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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6년 6월 1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정성 공경 믿음으로 천도사업을 하자"천도교중앙총부 강병로 종무원장이 지난 6월 1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식 설교에서 새로운 천도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며, 교인이 주체가 되는 신앙과 실천을 강조했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이날 설교를 통해 “천도사업은 누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짓는 일”이라며 “정성, 공경, 믿음이야말로 그 근본”이라고 말했다. 먼저 지난 집행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그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새 집행부의 사명임을 밝히며,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 이 전통은 쉽게 쌓인 것이 아니다”라며, “겉모습만 화려한 사업보다, 마음과 기록이 남는 일이 더 가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종무원장은 디지털 시대의 소통 방식을 강조했다. “요즘 인터넷 천도교신문은 일반 대중과 학자들까지 찾아보는 창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이들이 천도교를 알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필진을 늘리고, 교인들도 직접 글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종이신문도 계속 발간해 어르신 교인들과 함께 걷는 길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행정 분야에서도 변화가 예고됐다. 전자결재 시스템을 넘어서 통합종무행정정보시스템으로 확대해, 중앙과 교구의 소통과 기록이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구장 스마트폰으로도 행정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며, 천도교 내 행정문화의 현대화를 강조했다. 다가올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우리가 자랑할 분, 다시 모셔야 할 정신이 해월이다. 전국의 교인과 지자체가 함께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동상, 국제포럼 등 다양한 사업이 준비되고 있으며, 이는 천도교의 사회적 위상을 다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 종무원장은 교인의 역할을 다시 강조하며 “천도사업은 행정이 아니라 신앙이다. 그것은 곧 정성, 공경, 믿음의 문제이며, 주인은 바로 교인”이라고 설파했다. “혼자서 다 할 수 없다. 여러분과 함께 짓는 천도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강병로 종무원장의 메시지는 변화의 시대 속에서도 천도교 본연의 정신을 잃지 않고, 교인 중심의 신앙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는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천도교여성회, 상반기 금요강좌 '해월신사의 꿈'천도교여성회는 지난 5월 30일 상반기 금요강좌, 혁암 김혁태 원장(천도교 종학대학원장)의 강의로 ‘해월신사의 꿈’을 진행했다. 김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해월신사의 꿈은 한 개인의 꿈이 아니라, 수운대신사의 꿈이자, 나아가 하늘님의 뜻”이라며, “이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서로를 공경하는 세상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이상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천도교인들은 수련과 공부를 통해 도덕성을 회복해야 하며, 하늘님과 사람, 만물을 공경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천도교 사상의 근본정신을 되새기고, 현대 사회 속에서 그 실천적 의미를 되짚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되었다. -
유튜브 천도교방송, 어린이날 맞아 소파 방정환 선생 조명하는 특집 영상 공개천도교는 어린이날을 맞아 유튜브 천도교방송을 통해 소파 방정환 선생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특집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방정환 선생이 천도교 교인으로서 어린이 운동에 헌신하게 된 배경과 그 정신적 뿌리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상은 방정환 선생이 실천한 천도교의 종지(宗旨) ‘시천주(侍天主)’ 사상을 중심으로, 그가 어떻게 모든 어린이를 ‘한울님을 모신 존재’로 바라보았는지를 강조한다. '모든 사람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시천주 사상은 조선시대의 신분제를 부정하고, 인간 평등과 약자 보호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근대적 인권 사상이었다. 영상에서는 또한, 1920년대 이전까지 ‘어린이’라는 말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적 배경도 소개된다. 당시 어린이들은 ‘애기’, ‘애새끼’, ‘계집애’ 등 비하적 언어로 불리며 어른의 축소판으로만 여겨졌고, 매우 어린 나이부터 노동에 내몰리곤 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방정환 선생은 천도교소년회의 실무자로 활동하며, ‘어린이’라는 말을 창안하고 어린이 잡지 《어린이》를 창간했다. 또, 세계 최초의 ‘어린이 인권선언’을 발표하며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하늘을 모신 존귀한 존재로 대할 것을 사회에 천명했다. 이는 단순한 보호의 수준을 넘어선, 어린이를 위한 '개벽'의 실천이었다. 천도교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소파 방정환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어린이 인권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천도교의 시천주와 개벽 사상이 어떻게 어린이 운동으로 구현되었는지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영상은 천도교방송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천도교중앙총부, 제70회 현충일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추모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천도교중앙총부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천도교중앙총부는 6월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그 고귀한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1860년 