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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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주년 인일기념식, 12월 24일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봉행인일기념식 안내 웹포스터(중앙총부 제공) 인일기념식 장소 영등포교구 교당 오시는 길 안내(중앙총부 제공) 포덕 166년(2025) 12월 24일 인일기념일을 맞아, 제128주년 인일기념식이 전국 각 교구별로 봉행된다. 이와 함께 서울 인근 교구 교인들이 함께하는 합동기념식은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중앙총부는 “교회 중흥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는 교역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각 교구에서는 인일기념일의 뜻을 받들어 기념식을 봉행해 주시고, 서울 인근 교구 교인들께서는 합동기념식에 적극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기념식은 천도교중앙대교당 안전진단공사로 인해 장소를 변경하여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봉행되며, 교인들의 양해와 협조가 요청되고 있다. 제128주년 인일기념식은 포덕 166년 12월 24일(수) 오전 11시 영등포교구 교당(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9길 16)에서 봉행되며,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만 교당 내 주차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참석자들에게는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이번 인일기념일식은 의암성사가 교단의 도통을 이어받아 천도교를 이끌게 된 날을 기념하는 천도교의 4대 기념일 중 하나로, 동학에서 천도교로 이어지는 사상의 계승과 실천의 전환점을 상징한다. 의암 손병희 성사는 수운대신사의 시천주(侍天主) 사상을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으로 발전시켜 천도교의 중심 교리로 정립하고 이를 시대의 실천 원리로 확장했다.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하여 은도시대를 마감하고 현도시대를 연 의암성사는, 인내천 사상을 바탕으로 교육·언론·출판 사업등 신문화운동을 전개하고 3·1혁명을 주도함으로써 종교지도자뿐만 아니라 민족의 자각과 근대적 시민의 형성을 이끈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중앙총부는 인일기념식을 앞두고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의 근본을 되새기고 교단의 미래를 다짐하는 뜻깊은 인일기념식을 통해 교인들이 스승님의 가르침과 정신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교회 중흥과 다시개벽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의 동학 노래 연말 콘서트 열려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공연 포스터(12월 24일자), 천도교사회문화관 제공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공연 포스터(12월 30일자), 천도교사회문화관 제공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이 만들고 부르는 동학 노래 콘서트가 오는 24일, 30일 잇따라 열린다. 중앙총부는 오는 24일 경기도 여주도서관 여강홀 무대와 30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콘서트를 개최해 광복 80년인 해를 보내는 연말을 뜻깊게 장식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사회문화관(관장 최인경)이 동학의 뜻과 동학혁명, 동학의 문화 등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의 바른 이해와 확산을 위해 진행하는 공연으로,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 온 인기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씨의 자작곡으로 모든 레퍼토리가 꾸며진다. 김현성은 2000년 9월 개봉, 전국 관객 580만 명을 동원한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감독)의 OST로 삽입된 이후 국내 젊은이들은 물론 북한 젊은이 사이에서도 널리 불린다는 ‘이등병의 편지’ 자작곡 외에도, 10여년 동안 지속된 시노래동인 ‘나팔꽃’ 활동과 17년 간의 불교연등제 음악감독, 카톨릭 노래 음반 프로듀싱 등으로 잘 알려진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이다. 본 공연을 기획한 문화예술기획 시선은 김현성과 함께 그동안 음악극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인문적 서사를 기반으로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음악극 '별을 스치는 바람' '불꽃' '그 사내, 이중섭'등이 있다. 24일 공연이 열리는 경기도 여주는 해월 최시형 선생의 묘역이 있는 지역이며 해월 선생이 1898년 4월 원주에서 관원에게 체포된 뒤 뱃길을 따라 경성으로 압송되는 과정에 하루 머무르며 당시 선생을 보기 위해 찾아온 여주 목사에게 꾸지람과 가르침을 준 곳으로 천도교 교세의 뿌리가 깊은 지역이다. 