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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제6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개최외교부는 12.10.(화)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6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분쟁 상황에서 여성을 보호하고 분쟁해결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는 여성‧평화‧안보(WPS: Women, Peace and Security) 의제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기 위해 외교부가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Action with Women and Peace Initiative) - ▴연례 국제회의(2019.7월, 2020.11월, 2021.11월, 2022.12, 2013.11월 등 5차례 개최),▴국제기구 협력사업(분쟁지역 성폭력 예방‧대응 및 여성의 평화활동 참여 증진)으로 구성 올해 회의는 “안보리 결의 1325호 25주년을 앞두고 – 유엔 임무단 및 국가간 교훈 공유”를 주제로 개최됐다. 내년은 여성‧평화‧안보 의제에 관한 첫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인 1325호 결의가 채택된지 25년이 되는 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사회 및 학계 인사들은 지난 사반세기 동안의 여성‧평화‧안보 의제의 진전사항과 남은 과제를 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많은 분쟁을 겪고 있는 올해, 국제 분쟁, 인권 옹호와 인도적 지원의 현장에서 여성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강 차관은 더 많은 여성들이 국제 분쟁 협상가 및 중재자, 평화유지군, 평화구축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낼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회의장은 물론이고 분쟁의 현장에서 여성 평화활동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의 임무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 비숍(Julie Bishop) 유엔 사무총장 미얀마 특사(前 호주 외교장관), 시마 사미(Sima Sami) 유엔 여성기구 총재, 잉그리드 예르드(Ingrid Gjerde) 노르웨이군 국방참모장은 기조연설에서 내년 유엔 안보리 결의 1325호 채택 25주년을 맞아 여성‧평화‧안보 의제의 이행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한층 더 결집해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트뭉흐 바트체첵(Batmunkh Battsetseg) 몽골 외교부 장관, 재클린 오닐(Jacqueline O’Neill) 캐나다 여성‧평화‧안보 대사, 올로프 스쿡(Olof Skoog) 유럽연합 인권특별대표, 볼커 튀르크(Volker Türk) 유엔 인권최고대표, 장-피에르 라크루아(Jean-Pierre Lacroix) 유엔 평화활동국 사무차장 등 주요국 및 국제기구 인사들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해왔다. 개회식 이후에는 4개 세션별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오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유엔 평화유지 임무단 출신 연사들이 평화 유지의 현장에서 여성의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학계 및 시민사회 연사들이 아시아 국가에서 여성‧평화‧안보 의제가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향후 이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미얀마 여성들의 평화구축 노력을 국제사회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한 특별 세션도 열렸다. 마지막 세션에는 청년들이 연사로 나서, 여성‧평화‧안보 의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동 의제에 대한 미래 세대의 인식을 높이고 이와 동시에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청년들의 논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 연사들은 전통적인 안보 이슈뿐 아니라,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등 신흥 안보 이슈 논의에서도 여성들의 참여와 기여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세션별 주제: ▴제1세션: 유엔 평화유지활동과 여성‧평화‧안보(WPS) 이행 – 유엔 임무단의 경험 ▴제2세션: WPS 국가행동계획 수립과 이행 – 아시아 국가의 경험 ▴특별세션: 아시아 사례 연구 – 미얀마 여성의 평화구축 노력 ▴청년세션: WPS 의제의 다음 25년을 향해 – 청년의 시각 이번 회의는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한편, 내년 유엔 안보리 결의 1325호 채택 25주년을 맞아 여성‧평화‧안보 의제의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더욱 증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
