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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DMZ 평화소풍 참여자 모집 안내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는 오는 12월 4일,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민족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는 ‘2025 DMZ 평화소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통일나무 한 그루’가 주관하며, 천도교를 비롯한 종교·시민사회가 참여하여 한반도 평화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된다. 모집 대상은 교인 및 일반 시민으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참여자들은 오두산전망대에서 열리는 평화기원식과 김진향 교수의 평화 특강에 이어 덕진산성 미니 음악회, 황포돛배 국악 공연 등을 함께 관람하며 DMZ 일대에서 특별한 평화 체험을 하게 된다. ■ 행사 개요 일 시 : 2025년 12월 4일(목) 집 결 지 : 수운회관 앞(안국역 5번 출구 도보 100m) 집결시각 : 오전 08시 50분 주요 일정 : 평화기원식(오두산전망대) 및 김진향 교수 특강 덕진산성 미니음악회 황포돛배 국악 공연 모집인원 : 20명(선착순) 모집기한 : 2025년 11월 25일까지 ※ 신청자 증가 시 조기 마감 ■ 참가 신청 참여 희망자는 댓글에 성명,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여행자보험 가입용), 이메일 주소를 기재하거나 이메일 cdgsk@hanmail.net 또는 문자 010-9052-9052로 제출 가능 동학민족통일회는 “DMZ는 아픔의 현장이자 평화를 여는 열쇠”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교인들이 분단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평화 실천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한울연대 11월 월간포럼 개최한울연대는 오는 11월 27일(목) 저녁 7시 30분, 서울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의미”를 주제로 11월 월간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가속화되는 기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가 가지는 정책적·사회적 의미를 짚어보고, 종교 및 시민사회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강연은 녹색연합 활동가이자 기후위기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인철 활동가가 진행한다. 황 활동가는 한국의 2035년 감축 목표 상향 필요성과 ‘정의로운 전환’ 원칙을 기반으로 한 기후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현재 국내 시민사회는 정부가 제시한 감축 목표가 국제적 책임에 비해 부족하다며,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최소 65% 수준으로 상향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월 6일 국회 본청 앞에서 진행된 ‘2035 NDC 65% 시민행동’에서도 종교·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위험적인 정부안을 폐기하고 정의로운 감축목표를 수립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울연대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미래 세대와 약자에게 가장 큰 고통을 전가하는 문제이자, 천도교 인내천 사상의 실천과도 직결되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종교계가 정의로운 기후정책을 위한 연대와 행동에 더욱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울연대 월간포럼은 기후·생태·사회정의를 주제로 매월 진행되고 있으며, 천도교 교역자 및 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
제120주년 현도기념,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봉행천도교중앙총부는 오는 제120주년 현도기념을 중앙대교당이 현재 안전진단 공사 중임에 따라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봉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총부는 “예년과 다른 장소에서 기념식이 진행되는 만큼, 각 산하단체 실무자들께서는 교인들이 행사장을 찾는 데 혼선이 없도록 충분하고 세심한 안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영등포교구에서 식사 제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원활한 준비를 위해 참가 인원은 11월 25일(화) 이전까지 교화관으로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행사 장소인 영등포교구 교당은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한 상황으로, 참가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적극 권장된다. 천도교중앙총부는 “각 산하단체 교역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제120주년 현도기념이 차질 없이 엄숙하게 봉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신숙 선생 58주기 추도식 봉행지난 11월 22일 서울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 인근 묘역에서 독립운동가 신숙(申淑, 1888~1966) 선생 58주기 추도식이 봉행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유족과 천도교 관계자, 광복회 및 독립운동 관련 단체 후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순국정신을 기렸다. 지난 해보다 조화가 늘어난 모습은 오랜 세월 잊혀져온 독립운동가의 삶을 사회가 다시 기억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처럼 다가왔다. 참석자들은 한 사람의 이름 앞에서 묵상하며, 소리 없이 시대를 건너온 신념의 무게를 되새겼다. 독립운동 전선의 거의 모든 길을 걸은 투사 신숙 선생의 생애는 한 문장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치열한 여정이었다. 1903년 동학(천도교)에 입교한 뒤, 교육·조직활동·무장투쟁 등 독립운동의 전선 곳곳에 몸을 던졌다. 