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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준 교령, 대통령 초청 신년 종교지도자 오찬 참석“국민 통합과 공동체 회복, 종교의 책무 강조”박인준 교령은 2026년 신년을 맞아 1월 12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초청 종교지도자 오찬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종교와 함께 국민통합의 길로>를 주제로 새해 국정 운영의 방향을 공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종교계의 지혜를 경청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유교·천도교·민족종교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이 함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민 통합”이라며 “국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인준 교령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은 분열과 혐오가 심화되고 있는 사회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종교가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 생명 존중과 평화, 공존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종교지도자들은 통일교와 신천지 등 이단·사이비 종교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교 유착을 넘어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행태에 대해 국가가 보다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가 다시 국민에게 신뢰와 위안을 주는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이 모였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너무 오래 방치해 온 것도 사실”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와 국민에 해를 끼치는 종교 단체의 해산 문제와 함께, 문제가 된 종교 재단의 자산을 활용해 사이비 종교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박인준 교령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은 혐오와 배제의 언어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이주민과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가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혐중과 혐오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서는 종교계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 문제와 한반도 평화, 외교·안보와 같은 국가 공동체의 존속이 달린 사안에 대해 종교계가 사회의 어른으로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러한 문제들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 국민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종교계가 큰 흐름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종교지도자들은 “그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공감을 표했고,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오찬은 생명 존중과 비폭력, 평화의 가치를 담아 채식 위주의 한식과 국민 통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으로 준비됐으며, 시종일관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
[특별기고] 포덕 167년, 재정 확충과 지속 가능한 교단 운영을 향하여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포덕 167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교인여러분의 도가에 한울님과 스승님의 감응으로 건강과 만사여의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유지재단은 교단의 교화포덕의 목적사업을 위하여 그동안 잘 못 부과된 시·군·구의 재산세에 대해 지난 5년분에 대하여 소급 적용받아 약 2억1천3백만원 환급 및 잡풀로 우거져 쓸모없이 버려진 우이동 잡종지에 대하여 노외주차장(40대)을 위한 토지개발행위허가를 신청하여 관련 허가를 득함으로써 그동안 수운회관 임대사업에 국한된 수입원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충하는 계기를 맞았습니다. 또한 지난 8년 동안 제대로 운행하지 못했던 25인승(1종 대형 운전가능) 포덕버스를 팔고, 쏠라티 15인승(1종 보통 운전가능)을 구입, 지입차량 운행으로 새로운 수익사업을 창출하고 앞으로 경험을 축척하여 재정이 힘든 지방교구의 수입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련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스승님의 무극대도, 천도교의 진리를 이 세상에 펼치기 위해서는 포덕천하가 이루어져 신앙심에 의한 자발적인 성금이 차고 넘쳐 우리 교단이 펼치고자하는 보국안민, 포덕광제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는 관계로 유지재단에서는 새해 교단의 목적사업을 위해 재정을 확충하는 방법을 연구·검토, 실행하여 중·장기적으로 교단의 재정을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새해는 붉은 말의 해라고 합니다. 새해는 힘 좋고, 지치지 않는 적토마의 한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토마의 기운으로 새해에는 도가에 만복이 깃들여 좋은 일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 맞으시길 심고드립니다. 천도교유지재단 이사장 수암 김 산 심고 -