한파 취약계층 보호시설 현장 긴급 점검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2월 10일(화) 대전광역시 동구 지역을 방문해 한파 취약계층 보호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먼저, 이한경 본부장은 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대전역 인근 쪽방촌을 방문해 겨울철 난방 및 화재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이 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쪽방 주민을 지원하고 있는 쪽방상담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민들을 만나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어서, 노숙인 일시보호센터를 찾아 노숙인을 위한 쉼터 운영 상황과 한파 대책 등을 확인했다. 이 본부장은 센터 관계자로부터 의료, 급식, 잠자리 등 노숙인 지원 현황을 보고받고, 노숙인 안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세심히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한파 쉼터로 운영 중인 중앙동 경로당을 방문한 이한경 본부장은 어르신들이 가까운 한파 쉼터를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평소 자치단체가 쉼터 위치 등을 적극 홍보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11.15.~3.15.)을 운영하고 있으며,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쪽방에 거주하는 고령자·장애인·기저질환자 등에게는 방한용품(손난로, 목도리, 내복 등) 제공을 포함한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하며, 노숙인에 대해서는 겨울철 현장 활동 전담팀을 구성해 야간 순회 및 밀착 상담을 통해 시설 입소 또는 응급잠자리를 이용하도록 적극 안내하고 있다. ※ 응급잠자리(일시보호시설, 응급구호방, 고시원 등 244개소) 및 임시주거비 지원 등 자치단체 실정에 따라 노숙인 동사 사고예방을 위한 보호·지원 강화 아울러, 생활지원사 3만 5천여 명을 활용해 한파 시 취약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안전조치(119 신고 등)를 실시하는 등 노인돌봄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 65세 이상 기초수급자·차상위·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54만여 명) ** 주거상태 및 기저질환 등 건강상태 고려하여 안전확인 및 생활교육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겨울철 한파는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하고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취약계층이 올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포덕 165년 12월 8일 온라인 어린이 시일식 봉행포덕 165년 12월 8일, 천도교 어린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하나 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번 어린이 시일식은 북부산 교구의 박민성 어린이가 집례를 맡고, 삼천포 교구의 이채윤 어린이가 경전을 봉독하였다. 이어지는 설교는 천도교 청년회 이재선 회장이 맡아 어린이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시일식 후에는 천도교 대학생단 조영은 동덕의 지도 아래 어린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특별 활동, ‘궁을장 자개 그립톡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어린이들은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온라인 어린이 시일식은 매달 둘째 주 일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전국 각지의 교구 어린이들이 모여 경전 봉독과 설교를 통해 신앙심을 다지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류를 나누는 자리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천도교 청년회는 매달 2, 4주차 시일 저녁 9시에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저녁 기도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신앙적 성장을 도모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직접 참여하는 방법은 각 교구에 한달에 한 번 매월 2, 4주차에 출석하여 참여하거나, 일요일 교당에 나오기 어려운 경우 집에서 줌으로 접속해서 참여할 수 있다. 또 신청을 하면, 시일활동 물품을 교구나 각 가정으로 발송하여 받을 수 있다. (신청 : 010-9275-8060) 천도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신앙과 함께 창의력을 키우고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 글 조영은(천도교 대학생단) -
수련은 힘을 모으는 것, 내 마음을 믿어야죠지난 12월 1일 현도기념식을 마치고 서울교구 여성회에서 박태량 여성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경로잔치와 봉사활동을 비롯하여 서울교구의 온갖 살림을 도맡아 해온 서울교구 여성회의 이야기와 박태량 여성회장의 신앙생활, 교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소망을 들어보았다. 반갑습니다. 서울교구 박태량 여성회장님 모십니다. 교회에서 오랫동안 헌신해 오셨는데, 오늘 뜻깊은 현도기념일에 인터뷰하게 되어 더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교회에서 열심히 활동해 오시고 또 교회를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서울교구 여성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교회 일을 이렇게 열심히 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서울교구 여성회가 천도교 여성회본부에 통합됐다가 포덕 124년도에 재결성했습니다. 