최인경 천도교 사회문화관장은 “여주 목사 남정기라는 관원이, 36년 동안이나 관군을 피해 다니며 전국적으로 포덕을 펼쳐 일반 백성들에게도 위대한 스승으로 각인되어 있는 해월 선생을 만나러 와서 ‘별인(別人) 이 아니다’라며 폄훼한데 대해 해월 선생이 ‘사람의 인격을 함부로 평하는 태도는 치민행정(治民行政)을 하는 목민관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며 꾸지람을 하여 가르침을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해월 선생은 ‘사람이 하늘’이라는 뜻을 일생 동안 널리 포덕하다 순교하셨는데, 이번 공연에서 해월 선생의 가르침이 깃들어 있는 노래들을 여주 시민들에게 들려 줄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년을 하루 남긴 30일에는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같은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달 14일에는 해월 최시형 선생이 태어난 곳이자 동학의 성지인 포항에서 같은 공연이 열려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한 바 있다. 본 공연을 총괄하는 박성현 PD는 “무엇보다 12월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민주주의와 혁명, 이른 바 K의 정신을 다시 각인하고 기억하는 중대한 의미가 있고 현재도 그 시간과 기록은 진행형이다. 첫 지역공연이었던 지난 포항 공연은, 포항시 북구 신광면 반곡리에 최시형 선생의 옛 집터가 있고, 최제우 선생의 생가 또한 가까운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에 있는데다 해월 선생 동상과 어록비, 용담정과 수운 선생 태묘 등 동학의 유적지가 많은, 이른바 ‘동학 성지(聖地)’에서 처음 동학 노래가 울려 퍼졌다는 데 큰 의미 있다.”면서 “오는 24일 공연이 열리는 여주와 30일 열리는 서울 종로구 또한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동학의 유적지가 많은 곳이고, 2026년에도 전국 각지의 동학 성지와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연 중반에 마련되는 토크 순서에 24일은 여주를 대표하는 홍일선 시인이 동학과 동학정신의 이야기를 여주 지역 기반으로 들려줄 예정이고 30일은 역사에 정통한 인식을 가진 김준혁 국회의원이 사회문화관 최인경 관장과 함께 대담자로 출연한다. 2025년을 하루 남겨둔 30일 공연은 바리톤 윤선희가 연주할 예정으로 한층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공연은 전석 초대이며 사전 신청은 필수이다. https://forms.gle/cnFkm7GPTHMogUof6 문의 010-9154-4112 -
민족자주·평화 실현 향한 시민의 문제의식 공유지난 12월 12일 천도교수운회관 907호에서 열린 민족자주 평화 실현 범시민대토론회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임남희 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 민족자주와 한반도 평화를 시민의 시각에서 성찰하는 범시민대토론회가 열렸다. 12월 12일(금)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 907호에서 「민족자주 평화 실현 범시민대토론회」가 개최되어, 시민과 종교·학계·시민사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토론회는 선언적 결의나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민족자주와 평화라는 근본적 과제를 시민의 언어로 깊이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주권 없는 외교 구조, 종속적 동맹 체제, 한반도 평화의 주체 문제 등 민감하지만 피할 수 없는 쟁점들이 솔직하고 진지하게 다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1부·2부·3부와 마무리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비교적 긴 일정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질서 있게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개회사와 축사, 기조연설을 통해 토론회의 문제의식과 방향이 공유됐다. 개회사에서는 민족자주와 평화 문제가 왜 오늘의 과제로 다시 제기되어야 하는지가 제시됐으며, 축사에서는 각계의 연대와 공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기조연설에서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현실을 짚으며 이후 논의의 방향과 깊이를 제시했다. 2부에서는 외교, 통일, 시민운동, 학문적 관점에서 주제별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와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시간은 질의응답 없이 발표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참석자들이 문제의식을 차분히 축적하는 계기가 됐다. 3부 토론에서는 앞선 발표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자들 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민족자주와 평화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이 드러났고, 논의는 점차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과제로 확장됐다. 이어 오후 6시 10분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시민들의 발언과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청중은 수동적인 경청자를 넘어 토론의 주체로 참여했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날 제기된 쟁점과 문제의식을 함께 정리했다. 단체사진 촬영을 포함한 전체 일정은 예정된 시간 안에 마무리됐다. 이번 범시민대토론회는 ‘성황리에 열린 행사’라는 평가를 넘어, 시민이 질문과 사유를 통해 공론 형성에 직접 참여한 토론의 장으로 평가된다. 현장에서는 “주권 없는 외교로 평화를 말할 수 있는가”, “한반도 평화의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이는 개인의 문제 제기를 넘어, 한국 사회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근본적 물음으로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평화가 선언만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민족자주 역시 과거의 구호로 남을 수 없다는 인식에 공감했다. 