼, 오늘 우리는 기득권의 카르텔과 불평등한 법치, 극심한 빈부격차 속에 고통받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당시 민중은 동학을 통해 ‘모든 사람이 한울님을 모신 존재(侍天主)’라는 자각을 하게 되었고, 이 자각은 결국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집강소 자치 행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집강소는 민중이 직접 세운 자치조직이자, 우리 역사상 최초의 지방분권적 실천으로서, 탐관오리를 몰아내고 공동체의 정의와 질서를 세운 상징이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처럼 국민이 주체가 되는 지방자치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국정의 핵심 과제로 삼아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살아날 때, 대한민국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합니다. 21대 대통령께서는 동학의 핵심 가르침인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라는 말씀을 깊이 새기시고, 이 시대의 보국안민(保國安民)과 제세구민(濟世救民)의 사명을 실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더 이상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건과 같은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대통령께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어떠한 위기와 위험 속에서도 국민을 끝까지 책임지는 정부, 신뢰받는 국가 시스템을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 더 이상 무기력한 정부가 아니라, 공약을 지키고 약자를 먼저 돌보는 대통령, 빈부격차 해소와 사회적 연대를 실천하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 국민의 편에 서는 대통령이 되어 주십시오. 천도교는 한울님의 뜻을 따라 언제나 국민의 안녕과 대통령님의 국정이 바르게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 한울님의 은덕이 대통령님과 이 나라 위에 늘 함께하시기를 심고합니다. 2025년 6월 4일 천도교중앙총부 준암 박인준 교령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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