그때 제가 재무부장을 맡았어요. 그때 당시에 저는 바로 이 앞에서 가게를 하면서 교회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있을 때마다 청수봉전을 참 많이도 했지요. 남편이 교단에서 오래 일했어요. 관리실에서요. 소암 김경규씨가 제 남편입니다. 그 사람이야말로 한평생 교회에서 늙었습니다. 교회 일을 참 열심히 하시던 분이에요. 그 바람에 저도 교회 일을 열심히 하게 되었지요. 교회의 모든 일에 여성회의 손이 닿지 않는 일이 없었을 텐데, 생업을 하시면서 교회 일을 열심히 하기가 참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지금 수운회관 바로 앞인 덕성여대 자리에서 18년 동안 사진 인화, 복사집을 했어요.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이 있었죠. 우리 집이 작업이 많기로 서울 시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던 집이었어요. 그때는 여기 통계청도 있었거든요. 지금 이 옆에 있는 노인복지관 그 자리가 통계청이었어요. 지금은 대전으로 이사를 갔죠. 덕성여대 평생교육원도 학생이 천 명 가까이 됐어요.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교회 일에는 정성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참 기쁘게 열심히 일했습니다. 서울교구 여성회 재무부장을 하다가, 본부로 가서는 6년간 조직부장으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여성회본부에서 감사를 맡고 있습니다. 서울교구 여성회장직은 2010년부터, 2016년 박징재 회장 역임 기수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13년간 역임하고 계시는데, 보람된 일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몇 가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리 여성회에서 경로잔치를 참 오래 해왔지요. 옛날엔 가정 방문도 많이 다니면서 어른들 대접하기도 했고, 봉사활동을 참 많이 했습니다. 불우이웃 돕기도 많이 했지요. 그러다가 최근 코로나가 오면서부터 못하게 되었어요. 그전에는 여성회에서 중심이 되어서 시일식 후 교인분들에게 서울교구 식당에서 직접 식사를 준비하여 밥을 대접해왔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식사를 못 하게 되니 식당 문을 닫아놓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몇 년 사이에 어르신들이 많이 돌아가시게 되었고요. 경로잔치는 우리가 직접 반찬을 만들어서 대접했습니다. 다음 세대들이 좀 이어서 하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지 않으니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늘 하던 일이니까 내가 맡은 임무는 다해야죠. 회비만 내고 참여하지 않는 분들도 많고, 그런데 그나마 회비를 내는 회원들도 지금은 많이 줄었어요. 경로잔치를 하면 어른들께서 참 좋아하시거든요. 가정 방문도 좋아하시는데, 지금은 그게 다 멈춰져 버렸어요. 정리하자면, 우리 여성회에서는 경로잔치, 가정 방문 등의 교단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 그리고 바자회, 불우이웃돕기 등을 해마다 하면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구청에서 임명장도 받고 상장도 받았어요. 회장님의 리더십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하시는 여성회 동덕님들께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일이니까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이게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오래 장기 집권을 하고 있으니까요. 하여튼 여태까지 활동은 내가 힘 닿는 데까지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교구 행사에 사람이 많이 왔고, 우리 여성회 많은 회원이 같이 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일을 도맡아서 할 사람이 줄어들어서 갈수록 어려워지고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조직이나 사람들이 줄어들고 젊은 세대들은 찾아보기 힘들죠. 마음을 내서 함께하는 일이니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죠. 모든 일은 내가 앞장을 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저 열심히 하는 것뿐입니다. 따라와 주니 고맙죠. 교회 일은 내 몸을 아끼지 말고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돈을 떠나서 내 몸을 불사르고 봉사를 하면 모든 것이 자동으로 따르는 것 같아요. 말씀 들으면서 신앙의 힘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회장님께서는 천도교를 하면서 언제가 제일 좋으셨어요? 내가 처음에는 천도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왔잖아요. 그러다가 교회 일을 하다 보니 전국을 돌아다니게 되었고, 1년에 두 번, 여름과 겨울이면 수련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처음 수련을 하는데, 주문을 외우면서 3일 동안은 제대로 앉지를 못했어요. 그런데 3일이 지나서야 아픈 다리가 싹 나아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때는 수련을 한 200명씩 다녔어요. 그땐 선풍기 같은 것도 없을 때예요. 밥도 된장 국물 한 그릇을 먹어도 참 꿀맛이었어요. 그뿐인가요. 세탁기도 없었어요. 경주에 가면, 계곡물에서 발도 담그고, 세수도 하고 잠잘 때도 한 방에서 다 같이 잤어요. 