민족자주는 오늘 우리가 어떤 외교를 용인하고, 어떤 침묵을 거부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는 점이 강조됐다. 각자의 입장과 생각은 달랐지만,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평화는 우리가 주체가 될 때 가능하다’는 인식에 도달했다. 이번 토론회가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대와 학습,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족자주와 평화는 먼 이상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만들어가야 할 현재진행형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
성지윤 동덕, 신간 『일제강점기 민족운동과 천도교 교육활동』 출간성지윤 저, <일제강점기 민족운동과 천도교 교육활동> 책 표지(선인) 일제강점기, 민족운동의 한복판에서 천도교가 펼친 교육 활동의 실체와 영향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연구서가 출간되었다. 『일제강점기 민족운동과 천도교 교육활동 – 교리강습소와 일본 유학생을 중심으로』(저자 성지윤)는 천도교의 교리강습소와 도일 유학생을 중심으로, 1910년부터 1934년까지 25여 년 동안 전개된 천도교의 교육·청년·농민·여성·노동 분야 민족운동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 성과다. 본서의 특징은 천도교 교육 활동을 단순한 종교 내부의 교화사업으로 보지 않고, 근대 민족운동의 핵심 인프라이자 사회 변혁의 지적 기초로 이해한 점이다. 종교·교육·민족운동이 하나의 결로 엮여 있었던 당시 조선 사회의 모습을 실증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식민지 조선에서 천도교는 종교 활동을 넘어 사회 교육기관, 청년 지성의 양성소, 민권·민족운동의 중심부로 기능했다. 본서는 그 역사적 실체를 입증함으로써, 미래 연구의 방향을 넓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동학·천도교의 현대적 의미를 탐구해온 연구 흐름 속에서 이번 신간은 ‘교육’이라는 관점으로 일제강점기 천도교를 재해석한 기념비적 결과물로 평가된다. -
민족자주·평화 실현의 길 모색‘민족자주 평화 실현 범시민대토론회’가 12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수운회관 907호에서 열렸다. 주선원(영채) 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광복과 분단 8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민족자주 평화 실현 범시민대토론회’가 12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수운회관 907호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임남희 공동대표의 사회로 청수봉전과 심고 등 천도교 의식으로 문을 열며, 민족자주와 평화 실현을 향한 뜻을 함께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어 박인준 교령의 축사는 전명운 교화관장이 대독했으며, 이우재 동학민족통일회 상임고문이 격려사를 통해 토론회의 의미를 더했다. 전명운 교화관장이 박인준 교령의 축사를 대독하는 모습 박인준 교령은 축사(전명운 교화관장 대독) 통해 “우리는 끊임없는 다시개벽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는 우리 민족이 하나로 연결되고 통일되며, 더 나아가 한울나라 건설을 향한 몸부림이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개벽의 길은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상호주의에 부합하는 노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령은 동학민족통일회에 대해 “결코 편향되지 않은 노력과 방향을 존중한다”며, 특히 삼통(통상·통신·통행) 실현의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동학민족통일회의 유의미한 활동을 기대한다”며 “오늘 범시민대토론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주선원 상임의장은 개회사에서 광복 이후 80년의 역사와 분단 현실을 성찰하며, 지금이야말로 시민사회가 중심이 되어 민족자주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을 함께 고민하고 연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1부 기조강연으로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회 회장의 <통일은 민족자주의 동질성 회복으로>에 이어 2부 발표에서는 이결렬(전직 외교관), <민족자결 외교를 위한 길>, 김용휘(대구대학교 교수), <동학의 정신과 경험에서 찾아본 통일한국의 청사진(조선식 신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허상수(전 진실화해위원회 위원), <공존의 조건과 화해의 전망>, 김올가(김경천 장군의 혈손), <김경천 장군의 항일 독립투쟁 정신과 한민족 통합의 의의>, 노태구((사)동학민족통일회 고문), <강재 신숙의 삼본주의 통일독립사상> 등을 주제로 이어졌으며 3부 토론에는 김경임 전 튀니지 대사, 성강현 동의대학교 교수, 윤기종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공동대표, 임채완 전남대 명예교수, 정인갑 중국 칭화대학 명예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시민사회 관계자와 교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민족자주 실현을 위한 방향과 과제를 놓고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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