서울 문창학교 설립으로 민족교육의 불씨를 지폈고, 1919년 3·1독립운동 당시 독립선언서 인쇄 및 배포에 참여했다. 이후 만주와 상해로 이어지는 망명길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후원하고, 한국독립당 창립에 동참했다. 특히 한국독립군 참모장으로 독립전쟁 전략 수립의 중추 역할을 맡았으며, 해방 직전에는 재만동지회를 조직해 한인 교포 보호와 귀국 지원에 힘썼다. 선생의 독립운동은 내내 '사람을 위한 독립’이라는 분명한 방향을 향해 있었다. 그 공로를 국가가 뒤늦게 증명한 것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1963년)이다. “스스로 등불이 되고자 했던 영혼” 추도식은 선생의 증손녀이자 서울교육대학교 재학 중인 신민재 씨의 생애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이희정 북부보훈지청장은 추모사에서 “신숙 선생의 독립은 사상이나 전략 이전에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기렸다. 또한 천도교를 대표해 참석한 광복회 전 이사 이승봉 선생은 “선생의 걸음은 시대의 어둠을 밝히고자 했던 한 영혼의 기록” 이라며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유족대표 신현종 선생은 “후손들의 삶이 선친의 길을 잇는 작은 답례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역사 앞에 선 현재의 발걸음 이날 추도식에는 천도교 측에서 노태구 전 동민회 상임의장, 박남문 종의원, 이재선 종무위원 등이 함께했으며, 광복회 관계자 및 여러 지회장들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의 단단한 연대는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음을 증언했다. 추도식이 끝난 뒤에도 묘역에는 한동안 발걸음이 이어졌다. “선생의 삶은 오늘 우리의 자유를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기둥”이라는 한 참석자의 말처럼, 그 가르침은 오늘의 책임을 묻고 있었다. 잊지 않는 일, 그것이 추모의 시작 독립운동을 기억한다는 것은 거창한 행위가 아닐지 모른다. 그들의 이름을 잊지 않고, 그 삶을 통해 오늘을 성찰하는 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최대의 책임이다. 11월의 찬 공기 속에서 신숙 선생의 이름은 다시금 우리에게 말했다. “자유는 누군가의 삶을 건 발걸음 위에 서 있다.” -
제4차 종무위원회 개최제4차 종무위원회가 포덕 166년(2025) 11월 20일(목) 오전 11시 30분, 수운회관 907호에서 개최되었다. 회의는 청수봉전과 심고, 주문 3회 병송으로 시작하여 종무원장의 개회사, 교령의 격려사 등 개회식순을 마친 뒤 전차회의록 보고와 함께 본격적인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의 주요 안건은 포덕 167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이었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개회사에서 “날씨가 부쩍 추워진 가운데에도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주신 종무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종무위원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는 만큼, 위원님들께서 세심히 검토해 주시고 예산 편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지혜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인준 교령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종무위원회의 중심 안건은 내년도 사업계획과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입니다. 우리 천도교회의 운영이 정부 조직과 유사한 점이 많으나, 부족한 예산 속에서도 모든 일을 정성으로 해내는 것이 우리 교단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그 정성과 열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신앙심이며, 이는 종교 조직이 일반 기관과 구별되는 본질적 힘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령은 “예산 사정이 어려운 만큼 위원님들께서 안건을 깊이 살펴 주시고, 필요하다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어 더 나은 방향으로 조정해 주시기 바란다”며 “장시간 논의에 함께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리며, 오늘 회의가 뜻깊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해월신사 법설 : 천지부모 p.250~251 -
경상도 여성연합회, 울산 여시 바윗골 성지순례 진행경상도 여성연합회(회장: 덕순당 강봉지)는 포덕 166년(2025) 11월 15일(토), 경상도 관내 6개 포(남정포, 남진포, 도원포, 동원포, 순원포, 순의포)로 구성된 여성회원 29명과 함께 천도교 제1세 교조이신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이 을묘천서를 받으신 울산 여시 바윗골을 방문했다. 이곳은 정신문화의 발상지이자 민족종교 사상의 원천이며, 천도교 포태지로서 대표적 유적지로 손꼽히는 장소이다. 남해, 삼천포, 사천, 하동, 영산, 경주, 부산 지역에서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모여든 여성회원들은 피곤도 잊은 채 반가운 얼굴로 오전 10시경 동학관에 도착해 인사를 나누고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이어 남정포 이암 정의필 도정이 ‘수운 최제우 유허지 간략 약사’를 영상으로 설명했으며, 시청 후 11시에 기도식을 마치고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효신당 하수희 총무의 집례로 심고, 주문 3회 병송, 사계명 낭독(재무: 선수당 배영선), 여성회 강령 낭독(부회장: 시정당 문춘옥)이 이어졌다. 