생각해 보면 경주 용담교구는 수련을 참 많이 합니다. 수련을 많이 하는 교구는 뭔가 다릅니다. 우리 서울교구도 수련을 많이 하면 좋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지만, 본부에서 지방을 돌아다닐 때, 가서 인사하고 지방 교구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각 교구에서 경과보고를 하는데, 이 교회가 서울에만 있는 게 아니고 지방에 다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참 기뻤습니다. 처음에 ‘천도교’에 대해 잘 몰랐으니까, 천주교도 아니고 이거 뭐지, 그런 생각도 했어요. 올해 대신사님 출세 200주년을 맞이하며 대교당에서 며칠 동안 다 함께 수련했잖아요. 그때도 참여하셨지요? 대교당에서의 주문 수련은 어떠셨나요? 참 좋았어요. 저는 교회에서 하는 수련은 절대 빠지지 않아요. 시일식도 그렇고요. 평생 그랬어요. 빠지면 큰일 나는 줄 알았지요. 우리 교회의 목적은 수련에 있는데, 무슨 일을 해도 수련부터 먼저 해야겠더라고요. 제가 서른 몇 살에 교회에 들어왔는데, 지금 나이 팔십을 바라봅니다. 올해 일흔 아홉이에요. 그동안을 돌이켜보면 그렇습니다. 우리 천도교에서는 수련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회 일 하시면서 보람도 되고 또 신앙 생활 하시면서 가슴에 품고 있는 스승님 말씀 같은 거 있잖아요. 어떤 말씀이 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남의 흉을 보지 말고 내 마음을 지켜라. 그 말씀입니다. 나는 ‘나의 마음을 잘 지키는 것’ 그것 하나를 품고 살지요. 그런데 신앙생활이라는 게, 평소에 실천이 잘 안될 때가 많잖아요. 그럴 땐 어떻게 하시나요? 사람 때문에 괴로울 때는 내가 남한테 말을 안 합니다. 속으로 계속 삭입니다. 장사를 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었는데, 그럴 때면 스스로 마음을 꽃 피우는 거지. 그럴 땐 수련을 하는 거죠. 지금도 수련을 하면 내가 엄청나게 울어요. 속에 쌓인 게 많은가 봐요. 심고 드릴 때 주로 어떤 마음을 품으시나요? 주위에 모든 것이 바른길로 돌아가게 해달라고요. 그리고 가족이 건강하게 해 달라고요. 그것 말고는 없어요. 회장님 자신을 위해서 하시는 기도는요? 나를 위해서는 안 합니다. 지금도 내가 새벽에 일어나면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고 교회를 생각하고 그렇게 기도를 2시간 합니다. 자기 전에는 한울님 앞에 앉아서 고합니다. 한울님, 오늘 하루가 다 끝나고 잡니다, 하고요. 그리고 나쁜 일 있으면 좀 잘 되게 해 주십시오. 그렇게 또 심고합니다. 아이들에게 크게 나쁜 일 없이 원하는 대로 풀리도록 해주십시오, 그렇게요. 그 덕에 손주들도 좋은 대학 다니고 다들 잘 풀렸어요. 내 안에 한울님이 계시고, 한울님이 간섭을 하신다고, 그렇게 느낍니다. 제가 좀 아프기도 했는데, 그때도 한울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늘 심고를 합니다. 회장님께서는 타인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심고를 드리신다고 하셨는데, 회장님 자신의 신앙생활은 어떻게 꽃 피워지기를 바라세요? 나는 늘 교회를 위해 심고를 드리는데, 교구는 교구대로 화합이 좀 됐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교회에 많이 나와서 같이 화합되면 좋겠고, 서로 위하며 하나가 되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또 여성회 회장으로서 오래 봉사를 해오셨습니다.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의 교인들이 모여 봉사하고 실천해 오셨던 선하고 강한 에너지가 교단을 이끈 힘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교단에 바라는 점, 그리고 후학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과거에는 대교당에서 행사를 하면 수백 명이 자리를 채워 앉아 대교당 안이 꽉 찼는데 지금은 빈자리가 많아서 안타까워요. 그리고 우리 천도교는 서로 편 가르지 말고 단합이 돼야 해요. 나는 우리 교단이 수련으로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천도교의 맥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후학들이 잘 크려면 윗사람들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 이제 누가 그 씨앗이라도 잘 키워가면 좋겠습니다. 기자는 이 인터뷰를 통해 수련의 힘은 어디서 오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을 하나 더 드렸다. 수련의 힘이 어디서 온다고 보세요? 신앙의 힘은 무엇인가요? 수련은 교회에 힘을 모아주는 거예요. 신앙은? 글쎄요. 내 마음을 믿어야지요. 인터뷰를 마치고 ‘마음’이라는 말을 오래 마음속으로 불러보았다. 그리고 자신을 위한 심고는 드리지 않는다는 말씀이 떠올라, 서울교구 박태량 여성회장께서 건강하시기를 마음속으로 빌었다. -
천도교감사원 12월 정기감사 시행천도교감사원(원장 부암 정덕재)은 12월 5일(목) 11시 수운회관 907호에서 12월 정기감사 개회식을 하고 3일간의 정기감사를 시작하였다. 감사 회의는 감사원 재적 5명(감사원장 포함)중 참석 5명으로 성원되었다. 개회식에서 정덕재 감사원장은 “감사 회의는 늘 말씀드렸지만 교헌과 규정에 따라서 천도교단을 좀 더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놓고 모든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기초를 공고히 하여 교단 발전을 이루어내는 데 있다. 당연히 동덕님 여러분들 간에 서로 기화가 소통돼야 하고 우리가 늘 이야기하던 동귀일체 또한 종무 업무를 교헌과 규정에 맞추어서 제대로 진행될 때 가능합니다. 