수운 대신사께서는 ‘모든 사람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이는 신분차별과 억압에 시달리던 백성들에게 인간 존엄과 평등, 자주의 정신을 일깨웠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상은 1894년 동학혁명으로 이어졌고, 이후 3·1운동, 6.10만세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촛불혁명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흐름 속에 면면히 계승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천도교중앙총부는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젊은이들의 희생을 되새기며,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스러져간 이들의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초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장병들과 소방관, 경찰관 등 평화로운 시대에도 공동체를 지켜낸 모든 이들의 희생 또한 현충일의 의미 속에 깊이 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도교중앙총부는 “그분들의 희생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자주의 정신, 평화의 길, 생명의 가치를 가르쳐주는 살아 있는 역사”라며, “한울님과 스승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성명은 종교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탱해온 수많은 희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금 일깨우는 메시지로,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아래는 현충일을 맞아 발표한 천도교중앙총부 성명의 전문이다. 당신의 희생이 대한민국을 지켰습니다.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천도교중앙총부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한없는 감사와 경의를 바칩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는 1860년 한울님으로부터 ‘모든 사람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가르침을 받으셨습니다. 대신사님의 깨달음은 신분차별과 수탈에 시달리던 민중들에게 ‘모든 사람은 존귀하며, 누구도 천하거나 지배받을 존재가 아니다’라는 대오각성을 열어주었습니다. 평등과 자주정신을 부르짖었다는 것으로 수많은 동학 선조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특히 1894년 일본의 경복궁 침탈에 맞서 일어난 2차동학혁명은 항일전쟁이었기 때문에 더욱 큰 희생이 따랐습니다. 수십만의 동학교도가 희생되셨습니다. 그러나 그 정신은 3·1혁명으로, 6.10만세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며 이 땅의 자주와 정의, 평등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오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수많은 호국영령들을 기립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수많은 젊은이들이 조국을 위해 자신의 젊음과 생명을 바쳤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남기지 못한 채 산화한 장병들의 헌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 위에 선 나라임을 잊지 않으며, 고귀한 뜻을 길이 기리고 이어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평화 시기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군 장병들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화재·재난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간 소방관들, 생명을 걸고 범죄와 싸운 경찰관들, 온몸으로 공동체를 지켜낸 모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또한 현충일의 기억 속에 깊이 새기고자 합니다. 그분들의 희생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자주의 정신, 평화의 길, 생명의 가치를 가르쳐주는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삶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울님과 스승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유지를 따라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는 데 앞장 서겠습니다. 2025년 6월 6일 천도교중앙총부 심고 -
서울 북촌에 '잔망루피의 탄소중립 반짝체험관' 개관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이해 국산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반짝체험관을 5일 서울 북촌에서 개관해 오는 9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반짝체험관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친근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탄소중립 생활 습관 실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현재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기후 위기로 인해 오는 2050년에는 사라질 수도 있는 다양한 것들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예정이다. 종이로 만들어 재활용이 가능한 탄소중립 반짝체험관은 만약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않았을 때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준다. 2050년 박물관의 '기후변화 전시존'과 '물가체험존'에서는 탄소중립의 실천이 없다면 사라질 수 있는 자연환경과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탄소중립 게임존'에서는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행동을 찾아본다. '탄소중립 학습존'에서는 '잔망루피'가 탄소중립 실천 행동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아울러 '탄소중립 게임존'을 방문해 탄소중립 실천 행동 찾기 게임에 참여하면 친환경 소재의 잔망루피 펄프형 수세미를 제공한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누리소통망(SNS)에 인증한 방문객에게는 탄소중립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카본페이(Carbon Pay) 응용프로그램으로 연결되는 잔망루피 엔에프시(NFC) 키링도 선물한다. 문체부는 이달부터 내달까지 '잔망루피의 제철 찾기' 캠페인도 병행한다. 제철마다 누릴 수 있는 소중한 환경과 자원을 지키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잔망루피'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함께 이번 반짝체험관과 캠페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여론과(044-203-3033)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