[특별기고] 병오년 붉은 말의 기운으로 여는 신앙의 새 출발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병오년 붉은 말의 기운으로 여는 신앙의 새 출발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모든 가정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올해는 붉은 말이 힘차게 뛰어 나가는 열정과 진취의 해입니다. 이에 맞추어 우리 모두가 그동안의 쇠약해진 신심을 가다듬고 신앙의 에너지를 북돋아 교단중흥의 대업을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바야흐로 종학대학원의 신앙 교육은 참된 신앙을 위한 교인의 필수 교육과정입니다. 교인 개개인의 신앙적 지식 능력과 신앙심 함양이 곧 교단중흥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바라건데,병오년 붉은 말의 기운과 함게 교인 여러분의 용기있는 종학대학원 입학을 염원합니다. 종학대학원장 혁암 김혁태 심고 -
인내천나눔, 포덕 167년도 ‘인내천 장학생’ 선발천도교인이 천도교인을 소중히 여기자는 뜻으로 시작된 〈인내천나눔〉이 포덕 167년도 ‘인내천 장학생’을 선발한다. 〈인내천나눔〉은 천도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매년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역시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 대상은 천도교인으로서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재학생(신입생 포함)이며, 장학금은 대학생 각 100만 원, 고등학생 각 50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교인은 신청서, 자기소개서, 교구장 및 연원주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출 서류는 모두 소정 양식을 사용해야 한다. 신청 마감은 포덕 167년 2월 1일(시일)까지다. 문의 및 접수는 (주)신인간사 인내천나눔에서 담당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종환 총무(010-2713-3601)에게 문의하면 된다. 〈인내천나눔〉 방태수 회장은 “인내천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교단과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학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온, 오프라인 어린이 시일식 봉행포덕 166년 12월 28일, 청년회와 대학생단 주관으로 어린이 시일식이 진행되었다. 정서현 어린이가 집례를 맡고 대학생단 조영진 동덕이 경전을 봉독했다. 설교는 수원교구 조화정 동덕이 담당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일식은 오전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약 30분간 이어졌으며, 이후 오전 11시 30분부터 정오까지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활동 프로그램은 청년회와 대학생단이 함께 준비한 ‘하트 곡물 핫팩 만들기’로, 참가 어린이들은 실시간 화면을 통해 안내를 받으며 하트 모양으로 바느질을 하고 팥을 채워 넣는 체험에 참여했다. 행사에 필요한 재료는 사전에 각 가정으로 배송되어 어린이들이 집에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추운 겨울철, 친환경적인 곡물 핫팩을 직접 만들어보며 어린이들이 의미 있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행사였다”고 전했다. -
[특별기고]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며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동덕 여러분의 가정에 한울님 은덕이 충만하시길 심고드리며, 교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종법사 은성당 조동원 심고 -
[특별기고] 정성·공경·믿음으로 다시 여는 포덕 167년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포덕 167년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동덕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위에 한울님의 감응과 평안이 늘 함께하시기를 심고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교단 안팎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과 변화의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천도교 신앙의 근본은 무엇이며, 인내천의 가르침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여야 하는지를 다시금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도교는 일상의 삶 속에서 정성과 공경으로 이웃과 세상을 대하고, 믿음으로 시대의 책임을 감당하는 실천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가 종교에 요구하는 역할 또한 바로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포덕 167년은 교단의 모든 사업과 일상 속 실천이 곧 포덕의 길이 되도록 힘을 모으는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신앙이 삶이 되고, 삶이 곧 포덕이 되는 길을 동덕 모두가 함께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다음 세대와 함께하는 교화, 사회와 호흡하는 실천, 역사와 미래를 잇는 성찰을 통해 천도교의 정신이 오늘의 언어로 살아나야 합니다. 