감사를 하는 이유는 정해 놓은 규칙에 당연히 따라야 하는 것을 지키지 아니했을 때, 제자리로 돌려놓고 바르게 갈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수많은 선배 동덕께서 심혈을 기울여 교헌이 만들어졌고, 규정이 만들어졌고, 업무 방침이 정해져서 그렇게 행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그래서 거기에 따르는 책임도 있고 또 그 책임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는 개인에게 그것을 시정할 수 있는 기회도 주는 것이다. 수운 대신사님 출세 200년 행사를 하면서 어려운 문제들을 교령님, 종무원장님, 각 기관장님 총부에 계시는 동덕들이 수고한 덕분으로 큰 고비는 넘기고 잘했다고 생각을 한다. 세세하게 갖춰야 할 부분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동덕님들께 알려드려야 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번 감사를 통해 업무에 대해 챙겨보고 대화를 나눠볼 테니 모두 잘 협조해서 감사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 또 “천도교가 과거보다 발전되게 하는 소임을 다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천도교 중앙총부에서 지금 내가 하는 업무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또 궁극적으로는 포덕으로 이루어져서 많은 어진 동덕들이 교단으로 올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합심해서 앞으로 우리의 목적인 포덕천하를 이루는 데 모두 다 힘을 합쳐 주시고 감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창 종무원장은 “지난 8월 감사 이후로 중앙총부를 비롯한 부설기관 동덕들이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였고, 그 모든 것들은 교헌과 규정에 따랐는데 혹시나 잘 몰랐거나 또 이해 부족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며 피감기관은 감사 지적이 생길때는 시급하게 시정 보완해서 두 번 다시 같은 내용으로 지적받는 일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 업무에 임해주고, 또 잘했다고 칭찬받는 부분이 있으면 그것은 더 확대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 우리가 신앙심을 바탕으로 해서 근무하고 있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니 모든 것은 내 임의대로 하는 것이 아니고 감사원장께서 말씀하셨다시피 교헌과 규정에 맞게 해 나가야 하는 것을 우리 모두 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감사에서 여러 가지 지적 또는 권장되는 사항들을 잘 보완하고 장려해서 교단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윤석산 교령의 격려사를 전달하였다. 이번 12월 정기감사는 12월 7일(토)까지 실시된다. -
“중장년층의 경험, 기업의 경쟁력으로”… 서울시 중장년일자리사업 채용특성 분석결과서울시의 중장년 일자리 정책이 기업 채용비용 절감과 조직 안정성에 기여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중장년 일자리 사업의 채용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중장년층이 기업과 일자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강명, 이하 재단)은 지난해부터 ‘서울런4050’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한 중장년 일자리 사업의 채용 특성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4일(수) 발행했다. 연구에는 ’23년부터 재단의 기업연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11개 기업이 조사에 응했다. 재단은 서울시에서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중장년 세대(40~64세)를 위해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경력설계, 직업교육, 취업과 창업 등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재단의 기업 연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채용특성에 관해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분석했다. 참여사업은 인턴십, 채용설명회, 직무훈련으로 직군은 KSCO에 의해 분류한 경영직, 서비스직, 기술직으로 범주화하여 총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인터뷰 대상자는 사업, 직무별로 추천을 받았으며 인사담당자와 기업 대표 11명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중장년 채용 기업들의 54.5%는 정규직으로 고용했으며, 45.5%는 일정기간 계약기간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유연근무가 가능한 기간제 파트타임이나 성과급 기반의 프리랜서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채용된 직무는 경영·영업직, 서비스직, 기술직으로 IT보안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기술직이더라도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기보다는 사회생활과 경력을 기반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직무가 많았다.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들은 중장년의 경험과 경력이 직무적응도와 융통성, 임기응변, 문제해결력 등이 높다는 점을 중장년 채용의 첫 번째 장점으로 꼽았다. 둘째는 책임감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돌발행동이 적고, 근속연수가 길어 채용비용 절감 및 조직의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점이었으며, 셋째는 젊은 세대에 비해 비즈니스 매너, 고객응대, 원활한 의사소통 등 사람을 대하는 기술도 뛰어나다는 점으로 조사되었다.