덕순당 강봉지 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원님들을 만나 뵙게 되어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스승님의 발자취를 더듬어보자는 취지로, 대신사님께서 을묘천서를 받으신 이 뜻깊은 곳에서 모이게 되어 더욱 귀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료를 준비해주신 이암 정의필 남정포 도정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앉아서 주문 공부도 중요하지만 스승님들께서 도를 펴기 위해 전국 팔도를 다니며 고생하신 일을 생각하면, 우리가 더욱 정신을 가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천도교를 잘 믿으면 복을 받는다는 것을 확고하게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당 박차귀 교구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박 교구장은 모임을 준비한 강봉지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24년 전 고령 가야대학 강당에서 경상도 연원회 총회가 열렸을 때 남성들만 정식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었고 여성들은 옵서버 자격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날 회의에서 당위성을 말씀드려 의안으로 채택되었고, 포덕 142년 2월 10일 고성교구에서 묵암 선생님 기도일에 경상도 연원회 여성회가 정식 발족했습니다. 저는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어 15년을 재임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성회 워크숍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하고, 여성 지도자를 양성해야 천도교가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1년에 두 번 이상 1박 2일 모임을 진행하는 등 임원과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열정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과거를 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께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분발해주시고 애교심(愛敎心)과 배려심으로 교단과 연원회 발전에 정성과 성력을 다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연혁 보고는 옥숙당 황서윤 회원이, 감사보고는 정순당 강정옥 감사가 “무탈하게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천덕송 합창 ‘우리의 길’을 다 함께 힘차게 부르며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박차귀 부산시교구장은 울산시교구 박암 이용수 종의원이 점심 식사 장소를 알선해준 데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현지에서 참석한 회원들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을 산책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회원들은 서로 아쉬움을 나누며 “내년에 또 뵙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감사합니다.”라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서둘러 귀향길에 올랐다. 사진 및 자료 제공 정신당 박차귀 부산시교구장 -
남해교구 교당개축 봉고식 봉행남해교구(교구장 훈암 여성훈)는 11월 16일 시일식 직후 교당개축 봉고식을 거행하고, 노후된 교당의 정비 완료를 교구 전체 신앙공동체가 함께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고식에는 중앙총부에서 준암 박인준 교령 내외, 수암 김산 천도교유지재단 이사장 내외, 성암 정갑선 유지재단 과장이 참석했으며, 남해 지역 선구교구(교구장 송암 박철), 고현교구(교구장 종암 정효종)를 비롯해 서울·부산·울산·대구 등 각 지역 도원포 소속 원주직 교인 등 약 70여 명이 함께해 남해교구의 기쁨을 나눴다. 행사는 송암 박언주 교화부장의 집례로 경과보고, 심화당 박막점 여성회장의 봉고문 낭독, 축사(준암 박인준 교령, 수암 김산 이사장, 화암 김덕칠 순의포 전 도정), 훈암 여성훈 교구장의 식사, 천덕송 봉창 순으로 이어졌다. 남해군 설천면 비란리에 위치한 남해교구는 포덕 129년(1988) 11월 21일 기공식을 시작해 이듬해 포덕 130년(1989) 3월 21일 준공되었다. 1층 종무실·수련실·식당, 2층 성화실로 구성된 2층 콘크리트 건물로 지난 35년간 남해 천도교 신앙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건물의 노후화로 계단·옥상 누수, 벽체 균열, 단열 문제, 전기 누전 위험 등 안전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에 남해교구는 포덕 164년 11월 교당개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앙총부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며 본격적인 개축 계획을 추진했다. 올해 3월부터 7차례 추진위원회 논의를 거쳐 유지재단의 협력과 교인들의 정성어린 참여로 10월 13일 공사를 시작해 10월 31일 1차 공사를 완료했고, 이어 옥상 교구명칭 표지판 교체, 서편 현관 방수 도색, 1층 정문 좌측 개벽종 이전 설치 등 추가 공사를 진행해 11월 15일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시일식과 봉고식에 앞서 오전 10시 30분에는 개벽종 이전 설치를 기념하는 타종 행사도 열려 새 교당의 문을 여는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봉고문에서 남해교구 교인 일동은 지난 세월 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온 남해 천도교의 기반 위에서 오늘의 교구가 존재함을 깊이 새기며, 그 숭고한 가르침을 잇지 못한 점을 되돌아보았다. 동시에 새 옷을 갈아입은 교당처럼 마음도 새롭게 개벽하여 앞으로 더욱 힘차게 나아갈 것을 심고하고, 스승님과 선열들의 빛나는 길을 굳건히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남해교구는 이번 개축을 계기로 신앙공동체의 화합과 도정(道政)의 활성화를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봉행한 봉고문의 전문이다. 봉 고 문 한울님 감응하옵시고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저희 남해교구 동덕일동은 삼가 교당 개축을 기쁜 마음으로 봉고합니다. 저희들은 한울님과 스승님의 은덕으로 모든 동덕들이 정성을 모아 이렇게 교당을 개축하였습니다. 오늘 교당 개축 봉고식을 맞이하여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빛나고 아름다운 지난 일을 회고합니다. 1862년 12월 29일 겨울, 경북 포항 흥해 매곡동 손봉조 집에서 대신사님께서 14명을 불러 처음 접을 여실 때 서부경남 책임자로 참여한 고성 성한서 선생. 선생은 대신사님께 받은 그 소중한 불씨를 남해 진목 여장엽 선생께 전하시어 대신사님의 가르침이 오늘 우리에게까지 이르렀습니다. 용담 물줄기가 우리에게 이르러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니 오늘 봉고식이 마냥 기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봉고식으로 교당이 새 옷을 입었으니 우리들 마음도 새 마음으로 개벽하여 스승님과 남해 선생님들의 빛나는 길을 이어 나갈 것을 심고합니다. 남해교구 동덕 일동은 나아가겠습니다. 나아가겠습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한울님 감응하옵시고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포덕 166년 11월 16일 천도교 남해교구 동덕일동 심고 -