새해에는 동덕 한 분 한 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실천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작은 정성과 공경, 믿음이 모여 교단을 살리고 사회를 밝히며, 이 시대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화악산수도원 선우철수 원장 심고 -
달성공원에 깃든 거목의 숨결: 수운 최제우 대신사와 시인 이상화대구 달성공원에는 천도교(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동상이 우뚝 솟아 있다. 이는 1864년 3월 10일, 대신사께서 ‘좌도난정률(左道亂正律)’이라는 누명을 쓰고 대구읍성 남문 밖 관덕당(觀德堂) 뜰에서 순도(殉道)한 역사를 기리기 위함이다. 당시 처형장이었던 관덕당은 아미산 북쪽 영남제일관 서남쪽으로 약 200-300미터 거리에 위치한 군사 무예훈련장이었다.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1964년, 전국의 천도교 동덕들이 뜻을 모아 성금을 기탁함으로써 비로소 대신사의 동상이 건립되어 그 숭고한 정신을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 또한, 달성공원에는 민족의 울분을 시로 달랬던 시인 이상화를 기리는 시비(詩碑)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 기념비는 1948년에 건립되었으며, 한국 문학사에서 특정 문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최초의 기념물이다. 당시 식민 지배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막 벗어난 우리 민족은 장군이나 정치인이 아닌, 오랫동안 민족의 상처 입은 정신을 지탱해온 ‘시인’을 첫 번째 기억의 대상으로 선택했던 것이다. 한국 근대문학 100여 년의 역사에서 이상화(1901–1943)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다. 그의 시는 초기의 탐미적 서정성에서 출발해 점차 민족적 양심을 담은 강력한 저항의 목소리로 진화했다. 그는 단순히 시대를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아픔과 정면으로 마주하고자 했다.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상화는 1919년 3·1 독립운동에 투신하며 그 경험을 삶과 문학에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겼다. 그는 당대 '용봉인학(龍鳳麟鶴)'이라 불릴 만큼 출중했던 4형제 중 둘째였다. 독립군 장군이자 임시정부 의원이었던 맏형 이상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사회학자인 이상백(前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수렵가였던 막내 이상오까지, 이들 형제는 각자의 분야에서 민족의 기개를 떨치며 애국에 매진했다. 특히 이상백 교수는 필자의 선친이자 고고학의 선구자이신 최남주 선생과 매우 가까운 친우(親友)였다. 이상백 교수는 친형 이상화 시인이 천도교 잡지 『개벽』에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천도교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러한 인연으로 선친의 안내를 받아 천도교의 발상지인 경주 구미산 용담정을 여러 번 방문하기도 했다. 이상화의 지적 여정은 폭넓고 깊었다. 그는 서울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며 유럽 낭만주의와 상징주의를 접했다. 1922년 귀국 후에는 대구 대륜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문학 세계를 가다듬었다. 초기작 「마이너」, 「나의 침실로」 등은 섬세한 감정과 내면적 성찰을 담은 서정시였으나, 그는 곧 식민지 현실에 맞서는 저항 시인으로 변모했다. 그 전환점은 1926년 『개벽』 제70호에 발표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였다. 이 시는 노골적인 구호 대신 황폐한 들판과 침묵하는 하늘의 이미지를 통해 상실의 고통을 형상화하며 조선인들의 가슴을 깊이 울렸다. 이상화의 문학적 유산을 논할 때에는 당대 최고의 민족 정론지였던 『개벽(開闢)』을 빼놓을 수 없다. 1920년 천도교청년회의 편집부 청년들이 창간한 『개벽』은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라는 사상을 바탕으로 민중을 계몽하고 새로운 세계의 비전을 제시했다. 당시 천도교 청년들은 항일 및 신문화 운동을 활발히 펼치며, 민족문학의 수립과 개벽 문화 확립을 위해 언론·학술·예술을 포괄하는 종합 잡지를 기획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 ‘후천개벽 사상’을 계승한 개벽사가 설립되었고, 잡지 『개벽』이 발간되었다. 일제의 가혹한 검열로 창간호와 임시호가 잇달아 발행금지가 되어 호외호로 발행되는가 하면 전체 발행기간 중 두 번 중 한번은 압수나 발매금지, 기사 삭제가 되는 고초를 겪으면서도(총 34회), 『개벽』은 당대 최고의 사상가들과 문인들을 끌어 모으는 요람이 되었다. 김소월, 현진건, 방정환 등이 이곳을 거쳐 갔으며, 초기 국민문학파에서 신경향파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대 문학의 흐름을 주도했다. 