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기술 영업 분야의 기업 관계자는 “채용비용 감소도 기업에는 중요한 요소인데, 회사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축적돼 있어 일의 효율성이 매년 새롭게 채용하는 것보다 월등히 낫다”고 전했다. 재단과의 연계를 통한 중장년 채용의 특성은 검증된 인재를 기업에 맞춤형으로 매칭하여 고용 안정성과 채용 적중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일자리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허수 지원자가 적고, 중장년 세대와의 직접 만남을 통해 신속한 인재 검증이 가능해 채용 효율성도 높아졌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터라벨 관련 기업 관계자는 “채용 플랫폼을 통한 채용은 대체 왜 지원하셨는지 생각하게 되는 허수지원자들이 많았다”고 말했으며, IT보안관제 업체 관계자도 “재단 연계를 통한 지원자들은 더 진지하게 구직을 준비하고 허수지원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타 기관 채용설명회는 채용성과가 없었는데, 1일 행사만으로 성과가 컸다”고 답했다. 공간위생관리 기업 관계자는 “재단을 통해서 채용하는 분들은 일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고 각오가 다르기 때문에, 채용 적중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장년 고용의 어려움도 드러났다. 참여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체력적인 문제와 디지털 역량 부족이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하였으며,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도 일부 기업에서 드러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단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및 마인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기업들은 향후 더 많은 중장년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적합한 채널을 제공받기를 원했으며, 재단이 중장년 인력풀에 대한 더 면밀한 정보를 제공해 직군별, 사업별로 보다 적극적인 채용을 지원해 주기를 요구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IT 및 데이터라벨, 헤드헌팅 등 관련 기업에는 “중장년 인력풀 및 인력의 경력에 대한 통계를 제공해주길” 요구했으며, 음식서비스 기업에서는 “산업별 또는 지역별로 하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면 기업과 구직자 간 맞춤형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헤드헌팅 업계 관계자는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직종이 아니면 취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경우 다양한 일자리 연결이 쉽지 않다”며 좀 더 유연한 일자리 발굴에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 재단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일자리 사업의 성공적 취업 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별, 산업별 맞춤형 채용설명회 확대 ▲중장년 인력풀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체계화 ▲실습 중심의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으로 직무연계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디지털 역량 및 마인드셋 변화 교육 강화의 과제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중장년층은 한번 고용한 기업에서는 적극적으로 다시 채용을 고려할 만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경력과 책임감을 갖춘 귀중한 인재”라며, “적극적인 일자리 지원 사업 개선을 통해 앞으로 기업과 중장년 모두가 만족하는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연결해 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역사박물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공동주최 교류전 개최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과 공동으로 ‘역사를 걷다. 서울 육조거리와 제주 관덕정거리’ 특별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교류전은 2024년 12월 10일부터 2025년 4월 2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수눌음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지난 2023년에 이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상호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두 도시 간 문화적 교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지난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바당수업水業' 전시에서는 제주의 독특한 농업·어업·종교·예술 문화를 소개했으며, 올해는 제주에서 조선시대 서울과 제주의 역사적 중심지인 ‘육조거리’와 ‘관덕정 거리’를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왕조의 중심지였던 서울 육조거리와 탐라국이래 제주의 정치·행정·군사 중심지로 기능한 관덕정거리의 역사적 의미를 탐구한다. 