유기농데이 20주년…6월 한 달간 친환경 농산물 특별판매전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세종시 싱싱장터(도담점)에서 유기농데이 기념식을 열고, 이달 한 달 동안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유기농데이(6월 2일)는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구를 지켜온 20년, 커져라 친환경'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파머스마켓'을 열었으며,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유기농데이 기념 주간을 맞아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펼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와 현대백화점, 올가홀푸드, 한살림, 두레생협 등 친환경 전문 판매점에서 특별 판매전을 열어 친환경 농산물을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대학생에게 '천원의 아침밥'과 점심(중식)을 유기농 쌀로 제공해 친환경 쌀 소비를 확대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기념식에 참석한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농식품부는 올해 친환경직불제 개편, 친환경 벼 재배 확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지원, 저탄소농업프로그램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환경친화적 농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의 친환경농업 중장기 정책방향을 담을 제6차 친환경 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실 친환경농업과(044-201-2443)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
보훈부, K9 자주포 철로 만든 '12만 1723개 태극기 배지' 배부국가보훈부는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1723명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는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이종혁 광운대 교수와 학생들이 6·25전쟁 전사자를 모신 함에 도포된 태극기 형상을 디자인해서 탄생했다. 특히, '끝까지 기억하는 국민,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를 부제로 정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표명함과 동시에 '국민과의 굳건한 약속을 다짐하는 보훈'의 의미를 담았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20년 6·25전쟁 70주년, 2023년 6·25전쟁 정전 7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한다. 6·25전쟁 75주년을 맞는 올해는 지금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1723명의 호국영웅을 상징하는 12만 1723개의 고유번호가 부여된 태극기 배지를 민·관 협업으로 제작했다. 이번 배지는 한화의 K9 자주포 철을 활용·제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호국영웅들의 희생정신을 더욱 뜻깊게 되새기는 한편, '일상 속 보훈 문화' 활성화를 위해 6월 호국보훈의 달 주요 보훈행사 현장에서 별도 태극기 부스를 설치하고 12만 1723개의 태극기 배지를 현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6일 현충일 당일 국립서울현충원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의 DNA 채취 현장과 연계한 태극기 배지 배포를 추진해 국민과 함께 캠페인을 완성해 갈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6월 6일~7일 올림픽공원에서 진행하는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 현장에서도 별도 태극기 부스를 설치해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태극기 부스를 설치해 태극기 배지를 배포하고, 6·25전쟁 제75주년 행사장(대전컨벤션센터, 6.25)에서도 태극기 배지 배포를 통해 이번 캠페인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 한 달 동안 네이버 해피빈 '모두의 보훈 <드림> 기부'와 한국보훈진흥회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기부'를 함께 진행해 온·오프라인 통합형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태극기 캠페인에 사용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패키지는 아직도 우리 산야 어딘가에 무명으로 잠들어 있는 국군 전사자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국민에게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에 담긴 정부의 약속과 강한 의지를 표현하도록 디자인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고 국가가 책임진다는 다짐과 의지를 담아 일상 속에서 보훈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한화그룹, 네이버 해피빈과의 다각적인 협력으로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유족께 국민과 정부의 약속과 진심 어린 마음이 닿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국가보훈부 대변인실 홍보담당관(044-202-5090)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안동 삼산고택' 국가유산 지정 예고330여 년 간의 역사를 이어오며 독립운동가 10여명을 배출한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의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국가유산청은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은 삼산(三山) 류정원(1702~1761)의 '향불천위'를 모시는 고택으로, 류정원의 아버지 참판공 류석구가 1693년 계유년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향불천위'는 유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거나 덕망이 높은 인물을 지역유림이 발의해 영원히 사당에 모시도록 한 신위다.