발매 금지 34회라는 수난 속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던 이 잡지는 1926년에 결국 강제 폐간되었다. 필자는 그 위대한 정신을 기리고자 이상화의 시가 실린 당시의 『개벽』지 70호 영인본(影印本)을 소중히 소장하고 있다. 최근 필자는 대구 달성공원의 수운대신사 동상과 이상화 시비를 참배한 적이 있다. 또한 수성못 인근 상화동산에 위치한 시인의 흉상과 기념비를 둘러보며 그 뜻을 기리기도 했다. 위대한 예술은 침묵과 감시, 그리고 슬픔 속에서 자취를 감춘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렸다. 이상화의 삶은 짧았지만, 그의 정신은 자유를 향한 열망이 담긴 양심의 언어가 되어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 대구 달성공원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동상과 시인 이상화의 시비(詩碑)가 나란히 자리한, 한국 근현대사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민족의 거목들이 쌓아온 정신적 유산이 깃들어 있는 살아있는 역사의 교육장이라 할 수 있다. <필자소개>최정대. 칼럼리스트(충의포 직접도훈)는 영국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 회원으로 민간외교에 많은 공헌을 해왔으며, 40년 이상 코리아타임스(The Korea Times)에 국내외 문화와 외교사, 동학 천도교에 관련 정기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한-미협회 뉴스레터의 편집위원이자, 한-스웨덴협회 창립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스웨덴 왕실로부터 북극성 훈장(Sweden’s prestigious Royal Order of the Polar Star)을 수훈한 바 있다. -
[특별기고] 아홉 말이 길에 이르는 해, 도통군자의 출현을 바라며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홉 말이 길에 이르는 해, 도통군자의 출현을 바라며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포덕 167년(2026), 희망찬 병오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한울님의 크신 덕德과 은혜가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심고합니다. 우리 모두는 존엄한 한울님을 모시고 있는 존재로서, 그 무한한 가능성과 신성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나뿐만 아니라 이웃과 세상 모든 사람에게서 한울님의 모습을 발견하고, 서로 공경하고 화합하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시대적 소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해월신사께서는 말띠해에 우리 도가 찬란하고 영화로와지게 된다고 “아홉 말이 길에 당도한다(九馬而當路)”라고 한울님께 글을 받았습니다. 아홉 말은 황제만이 타는 마차를 상징하며 우리 도에서 황제는 성품을 보고(見性) 마음을 깨달아(覺心) 천황씨의 경지에 오른 성인聖人을 뜻합니다. 올해 말띠 해의 운수를 받아 도통군자가 많이 나오기를 심고합니다. 명동산수도원은 구도자들의 갓난아이 마음을 회복하는 수도연성에 도움을 주며, 다시개벽의 종자사람을 양성하는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다시개벽의 새 시대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포덕 167년 새해 아침에, 명동산수도원장 각암 박해용 -
[특별기고] 신앙의 뿌리를 다지는 새해를 맞으며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신앙의 뿌리를 다지는 새해를 맞으며 동덕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도를 지키고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주신 동덕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천주 신앙의 실천을 위한 동덕님들의 노력이 우리 교단을 굳건히 지탱해 왔습니다. 천도교는 사람 안에 한울이 있음을 믿는 종교입니다. 시천주의 정신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가정과 교단 나아가 사회, 일상의 삶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실천으로 드러납니다. 새해에는 이 가르침이 말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의 삶 속에서 더욱 살아 움직이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어제 오늘을 둘러보면 그 변화가 너무나 빠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신앙의 뿌리를 더욱 단단히 해야 합니다. 개인의 신앙을 굳건히 하고 나아가 공동체의 책임을 함께 나누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어느 때보다 다음 세대에게 천도교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함께 배우며 동행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쇠운이 지극한 우리 교단의 역사를 성운전환의 새로운 역사로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됩니다. 이처럼 올 한 해는 개인나 교단에 있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 아래 서로를 격려하고 손을 맞잡을 때 우리 도는 다시개벽의 세상을 향해 나갈 것입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동덕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만사여의 하시기를 심고드립니다. 천도교여성회본부 회장 김명덕