육조거리는 경복궁 앞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까지 이르는 대로로, 조선시대 정치·행정의 중심지이자 백성과 왕이 소통했던 공간이었다. 왕의 행차, 사신 영접, 신문고 설치와 같은 다양한 의례와 행사가 이루어졌으며, 국가 권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던 곳이다. 한편, 관덕정거리는 탐라국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중심 공간으로, 과거시험, 군사 훈련, 관리 심사 등 다양한 활동의 장이었다. 또한 이재수의 난, 3·1절 발포 사건 등 제주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두 도시의 역사적 배경과 역할을 비교하며, 각각의 거리가 지닌 문화적 연대와 상징성을 탐구한다. 서울과 제주를 잇는 역사적 맥락을 통해 두 지역의 문화적 유대를 새롭게 조명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두 도시의 역사적 발자취를 돌아보고, 서울과 제주의 문화적 연결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양 박물관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www.jeju.go.kr/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담당자 김현경 : 064-710-7703) -
동학민족통일회, 범시민 대토론회 개최동학민족통일회(상임회장 노태구)는 11월 28일 오후 2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남·북 3통(통행·통신·통상) 실현을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가?>를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안승문 평화민족통일 원탁회의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노태구 상임회장의 개회사, 천도교 윤석산 교령의 축사,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의 축사, 이우재 동민회·평화와 민족통일을 위한 원탁회의 공동의장의 축사에 이어 김창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이사장의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루는 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없다.” 기조연설, 양재혁 성균관대명예교수, 허상수 진실·화해위원회 위원, 고은광순 (사)평화어머니회 이사장 등 3명의 주제 발제와 노정선 연세대명예교수 등의 토론이 있었다. 이어 종합토론시간에는 노태구 상임회장, 김창현(인제대 통일학부 겸임교수), 도천수(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양재혁(성균관대 명예교수), 노정선(연세대 명예교수), 허상수 위원, 임채완(전남대 명예교수), 고은광순 이사장, 이철주(문화기획자, 남북사회문화교류전문가)의 대담이 이어졌다. 이날 윤석산 교령은 축사에서 “통일은 우리의 가장 크고 중요한 미래입니다. 동학민족통일회는 1989년 4월 천도교 전국대의원대회에 결의를 얻어 동학의 정신을 살려 통일을 이룩하고자 천도교의 전위단체로 결성된 단체입니다. 이번 동민회에서 주최하는 '3통 실현을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 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는 그 시사하는 바가 아주 많습니다. 일컫는 바 '통행, 통신, 통상'의 3통은 통일을 구체적으로 이루는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3통을 구체화하고 또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이 이번 세미나에서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온 민족이 열망하는 통일의 중요한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격려하였다. 노태구 상임회장은 개회사에서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 이 땅이 뉘 땅인데 오도 가도 못 하느냐! 평화풍선을 날리자는 데,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대북전단지와 오물풍선들이 오가는데 이들은 남북 양정부간에 대결구도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동족간의 문제로 어떻게 하든지 막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금수강산에서 풀뿌리 나무 한포기도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할 것입니다. (중략)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서 인민(시민), 정부 그리고 세계의 지성계에 알리는 이들 방법론이 한 민족과 동북아 나아가서 전 세계에 우리 천손민족이 '평화풍선 날리기'의 솔선 수범을 보여줌으로서 인류평화에도 기여하게될 것으로 기대되어집니다.”라고 밝혔다. -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입장문 발표7대 종교 대표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12월 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국가적 혼란과 헌법 질서를 훼손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민주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내 7대 종교 대표자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5일 발표한 ‘국민의 평안과 행복이 우선입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요구했다. 