성강현 대동교구장, 『수운의 길을 걸어 동학을 만나다』 출간성강현 대동교구장이 신간 『수운의 길을 걸어 동학을 만나다』(선인출판사) 를 출간하며, 동학을 창명한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생애와 사상을 따라가는 새로운 연구서를 선보였다. 이번 저서는 수운대신사가 걸었던 길을 실제 답사하며 정리한 자료와 사료를 토대로 동학의 사상적 근원과 역사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조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성강현 교구장은 책에서 수운대신사의 사상을 “한울님을 향한 깨달음과 세상을 향한 실천의 결합”으로 규정하고, 시천주(侍天主)와 인내천(人乃天) 정신이 한국 근대정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경주·영남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수운대신사 관련 유적과 동학의 흔적을 사진과 기록으로 생생하게 담아, 독자가 실제로 ‘수운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출판사는 서평을 통해 “이 책을 통해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인물인 수운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히며, “특히 천도교인에게는 신앙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수운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그의 유적을 편리하게 찾는 데 필요한 안내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책에 담긴 수운의 삶이 녹아 있는 장소와 그가 걸었던 길을 걸으면서, 독자 각자가 자신의 문제와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함께 성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번 신간은 동학농민혁명 서훈 논의가 활발해지고 동학 정신이 사회적 관심을 받는 시점에 출간되어, 수운대신사의 사상과 동학의 원류를 현대적 시각에서 다시 해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학계와 종교계뿐 아니라 동학을 처음 접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저자 성강현 교구장은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내 천도교인들의 활동 연구, 동학과 천도교사 연구를 비롯한 근현대사 전반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
[2보]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동학농민혁명 2차 참여자 서훈 법안 처리 ‘패스트트랙’ 추진 의지 확인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동학농민혁명 2차 참여자 서훈 제정과 관련해 “여야 합의가 어렵다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본회의에 직접 상정해 처리하겠다”고 밝히며, 법안 제정 의지를 더욱 분명히 했다. 이는 지난 9월 국가보훈부 장관 면담에 이은 두 번째 공식 긍정 답변으로, 동학·천도교 단체들의 지속적인 촉구에 대한 후속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 14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호영 기후노동위원장, 진성준 의원, 박희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동학·천도교·기념사업회 대표자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의 성격과 서훈 제정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동안 상임위 단계에서 야당 반대로 진척이 어려웠다”며 “민주당이 당론을 채택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지역구가 2차 봉기 출발지인 완주 삼례임을 언급하며 “2차 봉기는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 항거한 항일 봉기”라며 국가 차원의 예우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성준 의원도 “2차 봉기는 식민지 독립운동의 뿌리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당론 채택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희승 의원 역시 “예결위에서도 관련 문제를 강하게 제기해왔다”며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박용규 상임대표는 “20대부터 22대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여러 차례 법안을 발의했으나 보수정당 반대로 막혀왔다”며 “이제는 민주당이 당론으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짚었다. 주영채 상임의장은 “2차 봉기는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 맞선 명백한 항일전”이라며 서훈 추진의 정당성을 재확인했다. 고재국 대표는 “1895년 의병은 서훈을 받고, 1894년 동학 반일 항쟁은 외면받는 현실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학자들의 태안 동학추모탑 ‘사죄 방문’을 소개하며 문영식 명예관장은 “일본 시민사회가 사과하는데 정작 우리 정부가 예우를 미루는 현실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윤영 관장은 “동학농민혁명의 가치는 국민 다수가 인정하는 역사적 자산”이라며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때까지 정치권·보훈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지난 9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면담에 이어,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간담회에서도 연속된 긍정 메시지를 이끌어낸 만큼 “입법 가능성이 이전보다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 겸 동학서훈국민연대 공동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