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의 택호인 '삼산'은 류정원이 고택의 안마루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앞산의 산봉우리 셋이 나란히 보이는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삼산으로 정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이후 고택이 있는 마을의 이름으로도 불리게 됐는데, 고택은 안채, 사랑채, 사당, 외양간채, 대문채 등 5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경북 북부지방의 전형적 'ㅁ'자형 뜰집 형태이면서도 안채와 사랑채가 별동으로 건립되어 내·외 공간 구분이 명확한 편이다. 또한 건물에서 확인되는 다양한 수장재(문, 창호, 난간 구조나 골격 등과 같이 집을 꾸미는 재료)에서 조선 후기 반가의 특징이 잘 남아있다. 안채는 안방이 대청과 나란히 중심공간을 반분해 배치되어 있어, 안동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형태인 대청마루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안방과 상방을 두는 평면구성과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안채 정침은 '一'자형의 팔작지붕이고, 아래쪽으로는 좌우익사와 중문채가 'ㄷ'자형으로 배치된 단순한 지붕 형태를 보이는데 이는 각 공간의 축조시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류정원은 평생 '주역'을 깊이 연구해 '역해참고'와 '하락지요' 등의 저술을 남겼으며, 후손들이 그의 학문적 업적을 계승했다. 관직으로는 현감을 거쳐 사도세자를 가르치는 선생으로 활동했고, 이후 대사간과 호조참의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지방관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선정을 베풀어 많은 칭송을 받았는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모범사례로 11회나 등장할 정도로 당대 명망이 높았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에 대해 체계적인 보존·관리로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국가민속문화유산을 적극 발굴·지정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문의 :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 민속유산팀(042-481-4945)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
팔자(八字) 걸음하늘과 하나되기 위해 거울 앞에서 일 자 걸음을 연습했다. 그런 뒤, 도로 위에서 허리를 펴고 앞을 똑바로 바라보고 좀더 폭을 넓혀 걷기 시작했다. 걷기가 어느 정도 무르 익었다고 생각되자, 거울앞에서 걷기를 해 보았다. 앞으로 걸어도 팔자 걸음, 뒤로 걸어도 팔자 걸음. 아 ! 거울 속에서 본 내 걸음은 굽어진 팔자 걸음. 순간, 심한 충격에 멈춘다, 심장이 흔들린다, 발끝이 다시금 거울을 향해 일 자 걸음을 디디며 하늘과 하나 되기를. 作 운암 오제운(신태인교구장) -
해월신사 순도일 맞아 천덕산 묘소에서 참례식 봉행지난 6월 2일 해월신사 순도일을 맞아 여주시 천덕산(금사면 주록리 산 138)에 자리한 해월신사 묘소를 참례하였다. 참례식에는 박인준 교령을 비롯하여 김성환 연원회 의장, 명승철 연원회 부의장, 강병로 종무원장, 김 산 유지재단이사장, 서소연 교무관장, 이동희 경리관장, 최인경 사회문화관장을 비롯한 교역자 및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하였다. 참례식은 전명운 교화관장의 집례로 청수봉전, 심고, 주문3회 병송, 분향 등으로 이어진 후 헌화 및 기념사진 촬영을 하였다. 박인준 교령은 인사말에서 “바쁘신 중에도, 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해월 신사님의 마지막 모습은 러시아 공사 파블로프가 촬영한, 사형 직전의 사진 속 모습입니다. 그 사진에서 해월 신사님은 상체를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기진맥진한 상태였고, 쓰러질 듯한 몸을 지탱하기 위해 뒤에서 누군가가 잡아주고 있었다고도 전해지며, 혹은 뒷벽에 못을 박고 옷을 걸어 상체를 억지로 세워 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진 한쪽에는 ‘처교죄인 동학괴수 최시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 두 발은 터질 듯이 부어 있었고, 옷은 남루했으며, 머리카락은 흐트러지고 수염도 깎지 않아 무성했습니다. 그러나 그 눈빛은 영롱하고 낯빛은 슬기롭고도 웅장했습니다. 해월 신사님의 모습은 마치 성자처럼 인자하고 따뜻했으며, 지금도 우리 가슴 속에 가장 거룩한 모습으로 살아 계십니다. 해월신사께서는 포덕 39년, 곧 1898년 6월 2일 오후 5시경, 단성사 뒤편 한성감옥 교형장에서 순도하셨습니다. 이틀 뒤인 6월 4일,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 신사님의 시신은 광화문 밖에 버려져 있었고, 이를 이종훈, 김준식 등이 수습하여 제자이신 손병희, 김연국, 박인호 상사님 등과 함께 광주 송파 이상하의 집 뒷산에 안장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포덕 41년, 1900년 5월 1일, 박인호 상사께서 송파 묘소에서 유해를 다시 거두고 손병희, 김연국 등 여러 동덕들과 함께 이곳 천덕산 중턱에 이장하였습니다. 유해를 옮기던 날도 비가 장대처럼 퍼붓는 밤이었습니다. 춘암 박인호 상사께서는 칠성판에 유해를 모시고 각목으로 천을 감아 지고 오셨습니다. 오던 중 어느 여인의 집에서 유숙하게 되었는데, 그날 밤, 빗속에서 처마 밑에 유해를 세워두고 상사께서는 밤새 서서 옆에서 주문을 외우셨다고 합니다. 그 광경을 본 주인은 ‘세상에 저런 효자가 또 어디 있을까’ 하며 크게 감탄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후학들이 스승님의 뜻을 기리고 추도하는 것은, 그 가르침을 널리 펴서 정신을 개벽하고 세상을 다시 개벽하겠다는 다짐이자 실천입니다. 더욱이 내후년은 해월 신사님의 탄신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계기로 스승님의 가르침을 더욱 깊이 기리고 널리 현창하고자, 총부에서는 다양한 뜻깊은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 일에 동덕 여러분께서도 함께 참여해 주시고, 정성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정성과 노력이 모여, 포덕이 크게 일어나고 마침내 천도교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함께 기대해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용근 여주교구장의 해월신사 묘소 일대를 정비하고 동학의 길 코스를 기획한 여주지역 관련단체 소개가 있었으며, 단체 회원들이 해월신사를 기리며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찾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해월신사 묘소 참례식을 마친 후, 이날 묘소 앞에 묘목을 심기 위해 빗길을 달려온 이임언 동덕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순도 제127주기를 맞이하는 해월신사의 정신과 뜻을 기리는 이번 참례 행사는 많은 이들의 정성 속에 큰 의미를 되새기며 봉행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