종지협은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와 군 투입, 국회의 해제 요구 의결과 국무회의의 해제 의결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혼란과 헌법 질서의 훼손 상황은 국민 모두를 고통과 불안으로 몰아넣었다”며 “국정운영 본질은 국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의 판단과 결정이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면 그 역할 수행에 대한 점검과 책임이 반드시 함께 따라야 한다”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문제 원인이 발생한 곳에서 그 해결점을 찾아야 하고, 국가 구성원 모두 맡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공동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지협은 “종교계를 대표하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정부를 비롯한 헌법 기관들이 국민의 고통에 더욱 귀 기울이고, 법과 절차에 따른 민주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 평안과 사회 통합이 조속히 이뤄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입장문> 전문이다. 국민의 평안과 행복이 우선입니다.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와 군 투입, 국회의 해제 요구 의결과 국무회의의 해제 의결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혼란과 헌법 질서의 훼손 상황은 국민 모두를 고통과 불안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국정운영의 본질은 국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의 판단과 결정이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면 그 역할 수행에 대한 점검과 책임이 반드시 함께 따라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에는 문제의 원인이 발생한 곳에서 그 해결점을 찾아야 합니다. 국가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일상의 행복을 찾기 위해 공동체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민주주의의 모범국가입니다. 이는 우리 국민 모두의 자부심입니다. 우리나라 종교계를 대표하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정부를 비롯한 헌법 기관들이 국민의 고통에 더욱 귀 기울이고, 법과 절차에 따른 민주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나라 종교계는 국민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국민의 평안과 사회 통합이 조속히 이루어지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2024년 12월 5일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진우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공동대표 윤석산(천도교 교령) 공동대표 정서영(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공동대표 나상호(원불교 교정원장) 공동대표 최종수(유교 성균관장) 공동대표 이용훈(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공동대표 김령하(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
부산시교구, 무연고자 저소득층 장례의식 봉행천도교 부산시교구가 부산광역시의 공영장례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지난 11월 6일 무연고자를 위한 추모 의식을 봉행하였다. 부산광역시가 ‘안녕한 부산’ 공익 사업으로 무연고자 및 저소득층 공영장례 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부산종교인 평화회의(공동회장 : 정신당 박차귀) 6개 교단에서는(천도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주교) ‘안녕한 부산’ 업무체결을 통해 ‘공영장례 내실화 및 안녕한 부산을 위한 무연고자, 저소득층 공영장례 의식’을 시행한 것이다. 이날 천도교 부산시교구는 천도교 장례의식인 환원기도식을 열어 청수를 봉전하고 의절에 따라 심고와 분향을 하는 추모 의식을 봉행하였다. 부산종교인 평화회의 정신당 박차귀 공동회장(부산시교구장)은 “태어나면 살다가 환원하는 것이 천리이기는 하나 쓸쓸히 외롭게 우리들 곁을 떠나는 고인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과 앞으로는 더 많을 것이라는 현실이 가슴을 더욱 멍하고 아프게 한다. 메마른 현실이지만 주변을 둘러보고 고독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더 많은 배려와 따뜻한 손길을 보내는 천도교인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부탁의 말씀을 전했다. 이번 '안녕한 부산' 공영 장례의식 봉행에 참석한 동덕은 교무부장 중암 박옥실, 예암 고봉섭, 여성회장 진일당 강선순, 성수당 박종자, 혜운당 김정은, 혜암 서정대 동덕이 참여하여 기도식을 봉행하였다. 한편, 천도교 장례의절 심고문 예문은 다음과 같다. [영결식 심고] (예문) 고 ○○○님의 성령이시여! · 이제 영결식을 봉행함으로써 ○○○님이 기거하시던 가정과 사회사업을 남기신 채 육신이 떠나시게 되오니 비통한 심정 금할 길이 없습니다. 하오나 육신은 이렇게 가실지라도 성령만은 저희들의 심령과 융합하여 장생하시면서 가정과 국가 사회의 건전한 발전이 있도록 밝게 앞길을 밝혀 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